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봉화 외씨버선길 열한번째 마루금길
삼도봉~ 어래산~회암봉 ~선달산~갈곶산~봉황산
삼도봉1046m, 어래산1064m, 회암봉1136m, 선달산1236m, 갈곶산966m, 봉황산818m
2013.8.3.토요일 흐린후 갬
참석인원 : 악당이랑 둘이서
청주집 15:30 -청주역 15:55 ~16:02 -제천역 17:24 ~18:00 -영월역 18:37(4분연착) -영월 덕포시장 입구 버스정류장 18:41 ~18:45 -버스비 3050원 -김삿갓 종점 19:20 ~ 저녁식사 및 휴식 휴 취침 ~ 기상 02:40 - 03:00 출발 - 첫 번째 삼거리 3:09 -500봉 3:20 -곡골삼거리 이정표(김삿갓문학관 0.9km,생달용운사 14.5km) 3:41 -곰봉삼거리(김삿갓문학관 2.4km, 생달용운사 13km) 4:04 ~4:10 -954봉(3.5km) 4:36 - 산소(약880m,4.2km) 4:56 -926봉(삼각점,5.0km,우측 의풍쪽하산로) 5:13 ~5:21 -곱돌령(약917m,5.4km) 5:29 ~5:32 -봉 5:38 -안부사거리(약825m) 5:44 -급경사 올라 우측바위(약 920m) 5:55 -우측 어은동갈림길(약1030m, 6.1km) 6:12 -좌측 갈림길(약 1042m, 6.2km) 6:14 -삼도봉(1046m,6.25km) 6:15 ~6:20 -헬기장(약1055m,6.3km) 6:25 -유인김씨묘 6:27 -어래산 정상(삼각점,1064m, 6.6km)(아침식사) 6:28 ~6:53 -우측 갈림길(직진,약1045m,7.9km) 7:00 -우측 갈림길(직진, 약 1035m,8.2km) 7:05 -1014봉(8.95km)7:18 -회암령(약915m, 9.1km, 우측 낙엽송지대, 송내계곡 남대리, 좌 내리계곡) 7:26 -약 955봉(9.75km) 7:32 -로프 1.2.3.4 -바위 -약1090 바위봉(10.4km) 7:53 -통나무계단,로프(양쪽바위) 7:58 -바위지대 -회암봉 (1136m,11.0km,우측 남대리 하산로) 8:10 ~8:15 -약 1010 우꺽임봉(좌측 내리계곡 칠령폭포, 11.0km) 8:25 -안부 사거리(약1085m) 8:30 -약 1175봉 8:50 - 약 1195봉 8:58 -1204봉(헬기장) 9:02 -우측 갈림길(약1180봉) 9:05 -약 1210봉 9:12 -선달산삼거리(약1225m,12.8km,소백의 아침을 여는 사람들 청뫼님 만남) 9:18 ~9:24 -선달산정상 (삼거리에서 100m,1236m) 9:25 ~9:30 - 이정표(선달산,늦은목이 0.9km, 약990m) 9:51 -좌측 진입금지(약 825m,14.2km) 10:04 -늦은목이(약780m,14.5km, 119구조목 10-30번) 10:08 ~10:13 -낙엽송지대(약830m,14.9km) 10:20 -이정표(약 841m, 늦은목이 0.5km,마구령 5.4km, 김삿갓문학관 15km) 10:24 -갈곶산(966m, 늦은목이 1.0km, 마구령 4.9km, 김삿갓문학관 15.5km, 여기서 좌측으로, 간식) 10:38 ~10:52 -좌측 갈림길(약764m,16.7km) 11:17 - 1분후 좌측 갈림길 -헬기장(17.1km) 11:27 -봉황산 정상(삼각점,818.9m, 17.3km, 좌측 망암고개, 중식) 11:35 ~12:00 -갈림길 나오면 우측으로 - 자인당, 응진전 (18.9km) 12:28 -매표소 (20.5km) 13:05 -주차장 (21.1km) 13:10 ~13:30 - 풍기행 버스 1500원 -풍기역 14:05 ~14:15 -제천역 14:53 ~15:15 -청주역 16:42 -청주집 17:00
~~~~~~~~~~~~~~~~~~~~~~~~~~~~~~~~~~~~~~~~~~~~~~~~~~~~~~~~~~~~~~~~~~~~~~~~~~~~~~~~~~~~~~~~~
외씨버선길
외씨버선길은 경북 청송군에서 출발하여 영양군과 봉화군을 지나 강원도 영월군까지 연결되는 길이 약 150km에 달하는 길에 일본놈들이 한국 내륙지방에서 생산하는 수탈품을 운반하기 위하여 사용하였던 옛길을 4개군에서 각 군별 3개구간으로 재개발하여 연결하는 CY2B(각 군청의 영어 첫글짜 이니셜) 트레킹 코스길이다.
또한, 외씨버선길이라는 아름다운 길 이름으로 작명한 것은 경북 영양군 주실마을에서 출생한 한국 문단의 대표적인 시인 “조지훈” 시인의 “승무”에 있는 한소절에서 따온것이라고 한다‘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깍은 머리 박사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에 황초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 올린 외씨보선이여“
작명할 때에 많은 의견이 있었지만, 만장일치로 승무의 한 문구를 인용하였다고 외씨버선길의 홍보대사로 일하고 있는 코메디언 “전유성”씨가 선정되 배경을 각구간 출발지 마다 기록되 었다.
2011년 1차년도에는 각 군마다 1개 트레킹 코스를 개발 운행하고 있지만, 년차적으로 1기 구간씩 더 정비하여 2013년도 까지 전체 구간을 완성한다고 하며, 그 중에서 여름철 최고의 계곡 미(美)를 자랑하면서 산과 물 따라 개발 되어진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에서 시작하여 1000m가 넘는 어래산 선달산 회암봉이 있는 트레킹코스를 이번에 걸어보려 한다.
마루금길 용운사 -선달산 -회암령 -어래산 -김삿갓문학관
총거리 15.4km 소요시간 7~8시간
한발은 경상도에 또 한발은 강원도에 온갖 나무와 새들과 벗하고 보니 인간세상 어디인가.
백두대간 한자락을 벗하면서 무심무심 걷다보면 하루 해가 훌쩍 넘어 간다.
삼도봉, 어래산, 선달산은 한가히 쉬자는데 발걸음은 자꾸 재촉한다.
고갯마루의 기분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마루금길 양쪽 모두 1시간 이상 산오르기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는길
- 봉황산
부석사의 유명한 무량수전의 배흘림기둥을 어둠속에서 잠깐 보고 조사당 옆으로 들어 흐릿한 족적 따라 가파른 사면을 치고 올라가니 철조망이 나타나고 산악회의 표지기도 한장 보인다.
능선으로 붙어 울창한 송림길을 따라가면 새들은 사방에서 지저귀며 노래하고 숲향은 그득한데 그 깊은산의 호젓함과 청정함에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새벽 서늘한 바람에 땀을 말리며 작은 헬기장에 무덤 한기와 삼각점(예미24/2004재설)이 있는 봉황산(818.9m)으로 올라가니 짙은 안개가 드리워졌지만 마구령에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어슴프레하게 모습을 보인다.
이슬인지 안개비인지 모를, 나무에서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을 맞으며 뚜렸한 산길 따라 봉우리들을 넘으면 오전약수가 있는 생달마을이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 보인다.
가파른 능선을 지나 백두대간상의 갈곶산(966m)으로 올라가니 이정표와 수많은 표지기들이 반겨주고 10여년전 겨울, 눈많이 쌓였던 어느날 홀로 이곳을 넘었던 기억이 잔잔하게 떠오른다
(무량수전 우측 길을 따라 올라가 조사당을 서쪽으로 가로지르면 북쪽 지능선이나온다.
