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10구간 동엽령~백암봉~귀봉~못봉~대봉~갈미봉~빼봉~빼재
백암봉1503m, 귀봉1390m,못봉1343m,대봉1263m,갈미봉1210.5m,빼봉1039m
2014.2.8.토요일 흐리고 눈
참석인원 ; 백두산악회 대간팀
청주 내덕동 7:01 -서청주톨게이트 7:15 -금산휴게소 7:53 ~8:20 -안성톨게이트 8:46 -안성탐방지원센타 8:56 ~9:08 -이정표(첫번째다리,1.11km,약640m) 9:24 ~9:27 -두번째 다리(2.12km,약775m)9:42 -통나무계단 -동엽령 1.3km전 이정표 -동엽령(4.08km,1270m) 10:40 ~10:42 -이정표(동엽령1.0km,향적봉3.3km)(5.03km,약1295m) 11:00 -백암봉0.4km전 119구조목(5.96km,1388m) 11:22 -백암봉(6.36km,1503m) 11:32 ~11:40 -119구조목 4-11지점(7.33km,1358m) 12:05 -이정표(송계삼거리1.4km,향적봉대피소3.4km)(7.4km, 약1360m) 12:10 ~12:31(중식) -귀봉(119구조 4-10지점, 1406m)(7.45km) 12:39 -이정표(송계삼거리2.3km, 8.6km,약1345m) 12:52 -철쭉나무군락지 -횡경재(9.5km,약1270m) 13:06 -싸리덤재(신풍령6.6km,약1210m) 13:23 -헬기장(11.1km,약1340m) 13:40 -못봉(지봉,11.3km, 1343m) 13:45 ~13:49 -119구조 7-10지점(12.3km,1205m) 14:06 -달음재(12.6km,약1080m) 14:17 -대봉(13.8km,1263m) 14:48 ~14:53 -갈미봉(14.2km,1210.5m) 15:15 -폐헬기장(16.4km,약990m)15:43 -빼봉(15.8km,1039m) 15:56 ~16:07 -빼재(17.8km,921m) 16:33 ~17:40 -무주삼공리 식당 17:56 ~19:01 -무주톨게이트 19:26 -금산휴게소 19:42 ~19:50 -서청주톨게이트 20:28 -청주 내덕동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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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유산 향적봉 1614m
전북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 , 장수면, 경남 거창군, 함양군 걸쳐있는 덕유산국립공원(1,614m)은 전북, 경남의 2개도 4개군에 걸쳐 있으며, 71년에는 도립공원, 75년에는 국립공원 제10호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주능선인 북덕유(향적봉)와 남덕유를 축으로 구천동 계곡을 품에 안고 북으로 거칠봉, 북서의 적상산을 아우른다. 행정구역상 2개도(전북,경남) 4개군(무주군,장수군,거창군,함양군)에 걸쳐있다.
주요경관으로는 설천면 나제통문에서 백련사에 이르는 30km의 계곡 일대에 13개의 대와 10여개의 못, 여러개의 폭포가 이루는 무주구천동의 33경을 비롯하여, 용추폭포에서 칠연폭포에 이르는 안성계곡 11경,병곡,송계사계곡,원통골을 비롯 백두대간 700km 중 육십령 - 서봉 - 삿갓봉 - 무룡산 - 백암봉 - 신풍령으로 이어지는 30km 남짓의 능선을 포함한다. 안국사,백련사,원통사,송계사,적상산성 등의 문화재와 주목,구상,철쭉군락지, 1,215종의 동물, 893종의 관속식물, 23종의 어류 등 각종 동식물들이 함께 살아간다.
특히 봄이면 철쭉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구천동 골짜기의 시원한 계곡은 한여름 피서지로 더할나위 없이 적격이다. 또한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은 가히 자연의 오묘함을 연출한다. (덕유산은 내륙고원에 위치해 기온의 차가 크고 능선을 경계로 기상변화가 심하여 짙은 운무 잦고 계곡을 따라 골바람이 현저하게 나타난다. 변화무쌍한 기상변화 탓에 겨울이면 정상 고사목에 피어나는 눈꽃과 상고대가 특히 아름다운 곳이다.)
