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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700 화천 간동 병풍산~죽엽산 해돋이전망대 2013.6.23.일요일 비온후 갬, 오후 소나기

화천 간동 병풍산~죽엽산 해돋이전망대

2013.6.23.일요일 비온후 갬, 오후 소나기

참석인원 : 적막이랑 둘이서

 

청주집 출발 2:30 -조치원역 2:50 ~2:57 -천안역 3:18 -서울역 4:29 - 지하서울역 5:35 ~용산역 5:46 ~6:00 -남춘천역 7:13 -춘천시외버스터미널 7:25 ~7:40 -유촌리(간동) 8:15 -도송리 도송골입구 8:35 -언덕 이정표(가래골,도깨너머,바람부대) -농로끝 산소(2.63km) 9:07 -로프지대(3.56km) 9:38 - 770((3.89km) 9:54 -750(4.05km) 9:58 -병풍산 정상(796m, 4.73km) 10:18 ~10:35 -우회길 -786(4.95km0 10:40 -급경사길 -안부 헬기장( 732m, 5.06km) 10:44 -옛군부대 10:46 -임도길 따라서 -애네미고개(445m, 6.79km) 11:17 -복분자밭 -좌측 벌목지대 - 자작나무지대 -죽엽산 해돋이전망대(655m,7.8km) 11:53 ~11:58 -653(8.37km) 12:12 -안부고개( 604m, 9.0km) 12:27 -세멘포장 임도길( 387m, 9.80km) 12:47 -월남참전기념관( 350m, 10.1km) 12:55~13:22 -오음리(12.3km) 13:42 ~13:57 -간척사거리 14:03 ~14:33 -춘천역 14:54 ~15:10 -용산역 16:29~16:33 -영등포역 16:47 - 16:57 -천안역 17:55 -조치원역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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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산(796m)

병풍산(796m)은 화천군 간동면에 자리한 산으로 산꾼들의 발걸음이 거의 닿지 않은 오지의 산이다.

철원군을 지나온 북한강의 원류와 양구군에서 흘러든 수입천과 서천의 물이 모여 거대한 호수를 이룬 파로호 주변에는 일산, 성주봉, 사명산, 죽엽산, 병풍산, 수불무산, 용화산 등의 여러 산이 있지만 대부분의 산꾼들은 사명산과 용화산을 많이 찻고 있으나 병풍산이야말로 파로호 남녘 자락에 눈부신 산 병풍을 둘러 맑고도 드넓은 호면을 굽어보는 절경의 명산이다.

 

병풍산 들머리는 간동면 도송리의 새마을회관이다. 불두화가 흐드러지게 피어난 자그마한 마을회관(지금은 창고로 사용되고 있음) 위쪽으로 계곡을 따라가면 왼쪽의 묵밭으로 길이 이어지고 뒤이어 유인송씨 묘에 이른다. 무덤 위로 시작되는 본격적인 산길은 활엽수의 싱그런 새잎들이 숲차양을 내린 참으로 시원한 길이다. 인적이 거의 없어 금방이라도 끊어질 것 같은 산길이 용하게도 이어진다. 무덤에서 약 50분이면 처음으로 아름드리 노송이 어우러진 바위지대를 만나게 되고 다시 십여분 후에 만나게 되는 바위지대를 좌측이나 우측으로 돌아 오르면 마침내 주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서쪽의 조목동과 북녘의 대추나무 골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연결되는 이 730봉에서 정동녘으로 펼쳐지는 병풍산 정상까지의 거리는 약 1km. 나뭇가지 녹음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파로호의 모습은 참으로 신비롭다. 나뭇잎이 다 떨어진 겨울이면 초록빛 호면의 형상이 한반도의 지형과 흡사하고 높낮이가 심하지 않고 나뭇잎이 따가운 햇살을 막아주고 시원한 산바람이 불어오는 주능선은 여름철의 멋진 산길이다.

 

쾌적한 산길을 걸어 30분이면 정상에 올라서게 된다. 낡은 삼각점과 낡은 깃발, 춘천깨비산악회가 정상 팻말을 나뭇가지에 걸어놓은 정수리에 올라서는 등산인마다 탄성을 지르게 된다.

 

정북녘 발아래 굽어보는 파로호의 모습은 참으로 시원하고 아름답다. 흡사 발을 담근 듯한 일산의 두류봉 아래에는 작은 섬이 둥둥 떠있고, 손을 담근 듯한 모일현 452. 눈을 들어 멀리 북녘을 바라보면 일산과 평화의 댐이 자리한 재안산(955m) 너머로 백암산(1,179m)이 뚜렷하고, 동녘으로는 사명산의 산줄기가 남북으로 길게 뻗어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한다.

 

동남쪽으로는 죽엽산이 소리 지르면 메아리로 대답할 듯 다가오고, 남서쪽으로는 용화산과 수불무산이 손을 흔들고 있다. 정 서녘으로는 독산, 두류산, 장군산, 백적산이 눈부시고 멀리 서북녘에는 대성산과 적근산이 하늘 능선에 달려간다. 정상에서 동쪽으로 조금 떨어진 거리에 헬기장이 있으며 파로호의 조망은 정상보다도 이곳이 더욱 아름다워 완벽한 한 폭의 산수화를 그려내고 있다.

 

정상에서 정남쪽으로 내려가는 하산길을 따른다. 십여분이면 부대 옆을 지나게 되고 다시 십여분이면 왼쪽으로 급커브를 그리는 넓은 길과 헤어져 다시 오른쪽 능선 길을 이어가서 약 이십여분 남짓이면 에네미고개(교통지도에는 403번 비포장도로)에 도달한다. 고갯마루에는 길이 이중으로 있으나 오른쪽 오음리로 내려가면 곧 길이 합쳐진다

 

 

병풍산(屛風山) 796.2m.구봉산(九峰山) 397m

병풍산(屛風山 796.2m).구봉산(九峰山 397m)은 화천군 간동면에 자리한 오지의 산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강일IC를 기점으로 55번 대구~춘천으로 이어지는 중앙고속도로 춘천JCT(분기점)까지는 약 62km, 40분이면 주파가 가능해졌다. 종전에 이용했던 폭 좁고 신호 많은 국도에 비하면 격세지감이 들게 되었다.

 

그만큼 이제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평, 춘천, 화천권의 명산들은 당일치기로 보다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산으로 다가선 것이다. 병풍산은 파로호 남녘 자락에 병풍을 둘러 맑고도 드넓은 파로호를 굽어보는 절경의 명산이다.