지능선으로 오르면 가파른 사면이 시작되고 흐린 족적을 따라 올라가 부석사 경계 철조망을 건너면 정규 등로인 듯한 뚜렷한 능선 길이 나온다)
어래산
신록이 눈부시게 펼쳐지는 대간길 따라 늦은목이 안부를 지나고 나물 뜯으러 온 부부와 등산객들을 만나며 가파른 나무계단길을 힘겹게 올라간다.
구슬땀을 흘리며 몇구비 둔덕을 넘어 너른 헬기장에 삼각점(예미25/1995재설)과 커다란 정상석이 서있는 선달산(1235.9m)으로 올라가면 도래기재에서 고치령까지 간다는 단체등산객들이 식사를 하고있어 시끌벅적하다.
안개로 조망이 가려있는 정상에서 약하나마 조금씩 비춰주는 햇살을 맞으며 막걸리를 돌려마시고 북서쪽으로 꺽어 들어가니 초원 사이로 뚜렸한 산길이 이어진다.
사면에서 간간이 나타나는 곰취를 찾으며 높낮이가 없는 완만한 숲길을 지나 헬기장이 있는 1204봉을 넘고 나무에서 쉬지않고 떨어지는 물방울에 젖어 철쭉꽃으로 단장한 바위지대들을 넘는다.
뚜렸한 사거리안부를 지나서 풀섭에 삼각점(예미463/2004복구)이 놓여있는 1135.9봉을 넘고 갈림길에서 하동쪽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을 조심해 경북도계종주 표지기들이 걸려있는 왼쪽길로 꺽어진다.
좌우로 길이 뚜렸한 회암령을 지나고 오랫만에 시야가 트이는 암릉에서 선달산을 바라보다 산철쭉의 물기를 털어가며 1014봉을 넘어 완만해진 숲길을 힘을 내어 속보로 올라간다.
왼쪽 남대리방향으로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안부를 지나 넓은 헬기장에 삼각점(예미318/2004재설)과 작은 정상판이 서있는 어래산(1063.6m)으로 올라가면 점차 날이 개이며 목우산 너머로 매봉산과 백운산이 잘 보이고 소백산 형제봉이 덩치큰 모습을 나타낸다.
- 곰봉
산행이 너무 일찍 끝날 것 같다는 푸념을 해가며 간식을 먹고 주위를 둘러보다 능선에서 북쪽으로 2km 약간 넘게 떨어져 있는 938.3봉이 시루봉이란 이름을 얻었다는, 일행중 한분의 이야기를 듣고는 핑계김에 즉석에서 다녀오기로 결정한다.
울창한 수림 사이로 제법 뚜렸한 길 따라 내리계곡과 이어지는 삼거리안부로 내려서니 능선이 흐릿해지고 간벌된 나무들이 깔려있으며 전형적인 오지의 숲이 이어진다.
사면에 널브러져 있는 더덕들을 캐며 봉우리들을 넘고 빽빽한 가시덤불을 뒤져 숨어있는938.3봉의 삼각점(예미450?/?복구)을 확인하지만 실은 여기서도 500여 미터는 더 가야 진짜 시루봉(950m)을 볼 수 있었다.
거의 전멸한 듯 모습을 보이지 않는 곰취 몇장을 따며 어래산으로 돌아와 매실주를 겯들여 점심을 먹고 따갑게 내려오는 햇볕을 받으며 무덤 한기와 헬기장을 차례로 지나서 두리뭉실 특징 없는 삼도봉을 넘는다.
진흙길에 연신 미끄러지며 뚝 떨어져 내려가 곱들재를 지나고 사면에서 소리 지르는 나물꾼들을 보며 둔덕봉에서 왼쪽으로 꺽어 글씨 없는 삼각점이 있는 926.0봉을 넘는다.
나뭇가지들을 헤치며 더욱 흐릿해진 산길 따라 무거운 발걸음으로 공터가 있는 953봉에 오르면 앞에 암벽으로 둘러쌓인 곰봉이 묵직한 모습으로 서있다.
거친 숲길을 떨어져 내려가니 이정표 있는 안부가 나오며 김삿갓묘에서 올라오는 곰봉의 일반등로가 시작되고 오르내리는 등산객들로 번잡해 그 유명세를 말해준다.
가파른 산길을 따라가다 암벽을 휘돌아 횟대바위 위로 올라가면 조망이 훤히 트여서 선달산에서 이어온 능선과 형제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김삿갓의 유적지가 있는 마대산이 마주 보인다.
따가운 햇살을 맞으며 밧줄들이 걸려있는 암릉들을 넘어 곰봉(930.3m)으로 올라가니 정상석과 삼각점(예미310/2004재설)이 있고 매봉산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하늘금을 그리지만 마대산은 나무에 가려있다.
어래산 [御來山] 1,064 m
위치 경북 영주시 부석면과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충북 단양군 영춘면
높이 1,064 m. 경북 영주시 부석면(浮石面)과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金-面), 충북 단양군 영춘면(永春面) 등 3군 3면에 걸쳐 있다.
소백산맥에 딸린 산으로 남 ·북 2봉으로 나뉘는데, 정상은 둔봉(鈍峰)이다.
북쪽 기슭 일대에는 남한강의 지류인 옥동천(玉洞川)이, 남쪽 사면 일대에는 마흘천(馬吃川)이 흐른다. 남동쪽 5 km 부근에 선달산(先達山:1,234 m)이 있다.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과 경북 영주시 부석면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상의 선달산(1236m)에서 북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약 6km거리에 이르러 빚어놓은 산이 아래산(1063m)이다. 어래산에서 계속 뻗어나가는 능선은 곰봉(930m)을 들어 올린 다음, 나머지 여맥들을 옥동천에 가라앉힌다.
어래산은 충북단양군 영춘면의 의풍리와 경북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 그리고 북으로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와석리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이 산은 한자를 뜻풀이하면 임금님이 다녀갔다는 의미가 되지만, 충북, 경북, 강원도 3도의 접경을 이루고 있어 주민들은 ‘삼도봉’이라 부르기도 한다. 특히 이 산 아래 강원도 와석리 노루목과 경북 남대리 진때배기, 충북 의풍리 용담 등 세 마을이 ‘삼도마을’을 이루고 있다.
어은동 -정상 -회암령 -송내코스
의풍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 남대천 계류를 거슬러 이어지는 비포장도로로 25분 거리에 이르면 어은동계곡 입구 어은동교가 나타난다. 이 다리에서 왼쪽 오르막길로 발길을 옮겨 계곡 안으로 5분 올라가면 왼쪽으로 밤나무 거목 아래 농가가 있다. 밤나무 오른쪽 계류 건너편에도 토종벌통 10여개가 있는 농가가 있는데, 농가는 모두 비어 있다.
밤나무 거목 아래에서 산행을 준비한다. 약 100m 거리에 있는 물탱크 앞을 지나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 약 5분 가면 길은 지난 수해로 고르게 다져졌던 흙이 모두 떠내려가 울퉁불퉁한 돌밭길로 변해있다. 돌밭길을 따라 20분가면 왼쪽으로 계류를 건너 간다.
이어 숲터널이 시작된다. 7~8분 오르면 오른쪽으로 석이버섯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10m 높이 바위가 나타난다. 이 바위를 오른쪽으로 끼고 15분 올라가면 낙엽송 숲으로 들어선다. 계속 20분 가량 올라가면 단양과 영월 경계인 주능선 상의 어은고개(안부)에 닿는다. 어은고개에서 잠시 쉰 다음, 오른쪽(동쪽) 큰 상수리나무가 있는 주능선 길로 들어서서 15분 오르면 철쭉군락으로 들어선다. 이어서 20여 분 더 오르면 하늘이 트이는 헬기장에 닿는다. 헬기장을 지나 숲터널 속으로 들어서면 곧이어 경북, 강원, 충북 3도 경계인 삼도봉이다.
