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곡성 별봉산~봉두산~팔지봉~승소리봉~강청봉~삼밭봉
별봉산624m, 봉두산753m, 팔지봉485m, 송소리봉 473m, 강청봉(우회), 삼밭봉385m
2013.7.22..월요일 맑음(무더위)
참석인원 : 나홀로
청주 23:30 -조치원역 00:00 ~00:13 -구례구역 3:18 -용림마을 노거수(1.25km) 3:37 -고속도로다리 아래부근 (1.47km) 3:42 -약 360봉(2.8km) 4:37 -조망트이는곳(4.06km,535m) 5:33 -별봉산 정상(623m, 4.49km) 5:50 ~ 5:55 -4분후 좌측 사면으로 내려감 -임도 (5.42km,약470m) 6:21 -바위지대 올라 산소(6.0km,약510m) 6:35 -첫번째 능선(6.16km, 약565m, 우측으로 진행) 6:45 - 삼거리봉(봉두산,상한봉 갈림봉)(6.8km,약675m) 7:04 ~7:07 -바위봉(7.06km) 7:15 ~7:20 -북봉(8.01km,702m) 7:42 ~7:44 -폐헬기장(8.21km, 669m) 7:49 -좌 하산로(8.24km) 7:50 -봉두산정상(753m,8.8km) 8:03 ~8:25(아침식사) -외동골 삼거리(화지마을 5.6km, 농곡 4.8km, 봉두산 0.4km)(9.2km,656m) 8:33 -쌉사리골삼거리(봉성마을3.3km,괴목3.2km,봉두산1.9km)(10.84km,475m) 8:58 -팔지봉(11.64km, 485m) 9:15 -월룡지 위 거시미골 삼거리 -승소리봉(15.85km,약473m) 10:58 ~11:05 -강청봉 -고개(좌하산로,18.0km, 약341m) 11:53 -삼밭봉(18.5km,약385m) 12:07 -월달재(19.7km,약308m) 12:37 -도로따라서 -원달리(21.9km, 약183m) 13:05 ~13:30 -버스(2850원) -곡성역 14:15 ~14:35 -조치원역 17:13 -청주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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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봉산
지리산문이 닫혀 지리산꾼들로 붐비던 구례구역은 손님이 없고 손님 기다리는 택시기사만 몇명 보이고 그 수 만큼의 승객만 내린 역전은 적막강산이다.
다음 주부터 산문이 열리면 식당과 가게들도 성시일 것이다.
기사가 다가와 어느산을 가는지 묻지만 얘기해 줘도 처음 듣는 산 이름 인 듯 갸우뚱한다.
가게나 식당 연 곳이 없는걸 알고 아침을 때우기 위해 미리 준비한 컵라면으로 간단히 야참을 먹고 커피도 든든히 마시고 채비 챙겨 나서니 3시반에 도착하는 기차손님을 받으려는 구례 시내 첫 버스가 구례교를 건너오고 있다.
지난 밤새 내린 비가 축축한 18번국도 따라 지하도로 철로를 건너고 황전리 용림마을 표지석에서 들머리를 기웃거린다.
더 가보지만 마을은 없고 되돌아와 표지석 따라 마을로 들어가 물소리가 제법인 개울을 작은다리로 건너 밭으로 들어서서 그믐밤에 시커먼 산으로 묘지길 따라 들어선다.
갑자기 나타나는 도로공사 현장에서 무너지는 너덜을 잡고 겨우겨우 올라서서 벌목지 사이로 올라간다.
등로가 없으니 방향만 잡고 그냥 치고 들어서 잡목을 쑤시며 올라서 지능선에 난 희미한 족적을 따라 올라가니 이름 없는 삼각점을 찾아낸다.
232.1봉의 삼각점으로 확신하고 지도 따라 우측으로 꺽어 안부를 지나 길 없는 봉으로 올라서서 방향만 보고 진행하다 보니 바위를 돌아 내려가는데 계곡으로 떨어지고 있다.
높아뵈는 좌측사면으로 무작정 올려치며 편백나무 숲을 뚫고 급경사를 힘겹게 올라서서 다시 능선을 찾아 작은 봉에 올라서보니 지형도상 338봉인듯 한데 명확치는 않고 진행할 방향이 정확치 않아 산세만 보며 우왕좌왕 하다가 감으로 치고 내려가니 다행히 능선이 이어지고 길 없는 능선을 지그재그로 치고 올라가니 어느새 날이 밝아온다.
