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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703 태백 대조봉~연화산~피난산~우금산~목우산 2013.7.11..목요일 구름

태백 대조봉~연화산~피난산~우금산~목우산

대조봉1135.4m, 연화산1172.1m, 피난산1005m, 우금산1077.7m, 목우산947m

2013.7.11..목요일 구름

참석인원 : 나홀로

 

청주 20:50 -청주역 21:05 ~21:20 -제천역 22:43 ~01:01 -태백역 02:50 ~02:53 -화전교(1.21km) 3:10 - 한성교 건너 마을에서 들머리 찾지못해 신일교로 (3.96km) 3:54 -약수(4.61km, 해발약 880m) 4:15 -전망대(4.80km,  925m)(노인회관1000m,대조봉1425m,위령탑 800m) 4:21 -임도(4.84km) 4:24 - 이정표 삼거리(5.41km,  1000m)(노인회관 1640m, 위령탑 1440m, 대조봉 785m) 4:36 -둥그런 돌탑(5.78km) 4:43 -헬기장(5.87km, 1047m)(대조봉 330m, 노인회관 2100m, 위령탑 1900m, 송이재 2330m) 4:45 -대조봉(6.18km, 1135.4m) 4:55 ~5:02 -다시 헬기장(6.48km) 5:09 - 1058(6.57km) 5:11 - 978(6.92km) 5:18 -임도(7.3km,  893m)(대조봉1155m, 송이재 1500m) 5:29 -임도아래 이정표(8.11km,  835m)(대조봉2105m, 송이재 550m) 5:38 -이정표 삼거리(바람불이 500m,송이재500m,대조봉2155m) 5:41 - 847(8.23km) 5:42 -송이재(8.69km, 795m) 5:50 -임도이정표(9.06km, 835m)(송이재 0.2km, 연화산2km, 연화산유원지 6.3km, 대산아파트 1.9km)5:58 - 이정표 삼거리(9.95km,  985m) 6:20 -로프위 쉼터(10.0km,  1025m) 6:25 -암벽위 바위(10.3km,  1140m) 6:39 ~6:43 - 1163봉 삼거리 6:46 -연화산 정상(10.7km, 1172.1m) 6:50 ~7:10(아침식사) -비단봉(안테나, 12.7km, 1099m) 7:29 -투구봉(12.9km, 1090m) 7:31 ~7:35 -산소(13.2km, 960m) 7:42 -임도 삼거리(13.3km, 690m)(연화산 정상 1.5km, 여성회관0.9km, 연화산유원지 1.4km) 7:47 -임도 좌측으로 -이정표(13.9km,  870m)(연화산유원지 0.4km,여성회관 1.9km) 7:55 -연화산 유원지(14.3km,  785m) 8:03 -시민운동장,족구장까지 갔다 다시 고개로 -고개앞 임도로 진입 -삼각점(15.6km,  840m) 8:25 -통나무계단 내려와 안부 운동기구 8:27 - 835(15.9km) 8:32 -송전탑 8:33 -태백산 산악훈련장 안내도 삼거리(16.3km,  885m) 8:42 -태백산 산악훈련장 3지점(17.0km, 895m)8:53 -피난산(17.3km, 1005m) 9:08 ~9:10 -1007(17.9km, 잘못된 새목이 표지판) 9:24 -1011(18.3km) 9:35 -안부(18.5km, 새목이, 좌측으로 낙엽송조림지) 9:41 -우금산(19.1km, 1077.7m,잡목숲) 10:03 -1005(19.5km) 10:14 -전신주(20.3km  905m) 9:30 -목우산(20.6km, 947m) 10:39 ~10:43 -삼각점 -산불감시초소 10:48 ~10:53 -중계소(21.0km, 860m, 여기부터 길 잘 못 들음) 10:56 -우측 능선으로 내려옴 -임도(21.4km,  745m) 11:05 -삭도아래(21.5km) 11:06 - 740(22.0km) 11:17 -철망(22.2km) 11:25 -산소군 (22.7km) 11:33 -문화교 11:40 -장성터널앞 사거리(23.3km,  578m) 11:42 ~11:45 -태백행 버스 1100) -태백역 12:15 ~12:50 -제천역 14:46 ~15:15 -청주역 16:42 -청주집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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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태백 오지의 산 대조봉(1,135.5m)|

회룡고조 형국에 솟은 조망 좋은 산

 

백두산에는 천지(天池)가 있듯이 태백에는 황지(潢池)가 있는 그곳에 회룡고조(回龍顧祖)하여 대조봉(1135.5m)이 있다. 대조봉 지하에는 무진장의 무연탄을 품고 있었다. 석탄채광으로 땅굴이 거미줄처럼 뚫려 있고, 지표면이 여기저기 함몰붕괴되어 있으며, 거기에다 위생매립장, 채석광산, 골프장, 화약고까지 들어앉아 있으니 자기 몸통을 아낌없이 인간에게 내주고 있는 살신성인의 산이기도 하다.

 

백두대간은 태백땅에 이르러 개국신화를 창조하여 우리 백성을 따습게 해 준 불의 나라, 오십천·남한강·낙동강을 발원케한 물의 나라, 소도가 있어 인간을 살리는 하늘 아래 첫 동네, 자개동천·샹그릴라·엘도라도·삼재불입지지를 닦아 낙동정맥도 갈래 쳐 놓고는 지리산으로 줄달음쳤다.

 

백두대간 상의 매봉산 천의봉(1,303m) 동쪽 1143.7m봉에서 동북쪽 마루금을 따라 500m 거리의 해발 1,070m 지점이 실지적인 오십천, 남한강, 낙동강이 갈리는 낙동정맥의 분기점이다. 가칭 물뿌리봉(1,070m)에서 남남동으로 직선거리 약 3km에 대조봉의 주봉이 위치해있다(물뿌리봉 이야기가 나왔으니 한 마디. 삼수등, 삼파수봉이라 불러야 옳다는 이들도 있다).

 

대조봉 산행들머리는 태백과 하장을 잇는 35번 국도가 백두대간 마루금을 끊고 지나는 피재(920m)에서 남쪽 도로 따라 약 650m 거리의 작은피재(870m)(N 37°1245.7 E 128°5925.0). 피재란 난리가 났을 때 이상향인 장생을 찾아 넘어오던 고개다. 즉 피향이란 뜻이다. 엘도라도, 신천지 태백시가 탄생하면서 피재를 태백시에서 삼수령이라 이름 붙여 표석에 삼수정까지 지어놓았다.