 

파로호는 1944년 일제가 대륙 침략을 목적으로 만든 인공호수다. 철원군을 지나온 북한강의 원류와 양구군에서 흘러든 수입천과 서천의 물이 모여 거대한 호수를 이룬 파로호 주변에는 일산, 성주봉, 사명산, 죽엽산, 병풍산, 수불무산, 용화산 등의 여러 산이 있지만 대부분의 산꾼들은 사명산과 용화산을 많이 찻고 있다.

 

병풍산 들머리는 간동면 도송리의 새마을회관이다. 지금은 창고로 사용되고 있는 자그마한 마을회관 위쪽으로 계곡을 따라가면 왼쪽의 묵밭으로 길이 이어지고 뒤이어 유인송씨 묘에 이른다. 무덤 위로 시작되는 본격적인 산길은 활엽수의 싱그런 새잎들이 숲차양을 내린 참으로 시원한 길이다.

 

인적이 거의 없어 금방이라도 끊어질 것 같은 산길이 용하게도 이어진다. 무덤에서 약 50분이면 처음으로 아름드리 노송이 어우러진 바위지대를 만나게 되고 다시 십여분 후에 만나게 되는 바위지대를 좌측이나 우측으로 돌아 오르면 주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서쪽의 조목동과 북녘의 대추나무 골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연결되는 이 730봉에서 정동녘으로 펼쳐지는 병풍산 정상까지의 거리는 약 1km 거리다.

 

나뭇가지 녹음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파로호의 모습은 참으로 신비롭다. 나뭇잎이 다 떨어진 겨울이면 초록빛 호면의 형상이 한반도의 지형과 흡사하고 높낮이가 심하지 않고 나뭇잎이 따가운 햇살을 막아주고 시원한 산바람이 불어오는 주능선은 여름철의 멋진 산길이다. 쾌적한 산길을 걸어 30분이면 정상에 올라서게 된다.

 

낡은 삼각점과 낡은 깃발, 춘천깨비산악회가 정상 팻말을 나뭇가지에 걸어놓은 정수리에서 정북녘 발아래 굽어보는 파로호의 모습은 참으로 시원하고 아름답다. 일산의 두류봉과 모일현 452봉이 보이고 북녘을 바라보면 일산과 평화의 댐이 자리한 재안산(955m) 너머로 백암산(1,179m)이 뚜렷하고, 동녘으로는 사명산의 산줄기가 남북으로 길게 뻗어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한다.

 

동남쪽으로는 죽엽산이 소리지르면 메아리로 대답할 듯 다가오고, 남서쪽으로는 용화산과 수불무산이 손을 흔들고 있다. 정서녘으로는 독산, 두류산, 장군산, 백적산이 눈부시고 멀리 서북녘에는 대성산과 적근산이 보인다. 정상에서 동쪽으로 조금 떨어진 거리에 헬기장이 있으며 파로호의 조망은 정상보다도 이곳이 훨씬 좋은 편이다.

 

정상에서 정남쪽으로 내려가는 하산길을 따른다. 부대 옆을 지나게 되고 십여분이면 왼쪽으로 급커브를 그리는 넓은 길과 헤어져 다시 오른쪽 능선 길을 이어가서 약 이십여분 남짓이면 에네미고개(403번 비포장도로)에 도달한다. 고갯마루에는 길이 이중으로 있으나 오른쪽 오음리로 내려가면 곧 길이 합쳐진다.

 

 병풍산 산행들머리는 도송리의 새마을회관이다. 버스종점인 오음리에서 서북쪽으로 약 3km 지점에 자리한 도송리마을 북쪽으로 계곡길이 이어진다. 뒤이어 계곡 왼쪽으로 묵밭이 있고 묵밭 위로 잠시 올라가면 송씨의 무덤이 자리하고 무덤 위로 능선길이 이어진다.

 

무덤에서 약 50분이면 노송이 자리한 바위지대를 지나게 되고 다시 그 위쪽의 바위지대를 한번 더 지나면 동서로 곧게 뻗은 주능선에 도달한다. 주능선에서 약 30분이면 낡은 삼각점과 깃발, 춘천 깨비산악회의 정상 팻말이 달린 정수리에 도달하고, 정수리에서 동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조망이 근사한 헬기장이 있다.

 

하산은 정상으로 되돌아와 남녘의 내리막 능선을 내리면 부대 뒤편 공터를 지나 부대 옆으로 넓은 하산길이 이어지고, 급커브 팻말이 전신주에 달린 지점에서 큰길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희미한 능선길을 이어 남녘을 곧장 내리면 에네미고개마루의 산길에 도착한다( 20). 고갯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새로난 도로와 만나게 되고 뒤이어 오음리에 도착하게 된다.

 

 산행코스

 도송골 새마을회관왼쪽 능선주능선병풍산 정상남쪽 능선에네미고개오음리( 4시간)

 백치고개부용산Y자 갈림길건천령 임도 삼거리783m봉 묵은 헬기장추곡령 임도 삼거리회곡령 갈림길 안부죽엽산임도설안재봉 헬기장김부터임도병풍산화천군 간동면 오음리 에네미고개( 7시간)

 

 교통정보

 서울화천 동서울터미널(전철 2호선 강변역)에서 청평~가평 경유 1 15(06:15~19:20), 상봉터미널(망우리)에서 1 11(06:00~18:20) 운행. 요금 동서울 12,600(2시간40분 소요), 상봉 12,100(3시간 소요).

 화천오음리 화천 대붕교~파로호 안보전시관~용호리~간동면소재지(유촌리)~도송리 입구 삼거리 경유 1 8(06:15, 08:00, 09:50, 11:30, 13:30, 15:00, 16:30, 18:50) 운행.

 오음리화천 1 8(07:25, 08:45, 10:40, 12:20, 14:20, 15:50, 17:20, 19:45) 운행.

 화천서울 동서울행 11(07:00~19:30), 상봉동행 10(06:30~20:20) 운행.

 서울춘천 동서울터미널(전철 2호선 강변역)에서 1 61(06:00~21:45), 상봉터미널(망우리)에서 1 28(06:05~18:10) 운행. 요금 7,800. 무정차 1시간30분 소요 / 상봉터미널에서 1 28(06:00~21:30·30분 간격) 운행. 요금 7,800. 1시간40분 소요.

