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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708 홍천 봉황산~송곡대산~매봉~백우산 2013.8.7.수요일 맑음

홍천 봉황산~송곡대산~매봉~백우산

백우산(白羽山894.7m).매봉(每峰864.6m).송곡대산(松谷大山587.8m).봉황산(鳳皇山648m)

 

2013.8.7.수요일 맑음

참석인원 : 적막이랑 둘이서

 

천안역 03:18 -서울역 4:29 ~4:50-택시 3800 -용산역 5:00 ~5:12 -전동열차 -용문역 6:42 -용문터미널 7:05 ~ 7:15 -직행버스 4300 -홍천터미널 7:50 ~8:05 -현리행 직행버스 3100 -화상대정류장 8:32 ~8:40 -325봉 삼거리(0.97km) 9:04 -지장골 삼거리(1.11km,  310m) 9:08 -안부사거리(1.30km, 320m) 9:12 -송전탑(1.4km,  340m) 9:15 -  470(1.77km) 9:30 ~9:50(아침식사) - 550(2.17km) 9:59 -봉황산 정상(648m,2.70km) 10:13 ~10:18 -안부(530m, 3.9km) 10:40 -임도고개(숫고개,4.51km,( 501m) 10:52 -송곡대산 삼거리(567, 5.03km) 11:03 -송곡대산(588m, 5.7km) 11:16 -다시 돌아나와 삼거리 (6.2km) 11:28 -안부고개(7.38km, 500m) 11:53 -임도(7.59km, 503m) 11:58 - 575(8.93km) 12:25 - 695(10.5km) 12:44 -805(11.2km) 13:05 -매봉(664.6m, 11.9km) 13:25 ~13:30 -안부 사거리(백우산1.2km, 굼넘이 2.1km, 내촌면사무소 5.5km,  752m, 12.4km) 13:38 -백우산 아래 이정표(백우산 0.4km, 13.1km,  760m) 13:50 -백우산 정상(894.7m, 13.5km) 14:04 ~14:30(중식) - 백우산아래 이정표(14.7km) 14:40 - 이정표(백우산 1.2km,굼넘이 2.1km)(15.3km) 14:51 -용소계곡 이정표(경수길 6.3km, 백우산 2.0km, 군유동(403번 지방도) 3.6km)(17.7km, 401m) 15:35 -너래바위(18.9km, 380m) 15:55 -이정표(군유동 1.6km, 경수길4.8km, 368m) 16:06 - 이정표(거북바위, 군유동길 2.3km,경수길 4.0km, 20.2km, 358m) 16 :20 -하늘벽 이정표(군유동길 2.7km, 경수길3.6km,  360m,20.6km) 16:28 -괘석리 삼층석탑 16:46 -용소원 농장입구(21.8km,  322m) 16:48 -(농가)( 23.2km, 298m) 17:17 -17:45 -경수동(23.7km, 292m) 17:55 ~18:00 -조금 나가다가 승용차 얻어타고 두촌까지 나감 -두촌 정류장 (경수동에서 약 3.3km) 18:14 ~18:35 -직행버스(홍천 3100) -홍천 19:00 ~19:20 (직행버스 4300) -용문역 20:03 ~20:11 -청량리역 20:44 ~20:50 -용산역 21:10 ~21:25 -무궁화호 열차 -천안역 22:35 -조치원역 22:55 -청주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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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산(白羽山894.7m) 강원 홍천 내촌면

 백우산( 895m)은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과 내촌면의 경계에 솟구친 준봉으로서 강원도 심산유곡의 멋을 한껏 누릴 수 있는 산이다. 겨울에 눈이 내리면 산이 새가 날개를 펼친 것처럼 보여 백우산이라고 부른다.

주변에는 고석산(883m), 매봉(865m), 송곡대산(588m) 등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산들이 많다. 북쪽에 12에 이르는 계곡이 유명한데, 경수골이라고 부른다. 경수골에는 용소·너래소·또랑소·합수나들이소 등 많은 연못과 높이 10m 정도 되는 용소폭포 등 여러 폭포들이 있어 경관을 이룬다.

 

산행은 가족고개나 도관리에서 각각 시작할 수 있다. 가족고개에서 출발하여 주능선을 따라 1시간 30분 정도 오르면 전망대에 이른다. 전망대에서는 남쪽으로 내촌면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정상까지는 경사가 급한 능선을 따라 10여 분 오르면 된다.

하산은 정상에서 서쪽 능선을 따라 내려가 십자로고개에 이르고, 경수골로 가는 북쪽 길을 따라 내려간다. 내려가다 시냇물을 건너 작은 능선에 오르면 갈림길을 만난다. 이곳에서 큰 길을 따라 내려가면 또랑소로 하산하게 되고, 왼쪽의 희미한 길로 가면 522봉을 거쳐 너래소로 가게 된다.

경수골 계곡을 감상하려면 왼쪽 길로 접어든다. 너래소에 도착하여 남쪽 길로 바로 하산하면 가족동 정류소이고, 북쪽 길로 가면 또랑소를 비롯한 많은 연못과 작은 폭포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랑소까지의 등산로에서 특히 촛대바위 주변은 경치가 빼어난 곳이다. 경수골에서 너래소와 또랑소를 거쳐 하산하는 코스는 약 12이며, 5시간 정도 소요된다.

가족고개에서 출발하는 다른 코스는 정상에 올랐다가 매봉과 사슴이고개를 거쳐 경수동을 지나 자은리로 하산하는데, 12.6 정도이며 4시간 40분 정도 소요된다.

도관리에서 시작하여 정상에 오르는 코스는 십자로고개에서 촛대바위를 거쳐 하산하는데, 12.5 정도이며 4시간 15분 정도 소요된다. 또한 경수골만 즐기는 코스도 있는데, 용소폭포 쪽에서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는 코스와 계곡의 상류인 광암리에서 내려오는 코스가 있다.

 

계곡산행

이 산은 전인미답의 봉우리답게 울창한 수림과 깨끗한 계곡을 자연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백우산 보다는 오히려 오지탐사에서 경수골이 백미로 꼽혀 계곡탐사를 하는 곳으로 널리 알려질 만큼 비경을 간직한 곳이다.