삼도봉을 뒤로 하고 약 100m 내서면 용담마을로 내려서는 삼거리 안부가 나타난다. 안부에서 다시 6~7분 오르면 두 번째 헬기자이 나타나고, 40m 더 가면 김해 김씨 무덤이 나타난다. 이 무덤에서 약 2분(약 100m) 더 가면 남동쪽으로 선달산이 마주보이는 어래산 정상에 닿는다. 헬기장인 정상에서 조망은 시원하기 이를 데 없다. 우선 남동으로는 선달산에서 시계방향으로 새밑재 ~마구령 ~고치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남대리 협곡 건너로 광활하게 펼쳐진다. 고치령에서 오른쪽 더 멀리로는 소백산 국망봉과 신선봉이 멋들어진 하늘금을 이룬다. 남서쪽으로는 신선봉에서 가지를 친 능선 상의 형제봉이 봉긋 솟아 보이고, 형제봉 오른쪽으로는 거대한 분화구를 보는 듯한 의풍리 분지위로 둘러선 베틀재와 마대산 능선이 마치 성곽 같다 베틀재 너머 멀리로는 삼태산, 갑산, 가창산등이 아른거린다. 북쪽 조망도 일품이다. 미사리 계곡과 내리계곡 사이에 솟은 시루봉(950m)이 멀리 망경대산, 마차치방면, 곰봉 능선과 함께 시원하게 터진다.
하산은 일단 회암령방면 남동릉을 타고 내려간다. 10분거리에 이르면 오른쪽 남서릉 갈림길이 나선다. 남서릉 코스는 암릉, 침니바위를 지나용담 마을로 내려가는 길로 충북 단양군과 경북 영주시 경계선인 소공원으로 내려서게 된다.
새 하산길은 삼거리에서 계속 남동릉을 탄다.4~5분 거리에 이르면 주능선은 동쪽으로 방향으 잡는데, 여기서 오른쪽(남동쪽)으로 지능선이 갈라지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 삼거리에서 남동릉(지능선)을 타고 40분 내려서면 화전민터와 무덤이 나온다. 화전민터에서 25분 더 내려서면 스님들이 사는 외딴 농가가 있고. 농가를 지나 8~9분 더 내려서면 남대리 송내마을 정미소 앞으로 나선다. 주능선 삼거리에서 또 다른 하산로는 계속 회암령 방면 주능선을 타는 코스다. 30분 거리에 이르면 1014m봉에 닿고, 이어 25분 더 가면 회암령에 닿는다. 경상도 땅 송내에서 강원도 땅 내리로 넘는 고개인 회암령은 이곳에서 멀지 않은 부석사의 창건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의상대사가 상동 고승골(절골)에서 절을 짓고 있는데 까치 한 마리가 매일 날아와 대팻밥을 물고 회암령으로 날아가는 것이었다. 그 까치의 행위를 의아스럽게 생각한 의상대사는 어느 날 그 까치를 쫒아가 보았다. 그런데 이 까치가 지금의 회암령을 넘어 더 멀리 날아가길래 끝까지 따라가보니 지금의 부석사 자리였다는 것이다. 까치가 지금의 부석사 자리에다 대팻밥을 쌓아 놓고 있더란 것이다. 또 의상대사가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왕명을 받을어 부석사를 창건할 때 도둑들이 하도 많아 이 도둑들을 쫒으려하니 어디선가 바위가 날아와 도둑들을 쫒다가 회암령 까지 날아왔다가 되돌아갔다고 해서 그렇게 불렸다는 설도 전해진다. ”
회암령에서 북쪽 내리계곡은 출입금지구역이다. 이 계곡은 내리마을 주민들 식수원이기도 하지만, 천혜의 자연미가 고스란히 살아 있는 곳이어서 주민들이 자연보호 차원에서 외지인들의 출입을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다.
회암령에서 유일한 하산로는 남쪽 송내계곡이다. 송내계곡으로 내려서면 속세를 떠난 기분이다. 하늘을 가리는 숲터널 아래 계류마다 산새소리르 삼키는 격류가 요란하다. 하얀 포말을 토해내는 물길을 라로지를 적마다 온몸이 시원해진다. 청태 낀 바위 사이로 흐르는 송내 마을 남대분교장 앞을 지나 남대천을 따라 의풍리로 걸어나오는 길에서는 옛 모습 그대도의 산골풍경이 펼쳐진다. 약 1.5km 걸어 나오면 오른쪽 어래산 산자락에 자리한 현정사라는 사찰이 눈길을 끈다.
현정사 앞에서 1km 나오면 용담마을 버스종점이다. 영춘으로 나가는 버스시간이 맞지않을 경우에는 2km 떨어진 의풍리를 거쳐 2km 더 떨어진 김삿갓묘 버스종점에 이르러 영월행 버스편을 이용한다.
등산코스
어래산은 충청북도, 경상북도, 강원도로 나뉘어지는 삼도봉에서 약간 비켜나 소백산을 조망할 수 있는 산이다. 영주나 풍기에서 남대리행 대중교통은 전혀 없다. 자가용을 이용하여야 한다. 부석면에서 임곡리 이정표를 따ᄅᆞ 가면 마구령을 넘고 남대리 주막거리에서 좌회전하여 남대초등학교에서 계속 외길을 따르면 도경계석이 있다.
산행들머리는 경상북도 도경계석이 세워져 있는 곳이다. 부석면에서 마구령을 넘어 남대리 주막거리에서 남대천을 따라 단양방면으로 계속 가면 커다란 고경계석이 나온다. 이곳에서 맞은편 오른쪽으로 표지기가 달려 있는 산길을 따라 오르면 어래산으로 오를수 있다.
어래산에서는 헬기장이 3개 있다. 정상과 봉분 하나 지나 내려와 한 개, 삼도봉 아래 한 개가 있다. 정상에 올라서면 의풍리와 남대리가 내려다보이며 영월을 등지게 된다. 정상에서 하산코스는 첫째 회암령을 지나 선달산으로 종주 코스와 둘째 회암령으로 가는 정상아래 첫 번째 안부에서 영월 젖동개 마을에서 와석리까지의 코스나 두 번째 만나는 회암령 직전의 안부에서 영월 회암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있다. 그러나 원점회귀 산행을 제외한 다른 모든 코스는 묵은 길이며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어 길 찾기에 주의해야 한다.
원점회귀로 하산을 하고자 한다면 정상에서 다시안부로 내려와 어은골로 내려서야 한다. 올라왔던 코스를 답습하기 싫다면 어은골로 내려가던 중 만나는 삼거리에서 용담마을로 접어 드는 왼쪽 갈림길로 가면 된다. 원점회괴 산행은 약 3시간 30분, 하산은 1시간이면 충분하다.
0 어은동 -어은동계곡 -어은고개 -삼도봉 -정상 -1014봉 -회암령 -송내계곡 -용담마을 -의풍 (약 14km, 6시간 소요)
선달산 1236m [우아한 산세로 많은 나무를 품고]백두대간
소재지 :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경상북도 영주시, 봉화군
선달산은 백두대간의 소백산과 태백산 사이에 솟아 있어 대간을 조망하기에 좋은 산이다. 정상에서는 동쪽으로 남대천과 어래산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박달령이 보인다. 또한 남쪽의 갈곶산과 이어진 부드러운 구릉으로 산행하기 수월하다.
선달산 부근의 문화 유적으로는 부석사 무량수전(국보 제18호)과 소수서원이 있다. 무량수전은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 건물로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 하였다. 소수서원은 1532년 주세붕이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으로 창건 당시 백운동서원으로 불리다가 명종 때 풍기군수로 있던 이황의 건의로 소수서원이라 불렀다.
