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록

0079 시 루 봉 876m 연 엽 산 775m 문경 농암. 2004. 2. 15. 일욜 맑음

시 루 봉 876m 연 엽 산 775m 경북 문경 농암. 화산

2004. 2. 15. 일요일 맑음 1회차

단독산행

 

 

청주 9:40 ㅡ 농암화산리 잎담배건조장 11:05~11:15 ㅡ 반송(천연기념물제292호)11:27 ㅡ 능선안부12;20 ㅡ 시루봉12:42 ㅡ 청화산,연엽산삼거리12:55 ㅡ 헬기장13:47~14:13(중식) ㅡ 연엽산14:40 ㅡ 유일농산15:27 ㅡ 농암화산리 잎담배 건조장15:43~15:50 ㅡ 청주17:20

~~~~~~~~~~~~~~~~~~~~~~~~~~~~~~~~~~~~~~~~~~~~~~~~~~~~~~~~~~~~~~~~~~~~~~~~~~~~~~~~~~~~~~~~~~~~

 

*** 시루봉, 연엽산 ***

♣ 연엽산은 경북 문경시 농암면에 자리한 해발 791m의 아담한 산이다. 대야산 조항산을 지나온 백두대간이 청화산(984m)에 이르러 동녘으로 한줄기 곁가지를 뻗어 시루봉을 솟구치고, 다시 동녘으로 능선을 이어 아름다운 산세의 산을 일으키니 바로 연엽산이다.

연엽산은 북쪽 자락을 흘러온 궁기천과, 남녘 자락을 흘러온 농암천을 아울러 영강으로 흐르게 하니 이 영강은 내성천과 합하여 낙동강에 들게 된다.

 

연엽산의 들머리는 농암면 화산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292호인 반송이다. 높이 24m, 둘레 5m, 수령 약 400년으로 추정되는 이 반송은 밑에서 여섯 갈래로 갈라져 자라기 때문에 '육소나무' 라고도 불리우며, 이 나무를 자르면 벌을 받아 죽는다는 전설이 있어 잘 보호되고 있다.

소나무 가지 사이로 올려다보이는 연엽산과 시루봉의 산세는 참으로 황홀하다. 아무리 산행 일정이 빠듯하더라도 이런 절경을 그냥 지나쳐버리는 산행은 참으로 의미없는 산행이 되고 만다. 반송 왼쪽으로 난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시루봉목장건강원' 이란 간판이 걸린 농가가 보이는데 건강원을 조금 못 미친 곳에 오른쪽으로 콘크리트 다리가 있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만나는 농가 뒤로 산길을 오르면 무덤이 있고 무덤 옆 고목감나무가 있다.

무덤 위로 산길을 다라 오른다. 제법 뚜렷한 산길은 참나무, 소나무가 우거진 아름다운 숲길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산길을 이어가면 핼기장에 이른다. 하늘 아래 대머리 시루봉의 자태가 눈부시고, 오른쪽으로 연엽산의 수려한 산세가 저절로 산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뒤이어 주능선에 이르고 산행을 시작한 지 한시간 반이면 시루봉 정수리에 올라서게 된다.

 

대머리 바위 산정인 시루봉 정수리의 조망은 참으로 황홀하다. 청화산 조항산을 이어 북녘으로 달려가는 백두대간이며, 날카로운 톱날 능선으로 푸른 하늘을 썰고 있는 속리산의 대간 능선이며, 내려다보는 동녘에는 연엽산의 아름답고도 신비로운 산세 또한 산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시루봉에서 북쪽으로 10분 거리 능선에서 산길이 갈라진다. 왼쪽은 청화산으로 가게 되니 오른쪽 바윗길을 조심 조심 내려가면 동쪽으로 길게 산길이 이어진다.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며 헬기장도 지나 시루봉을 떠난 지 한시간 반이면 드디어 연엽산 정수리에 도달하게 된다.

정상에는 '연엽산 775m 산돌모임' 팻말과 산악회의 표지가가 몇 개 달려 있다. 문경시에서 발행한 '우리문경의 명산'에도 775m로 높이가 표시되어 있으나, 국립지리원의 지도에는 791m로 산의 높이가 표시되어 있다.