백우산의 최대 백미는 백우산 북쪽 기슭으로 장장 12km나 되는 계곡이 굽이쳐 흐른다.

이름하여 경수골이다. 깎아지른 기암절벽과 협곡을 이룬 경수골은 용소, 합수 나들이소 , 너래소등의 이름이 붙은 소 이외도 담들이 보석을 꽤듯이 이어진다.

수없이 많은 명소가 자리하고 있어 산행 후, 넓은 암반에 자리잡고 계곡욕을 즐길 수 있다.

군유동에서 두천면 천현리 용소까지 약 12 에 달하는 경수골계곡을 따라 걷는 백패킹도 시도해볼만 하다 단애를 이룬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굽이 굽이 돌아가고 거울처럼 맑은 소와 담이 구슬을 꿴 듯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군유동에서 경수골을 따라 2㎞를 내려가면 울창한 수림이 하늘을 가린 너래소에 이른다 200 여평이나 되는 널찍한 암반과 그 아래 거울같은 소가 형성돼 있다

너래소부터 또 다른 절경을 보여준다 'S'자 굽이로 돌고 돌아가는 계류주변에는 마치 부채를 펼친 듯한 부채바위하늘을 향해 치달아 오르는 천상바위 등 기암절벽이 즐비하다

경수골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려면 하루해가 짧다. 그래서 산행보다도 광암리 가족동에서 자운리 경수동으로 계곡 비경 탐사만을 해도 하루가 걸린다.

 

 가족고개에서는 왼쪽 능선으로 직접 오르지 말고, 고개에서 인제군 상남 방면으로 약 2분 정도 내려가면 창고가 있다. 창고 앞에서 하차 뒷편 고개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것이 좋다. 창고뒤 고개에서는 1시간 가량 주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움푹 패인 봉우리가 있고, 이곳에서 조금 더가면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 반석에서는 확 트인 남쪽으로 내촌면 일대가 내려다 보인다. 서면 서쪽으로 매봉산이 보인다. 북쪽으로 고석산이 우뚝 솟은 선바위를 자랑이나 하듯 백빽한 수림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있다. 동쪽으로는 개령폭포가 있는 백암산이 보인다.

이곳에서 급경사의 능선을 약 10 여분 오르면, 바위가 두개 있는 정상에 닿게 된다.

정상에서 서쪽으로 휘어진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매봉에 오르기 전 고개에 사거리 십자로가 있다. 이 곳에서 북쪽길을 따라 경수골 계곡으로 내려간다. 계속 북쪽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계류를 건너 작은 능선에 오르면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큰 길을 따라 계속 내려가면 또랑소 방면으로 나가게 된다. 가족고개에서 가까운 가족동으로 나가려면 갈림길에서 우측방향 큰길을 따라 내려가면 제일의 비경인 촛대바위를 지나 물길을 거슬러 오르면서 가족동으로 나간다.

여기서 희미한 왼쪽길로 나가면 522봉 북쪽 고개를 거쳐 너래소로 가게 된다. 경수골 계곡의 많은 명소를 보기 위해서는 희미한 왼쪽길로 내려가야 한다.

너래소에서 또랑소 사이의 많은담,소와 폭포등의 승지를 보기 위해서는 계곡의 북쪽길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구간중 가장 빼어난 곳은 28번 전주가 있는 촛대바위 주변이다.

계곡의 남쪽 길과 북쪽길이 합쳐지는 또랑소 위의 다리에서 가족동버스 정류소 까지는 약 15분 거리이다.

 

 경수골에서 물길을 따라 내려가면 자운리 경수리로 가게되고 물길을 거슬러 오르면 가족고개에서 가까운 가족동으로 나간다.

 

안녕하십니까.

우리고장 백우산을 찾아주시는 여러분께 신나고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바라면서 안내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내촌 면소재지에서 농협--- 내촌중학교----600m다리2번째를 건너면 오르막길 우측에 이정표 우측은 서곡리 좌측은 광암리로 되어있으나 이곳에서 50m전방에y형 삼거리가 나오며 우측은 서곡리여창 테니스장(길 바닦에 글씨 있음) 좌측길이 백우산 , 괘석리 방향이나 종종 관광버스가 우측길을 택하여 차를 돌리지도 못하고 다시 후진으로 긴골짜기를 내려오는 안타까운 현장을 목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백우산 가는길이 입구가 좁다보니까 더 착각을 하게되는것 같습니다. 시골길 잘 모르시면 밭에 일하시는 주민이나 전화 내촌우체국 433-3001 내촌면사무소 433-3031 내촌농협 433-3011 어느 곳으로 전화하셔도 정성껏 안내 해드릴 것입니다. 즐거운여행, 조은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너브내 단호박마을 주민 올림.-

 

도로안내

대형버스는 44번 도로를 타고 철정을 지나 두촌 면사무소를 지나서 백두산 휴게소에서 우회전하여 408번 도로를 따라 들어가는 것이 길이 넓고 좋다.

 

 내촌면 408번 도로에서 가족고개로 향하다 보면 3거리가 나온다. 그곳에서 왼쪽으로 좁은 길을 택해야 등산로 출발지인 가족고개에 올라 설 수 있다. 이 길은 대형버스 한대가 겨우 지날 수 있는 좁은 길이다.

 

서울 - 양평 - 용두리 - 44번 국도 - 홍천 - 철정 - 451번 지방도 - 내촌 - 가족동 고개 - 용소목이.(경수동 방면은 철정 - 44번 국도 - 두촌 )

서울 - 미사리 - 44번도로 - 홍천 - 인제 방면 철정 검문소에서 우회전 - 451번도로 - 상남방면으로 가다가 내촌면 소재지 거의 다 가면 SK백우산 주유소가 나온다.