 

 춘천오음리 1 5(06:20, 07:40, 10:15, 15:30, 18:30) 운행. 요금 3,300. 45분 소요. 이 버스편은 도송리 입구 삼거리~간동면소재지인 유촌리를 경유해 용호리까지 운행(1시간 소요).

 오음리춘천 용호리에서 1 5(07:30, 09:00, 11:30, 17:00, 19:30) 출발하는 버스가 10분 후 오음리를 경유한다.

 춘천오음리·추곡리 시외버스종합터미널에서 추곡약수 입구 경유 양구행 버스 1 12(07:10, 08:20, 09:35, 11:30, 12:40, 14:00, 15:00, 16:20, 17:10, 18:10, 19:35, 20:30) 운행. 병풍산은 간척 삼거리에서 하차. 요금 3,500. 40분 소요. 오음리까지 도보 30. 죽엽산은 추곡터널을 지난 북산파출소 정류소에서 하차.

 또는 춘천 후평동에서 1 5(07:30, 09:05, 11:35, 15:40동절기 운행, 18:35) 운행하는 봉의초교~시외버스종합정류장~중앙로~소양로~실업고~배후령~간척 삼거리(청평사 입구) 경유 18번 시내버스 이용, 간척 삼거리에서 하차. 요금 3,000. 1시간 소요.

 

 상추곡·간척 삼거리춘천 양구에서 1 14(07:00, 08:10, 08:30동서울, 09:20, 10:30, 11:20, 13:10, 14:35, 15:40, 16:50, 17:30, 18:30, 19:00, 19:50) 운행하는 춘천행 버스를 기다렸다가 타고 나온다.

 오항리춘천 1 5(06:30, 09:10, 11:00, 13:30, 17:40동절기 운행, 18:30) 운행하는 버스가 추곡2리 경유 운행.

 

 오음리 간동파출소 부근 월남가든(442-5086), 그린반점(442-3478), 꼬꼬닭갈비(442-5966), 양자강(442-0012), 동우반점(442-4788), 오매가매(442-7102), 남가식당(442-1665), 남천고을(442-5077), 우리식당(442-5028) 등 이용.

 

 

병풍산~죽엽산

파로호와 소양호를 가르는 호수 조망 산줄기

경춘고속도로에 이어 배후령 터널 뚫리면 서울서 1시간 거리 금강산에서 남진하는 백두대간은 약 20km 거리에 있는 매자봉(1,144m)에서 향로봉으로 이어진다. 이 매자봉에서 남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도솔지맥이다(박성태 저 신산경표 참조). 이 지맥은 도솔산(1,148m)~대암산(1,304m)~봉화산(875m)을 거쳐 사명산(四明山·1,198.6m)에 이른다.

 

사명산을 지난 도솔지맥은 죽엽산(竹葉山·859m)~추곡령~종류산(811.1m)~부용산(882m)~오봉산(779m)~배후령(600m)~764.6m~수리봉(656m)~우두산(133m)에 이르러 여맥을 북한강과 소양강 합수점에서 가라앉힌다. 배후령을 지난 764.6m봉에서 북서로 가지를 친 능선상에서 제일 높은 산이 용화산(878.4m)이다.

 

죽엽산에서 북서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이 있다. 이 능선 약 5km 거리에 솟은 산이 병풍산(屛楓山·796.7m)이다. 병풍산을 지난 여맥들은 모두 파로호로 가라앉는다.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에 속하는 병풍산은 서쪽과 북쪽이 파로호에 휘감겨 있다. 춘천시 북산면과 경계를 이루는 죽엽산은 북으로 파로호, 남으로 소양호를 거느린다. 따라서 파로호와 소양호를 조망하는 풍광이 일품이다. 여기에다 봄 철쭉, 여름 녹음, 가을 단풍, 겨울 설경이 파로호와 어우러져 더욱 절경을 이룬다.

 

병풍산 북쪽 방천리 파로호반에는 수달연구센터가 들어설 정도로 수달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특히 병풍산 자락을 뒤덮는 철쭉 군락은 여느 산에 뒤지지 않아 앞으로 철쭉제 행사도 계획되어 있다.

 

병풍산과 죽엽산 아래 분지를 이룬 오음리는 1965년부터 1970년 중반까지 베트남전 파병용사 훈련장으로도 유명해 당시 이곳에서 군생활을 했던 실버세대 등산인들이 옛 추억을 기리기 위해 이곳을 찾기도 한다.

 

최근에는 서울 강동구 하일동과 춘천시를 잇는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서울~춘천을 40분 정도에 주파하고, 춘천에서 배후령 고개 넘어 20분이면 오음리에 닿을 수 있다. 따라서 병풍산과 죽엽산은 수도권 당일산행 코스로 손색이 없다.

 

코스가이드

병풍산 등산코스는 두 곳만 개방되어 있다. 정상에서 남서쪽 도송리 가래울마을에서 고시락골~서릉 코스와, 정상 남쪽 오음리에서 북쪽 방천리로 넘는 고개인 에네미고개~남동릉 경유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그것이다.

 

도송리 고시락골과 오음리 사이 칠하나골(가래울마을 북쪽)과 도송골(충효문을 지난 곳) 일원 산자락은 특수농작물 재배단지로 외부인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파로호와 인접한 정상 북쪽 산자락에는 나물 채취길 외에 등산로는 전무하다.

 

죽엽산은 오음리 방면 에네미고개~해돋이 전망대~북서릉, 베트남 참전용사 만남의 장~840m봉 북서릉~840m, 옛날 국도 추곡령~840m봉 남릉(도솔지맥), 추곡리 북산지서 방면에서 상추곡마을~옛날 국도~추곡령~840m봉 남릉, 운수현 옛고개 또는 운수현~동릉 경유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병풍산~죽엽산 종주코스도 인기 있다. 이 두 산을 가르는 에네미고개에는 앞으로 화천군에서 능선길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를 놓을 계획이다.