지도처럼 점점 가팔라지는 급 오름을 나무에 의지해 오르고 등로가 있음직한 좌측능선에 붙어보지만 임도만 나타나 진행키가 더 어려울 뿐 역시 등로는 없다.
찬 날씨에도 땀빼고 힘겹게 올라서니 황전면에서 설치한 정상 오석이 나타나고 오지에 간간이 보이는 분들의 표지기 두장이 보인다.
1시간 반이면 도착했어야 할 정상에 3시간 가까이 걸려 2km 남짓을 진행했으니 너무 늦어져 마음만 바빠진다.
물만 한모금하고 흐린 하늘을 보며 우측능선으로 가다가 좌측인 서쪽으로 급경사로 희미한 족적을 보며 떨어지면 542봉을 넘고 소나무 사이로 방향만 잡고 내려서면 임도고개로 떨어지는데 별봉산을 검색해보면 임도의 좌우측인 비촌리나 봉덕리에서 임도 따라 올라와 우리가 내려온 방향으로만 진행하는 것이 일반등로이다.
묘지를 지나 비교적 잘 나있는 등로가 나타나니 안심하며 올라가면 우측으로 꺽이며 능선이 갈리고 한 산악회의 표지기가 보인다.
철쭉이 제법 피어있는 급경사를 오르면 당초 오르려던 주릉을 만나는 673봉은 안개속이고 누군가 표지기에 능선상의 옆에 살짝 빠져나와 있는 상한봉(x525.5)이라고 잘못적어 놓았다.
▶봉두산
마음만 급한 발걸음을 좌로 꺽어 옮기면 호젓한 등로가 이어지고 제법 떨어지다가 안개속에서 갑자기 커다란 바위가 나타나며 좌로 내려가 바위를 올려다보고 사면으로 돌아 넘어가고 그런대로 좋은 등로를 부지런히 올라서 702봉을 넘고 헬기장지나 능선을 이어가면 좌측에서 올라오는 일반 등로를 만나니 등로는 더욱 반반하게 좋아지고 한바탕 올라서니 잠시 후 조망 좋을 삼각점과 부러진 정상석에 안내판이 있는 봉두산(752.5)에 도착된다.
안타깝게도 사위는 안개속이라 그냥 삼각점 확인하고 원달까지 5.7km라 표시된 이정판이 보이는데 아마도 원달리 까지의 일반등로를 말하는듯 하다.
우측으로 난 하산로로 잘못 갈뻔 하다가 직진으로 잠깐 가면 우측으로 꺽여 내려가는 등로를 따라 내려가면 표지기도 많이 붙어있는 좋은 등로가 계속 이어진다.
평탄하고 길도 좋으니 속도를 내어 부지런히 달려가다가 조망바위에서 오늘 가야할 맞은편의 삼산능선을 바라보다가 우측으로 꺽어 내려가면 산죽이 무성한 안부사거리에는 태안사로 가는 등로가 뚜렷이 보이지만 철조망으로 못가도록 막아놓았다.
나즈막한 능선길을 달리다시피 진행하면 외사리재 안내판이 있는 안부사거리를 지나고 10여분을 더 가면 화지리 갈림길이 나온다.
길 좋은 직진길을 버리고 능선은 나즈막한 좌측 희미한 능선으로 올라서서 남쪽으로 꺽여야 하는 독도주의 구간이다.
이주변의 산에 노랑표지기를 붙이신 광주 백선배의 표지기를 보며 올라가면 의외로 등로는 희미하고 원달재까지 2시간이라 적혀있다.
실제로 우리는 1시간14분 걸렸고 10분간 간식 먹으며 진행했다.
이름도 이상한 표지기만 몇 장 있는 승소리봉(x473)을 넘어 가다가 안부에서 좌사면 좋은 길을 버리고 영산홍을 심어놓은 사면의 안부로 가면 우측으로 제법 큰 마을이 보이고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보인다.
사면길을 힘들여 올라서니 낮은 묘지가 있는 삼각점이 있다는 강청봉(405)이다.
새벽에 대충 먹은 아침 때문에 시장기를 느껴 처음으로 앉아서 얼음막걸리와 간식으로 배를 채우고 묘지옆 숲속에서 뽑혀진 삼각점을 찾아 확인하고는 묘머리에 박힌 국가중요시설물이라는 삼각점의 묘 후손에게 당한 수난(?)을 보며 웃어본다.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가는 능선을 타며 잡목이 성긴 능선을 따라 안부사거리를 지나 올라가면 2번째봉이 삼밭봉(x384)이란 이름이 붙은 특징없는 정상을 넘고 350봉을 넘어 가시나무가 많은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데 우측의 지구인농장 임도로 떨어져 가는것이 편한데 모르고 그냥 쑤시며 등로없는 사면길에서 도로의 이정판을 목표로 내려서면 정확히 고개마루이다.