경상북도 봉화군은 사방이 산으로 첩첩이 둘러싸여 있고 그 속에 오전, 두내, 다덕 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약수가 여러 군데 있다. 그 중 으뜸인 오전약수는 서쪽으로 마구령과 동쪽으로 도래기재 사이의 선달산 아래 있으며, 물맛이 가장 좋기로 조선시대 최고의 약수로 뽑히기도 했다. 그리고 중종 때의 풍기 군수 주세붕은 오전약수를 마음의 병을 고치는 좋은 스승에 비길만하다고 극찬했다. 약수터 앞 음식점이 들어선 곳을 제외하고는 한가로운 농촌 마을이다. 그러나 오전약수터 주변은 주말과 단풍철이 되면 관광차와 사람들로 부산스럽다.
또한 선달산은 아름다운 계곡을 품고 있으며 각종 나무가 아름답게 줄을 서 있어 산세도 우아하다. 영월군 하동면 내리 지동마을에서부터 시작되는 내리천 계곡은 초입에서부터 울창한 수림과 풍부한 수량이 마치 원시의 비경을 연상케 한다. 계곡을 거슬러 오를수록 점입가경의 계곡미가 펼쳐지는데 한가지 흠이라면 이곳의 상류가 석회암 지대인지라 계곡 바닥이 온통 석회석으로 덮혀 물을 마실 수가 없다. 그러나 늪다리에 이르러 칠룡동 계곡으로 들어서면 계곡물은 옥같이 맑고 폭포,소 등이 연이어 그야말로 심산유곡이 펼쳐진다
백두대간 선달산 박달령의 뜻
전국의 박달이란 이름의 고개가 많이 있다. 우리 부모님이 즐겨 부르던 ‘울고넘는 박달재’가 가장 유명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또 유명한 것으로는 요즘 백두대간 종주꾼들에 의해 유명새를 날리는 박달령이 있다.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강원도 영월군을 넘는 이 고개는 높이도 해발 1000m 대로 꽤 높은 고개다.
이곳의 박달령도 장날을 찾아 다니는 보부상과 백성들의 소통의 장소이다. 요즘 정치인들이 말로만 떠들고 다니는 소통이 고개에서부터 이어진 것이 아닐까, 이 고을에서 저 고을을 있는 고개가 하나의 소통 그 자체이다. 보부상들이 넘어 다닌 박달령에도 태백산 산신을 모신 산령각이 있다.6.25 이전까지만 해도 이곳 고개에서도 호랑이등 맹수가 득실하였을 것이다. 백두대간을 따라 움직이는 맹수의 밥인 호식이 되지 않게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지냈을 것이다. 지금도 매년 사월초파일에 이곳에서 태백산 산신에게 고사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지금의 산령각은 오래되어 허물어지고 1994년 새로 중수 하였다. 마을 사람들의 구전에 의하면 세조에게 쫒겨나 유배생활을 하던 단종이 청령포로 가기위해 이고개를 넘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박달은 박달나무를 뜻하기도 한다. 그러나 박달은 밝음과 믿음의 뜻으로 배달민족을 뜻한다. 박달나무가 우리의 배달민족과 같은 뜻이다. 배달은 박달의 음운변형이며 단군왕검의 한자인 단도 박달나무단자를 쓴다. 단군왕검이 박달나무인 것이다. 그래서 전국에 박달령이 많으가 보다.
선달산 칠룡동골 내리계곡
선달산 (1136m)은 경북 영주와 강원 영월군에 위치하여 백두대간상의 한 구간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마구령에서 약 3시간을 오르니 선달산인데,깊은 산골 오지중의 오지 원시림 그대로 간직한
길도 없는 칠룡동골을 찾아서 내려와 그 유명한 내리계곡으로 하산하는데 오르며 흘린땀보다 하산시 흘린땀이 훨씬 더 많을뿐 아니라 시간 또한 두배로 걸리게 된다.
대체 이곳은 어떠하길래 그토록 힘들었을까?~~
우리 함께 그곳으로 가 보실까요?*^^
시선(詩仙) 난고(蘭皐) 김삿갓 문학관
강원 영월군 하동면 와석리에 있는 산자수려한 고산준령 풍운 속에 청운의 푸른 꿈을 접고 해학과 재치와 풍류로 한 세상을 살다간 조선 후기 방랑시인, 난고(蘭皐) 김삿갓(본명 병연(炳淵), 1807~1863)의 문학관 이다.
김삿갓은 조부를 욕되게 하는 시를 쓴 자책감으로 평생 방랑생활을 하였는데, 삿갓을 쓰고 죽장을 짚은 것도푸른 하늘을 볼 수 없는 죄인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전국각지를 떠돌며 서민들의 애환과 양반들의 잘못된 생활상을 시로 옮겼으며,
1863년(철종 14년) 3월 29일, 57세의 나이로 전라도 화순군에서 객사하였다.
김삿갓의 업적을 기리고, 문학혼을 재조명하기 위해 ‘ 강원의 얼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3년 조성되었으며, 난고 김병연 묘소와 주거지, 김삿갓문학관과 시비공원을 둘러볼 수 있다고 한다
산행코스 : 마구령-갈곳산-늦은목이-선달산-칠용동-내리계곡 (8~9시간)
선달산의 유래는 다양하다.
신선이 노닐던 산이란 뜻의 仙達山이 올라야 할 산의 先達山으로 바뀌었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남쪽 산기슭 부석사의 浮石을 일컫던 우리말 선돌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추측되기도 한다. 혹자는 이산 북동쪽 지능선상의 마대산 동쪽 산기슭 하동면 와석리 노루목일대에 위치한 조선시대 방랑시인 김삿갓의 신위를 모신 당집과 묘소에서 이 이름을 유추하기도 한다.
갈곶산 마루금 북쪽 강원도 땅으로 흐러 내린 계곡물은 옥동천을 거쳐 남한강 상류수로 충주호로 흘러 들고 남쪽으로 흘러 드는 빗물은 내성천으로 들어가 낙동에 합류된다.
늦은목이재는 갈곳산에서는 서서히 내려가고 설단산으로 오르는 지점이지만, 넓다란 비박자리도 보이고, 봉화군 물야저수지와 생달마을에서 오르기도 하며 영주군 부석면 주막거리(오늘 "B"코스 팀이 출발한곳)에서 오르거나 넘기도 한다.
이정표에도 오전리가 나오는데 오전약수로 유명한 곳이다.
백두대간의 소백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선달산(仙達山) 역시 겨레의 선도문화가 산 이름의 화석으로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부석사의 창건 설화에서 드러나듯이 선도의 흔적이 보이는 역사적 현장이다.
선달산 북사면에 있는 김삿갓 묘의 주인공인 김병연 역시 선달의 피가 흐르고 있다.
선달이라는 산 이름에 관해 두 가지의 해석이 가능하다.
하나는 ‘달(達)’을 높은 지형, 즉 산으로 보아 선산(仙山)으로 볼 수 있고, 또 하나는 ‘배달’의 ‘달’로 풀이하여 선도를 실천하는 배달(겨레)의 산으로 볼 수도 있다.
선달산은 잠시 후에 만나게 될 칠룡동, 내리천계곡을 비롯한 아름다운 계곡들을 품고 있으며 산세가 우아하다.
정상에서는 동쪽으로 남대천과 어래산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박달령이 보인다고 하는데, 오늘은 조망이 좋지가 않아서 건너편 산봉우리 하나도 만나기 힘들다
선달산 부근의 문화 유적으로는 부석사 무량수전(국보 제18호)과 소수서원이 있다.
무량수전은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 건물로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 하였다.
나는 산행전에는 멀리나마 봉황산 부석사를 조망할줄 알았건만 이른 아침 내린 비 덕분인지 짙은 산안개로 아쉬웠다.
소수서원은 1532년 주세붕이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으로 창건 당시 백운동서원으로 불리다가 명종 때 풍기군수로 있던 이황의 건의로 소수서원이라 불렀다.