면 소재지에서 내촌농협지소가 보이고 그쪽을 따라 오르면 비포장길 ,조금 올라가면 좌우갈림길 거기서 좌측을 골라 계속 오르면 가족고개가 나온다. 가족고개에다 차를 두고 좌측 능선으로 리본들이 달려 있는 등산로가 보인다. 여기서부터는 정상까지 직진하면 된다. 비교적 길이 좋다.

대중교통

1) 홍천에서 내촌경유 광암리까지 2(12:30,17:00) 운행하는 대한 교통버스를 이용하여 가족고개에서 하차한다.

2) 홍천에서 약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현리행 버스 이용, 내촌에서 하차 후 광암리까지는 택시 이용이 가능하다.

3) 서울 상봉 터미널에서 홍천행 버스는 수시로 있으며, 내촌경유 현리 직행은 1시간 10분 간격으로 있다.

중앙고속도로 홍천 I,C 5번국도, 44번 국도 이용시

홍천연봉삼거리철정검문소내촌면도관리

속초 양양인제철정검문소내촌면도관리

(한국의 산천에서 옮김)

 

알려지지 않은 산 홍천 송곡대산(588m)

소나무 울창한 계곡에 솟은 망루

 

송곡대산은 가우언도 홍천군 두촌면에 자리한 해발 588m의 산이다. 백두대간 주능선에 자리한 오대산 두로봉이 서쪽으로 곁가지 산줄기를 뻗는다. 한강기맥으로 불리는 이 산줄기는 평창군 봉평면과 홍천군 서석면 경계를 이룬 청량봉(1,052m)에서 북서쪽으로 또 다른 산줄기를 일으킨다.

 

춘천지맥으로 불리는 이 산줄기에도 응봉산, 백암산, 소불산, 가리산, 대룡산 등 기라성 같은 명산들이 즐비하다. 이 산줄기의 백암산(1,099m)에서 춘천지맥 주능선을 벗어난 정서녘 산줄기는 다시 이번에 소개하는 백우산(895m), 송곡대산, 봉황산(648m)을 일으킨 후 홍천강 상류에서 그 산줄기를 마감한다.

 

송곡대산은 전국에서 하나밖에 없는 고유명사의 이름을 가진 신비로운 산인 동시에 산꾼들도 거의 찾지 않는 그야말로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필자는 백우산에서 봉황산으로, 봉황산에서 백우산으로 세번 종주했으며, 내촌면 물걸리에 자리한 마방 터의 '항일투쟁 기념비'와 보물 제541호 석조여래좌상 등 문화재 4점이 자리한 물걸사지도 둘러보았다.

 

백우산~송곡대산~봉황산 종주산행의 들머리는 광암리의 가족고개마루. 2000 5월 처음 산행을 했을 때는 먼지가 펄펄 날리던 고갯길이었으나 지금은 말끔히 포장이 되었다. 백우산 등산안내도도 있다. 서쪽으로 이어지는 산길로 접어들면 유월의 싱그러운 신록이 일행을 맞이한다. 푸드득 산꿩들도 놀라서 날아오른다. 참나무숲이 시원한 숲 차양을 이룬 산길을 이리저리 돌아 올라가면 쉼터에 이른다. 통나무를 잘라 의자를 만들어 놓았다.

 

이어지는 산길에는 은방울, 둥굴레, 노루발풀 등 소담스런 산꽃들이 무더기로 피어있다. 이윽고 백우산의 동봉에 올라선다. 언뜻 정수리로 착각되는 동봉은 노송이 있는 전망대바위가 있다. 아무리 일정이 빠듯하더라도 이곳에서는 잠시 쉬어가야 한다. 솔 향이 풀풀 날리는 노송 그늘에 앉아 굽어보는 내촌면의 풍경은 말 그대로 도원경이요 한 폭의 그림이다.

 

다시 산길을 조금 내려가다 오름길이 이어지고 삼각점과 이정표가 있는 백우산 정수리에 도달한다. '어론 25 1989 재설' 이라고 표기된 삼각점과 '가족고개 2km 해발 894.7m 정상' 이라고 쓴 팻말이 보인다. 사방을 둘러본다. 동쪽으로 백암산(1099m)이 다가오고, 동북쪽으로 방태산 너머 점봉산과 설악산이 유월 하늘에 아득히 솟구친다.

 

서쪽으로 다소 가파른 길을 따라 내려가면 매봉과의 경계선인 큰골고개에 닿는다. 이곳에도 이정표가 자리한다. '유동(광암리) 1.8km, 도광리(451번 도로) 4km, 백우산 0.9km' 의 표시처럼 이곳에서는 계곡이 좋은 유동리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내촌면 시가지로 하산이 가능하다. 다시 서쪽으로 길을 매봉에 올라선다. 해발 865m의 정상. 산악회 표지기가 몇 개 걸려있다.

 

이곳에서부터 길은 다소 희미해진다. 서쪽으로 내려 810m봉에 이르고 남쪽으로 크게 꺾어지는 능선길 구비마다 필자가 직접 표지기를 달며 산길을 이어간다. 540m봉을 지나면 오른쪽 임도로 내려선다. 임도를 따라 남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송곡대산으로 이어가는 오름길이 보인다. 이곳에도 두 개의 표지기를 달았다.

 

5분이면 지도상의 숫고개에 내려선다. 내촌면 용포동과 두촌면 역내리를 이어주던 옛길은 사람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다. 당나무 고목만이 옛길의 애환을 전설인 듯 전해주고 있는 듯하다.

 

숫고개에서 서쪽으로 이어가는 길은 아름드리 적송들이 우람한 몸매를 자랑하며 숲을 이룬다. '송곡대'란 산이름의 뜻을 저절로 깨닫게 하는 아름드리 소나무다. 소나무가 울찰한 계곡을 굽어보는 망개 같은 산, 또는 소나무 울창한 계곡 위에 솟구친 망루의 산이라는 뜻이 아니겠는가. 이윽고 송곡대산 정수리에 올라선다. 주위의 큰 나무는 모조리 베어내고 키 작은 철쭉과 싸리나무가 있는 정상에는 글씨를 알아보기 힘든 낡은 삼각점과 쓰러진 깃대가 놓여 있었다. 그 흔한 산악회의 표지기도 전혀 없다.

