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의 문화재를 찾아서
2013.10.30.목요일 맑음
참석인원 : 3명 마나님 소연
청주집 6:10 - 오송역6:30 ~6:43 - 신경주역 8:45 ~8:55 - 좌석버스1500원 - 경주역 9:15 ~9:23 - 11번버스 1200원 - 통일전 9:33~9:40 -서출지 9:45 -무량사 9:50 - 남산동회관 9:53 - 공원지킴터(1.16km,해발 약100m) 10:00 - 체육시설(2.19km,약195m) 10:12 - 이영재(2.97km,약 330m) 10:28 - 용장사지입구(3.69km,약406m) 10:39 -용 장사지 삼층석탑 10:50 - 마애여래좌상,석불좌상(4.10km,약320m) 10:55 - 다시 용장사지 입구(4.10km) 11:06 - 고개(금오봉삼거리,4.83km, 약443m) 11:11 - 헬기장(5.17km,약429m) 11:17 - 사자봉(5.41km,약425m) 11:20 - 부석 11:28 - 마애불(5.86km,약306m) 11:36 - 지암골삼층석탑(5.97km, 약302m) 11:40 - 다시 되돌아 사자봉(6.52km) 11:58 - 금오봉(6.97km,468m) 12:11 - 상사바위12:30 - 바둑바위(7.25km,383m) 12:32 - 황금대능선으로 - 계곡(약89m) 12:58 - 계곡(점심식사 (바둑바위부터 약 1.5km 구간 표시 안됨, 약8.75km) 13:05 ~13:35 - 삼거리(계곡건너 좌측으로,약 9.2km,190m) 13:45 - 부흥사(약9.65km,약250m) 13:57 - 금오정(10.22km, 368m) 14:14 -능비봉 오층석탑(10.75km,276m) 14:26~14:31 - 다시 금오정(11.3km, 370m) 14:38 -일천바위능선입구(11.5km 335m) 14:47 -일천바위(12.4km, 263m)15:01 -갯마을 회관(14.1km) 15:30 - 보리사 마래석불(14.7km, 125m) 15:46 - 보리사 석조여래좌상(15.0km, 111m) 15:57 ~ 16:08 - 옥룡암 마애불상군(16.7km, 75m) 16:34 ~16:45 - 불곡석불좌상입구(17.6km, 41m) 16:53 - 불곡석불좌상(18.0km, 94m) 17:02 ~17:07 -상서장앞 서욱마을 버스정류장(19.57km,38m) 17:40 ~17:46 - 택시 4000원 -고속버스터미널 17:55 ~18:01 - 51번 버스 1200원 -신경주역 18:25 ~18:34 -대전역19:47 ~ 20:22 -오송역 20:37 - 미호 식당 저녁식사 21:00 ~21:50 -청주집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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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남산 [慶州南山]
신라의 옛 수도였던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평야의 남쪽에 솟아 있는 산.
경주평야의 주위에는 서쪽에 선도산(仙桃山), 동쪽에 낭산(狼山)과 명활산(明活山), 북쪽에 금강산(金剛山) 등 많은 산들이 성벽처럼 둘러서 있는데 그중에 크고 높은 산이 남산이다. 남산에는 높이 494m의 고위봉(高位峰)과 468m의 금오봉(金鰲峰) 두 봉우리가 솟아 있는데 이 두 봉우리에서 흘러내리는 40여 계곡과 산발들을 합쳐서 경주 남산이라 부른다.
까치봉[鵲峰]이나 황금대 부근에서는 청동기시대의 유물인 돌도끼·반달형돌칼·돌살촉 등이 발견되고 오산골[鰲山谷] 어구에는 고인돌이 남아 있다. 또한 암석신앙의 유적인 남산부석(南山浮石)·천룡암(天龍岩)·큰지바위[大地石]·상사바위[想思岩] 등이 있으며, 진평왕대(579~632)에 쌓은 남산신성(南山新城)이나 고허성(高墟城) 같은 국방시설의 터도 남아 있다. 남산신성 터 안에는 2곳의 무기창고터와 1곳의 식량창고터가 남아 있는데 식량창고터의 길이는 100m이며, 지금도 비가 오면 탄화된 쌀알들이 발견된다. 무기창고도 길이 50여m가 넘는 큰 건물이었는데 모두 밑으로 바람이 통하는 다락식 건물이었다.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 거서간(居西干)이 탄생한 나정(蘿井)과 신라의 종막을 내린 포석정(鮑石亭)도 이곳에 있다. 그외에 왕릉들도 이곳의 여러 군데에 있어 이 산을 신라 역사와 유적의 산이라 부른다. 더욱이 6세기초 신라에 불교가 공인된 후로는 부처의 산으로 신앙되어 많은 절과 탑이 세워지고 불상들이 조성되었다.