 

병풍산

도송리 가래울~고시락골~서릉~정상  7.5km·3시간30분 소요

간동파출소-(서쪽 461번 지방도로 15)삼거리(도송리 마을비석)-(오른쪽 마을길 15)사각정자 삼거리(도송리 마을 비석)-(왼쪽 부대 앞 직진 10)인수농장가래울마을(자형 삼거리)-(왼쪽 도송리 좌대낚시터 앞길로 10)고개(5)고시락골 삼거리-(직진 오르막 2)두 번째 삼거리-(왼쪽 계류 건너 컨테이너 가건물에서 약 40m)죽은 소나무(직경15cm)-(죽은 소나무 왼쪽 10m 거리 숲터널 5)고시락골 합수점-(왼쪽 지능선길로 3)묵묘 1-(25)큰 노송 안부(휴식장소)-(40)서릉 삼거리(왼쪽 길은 나물길)-(오른쪽 서릉으로 15)757m(노송지대)(5)삼거리(남쪽 도송골 방면 지능선 출입금지)-(5)안부 삼거리(남쪽 도송골 방면 계곡 출임금지)-(15)정상(삼각점 양구 25).

 

도송리 마을은 농촌 풍경이 살아 있는 마을이라 정겹다. 이 마을 지나 고시락골 안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일반적인 계곡으로 수량이 많다거나 암반이 있는 것도 아닌 평범한 계곡이다. 이 계곡을 지나 서릉 삼거리에 오른 뒤부터 정상까지 능선길은 파로호 쪽에서 호수의 서늘한 기운을 담은 바람이 불어와 시원하다. 다만 서릉상엔 바위가 돌출된 것이 별로 없고 짙은 숲터널길이어서 조망이 좋지 않으며, 조망은 정상에 올라서야 비로소 터진다.

 

간동파출소~403번 지방도~에네미고개~남동릉~정상  4.5km·2시간30분 소요

간동파출소-(북쪽 강릉할인마트 방면 403번 지방도로 10, 이후 비포장도로 25)에네미고개-(고개 직전 군사시설 안내판 있는 왼쪽 임도로 5)에네미고개 절개지 상단부-(왼쪽 남동릉 북사면길로 4~5분 후 왼쪽(남쪽)으로 꺾이는 오르막 사면길로 진입 5분 후 오른쪽으로 꺾어 남동릉길 진입해 10)조망공터(큰 소나무. 남동으로 에네미고개와 죽엽산, 남으로 오음리 분지 조망)-(큰 소나무 지난 안부 지나 능선 북사면길로 10)남동릉 진입-( 80m 거리, 2)정상.

 

병풍산 정상 조망은 남서쪽 도송리와 유촌리 분지 건너로 용화산이 마주보인다. 북서쪽 아래로는 파로호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파로호 건너로는 휴전선 방면 흰바위산(1,179.2m)에서 왼쪽 적근산(1,073m)~대성산(1,175m)~수피령(862m)~복주산(1,152m)으로 이어지며 하늘금을 이루는 한북정맥이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동쪽과 남동 방면 조망은 큰 소나무 아래 조망공터에서만 가능하다. 이곳에서 동으로는 사명산이 보인다. 남동으로는 죽엽산, 죽엽산 오른쪽으로는 도솔지맥을 끌고 나아가는 추곡령~종류산~부용산, 남으로는 오봉산~배후령이 하늘금을 이룬다.

 

죽엽산

간동파출소~403번 지방도~에네미고개~해돋이전망대~840m봉 북서릉~정상 6.5km·3시간30분 소요

 

간동파출소-(북쪽 403번 지방도로 35)병풍산 방면 임도 갈림길-(4~5)에네미고개 마루(간동면 방천1리 안내판)-(북쪽 약 20m 거리에서 오른쪽 사면길로 약 50m)절개지 상단 능선-(15)작은 헬기장-(10)간벌지대(북으로 파로호, 북동으로 사명산 조망)-(10)650m봉 삼거리(북쪽 방천1리 방면 지능선길 뚜렷)-(직진 5~6)20m 길이 밧줄-(2~3)655m(헬기장·죽엽산 해돋이 전망대·화강암 제단과 푯말)-(8~9)653m(오음리 용화산, 병풍산 조망 가능)-(15)5m 바위(내리막 우천·빙설시 위험)-(4~5)베트남 참전용사 만남의 장 갈림길(북동쪽 간벌지 약 100m 아래 임도와 방천1리 갓골 내려다보이는 곳)-(12)안부 사거리 고개(북쪽 방천리 갓골과 남쪽 바른골~바람버뎅이 방면 옛길이 낙엽으로 두툼하게 뒤덮여 있음)-(15)720m-(12)고사목 전망장소(서쪽 아래 바람버뎅이 베트남 참전용사 만남의 장이 조망되는 곳)-(20)840m봉 삼거리(남쪽 추곡령 방면 도솔지맥 길 뚜렷)-(왼쪽 도솔지맥으로 7~8)삼거리(운수현 방면 길과 만나는 곳)-(왼쪽 능선으로 약 30m)정상(오래된 낡은 삼각점).

 

죽엽산은 산세가 대나무 잎을 닮아서 죽엽이라고 하는 말이 있으나 신빙성은 없다. 이 산중의 고개인 에네미고개 또한 동네 주민들도 무슨 뜻인지 모른다고 했다. 다만 어감으로 보아  어미와 연관된 지명인 듯싶다. 이 고개는 찻길을 내며 양쪽으로 높고 가파른 절개지가 생겨, 고개로부터 산길로 접어들기가 좀 불편하다.

 

능선 중간의 해돋이 조망대는 간동면 주민들이 만들어놓은 것으로, 여기서 볼 때 죽엽산 오른쪽 옆으로 솟아오르는 일출 풍광이 특히 아름답다고 한다. 매년 여기서 동네 농사도 잘 되고, 식구들 모두 건강하고 별 탈 없게 해달라고 비는 제단 역할도 한다. 옛적엔 봉화대 터였다고 한다.

 

650m봉 삼거리 지나 20m 밧줄 구간은 이 죽엽산에서는 매우 드문 급경사 바위 지대이며, 653m봉 지나 15분 뒤의 5m 바위도 눈이나 비가 내릴 때는 좀 위험하다. 그 외엔 대개 길이 순한 편이다.

 

고사목 전망장소는 죽엽산 직전의 봉 위에 있으며 고사목이 두세 그루 서서 앞으로 펼쳐지는 조망을 멋지게 연출해준다.