 

쓰러진 깃대를 세워서 사진에 담아본다. 주위를 살펴보면 지나온 매봉과 백우산이 아득하고 남녘 봉황산이 슬그머니 다가온다. 서북쪽으로 가리산(1051m)의 묘한 산세가 눈에 들어오고 역내리를 지나가는 장남천에 걸린 역천교가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된다. 이곳에서 동쪽 능선으로 되돌아 내려가면 숫고개 전 정남쪽으로 이어지는 삼거리에 이른다. 농수로공사가 진행 중인 이곳에서 남쪽으로 길을 따라 오르면 굴참나무가 숲을 이룬 길을 지나 봉황산 정수링네 올라선다.

 

봉황산 정수리는 신비롭다. 삼각점은 커녕 정상석이나 팻말은 보이지 않고 산꾼들의 표지기가 두엇 걸려있다. 44번 국도를 이용해 인제를 향할 때마다, 451번 도로를 이용해 방태산을 향할 때마다 우러르던 봉황산이다. 예로부터 전설에 나오는 신령한 상상의 새로 오동나무에 살고 대나무열매를 먹으며 영천의 물을 마신다는 봉황, 수컷을 봉(), 암컷을 황()이라 하며 성천자(聖天子)의 치정(治政)의 징조로 나타난다는 상서로운 그 봉황이다. 필자가 어린 시절부터 '봉황은 가시덤불에 깃들지 않는다'는 말을 금과옥조로 여겼던 것이기도 하다. 한동안 봉황산 정수리에 머물며 여느덧 서산마루에 걸린 여생을 가늠하며 상념에 젖는다.

 

봉황산의 능선을 끝까지 이으면 내촌천과 장단천이 만나는 두물머리에 이른다. 이곳이 바로 홍천강이 시작되는 화양강의 합수점이다. 하산은 정동녘 능선길을 이어 550m봉을 지나 정남쪽으로 크게 꺾어져 내려선다. 능선길을 이리저리 돌아내리면 옛 대붕초교(1999년 폐교)를 지나 화상대정류소에 도착한다.

 

*산행길잡이

가족고개-(1시간)-전망바위-(10)-백우산-(15)-큰골고개-(20)-매봉-(1시간20)-임도-(15)-숫고개-(20)-송곡대산-(1시간20)-봉황산-(1시간)-화상대정류소

 

백우산~송곡대산~봉황산을 잇는 종주산행의 들머리는 내촌면 광암리의 가족고개다. '백우산 등산안내도'가 있는 이곳에서 서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열려있다. 숲을 이룬 신록의 산길을 따라 오르면 통나무로 의자를 만든 쉼터를 지나 해발 약 870m의 전망바위(동봉)에 이른다. 이곳에서 내촌면을 굽어보고 산길을 이어가면 백우산 정상에 올라선다. 삼각점과 이정표가 있다.

 

다시 서쪽으로 내려가면 매봉과의 경계를 이룬 안부 사거리 큰골고개에 이른다. 이곳에서 북쪽 유동계곡이나 남쪽 도관리로 하산할 수 있다. 서쪽으로 길을 이으면 매봉에 닿는다. 매봉에서 서족으로 난 길을 따르면 810m봉을 지나 남서쪽 이어진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를 잠시 따르다가 송곡대산으로 이어지는 삼거리에서 오른족 산길로 들어서면 숫고개로 내려선다.

 

숫고개에서 정서쪽 능선길을 따라가면 낡은 삼각점에 깃대를 세운 송곡대산 정수리에 도달한다. 이곳에서 되돌아 내려가면 숫고개 서남쪽에 있는 또 다른 고개 안부에 이르고, 남쪽으로 길을 이어가면 봉황산 정수리에 올라선다. 봉황산에서 하산길은 정서쪽으로 난 길을 따른다. 이어서 길은 능선삼거리를 지나 남쪽으로 이어지고 날머리인 옛 대봉초교를 지나 곧 화상대정류소에 닿는다. 전체 산행시간은 약 6시간30분 걸린다.

 

*교통

서울-홍천 동서울종합터미널(ARS 02-446-8000)에서 1 46, 상봉터미널(ARS 02-323-5885)에서 1 33회 운행한다.

 

홍천시외버스터미널(033-432-7891~3)에서 내촌면 광암리행(06:00, 10:50, 17:10) 군내버스를 이용한다. 내촌면 도관리에는 1 19회 홍천행 군내버스가 운행한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서울에서 홍천을 지나 44번 국도의 철정삼거리에서 451번 지방도로 따른다. 내촌면 도관리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로 광암리의 가족고개에서 내린다. 택시를 이용하려면 내촌면에는 택시가 없기 때문에 홍천읍의 택시를 이용한다.

 

*잘 데와 먹을 데

들머리와 날머리에 식당과 여관이 전혀 없다. 홍천군 시가지의 숙박시설을 이용한다.

 

글쓴이:김은남 1943년 포항에서 태어났다. 은행지점장을 지냈으며 92년 계간 <시세계>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와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시조집 <산음가1,2,3>, <시조시인산행기>, <일천산의 시탑1,2>를 펴냈다. simsanmunha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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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역 03:18

오늘 산행은 강원도 홍천에 있는 백우산과 용소골이다. 처음 산행을 계획 했을 땐 철정리 국군홍천병원에서부터 시작하려 했으나 시간이 조금 모자랄 것 같아 화상대리에서부터 시작하여 봉황산으로 올라가려 한다. 새벽에 일을 마치고 천안역에서 적막과 함께 서울행 막차인 3 18분 무궁화호를 타고 서울역으로 향한다.

 

용문역 6:42

서울역에 내려 택시를 타고 용산으로 간다. 우리가 타고 온 열차는 용산역에 서지 않기 때문에 다시 택시로 용산 까지 간다. 용산에서 첫 전동열차를 타야 용문역에서 홍천으로 가는 7 15분 버스를 탈수 있기 때문이다. 용산역에 도착하니 5시다. 택시비 4000원이 조금 못나왔다. 용산역에서 용문역 까지 가는 5 12분전동차를 타고 용문역에 내리니 6 42분 정시에 도착을 한다.