 

길기순씨(강원환경감시대)와 낙동정맥 마루금을 따라 들어서니 살을 에는 듯한 고원지대의 새초롬한 날새가 여간 내기가 아니다. 옛날 비나리터(성황당)을 뒤로하자 농로나 임도 같은 길이 반긴다. 마루금 정맥 길과 농로가 철길처럼 같이 나아간다. 참억새가 분분한 길은 조망이 훌륭하다. 천의봉, 물뿌리봉, 풍력발전기의 이색적인 풍정이 뒤를 따르고, 서쪽은 구와우 끝으로 솟은 함백산, 태백산의 웅숭깊은 품새가 넋을 놓게 한다.

 

작은피재에서 시작, 위령탑에서 마무리

훠이훠이 농로 모랑이를 돌아들자 동쪽 오시밭골쪽 경동지괴 절벽에 안전을 위해 설치한 목책에 이르니 첩첩산릉 끝으로 동해바다가 어림되고, 오른쪽 분지에는 해바라기 축제 때 영화를 누렸던 해바라기꽃 대궁들만 허허롭게 남아있다. 작은피재에서 20분쯤 거리다. 이쯤에서 농로에 미련을 버리고 표식기가 많이 걸린 조붓한 왼편 숲길로 올라선다.

 

키 작은 신갈나무, 진달래나무, 조릿대 사이의 급경사를 20분쯤 따르자 낡은 깃대 아래 삼각점(태백 425. 2004 복구)이 있는 대박등(일명 대박봉·930.8m)이다. 여기에서 일출, 월출, 일몰이 좋아 필자가 2001년 낙동정맥을 왕복 종주할 때 달뜨는 봉이라는 뜻으로 대박등이라 지형도에 표기하여 처음으로 불렀다.

 

대박등에서 남쪽 잣나무숲으로 내려가자 묘가 나타나고 능선 따라 방화선처럼 넓은 길이 뚫렸다. 철탑도 보이고 허연 살점을 들어낸 채석광산도 가깝게 있다. 이 길은 울진원자력발전소에서 신가평까지 가는 345kv(태백에서 765kv로 증강)의 송전선로 철탑공사 작업도로 개설로 난 것이다. 이후 나무를 심어 어느 정도 숲이 조성되어가는 중이다. 이번에는 산림청에서 주위의 나무들을 간벌하는 임도로 만들어 승용차도 다닐 정도로 정맥 마루금을 닦아 놓았다.

 

대박등을 떠나 묘와 철탑 밑을 지나 10분쯤 할미골 안부를 지나자 왼쪽 신갈나무에 표식기가 걸려있다. 자작나무도 보이는 여기가 낙동정맥과 대조봉이 갈라지는 자작목이며, 곧 임도와 채석광산길과 만나는 삼거리다(N 37°1250.0 E 129°0032.0).

 

오른쪽 도로를 따라 도자기와 화장품 원료를 채광하는 광산으로 들어가다가 왼편에 산을 절개한 위에 컨테이너 박스가 있는 등성이로 올라선다. 오른쪽은 채석한 절개지다. 절개지를 잠시 따라 절개지가 끝나는 능선에서 곧장 일본이깔나무 빼곡한 숲으로 내려서자 낙엽 덮여 희미한 갈림길이다. 여기서 오른쪽 능선을 따라가자 양지켠에 훼손된 묘 1기가 있는 큰새목이다. 자작목이에서 15분 소요

 

이제부터는 경사를 서서히 높이는 숲에 희미한 옛길이 있는데, 간벌과 가지치기를 하고 버린 나무등걸을 타고 넘느라 진땀을 빼게 한다. 가지치기를 하지 않은 곳으로 가자니 길도 아닌 곳이 더욱더 힘들게 한다. 왼편 아래 도깨비골에 위생매립장이 어림되지만 나무가 빼곡하여 음침한 것이 나무 뒤에서 도깨비가 왕방울 눈을 굴리며 불쑥 튀어나올 것만 같다.

 

큰새목이를 떠나 35분쯤 소요에 신갈나무에 미역줄나무들이 엉켜있는 1089m봉이다. 잠시 고도를 낮췄다가 덩굴을 헤쳐 가며 약 15분쯤 오르니 주위의 나무들을 베어내고 공터를 만든 중앙에 삼각점(태백 424. 2004 복구)과 새김돌이 있는 대조봉 정상이다. 새김돌에는 대조봉 1135.4m 한밝산악회. 태백시. 강원도 항공지원 2007.9.1’ 글씨가 있는데, 어째 산 높이가 조금 다르다.

 

북으로 조망은 백두대간의 천의봉, 물뿌리봉, 정맥의 구봉산, 대박등이 있고, 동쪽은 낙동정맥의 유령산이 코앞에 있고, 육백산 넘어로 동해바다가 검푸르다. 남쪽은 태백시가지와 연화산이 우뚝하고, 우보산, 백병산, 면산, 삼방산, 연화봉, 문암산, 박월산, 청옥산, 달바위봉, 솔개발목이봉들이 모두 한눈에 보인다. 서쪽은 달밭등, 금대봉, 은대봉, 중함백산, 하함백산, 창옥봉, 장군봉, 천재단, 부소봉, 문수봉들이 하늘 아래 병풍을 둘렀다. 회룡고조의 산답게 풍광이 뛰어나다.

 

하산은 잡목투성이인 서쪽 능선으로 내려가자 산 전체가 함몰된 급경사지대다. 남쪽으로 방향을 틀며 남릉으로 간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함몰지대에 간벌목까지 마구 버려 놓아 애를 먹인다. 땅속에 반쯤 묻힌 건물을 지나자 검은 석탄가루가 남아있는 옛 광산도로다(정상에서 40분 소요).

 

광산도로를 건너 쌍전봇대가 있는 능선으로 내려서니 휘파람이 절로 나는 길이다. 태백시가지와 태백산이 계속 그림처럼 눈에 드는 능선길, 진달래나무, 굴참나무, 소나무 등이 서식하는 길로 10분쯤에 오른쪽 약수터로 가는 갈림길이 또 나타난다.

 

광산도로를 뒤로한 지 30여 분에 잣나무, 자작나무 군락을 지나자 산업전사위령탑과 진폐재해 순직위령비와 각이 있는 바람부리다. 태백 자유시장이 내려다뵈는 연풍정에 앉으니 연꽃향이 바람에 날려온다.