곡성 봉두산(753m)
봉두산 높 이 봉두산(鳳頭山) 754m 위 치 전남 곡성군 죽곡면, 순천시 황전면 사 진 봉두산 사진 특징/볼거리 지형도에는 봉두산이라 표기돼 있지만, 이 산 안에 깃든 태안사 일주문 현액에는 '동리산(棟裏山) 태안사'라 되어 있다. 산 이름이 언제 바뀌었는지는 몰라도 두 이름에 연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봉황이 서식하는 나무가 오동나무이고 태안사가 자리 잡은 곳을 둘러싼 주변산세가 오동나무 줄기 속처럼 아늑해서 동리산이라 불렀으며 둘러싼 주변산세의 최고점을 봉황의 머리 즉 봉두산이라 불렀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봉두산 주변에는 곡성 특유의 내륙산지를 이루고 있어 정상에 올라서면 순천쪽 황학리의 작은 들판을 제외하고 주변 조망이 온통 산뿐이다. 남서쪽으로 삼산과 희아산 능선 넘어로 모후산이 오똑하고 북서쪽으로는 통명산 넘어 무등산까지 시야가 트인다. 동쪽으로는 둥주리봉과 자라봉, 그리고 지리산이 장막을 치고 있다. 이러한 내륙산지 조망이 산행의 맛으로는 제일이지만 봉두산은 태안사 여행에 초점을 맞추어도 좋을 것이다. 봉두산 산행은 태안사를 기점으로 산을 한 바퀴 도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태안사 기점 일주산행 코스는 계곡은 그다지 가파르지 않고 안부에 올라서는데 약 30분 걸린다. 안부에 올라서면 오른쪽(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줄곧 서릉을 따라 오른다. 능선은 다소 가파른 구간이 길 게 나타나지만 1시간 이상 소요되지 않는다. 산은 온통 잡목 숲길이다. 태안사 태안사는 통일신라 경덕왕 시절인 772년 법명이 알려지지 않은 신승(神僧) 셋이 절터를 잡고 대안사라 하면서 개산한 것으로 전한다. 하지만 태안사가 한국 불가를 크게 선양한 계기는 혜철선사가 847년(문성왕 9년) 이 절에 주석하면서 동리산문을 연 때부터였고 혜철선사는 이 절에 주석하면서 절 이름도 태안사로 바꾸었다. 선원이 들어선 오른쪽 계곡 안에는 신숭겸 장군을 제사하는 제단이 있다. 그는 왕건을 도와 개국에 공을 세우고 후에 팔공산에서 후백제와 대접전을 벌일 때 궁지에 몰리자 왕건 대신 자신이 왕의 의복을 입고 싸우다 전사한 신숭겸 장군을 제사하는 제단이다. 불교를 숭상한 고려 왕조가 그의 제사를 올리는 태안사를 크게 키우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를 알 만하다. 왕건을 도와 개국에 공을 세운 그의 고향이 바로 봉두산 앞산인 바래봉아래 구룡마을이다
등산시간 4시간
봉두산 등산코스 ㅇ경찰충혼탑 - 계곡 - 안부 - 서릉 - 정상 - 남릉 - 태안사
교통편
ㅇ서울(강남고속버스 터미널) - 남원 -곡성행 버스이용 도로안내 17번 국도를 타고 내려가다가 압록철교에서 18번 국도로 빠져 나온다. 태안교에서 좌회전하여 840번 지방도를 이용, 동계리까지 간다. 건모에서 난 작은 길을 따라가면 태안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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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출발 23:30
이번 산행은 구례구역에서 시작하여 곡성 죽곡으로 넘어가는 산행으로 길이 매우 좋치 않을 것으로 예상을 한다. 오래전에 산행을 하신 분들의 산행기를 보아도 길이 안 좋은 것으로 쓰여 있다. 신록이 우거진 요즘은 더욱 산행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구례구역에서 내려 밤 3시 반경부터 산행을 시작하면 용림마을에서 별봉산(오봉산)으로 오르는 구간을 제대로 찾아서 오를지가 염려 된다. 한번 가려던 곳이니 한번 부딪쳐 보려 한다. 오늘은 집에서 여수로 가는 막차를 타기 위하여 23시 30분 출발하여 조치원역으로 향한다.