현재까지 발견된 절터는 112곳이며, 탑은 61기이고, 불상은 80체를 헤아린다. 절터의 수는 암자로 짐작되는 곳도 독립시켜 계산한 것이므로 정밀히 조사하면 달라지겠지만 40여 계곡 중 절터가 없는 계곡은 거의 없다.
61기를 헤아리는 석탑 중에는 상륜부(相輪部)를 제외하고 높이가 7m 가량 되는 큰 것, 5~6m 되는 것, 3~4m 정도의 작은 것들이 있는데 그중 중간 것이 제일 많다. 평지가람(平地伽藍)에서는 법당 앞에 탑을 세우는 것이 일반적인데 남산의 절에는 법당의 위치와 상관없이 대개 보기 좋은 바위 봉우리 위에 세워져 남산의 탑들은 바위산과 연결되어 구름에 걸린 듯 솟아 보인다.
남산 불상 중에는 입체로 된 것이 29체이고 바위면에 새긴 마애불상(磨崖佛像)이 51체이다. 큰 것은 10m 가량 되는 것도 있지만 보통 4~5m 되는 것이 많다. 또 작은 것은 1m 정도 되는 것도 있다.
부처골 감실여래좌상(龕室如來坐像)이나 배리삼존불(拜里三尊佛)이나 장창골삼존불[長倉谷三尊佛]처럼 6세기말~7세기초에 조성된 것도 있고, 삼국의 통일을 기원하여 조성한 탑골부처바위도 있으며, 통일된 나라의 영광을 위해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칠불암(七佛庵)불상군도 있다. 그리고 왕정골[王井谷]여래입상이나 삿갓골여래입상(파편)처럼 우리 민족예술의 황금시대인 8세기 중엽에 조성된 것도 있다. 또 보리사[菩提寺]여래좌상처럼 화려하고 섬세하던 8세기말 내지 9세기 초반의 것도 있고, 9세기 중엽의 것들도 있어 수백 년 이어온 신라 불교미술의 흐름을 이곳에서 모두 볼 수 있다.
마애불상이 많은 것은 우리 조상들이 불교수입 이전부터 믿어온 암석신앙과 불교신앙이 합쳐진 우리 불교의 흔적이라 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태고부터 바위신앙이 있었다. 신라에 불교가 공인된 후 사람들은 부처에게 큰 영검이 있다고 믿었다. 바위 속에 영검이 있다고 믿어온 신라사람들은 바위 속에 부처(영검)가 있다고 믿게 되어 많은 마애불상을 만들게 된 것이다. 냉골 마애대좌불(磨崖大坐佛)은 머리는 입체에 가까운 조각인데 비해 몸체는 바위 위에 선각으로 되어 있다. 몸체가 반자연·반인공으로 되어 불상이 바위면에서 튀어나오지 않고 예배하는 사람의 마음을 바위 속으로이끌어 부처의 영(靈)에 예배하도록 되어 있다. 냉골 석가여래삼존상이나 아미타여래삼존상은 다듬지 않은 바위면에 새겨놓았다.
尹京烈 글
경주의 남산은 일명 금오산(金鰲山)이라 한다.
경주시의 남쪽에 우뚝 솟아 그 산세의 형상이 자라(鰲)를 닮았다 하여 금오산이라 한다.