◆ 무주구천동 삼공리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는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을 오르는 가장 일반적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이 코스에서는 크게 3가지 방법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칠봉을 경유하여 오르는 방법, 백련사를 경유하는 방법, 그리고 오수자굴과 중봉을 지나 정상에 오르는 방법 등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백련사를 경유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약 3시간 30분 소요). 또한 무주 리조트에서 관광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에 오를 수도 있다.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는 나무계단을 따라 등산로가 이어진다.
♣ 덕유산 동엽령
한반도에서 가장 큰 산줄기인 백두대간은 옛적부터 이 땅을 나누는 경계선 역할을 해왔다. 백두대간에서 이 점을 가장 확연하게 읽을 수 있는 곳은 아마도 덕유산(1614m.전북 무주)일 게다. 덕유산 구간의 산마루는 현재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경계선을 이루고 있다. 덕유산의 주능선을 사이에 두고 서편은 전북 무주.장수 땅이 되며, 동편에는 경남 거창.함양 사람이 산다. 옛적에는 산마루를 사이에 두고 백제와 신라가 갈렸다.
넓게 보자면 덕유산 일대에서 백두대간을 넘나들 수 있는 고개로는 빼재(신풍령이라고도 함).동엽령.육십령 등을 꼽을 수 있다. 빼재와 육십령이라는 이름은 덕유산이 깊고도 험한 탓에 산적과 짐승이 많았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사냥꾼이나 도적들이 잡아먹은 짐승의 뼈가 수북이 쌓였으며('뼈재'라는 발음이 경상도 땅에서 '빼재'가 됐다는 것이다), 산도둑이나 맹수들로부터 해를 보지 않으려면 일행이 60명이 찰 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고개를 넘어야 했다는 것이다. 빼재와 육십령은 현재 37번 국도(무주~거창)와 26번 국도(장수~함양)로 포장돼 있어 옛 모습을 짐작하기가 어렵다.
덕유산의 옛 고개 중 동엽령(冬葉嶺)은 깊은 산중에 있는 덕에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그런데 '겨울 잎'으로 해석되는 그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이 일대에서 납득할 만한 설명을 듣기가 어렵다. 무주와 동엽령을 마주하고 있는 거창군에서 동엽령을 '동업이재'로도 부르는 것을 보면 이런저런 짐작을 해볼 수는 있다. 거창군이 발간한 '거창군사(居昌郡史)'는 동엽령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다.
'경상도와 전라도 지방의 토산품을 교역하기 위해 넘나들던 재이다. 재로 오르는 병곡 대하골(현재 거창군 북상면 병곡리)에는 옛날 동업이재를 넘나들던 나그네를 위해 술을 빚어 팔았다고 하는 주막터가 있다.'
동엽령에 곧바로 닿는 산길 중에서 안내판이 설치돼 있는 정식 등산로는 무주군 안성면의 안성매표소에서 시작된다. 매표소를 통과하면 크고 작은 폭포와 소(沼)가 산길을 따라 펼쳐진다. 칠연(七淵)계곡이다. 이곳에도 드라마틱한 전설이 전해온다. '무주군지(茂朱郡誌)'에 소개돼 있는 전설의 대강은 이렇다.