 

간동파출소~베트남 참전용사 만남의 장~840m봉 북서릉~840m~정상 5.5km·3시간 안팎 소요

 

간동파출소 앞 사거리-(동쪽 영원하이마트 옆으로 난 추곡령 방면 옛날 국도 10)오음초등학교-(10)삼거리(베트남 참전용사 만남의 장 안내판)-(왼쪽 벽돌집 방면 오르막으로 12)베트남 참전용사 만남의 장 출입구(풍차 달린 흰색 목조건물)(8~9)베트남 참전기념관-(동쪽 내무반과 식당 사이 길 약 100m)삼거리-(왼쪽 오르막 2~3)-빈 축사-(풀밭길 약 50m)잣나무숲 삼거리(이곳에서 왼쪽으로도 길 있음)-(오른쪽 길로 약 150m)지능선 잣나무숲-(왼쪽 능선길 5~6)묵묘 2-(7~8)큰 소나무 군락-(8~9)→ㅓ자형 삼거리(왼쪽 사면길은 지나온 잣나무숲 삼거리에서 왼쪽 갈림길로 이어짐)-(급경사 20)840m봉 북서릉 삼거리-(오른쪽 840m봉 북서릉 경유)정상.

 

이 코스 또한 화천군이 일부러 낸 등산로다. 840m봉에서 정상 오름길 중간에는 바위지대로, 세미 클라이밍을 해야 할 데, 그리고 절벽을 가로지르기 해야 하는 길도 있다.

 

간동파출소~옛날 국도~추곡령~840m봉 남릉~정상  9km·4시간 30분 안팎 소요

간동파출소 앞 사거리-(옛날 국도 20)삼거리(베트남 참전용사 만남의 장 갈림길 안내판)-(직진 옛날 국도로 25)회곡교(동쪽 회곡골 위로 840m봉 남릉 보임)-(비포장도로 1시간30)추곡령 삼거리(남서쪽 차단기 있는 임도는 종류산 서쪽 사면 방면)(북동쪽 상추곡 방면 비포장도로로 약 50m)삼거리-(왼쪽 오르막 좁은 길 5~6)기지국 중계탑-(중계탑 왼쪽 길로 12)조망장소(동으로 상추곡과 북산지서, 북동으로 운수현과 사명산 보임)-(30)노송군락-(20)회곡령(서쪽 회곡교와 동쪽 상추곡 방면 길 없음)-(2)묵묘 1-(15)전망바위(남서로 46번 국도 간척대교, 서쪽 오음리 조망)-(15)840m봉 삼거리-(10)정상.

 

이 코스는 전체적으로 조망이 좋다. 추곡령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도솔지맥 산들이 한눈에 조망되는 등, 트레킹에도 적격이어서 누구에게나 권할만한 코스다. 능선상엔 전망바위 조망터도 여러 군데 있다.

 

추곡리 북산지서~상추곡~추곡령~ 840m봉 남릉~정상  7.5km·3시간30분 안팎 소요

북산지서 정류소-(46번 국도로 10)운수현 갈림길(춘천·간척리 / 운수골 안내판)-(46번 국도로 5~6)상추곡 갈림길-(오른쪽 마을길 5)→ㅏ자형 삼거리-(왼쪽 직진 5)Y자형 삼거리-(왼쪽 추곡천 방면 6~7)합수점-(10)옛날 국도 T자형 삼거리-(왼쪽 오르막길로 30)추곡령 고갯마루 50m 전방 삼거리-(오른쪽 오르막 좁은 길로 5~6)중계탑 이후 840m 남릉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북산지서 정류장-(46번 국도로 10)운수현 갈림길-(오른쪽 복숭아나무 가로수 포장길로 10)→ㅓ자형 삼거리(꽁지네 푯말 방면 오르막은 운수현 길)-(왼쪽 옛날 국도 따라 20)옛 버스정류장 벽돌 구조물(추곡터널이 생기기 전 운수골 주민들이 운수현 옛 고개를 넘어다녔다)-( 80m)오른쪽 계곡 입구 갈림길-(오른쪽 계곡길로 20)운수현 옛고개(사거리 안부·남근과 여성을 상징하는 돌무더기·큰 소나무 아래 서낭당)-(왼쪽 동릉으로 50)삼거리(왼쪽 지능선길은 상추곡 옛 국도 안내석으로 이어진다)-(10)노송 아래 전망 장소(상추곡, 소양호, 추곡령, 종류산, 부용산, 오봉산 조망)-(5)삼거리(840m봉 방면 길과 만나는 곳)-(오른쪽 오르막으로 30m)정상.

 

정상 직전 노송 전망 장소 아래 삼거리에서 상추곡으로 이어지는 지능선길은 급경사에 바위지대를 우회하는 길이 불확실하고 험하므로 초심자는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북산지서~운수현~651m~운수현 옛고개~정상  7.5km·3시간30분 안팎 소요

북산지서 정류소-(20)→ㅓ자 삼거리(왼쪽 옛날 국도 갈림길)-(오른쪽 꽁지네 안내판 방면 오르막 포장길로 10)식수터(왼쪽 635m봉 방면 지계곡에서 나는 물로 갈수기에도 마르지 않음)-(10)운수현(장승 2·장승 20m 전방 오른쪽 도솔지맥 길은 사명산 방면)-(북쪽 내리막으로 40m)사각정자·석탑-(사각정자 왼쪽 오르막길로 5)동릉(도솔지맥)-(17)635m(노송군락·상추곡 조망)-(5)651m(묵묘 1)-(17)노송 전망 장소(상추곡과 북산지서 방면 조망)-(3~4)운수현 옛 고개 이후 계속 동릉을 타고 정상으로 향한다.

 

죽엽산 정상 조망은 남서쪽으로 오음리 분지와 용화산이 보인다. 용화산 뒤로는 화악산과 응봉이 하늘금을 이룬다. 용화산 오른쪽으로는 병풍산이 마주보인다. 병풍산 뒤로는 도마치봉, 백운산, 광덕산, 복주산 등 한북정맥이 펼쳐진다. 복주산에서 오른쪽으로는 수피령과 대성산이 보인다. 북으로는 파로호 건너로 휴전선 방면 적근산, 흰바우산(1,179.2m), 일산(1,190m)을 비롯해 혜산터널이 지나는 재안산(955.4m) 등이 일렁이는 파도처럼 펼쳐진다. 동으로는 사명산 뒤로 양구 북방휴전선을 이루는 산들이 펼쳐진다.

 

베트남 참전용사 만남의 장

호국정신 기리며 가족단위 휴식장소로 각광

베트남전쟁이 한창이던 1965 7 2일 한국 전투부대 파병이 결정되고, 그해 10월 맹호부대와 해병 청룡부대가 참전했다. 가난했던 그 시절 베트남에 가면 죽어 돌아오든가, 돈 벌어 오든가 두 가지뿐이다라는 기치 아래 목숨을 국가에 헌납할 각오로 파월된 용사들이 흘린 피와 목숨은 국가 건설에 쓰였다.