연엽산의 정상은 참으로 신비롭다. 멀리서 바라보았을 때 제법 뾰족했던 정수리는 간 곳이 없고 이름 그대로 거대한 연잎을 하늘에 펼쳐 놓은 듯 평평한 너른 밭과 같은 형상이다.

연엽산의 정상에서는 전망이 없으나 동쪽으로 조금 내려선 헬기장에 서면 둔덕산 너머로 대야산 장성봉의 백두대간과 희양산 이만봉을 잇는 백두대간의 하늘 마루금이 초겨울 하늘 아래 눈부시다.

 

하산은 북동동 능선을 이어야 한다. 헬기장에서 약 200m 간 지점에서 오른쪽(남동녘) 지능선으로 꺾어 내리면 곶감공장이 있는 화산리 상삼화실로 내리게 되고, 북동동 능선을 계속 이어가면 종곡리의 북실마을로 내리게 되며 각각 한시간이 조금 더 소요된다.

 

승용차로 연엽산을 등반할 때에는 '유일 특산 곶감공장' 부근에 차를 세워두고 마을 뒤의 능선으로 연엽산을 오르면 가장 빠른 코스가 되고 엄청나게 많은 감이 곶감으로 변하는 멋진 구경거리도 만나게 되는 일석이조의 산행이 된다.

 

또한 청화산을 백두대간을 따라 종주산행하는 산꾼들에게는 산행들머리인 천연기념물 반송에서 산을 올라 시루봉을 거쳐 청화산 정수리에 오르고, 북쪽의 의상못을 거쳐 의상골로 하산하는 코스를 꼭 한번 권하고 싶다. 의상골에는 600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용송이 기막힌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

 

 

시루봉,연엽산은 주변의 속리산,청화산,백악산등에 가려 그리 알려지지 않은산으로 화북에서

농암쪽으로 들어가면 쌍용터널을 지나 조금가면 청화국민학교 분교가 있는 마을에서 북쪽으로

좌회전 해서 들어가면 정면에 우뚝솟은 봉이 시루봉이고 오른쪽에 있는 봉이 연엽산이다.

화산리 잎담배 건조장에 주차하고 천연기념물제292호가 있는 반송까지 걸어서 15분거리

약3.0k거리 얼마나 오랜세월을 눈보라 갖은 풍파를 격으며 홀로이 이마을 지키며 살아왔을까?

이반송을 사진촬영하기 위해온 사진작가인듯한 분이 여러 방향에서 셔터를 눌러대고 있다.

본격적인 산행은 이제부터 시작으로 앞에 떡시루같이 생긴 바위봉이 시루봉으로서

비치재계곡 오른쪽 능선을 타고 오르면 된다. 즉 반송옆을 지나 시루봉건강원 입궁서

오른쪽으로 가면 양지바른 산소가 있는 능선을 타고 오르면 된다.

능선안부 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이곳에 세워놓은 이정표가 잘못되었다.

아마도 청화산 ,연엽산 삼거리에 세워놓을것을 힘이들어서 여기까지만 옮긴듯하다.

여기서 20여분을 더가면 바위암봉으로 된 시루봉 정상이다.

시루봉에서 조망도 좋아 바로뒤에 청화산 까지 이어지는 능선이며 청화산에서 조항산으로

대야산 둔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장쾌하게 뻗어있고 속리산 연능이 굽이굽이 물결치고

희양산, 백화산, 멀리 주흘산까지 조망된다.

다음에 올기회가 있으면 구화산 원숙암쪽에서 시루봉을 거쳐 청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걷고 싶다.

시루봉에서 연엽산 까지의 능선은 육산으로 그리많은 산행객이 찾지는 않은듯하다.

다행이 많은 이덜이 다니지 않은 탓으로 아직까지 자연의 맛이 그대로 난다.

연엽산 까지 오는중에 조망도 참으로 좋은편으로 앞의 조항산에서 둔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나란히 하여 내달린다.

아쉬운것은 연엽산 정상에 정상 표지석이 없고 참나무가 크게 자라 조망이 안된다.

정상에서 조금더 가 헬기장에서의 조망은 좋은편으로 바로 산아래 농암 벌판이 시원스레

펼쳐져 있다.

하산은 화산리 유일농산쪽으로 하여 주차 한곳 까지 도착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청주 ㅡ 농암화산 : 76km

청주 ㅡ 농암화산 : 1시간25분 소요

산행시간 : 4:30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