 

교통

태백 시내시외버스터미널(033-552-3100)에서 조탄, 임계, 하장, 용연, 어리, 판문, 덕암 방향 버스를 타고 작은피재(된각)에서 하차한다. 1 8(06:10, 08:00, 09:50, 12:20, 14:45, 17:00, 19:00, 19:30) 운행. 12~15분 소요 요금 1,000.

 

숙식(지역번호 033)

식사는 맛나분식(552-2806), 일미아구찜(553-2959), 영화집(552-3147) 등을 이용, 숙박은 동경장여관(552-6624)을 이용하거나 태백시관광안내소(550-2828, 552-8363)에 문의.

태백 콜택시 전화 552-1212, 552-0808, 581-2111.

/ ·사진 김부래 태백 한마음산악회 고문·태백여성산악회 자문위원

 

 

태백 구문소 ~ 우금산 ~ 피난봉 ~ 연화산 ~ 한마음아파트 (2012 07 12)

산행경로 : 구문소 자개루 소복산(821.9m) 목우산(947m) 우금산(1077.7m)  피난봉(1005.4m)  연화산유원지 연화산비녀봉(1099m) 연화산( 1171.2m) 한마음아파트

산행시간 :  4시간 20(11:10 ~15:19)

 

자개루에서 무덤 3기를 지나 꾸준히 오르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821.9봉에 20분만에 다가서니 삼각점은 보이질 않고 조망도 막혀있어 그냥 통과한다. 조금 지나니 임도가 나오고 다시 마루금으로 진행하면 임도가 나오고 테마파크를 조성한다고 산을 망쳐 놓은 느낌이다. 이런 곳에다 테마공원을 조성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올까 더욱 의문시 된다.

절개지를 돌아 시멘트 임도따라 올라가니 SK 장성기지국이 있고 능선으로 다시 붙여 보니 사방이 잘 조망된다.

오늘은 날씨가 좋고 산악회에 산행시간을 5시간 준다고 하니 연화산까지 산행을 해 보기로 마음을 잡는다.

947봉 삼각점 말뚝에다 거리측량 폴대를 고정해 놓은 곳을 지나자 허술하게 쌓아 놓은 돌무더기에다 누군가 쌩뚱맞게 목우산이라고 매직으로 표시를 해 놓았다. 봉따먹는 사람들이 표시기도 보이고...

물한모금 마시고 우금산으로 향하면 엎다운이 부드럽게 이어지는데 곧이어 참나무를 간벌해 놓은 지역이 나타나면서 사방으로 널부러진 나무들로 진행이 곤혹스럽다. 얼마 지나면 무인감시시스템이 잡목으로 둘러쌓여 상단만 보이고 좌측으로 틀어가니 삼등삼각점이 있는 우금산에 도착하는데 이곳도 사방으로 막혀 조망은 없다.

우금산은 장성광업소 경석장이 있는 뒷산이라 그런지 크게 함몰된 것은 아닌데 마루금이 울퉁불퉁하다.

살갑지 않은 우금산과 피난봉은 오만지도에는 이름이 나와 있지 않고 십만분의 일 지도에만 표시되 있는데 요즘은 한술 더 떠 소복산(821.9m), 목우산(947m)이라는 산도 이름 붙여 불리어지고 있다.

연화산도 태백공원 700 산소길을 조성 중이라고 하는데 차까지 다닐수 있게끔 폭을 넓게 하여 좋은 산을 망가트린 느낌이다.

태백시는 재정상태가 아주 않좋다는데 이런 것을 조성한다고 수입이 생기는 것도 아닐진데 왜 하는건지...??

연화산 정상에 서니 가스가 많고 날씨가 흐려 조망을 뚜렷하게 보질 못했지만 태백 시민이 사랑받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산 임에는 틀림없다. 샘터도 있고 숲도 제법 울창하고 암벽도 있고 조망도 아주 좋은 곳이니 말이다.

 

태백 구문소(求門沼)는 석회동굴의 땅위에 드러난 구멍을 통해 철암천으로 흘러들어오는 황지천 하구의 물길 가운데 있다.

구문(求門)은 구멍·굴의 옛말이며 굴이 있는 늪이라는 뜻을 나타낸다.

태백 구문소 부근의 석회암에는 건열, 물결자국, 소금흔적, 새눈구조 등의 퇴적구조와 삼엽충, 완족류, 두족류 등의 다양한 생물화석이 나오고 있어 전기고생대의 퇴적환경과 생물상을 동시에 볼 수 있다. 또한 동굴을 관통하며 흐르는 황지천 하류의 물길은 현내천과 함께 하천 물길의 변천을 연구하는데 학술상 매우 흥미로운 곳이다. 구문소는 세종실록지리지 등의 고문서에 천천(穿川:구멍 뚫린 하천)으로 기록이 남아 있으며 다양한 전설과 함께 그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태백 연화산(1,171.2m)|

 천의봉에서 뻗어온 산으로 해발 1,171m로 태백시 가운데 자리한 산으로 태백시가 이산을 중심으로 가락지 처럼 형성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속에 연화부수형의 명당이 있다고 하는 연당지(蓮塘池)가 있고 산의 형상이 연꽃처럼 생겨서 연화산이라 한다.

옛날엔 연화봉이라 불렀는데 근년에 와서 연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특히, 문곡역 부근에서 바라보면 영락없는 연꽃 모습을 하고 있어 연화산이라 하며 주봉인 옥녀봉과 투구봉이 있다. 정상에서 태백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등산로 입구에 연화산 유원지, 충혼탑, 연화폭포등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태백 연화산(1,171.2m)

힘과 젊음의 땅, 태백을 지키는 연꽃산

태백선 문곡역을 나오면 바로 눈 앞에 버티고 선 높은 산이 연화산이다. 역 오른쪽 소도공예사 앞에서 길을 건너 곧장 골목길을 빠져나가면 왕복 4차선인 35번 국도가 나온다. 오른쪽 100m 지점, 육교를 건너 다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전방에 '태백시 여성회관' 입간판이 보인다. 태백시 한복판 황지에서 발원한 황지천을 건너면 왼쪽으로 노란색의 황지초등학교가 나오고, 여성회관과 사이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왼쪽 양지에 사이좋게 들어선 김해김씨 묘 두 기가 나온다. 등산로는 통나무계단으로 이어지는데, 오른쪽에 철난간을 설치해 잡고도 오를 수 있게 해두었다. 무덤을 지나 100m 오르면 작은 능선을 만난다. 능선 끝인 오른쪽 20m 앞에는 인공으로 만든 연화폭포의 시작점이다. 겨울철은 가동되지 않는 이 폭포는 매우 높아 태백선 기차를 타고 지나면 장관을 연출한다고 임정화(38, 동해기관차사무소)씨가 설명한다. 여기서 등산로는 왼쪽 능선을 따른다.