 

홍천터미널 7:50 ~8:05

용문역에서 다시 직행버스 타는 곳으로 이동을 하니 잘 못 왔나 면사무소가 나온다. 한 블럭을 덜 간 것 같아 면사무소에서 아침 청소를 하시는 분에게 물어 보니 터미널로 다시 가라고 한다. 차타는 것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에고지고 이런 시간도 별로 없는데 큰일이다. 다시 되돌아서 터미널로 향한다. 터미널에 7 10분에 도착을 하여 기웃기웃 거리니 버스가 올기미가 안 보인다. 버스시간표를 보니 홍천 7 15분이다. 10분으로 알았는데 5분이 덜된 것이다. 그러고 터미널 안에 직행 타는 곳은 무슨 약국 앞으로 가라고 되어 있다. 터미널앞 도로 길 건너에서 타라는 것이다. 잠시 후 7 15분 버스가 서서히 다가온다. 버스비 4300원씩을 내고 홍천으로 향하니 버스는 광탄, 단월, 용두리, 양덕원리를 거쳐 홍천터미널에 7 50분 도착을 한다.

 

화상대정류장 8:32 ~8:40

홍천터미널에서 화상대가는 버스는 8 05분 현리행이다. 화상대 까지 3100원씩을 내고 표를 끊어 8 05분 현리행 버스를 타니 승객이 5명 정도 밖에 안 된다. 그 분 중 한분이 우리가 가는 목적지며 백우산 용소골등을 잘 알고 있어 일어 주신다. 내 생각으로 내면 면사무소나 지서 같은 곳에 근무 하시는 분이 아닌가 한다. 버스는 철정리에서 다리를 건너 국군 홍천병원 앞에서 승객한분을 내려주고는 굽이가 아주 많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산길을 넘어서 홍천에서 32분후 좌측으로 작은 대봉초교 폐교 옆을 지나 화상대 정류장에서 우리를 내려준다.

 

 470(1.77km) 9:30 ~9:50(아침식사)

화상대 정류장에서 산행초입으로 진입하려는데 길이 없다. 버스를 타려는 동네아저씨 한테 물어도 못 올라갈 걸 하고는 학교 저쪽하고 지장골로 올라가는 길이 있을 거라고만 한다. 우리는 지장골 쪽으로 하여 앞에 보이는 봉으로 치고 올라가려 하는데 밭에서 일을 하시던 할머니가 길 없어 못 간다고 극구 말려서 그럼 학교에서 올라가는 길을 물으니 집안으로 들어가서 마당을 통과해서 들어가라고 한다. 분명지도에는 우리가 가려던 곳이 맞는데 밭을 밟는다고 못 가게 하는 것인지 다시 나와 정류장 바로 앞집을 통과해서 들어가니 새로 지은 지 얼마 안 되는 집이 나온다. 이집 마당을 통과해서 뒤로 가니 산 능선 끝인데 그곳으로 진입하는 길이 전혀 보이지는 않는다. 적당한 곳에서 치고 오르니 금시 능선 길에 닿는다. 길은 분명 있는 것인데 진입하는 곳이 막힌 것이다. 학교 바로 뒤편 능선이다. 산소를 지나 가파르게 올라서면 능선은 완만해 진다. 우측으로 꺽여서 가던 길은 삼거리에 닿는다. 높이가 대략 355m 정도가 나오는 봉으로 우리가 처음에 올라오려 했던 능선과 만나는 지점이다. 분명 그곳으로 오르라고 지도에는 되어 있다. 어쨋거나 삼거리에 닿는 시간은 거의 같을 것 같다. 여기부터 길은 좋다. 삼거리에서 살며시 내려서면 4분 후 우측 지장골에서 올라오는 골짜기가 있다. 지장골로 해서 이곳으로 올라와도 되는 것이다. 다시 4분을 더 가니 안부 사거리가 나온다. 우측은 지장골, 좌측은 화상대리로 내려 가는길로 보인다. 이곳에서 1~2분후 지장골에서 올라온 길이 또 하나 있고, 조금을 더 올라가면 송전탑이 있는 곳이다. 이곳부터는 가파르게 올라서기 시작한다. 15분여를 오르니 좌측에서 이어지는 능선으로 올라서며 해발 약 470m가 되는 작은 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우리는 늦은 아침식사를 한다.

 

봉황산 정상(648m,2.70km) 10:13 ~10:18

 470봉에서 식사를 하고 다시 산행을 시작하면 몇 분간은 평탄한길이 이어진다. 이곳의 등산로는 처음에 길 찾기가 나빠서 그렇치 매우 좋은 편이다. 다시 가파르게 올라서게 되면 좌측으로 잣나무가 많은 지역이 나오며 해발 약 550봉에 닿는다. 이 능선은 우측으로 용포동 홍천 해뜨는 집 쪽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이곳에서 다시 15분여를 더 오르면 봉황산 정상에 닿는다. 봉황산 정상에는 정상석이나 삼각점은 없고 아스테지로 만든 정상표지판이 붙어 있다.

 

송곡대산(588m, 5.7km) 11:16

봉황산에서 우리가 올라온 쪽으로 길이 좋고 국군 홍천병원에서 올라온 길도 보이는데 우리가 이어갈 길이 안 보인다. 대충 방향을 잡고 내려서니 멧돼지들이 파놓은 길이 있다. 이 능선을 따라 내려가니 소나무가 좋은 능선으로 내려간다. 아 이곳으로 가며 보니 분명 이 능선이 아니다 옆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다시 올라가 송곡대산쪽 능선으로 잡고 가니 길이 또 좋아진다. 이 능선은 봉황산으로 올라가던 능선과 거의 같은 방향으로 간다. 점점 고도를 낮추어 내려가니 에고 또 길을 잘못 들었내 앞쪽에 있는 축사가 보이는 곳으로 내려간다. 다시 조금 더 올라 우측 능선으로 붙여서 가니 길이 매우 좋다. 안부의 고개를 지나 완만한 능선을 따라 가니 좌측으로 축사가 보이며 곧 임도고개에 닿는다. 이고개가 숫고개다. 이고개로 내려가면 용포동 홍천 해뜨는집 쪽으로 나올 것이다. 임도고개에서 다시 능선으로 올라가니 11분 후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으로 보이던 봉이 송곡대산 이었던 것이다. 삼거리를 지나 배낭을 벗어 놓고 소나무가 즐비한 능선을 따라 13분을 가니 삼각점이 있고 정상표지판이 걸려 있는 송곡대산에 닿는다.