구례구역 3:18
조치원역에 도착하여 대합실에 있는 정수기에서 물통을 채우고 0시 13분 여수로 가는 열차를 탄다. 오늘이 일요일이라 자리가 없을 줄 알았지만 빈자리가 여러개 있다. 자리에 앉자 마자 잠 잘 준비를 하고는 자려고 하지만 금시 잠이 오지를 않는다. 서대전, 논산을 지나고 나서야 잠이 들었다. 익산 전주 남원에서 잠이 깨긴 했지만 그래도 잘 자며 구례구역까지 왔다. 구례구역에 내리니 택시들이 손님 태우려 난리들이다. 오늘은 월요일이기 때문에 지리산을 찾는 사람들이 그리 많치 않다.
고속도로다리 아래부근 (1.47km) 3:42
구례구역에서 6분여 우측으로 길을 따라 내려가니 용림2구 마을비가 보인다. 이곳에서 후레쉬를 켜고 지하도를 빠져나가 좌측 편으로 도로를 따라 가면 용림마을이 나온다. 마을로 들어서니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시골노인들 깨지 않게 빠르게 마을 빠져나간다. 용림마을을 우측으로 지나면 위쪽으로 교회첨탑이 보이는 곳으로 길이 나있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12분후 마을 안 커다란 노거수가 나온다. 노거수를 지나며 부터는 길이 좁아지며 농로길로 연결이 된다. 농로를 따라 올라가면 좌측 편으로 황전휴게소의 불빛이 보이고, 시커먼 산위로는 구름 속에 달님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곧 높다란 고속도로 다리 아래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난 임도를 따라 황전휴게소에서부터 능선으로 붙어 볼까 아니면 자료에서 보았던 대로 농로를 따라 가다 밤나무 밭에서 능선으로 붙일까 생각을 하다가 밤나무밭에서 능선으로 붙이기로 하고 농로를 따라 위로 올라간다.
약 360봉(2.8km) 4:37
고속도로 다리 아래에서 농로를 따라 올라가니 길옆으로 고추밭 참깨밭 복숭아밭이 쭈욱 나온다. 10여분을 지난듯하다. 어두운 밤이지만 좌측으로 밤나무밭이 보인다. 밤나무밭 위로 들어간 길도 있어 따라 들어가니 금시 개울이 나오며 우거진 풀밭이다. 이리저리 몇 번이고 왔다갔다 하다가 개울을 건넌다. 개울을 건너니 오래된 임도가 있다. 하지만 길은 금시 끊긴다. 다시 좌측 편으로 나무사이를 뚫고 오르기 시작한다. 밤나무가 보이고 점점 올라서니 어두운 밤이지만 능선길을 찾은듯하다. 나뭇가지, 멍과나무 넝쿨을 피하고 때로는 꺽으며 오르니 시간이 다소 많이 걸린다. 가파르게 오르는 곳도 있고, 가끔씩 길이 끊기는 곳도 나온다. 이곳으로 다닌지가 꽤나 오래 된 것 같다. 이제 산 아래로 불빛이 보인다. 구례읍, 용림마을의 불빛들이다. 용림마을에서 꼭 1시간이 지났다. 여기가 첫 번째 봉인가 보다. 대략 높이가 360m가 나온다. 주변으로는 어두워서 보이는 것은 없다.