이 산은 화랑들의 주된 수련지의 하나로서 남산의 기암과 송림, 계곡과 능선마다 화랑의 숨결을 지금도 느낄 수 있다. 그들의 풍류는 대자연과 하나가 되는 것이며 또한 수백, 수천의 낭도와 화랑들이 도의(道義)를 연마하고 가악()으로 서로 교감(交感)하면서 일체감을 형성시켜 가는 것이다. 효성있는 사람으로부터는 효성을, 신의 있는 자에게는 신의(信義)를 배우며 인격을 고양시켜가는 것이다. 그리하여 나라가 위급에 처했을 때는 신명을 바쳐 강인한 삶을 살았던 화랑들의 수없이 나타나 시대정신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이다. 삼국통일의 원동력이 바로 이 풍류정신이었으며 통일 후 정치, 종교, 예술의 발전 또한 이 정신에서 기인한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화랑교육원이 이 남산의 동쪽 기슭에 있다. 도내 각 지역의 고등학생들이 이 곳에 와서 선조들의 기상을 계승하는 수련을 한다. 이 교육원은 국내 최초의 학생수련원으로 설립 초기에는 전국에서 학생들이 선발되어 수련을 받았다. 부모와 이웃과 조국에 대하여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고 크게 깨달아 성실히 실천할 ‘새화랑’으로서의 각오를 다진다.
화랑 교육원 서북편 산 중턱에는 일천암(一千巖)이라는 우뚝 솟은 바위가 있다. 화랑 교육원이 설립된 후로는 이 바위가 ‘화랑바위’로 불리게 되었다. 학생들은 이 화랑 바위의 기상을 배경으로 뿌듯한 자부심으로 화랑의 얼을 계승한다. ‘화랑바위’라는 새로운 명칭은 화랑의 얼이 오늘의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에게 새롭게 인식 됨을 의미한다. 이 곳에서 1986년 제10회 아시아경기대회의 성화를 채화하였다. 화랑교육원에서 성화가 채화된 사실은 우리에게 상징적인 의미를 시사한다. 21세기 아시아 태평양의 주역으로 떠오른 자랑스러운 한국-이 한국의 주인공이 바로 ‘새화랑’들인 것이다. 화랑의 얼은 오늘의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절실하게 생동하는 정신이다.
<화랑의 유적지>中에서
탑곡마애조상군~
경주 남산의 동쪽기슭에 있는 제2사지 탑곡마애조상군은 하나의 바위 사면에 불상·비천·보살·승려·목탑·보리수 등 다양한 모습들을 새긴 바위와 삼층탑, 입불상이 함께 있는 불국토의 세계로, 장인의 머리속에 불교의 세계를 그리려는 뜻이 역력했었음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위대한 작품이다.
조각양식은 많이 도식화되었으나 화려한 조각을 회화적으로 배치하여 보여주는 것은 우리나라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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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집 6:10
이번 산행은 경주 남산 금오봉에서 경주 쪽으로 있는 문화재를 찾는 산행이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산속에서 오랜 세월 풍파를 겪어온 마애불 석탑등 신라의 숨결이 느껴지는 소중한 우리의 문화재를 찾아 가는 산행이다. 자료가 많치 않기 때문에 찾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계획했던 대로 산행을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적막 딸과 함께 셋이 가려 했지만 적막은 일이 있어 산행을 못 가게 되고 대신 우리집 여사님이 동행하기로 한다.
새벽에 일을 마치고 5시 집으로 돌아와 단잠을 자고 있는 마나님과 딸을 깨워서 산행준비를 한 후 집에서 6시 10분 출발을 한다.
통일전 9:33~9:40
집에서 나서 오송역에 도착한 후 6시 43분 진주로 가는 열차를 타고 동대구역에 내려 25분여를 기다려 부산으로 가는 열차로 갈아타고 신경주에 내린다. 신경주역에서 경주시내로 들어가는 좌석버스를 탄다. 경주버스는 교통카드외 신용카드도 통용이 되어 편리하다. 경주역앞 버스정류장에 내려 10여분을 기다리니 통일전 쪽으로 가는 11번 버스가 온다. 경주역에서 10분을 가니 통일전 버스정류장이다.
통일전은 삼국통일을 완수한 태종 무열왕,문무왕, 김유신장군의 업적을 길이 찬양하고 화랑의 옛 정신을 오늘에 이어받아 발전하는 조국의 정신적 지주로 삼고자 위 세분의 영정을 봉안하고 회랑에는 삼국통일의 기록화가 전시 되었으며, 경역에는 삼국통일비와 위 세분의 사적비가 서있는 곳이다.
이영재(2.97km,약 330m) 10:28
통일전에서 좌측 편으로 보면 작은 저수지가 있다.
이저수지가 서출지로 까마귀가 신라 소지왕을 구한 전설이 있는 연못이라고 적혀 있다.