 

당시 파월을 앞둔 장병들의 훈련장으로 그들의 피와 땀이 녹아 있는 오음리 바람베뎅이에 베트남 참전용사 만남의 장 2008 10 23일 개장됐다. 죽엽산 자락인 바람버뎅이에 139,788( 42,300) 넓이로 조성된 만남의 장은 당시 파월장병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라를 위해 공헌한 것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킴과 동시에 훈련 당시 향수를 느끼게 한다.

 

파월장병들의 애환이 서린 만남의 장 전시관에는 베트남전에서 한국군의 전투 및 민간인 지원 활약상을 그린 영상물 상영과 사진 패널 215개가 전시되어 있다. 전시관 주변에는 베트남전에서 전사한 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비와 파병 상징탑인 평화수호참전기념탑, 파병 당시 훈련시설들을 부분적으로 복원해 일반인과 청소년들이 병영체험을 즐길 수 있는 훈련체험장과 훈련 당시 사용했던 배식대, 페치카, 가마솥 등이 재현되어 있는 취사동 건물이 있다.

 

취사동 건물 주변에는 베트남전 당시 360도 방향 전투가 모두 가능한 중대전술기지, 각종 전투장비 전시장, 베트콩 지하요새(비트)인 구찌터널,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에게 파병 때의 향수를 일깨워주는 6동의 베트남 전통 가옥과 베트남 주민과 베트콩, 그리고 전투 중인 파월장병 밀랍 인형 등도 재현되어 있다.

 

이 외에 만남의 장을 찾는 이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피크닉장, 축구 경기가 가능하고 각종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소운동장과 대운동장(연병장), 200여 명이 동시이용 가능한 식당과 관광객 숙박시설로 활용되고 있는 내무반 건물이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찾아볼 만한 곳이다.

 

베트남 참전용사 만남의 장은 홍보 차원에서 입장료와 전시장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오음초등학교 시절부터 병풍산과 죽엽산으로 땔감나무 하러 다녔지요. 병풍산 능선에는 철쭉이 많았고, 버섯이 많이 났던 죽엽산에는 정상에서 바람버뎅이로 땔감나무를 나르는 케이블선도 있었고요.”

 

화천군청 관광정책과 기만서(奇滿舒·37)씨는 오음초교와 간동중·고교를 나왔다. 그는 1992년부터 2003년까지 춘천 소양호관광회사에서 배를 운전했다. 이후 고향인 간동면 오음리로 돌아와 베트남 참전용사 만남의 장 안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오음리는 한국전쟁 전에는 38선이 배후령이어서 북한 땅이었습니다. 파로호 전투 승리 후 오음리에 공수부대, 기마부대, 삼청교육대가 주둔했었지요. 병풍산에는 얼마 전까지 대공포대가 있었고요. 마을 주민들은 포대 옆으로 난 길로 산을 오르내렸는데, 그 길이 지금 등산로가 된 거예요.”

 

기씨는 산악활동에도 열심이다. 소양호관광회사 근무 때에는 산을 사랑하는 춘천인들의 모임인 산사춘산악회원으로 산을 타기 시작했다. 그후 오음리로 귀향해서는 간동면 주민 50여 명으로 구성된 산수화산악회(회장 김영수·간동면 의용소방대장)를 결성, 총무 겸 등반대장을 맡고 있다. 그는 매주 한 번씩 병풍산과 죽엽산을 오르내리며 등산로 정비작업도 빼놓지 않는다.

 

그는 앞으로 병풍산과 죽엽산에 등산로 안내판과 기점별 이정표를 설치하고 병풍산과 죽엽산 등산로를 연결하기 위해 에네미고개에 구름다리를 설치하는 일에도 몰두하고 있다.

 

화천의 산은 숨은 보물입니다. 특히 병풍산과 죽엽산은 배후령터널이 뚫리면 서울에서 50분도 안 걸려요. 내년에 병풍산 철쭉제 때 등산인들 많이 오시게 <월간>에서 선전 좀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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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집 출발 2:30

6 7,8,9일 제주도를 다녀오고 오랜 동안 쉬었다. 산에 가려 하는 날 폭우가 쏟아져 한번 거른 것이 보름이 되었다. 이번산행은 저번 달에 종류산에서 죽엽산을 거쳐 병풍산까지 가려 한 것인데 시간이 많이 걸려 마지막 병풍산을 다녀오지 못하여 이번에 다시 한번 더 다녀오려 한다.

새벽 일찍 산행준비를 마치고 집에서 2 30분 나선다.

 

남춘천역 7:13

조치원역에 도착하여 서울로 가는 2 57분 막차를 탄다. 적막은 천안에서 이열차를 타고 서울역에 내려 대합실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후 서울역 남쪽에 있는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햇반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지하 서울역으로 내려가 용산 쪽으로 가는 전동열차를 타고 용산역에 도착을 하여 6시 정각에 춘천역으로 가는 청춘열차를 타고 남춘천역에 내리니 7 13분이다.

 

유촌리(간동) 8:15

남춘천역에 내려 도보로 10분이 조금 더 걸려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한다.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우리가 가려는 유촌리(간동면소재지)로 가는 버스는 하루 4회 있다. 용호리행으로 첫차가 6 20, 7 40(용산에서 6시 청춘열차를 타면 이차를 타기 딱 맞다), 15 30, 18 40분이다. 손님이 차츰 줄어 5회에서 4회로 줄었다고 한다. 오음리가 한창 번성했을 때는 손님이 꽤 많았었다고 저번에 나올 때 우리가 탓 던 차를 마지막으로 정년을 하신다는 기사님은 말한다.

남춘천 터미널에서 우리 둘을 포함 3명이서 이 큰 버스를 타고 간다. 버스가 출발하면서 빗줄기가 점점 더 굵어진다. 배후령터널을 지나며 비는 오지 않는다. 큰 능선하나 차이로 남쪽으로는 비가오고, 북쪽으로는 비가 오지 않는다. 간척사거리를 지나 한분이 승차를 하여 오음리에서 하차를 한다. 오음리를 지나 다음 정거장이 유촌리다. 춘천터미널에서 35분이 소요되어 유촌리에 도착을 한다.