별봉산 정상(623m, 4.49km) 5:50 ~ 5:55
이제 서서히 내려서기 시작한다. 이 길이 맞는지 엉뚱한 곳으로 가는지 도무지 분간이 안 간다. 진행하기가 매우 어렵다. 멍과나무 넝쿨이 대단하게 얼키었다. 가끔은 딸기나무, 찔레나무가 가로막는다. 맞게 가는지도 모르겠기에 후레쉬를 끄고 지형을 살피니 앞쪽으로 높다란 봉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방향은 잘 잡고 가는 것 같다. 오랜 시간 끝에 정글을 빠져 나와 높다란 봉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이곳으로도 길은 없다. 간벌을 하여 늘어놓아 피하며 오르려니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4~50분을 올라섰을까 능선으로 길이 조금씩 보이지만 역시나 멍과나무 넝쿨 때문에 곤욕이다. 피하고 밟고 넘고 진행하기를 360봉에서도 무려 1시간이 지나서야 좌측으로 조망이 트이는 능선에 닿는다. 서서히 동녘하늘에 먼동이 트기 시작한다. 붉게 물든 구름이 멋지게 보이고 군데군데 운무가 서린 산하가 아름답다. 지리능선 안쪽의 올망졸망한 산들이 멀리 까지 조망이 된다. 이제 능선으로 길이 좀 나아진다.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17분 후 드디어 앞쪽으로 정상석 하나가 외로히 지키고 있는 별봉산 정상에 닿았다. 조망은 나무가 꽉 막혀 없다. 정상석 한켠에 있는 나뭇가지에 표지기 여러개가 걸려 있는 것으로 보아 최근에도 올라오긴 했으나 용림마을 쪽에서는 올라오지 않고 봉덕마을쪽 능선으로 길이 다소 좋은 것으로 보아 그쪽에서 올라와 임도로 내려 간듯하다. 정상석은 별봉산으로 되어 있지만 오봉산이라고도 한다. 구례구역에서 산행시작 후 2시간 32분 만에 별봉산 정상을 밟았다. 거리는 4km정도로 먼 거리가 아닌데 길이 워낙 좋지를 않아 시간이 많이 걸린듯하다.
임도 (5.42km,약470m) 6:21
별봉산에서 북쪽으로 4분여 가니 길이 좌측 사면으로 급하게 떨어진다. 6~7분 내려서면 이제 능선은 완만하게 진행이 된다. 봉을 하나 넘고 10여분을 더 가면 널찍한 임도가 나온다. 임도 남쪽으로는 봉덕리, 북쪽으로는 비천리가 연결이 된다. 북쪽으로는 견두지맥의 높다란 봉들이 조망이 된다.
삼거리봉(봉두산,상한봉 갈림봉)(6.8km,약676m) 7:04 ~7:07
임도에서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바위지대를 올라 산소를 통과하고 10분을 더 가면 첫 번째 능선에 닿는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오르면 상당히 가파르게 올라서게 된다. 임도에서 보았을 때 높다란 봉으로 오르는 것이다. 이제 다 올라 왔을까 앞을 보니 아직도 더 올라야 한다. 마음이 급한가 보다. 첫 번째 능선에서 20분이 지나서야 삼거리봉에 닿는다. 높이가 대략 675m가 나온다. 이봉에서 우측으로는 상한봉으로 가게 되는 것이고, 좌측으로 사면으로 내려서게 되면 봉두산으로 가는 것이다. 봉두산으로 가는 첫머리는 잘 보이 않으니 주의할 개소다.
봉두산정상(753m,8.8km) 8:03 ~8:25(아침식사)
삼거리봉에서 8분여 내려오니 커다란 바위봉이 앞을 가로 막는다. 잠시 올라가보니 조망이 매우 좋다. 봉두산이 지척에 보이고, 우측으로는 봉두산 북봉에서 응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장쾌하니 좋다. 그 끝으로 올봄에 다녀온 천덕산 곤방산 주부산의 여러봉들이 보인다. 좌측으로는 순천 뒤편의 백운산 뒤편의 높고 낮은 산들이 보이며, 뒤편으로는 별봉산과 그 뒤편으로 구례 오산이 보인다. 조망이 아주 뛰어난 바위봉이다. 바위봉에서 내려와 능선으로 진행을 하면 20분이 좀 더 지나 해발 702m의 북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우측으로는 응봉으로 가는 길이 되겠고, 좌측으로는 봉두산으로 가는 길이다. 좌측으로 조금 가면 우측 사면으로 떨어지는 길이 있는데 풀속에 묵혀서 잘 보이지 않는다. 북봉에서 내려서면 5분후 폐헬기장이 나온다. 이곳서 다시 1분후 우측으로 길이 하나 있다. 이 길은 황전면 봉성마을에서 올라온 길로 보인다. 이지점부터는 길이 매우 좋아 진다. 봉두산이 가까워지면서 길이 매우 가파르다. 북봉에서 20여분이 지나서야 멀리서 보았을 때 높다랗게 보이던 봉두산 정상에 올라서게 되었다. 봉두산 정상에는 삼각점, 갈라진 정상석, 이정표가 서있다. 정상은 바위로 되어 있으며 이곳에서도 구례 쪽으로 조망이 매우 좋다. 이제 봉두산 정상에서 편안하게 아침식사를 한다. 정상의 이정표에는 태안사 2.4km, 봉성마을 5.4km, 화지마을 6.0km, 농곡(괴목) 5.2km가 적혀 있다.