“어느 날 소지왕이 궁 밖으로 거동을 하니 쥐가 나타나 ‘까마귀가 가는 곳을 따라가라’하였다. 왕이 그 말대로 따라가 이 못에 이르렀을 때 한 노인이 나타나 ‘거문고 갑을 쏘시오’라고 쓴 글을 바쳤다. 이에 왕이 궁으로 돌아와 활로 거문고 갑을 쏘았다. 그랬더니 그 속에 숨어 있던 궁주와 승려가 화살을 맞고 죽었다.
그 뒤로 이 못을 ‘서출지’라 하고, 정월 보름에 까마귀에게 찰밥을 주는 ‘오기일’이라는 풍속이 생겼다고 한다.
이 연못가에는 조선 현종 5년에 임적이 지은 이요당이라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건물이 있다.
서출지를 돌아가면 무량사라는 절이 있다. 절마당에는 달마대사 상이 있고, 용장사지 석불좌상을 본떠 만든 불상이 있다. 무량사에 대한 안내문이 없어 자세한 내력은 알 수 없으나 자료를 찾는 중 이런 내용이 있다.
세조가 단종을 쫒아내고 왕위를 찬탈하자 김시습은 세상을 등지고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닌 생육신의 한사람이다. 그는 특히 경주 남산의 용장골에 조그만 집을 짓고 7년간 머물면서 ‘금오신화’를 지었는데, 이러한 연유로 그의 사당이 1670년에 용장골에 지어졌다. 이건물이 오래되어 경주 유림들이 사당에 딸린 논밭과 함께 사당 기림사 스님들에게 기탁하여 1878년에 이건하였다고 한다.
김시습의 사당은 부여의 무량사에도 있는데, 김시습이 불심이 깊은 불자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곳의 영정은 부여 무량사 내에 있는 영정을 모사한 것이다. 본래 이 사당은 산신각 뒤쪽으로 좀 더 올라간 곳에 있었으나 너무 낡아 붕괴의 위험이 있자 1996년에 현재의 위치로 옮겨왔다고 한다.
무량사를 지나 좌측으로 좀 더 가면 남산동 회관이 나온다. 회관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올라가면 7분후 공원 지킴터가 나온다. 공원 지킴터 안쪽 삼거리에서 좌측 넓은 길로 올라가면 오산곡 제2사지 마애석불이란 안내문이 있는 곳을 지나 이정표가 나온다. 우측 계곡쪽으로 팔각정터 1.0km 금오봉1.8km, 좌측 임도 쪽으로 금오봉 2.8km,포석정주차장 7.1km 가 적혀 있다. 여기서 우측 계곡이 있는 곳에서 팔각정터로 가야 우리가 계획했던 삼층석탑을 지나 부석, 사자봉으로 올라가는 것인데 이곳을 그냥 지나쳐 임도를 따라 올라가니 이영재에 닿는다. 이영재는 남산 금오봉에서 고위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상에 있는 재이다.
마애여래좌상,석불좌상(4.10km,약320m) 10:55
처음엔 이영재가 기억이 나지 않아 어딘가 했지만 공원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나니 이영재가 기억이 난다. 이영재에서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삼화령이 나온다. 삼화령에는 미륵불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이 되나 지금은 미륵불은 없어지고 지름 2m의 연화대좌만이 남아 있다. 삼화령 안내문을 지나 3분을 더 가면 용장사지 입구가 나온다. 용장사지 까지는 원래 계획에 없던 것이었으나 이왕 이쪽으로 왔으니 잠시 다녀가기로 한다. 입구에서 바윗길을 따라 11분을 가니 용장사지 삼층석탑이 나온다. 오늘 마침 어느 불자회에서 스님을 모시고 유적지 순회를 다니는 날인 갑다. 탑돌이를 하고 석탑에 기도를 한다. 삼층석탑에서 바윗길을 따라 3분여를 내려서면 바위에 새겨진 마애여래좌상이 있고, 얼굴이 없어진 석불좌상이 높이 서있다. 이곳은 김시습이 금오신화를 지은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지금은 용장사는 없고 삼층석탑과 마애여래좌상 석불좌상만이 남아 있다.