 

임도(7.59km, 503m) 11:58

송곡대산에서 다시 돌아 나오는데 12분이 소요되었고 여기서 다시 한번 더 알바를 한다. 무심코 삼거리에서 반대편으로 넘어가는 길을 따라가니 에고 또 길을 잘못 들은 것이다. 지도를 보니 임도가 멀리 있지를 않다. 분명 이 길은 아니다. 우측 저쪽으로 보이는 임도 쪽으로 가야 맞는 것이다. 누군가 나뭇가지로 길을 막아 놓은 너머에 산소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까지 왔다가 다시 돌아갔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길이 없었다면 알바를 않을 것인데 이곳에서 무심코 갔다가는 알바하기 십상이다. 다시 돌아와 삼거리에서 숫고개 쪽으로 왔던 길을 따라 가다가 좌측으로 빠져 나가면 처음엔 길이 좋지를 않지만 조금가면 길이 또 좋아 진다. 임도에 닿기 전 예전에 내촌 용포동에서 역내리로 넘어 다녔을 고개였을 것이다. 여기 안부를 지나 올라서면 5분후 임도에 닿는다. 여기 임도는 내촌 용포동에서 해뜨는집이 있는 곳을 경유해서 역내리 가리산 올라가는 동네가 있는 곳으로 넘어간다.

 

매봉(664.6m, 11.9km) 13:25 ~13:30

임도를 따라 간다. 몇 백 미터를 가다가 우측으로 적막이 올라가다가는 길이 아닌 것 같다고 내려온다. 다시 임도를 따라 가니 임도길이 서서히 내려선다. 능선은 우측으로 보인다. 아 또 잘못왔구나 다시 돌아 갈수도 없고 임도 커브 지는 곳에서 사면을 치고 능선으로 붙는다. 예전에 음성 큰산에서 보현산에 닿은 다음 부용산으로 올라 갈 적에 경우하고 똑 같다. 그때도 임도를 따라 가다가 우측 능선으로 붙느라 혼쭐이 난적이 있다. 우리와 똑같이 한사람들이 여럿 있는지 조금 오르니 길이 나있다. 이 길을 따라 오르니 능선까지는 그리 힘들이지 않고 올랐다. 능선을 따라 오르니 한동안 완만하게 이어지다가 급 오름길로 오른다. 옆으로 몇 층으로 쌓여진 바위가 보이며 잠시 후 좌측에서 이어지는 능선과 만나는 지점의 약 575봉에 닿는다. 적막은 저 옆 능선으로 올라올 것이다. 힘이 덜 들지 알고 ㅎㅎㅎ이제부터 이어지는 능선 길은 계속 오름길이다. 어떤 때는 옆으로 우회를 하여 지나는 곳도 있고 힘이 많이 드는 구간이다. 오늘 산행 중 난이도가 가장 높은 곳이 아닌가 한다. 이제 약 695봉이다. 이곳에서 진행하다가 약은 꽤를 먹고 좌측으로 난 사면 길로 가다가 다시 가파른 사면을 치고 오르니 805봉이다. 이봉에서는 매봉이 높다랗게 보인다. 여기서 잠시 쉬면서 뒤에 올 적막을 부르니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소리가 들린다. 역시 주력이 좋은 적막이다. 805봉에서 매봉으로 가는 길은 좋다. 마지막 매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길이 다소 힘이 부치지만 그래도 여기는 오를 만하다. 매봉에서는 나뭇가지 사이로 백우산이 보인다. 매봉에는 삼각점이나 이렇다 할 표시 될 만한 것은 없고, 정상표지판이 하나 붙어 있다.

 

백우산 정상(894.7m, 13.5km) 14:04 ~14:30(중식)

매봉에서 보니 백우산 까지도 거리가 상당히 멀어 보인다. 좌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평탄한 능선을 따라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직진방향의 능선으로는 쉼터가 있고 이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용소계곡으로 갈수도 있다. 여기서 백우산은 우측 사면길로 내려서야 한다. 급경사길이라 물기가 아직 많이 머금고 있어 미끄럽다. 쉼터에서 5분을 내려서니 안부 사거리다. 백우산 1.2km, 굼넘이 2.1km, 내촌면사무소 5.5km가 적혀있다. 백우산을 올랐다가 다시 이곳까지 돌아와서 용소계곡으로 하산을 해야 한다. 이제 능선은 걷기에 아주 좋은 정도로 거의 평탄한길이다. 사람도 많이 다닌 길이라 등산로도 좋다. 12분을 가니 백우산 아래 삼거리 이정표가 있는 곳에 닿는다. 백우산 0.4km, 등산로 아님 내촌면사무소 5.4km가 적혀있고, 보조이정표에 내촌면 도관리로 가는 길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다. 이곳에서 백우산 정상까지는 0.4km. 높이 약 140m를 올라야 한다. 20분이면 오르겠지 하고 오르니 정상까지 꼭 14분이 소요된다. 이렇게 하여 봉황산에서 백우산 정상까지 왔다. 몇 번의 알바는 있었지만 그리 크게 하지는 않아 다행이다. 백우산 정상에서는 지마온 매봉이 작은 나무 너머 로 살며시 보이고 앞쪽의 고석산이 보일정도로 시야는 그리 좋지는 않다. 백우산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적막님은 오면서 간식을 했다고 점심도 먹지 않는다.