옛적 한 도사가 있었다. 신선이 되길 갈망하는 이였다. 천제(天帝)에게 기도하며 7년간 수도한 끝에 그는 세상의 이치를 깨달았다. 우화등선(羽化登仙)하기 위해 덕유산 정상 향적봉에 오르는 날 새벽이었다. 어느 부잣집 앞을 지나는데 구수한 밥 냄새가 났다. 허기를 참지 못한 도사는 밥 한 술을 먹게 해 줄 것을 이 집에 청했다. 측은히 여긴 이 집 며느리가 도사의 청을 시아버지에게 전했다. 노랑이로 유명한 시아버지는 "아침에 남에게 밥을 주면 재산이 축난다"고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다 도사를 밀쳐 그만 개울에 빠지게 했다. 화를 이기지 못한 도사는 며느리를 집 밖으로 불러낸 뒤 도술로 큰 물을 일으켜 집을 통째 떠내려 보냈다. 그때 이곳에 폭포와 소가 생겨났다. 경거망동한 도사는 천제에게 혼이 난 뒤 다시 7년을 수도했다. 그리고 마침내 천제의 허락을 받아 향적봉에 올라 신선이 됐다는 것이다.
칠연계곡을 벗어나 동엽령에 오르는 산길은 지게꾼 한 명이 겨우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비좁고 가파르다. 그러니 귀한 물자를 실어 나르는 대상(隊商)이 다닐 만한 길은 아니다. 그저 하루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보따리 장수 정도가 동엽령을 밟았을 것이다.
반갑게도 동엽령(1320m) 오르는 길은 해발 1000m대에 이를 때까지 맑은 물이 쉼 없이 산길 옆으로 흐른다. 보따리장수들은 이 물로 빈속을 채웠을 게다. 그리고 민가를 지날 때면 밥 한 끼를 구걸했을지 모른다. 더러는 면박을 당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니 산중에서 보따리장수끼리 마주치면 '동업'(同業)을 만났다며 반가워했을 것 같다.
그런데 전설 속 그 며느리는 그 뒤 어찌 살았을까. 머리 깎고 중이 됐으려나. 혹 동엽령 너머 거창 쪽으로 넘어와 주막을 열고서 나그네에게 인심을 팔며 살지는 않았을까. 전설의 끝을 더듬으며 가쁜 숨을 돌리자니 고갯마루를 목전에 둔 듯 서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한국의 산천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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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내덕동 7:01
어제까지 오락하며 좋지 않던 날씨가 오늘 오전부터는 좋아진다고 나온다. 이번구간으로 덕유산구간을 넘어서게 된다. 시작한지 얼마 안 되는 것 같은데 벌써 10번째 구간이다. 오늘도 좋은 산행 할 수 있도록 날씨가 좋았으면 한다. 아침에 일어나 산행준비하고 나서는데 구름은 잔뜩 끼었지만 비는 그친 상태다. 푸른소나무님과 함께 내덕동에 도착을 하니 몇몇 분이 일찍 나와 기다리고 있다. 출발시간에 앞서 인원확인하고 7시 01분 출발한다.
안성톨게이트 8:46 -안성 탐방지원 센타 8:56 ~9:08
청주 내덕동을 출발하여 서청주톨게이트로 고속도로를 진입하여 50여분을 달려 금산 인산랜드 휴게소에서 잠시 정차한다. 휴게소에는 잔설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오늘도 날씨가 좋지 않을 듯. 굿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휴게소에는 청주 대전등지에서 모인 산악회 버스가 여러 대 보인다. 휴게소에서 27분간 휴식 후 다시 출발하여 26분후 안성톨게이트를 빠져 나간다. 이것으로 안성톨게이트도 마지막이다. 다시 10여분 달려 안성탐방지원센타에 8시 56분 도착을 한다. 먼저는 이른 새벽이라 주변이 보이지 않아 답답했는데 날이 훤하니 주변을 볼 수 있어 속이 시원하다.