지암골삼층석탑(5.97km, 약302m) 11:40
용장사지 석불좌상이 있는 곳에서 용장사지 입구 까지 돌아오는데 11분이 소요되고 여기서 5분을 임도를 따라가면 금오봉으로 오르는 삼거리가 있는 고개에 닿는다. 고개에서 조금 내려가면 다시 금오봉으로 가는 길이 있고 우측으로 화장실 있는 널직한 곳에 닿는다. 다시 헬기장을 지나고 3분정도를 더 가면 우측으로 사자봉으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계단을 따라 1분여 오르면 바위위에 비석이 하나 있는 사자봉에 닿는다. 사자봉 위쪽에 있는 비석은 남산 관광일주도로 준공비다. 여기서 조금 아래쪽에 팔각정터가 있고 이곳부터 내려가는 길로 3분후 부석 50m 이정표가 나온다. 부석은 커다란 바위로 큰바위 위에 부처님 머리처럼 생긴 바위가 얹혀 있어 마치 좌불 처럼 보이는 바위다. 바위가 허공에 떠있는 모습이라 하여 부석이라고도 하고, 버선을 거꾸로 세워 놓은 모양과 같다 하여 버선바위라고도 한다는 안내문이 있다. 여기서 조금 더 내려가면 부석이 버선모양으로 보이는 부석 전망대가 있고 6분여를 내려가면 국사곡과 지바위곡이 적힌 이정표가 있으며, 지바위곡 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바위면에 세겨진 좌불상이 있다. 이 좌불상은 음각이 지워져서 인지 새로 판지 얼마되지 않아 보인다. 조금 아래쪽에 섬세해 보이지 않는 좌불상이 하나 더 있고, 그 옆으로 지암곡 삼층석탑이 있다. 통일신라시대 후반기 석탑으로 추정되며 2003년에 주변에 흩어진 것을 복원하였다고 한다.
금오봉(6.97km,468m) 12:11
지암곡 삼층석탑을 보고는 다시 올라온다. 부석을 지나고, 사자봉에서 인증샷도 한번하고는 헬기장을 지나 화장실이 있는 삼거리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곧 금오봉 정상에 닿는다. 금오봉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계곡(점심식사 (바둑바위부터 약 1.5km 구간 표시 안됨, 약8.75km) 13:05 ~13:35
금오봉에서 내려와 상사바위에서 상선암 위에 있는 마애석가여래좌상을 잠깐 동안 바라본다. 현재 보수공사 중이라 그 앞까지는 갈수 없다. 상사바위에서 다시 바둑바위까지 오르니 오늘도 산 아래 조망이 매우 좋다. 이제 거의 추수가 끝나 누런 들녘은 볼 수 없으나 이곳에서 경주 시내까지의 모든 면을 살펴 볼 수 있는 곳이다. 바둑바위에서 황금대 능선을 따라 가면 이 능선 끝 부근의 바위봉이 황금대로 보이나 정확히는 모르겠다. 여기서 계곡까지 내려간 후 다시 계곡을 따라 위쪽으로 오르다 길옆 계곡 암반위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계곡의 물의 량은 아주 적으나 물은 비교적 깨끗한 편이다.
능비봉 오층석탑(10.75km,276m) 14:26~14:31
계곡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계곡 옆길을 따라 오르면 10분후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가면 곧 계곡을 건너 반대편 길로 오르게 된다. 처음엔 길이 별로 좋지 않치만 차츰 나아져 부흥사에 가까이 갈 때는 길이 매우 좋아 진다. 부흥사 아래에는 작은 연못이 있고 위로 올라가니 평범한 기와집 처마 아래 남산 부흥사 간판이 보인다. 부흥사 위쪽의 고목나무 뒤로 포석정에서부터 차가 올라올 수 있는 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흥사에서 바로 앞쪽으로 하여 능선으로 오르면 능비봉 5층 석탑으로 바로 가는 길이나 우리는 잘못하여 빨리 간다고 사람들도 별로 다니진 않는 길을 따라 능선으로 오르니 17분후 금오정이 나온다. 금오정에서 다시 마나님을 남겨 두고 딸과 둘이서 능비봉 5층 석탑으로 향하니 9분후 부흥사에서 올라온 능선 삼거리에 이정표가 있고 여기서 1분여를 더 가면 능비봉 5층석탑이 나온다. 이곳에서 용장사지에서 보았던 스님과 불자회원들을 다시 본다. 능비봉 5층석탑은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추정하며 2002년 2월 주위에 흩어진 것을 복원하여 문화재로 지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보리사 석조여래좌상(15.0km, 111m) 15:57 ~ 16:08