칠룡동은 마을 앞에 있는 용소(龍沼)에서 일곱 마리의 용이 승천하였으므로 칠룡동'이라고 한다.
한때 30여 가구가 살았으나 지금은 흔적도 없이 폐촌이 되었다.
칠룡골에는 송이와 함께 산속 깊은 곳 벼랑 위에서 자라는 엽상체식물인 석이(石耳)가 많이 나는 곳으로 석이는 한방재나 음식의 모양을 내는 고명으로 사용된다.
칠룡 제2폭포 그 옆에 더욱 큰 폭포가 있는데 바위에 가려져 담을 수가 없다.
옛날 이곳에 칠룡동 이라는 마을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흔적도 없고 다만 이렇게 인적없이 자연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칠룡동 계곡을 이쪽 저쪽으로 건너다니며 계속 바깥세상을 향하여 걷는다,
바위를 넘고 물을 건너 계곡을 따라서 없는 길을 만들며 나아간다.
제1 칠룡폭포
칠룡동에는 폭포와 소(沼)가 있었는데, 옛날에는 물이 깊어서 명주실 한 꾸리를 다 풀어도 모자랐다는 얘기와,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내리계곡
경북 구룡산에서 흘러내리는 물과 강원도 선달산의 전나무 숲에서 솟아나오는 물이 합류하여 계곡을 이루는 내리계곡은 영월의 대표적인 계곡관광지이다.
내리계곡은 영월에서 약 2.5km정도의 거리에 있으며, 영월읍에서 고씨동굴을 지나 상동쪽으로 30km 지점에 있다.
또한 자연경관이 수려할뿐만 아니라, 기개가 웅장하면서 소박한 맛을 느낄 수 있어 가족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산악으로 둘러싸여 있고 수림은 비교적 양호하다. 이 계곡에는 특별한 폭포는 없으나 계곡으로 보기에는 다소 큰규모와 풍부하고 깨끗한 물, 기암 절벽이 곳곳에 있어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계곡의 입구 약 3km정도만이 사람들의 발길이 닿을 뿐 나머지 구역은 원시림에 쌓여 신비감을 더해주고 있다
꿈꾸는 유배지 앞의 늡다리
꿈꾸는 유배지에는 상투를 튼 한분이 살고 있다 하는데, 허름한 시골집 몇채가 있고 이 계곡의 유일한 민가라고 한다.
계곡입구에서 끝이 10km라고 하는데, 단순히 직선거리를 표기한 것이고 실제로 걸으면 18km정도라고 한다.
영월군 하동면 내리 지동마을에서 시작되는 내리천계곡은 초입부터 울창한 수림과 풍부한 수량이 마치 원시의 비경을 연상케 한다.
계곡을 거슬러 오를수록 점입가경의 계곡미가 펼쳐지는데 이곳의 상류가 석회암 지대인지라 계곡바닥이 석회석으로 덮혀 있어 물을 마실 수가 없다.
그러나 늪다리에 이르러 칠룡동계곡으로 들어서면 옥같이 맑은 폭포소 등이 연이어 있어 심산유곡이 펼쳐진다.
이곳까지의 계곡을 자연휴식년제로 묶여있어 출입이 되지 않는데, 산악회에서 오지산행 코스를 잡다보니 그 덕분에 오늘 나도 모르게 이곳을 많은 고생은 하였지만 기억에 남을만한 오지 산행이 되었다.
~~~~~~~~~~~~~~~~~~~~~~~~~~~~~~~~~~~~~~~~~~~~~~~~~~~~~~~~~~~~~~~~~~~~~~~~~~~~~~~~~~~~~
청주집 15:30
이번산행은 영월군 김삿갓면 김삿갓문학관에서 시작하여 경북 청송에서부터 시작하여 강원도 영월군까지 이어지는 외씨버선길 중 열한번째 구간인 마루금길을 거쳐 경북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까지 이어지는 능선을 가보려 한다. 근무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 50분간 시간이 있어 산행준비를 마치고 15시 30분 집을 나서 가는 도중 악당을 태우고 청주역으로 향한다.
영월역 18:37(4분연착)
청주역에서 16:02출발하는 제천행 열차를 타니 요즘이 휴가철인지라 만원이다. 그래도 객차 안은 시원해서 요즘같이 더운 날엔 천국이다. 1시간 20여분이 지나 제천역에 도착하여 35분을 기다려 청량리에서 강릉으로 가는 18시 출발하는 열차로 갈아타고는 영월로 향하는데 이열차가 5분이 늦은 관계로 영월역에 도착하여 영월 덕포시장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18시 42분에 김삿갓 문학관까지 가는 막차를 탈수 있을는지 걱정이 앞선다. 정시로 가도 9분이란 시간밖에 없는데 더 늦을 경우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할듯하다. 영월역에서 덕포시장입구까지는 대략 500m 정도가 된다. 이 열차는 영월역에 4분이 늦은 18시 37분에 도착을 한다.
김삿갓 종점 19:20
영월역에 18시 37분에 도착하여 뛰어서 역을 빠져 나간 후 좌측 도로를 따라 반은 뛰고 반은 걸어서 숨을 헐떡이며 덕포시장 입구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하니 18시 41분이다. 다행히 버는 오지 않았다. 도착하여 숨을 고르고 있자니 버스가 다리를 건너오는 것이 보인다. 18시 44분에 도착하여 손님을 싣고는 18시 45분 출발을 한다. 버스비가 종점까지 3050원이라고 한다. 버스는 고씨동굴앞을 지나고 김삿갓면을 지나 김삿갓 문학관이 있는 버스 종점에 19시 20분이 다되어 도착을 한다. 김삿갓문학관 앞 넓은 광장엔 많은 피서 인파로 붐비고 있다. 이곳으로 오는 도중 물가에는 빈틈없이 피서객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도 우리가 잠시 잠을 청하려던 정자는 이미 피서객들이 다 차지를 하고 우리는 두 번째로 점을 찍은 김삿갓문학관 건물 부근에 이슬을 피하고 비를 피할 수 있는 장소를 잡았다.
이곳에서 우리는 준비해온 저녁식사를 하고 옥수수 2통도 마져 비우고 나서 새벽 2시 40분 까지 취침할 준비를 한다. 미리 악당이 준비해온 한번 쓰고 버릴 자리가 썩 맘에 들지는 않치만 하루저녁 쓰기에는 족하다. 다행히 모기도 없고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와 우리도 피서 온 기분이다. 저녁 9시가 넘어 잠을 청하니 광장에선 쓩쓩소리 나는 폭죽놀이 소리에 신경이 곤두서고, 하늘에서 불빛이 번쩍이더니 곧 우르릉 쾅쾅 연신 겁을 준다. 낼 낮에 비가 온다고는 했지만 저녁, 밤에는 비소식이 없었다. 다행이 비는 몇 방울 떨어지고는 크게 오지는 않았다. 어쨌든 잠이 들었는지 추워서 잠이 깬다. 다시 일어나 배낭에서 우비를 꺼내 덥고 자니 추위가 가신다. 악당도 일회용 비닐우비를 꺼내 덥었지만 내 코고는 소리에 잠을 못 잤다나 투덜댄다. 저녁 일찍 도착하여 잠도 잘 만큼 자고 2시 40분에 일어나 산행준비를 하고 정확히 3시에 혜선식당 옆 골목 외씨버선 길로 접어들었다.
