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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082 성 주 봉 981m 운 달 산 1097m경북 문경읍 2004.4.7. 수요일 맑음

성 주 봉 981m 운 달 산 1097m

2004.4.7. 수요일 맑음 경북 문경읍 당포리

단독산행 1회차

 

 

청주9:05 ㅡ 괴산10:00 ㅡ 연풍10:23 ㅡ 문경10:40 ㅡ 당포리10:50~10:55 ㅡ 성주사11:00 ㅡ 장군봉(종지봉)11:28 ㅡ 헬기장11:40 ㅡ 성주봉12:25~12:35 ㅡ 956봉13:10 ㅡ 하산로삼거리13:17 ㅡ 운달산13:45(대성암<냉골>2:00, 화장암<금선대>1:20)~14:12(중식) ㅡ 능선삼거리14:40 ㅡ 조항령15:13 ㅡ 당포1리16:25~16:30 ㅡ 연풍16;50 ㅡ 괴산17:15 ㅡ 청주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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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봉 운달산 ****

성주봉(聖主峰:900m)은 운달산(1,097m) 정상에서 서쪽 당포리 방면으로 가지를 쳐 내리며 용연리 사이에 높이 솟은 험준한 암릉상의 900m봉을 말한다.

성주봉 아래 당포리는 주흘산,포함산,대미산에서 발원한 세줄기 물길이 합수되어 문경으로 흐르는 아름다운 신북천이 마을 풍경을 더욱 빛내주고 있다 .

성주봉은 기세 등등한 장군이 자리를 잡고 버티고 서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이곳 당포리 일대 주민들은 성주봉을 흔히들 ‘장군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성주산은 운달산(1,097.2m)에서 서쪽으로 분기된 능선상의 봉우리이지만 평범한 육산인 운달산과 달리 완전 바위산이다.

 

특히 종지를 엎어놓은 형태인 종지봉은 565m에 불과하지만 하늘을 향해 표효하듯 치솟아 그 당당한 위세에 주눅이 들기 십상이다. 종지봉에서 정상까지는 암릉으로 이루어져 멋진 전망과 더불어 산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산이다. 능선 양쪽은 거의 절벽으로 이루어져 길 아닌 길로 하산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문경의 명산인 주흘산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운달산과 종지봉은 거대한 슬랩과 다양한 암릉길. 적당한 스릴과 시원한 전망이 어우러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아직까지 성주봉을 찾는 사람은 적어 관광지화 되지 않은 시골의 풋풋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산이다.

식수원 보호 및 송이채취로 인하여 입산이 금지되는 경우가 있고 산불예방철에는 산불감시원들이 입산을 막고 있으므로 입산여부를 알아보고 가는것이 확실하다.

 

코스 : 당포1리~종지봉~706봉~790봉~성주봉~반석골~법장골(임도)~당포1리

거리 및 시간 : 산행거리 약7km, 5~ 6시간

 

 

 

♣ 운달산

백두대간 상의 대미산(1,145m)에서 남으로 가지 치는 능선이 운달지맥이다. 운달지맥이 여우목고개(해발 약 600m)를 지나 911.9m봉에 이르면 남동으로 도화목재(東下項峙·577m)~공덕산(功德山·912.9m)~천주봉(天柱峰·839m)으로 능선을 하나 분가시키고, 911.9m봉에서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마전령(馬轉嶺·661.7m)에서 지맥의 이름을 낳은 운달산(雲達山·1,097.2m)으로 이어진다. 이 운달산에서는 서쪽으로 성주봉(891m·聖主峰)이 가지쳐 나간다.

 

운달산에서 계속 남진하는 운달지맥은 조항령(鳥項嶺)을 지나 현재 활공장으로 변한 866.9m봉을 살짝 들어올린 다음 남쪽 단산(壇山·956m)~배나무산(813m)~월방산(月芳山·360.1m)~ 약천산(藥泉山·212.3m)으로 이어진 후 영강과 낙동강이 합수되는 영순면 말응리에서 여맥을 다한다.