 

능선을 오르다 산사면을 가로질러 뫼오름 약수터까지는 10분이면 닿는다. 태백시에서 만든 이 약수터는 지붕을 덮은 샘과 나무의자 6개가 숲 속에 흩어져 있고, 평행봉과 철봉, 윗몸일으키기, 몸통돌리기, 줄타고 오르기를 할 수 있는 시설물과 훌라후프, 역기 등도 마련해 두었다. 특히 역기의 추는 채탄운반용 궤도차량의 바퀴를 이용해 만들었다. 탄광도시다운 발상에 웃음이 난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1.6km라 적혔다. 약수터는 119 구조신고 4지점이다.

 

샘터를 지나자 길은 더욱 정겨워진다. 등산로 옆으로 돌을 낮게 쌓아 수로를 정비해 두었고, 곧 잘 자란 잣나무가 숲이 나오더니 능선에 붙는다. 등산로를 따라 동아줄이 매어져 있다. 여기서부터 주변 조망이 트이기 시작한다. 10여 분 후 무덤에 이르면 출발했던 문곡역과 당골 들어서는 길, 그리고 주변의 백두대간 능선이 장엄하게 펼쳐진다.

 

여기서 투구봉까지는 15분 걸린다. 산등성이에 툭 튀어나온 바위전망대 투구봉 끝에 서면 마치 새가 된 듯 건너편 백두대간 능선을 향해 날아 오를 것 같다. 발아래 펼쳐지는 태백 시가지와 그 너머로 선경인양 우뚝 우뚝 솟은 태백산(1,566.7m), 화방재, 만항재, 함백산(1,572.9m), 금대봉(1,418.1m), 대덕산(1,307.1m)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힘찬 흐름이 가슴 뿌듯하게 조망된다. 남쪽으로 황지천을 따라 늘어선 피난산(1,005.4m) 능선에 산악구조대의 산악훈련코스도 보인다.

 

투구봉에서 4분만 가면 이동퉁신중계용 안테나가 선 1099봉이다. 특이하게도 안테나 위쪽에 카메라가 달려 있다. 임정화씨는 그것이 산불감시용이라고 말한다. 아닌게 아니라 카메라는 잠시도 쉬지 않고 360도 회전하며 태백 주변의 산과 연화산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정상은 여기서 빤히 건너다 보인다.

 

그 사이 안부까지는 3분이면 닿는다. 봄꽃들이 살랑이는 바람에 가녀린 꽃잎을 떨며 자라고 있는 안부는 잠시 쉬어가기 좋다. 안부에서 20분 가면 조망이 일품인 전망바위가 또 나오고, 여기서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정상까지는 10분 거리다. 정상에는 표석이 없고, 삼각점만 설치되어 있다.

 

"북쪽 끝에 있는 송이재는 옛날 이 자락에 송이가 많이 나서 붙은 이름입니다. 그러나 최근엔 재 너머 마을이름을 따서 통리재라 불리고 있죠."

정상에서 산불감시 업무를 하고 있는 권재겨(66, 태백시)씨의 말이다.

 

약초와 버섯에 일가견이 있는 김기선씨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버섯자랑을 늘어놓는다. 러시아 캄차카반도 자작나무에서 자생하는 이 버섯은 최근 그 신비한 효과가 알려지면서 많이 수입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평창에서 발견되었다.

"'1능이 2송이' 라는 말이 있지만 국내산 차가버섯에는 비할 바가 아니죠."

임정화씨도 말을 거든다. 이야기는 당귀와 개당귀 구붑법으로 옮아가며 주변 조망과 함께 듣기만 해도 즐거운 시간이 흐른다.

 

정상에서 북쪽으로 길을 따라 5분 가면 바위지대가 나온다. 오른쪽으로 가면 줄도 매어져 있지 않은 가파른 바윗길을 내려서야 하고, 왼쪽 길을 들어서면 우회할 수 있다. 바위가 끝나는 곳에는 조그만 기도굴이 있다.

이곳을 지나 10분 내려가면 낙엽송이 숲을 이룬 지역이 나온다. 새하얀 껍질의 자작나무도 심심찮게 보인다. 자작나무 껍질은 눈이나 비 내리는 궂은 날에도 젖지 않아 불을 붙일 수 있다고 임정화씨가 설명한다. 김기선씨와 그는 나무와 풀에 관해 정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함께 산을 오르는 몇 시간 동안 들은 것만 해도 많은 공부가 된다.

 

5분쯤 산을 내려가면 갈림길을 만난다. 왼쪽은 한마음약수터 지나 대림아파트로 이어지고, 오른쪽이 통리재(송이재) 방향으로 4분 더 가면 길 왼쪽에 산사면을 이용해 마련한 소박한 제단이 나온다. 다시 4분 가면 갈림길이 나오고, 오른쪽 30m 앞에 무덤이 보인다. 길은 왼쪽으로 이어진다. 등산로 오른쪽으로는 건강한 낙엽송 숲 빛깔이 탐스럽고, 그 아래로 처녀치마, 노루귀, 양지꽃 등 봄꽃들이 소담스레 자란다. 이 봄, 산자락의 개나리는 유치원생들처럼 시끄럽고, 산등성이의 진달래는 새색시처럼 수줍다. 목련은 환하고, 벚꽃은 눈부셔 정말 '빛나는 꿈의 계절' 이다.

 

능선을 이은 끝에는 산불감시초소가 또 나오고, 그곳에서 왼쪽 계곡을 따르면 큰골의 울창한 숲길을 이어 날머리인 양지가든으로 이어진다. 초소에서 송이재까지는 5분 거리다. 양지가든에서 재래시장인 중앙시장까지는 15분 걸리는데, 갖가지 산나물이며 두릅, 더덕 등 풍성하고 싱싱한 현지 농산물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무엇보다 흥정의 즐거움이 가득하며, 고원도시 태백의 맑은 웃음 가득한 인심까지 볼 수 있어 좋다. 황지까지는 5분 더 가면 된다.