동엽령(4.08km,1270m) 10:40 ~10:42
안성탐방지원센타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9시 08분 힘찬 출발을 한다. 많은 눈은 아니지만 작은 눈발이 날리고 있다. 강원도에는 지금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날리다. 적설량이 50cm를 넘어 지금까지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할듯하다. 여기는 다행히 눈이 많이 오지 않고 날씨도 춥지 않아 산행하는 대는 큰 걱정은 없겠지만 아이젠이 꼭 필요한 날이겠다. 널찍한 길을 따라 16분을 오르면 첫 번째 다리가 나온다. 다리 앞 이정표에는 안성탐방지원센타1.2km, 동엽령 3.0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잠시 전열을 다듬고, 산행을 시작하면 15분후 두 번째 다리가 나온다. 3분여 걸어가니 우측으로 요상한 나무가 있다. 고로쇠나무 틈새로 소나무가 삐져나와 자라서 묘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곳을 지나면서부터 등산로는 서서히 오름길이 시작된다. 잠시 후 통나무계단길이 시작된다. 먼저 오르기 시작한 젊은 친구들은 한 번씩 쉬어 간다. 길옆 조릿대에 쌓인 눈이 탐스럽다. 어쩌면 오늘 멋진 설경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를 걸고 오른다. 동엽령 1.3km가 적힌 이정표를 지나면서는 등산로가 다시 평탄하게 간다. 한동안 평탄하던 등산로는 동엽령 0.6km 지점을 지나면서부터 가팔라진다. 마지막 동엽령으로 오르는 통나무 계단 길 숨이 차지만 주변으로는 온통 설원이 펼쳐져 기분은 매우 좋아진다. 이윽고 동엽령에 도착을 하니 기대하던 눈꽃이 멋지게 피어 모두가 환호성이다. 잠시 멋진 눈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느라 분주이들 움직인다. 올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설산의 풍경을 놓칠 수 없다. 동엽령으로 오르는 대는 저번 9구간 때와 1분도 차이가 나지 않는 1시간 32분이 소요되었다. 하지만 후미 팀은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다.
백암봉(6.36km,1503m) 11:32 ~11:40
동엽령에서 백암봉을 향하여 좌측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한발한발 옮기는 좌우로 눈꽃이 너무 아름다워 진행이 늦어진다. 조금 가다 경치 담고, 또 담고 올 겨울 가장 좋은 경치를 만 낫다. 요즘 날씨가 많이 풀려 습기를 많이 머금은 눈이 나뭇가지마다 착착 늘러 붙어 아주 좋은 경치를 연출하고 있다. 눈이 많이 오는 것도 아니고 조금 씩 내리기 때문에 산행 하는 대도 어려움이 없다. 모두 즐거운 표정들이다. 동엽령에서 12여분 정도를 가면 바위지대를 옆으로 지나서 내러선다. 이곳도 눈꽃이 환상적이라고 할만하다. 날씨가 흐려 시계가 불량한 것 빼고는 오늘 산행 너무 좋다. 여기 바위지대를 지나 내려오면 이정표가 나온다. 동엽령 1km, 향적봉 3.3km가 적혀 있다. 앞서서 가는 님들이 여기서 사진 찍느라 지체하고 있다. 이후 이어지는 능선으로는 바위들이 많이 보인다. 눈으로 얼어붙은 커다란 암봉을 옆으로 돌아 올라선 후 살짝 내려서서 눈꽃나무사이로 걸어가는 님들의 모습도 보기 좋다. 이정표에서 10여분 후 양쪽으로 목책이 처진 등산로를 서서히 올라선다. 5분여를 올라서면 능선의 좌측 사면으로 난 평탄한길로 걷는다. 주변으로는 키 큰 신갈나무가 주를 이루고 있다. 신갈나무 아래 조릿대에도 하얀 눈이 살포시 내려앉아 있고, 가끔씩 보이는 철쭉나무가지에도 눈꽃이 이쁘게 피었다. 이제 119 구조1-20번 목을 지난다. 해발1388m로 백암봉이 0.4km 남은 지점이다. 키가 큰 나무사이로 난 길은 오솔길을 걷는듯하다. 가끔씩 소나무에 핀 설화도 보이고, 바위가 나오며 바위틈에 난 작은 나무에 눈꽃은 조각 작품 같다. 키가 큰 저 나무는 주목인지 잣나무인지 눈꽃이 피어 구분이 안 되지만 유독 혼자만 외로이 서서 바람을 맞는구나~~, 이제 마지막 백암봉으로 오르는 길은 계단 길로 이곳을 오르면 오늘의 가장 높은 봉인 백암봉이다. 이 주변으로 눈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었다. 백암봉은 1503m로 향적봉보다는 110m정도가 낮지만 이곳에서 대간 길은 우측으로 갈려 나간다. 향적봉까지 못가는 것이 아쉽다. 백암봉에서 중봉까지 1km, 향적봉이 2.1km 천천히 놀며가도 1시간이면 갈 거리다. 여기부터 신풍령(빼재)까지는 11km, 동엽령 2.2km, 안성탐방지원센타 6.4km 총 17.4km가 나온다. 백암봉에서 잠시 모여 사진도 찍고 즐기며 전열을 정비한 후 신풍령으로 향한다.