팔지봉(11.64km, 485m) 9:15
봉두산에서 아침식사를 하고는 승소리봉으로 향한다. 119구조 넓적바위를 지나고 잠시 후 외동골 삼거리에 닿는다. 이정표에 화지마을 5.6km, 농곡 4.8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무심코 직진으로 능선으로 따라 내려가니 아뿔사 여기서부터 길을 잘못 든 것이다. 여기서 화지마을 이정표를 보고 가야 했었다. 원달재 좌측편 아래 마을이 화지마을이다. 적막님 말대로 공부를 덜 한턱에 화지마을을 몰랐다. 그냥 대충본 태안사로 내려가면 안되고 능선으로 가야 한다는 정도로 알고 갔기 때문이다. 여기서 내려가는 길은 그런대로 좋다. 한참을 내려가니 쌉사리골 삼거리가 나온다. 봉성마을 3.3km, 괴목 3.2km, 봉두산 1.9km가 나온다. 여기서 우측 편으로 가다 아무래도 길을 잘못 든 느낌이 들어 배낭에서 휴대폰을 꺼내 GPS를 켜니 바로 앞봉이 팔지봉으로 나온다. 승소리봉은 저 멀리 우측으로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어쨌든 여기까지 왔으니 팔지봉은 오르고 가자고 올라가 보니 나무는 베어내어 훵하니 하늘이 뚫렸지만 풀밭이다. 삼각점은 풀섶을 아무리 헤쳐보아도 못 찾겠다. 여기서 황전 괴목으로 그냥 하산을 하느냐 아니면 승소리봉으로 가느냐 갈팡질팡 하다가 어쨌든 승소리봉을 찾아가서 원달재 까지 진행 후 시간을 봐가면서 숫캐봉 쪽으로 갈 것인지 결정코자 승소리봉으로 향한다.
승소리봉(15.85km,약473m) 10:58 ~11:05
팔지봉에서 오던 길로 내려서 승소리봉이 있는 쪽 사면으로 내려선다. 잔자갈로 되어 있어 매우 미끄럽지만 잡목은 없어서 내려서는데 편하다. 얼마를 내려서니 버섯길인지 사면으로 따라 가는 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봉두산 쪽으로 얼마를 가니 이제는 계곡으로 내려서야 하겠다. 한동안 내려서니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계곡에 닿는다. GPS를 보니 계곡을 따라 한참을 내려서 월룡지 저수지 위 삼거리에서 외사리재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계곡에서는 길이 좋다. 위쪽 봉두산 쪽으로 오르는 길도 좋고, 내려서는 길로는 금시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따라 15분여를 내려 왔을까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외사리재로 오르는 임도길을 따라 오르다가. 다시 좌측으로 빠져서 능선으로 오른다. 한동안 오르니 길이 그런대로 괜찬다. 이 길도 GPS에 나오는 길이다. 오랜 시간을 올라서 능선에 닿은 후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오르니 봉을 몇 개를 넘고서야 봉두산에서 승소리봉으로 가는 길에 붙는다. 승소리봉으로 오르기 전 사면으로 빠지는 길은 매우 좋지만 승소리봉으로 오르는 길은 다니지를 않아서 흔적만 남아 있는 정도다. 몇 분을 올라 승소리봉에 올라서니 이렇다 할 표시가 될 만 한게 없다. 오래된 표지기 몇 개만이 보일뿐이다. GPS는 승소리봉을 정확히 가리키고 있다.
팔지봉에서 승소리봉으로 오는데 너무 많은 땀을 흘렸다. 무려 1시간 45분이 소요되었다.
월달재(19.7km,약308m) 12:37
승소리봉에서도 내려서는데 길이 안 보인다. 가시덤불이 앞을 가려 내려서는데도 어렵다. 어렵게 내려서니 옆으로 임도가 보인다. 임도를 따라 간다. 햇살이 너무 따갑지만 차라리 이편이 훨씬 낫다. 임도(임도에서 따라 내려서면 축복교회 수양관을 지나 원달리에 닿는다)가 커브 지는 곳에서 다시 위로 오르니 산소를 지나 강청봉에서 살짝 벗어난 지점으로 오른다. 다시 내려서는데 여기도 진도가 안 나간다. 간신히 빠져서 나가니 고개가 나온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이 길은 임도로 연결이 될듯하다. 길이 너무 안 좋아 이곳에서 좌측으로 그냥 빠질까 능선으로 치고 올라 삼밭봉으로 갈 것인지 한참을 망설이다가 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여기도 길은 없다. 고개에서 15분 정도를 오르니 높이가 약 385m가 나오는 삼밭봉 정상이다. GPS가 정확히 가리킨다. 삼밭봉에서 내려서는 길도 없다. 나무사이를 빠져나가 안부에 닿은 후 다시 봉으로 오른다. 이 능선은 전혀 인적이 없는 능선으로 가끔씩 한두명씩 찾아서 고생고생 다니는 능선인가 보다. 마지막 봉으로 여겨지는 봉을 넘어서 내려가는데도 역시나 가시덤불길이다. 봉에서 좌측 편으로 내려서니 드디어 차소리가 나면서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나온다. 잠시 우측으로 올라서니 원달재 정상으로 곡성군 죽곡면 이정표가 높다랗게 서있다.