 

운달산 이름은 ‘구름에 가 닿는다’는 뜻으로, 즉 하늘에 오른다는 얘기가 되지만, ‘해탈이 경지에 올랐다’는 뜻으로 운달조사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는 설도 있다. 김룡사사적서(金龍寺事蹟序)에는 운달산이 ‘운봉(雲峰)’으로 기록되어 있고, 문경시 산북면이 세운 정상비석에는 ‘용뢰산(龍磊山)’이라 새겨져 있다.

 

일반적으로 운달산을 육산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멀리서 바라보면 산세가 부드럽게 보여 그렇게 보는 것도 당연하다. 그러나 울창한 수림으로 돌무더기들을 감추었을 뿐, 실제로는 도처에 암릉과 기암괴석들이 숨어 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운달산 서릉에 거대한 수석인양 자리한 성주봉이다.

 

운달산은 웅장한 산세와 명성에 비해 등산인들 발길이 뜸한 산이다. 가장 인구가 많은 수도권 등산인들이 운달산에 다다르기 전에 조령산, 주흘산, 월악산 등에서 많이 걸러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에 마주보고 있는 주흘산 못지않게 운달산도 등산 및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경읍과 인접한 고요리에서 운달산 산허리를 넘어 김룡사와 대승사 방면으로 연결되는 조항령 도로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김룡사 방면이 문경새재와 연계된다.

 

문경읍에서 동으로 약 8km지만, 점촌동 방면 호계면이나 산북면을 거쳐 약 20km가 넘는 거리를 돌아들어야 한다. 문경읍 방면 고요리나 당포리에서 정상으로 접근하려면 성주봉 암릉 종주길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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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분 퇴근하야 부랴부랴 짐챙기구 아침식사 후딱하구 오라는이 아무도 없고 같이갈 사람두 없는디

무엇이 그리도 급헌지 모르것다. 하기사 누가 성주봉만 도는디 6시간 운달산까정 9시간 걸린다고 허

을쳐 서둘러서 떠날려구 했건만 떠나는 시간이 9시가 조금넘었다.

괴산거쳐 연풍지나 문경터널나와 문경읍으로 들어가야 허는디 잔깐 한눈파는 사이 지나쳐 가은 가는

곳에서 빠져 나와 다시 북으로 뒤돌아와 문경거쳐 당포1리 도착허니 안동에서 온 택시가2대 서있어

산불방지 입산통제는 안하는것이 확실 하다고 자신하고 장비챙겨 산행을 시작한다.

참고로 산행기점은 당포국민학교 전에서 당포2리 거쳐 당포1리에 도착하면 권씨사당이 왼편으로

보인다. 왼편으로 조그만 다리를 건너면 사당앞에 4~5대 주차시킬 공간이 있다.

산행은 사당앞을 지나쳐 올라가면 성주사라는 임시 검물로 갓지은 사찰이 보인다.

사찰을 통하여 위로 올라가면 산행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된다.

산행이 시작 되자 곳바로 300여m 정도의 높이에 60도 경사의 바위 암산을 기어올라 가야 허는디

벌써 온몸이 땀으로 흠뻑젖고 다리는 아프고 천근만근이다. 대단한 바위타기 코스다.

바위타기에 자신이 없는 이덜을 위하야 우회로에 로프를 매어 놨지만 내 체질이 아닌지라 힘들게

살곰살곰 바위를 타구 오르니 그맛이 최고인기라, 장군봉에 거의 다오를 무렵 위에서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들린다. 안동에서 택시로 온팀인듯싶다. 제일 첫봉 장군봉에 도착허니 10여명이서 물마시구

과일 먹구 휴식중인지라 얼능 수고 하신다구 인사허구 뒤꽁무니 빠져라 줄행랑, 갈길이 바쁜고로 쉴

이 없다.

로프잡고 하강하고 다시 오르구 또 로프잡고 하강하고를 3번 하고 봉6개를 넘으니 성주봉 정상이다.