 

농로끝 산소(2.63km) 9:07

유촌리에 내리니 8 15분이다. 유촌리 중국집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학교 옆을 지나 냇가가 나온다. 냇가를 지나며 앞쪽의 병풍산을 바라보니 구름이 잔뜩 끼여서 보이질 않는다. 우측으로 용호리 쪽으로 매봉 용화산등도 전혀 보이지 않는 날씨다. 냇가에서 우측으로 길을 따라 가면 화천 산천어 축제를 하던 곳이 있는 지점에 다리가 있다. 이 다리를 건너가면 도송리 마을비가 있으며 도로사거리가 나온다. 도로사거리에는 그네 정자 의자등이 있으며 마을 안내도가 있는 작은 휴식공간이다. 좌측으로 가면 가래골이고, 앞쪽으로 올라가면 도송골이다. 우리는 일정이 바쁜 관계로 도송골에서 병풍산으로 오르려 한다. 도송골로 들어가면 충효비가 나온다. 충효비를 지나며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서 올라가면 언덕에 이정표가 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가래골, 우측으로는 바람부대, 앞쪽으로는 도깨너머라고 되어 있다. 우리는 도깨너머 방향으로 길을 걷는다. 평탄한길을 가면 곧 작은 개울을 건넌다. 개울을 건너 산위로 난 세멘포장 농로길을 따라가면 길옆으로 호박농사를 짓는 농장들이 연이어 있다. 가끔 심은지 오래 되지 않은 콩밭이 군데군데 있고 대부분은 호박 농장들이다. 드디어 농로가 끝나는 지점의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농가가 있는 곳에서 들깨를 심는 아줌니에게 병풍산 오르는 길을 물으니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가면 산소가 나오는 대 그곳에서 길이 있다고 알려 준다. 좌측으로 오르면 작은 농가를 지나 곧 산소가 나온다. 산소 옆으로 표지기 하나와 一好산악회에서 만든 등산로 표시판이 있다.

 

770((3.89km) 9:54

산소 옆 작은 철판 다리을 건너면 좌측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곧 능선에 닿고 이후로는 능선을 따라 등산로가 있다. 차츰 가파라지는 등산로에는 비는 오지 않치만 물기가 많아 금시 옷과 등산화가 적는다. 산소에서 시작하여 30분을 오르니 로프가 설치된 가파른 지점에 닿는다. 몇 개의 로프를 지나 오르면 등산로는 좌측으로 가파른 능선을 우회하여 간다. 잠시 후 가래골에서 올라온 등산로와 만나고, 좀 더 오르면 지도에 표시된 770봉에 닿는다.

 

병풍산 정상(796m, 4.73km) 10:18 ~10:35

770봉에서 살며시 내려선 다음 750봉을 오르고 이후로는 등산로가 매우 좋다. 우거진 숲에 구름이 덮어서 신비감을 자아낸다. 우측으로 도송골로 다니던 길이 있고, 좀 더 가면 바위가 나온다. 바위를 올라가면 병풍산 바로 전에 있는 봉을 지나 곧 전망대가 설치된 병풍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는 길다란 전망대와 삼각점이 있으며 정상석은 아쉽게도 없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파로호의 전경이 일품인데 오늘은 아쉽게도 전혀 그 모습을 볼 수 없다. 전망대의 조망도에는 파로호를 건너 태안산 두류봉 백암산 해산등이 표시되어 있으며 안내문에는 1944년 화천댐 건설로 생긴 호수로 6.25전쟁 후 적군을 물리치고 사로잡았다는 뜻으로 이승만 대통령이 파로호라 명명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적혀 있다.

전망대에서 휴식과 간식을 먹고는 하산을 한다.

 

애네미고개(445m, 6.79km) 11:17

병풍산에서 북동쪽으로는 구봉산으로 가는 길이고, 동쪽으로 난 길을 따라 계단을 내려오면 애네미고개로 가는 길이 되겠다. 3분여 내려오면 좌측으로 우회길이 있고, 능선을 따라가면 786봉을 지나 급경사 길을 내려오게 된다. 급경사 길을 내려오면 우회 길과 만나는 헬기장에 닿고, 헬기장에서 올라서면 앞쪽으로 옛 군부대가 나온다. 지금은 철수하여 빈 막사와 참호가 남아 있다. 이곳까지 애네미고개에서 부터 세멘포장 임도길이 있어 이제부터는 임도 길을 따라 내려간다. 내려가는 임도길 옆 나무숲으로 흰나비가 무리지어 나르고 있다. 임도길 끝 지점에서 저번에 산불감시원이 지키던 차단기가 있는 입구는 길이 틀리다. 아래쪽으로 보이는 임도로 내려가기 위해 다시 위쪽으로 조금 더 올라와 굽이에서 아래쪽으로 치고 내려가니 높다란 세멘벽이 가로 막고 있다. 간신히 뛰어내려 조금 더 가니 애네미고개에 닿는다. 병풍산에서 애네미고개 까지는 42분이 소요되었다.

 

죽엽산 해돋이전망대(655m,7.8km) 11:53 ~11:58

애네미고개에서 절개지 좌측 편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오르는 처음에는 몇몇이 다닌 흔적이 보이지만 능선으로 오르면 등산로 표시는 제대로 난다. 차츰 올라 초원지대에 닿으니 복분자 밭이다. 애네미고개에 있던 승용차로 온듯한 몇 분이서 병을 들고와 복분자를 따고 있다. 이제 막 점심식사를 하려는 듯 자리를 펴고 있다. 복분자나무 가시에 찔리며 위로 올라가면 좌측으로 널직한 벌목지대로 이곳을 지나는데도 가시덤불이 많아 곤욕이다. 이제는 좌측으로 흰 자작나무가 자리 잡고 있으며, 로프가 매여 있는 가파른 능선이다. 로프지대를 올라서면 자작나무지대의 맨 위 지점으로 곧 널직한 풀밭이 나온다. 헬기장으로 이곳이 죽엽산 해돋이 전망대가 되겠다. 풀섭을 헤치고 안으로 들어가니 제단이 있고 옆으로 흰색으로 된 양철기둥에 죽엽산 해돋이 전망대 해발 655m가 표기되어 있다.

제단옆 표석에는  이조때 부터 나라의 애경사가 있을 때 봉화를 올렸던 곳으로 민들레 가족과 간동면민들이 1 1일 해돋는 시간에 이곳에 모여 기원제를 2001년부터 올리고 행운을 비는 제단임이라고 적혀 있다.