이제는 더 이상은 산행하기 어렵다. 시간이 다소 모자랄듯하다. 이곳에서 숫캐봉으로 오르는 길 역시도 가시덤불일 경우 시간은 더욱 길어진다. 결국 여기서 하산하기로 한다. 오늘 날씨 또한 대단한 폭염이라 연신 땀이 줄줄 새고 있다. 숫캐봉에서 올라 삼산 신유봉은 다음 산행지와도 겹쳐지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에 더 이상 무리하지 않고 여기서 멈추려 한다.
원달리(21.9km, 약183m) 13:05 ~13:30
원달재에서 간혹 내려가는 차가 있지만 세우려 하면 고급승용차다. 손 한번 들어보지 못하고 뛰약볕 아래 40여분을 걸어서 원달리 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였다. 버스정류장이 이곳으로 오기 전 한번 더 있지만 이곳은 그늘도 없고 사람구경을 할 수가 없어서 마을가구가 많아 보이는 아래쪽 마을까지 오니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고 그 아래에서 여러명이 앉아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곳에는 수도도 있어 머리도 감고 대충 닦은 후 윗옷 많이라도 갈아입으니 살 것 같다. 원달리 마을이장은 연속적으로 오늘 폭염으로 밖에 나가 일하는 것을 멈추고 그늘에서 쉬라고 방송을 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원달리에서 13시 30분 나가는 버스가 들어온다. 남겨진 옥수수 한통을 먹고 시간을 보내니 버스가 문을 열어 준다.
마을 느티나무아래에서 쉬고 있던 분들도 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분들이었다. 우르르 몰려와 차에 탄다. 곡성까지 버스비가 2850원이다. 이버스는 30분에 출발하여 위쪽에 있는 버스정류장을 들러서 다시 돌아 내려와 죽곡면을 들린다. 마을 주민들은 모두 죽곡면소재에서 내린후 버스는 압록을 거쳐 곡성으로 빠진다. 곡성역 앞에서 내려 곡성역에서 14시 35분 용산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니 17시 40분이다. 오늘 산행을 중도에 포기 했지만 워낙 길이 나빠 예정된 시간보다 많이 걸리고 봉두산에서 내려오며 길을 잘 못 들어 1시 50분가량을 허비한 턱에 결국 산행을 중도에서 포기 하고 말았다. 요즘 산행 할 때마다 번번히 알바를 하는데 결국은 마음이 너무 조급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다음 산행부터는 넉넉한 마음으로 산행에 임해야겠다.
산행시간 : 9시간 45분 소요
산행거리 : 약 21km
원달리 ~곡성 버스비 : 28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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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별봉산(오봉산)~봉두산~송소리봉~숫개봉~삼산~비래봉~신유봉
별봉산(624m오봉산),봉두산753m,송소리봉473m,숫개봉547.5m,삼산765m,비래봉690.8m,신유봉(x696)
조치원역 0:13 -구례구역 3:02
구례구역 17:24 -곡성역 17:36 -조치원역 20:22
구례구역 18:41 -곡성역 18:53 -익산역 19:59 ~20:17(새) -조치원역 21:48
구례구역 19:36 -서대전 21:36 ~22:07 -조치원역 22:34
구례구역 20:01 -곡성역 20:13 -조치원역 22:48
구례구역 ~용림마을 : 1.3km
구례구역 ~곡성군 죽곡면 유봉리 : 14.5km
곡성역 ~곡성군 죽곡면 유봉리 : 21.14km
압록역 ~곡성군 죽곡면 유봉리 : 7.43km
죽곡리 ~유봉리 : 3.2km
*곡성죽곡택시061-362-4679 *목사동택시 061-362-1652 *석곡택시 061-362-3288,7733
*곡성택시: 061-363-2032,3322,4342
곡성~석곡간 버스시간표
07:15 수곡 08:10 08:00 죽곡 09:15 08:40 신풍 10:10 10:20 죽곡 11:10 11:50 순환 12:30 신풍 14:00 13:00 순환고치리경유 13:40 수곡 14:40
14:40 신풍 16:15 16:50 신풍 17:20 원정 18:15 18:15 죽곡 19:00 순환
*석곡방면 군내버스시간표
석곡경유 죽곡/신풍행 노선은 목사동을 경유, 목사동은 석곡면 옆동네 위치한 작은면임.