능비봉 5층석탑을 보고 다시 금오정으로 돌아와 일천바위로 향한다. 어디서 빠져야 하나 지도를 보며 진행을 한다. 금오정에서 해목령으로 내려가는 주능선까지 나와 주능선 길을 따라가면 통일전 주차장 1.55km가 적힌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을 지나 3분여를 더 가면 옥룡암 2.6km가 적힌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빠지면 일천바위 능선으로 가는 것이다. 조금가면 통일전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고 12분 정도를 더 가면 일천바위에 닿는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화랑교육원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일천바위에서 다시 조금 나와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몇 군데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나 막아 놓았다. 25분 정도를 능선을 따라 가면 우측으로 막아 놓치 않은 하산로가 하나 보인다. 사람들이 많이 다닌 흔적으로 보아 이곳으로 내려가면 보리사에 닿지 않을까 해서 내려가니 조릿대숲길을 지나 5분 후 위로 올라가는 임도 길에 닿는다. 임도 길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 보리사가 아닌가 싶지만 혹시나 싶어 마을안길로 들어가니 갯마을 회관이 있다. 이곳에서 일을 하고 있는 주민에게 보리사를 물으니 위로 쭈욱 올라가면 된다고 한다. 이렇게 하여 위로 올라가니 내가 짐작했던 대로 차단기가 있는 임도를 따라 가면 보리사가 있는 것이다. 보리사 앞 삼거리에 이정표가 있다. 우측으로 마애여래좌상 150m, 좌측 보리사 쪽으로 미륵곡석불좌상 180m가 적혀있다. 우측으로 길을 따라 가니 대나무숲속으로 들어가는 쪽으로 나무로 가로질러 막아 놓았다. 위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오르니 작은 바위면에 새겨진 마애여래좌상이 보인다. 이것을 보고는 다시 내려와 보리사 뒤편에 있는 미륵곡 석조여래좌상을 찾았다. 미륵곡 석조여래좌상은 남산에 있는 석불 가운데 가장 완전한 것으로 연꽃팔각대좌 위에 앉아 있는 석가여래좌상이다. 보물 제 136호다.
옥룡암 마애불상군(16.7km, 75m) 16:34 ~16:45
잠시 보리사 경내를 둘러보고는 옥룡암 부처바위로 향한다. 보리사에서 내려와 마을 뒤편 삼거리에서 좌측 편으로 길을 따라 가면 탑골 옥룡암 입구가 나온다. 마을 안길을 따라 옥룡암으로 향하면 얼마 후 우측편 개울건너 옥룡암이 보인다.계곡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니 위쪽으로 삼층석탑이 보인다. 석탑이 보이는 곳으로 가니 이곳에 부처바위라고 하는 탑곡 마애불상군이 있다. 커다란 바위 전체면에 불상이 새겨진 것으로 북쪽 면에는 마주 선 9층 목탑과 7층 목탑 사이에 석가여래가 연꽃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 새겨져 있고, 탑 앞에는 사자 두 마리가 새겨져 있다.
동쪽 면에는 가운데에 여래상이 새겨져 있고, 주위에는 비천상, 승려상, 보살상, 인왕상, 나무 들이 새겨져 있다.
남쪽 면에는 삼존불이 정답게 새겨져 있고, 그 옆에는 여래상과 승려상이 새겨져 있다.
서쪽 면에는 능수버들과 대나무 사이에 여래조상이 새겨져 있다.
이와 같이 여러 상이 한자리에 새겨진 예는 보기 드문 일이며, 지금까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총 34점의 도상이 확인되고 있다. 마애불상군은 보물 201호로 지정되어 있다.
불곡석불좌상(18.0km, 94m) 17:02 ~17:07
옥룡암 마애불상군에서 나와 8분여를 가니 불곡석불좌상입구에 닿는다. 이정표에 400m라 표시되어 있다. 산으로 들어가는 길을 따라 9분을 가니 나무계단길 위 우측으로 작은 바위 속에 새겨진 불곡석불좌상이 나온다. 이불상은 자연암반을 0.9m나 파내어 감실을 만든 후 조각한 여래좌상이다. 경주에서는 “할매부처”로 부른다고 한다.