 

문곡역-(7)-대백여성회관-(18)-뫼오름 약수터-(15)-능선-(11)-무덤-(15)-투구봉-(4)-안테나-(20)-연화산-(8)-기도굴-(15)-대림아파트 갈림길-(8)-무덤 갈림길-(18)-산불감시초소-(5)-송이재-(10)-큰골-(15)-중앙시장-(5)-황지-(10)-

태백역

 

연화산은 낙동정맥이 백두대간과 만나는 한 가운데 불끈 솟아 있어 사방을 조망하는데 막힘이 없다. 북쪽 송이재와 풀이당골, 그리고 남서쪽 태백여성회관이 산행들머리로 자주 이용된다. 태백여성회관을 지나 오르는 길에는 물맛 좋은 약수터가 있어 산행길이 한결 즐겁다. 중간중간 전망 좋은 바위들이 나오며, 어디서건 아름다운 산군을 이루는 주변 조망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투구봉 오르기 전에 약간의 오르막이 나오지만 그리 힘들지 않다. 태백시의 초승달 같은 모양새가 연화산에 오르면 확연하다.

 

송이재로 이어지는 하산길은 약간 경사면을 이루지만 이 또한 낙엽송 숲 속을 지나는 기분 좋은 길이다. 날머리는 시내 중앙시장과 바로 연결되어 산채향 가득한 재래시장의 정겨움까지 담아올 수 있다.

 

1) 여성회관  투구봉  옥녀봉  송이재 (4km, 3시간 30)

2) 연화산유원지  투구봉  옥녀봉  송이재 (3.6km, 3시간)

3) 체육공원  옥녀봉  투구봉  여성회관 (3.8km, 3시간 30)

 

황지

태백시내 한복판에 있는 아름다운 연못으로 천삼백리 낙동강의 발원지다. 표석 뒤쪽 아래에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소()가 있다. 그 둘레는 약 100m 정도로 하루 5,000여 톤의 수정같이 맑은 물이 쏟아져 나온다. 이 물은 태백시를 둘러싼 태백산, 함백산, 백병산, 매봉산 줄기를 타고 땅속으로 스며들었던 물이 모여 못을 이룬 곳으로, 시내를 흘러 구문소를 지난 뒤 경상도 땅을 적시고 부산시 을숙도에서 남해로 유입된다. 황지에는 재미있는 '황부자 전설'이 전해오며, 연못 주변은 태백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으로 꾸며져 있다.

 

석탄박물관

한때는 우리나라 경제의 기간이었던 석탄산업의 중심지이자 지금도 국내에서 석탄이 가장 많이 나는 태백. 그곳에서도 민족의 영산이라 불리는 태백산 산행들머리 당골에 석탄산업의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이 있다.

'석탄과 자연, 그리고 인간' 이라는 주제로 꾸며놓은 이곳에는 체험갱도관과 7개의 전시실에서 1,600여 점의 석탄원석과 광물질, 석탄을 이용했던 생활상들을 보여주고 있다. 지하 1층에 지상 3층 건물 전체에 각종 시뮬레이션 시스템과 특수효과를 활용해 설치한 간접체험의 장도 특징. 광물, 화석, 기계, 장비, 향토사료 등 석탄산업과 관련된 8천여 점 가운데 1,5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옥녀봉(玉女峯)

연화산 주봉(主峯)을 옥녀봉이라 한다. 옛날 조수(潮水)가 올라와 천지가 물바다로 되었을때 옥녀봉에 옥녀가 피난하고 통리의 유령산(우보산) 갈미봉에 갈미를 쓴 남자가 피난하여 나중에 물이 빠진 다음 둘이 만나 세상에 사람을 퍼뜨렸다고 한다.

봉우리에 옥녀가 피난했다고 하여 옥녀봉이라 부른다. 봉우리 서쪽기슭에 옥녀가 머리를 풀고 엎드려 있는 형상의 옥녀산발형(玉女散髮形)이라는 명당이 있다고 하며 황지연못이 물대야에 해당된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다.

 

투구봉

일명 비녀봉이라 한다. 봉우리 꼭대기가 바위 절벽으로 되어 있으며 그곳에 비녀바우가 있어 비녀봉이라한다. 바로 옥녀의 머리 뒷꼭지에 해당되는 곳으로 거대한 바위가 양쪽으로 튀어나와 흡사 비녀처럼 보인다.

원래는 비녀봉이었으나 성씨네가 비녀봉아래 묘를 쓰고 장군대좌형국(將軍大座形局)이라 하며 장군대좌형국의 뒷산 봉우리인 비녀봉의 바위절벽을 장군의 투구로 보고 투구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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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20:50

이번 산행은 태백에 있는 대조봉과 연화산을 거쳐 구문소 까지 이어지는 산 능선을 가보려 한다.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이른 새벽부터 시작해야할 산을 더 이상을 미룰 수 없기 때문에 나 혼자서라도 다녀오기로 한다.

태백은 교통편 때문에 전날 저녁에 출발을 하여 제천에서 강릉으로 가는 열차편을 이용 하는 것이 좋다. 이번 산행을 하기 위하여 저녁 8 50분 집을 나선다.

 

태백역 02:50 ~02:53

집을 나서 청주에서 제천으로 가는 21 20분 충북선열차를 타고 간다. 1시간 40분이 걸려 제천역에 도착을 한다. 제천역에서 강릉으로 가는 열차는 01 01분에 있다. 제천역에서 태백선으로 갈아타는 2시간 정도의 시간을 기다리는데 곤욕이다. 전에는 이차 앞에도 2350분차가 한 대가 더 있었으나 손님이 없다는 이유로 철도공사에서는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는 열차를 없앴다. 지루하게 기다린 끝에 시간이 되어 태백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는 곧 알람을 맞추고 잠을 청한다. 1시간 30분 가량을 열차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니 열차는 정시에 태백역에 도착을 한다.

 

신일교 (3.96km) 3:54

태백역에서 좌측 도로를 따라 가다 우회전하여 큰길로 나와 20여분을 가니 내가 처음 계획했던 대조봉 들머리인 한성교에 도착을 한다. 여기 정자에서 후레쉬 준비하고 산행할 채비를 갖추고 산행지 초입을 찾는데 이곳저곳을 다 뒈져 봐도 나오질 않는다. 한성교를 건너면 산비탈 아래 마을이 형성이 되어 좁은 골목길 양쪽으로 판자집이 늘어섰는데 골목마다 다 들어가 봐도 산으로 들어가는 길은 찾지 못하겠다. 마을 골목을 따라 냇가를 따라 계속 올라가도 길을 나오지 않고 고요한 밤에 개들만 큰소리 내어 짖어대니 더 이상은 곤히 잠들어 주무시는 분들 깨울까봐 길 찾기를 포기하고 위령탑이 있는 곳이나 지도에 태백역앞 황지중앙초등학교 부근의 길을 찾기로 하고 다시 태백역 쪽으로 나온다. 15분 정도를 걸어오니 태백역과 마주 하는 반대편으로 냇물을 건너는 다리가 있다. 다리 이름이 신일교다. 다리를 건너면 LPG주유소가 좌측으로 있고 도로는 계속 올라간다. 이 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몇 분후 도로는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올라간다. 2~300m를 올라가니 도로변에 이정표가 보인다. 대조봉 1945m, 노인회관 480m가 적혀 있다. 산 밑으로는 대조봉에 대한 간략한 내용이 적힌 안내도가 있다. 우측으로는 골프연습장이 있는 지점이다. 이 골프연습장은 신일교 아래 도로에서도 보인다. 이렇게 하여 대조봉으로 오르는 길을 간신히 찾았다.