*광천:석곡~주암, 구봉: 석곡~구봉, 염곡: 석곡~염곡, 창촌:송광사IC, 원정:목사동면지나
경악 : 석곡 오기전, 수곡: 목사동면 지나서
*곡성~죽곡 신풍 : 1시간 30분 소요 3100원
[곡성 → 압록 방면]
7:10(압록 고치리 죽곡 신풍), 16:00(압록,원달) ,17:20(압록,원달) , 18:15(압록,신풍)
*원달~곡성 : 15:30, 17:10, 18:20(원달~유봉리교량 ; 약 4.5km
죽곡삼거리(18.9km) 16:29 -버스(압록,곡성 2400원) -곡성역앞 17:00 -곡성역 17:02 ~17:36
예상산행코스
구례구역 4:30 -용림마을 5:00 -△232.1봉 5:55 -무명봉 5:13 - 338봉 6:35 -별봉산(x614) 7:35~7:43 -좌꺽임 내림분기점 7:48 -542봉 8:00 -임도안부 8:13 -능선삼거리/우 8:28 -673봉/주능선 진입 8:34 -암봉 좌회 8:42 -702봉 삼거리/직진 8:57 -헬기장 9:02 -일반등로 삼거리 합류 9:03- 봉두산(△752.5/구례305/1985) 9:13 -삼거리 우내림 능선분기 9:25 -태안사 안부사거리/철조망9:32 -외사리재 9:50(좌) -화지리 갈림길 삼거리/우능선 진입 10:04- 승소리봉(x473)(좌) 10:14 - 강청봉(△405.0/구례433/1985)-묘지/뽑힌 삼각점-간식 10:35 ~10:45 -안부사거리 10:55 -삼밭봉(x384) 10:57 -x350봉 11:11 -원달재(840지방도)-순천/곡성 2차로 11:18 -아래숫개봉-바위 11:39 -x505봉 12:02 -수캐봉(△542.8/구례438/1983) 12:15 -벌목지안부 12:25 -x700/희아산 분기삼거리봉 13:00~13:15 -헬기장/선주산(572)분기점 13:39 -수곡리 안부삼거리 13:41 -삼산(x772) 13:50~55 -x646봉 14:07 -안부삼거리 14:12 -x560봉 14:18 -사거리 14:22 -x688/도상 비래산 14:38 -비래봉(x694) 14:46 -삼거리 되돌아옴 14:47~56 -신유봉(x696)/급내림/좌 15:18~22 -우/급내림분기점 15:34 - x487봉/묵은 헬기장 15:51 - x400봉/삼거리/우 16:23 -좌꺽임 16:31 - x328봉 -돌무더기16:39 - 한씨묘 16:48 - 만회제/콘크리트도로 17:15 -곡성 죽곡면 유봉리유봉리/유봉교 17:20 -곡성역17:50 (원달 17:10 -곡성행버스)
산행거리 : 약 25km 산행시간 : 12시간 50분
구례구역아래 17번 도로변 지하도앞 용림마을입구 마을표석앞 ~좌측개울따라난 포장도로따라 들머리가 시작~5분후 마을 위쪽으로 난 도로변에 느티나무 노거수 위로 올라서고 ~27번고속국도 고가아래를 통과하면서 좌측 고갯마루가 보이는 능선 따라 올라가도 되고, 본인은 좀 더 가까운 거리로 접근하기위해 직진해 올라간다 ~ 잠시 후 농로가 우측으로 휘어지는 지점 계류건너 밤나무군락지가 보이는 계곡으로 들어가면 ~삼나무군락지로 희미한 족적따라 올라간다 ~잠시계곡 따라 올라가다 우측능선으로 올라서면 묘1
기을 지나오르면 편백나무숲을 통과해 ~주능선으로 올라서면 희미한 등로가 우측으로 진행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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