우리가 보기에는 여래좌상 보다는 이쁜 할머니로 보이는 아주 귀엽고 깜찍한 불상이다.
상서장앞 서욱마을 버스정류장(19.57km,38m) 17:40 ~17:46
마지막으로 불곡 석불좌상을 보고는 오늘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려 한다. 석불좌상으로 들어가는 입구 도로로 나와 20여분을 좌측편 도로를 따라 걸어 나오니 큰 도로에 닿는다. 우리가 나온 길로 오던 차들은 대부분 큰 도로 아래 굴다리를 빠져 나와 경주 쪽으로 쏜살같이 달린다. 우리는 초행길이라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가지 않기 때문에 큰길로 나오니 국립공원 커다란 입간판이 있고 상서장이란 간판이 보인다. 이곳이 상서장인 것이다. 이곳 큰 도로 변에 있다가는 버스도 못타고 택시도 못 탈 것 같아 다시 굴다리를 빠져 나와 서욱마을 버스정류장 표지가 서있는 곳에서 114로 콜택시 전번을 물어 수배를 하니 2~3분후 금시 도착을 한다.
이택시를 타고 고속버스터미널 까지 나오니 택시요금 4000원이 나온다. 상서장은 안압지 첨성대가 있는 곳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곳이다. 고속터미널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신경주역으로 돌아와 열차를 타고 대전역에 도착하여 30여분 기다려 오송역에 정차하는 열차로 갈아타고 오송역에 내려 미호에 있는 마나님 친구 분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삼겹살로 저녁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22시 10이다.
오늘 남산 산행은 문화재를 찾는다고 이리 닫고 저리 닫고 빠쁘게 돌아 다녔다. 하지만 자료도 부족하고 세밀한 계획을 세우지 못하여 성과는 미흡하다. 지금 지도를 보니 빠진 것이 너무 많다.
그래도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조금이나마 살펴보았다는 자부심으로 만족한다.
산행시간 : 8시간 소요
산행거리 : 19.57km
신경주역 ~경주역 좌석버스비 : 1500원씩
경주역 ~통일전 버스비 : 1200원씩
상서장앞 ~고속터미널 택시비 : 4000원
고속터미널 ~ 신경주역 버스비 : 1200원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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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남산(통일전~사자봉~금오산~황금대~금오정~일천바위~부처바위)
조치원 6:33 -오송 6:38(1701열차)
오송 6:43(401열차) -대전 6:59 ~7:30 -신경주 8:43 (천안아산 6:39 -대전 7:01)
오송8:15 -대전8:31 -신경주 9:42 (천안아산 7:50 -대전 8:18~8:31)
오송7:17 -조치원 7:24 -대전 7:53
경주 17:32 - 동대구 18:51 ~ 18:54(19:18) - 대전 19:47(20:06)
경주 18:25 - 동대구 19:42 ~ 19:48 -대전 20:41
경주 18:58 - 동대구 20:20 ~ 20:48 -대전 21:41
경주 19:34 - 동대구 20:47 ~ 20:59 -대전 21:47
경주 19:55 - 동대구 21:06 ~ 21:18 -대전 22:06
대전 21:08 -오송 21:23
대전 22:38 -오송 22:53
신경주 16:58 -대전 18:09 (오송 18:26) ~18:35(충) -조치원 19:02
신경주 18:14 -대전 19:25 (오송 19:41) ~19:32 -조치원 20:02 (천안아산 19:54)
신경주 18:24 -대전 19:35 ~20:34 -조치원 20:58 (대전 *314열차 20:22 ~오송 20:37)
신경주 18:34 -대전 19:51 동
신경주 18:58 -대전 20:09 동 (천안아산 20:32)