처음부터 태백역에서 나와 이곳을 진입을 하였더라면 7~8분이면 산행초입으로 간단히 진입을 하는 것인데 꼭 한 시간을 소비하였다. 거리가 약 4km가 나온다. 태백역에서 신일교는 500m 거리다.

 

전망대(4.80km,  925m)(노인회관1000m,대조봉1425m,위령탑 800m) 4:21

신일교 위 골프연습장 앞 산행초입에서 산으로 진입을 하면 오르면서 길이 여러 갈래로 갈린다. 이럴 때마다 나무계단이 있는 쪽으로 진입을 하니 거의 맞는 것 같다. 골프연습장 앞에서 시작하여 13분을 올라가니 약수가 있다. 허름하긴 해도 약수는 깨끗해 보인다. 철분이 많이 섞인 듯 물이 떨어지는 곳이 노랑색이다. 한바가지 퍼마시니 쇳내가 입안으로 가득하다.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길은 이제 우측으로 사면을 타고 간다. 약수터에서 6분을 더 가니 산 아래로 태백시가지의 불빛이 장관을 이룬다. 이곳이 전망대라고 표시된 곳이다. 이곳은 위령탑에서 올라온 길과 내가 올라온 신일교에서 올라온 길이 만나는 곳으로 해발 925m정도가 나온다. 노인회관 1000m, 위령탑 800m, 대조봉 1425m가 적힌 이정표가 있다.

 

헬기장(5.87km, 1047m)(대조봉 330m, 노인회관 2100m, 위령탑 1900m, 송이재 2330m) 4:45

전망대에서 능선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건너 능선으로 오르니 작은 돌탑이 있고, 여기서 다시 8분을 더 올라가면 아래쪽 임도가 돌아서 올라온 것으로 보이는 임도가 다시 나온다. 이곳의 이정표에 노인회관 1640m, 위령탑 1440m, 대조봉 785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지도에는 능선을 따라 올라간 길이 있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풀이 덮어서 인지 보이지 않는다.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가면 둥그런 돌탑이 나오고 2분을 더 가면 능선의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의 이정표에는 대조봉 330m, 노인회관 2100m, 위령탑 1900m, 송이재 2330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대조봉 정상까지 올랐다 돌아와 송이재로 가야 한다.

 

대조봉(6.18km, 1135.4m) 4:55 ~5:02

능선의 헬기장에서 좌측 편으로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대조봉 정상이다. 정상까지 가는 길이 조금은 가파르지만 거리는 얼마 되지를 않는다. 이제 날도 서서히 밝아와 후레쉬 없이도 주변이 보인다. 헬기장에서 330m 거리를 대략 10분을 오르니 대조봉 정상이다. 아직 날이 훤하게 밝아 오지 않아서 인지 구름이 껴서 인지 주변으로 조망은 없다.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고, 커다란 정상석이 있다. 대조봉 1135.4m, 태백시 한밝산악회에서 세웠다. 정상에 서니 화전교 옆 한성교가 있는 곳에서 찾지 못한 등산로가 올라온 것이 보인다. 이정표에 화전교 2724m가 적혀 있다. 지금 생각해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대조봉에서 송이재는 2655m, 노인회관 2425m, 위령탑은 2225m의 거리다. 대조봉 정상에서 후레쉬는 배낭에 넣고 이제 송이재로 향한다.

 

송이재(8.69km, 795m) 5:50

대조봉에서 헬기장까지 내려오는 대는 7분이 소요되었다. 송이재로 가는 길은 헬기장을 가로질러 올라온 길에서 우측 능선 길로 가야한다. 헬기장을 벗어나면 오래된 초소가 있고 곧 1058봉을 지난다. 이봉을 지나서 내려서고, 다시 978봉을 넘어서면 여기서 내려서는 길이 좋지 않다. 풀이 많이 자라고 복분자 가시가 찔러대 여간 곤욕이 아니다. 안부 쪽으로 내려가면 풀과 쓰러진 나무들이 뒤엉켜 길 찾기가 어렵다. 간신히 덤불숲을 빠져 나가면 임도가 나온다. 이정표에 대조봉1155m, 송이재 1500m가 적혀 있다. 이곳부터는 임도를 따라간다. 10여분 임도를 따라 가면 임도 아래로 이정표가 보인다. 대조봉2105m, 송이재 550m가 적혀 있다. 이곳부터는 다시 능선을 따라간다. 3분을 가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우측은 바람불이 500m, 좌측은 송이재 500m가 적혀 있다.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가면 약 847봉을 올랐다가 다시 내려서게 된다. 점점 자동차 소리가 크게 들리다가 산소를 지나 송이재로 내려서게 된다. 송이재에는 대조봉 등산안내도가 있고, 버스 정류장이 있다. 길 건너에 송이재 커다란 표석이 서있고 옆으로 태백고원 700산소길 종합안내도가 있다. 송이재에서 연화산 까지는 2.2km 50분이 소요된다고 적혀 있다.

 

이정표 삼거리(9.95km,  985m) 6:20

송이재에서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임도 옆으로는 커다란 배추밭이 있다. 통리로 이어지는 길옆으로 우거진 낙엽송 숲이 보기 좋고, 멀리 대조봉 위로는 햇살이 살며시 나온다. 송이재에서 8분을 오르니 임도가 나온다. 임도의 이정표에 송이재 0.2km, 연화산2km, 연화산유원지 6.3km, 대산아파트 1.9km가 적혀 있다. 좌측으로는 연화산 유원지 우측으로는 대산아파트길이다.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연화산 정상으로 올라가게 된다. 조금 올라가면 한동안 평탄한길이 나온다. 연화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양호한 편이다. 조금씩 조금씩 연화산으로 오르면 임도에서 20분이 좀 더 지나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우측으로는 대산,3대림 아파트에서 올라온 길이 만난다. 통리 송이재 표시도 있다.