 

용소계곡 이정표(경수길 6.3km, 백우산 2.0km, 군유동(403번 지방도) 3.6km)(17.7km, 401m) 15:35

백우산 정상에서 이제 용소계곡으로 하산을 한다. 백우산 아래 이정표가 있는 곳까지 올라 갈 적보다는 적은 시간인 10분이 소요되고, 다시 용소계곡과 내촌면 큰골로 내려가는 능선이정표까지는 백우산에서 21분이 소요되었다. 이제 우측 편 용소계곡으로 하산을 한다. 요즘 많이 내린 비로 인하여 길이 많이 파여 나가 좋지를 않다. 나무가 쓰러진 곳도 여러 군데 있어 기어서 넘어야 한다. 굼넘이와 용소폭포로 갈리는 삼거리가 표시되어 있는데 나오질 않는다. 놓친 것인가 많이 다닌 길로 계속 내려오니 용소폭포인지 작은 폭포가 나오고 앞쪽으로 용소계곡이 보이는 지점의 평평한 곳에 닿으니 우측으로 넘어가는 임도길이 보이고, 곧 용소계곡에 닿는다. 농토가 있고 너저분한 농사용 기계들이 있다. 이곳 이정표에 경수길 6.3km, 백우산 2.0km, 군유동(403번 지방도) 3.6km가 적혀 있고 등산안내도가 있다. 우리가 내려갈 쪽으로는 6.3km를 물가를 따라 내려가야 한다. 짧지 않은 거리다. 백우산 까지는 2.0km라고 되어 있는데 실지 내려온 것은 GPS거리로 4.2km. 백우산 이정표에 굼넘이까지 3.3km라 되어 있는데 지도를 보니 거기서도 더 내려온 것으로 되어 있다. 2.0km는 맞지 않는 것 같다. 시간도 1시간 5분이 소요되었다.

 

괘석리 삼층석탑 16:46

용소계곡 좌측으로 길이 나있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간다. 시간 때문에 물에 들어가 놀 시간이 없다. 몇 명이서 이곳까지 차를 끌고 들어와 텐트를 치고 더위를 식히는 분들이 보인다. 물가로 내려 갈 때는 그래도 물바람이 불어 시원한 것인데 여긴 사방이 꽉 막혀서 그런지 바람기라고는 한 점 없어 능선 탈 때 보다도 더 덥다. 가끔씩 물놀이하기 좋은 곳이 나온다. 20여분 후 닿은 너래바위가 물놀이 하기는 가장 좋을 것 같다. 널찍하고 물살이 유유히 흘러 놀기 좋은 곳이다. 하지만 바닥은 물이끼가 끼여서 매우 미끄러우니 조심해야 한다. 10여분 후 다음 이정표를 지난다. 경수길 4.8km 지점이다. 물가를 따라 내려가는 길은 조금씩 오르락내리락 하며 간다. 물 폭이 좁은 지역에는 요즘 많이 내린비로 인하여 지저분한 너불이 높이까지 걸려 있다. 통나무계단을 내려와 이제 경수길이 4km 남은 지점의 거북바위라고 하는 곳이다. 거북바위가 어느 것인지 분간하기는 어렵다. 여기부터 내려가는 곳이 강폭이 좁아 물살흔적이 많이 올라와 있다. 8분후 하늘벽이라 하는 곳에 닿는다. 3개의 안내도가 있는 중 마지막이다. 경수길 까지는 3.6km가 아직도 남은 거리다. 이곳부터는 강폭이 좁아 물살이 세고, 좌측으로는 절벽이 많은 지점이다. 하늘벽에서 거의 20여분을 왔을까 널직한 지역이 나오며 뾰족하게 설치한 몽고텐트 2동이 보인다. 가까이 가니 괘석리 3층석탑이 있다. 고려시대 수타사에서 건립한 탑이라고 하며 관청에서 이탑을 이전하려 하였으나 호랑이가 나타나 방해를 하여 이전하지 못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높이가 1.39m로 아주 낮은 탑이다. 이곳에 용소원이라는 농장이 있다.

 

경수동(23.7km, 292m) 17:55 ~18:00

괘석리 3층석탑에서 나오면 용소원농장 입구다. 이곳에 안내도가 있다. 여기서 지루하다 싶을 정도로 30분을 내려가니 강 건너 편으로 차가 보이며 집도 보인다. 물을 건널까 하다. 좀 더 내려가니 샘이 있다. 샘 앞쪽으로 농가가 있다. 여기서 더 이상 좌측 길로 가지 않고 물을 건너 30여 분간 물속에 들어가 오늘 흘린 땀을 씻어낸다. 이제 좀 개운한 것이 살 것 같다. 물가에서 올라오면 바로 농로가 나온다. 지금은 폐허가 된 고가옥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농로를 따라 천천히 10분을 가니 다리를 건너 경수동 쌍둥이네 팬션이 있는 곳에 닿는다. 이곳에는 야영장도 만들어 놓고 터가 널찍하지만 야영장을 침범하지 않으면 대형차는 돌기가 어렵겠다.

 

이렇게 하여 오늘 내촌 화상대에서 시작하여 봉황산 ~송곡대산 ~매봉 ~백우산을 거쳐 용소계곡을 따라 이곳까지 내려오는 산행을 마친다. 거리가 GPS 23.7km, 9시간 15분간의 산행을 마친다.

 

두촌 정류장 (경수동에서 약 3.3km) 18:14 ~18:35

이제 경수동에서 두촌 버스정류장까지 나가는 것이 문제다. 버스도 안 들어오고 나갈 방법이라고는 걸어서 나가는 길뿐이다. 아무래도 1시간은 족해 걸어 나가야 할 것 같다. 터덜터널 몇백 m를 걸어 나오는데 승용차 한 대가 나온다. 혹시 하는 마음으로 손을 드니 다행히 세워 준다. 이곳에 피서온 분으로 두촌에 물건을 사러 가는 중이라고 한다. 이곳이 알려지지 않아 피서를 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고 한다. 우리는 이분 때문에 1시간 걸어 나올 것을 단 10분 만에 나왔다. GPS거리로 약 3.3km가 나온다.