오늘은 날씨가 희뿌연 관계로 전망은 좋지 않아 멀리 주흘산만이 희미하게 보이고 저번에 갔다온

포암산은 잘보이질 않는다. 날씨가 좋은날엔 조령산에서 대미산,황장산,벌재로 이어지는 백두능선이

훤히 보이겠지만 오늘은 날씨가 못내 아쉽다.

잠시10여분 휴식을 끝내구 다시 운달산으로 향하여 출발

성주봉에서 내려서는 길이 무척 가파르고 미끄럽고 하여 조심스럽다.

다시 바위를 잡고 오르고를 몇차례 하고 난후 956봉에 도착 하니 운달산 정상이 눈앞에 있다.

정상이 다가올수록 숨은 차고 다리는 안떨어지고 몸은 천근만근 무척이나 힘이든다.

바위를 오르고 밑으로 빠지고 마지막 힘을 쏟으니 드뎌 운달산 넓은 가슴이 내게 한뼘의 터를 내준다.

정상은 어디나 마찬가지로 여기도 많은 표식기가 너불댄다.

준수하지는 않치만 넓은 공간이 나를 맞아준다. 정상석이 너무 작고 초라해 잘보이질 안아 아쉽다.

정상에서의 전망도 날씨가 희뿌연 관계로 잘보이질 안는다. 주흘산과 활공장이 있는 단산정도만이

겨우 보일정도이다.

운달산은 원래 마성면 김룡사쪽에서 많이 오르지만 당포리에서 성주봉과 겸하는것이 재미있을듯 하다

원점 회귀산행으로 아주 훌륭한코스다.

이곳에서 간단히 점심 식사를 마치구 이제부터는 하산시작이다.

하산을 시작하여 조금가면 삼거리 이곳에서 왼쪽으로 하산하면 김생사쪽으로 내가가려는 방향의 정

대쪽이다. 오른쪽길을 잡구 30여분을 더가니 다시 삼거리 이곳에서두 오른쪽으로 가면 삼천포로 빠지구

왼쪽희미한길을 찾아 25분여 더가면 조항령이다. 이곳에서 오른쪽(북쪽)으로 하산하면 당포리로 내려

가는 길로 이제는 더이상 헷갈릴일이 없다.

 

내려오는 길에 심심풀이로 이제 갓나온 홋잎나물 채취하느라 30여분 소요하고 개울에서 세수하고

물마시고 몸단장을 하고 평탄한길을 호젓하게 주위경관 감상하며 걷는디 어디서 떠드는 소리에 보니

아까그 안동에서 오신분덜이 아그덜 마냥 동심으로 돌아가 물장난하구 노느라 정신이 없다.

역시 산은 좋은것이다 도시에서 삶에 지쳐 찌프리고 멍든가슴덜이 여기와 활짝웃고 떠들수 있는

여유를 찾게 해주었으니 얼마나 좋은것인가?

모두가 저처럼 해맑게 웃으며 살수있으면 좋으련만 돌아가면 또어쩔수없이 생업에 얽매야 한다.

내려오는길에 아까오르던 성주봉을 올려다보니 무지멋지구 아름답다. 완전 바위 돌산이다.

이곳 당포리는 물좋고 공기 좋고 주위 경관이 너무 수려하여 이곳에서 살고픈생각이 든다.

이제껏 그런마음은 없었는데 이상하다. 혹여 이곳에서 살게 되지나 안케될런지.......

산행시간이 5:30분 너무 빠리 돌았나 9시간코스로 알고 왔는데 ......

돌아오는길은 왜인지 모르지만 상쾌하구 즐겁다.뿌듯함도 있구 해냈다는 성취감이랄까 도취감이랄까

괴산을 거쳐 청주도착허니 아직해가 덜떨어진 18:15분 다음산행을 기약하며 도심에 찌든맴을 저산에

훌훌털구 왔지요!!!!

 

산행시간:5;30

충주~문경당포리:약93km

"~ " :1:50분소요

이화령터널통행료: 1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