곰봉삼거리(김삿갓문학관 2.4km, 생달용운사 13km) 4:04 ~4:10
혜선식당앞 들머리에 마루금길 15.4km 7~8시간이 적혀 있고 생달 용운사에서 나가는 교통편이 적혀 있다. 이제 산행시작이다. 곰봉 2시간 이정표를 보고 출발한다. 골목으로 들어가 집뒤 계단을 타고 오르면 10여분 후 첫 번째 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부터는 강원도 김삿갓면 와석리와 충북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를 경계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산행이 이어진다. 삼거리에서 6분 후 돌아가는 바위에 난 소나무가 있는 곳을 지나고 좀 더 가면 해발 500봉을 지나 산소가 있는 곳을 지나면 20여분 후 첫 번째 이정표가 있는 곳에 닿는다. 곡골삼거리로 김삿갓문학관 0.9km, 생달용운사 14.5km가 적혀 있으며, 옆에 있는 이정표에는 김삿갓묘역 1.3km가 따로 적혀 있다. 이곳을 지나며 등산로는 평탄하게 가다 가파르게 가다를 반복하며 오른다. 이윽고 곡골 삼거리에서 20분후 곰봉 전 약 810봉에 닿은 후 살짝 내려서면 곰봉 삼거리에 닿는다. 곰봉 삼거리에는 쉼터도 마련되어 있고, 여기서 김삿갓문학관은 2.4km, 생달 용운사는 13km다. 한쪽의 이정표에는 김삿갓묘역 3.1km, 미사리계곡이 적혀 있다. 잠시 쉬면서 물 한 모금씩을 마시고 미사리계곡 쪽 우측 능선으로 접어든다. 좌측은 곰봉 가는 길이다.
954봉(3.5km) 4:36
김삿갓 문학관에서 곰봉삼거리 까지가 아스팔트 포장도로였다면, 곰봉삼거리에서 우측 능선으로 접어드는 길은 비포장도로다. 밤새 내린 비로인하여 풀잎에 물방울이 맺혀 옷 가랑이가 젖기 시작한다. 날씨가 구름이 많이 끼여 시야도 좋지 않다. 후레쉬불에 의지하고 가지만 날씨가 좋은 날엔 별빛에 달님이 훤히 밝혀 주면 후레쉬가 아니라도 의지하며 갈수도 있다. 곰봉삼거리에서 작은 봉을 하나 넘고 대략 25분을 올라가니 물기가 잔뜩 머금은 삼각점이 있고 이정표가 있다. 954고지 김삿갓문학관 4.6km가 적혀 있다.
926봉(삼각점,5.0km,우측 의풍쪽하산로) 5:13 ~5:21
954봉을 넘어 내려선다. 숲길을 따라 하염없이 걷는다. 간혹 의지 할 것이라고는 자주색과 흰색리본에 외씨버선길이라 적은 표지기다. 한동안 안보이면 잘못 왔나 싶어 가는 길이 망설여진다. 다시 외씨버선길 표지기가 나와 반갑고 우거진 숲이 있어 새벽 산길 걷기가 상쾌하다. 습도가 높아 숨이 가쁠 때도 있지만 시원한 바람이 능선을 타고 넘어 올 땐 가슴속까지 후련하니 좋다. 954고지에서 16분을 가니 이 깊은 산중에 모셔놓은 산소가 있다. 일년에 한번은 벌초를 했는지 깔끔하다. 다시 13~4분을 더 가니 길이 봉을 우측에 두고 옆으로 돌아간다. 혹시 우리가 저 봉으로 가는 길을 못 보았나 싶어 되돌아가니 역시나 길을 놓쳣구나 ~ , 능선을 타고 2~3분을 오르니 마지막 봉으로 오르는 길이 안 보인다. 우거진 나무숲을 뚫고 정상에 오르니 뜻밖에 삼각점이 있다. 이곳이 926봉이다. 이봉에서 외씨버선 길은 좌측으로 가야하고, 우측길은 의풍이나 어은리로 하산하는 길이다.
삼도봉(1046m,6.25km) 6:15 ~6:20
926에서 좌측 능선으로 내려서면 곧 우회길과 만난다. 이후 7분여를 더 가면 곱돌령이다. 약917m, 김삿갓 문학관 5.4km로 이제는 날이 훤히 밝아 후레쉬는 없어도 되겠다. 하지만 구름이 많이 끼여 시야는 아직도 좋지 않다. 날이 밝으니 우거진 숲을 확실히 볼 수 있다. 6분후 봉을 하나 넘고 내려서면 안부사거리다. 좌측은 곰봉삼거리 이정표에 있던 미사리계곡이고, 우측은 어은동이 되겠다. 이제 오르는 길이 급경사길이다. 물기가 있어 매우 미끄럽다. 10여분을 오르니 우측으로 커다란 바위가 보인다. 조금 더 올라 우측으로 이 바위 꼭대기에 올라 보니 조망은 없다. 다시 내려오다 미끄러져 넘어지는 바람에 손바닥에 여러 개의 줄이 갔다. 다시 등산로로 돌아와 7분을 더 숨 가쁘게 오르니 어은동 갈림길, 김삿갓문학관 6.1km가 적힌 이정표가 있다. 이곳에서 2분후 좌측으로 갈림길이 하나 더 있고, 1분후 3도의 경계가 되는 삼도봉에 닿는다. 스텐사각판에 삼도봉이라 적은 정상표지판이 있다. 이곳 삼도봉은 충북 단양군 영춘면,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영주시 부석면을 경계하는 삼도봉이 되겠다. 하지만 영동 민주지산의 삼도봉에 비교할 때 너무 초라하다.
어래산 정상(삼각점,1064m, 6.6km)(아침식사) 6:28 ~6:53
삼도봉의 높이가 나와 있는 곳이 여기저기 뒈져 봐도 없다. 여기 GPS로 1046m가 나온다. 어래산과는 20여m 차이다. 이제부터 걷는 능선은 영월 김삿갓면과 영주시 부석면을 경계로 하는 능선길이다. 5분 후 헬기장을 지나고, 풀에 덥힌 유인 김씨묘를 지나 1분을 더 오르니 커다란 헬기장으로 된 어래산 정상이다. 자그마한 정상석이 있고 삼각점도 있다. 구름이 아니었으면 사방으로 조망이 훌륭했을 텐데 아쉽다. 이제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어제처럼 아침은 햇반으로 한다. 휴대하기 간편하고 쉬지 않아 좋다.
회암령(약915m, 9.1km, 우측 낙엽송지대, 송내계곡 남대리, 좌 내리계곡) 7:26
어래산 정상에서 아침식사를 끝내고 길을 이어간다. 잠시 길이 어느 길인지 GPS로 확인하니 우측길이 맞다. 좌측으로 가는 길은 시루봉으로 가는 길이다. 우측길 보다는 좌측길이 더 좋아 어느 쪽으로 갈지 잠시 망설여지는 구간이다. 여긴 길이 좋아 속도 내기도 좋다. 7분 후 1045봉에서 우측 남대리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다시 5분 후에도 남대리 쪽으로 내려간 길이 있고, 이어지는 능선 길은 크게 오르내림이 없는 평탄한길로 걷기에 매우 좋은 길이다. 1014봉을 지나고, 다시 8분여 서서히 내려서면 고개가 나온다. 이곳이 회암령으로 약915m, 김삿갓 계곡에서 9.1km지점으로 우측 낙엽송지대쪽으로 내려가면 송내계곡 남대리이며, 좌측으로 내려가면 내리계곡이다.
회암봉 (1136m,11.0km,우측 남대리 하산로) 8:10 ~8:15
회암령에서 부터 오르는 길은 서서히 오르다가 6분후 955봉을 넘은 후 첫 번째 로프가 있는 곳에서부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다. 두 번째 로프지대, 세 번째 로프지대를 거쳐 커다란 바위가 있는 곳을 지나 약 1090봉 바위봉을 지난 후 로프가 있고 통나무계단이 설치된 오름길을 오르면 양쪽으로 커다란 바위가 지키고 있는 통로를 넘어 선다. 이어서 바위지대를 지나 오르면 회암봉에 닿는다. 회암봉에도 삼각점이 있으며 아스테지판으로 만든 정상표지가 붙어 있다. 조망은 없다. 회암봉에서도 우측으로 남대리로 하산하는 길이 있다.