이곳 해돋이 전망대에서는 바로 앞쪽으로 죽엽산이 바라보이고 있다.

 

안부고개( 604m, 9.0km) 12:27

죽엽산 해돋이 전망대에서 내려오는 길이 풀에 덮여 전혀 보이지를 않는다. 옆으로 돌아서 내려오니 등산로표시가 난다. 15분 정도 후 653봉을 지나고 이봉을 내려서 안부에 닿기 전 조금 높다란 바위절벽이 있으나 내려서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안부를 지나 위로 올라서면서 능선아래 임도가 보이고, 임도 건너 마을 뒤편으로 설안재봉이 보인다. 약초재배지로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문이 있는 곳에서 조금 더 가면 저번에 죽엽산에서 내려와 임도로 빠져 애네미고개로 가던 안부 고개가 나온다. 커다란 소나무가 한그루 있으며 우측으로 월남참전 만남의 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월남참전기념관( 350m, 10.1km) 12:55 ~13:22

좌측 월남 참전 만남의 장으로 내려가는 통나무계단이 높이가 걸음걸이와 잘 맞지를 않아 걸어 내려오는데 매우 불편하다. 또한 한동안 다니질 않아서 나뭇가지도 많이 자라나 좋은 등산로가 사라질까 염려 된다. 20여분이 조금 못되게 내려오면 작은 개울을 건너 산소가 있는 지점에 닿는다. 산소부터는 풀이 많이 자란 임도 길로 2~3분을 더 내려오면 세멘포장임도길이 나온다. 앞쪽으로는 축사가 보인다. 임도 길을 따라 내려오면 몇 분 후 우측으로 월남참전 만남의 장 건물이 보인다. 정문을 가기 전 개울을 건너 질러가니 월남참전기념관에 닿는다.

 

월남참전 기념관에 도착하여 20여분간에 걸쳐 기념관을 훍어 봤다.

기념관에는 그때 당시의 사진, 총기류, 파병부대의 휘장등이 전시되어 있다. 기념관은 무료 입장이며 시설은 깨끗하니 잘되어 있다.

 

기념관 옆으로 내무반 막사, 기념관에서 내려오면 널직한 연병장이 있으며 옆으로 커다란 식당, 높다란 상징탑, 연병장아래로 각국의 국기게양대, 우측으로 돌아서 내려오는 곳에 월남가옥, 전차 견인포 자주포등이 전시된 중대전술기지를 끝으로 월남참전 만남의 장을 벗어 난다.

 

오음리(12.3km) 13:42 ~13:57

월남참전만남의 장을 벗어나기 전 월남가옥이 있는 곳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몹시 굵어져 오음리 까지 걸어 내려오는 20여 분간 적막은 파랑 비옷을 입고 나는 작은 우산을 쓰로 빗속을 걸었다.

 

춘천역 14:54 ~15:10

오음리 사거리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화천에서 간척사거리까지 가는 버스를 타려 기다리니 버스시간 13 50분이 넘어서도 오지를 안는다. 이 버스가 오지 않으면 간척사거리까지 약 3km 구간을 걸어서 나가야 한다. 기다리다 지친 적막이 정류장 안 구멍가게에 들어가 물어 보니 미니버스가 다닌다는 애기를 들었지만 정확한 시간이나 확실한 답변을 듣지 못했는지 우물쭈물 한다. 좀 더 기다려 보기로 하고 있자니 적막이 갑자기 차가 온다고 소리친다. 에고 클랄 뻔 했다. 버스는 약속된 시간보다도 7분이 늦게 왔다. 비가 많이 와서 늦었다고 한다. 오음리를 떠난 버스는 6분후 간척사거리에 도착한다. 간척사거리 버스정류장에 둘이 앉아 도시락을 먹고 양구에서 14 10분 출발하는 버스를 기다리니 14 33분에 도착한다. 이 버스를 타고 춘천역에 내려 용산으로 가는 15 10분 청춘열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산행은 비교적 짧은 거리에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아 크게 힘이 들지는 않았지만 애네미고개에서 죽엽산 해돋이 전망대까지의 구간이 오래 다니지 않아 가시덤불이 많이 자라 산행하는데 많은 지장을 초래 하였다. 산행이 끝나는 지점에 월남참전 만남의 장 기념관이 있어 잠시 그때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해병대 육군 공병대를 포함하여 우리의 아까운 용사들이 5000명 이상이 전사하였다는 사실은 이곳을 방문하고서야 알았다.

그분들이 흘린 피와 목숨을 바쳐 싸운 대가로 우리 경제의 주축돌이 되어 오늘날 우리 국민이 잘 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월남파병 전사자 분들의 명복을 빈다.

 

산행시간 : 5시간 27분 소요

산행거리 :  12.3km

 

춘천 ~유촌리 버스비 : 3500

오음리 ~간척사거리 버스비 1100

간척사거리 ~춘천역 버스비 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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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병풍산~죽엽산 해맞이전망대

 

조치원 1:58 -용산 3:26

조치원 2:59 -서울 4:29

천안 2:53 -용산 3:53

천안 5:20 -용산 6:28

 

용산 6:00 -춘천 7:13 (매시 정각에 있음)

 

춘천 매시 10분에 출발 -용산 1시간 13~18분 소요

춘천 15:10 -용산 16:24~16:28 -조치원 18:03(서울역 16:44)

춘천 16:10 -용산 17:24 ~18:55 -조치원 20:24(천안행17:37~18:43)(서울역 17:40)

 

춘천시외버스 터미널 ~용호리 : 6:20 ,7:40, 15:30, 18:30 3700 50분소요

용호리 ~춘천시외버스터미널 : 7:30, 9:00, 17:00, 19:30

양구 ~춘천:11:20,12:30, 13:10, 14:10 ,15:00 ,16:00, 16:50, 17:50, 18:30, 18:50, 19:40

오음리 ~간척사거리 : 11:50, 13:50, 15:20,17:00,18:00,19:10

오음리 ~화천 :12:20, 14:20, 15:50, 17:30,18:30, 19:45

 

*간동면 ~도송리 가래울 좌측 등산로 입구 : 2.4km

*오음리 사거리 ~간척사거리 ; 3.1km

*평화수호참전기념탑~오음리 사거리 : 1.55km

 

도송리 가래울 좌측 등산로 입구 -2.8km - 85 -병풍산 -2.2km 50 -에네미고개 -3.7km- 90 -죽엽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