이정표(송계삼거리1.4km,향적봉대피소3.4km)(7.4km, 약1360m) 12:10 ~12:31(중식)
백암봉에서 우측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한다. 내려가는 길에 눈이 수북이 쌓여 러셀을 하며 간다. 4분여 진행을 하니 커다란 주목이 나온다. 앞서가던 선두가 길을 잘못 들었다고 다시 올라가야 한다고 한다. 능선에서 내려온 거리가 짧아 다행이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 우측으로 향한다. 20여분 능선을 따라 편한 길을 간다.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곳으로 갈수록 눈은 더 많이 쌓인 것 같다. 이윽고 119 구조목 4-11지점으로 백암봉에서 1.1km 해발1358m가 적혀 있다. 이동통신 통화불능지역이란 안내판도 옆에 있다. 이곳으로는 키가 큰 신갈나무가 많다. 거의 평탄한길을 따라 3분을 더 가니 이정표가 나온다. 송계삼거리1.4km,향적봉대피소 3.4km가 적혀 있다. 백암봉에서 1.4km 지점이다. 이곳에서 자리를 펴고 점심식사를 한다.
횡경재(9.5km,약1270m) 13:06
점심식사가 끝나고 산행을 시작한다. 8분후 119구조 4-10지점으로 해발 1406m, 백암봉 1.5km, 횡경재 1.7km가 적혀있다. 이곳이 귀봉으로 추정이 된다. 지도에는 1390m로 되어 있으나 조금씩 틀리는 곳은 많다. 15분후 이정표가 나온다. 향적봉 4.3km, 송계삼거리2.3km, 남덕유분소(송계사) 4.2km가 적혀있다. 여기서 송계삼거리는 백암봉을 가리킨다. 여기서 내려서는 길에 처음으로 송계사 방향에서 올라오는 분과 처음으로 만난다. 이후로는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서로 피해가며 산행을 한다. 이곳도 눈꽃이 만발을 하여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주고 있다. 능선으로는 주로 철쭉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6월경 철쭉이 한창일 때 이곳을 지날 때면 매우 좋겠다. 이제 119구조 4-7지점이다. 백암봉3km, 횡경재 0.2km가 적혀 있고, 해발 1311m를 가리키고 있다. 2분을 더 가니 횡경재다. 커다란 국립공원 안내도가 있고, 백암봉 3.2km, 신풍령 7.8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다.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어 매우 혼잡하다. 이곳에서는 우측으로 송계사, 좌측으로 백련사로 하산 할 수 있으며 대간 길은 여기서 좌측 편으로 살짝 비켜서 나있다.
못봉(지봉,11.3km, 1343m) 13:45 ~13:49
횡경재에서 서서히 내려서는 능선 길을 따라 간다. 15분 정도를 능선을 따라 눈꽃을 즐기며 걷다보면 앞쪽으로 확 트이는 지점이 나온다. 이곳이 싸리덤재, 지봉안 사거리라고도 한다. 이곳에서 횡경재 1.2km, 신풍령 6.6km가 적혀 있으며 우측으로는 송계사, 좌측으로는 백련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나 등산로 아님이라 적혀 있다. 싸리덤고개에서 부터 모처럼 오르려니 힘이 부친다. 17분을 오르니 커다란 눈이 쌓인 공터가 나온다. 못봉 정상석을 찾으니 없다. 좌측으로 있으려나 들어가니 없다. 다시 나온다. 이곳이 지도에 표시된 헬기장인 것이다. 그럼 다음봉이 못봉이다. 잠시 내려선 후 올라서면 작은 정상석이 있는 못봉이다. 지봉이라고도 한다. 정상석에는 못봉 1342.7m 거창군이라 세겨져 있다. 못봉의 이정표에는 신풍령이 6.1km, 송계삼거리 4.9km가 적혀 있다.