선달산정상 (삼거리에서 100m,1236m0 9:25 ~9:30
회암봉에서 부터의 길도 좋다. 완만하게 내려가는 길로 10여분을 가면 1010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좌측으로는 내리계곡 칠령폭포로 내려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꺽여서 가면 선달산으로 간다. 우꺽임봉에서 5분을 더 가면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안부 이정표에는 생달 용운사 4km, 김삿갓문학관 11.4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우측은 남대리쪽, 좌측은 내리계곡 이다. 여기부터 완만하게 서서히 올라가게 되면 고도 1100m를 넘어 20여분 후 1175봉, 다시 1195봉, 드디어 고도1200m을 넘어 1204봉 헬기장에 닿는다. 헬기장에서 살짝 내려서 1180봉에 닿으면 우측으로 갈림길이 하나 있고, 다시 7분 후 1210봉에 닿고 여기서 6분을 가니 선달산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은 대략 1225m로 김삿갓 문학관에서 12.8km 지점이 되겠다. 이제 생달 용운사는 2.6km를 남겨둔 지점이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분이 있으니 이분이 단양에 사시는 “소백의 아침을 여는 사람들”의 “청&뫼”님이라고 한다. 어제 오후 18시 30분에 죽령에서 출발하여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내가 추산할 때 대략 40여 km는 되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41km가 나온다. 이제 우리가 왔던 외씨버선길을 따라 김삿갓 유적지에 닿은 다음 의풍으로 가서 단양가는 18시경 버스를 탄다고 한다. 도합 56km 정도의 산행이다. 그분 반바지 차림이시던데 내려가며 다리는 괜 찬을지 모르겠다. 청&뫼님 반가웠습니다. 부디 안전산행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우리는 이제 선달산으로 향한다. 삼거리에서 대략 100m로 1~2분이면 오른다. 커다란 정상석이 반긴다. 백두대간마크와 함께 백두대간 선달산 1236m가 선명하게 쓰여 있다. 날씨도 이제 조금 좋아져 파란하늘이 나오고 가끔씩 햇살도 든다. 정상에는 삼각점과 영주국유림관리소에서 세운 백두대간의 가치란 내용의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모처럼 우거진 숲에서 빠져 나와 푸른 창공을 바라보니 상쾌하고 후련한 기분이 든다. 이제 늦은목이를 거쳐 갈곶산 봉황산을 거쳐 부석사로 향한다.
늦은목이(약780m,14.5km, 119구조목 10-30번) 10:08 ~10:13
선달산에서 내려와 조금 전 삼거리를 지나 늦은목이로 향하니 백두대간길의 숲이 좋다. 신갈나무 숲도 좋고 가끔씩 나오는 적송의 자태도 아름답다. 푸른 초원을 연상하는 풀밭도 보인다. 역시 대간길이라 길도 좋다. 20여분 내려오니 선달산과 늦은목이의 중간지점인 곳에 이정표가 있다. 양쪽 모두 0.9km다. 가끔씩 대간 길을 따라 올라오는 님들과 조우를 하면서 내려서니 좌측으로 진입금지 팻말이 있는 하산로에서 4분여 더 내려가 늦은목이 고개가 나온다. 해발 800이라 적혀 있으나 780m 정도밖에 안 나온다. 김삿갓문학관에서는 14.5km, 생달 용운사 까지는 0.9km가 남은 지점이다. 이제 생달 용운사 쪽으로는 가지 않고 갈곶산을 거쳐 봉황산으로 가려 한다. 이곳에는 119구조목 10-30번 목이 있으며, 선달산 1.9km, 갈곶산 1.0km, 마구령 5.9km, 오전리(생달마을)이 적힌 이정표, 소백산자락길 9자락 방물길, 소백산 국립공원에서 세원 몇 개의 안내문등 여러개의 표시물들이 있다.
갈곶산(966m, 늦은목이 1.0km, 마구령 4.9km, 김삿갓문학관 15.5km, 여기서 좌측으로, 간식) 10:38 ~10:52
늦은목이에서 부터 오르막길이다. 7분여 오르니 낙엽송지대가 나온다. 쭉쭉 뻗은 나무가 산림강국으로 가고 있음을 반증한다. 낙엽송지대를 지나 조금 더 가면 이정표가 나온다. 해발 약 841m로 늦은목이 0.5km, 마구령 5.4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꾸준히 15분여를 더 오르면 이정표가 나온다. 늦은목이 1.0km, 마구령 4.9km가 적혀 있으며 김삿갓 문학관에서는15.5km 지점이 되겠다. 이곳이 백두대간에서 가지가 뻗어 내린 봉황산이 갈리는 곳으로 갈곶산이다. 봉황산 쪽으로는 로프가 쳐져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넘나들어 길은 좋다.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간식으로 빵2개씩을 먹는다. 이제 시간이 좀 여유가 생겨 마음도 느긋해 졌다. 무사히 계획했던 시간대에는 도착할듯하다.
봉황산 정상(삼각점,818.9m, 17.3km, 좌측 망암고개, 중식) 11:35 ~12:00
갈곶산에서 봉황산 쪽으로 향하니 길이 예상보다 매우 좋다. 서서히 내려서는 길은 걷기에도 좋다. 두런두런 애기를 나누며 25분여 걷다보니 좌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다. 이 길은 오전리로 내려가는 길일게다. 1분후 또다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오고, 10여분을 더 가니 조망이 좋은 헬기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백두대간길이 바라다 보인다. 헬기장에서 5분여 더 가면 좌측으로 작은 봉이 있다. 이봉에 무엇인가 있을지 모른다고 올라보니 표지기만 두어개 붙어 있지 특징은 없다. 다시 돌아와 2~3분을 더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자고 쉬면서 어느 쪽으로 가는지 확실치 않아 GPS를 보니 이곳이 봉황산이다. 잔디밭 위쪽 싸리나무아래에 삼각점이 보인다. 봉황산 표시는 삼각점 말고는 없다. 그 흔한 표지기 하나도 없는 곳이다. 이곳에서 좌측길이 우측길보다 더 좋은 듯하다. 좌측 길은 GPS에 망암고개로 향한다. 부석사로 가려면 우측 길로 가야한다.
주차장 (21.1km) 13:10 ~13:30
봉황산에서 식사를 끝내고 우측 길로 내려온다. 내려오며 보는 백두대간쪽 능선이 웅장해 보인다. 하산을 하며 여러개의 갈림길이 나온다. 그때마다 우측 길로 내려오니 아름다운 적송이 많아지며 물소리가 들리고 정상에서 30분을 못 와 부석사 제일위쪽에 위치한 자인당, 응진전에 닿는다. 자인당에는 석조여래좌상이 모셔져 있다. 다시 조사당과 선비화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조사가 중생을 위하여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이곳 조사당 처마 밑에 곶았더니 가지가 돋아나고 잎이 피어 오늘에 이른다고 한다. 비와 이슬을 맞지 않고도 항상 푸르게 자라고 있다고 한다. 퇴계 이황선생이 부석사를 찾아 이 선비화에 대한 시를 짓기도 했다고 하며 이 선비화의 학명은 골담초라 한다.”는 내용의 글이 있다. 이 선비화는 조사당 오른쪽 처마 밑에 있으며 철망으로 둘러쳐서 보호하고 있다. 조사당은 국보 제19호다. 이곳에서 내려가면 무량수전옆 삼층석탑이 반긴다.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추정하며 보물로 보호하고 있다. 이제 부석사의 가장 중요한 건물인 무량수전이다. 고려시대 건물로 국보 제18호다. 이 건물 앞에 있는 조그마한 석등이 있다. 이 역시 국보 17호다. 무량수전안에는 국보 15호인 소조여래좌상이 모셔져 있으며 무량수전 좌측으로 부석사의 이름을 낳게 한 중요한 바위가 있으니 이 바위가 부석이다. 떠있는 바위란 뜻이지만 실지로 떠있지는 않다. 이제 지장전을 거쳐 무량수전 아래쪽에 위치한 삼층석탑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보는 무량수전과 안양전등 건물의 배치가 정말 아름답다. 여기 삼층석탑은 통일신라 시대의 것으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130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제 천왕문을 나오면 앞쪽으로 은행나무 가로수길이다. 그 옆으로 당간지주가 있다. 일주문을 지나 매표소까지 걸어 나오니 처음 자인당, 응진전에서부터 무려 40여분이 소요되었다. 그만큼 볼거리가 많다는 애기다. 매표소에서 소백산 자락길, 소백산국립공원안내도를 거쳐 5분을 나오면 주차장이다. 주차장 옆 작은 연못에서는 안개분수가 작동을 하고 있어 볼만하다. 이제 땀과 이슬로 범벅이 된 몸을 정리를 해야 하는대 마땅한 곳이 없다. 식수대에서 할 수도 없고 두리번거리고 있자니 화장실이 보인다. 올커니 하고 화장실로 향하니 그 앞에 수도가 놓여 있어 발 닿고 등목하고 옷 갈아입기는 딱 좋다. 버스시간이 13시 30분이니 20분 안에 해야 한다. 신속히 신발 벗고 발 닦고, 등목도 하고 옷 갈아입는데 15분이 걸렸다. 이렇게 하여 부석사 주차장에서 13시 30분차를 타고 풍기역으로 나와 제천역을 거쳐 집으로 돌아오니 17시다. 예상보다 2시간 일찍 돌아왔다.