 

연화산 정상(10.7km, 1172.1m) 6:50 ~7:10(아침식사)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부터는 가파르게 올라가는 길이다. 몇 분을 올라가면 굵직한 로프가 나온다. 로프를 잡고 안간힘을 써가며 오른다. 로프가 끝나는 지점에 쉼터가 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태백시의 전경이 아름답다. 지나온 능선들이 눈에 들어오며 대조봉도 시커멓게 앞쪽에 서있다. 쉼터를 지나 가파른 능선을 15분 정도를 오르면 암벽아래 삼거리에 닿는다. 우측은 돌아서 올라가는 길이고, 좌측은 바위를 타고 암벽위로 오르는 길이다. 좌측으로 바위를 타고 오르니 암벽위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참 좋다. 태백시내의 모든 구석까지 다 보이는 곳이다. 대조봉에서 걸어온 길이 한눈에 보이며 통리쪽도 보인다. 구름에 가린 함백산까지 모두 조망이 되는 곳이다. 한참을 사진 찍는다고 왔다 갔다 하다가 바위 능선을 따라 올라가니 돌아서 올라온 길이 만나는 곳이다. 이곳에서 보는 전경도 좋다. 이후 노랑꽃이 피어난 커다란 바위아래를 지나 조금 더 가니 연화산 정상이다. 연화산 정상에도 삼각점이 있고 작은 정상석이 있다. 정상주변으로 신갈나무를 베어서 만든 오래된 의자가 놓여 있다. 여기 연화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태백시의 전경 또한 너무 좋다. 구름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함백산 쪽과, 대조봉이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연화산 정상에서 잠시 쉬면서 아침식사를 한다.

 

투구봉(12.9km, 1090m) 7:31 ~7:35

연화산 정상에서 식사를 하고 연화산 유원지로 향한다. 연화산에서는 초소가 있는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여성회관이라 적힌 곳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연화산 유원지로 내려가기 위해선 여성회관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서서히 내려서는 능선길에 우측으로 바위도 보인다. 구멍이 뻥 뚫린 사이로 건너편 산을 보니 멋지다. 바위지대를 내려서면 다시 오름길로 변한다. 연화산에서 20여분을 오니 정상에 안테나가 서있다. 옆으로 연화산 0봉이라 적혀 있는데 한문지식이 없어 모르겠다. 이곳이 해발 1099m의 비단봉이다. 비단봉에서 내려서면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 곳에서 바로 앞쪽으로 또 하나의 바위가 보인다. 이곳이 투구봉이다. 투구봉 정상목을 배경삼아 사진도 남긴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장성 쪽의 모든 것이 다 보이는 곳이다. 앞쪽으로 이어갈 피난산, 우금산 능선도 보인다.

 

연화산 유원지(14.3km,  785m) 8:03

투구봉에서 부터 내려서는 길이 매우 가파른 길이다. 7분을 내려오니 산소가 1기 있고 산소를 지나5 분을 더 내려오니 임도가 앞쪽으로 나온다. 이곳까지는 차량이 올라오는 갑다. 앞쪽으로 승용차 한 대가 서있다. 임도 우측으로 여성회관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연화산 유원지는 이곳에서 좌측 편으로 가야 한다. 여기서 유원지까지는 1.4km 정도가 되겠다. 좌측 임도를 따라 가면 서서히 올라서게 된다. 임도 삼거리에서 12분을 지나니 이정표가 나온다. 연화산유원지 0.4km,여성회관 1.9km가 적혀 있다. 임도는 이곳에서 지그재그로 내려간다. 곧 차단기가 있는 곳이 나오며 우측으로 걸어 나가니 연화산유원지 커다란 간판이 있는 도로가 나온다. 잠시 유원지 화장실 쪽에서 호스를 타고 내려오는 시원한 물로 세수를 하니 시원하니 좋다.

 

피난산(17.3km, 1005m) 9:08 ~9:10

연화산 유원지 앞 도로에서 우측으로 고갯마루를 넘어 밑으로 내려가니 족구장 시민구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보니 운동장 뒤편으로 능선이 연결된다. 아하~ 저 능선이로구나 하고 다시 고갯마루로 올라가 능선으로 진입하는 임도 길을 따라 오르니 의외로 능선으로는 임도가 나있어 길이 좋다. 거의 평탄하게 이어지는 능선 길은 운동장 옆을 지나 삼각점이 있는 약 840봉까지 이어진다. 이곳에서 통나무계단을 따라 2분여 내려오면 안부에 운동기구가 있는 곳이 나오며 여기서도 임도를 따라 5분여 오르면 약 835봉이다. 이곳에서는 앞쪽으로 송전탑이 보이고, 송전탑을 지나 10분을 더 가면 산악훈련장 안내도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은 지도의 문백교 옆 종합운동장에서 올라온 길이 합쳐지는 곳이다. 여기서 다시 10분을 더 가면 산악훈련장 제3지점에 닿는다. 이곳까지는 길이 매우 좋으나 이곳을 지나며 부터는 길이 나빠진다. 능선을 따라 조금 가면 곧 우측 사면을 따라 옆 능선으로 붙은 다음 가파르게 오르게 되면 산악훈련장 3지점에서 15분후 1005m의 피난산에 오르게 된다. 조망은 없으며 작은 돌에 피난산이 써있고 정상표지판이 붙어 있다.

 

우금산(19.1km, 1077.7m,잡목숲) 10:03

피난산에서 이어지는 능선 길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가는대는 별지장은 없지만은 미역줄 넝쿨이 얼키고 설켜 이를 뚫고 나가자니 지체가 된다. 15분정도를 가니 1007봉에 닿는다. 이곳에 3000산 오르기 새목이 1010m 3458번째라 적힌 아스테지판이 붙어 있다. 잘못된 표지판이다. 이곳은 1007봉이며 다음봉이 1011봉으로 1011봉에서 우금산으로 가기 전 안부 고개를 새목이라 지도에는 표시하고 있다. 즉 새목이는 고개인 것이다. 여기 1007봉에도 산불이 났었나보다. 아래쪽으로 타다가 남은 소나무둥치가 보인다. 1007봉에서 1011봉까지는 10분이 좀 더 걸렸으며 여기도 미역줄 넝쿨이 걸치적거려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1011봉에서 내려서는 곳은 그런대로 길이 괜 찬다. 안부로 내려서면 좌측으로 낙엽송조림지다. 이곳이 지도에는 새목이라 표시가 되어 있다. 안부에서 오르는 길이 좀 가파르다. 간간이 미역줄 넝쿨이 걸리지만 전보다는 낫다. 새목이 안부에서 12분을 오르니 잡목이 꽉 들어찬 우금산 정상이다. 삼각점이 있고, 우금산 정상표지판이 몇 개 붙어 있다. 삼각점과 정상표지판이 아니면 우금산 임을 전혀 알 수 없는 곳이다. 잡목이 너무 많아 고개를 숙이고 빠져 나와야 한다.