신경주 19:58 -대전 21:09 (오송 21:26) ~21:56 -조치원 22:27
경주시외버스터미널 ~경주역 ~통일전 ~불국사 ; 11번 버스시간
8:10, 28, 46, 9:04(입석),19, 40, 58, 10:16. 34
(시외버스터미널 ~경주역 8분, 경주역~통일전 9분)
경주시외버스터미널 ~봉계행 500번 : 정시,30분출발
신경주역 ~용장리 : 15.25km
신경주역 ~통일전 : 18.45km
경주역 ~용장리 : 9.59km
경주역 ~통일전 : 6.67km
포석정 ~경주역 : 5.17km
포석정 ~신경주역 : 12.54km
경주역 ~봉계터미널 : 15.69km (좌석 500번 용장리 하차 배차간격 30분)
경주보문콜택시 : 054-777-0503, 054-772-8083
경주 내남 택시 : 054-748-3014
*경주 시장입구 500번 506번 603번 용장리하차
예상 산행코스 : 통일전버스정류장 -서출지 -무량사 -절터(동굴) -마애불 -삼층석탑 -마애불 -부석 -전망대 -사자봉 -헬기장 -금오봉 -상사바위 -상선암 -마애불 -바둑바위 -347봉 -황금대 -부엉골 -늠비봉 오층석탑 -금오정 -일천바위 -석불좌상 -보리사 -탑골 -옥룡암 -부처바위 삼층석탑 -해목령 -창림사지 삼층석탑 -포석정
예상시간 : 8~9시간
(1) 산행코스 : 통일전 주차장(10/14) ~ 서출지 (10/21) ~ 무량사(10/25) ~ 국사곡 이정표(10/45) ~ 폐컨테이너박스(10/46) ~ 남산부석 이정표(10/51) ~ 동굴바위(11/05) ~ 남산부석(12/35) ~ 팔각정터(12/46) ~ 사자봉(12/50) ~ 금오봉(13/09) ~ 상사바위(13/30) ~ 포석골(14/20) ~ 부흥사(14/30) ~5층석탑(14/39) ~ 금오정(14/55) ~ 알친바위(15/33) ~
탑곡마애조상군(16/23) ~ 옥룡암(16/25) ~ 탑곡입구(16/32)
산행코스 : 통일전 -남산순환도로 -국사골 -남산부석 -사자봉 -금오산 -대연화대좌 -용장 골 삼층석탑 -용장사지 -설잠교 -용장골 - 은적골 쌍봉 -고위산 -백운암 -백 운재 -봉화대 -칠불암 -통일전
산행시간 : 5시간 45분
경주남산(도깨비능선~삿갓봉능선~거북능선)
산행코스 : 포석마을 -늠비봉탑 -금오정 -도깨비능선 -삿갓봉능선~거북능선~금오봉
삼불사 -포석마을
산행거리 : 12.2km
산행시간 : 5시간 25분 소요
경주남산(포석정~황금대능선)
산행코스 : 삼불사 -포석정 -황금대능선 -금오봉 -해목령 -창림사터 -삼불사
산행거리 : 8.7km
산행시간 : 4시간 10분 소요
등산코스 : 탑골(주차장)▶옥룡암▶부처바위 삼층석탑▶삼거리임도▶380▶상사바위▶금 오봉(468m)▶상사바위▶금오정▶오층석탑▶금오정▶통일전 갈림길)▶일천 바위▶탑골(주차장)▶보문단지(◐ 옥련암 주차장주변에 주차가능
■.코 스: 탑골~일천바위능선~금오정~금오봉~바둑바위~삼불사~지마왕릉~포석정~부엉 골~금오정~북쪽능선~감실석불좌상~부처골~원점회귀.
■.소요시간 및 거리: 5시간 46분, 15.90Km(휴식 & 점심 포함)
산행주소 : 경북 경주시 배반동 1115-1 (옥룡암)
등산코스 : 탑골(주차장)▶옥룡암▶부처바위 삼층석탑▶삼거리임도▶380▶상사바위▶금오봉(468m)▶상사바위▶금오정▶오층석탑▶금오정▶통일전 갈림길)▶일천바위▶탑골(주차장)▶보문단지(◐ 옥련암 주차장주변에 주차가능)
(경주시 남산동) 통일전 버스정류소~서출지~삼층석탑(쌍탑)~일주도로~지바위골~큰지바위~부석~사자봉~일주도로~일천바위 능선~옥룡암(부처바위)~부처골 감실석불좌상~보리사(석불좌상)~갯마을 버스정류소 순. 걷는 시간만 3시간30분 안팎이 걸린다. 휴식과 문화재 관람을 포함한다면 5시간 이상 잡아야 한다.
산행코스 : 통일전(10:50분) - 용장사지 갈림길(11:55분) - 금오산(12:10분) - 전망바위 점심(12:45~13:30) - 사자봉(14:00분) - 일천바위(14:40분) - 옥룡암(15:10분) - 보리사(15:40분) - 통일전(16:20분)
산행거리 : 15.6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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