대봉(13.8km,1263m) 14:48 ~14:53
못봉에서 부터 가파르게 내려선다. 내려서는 능선으로 눈꽃이 이쁘다. 우측으로 노랑색 표지기가 보인다. 이곳을 지나 내려서다 노랑색 표지기가 걸려 있는 쪽 대간 길을 놓쳐 또 다시 올라온다. 눈 위에 화살표 방향표시를 하고 대간 길을 따라 간다. 내리막길이 매우 가파르다. 이제 119구조 7-10지점이다. 횡경재 2.4km, 신풍령이 5.4km 남은 지점으로 해발 1205m가 적혀 있다. 여기서 10분을 더 내려가면 달음재로 이곳에서 삼공리 쪽으로 하산을 할 수도 있다. 이곳의 이정표에서는 신풍령이 4.7km가 남았다. 여기서부터 올라서는 길의 주변으로는 시계가 불량해서 볼 수는 없지만 남쪽으로는 거창의 호음산, 현성산, 금원산이 마주 하고 있다. 20여분을 올라서니 능선의 우측으로 텅 비어 있는 싸리나무 지대다. 여기부터 서서히 오르는 길은 대봉이 가까워지며 매우 가파라진다. 한참을 숨을 헐떡이며 오르니 이곳이 대봉이다. 대봉에는 정상석은 없고 이정표 기둥에 대봉 1263m라 적어 놓았다. 이제 신풍령 까지는 3.6km가 남았다. 여기 대봉은 거창의 거열산에서 부터 시작하여 호음산을 넘고 대간 길의 갈미봉에 닿은 다음 이곳 대봉까지 와서 좌측으로 넘어 투구봉을 지나 무주구천동 까지 산행을 할 수 있다. 몇 해 전부터 계획을 잡았으나 현재까지도 못한 곳 중 한곳이다. 언제든 시간이 나면 해보고 싶은 곳이다.
갈미봉(14.2km,1210.5m) 15:15
대봉에서 표지기가 많이 붙어 있는 나무쪽으로 등산로가 나있다. 이 길을 따라 가면 갈미봉 까지는 거리가 짧다. 대봉에서 서서히 내려선 다음 다시 오르면 국립공원이라 적힌 표석이 있는 바위가 나오고, 여기서 4분을 더 가면 갈미봉이다. 갈미봉에는 작은 정상석이 있다. 해발 1210.5m 거창군이 새겨져 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는 호음산으로 가는 능선이며 좌측으로는 신풍령으로 가는 길이다.
빼봉(15.8km,1039m) 15:56 ~16:07
갈미봉에서 대간 길은 좌측으로 꺽여서 간다. 3분을 가면 119구조 7-05지점으로 해발1172m가 적혀있다. 여기서는 신풍령이 2.7km 남았다고 적혀 있다. 갈미봉에서 내려서는 길이 매우 가팔라서 러셀을 하며 가는 백만돌이 대장도 몇 번이고 넘어진다. 오늘 러셀 하느라 고생 너무 많다. 15분후 나무둥치가 여러 개로 뻗은 소나무가 있는 봉을 지나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라 몇 번이고 넘이지며 내려가면 119구조목 7-03번목이 나온다. 이곳에서 횡경재는 6.2km, 신풍령은 1.6km다. 구조목을 조금 지나면 억새가 듬성등성 모습을 드러낸 폐헬기장이다. 여기서 등산로는 좌측으로 방향을 더 틀어서 진행을 한다. 4분여를 더 가면 좌측으로 낙엽송지대가 나오고 작은 봉을 하나 올라섰다 내려서 다시 올라서는 대 매우 힘이 든다. 갈미봉에서 내려서기만 하면 될 것 같던 빼봉은 두 번째 봉으로 조금 전 지나온 갈미봉이 올려다 보이는 바위가 있는 곳을 지나 2분 정도를 더 가면 삼각점 안내문이 있는 빼봉이다. 빼봉에는 정상석이나 표지판은 없으나 삼각점은 있다. 해발 1039m라 적혀 있다. 조금 옆쪽의 이정표에는 나무기둥에 빼봉이라 적어 놓았으며 신풍령 까지는 1km가 남았다.