 

목우산(20.6km, 947m) 10:39 ~10:43

우금산에서 잡목을 빠져나오면 길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풀섶으로 다닌 흔적을 따라 내려오며 핸폰 산경표를 켜고 1005봉으로 향한다. 간신히 1005봉에 닿고 여기서 빠져 나오니 능선으로 길이 좋아 진다. 능선으로는 잡목도 걸리지 않고 한동안 편안한 길이다. 10여분을 좀 더 오면 안부에 닿고 안부에서 올라서면 전신주가 있다. 이곳을 지나 9분을 더 가니 정상에 돌탑이 있고 나뭇가지에 목우산 정상표지판이 붙어 있는 목우산 정상이다. 이곳도 조망은 없다.

 

장성터널앞 사거리(23.3km,  578m) 11:42 ~11:45

목우산에서 조금 내려오면 삼각점이 있다. 삼각점을 지나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이곳에서 지형을 살피느라 5분여 소비를 한다. 확실히 길을 잡고 가기 위함이다. 능선으로 내려가는 길이 처음에는 별로 좋지 않치만 차츰 좋아 지며 곧 중계소가 나온다. KBS강릉방송국에서 세운 중계소다. 중계소에서 우측 능선을 따라 부리나케 내려오니 임도가 나오며 곧 삭도 아래에 닿는다. 삭도에서 내려오는 계단을 따라 오다. 능선으로 향하니 해발 약 740봉에 닿고 이봉을 내려서니 철망이 쳐져 있는 곳이다. 일단 철망을 넘어서 진행을 하니 산소가 여러기 있는 곳이 나오며 좌측으로는 차들이 다니는 소리가 가까이서 난다. 산소에서 7분을 내려오니 도로가 나오며 문화교가 앞에 나타난다. 아이고 잘못 내려 왔구나 여기가 어딘지를 우선 살핀다. 구문소는 우측으로 2.3km 거리에 있다고 이정표가 서있다. 문화교에서 장성터널 사거리로 나와 우측으로 몇m를 더 가니 버스 정류장이 있다. 정류장에 거의 닿기 전 버스가 온다. 부리 나게 버스에 올라타 어디부터 잘 못되었나 살피니 중계소가 있는 곳에서 우측 능선으로 타고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임도를 타고 삭도 승강장 능선으로 내려와야 구문소로 하산을 하는 것이 였다. 마지막에서 방심한 탓에 삼천포로 빠지고 말았다. 저번산행에 이어 이번에도 연이어 두 번씩이나 삼천포로 빠지고 말았다. 거리는 구문소 보다 조금 짧은 편이지만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었다. 내려오며 강 건너에 있는 문암산 박월산 능선을 보고 착각을 하여 저걸 넘는 걱정을 하다 그만 삼천포로 빠졌다. 다음에 갈 산을 너무 일찍 생각했다.

 

이렇게 하여 오늘도 대조봉으로 하여 연화산, 피난산, 우금산, 목우산으로 돌아서 마지막 소복산 구문소는 실패 했지만 그래도 구름이 햇살을 가려 좋은 산행을 하였다. 버스를 타고 태백역으로 돌아오는 사이에 비가 한 줄금 내리 쏟는다.

 

산행시간 ;  7시간 42분 소요 (화전교 다녀온 시간은 제외함)

산행거리 ;  19.8km (화전교 까지 다녀온 거리는 제외함)

 

장성사거리 ~태백역 버스비 :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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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대조봉1135.2m~연화산1171.2m

청주역 21:20 -제천역 22:43

제천 01:01 -태백 02:50

 

태백 12:05 -제천 13:52

태백 16:39 -제천 18:26

태백 16:54 -제천 19:47(임시) -오송 21:17

태백 17:56 -제천 19:49(임시)

태백 18:24 -제천 20:17

태백 12:50 -제천 14:46(4853열차)

 

제천 15:15 -청주 16:42

제천 17:15 -청주 18:41

제천 18:50 -청주 20:17

제천 21:00 -청주 22:22

 

태백역 ~화전교 ~한성교 :  800m

태백역 ~순직산업전사 위령탑 :  1.4km

 

태백역 ~ 작은피재(삼수령목장)(강원환경) : 5.2km (좌석 13, 일반13번 조탄행) 8:50

태백역 ~ 구문소 : 14.4km (좌석 1, 4, 15(자연사박물관정류장하차), 일발1,일반4

태백역 ~이마트,태성주유소전 우측길 : 4.03km

 

예상산행코스 : 이마트 -1005 -매봉산 -낙동정맥분기봉 -작은피재 - 구봉산 854.8 -930.8(대박등) -철탑 -자작목이(낙동정맥에서 우측으로) -967 -대조봉 -임도 -송이재 -송전탑 -연화산 -1099(연화산 비녀봉) -연화산유원지도로 -817 -914 -1005.4(피난봉) -1011 -우금산 -947(목우산) -SK장성기지국 -803 -821.9(소복산) -자개루 -구문소

산행거리 : 22km

산행시간 ;  10시간 예상

 

 산행일자 : 2013. 1. 12()

 산행장소 : 연화산/대조봉(태백)

 산행코스 :태백여성회관-늦은목이재-투구봉-연화산-송이재-대조봉-위령탑

 산행인원 : 38

 산행시간 :4시간10

 산헹거리 :10km

 

태백 구문소 ~ 우금산 ~ 피난봉 ~ 연화산 ~ 한마음아파트 (2012 07 12)

산행경로 : 구문소 자개루 소복산(821.9m) 목우산(947m) 우금산(1077.7m)  피난봉(1005.4m)  연화산유원지 연화산비녀봉(1099m) 연화산( 1171.2m) 한마음아파트

산행시간 :  4시간 20(11:10 ~15:19)

 

태백시-투구봉(x1.099m)-연화산(1.172.2m)-x893m-송이재(38번 도로)-x946m-대조봉(1.135.5m)-태백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