오늘 같이 동행한 악당 고생 많았다. 특히 지팡이 놓고 올적마다 가져 오느라 고생 많았지 ㅎㅎㅎ
다음에 언제 내리계곡 산행 같이 한번 더하자 수고 많았다.
산행시간 : 10시간 10분 소요(부석사 관람시간 포함)
산행거리 : 약 21.1km
영월 ~김삿갓종점 버스비 : 3050원씩
부석사 ~풍기 버스비 : 1500원씩
~~~~~~~~~~~~~~~~~~~~~~~~~~~~~~~~~~~~~~~~~~~~~~~~~~~~~~~~~~~~~~~~~~~~~~~~~~~~~~~~~~~~~~
영월,영주 삼도봉~ 어래산~회암봉 ~선달산~갈곶산~봉황산
(외씨버선길 열한번째 마루금길)
조치원 15:49 -청주 16:02 -제천 17:24 ~18:00 -영월 18:33
천안 19:11 - 청주 19:44 -제천 21:05 ~21:13 -풍기 21:51
조치원 21:07 - 청주 21:20 -제천 22:43 ~ 23:00 -풍기 23:44
제천 17:15 -청주 18:41 -오송 18:47 -조치원 18:53
영월 17:50 -제천 18:26 -18:50 -청주 20:17-오송 20:23 -조치원 20:29
(오송 20:28 -천안아산 20:38)
영월 19:04 -제천 19:39
영월 19:41 -제천 20:17 ~21:00 -청주 22:21 -조치원 22:34
*영월 19:15 -제천 19:49 ~ 20:05 -오송 21:17 -천안 21:42 (오송21:13~청주21:19)월
(월 화 휴)
영월 ~김삿갓계곡 : 6:25 , 8:30, 11:30, 14:20 , 18:40(덕포시장앞 18:42)
김삿갓계곡~영월 버스 : 7:10, 9:20, 12:20, 15:10, 19:20 (36분 소요)
하동 ~영월버스 : 13:45, 15:25, 15:40, 16:10 , 17:40, 19:35
녹전 ~영월 : 15:40, 17:20
내리 ~영월 : 15:50
풍기역 ~부석사 : 22.92km(버스 40~50분 소요)
부석사~풍기 버스시간 : 12:40,13:30, 14:25, 15:20, 16:10, 17:00, 18:30, 19:30
풍기 ~제천 열차시간 : 14:15 ~14:43, 16:10~16:51, 18:12~18:56, 18:45 ~19:23
영월역 ~김삿갓면(옥동) ; 15.37km
김삿갓면(하동) ~ 김삿갓계곡 민화박물관앞(와석리) : 8.55km
김삿갓면(하동) ~ 김삿갓 유적지(문확관) : 9.76km
영월역 ~ = : 23.62km
풍기택시 054 -636- 3988(개인) 2828(콜)
영월택시 033 -375 -6200 ,033-375-8282(콜) ,033-375-5252(개인콜)
영월하동개인택시(김삿갓면) : 033 -372-9494
2009년 5월 24일 (일요일)
풍기역(21:00-00:05) -부석사(04:47) -봉황산(05:30) -갈곶산(06:05) -늦은목이(06:27) -
선달산(07:08) -1204봉(07:22-07:45) -사거리안부(08:14) -1135.9봉(08:30) -회암령(09:16) -1014봉(09:31) -삼거리안부(09:41) -어래산(09:53) -삼거리안부(10:18-10:28) -
938.3봉(11:03) -어래산(12:21) -점심(-12:43) -곱들재(13:05) -926.0봉(13:31) -953봉(14:00) -삼거리안부(14:22) -횟대바위(14:42) -곰봉(15:00) -삼거리안부(15:09-15:24) -
TV안테나(16:01) -604.9봉(16:22) -골어구(17:04) -영월역
◈ 도상거리 약 25km
◈ 산행시간 12시간 17분
◈ 동행인 :더산, 술꾼, 동그라미, 칼리토
선달산 내리계곡 : 오전리마을-늦은목이-선달산-칠룡동골-늪다리-내리-지동마을
산행지 : 강원도 영월군,경북 봉화군, 영주시 일원
산행날자 : 2010년 07월 10일 (토)
산행날씨 : 맑음
코스 : 물야면 오전리마을도착(10:36)-이정표(11:07)늦은목이1.0키로, 선달산3키로-늦은목이 옹달샘(11:28)-이정표(11:30)갈곶산1키로, 선달산1.9키로-이정표(11:54)늦은목이0.9키로, 선달산0.9키로-선달산 정상(12:25)-어래산(회암령)방향 초입지점,정상에서 약 40미터가량 back하여 우측진입(13:03) -칠룡동골(13:40)-늪다리(14:46)-촌가-합수부-줄다리(16:33)-출입통제 철대문(17:50)-내리지동마을(18:00경)
산행거리 : 도상거리 15.00 Km 가량
산행시간 : 7시간20분 가량 (10시 36분부터 18시 00분까지)
(경북 봉화, 강원 영월) 생달마을-늦은목이-선달산-박달령-조제마을
* 오전2리 생달-주목산장-늦은목이-어래산 갈림길-선달산-사기점 갈림길-박달령-임도 갈림길-도계 경계-조제마을
* 산행시작~종료시간 ; 09시 50분 ~ 4시 40분
* 총 산행시간 ; 6시간 50분 = 산행 5시간 00분 + 정지 1시간 50분
* GPS 실거리 ; 약 18.2 km (이동+정지 평균속도 2.7 km/h)
'산행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0709 함안,군북 백이산~숙제봉~오봉산 2013.8.10.토요일 맑음 (1) | 2023.01.07 |
---|---|
0708 홍천 봉황산~송곡대산~매봉~백우산 2013.8.7.수요일 맑음 (1) | 2023.01.07 |
0706 부산 5산 종주 1.2구간 2013.7.28.일요일 흐림 비 흐림 (0) | 2023.01.07 |
0705 구례,곡성 별봉산~봉두산~팔지봉~승소리봉~강청봉~삼밭봉 2013.7.22..월요일 맑음(무더위) (1) | 2023.01.07 |
0704 밀양 열왕산~안산~천왕산~배바위산~호암산~죽바위산 2013.7.15.월요일 맑음 (2) | 2023.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