빼재(17.8km,921m) 16:33 ~17:40
이제 남은 거리는 1km다. 빼봉에서도 내려서는 길이 매우 가파르다. 여기서도 넘어질 듯 말 듯 몇이고 하다 한번은 넘어지고 만다. 아마 오늘 땅 사신 분들 꽤 많으리라 본다. 이렇게 하여 20여분을 내려서니 차 소리가 들리더니 앞쪽으로 높다란 송신탑이 보이고 우측으로 잣나무 조림지가 나온다. 여기서 신풍령으로는 절개지가 높아 직접 내려 갈수 없고 내려가는 길은 우측으로 난 임도를 따라 내려가야 한다. 임도는 한번 방향을 꺽어서 신풍령으로 향한다. 잠시 후 양쪽으로 전나무가 늘어선 길을 따라 가면 앞쪽으로 우리가 타고 온 직지관광버스가 보이며 신풍령에 닿는다. 신풍령에는 秀嶺(수령)이라는 표석이 있고, 팔각정이 있으며, 옆쪽으로 백두대간 보호구역이라고 쓴 커다란 표석이 있다.
이렇게 하여 오늘 미끄러운 눈길 몇 번이고 넘어지며 산행을 했지만 눈꽃이 너무 황홀하고 아름다워 피곤한줄 모르고 좋은 산행 할 수 있었다.
오늘 생각보다 눈이 많이 쌓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위하여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우리 곁으로 오려다 신풍령 고개에서 눈길에 미끄러져 큰 사고 날 뻔한 기사님 놀라기도 하셨겟고요~~ 점심도 굶고 차안에서 꼼짝 못하고 고생 너무 많이 하셨습니다. 다행히 제설차와 포크레인이 올라와 무사히 청주까지 돌아 올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어려운 눈길에 다친 사람 없이 무사히 산행을 함께한 산우님들 반가웠고요 고생 많았습니다. 특히 백만돌이 대장님 러셀 하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감사 ~~
산행시간 : 7시간 25분 소요
산행거리 : 17.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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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10구간 동엽령~백암봉~지봉~대봉~빼재
백암봉 1503m, 지봉 1342.7m, 대봉 1180m
산행코스:동엽령(1320m)~백암봉(1503m)~횡경재(1250m)~지봉(1342.7m)~월음령 (1080m)~대봉(1263m)~갈미봉(1210.5m)~빼봉(1039m)~신풍령(921m)
구간별거리:안성 -4.2km~동엽령-2.2km-백암봉-2.75km-귀봉-0.34km-횡경재-1.15km-싸 리덤재 -0.51km-지봉-1.2km-월음령-1.11km -대봉-3.96km–신풍령(빼재)
총소요거리 : 17.5km
구간별소요시간:안성 -2시간- 동엽령-50분-백암봉-1시간40분-지봉(못봉,1302.2m)-50분- 월음령-30분-대봉 -30분-갈미봉-1시간20분-신풍령(빼재)
총소요시간 : 7시간
"백암봉" (백두대간 10구간종주)
코스 : 안성탐방지원센터-동엽령-백암봉-귀봉-대봉 - 빼재(신풍령)
(산행시간 : 약8시간) 약1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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