0085 백화산 산나물산행 1063.9m (괴산) 2004 .4 .29 목 맑음 3회차

백화산 산나물산행 1063.9m (괴산)

2004 .4 .29 목 맑음 3회차

단독산행

 

청주 8:00 ㅡ 연풍분지리 9:35 ㅡ 흰드메 11:55 ㅡ 황악산 12:05 ㅡ정상13:35~13:50 ㅡ 평전치14:20 ㅡ 분지리15:25 ㅡ 화양동후영16:30 ㅡ 사랑산17:50 ㅡ 화양동후영18:50 ㅡ 청주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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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산 ***

 

♣ 충북 괴산군과 경북 문경시의 경계를 이루며 괴산군 안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조령산을 달려온 백두대간이 다시 동남쪽으로 크게 휘돌아 백화산(1,064m)을 듬직하게 두고 희양산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보인다.완만한 능선으로 된 백화산은 잡모과 억새밭이 많고 곳곳에 암릉지대가 있는 산이다.

 

백화산은 봉황새다. 성인을 따라 세상에 나타난다는 봉황의 수컷이다. 그 발치에 봉생(鳳笙), 왼쪽에 봉황이 울었다는 봉명산(鳳鳴山 691m), 오른쪽에 천년고찰 봉암사(鳳岩寺)를 두고 뒤쪽의 이우릿재(梨花嶺)와 시루봉(914.5m)으로 날개를 펼친 거대한 새다.

북으로 성채처럼 흘립(屹立)한 주흘산, 돌기둥 뚜렷한 부봉, 조령산의 빛나는 바위면 뒤로 월악산(1093m)이 환상의 성처럼 떠오를 것이다. 남으로 눈을 돌리면 희양산의 눈부신 암벽 저편에 속리산(1057.7m)톱낙능선이 무쇠처럼 검다.

운달산 너머 소백산(1439.5m)이 아련하다.이렇게 많은 명산이 한 자리에서 보이는 데는 이땅이 달리 없다. 백두대간중에서도 가장 서기(瑞氣)어린 부분이 까닭이다.

4단으로 된 정상남벽에는 근동사람들이 명당자리로 꼽은 기도터가 있다. 깎은 듯한 절벽, 보면 볼수록 하늘이 다가오는 듯한 벼랑 아래 눈비 가릴만한 감실(龕室)이 마련되었다. 십여미터 떨어진 곳에는 샘이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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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백화산을 찾는이유는 산도 수려하지만 진짜목적은 산나물이 많기 때문이다.

분지리에서 흰드뫼쪽으로 오르기전 다래순 한봉지를 따고 옆으로 돌아 가면 드릎, 산달래가 무지 많다.

드릎은 이미 때를 놓쳐 하나도 못따고 달래는 한봉지를 꽉눌러서 채웠다.

흰드뫼를 거쳐 황악산까지 오르는 중에 취나물이 만이 나는 곳이지만 아직 때가 이른가 하나도 보질 않는다. 황악산 너머 산기슭에도 고사리가 많이 나는 곳이지만 아직 하나도 안났다. 전년에 5월말과 6월 9일 두번에 거쳐 많이 꺽었는대 올해는헛수고인가 보다.

이곳에서 연한 다래순 한봉지를 따다 엄청큰 멧돼지놈헌티 깜짝놀라기두 했지만유.......

정상에서 점시식사하구 평전치거쳐 분지리까지 하산로 주변에두 두릎나무가 많치만 동작 빠른이덜이 한개도 안남기고 모두 따가 몹시 안타깝다.

분지리에서 괴산거쳐 후영리에 도착하니 고사리는 다 꺽어가고 밑둥치만 남아 있다.

아직해도 덜넘어가고 해서 사랑산까지 오르며 고사리 두어주먹에 두릎 조금따서 하산하니 이미 해는 서산에 기울고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오늘은 영 안되는 날인가 보다 그래두 고사리 두어주먹에 다래순 두봉지에 그귀한 산달래 꽉꽉 눌러 한봉지 소득이 아주 없는것은 아니다.

집에 오니 우리집 아줌마 달래 보더니 마니마니 캐왔다구 무지 좋아한다.

몇달치 반찬거리라나 신랑 힘들어 숨넘어가는줄은 모르고 말이다.

5월말이나 유월초에 고사리 꺽으러 한번더 가야할터인디 시간이 날런지 ........

오늘도 모처럼 나물산행 무사히 잘마치고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