이리하여 우리는 운 좋게 차도 얻어 타고 무사히 버스 정류장까지 나왔다.

버스 정류장 앞 슈퍼에서 버스표를 판다. 지금 오는 차가 어디까지 가는 것인지 모르니 홍천까지만 끊으라고 하여 3100원씩을 주고 홍천까지 표를 구입하여 버스를 기다리니 버스가 오지를 않는다. 홍천행 시내버스는 18 20분 정시에 왔는데 직행은 오지 않는다. 이곳에서 버스를 많이 타는 군인 둘이서 직행버스는 보통 10분씩 늦지만 홍천에는 먼저 들어간다고 하여 우리는 군인들 말을 믿고 버스를 기다렸지만 10분이 지나도 오지를 않아 거의 포기를 하고 있는데 18 35분에 직행버스가 들어온다. 다행이다. 이 버스는 홍천터미널에서 20분을 쉬었다가 19 20분에 출발하여 용문터미널에 20 03분 도착을 한다.

다행히 용문역에서 20 07분 출발하는 열차도 7분이 늦는 관계로 천천히 걸어 용문역으로 가니 몇 분 있다가 열차가 들어온다. 어허 많이 시간을 회복했구나 하고 올라타니 잠시 후 방송에 그 앞차가 16분이 늦어 지금시간에 들어온 것이다.

우리는 이열차를 타고 청량리역에 도착하여 금시 전동차로 갈아타고 용산역에서 21 25분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적막은 천안에서 내리고 난 조치원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오니 23 20분이다.

오늘 무지 덥고 후덥지근한 날씨에 산행하느라 적막님 고생많았다오 ~`

 

산행시간 : 9시간 15

산행거리 ; GPS거리로 약 23.7km(알바한 거리 대략 1km 정도 빼면 22.5km는 될듯함)

 

용문역 ~홍천터미널 버스비 : 4300원씩 왕복

홍천터미널 ~화상대정류장 버스비 : 3100원씩

두촌정류장 ~홍천터미널 버스비 : 3100원씩

서울역 ~용산역 택시비 ; 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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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봉황산~송곡대산~매봉~백우산

백우산(白羽山894.7m).매봉(每峰864.6m).송곡대산(松谷大山587.8m).봉황산(鳳皇山648m)

 

조치원 2:59 -서울 4:29

용산5:12 -용문 6:42, 용문20:10-용산21:41,용문21:01-용산22:32,용문21:12-용산22:47

 

용문 ~홍천 7:15, 7:50, 8:05, 8:25, 9:00 ( 40분 소요) (철정리,두촌리 정차)

홍천~용문 18:20, 19:00, 19:20, 19:40(용문20:20), 20:30(동서울 22:10)

(20:10 동서울행 무정차 1시간소요)

홍천 ~철정리,두촌리 6:40,8:45 원통행버스

홍천 ~철정리,화상대리,내촌리 8:05(내촌 30분소요) 현리행버스

인제 ~홍천 18:35,19:35 (홍천 50분소요, 두촌,철정정차), (용문 1시간 30분소요)

 

용산 22:05 -조치원 23:29

용산 22:45 -조치원 00:12

용산 23:10 -조치원 00:37

서울 22:50 -조치원 00:19

 

예상산행코스

철정삼거리 -내촌면경계 -성황당 사거리 -삼거리봉 -396.9 -좌꺽임봉 -임도안부/치성터/ -봉황산 648M -우꺽임 내림길 분기 -간벌지대 안부 -좌꺽임봉 -숫고개(임도) -송곡대산 587.8M -능선분기점 -안부사거리 -임도 -좌지능선합류 -급오름길 - 우꺽임봉 -매봉 864.6M -매봉 842M -안부이정표 사거리 -백우산 894.7M -안부이정표 사거리 -갈림길 -작은너래소 -큰너래소 -반송 -민가 -경수리 -두촌리버스정류장

산행시간 :  10~11시간 예상

 

백우산-매봉-송곡대산-봉황산 (산중약자 무크님 자료)

가족고개(404지방도로)-x775m-백우산(894.7m)-매봉(x866m)-x544m-숫고개-송곡대산

(587.8m) 왕복-봉황산(x650m)-x417m-396.9m-지르메재(451도로)

도상거리 : 14km

산행시간 : 6시간 40

 

백우산~매봉~용소계곡

11:48 가족고개- 12:34 전망대 - 12:47 백우산 정상(점심) -13:42 매봉 - 14:29 염소농장 - 14:39 큰너래소- 15:02 경수길 4.0km 이정표- 15:26 용소원 - 15:44 폐가 - 15:50 쌍둥이네 편션(주차장있음) - 16:02 연안이씨제실 -16:10 경수마을 입구(두촌리)

(5시간 20)

 

봉황산-송곡대산-매봉-백우산 2008. 5.12() (캐이님 자료)

06:05~08:25 상봉~철정삼거리 - 08:37 내촌면 경계(451지방도) - 08:52 성황당 사거리 - 09:48 삼거리봉(올무) - 10:01 396.9 - 10:41 좌꺽임봉 -10:47 임도안부/치성터/ -11:22~32 봉황산(x648) - 11:37 우꺽임 내림길 분기 - 11:46 간벌지대안부 - 11:52 좌꺽임봉(간벌경계) - 12:03 숫고개(임도) - 12:23 송곡대산(587.8) -12:36~13:06 능선분기점(중식) - 13:12 안부사거리 - 13:17 임도 - 13:52 좌지능선합류() -14:18 급오름/우지능선합류 - 14:30 우꺽임 안부 - 14:39 매봉(x864.6) - 14:59 매봉(x842) -15:10 안부 이정표 사거리 - 15:25 백우산(894.7/어론25) -15:38~58 x861/하산중 되돌아옴 -16:40 가족고개 -17:40 홍천 - 18:05~18:50 홍천~용문 - 19:36~20:39 용문역~청량리역

산행거리 :  14km

산행시간 : 8시간3(접근 12)

날씨 : 맑은후 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