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마산봉~필봉~동악산
마산봉 365.7m, 필봉 635m, 동악산 735m
2013.6.6.목요일 맑음
참석인원 : 적막이랑 둘이서
청주 집 출발 7:20 -조치원역 7:50 ~ 8:04(천안역 7:43) -곡성역 10:53 -택시13000원 -살뿌리 정환가든 11:05 -약500m지나 GPS작동 11:23 -전망대(0.22km,약247m) 11:30 -안부사거리(0.35km, 약265m) 11:37 - 마산봉(365.7m, 1.06km) 11:55 -철사다리위(약 371m, 1.51km0 12:12 -삼각점봉(약 557m, 2.21km) 12:37 - 약 511봉(우측 하산로, 2.76km) 12:53 -공터봉(약 526m, 2.95km) 12:57 -성남재(약 507m, 3.01km, 우 성남재 0.5km, 좌 청계동계곡, 살풀이식당 3.3km, 동악산 4.2km) 13:00 -약 586봉(3.20km) 13:08 -안부(우측 하산로, 약 542m, 3.73km) 13:19 -약 589봉(4.12km) 13:28 -잠시후 우측 하산로 -약 595봉(4.29km) 13:32 - 바위봉(약 615m) 13:38 -필봉(635m, 4.82km) 13:45 ~14:05(중식) -주능선 삼거리(약 652m, 15.90km, 살뿌리 6.2km,동악산 1.8km, 배넘이재 1.3km) 14:26 -중봉삼거리(5.95km, 679m) 14:29 -사수곡 삼거리( 6.71km,약 705m) 14:47 -삼각점봉(약 734m, 6.77km) 14:50 -동악산 정상(시루봉 748.5km,7.12km) 15:00 ~15:05 -다시 삼거리(7.14km) 15:16 -산소있는봉(약 716m, 7.22km) 15:30 -사수곡 삼거리봉(약 710m,7.47km) 15:36 -암릉시작(약 582m, 8.20km) 15:51 -책바위(약 544m, 8.5km) 16:02 -나무계단(약 403m, 9.26km) 16:20 -계곡(사수폭포, 약 160m, 10.1km) 16:37 -계곡 건너는곳 부근 (10.4km) 16:42 ~16:55(세족) -매표소(11.2km) 17:04 ~17:10 -곡성역 17:20 ~17:36 - 조치원역 20:22(천안역 20:42) - 청주집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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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악산 736.8m 전남 곡성군 곡성읍
전남 곡성군 곡성읍에 우뚝 솟아 곡성벌판을 굽어보고 있는 동악산(735m). 하늘에서 들려오는 음율에 맞춰 춤을 추다 오늘날의 산세를 갖췄다는 전설로 유명한 산이다.
자락에는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도선국사가 중건한 도림사가 천년세월의 고풍으로 찬란하고 굽이치는 계곡은 곳곳에 아기자기한 폭포와 담소를 빚어내고 있다.
동악산은 지명도에 비해 부산 산악인들에겐 그렇게 알려지지 않은 산.아무래도 거리상 멀리 떨어져 있어 생각만큼 많이 찾지 않지만 호남지방에선 국민관광지로 지정될 만큼 널리 사랑받는 산 중의 하나다.
산행은 도림사에서 시작된다.차량은 곡성읍 월봉리 도림사 앞까지 진입할 수 있으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가야 한다. 주차장에서 도림사까지는 약 10분 거리. 입구까지 포장이 되어 있고 길 오른편엔 거울처럼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이번 산행은 도림사를 출발, 동악산을 거치지 않고 계곡을 거슬러 올라 남서쪽에 위치한 형제봉(656m)을 돌아보고 오는 순환코스로 일정을 잡았다. 동악산은 산세가 험해 단단히 준비하지 않고는 함부로 오를 수 없으며 무엇보다 동악산의 수려한 전경을 감상하려면 맞은편 산에서 바라보는 것이 더욱 유리하기 때문이다.
산행시간은 5시간 안팎. 이 코스는 비교적 힘들이지 않고 계곡과 릿지. 능선등산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도림사를 지나 1km를 더 오르면 본격적인 등산로. 길은 여기에서 두 갈래로 나눠진다. 오른쪽을 택해 나아가면 시인 묵객들이 노닐던 단심대, 낙락대가 나오고 계곡을 가로지르는 철다리가 설치돼 있다.
철다리에서도 길은 두 갈래. 이정표에는 오른쪽은 "배넘어재 2.2km 동악산 3km, 왼쪽은 형제봉 2.1km 길상암 1.5km"라고 씌어 있다. 다시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도림사계곡으로 이어진다. 거울처럼 맑은 물소리를 벗삼아 계류를 건너고 또다시 건너오기를 반복하면 어느새 계곡을 벗어난다.
계곡등반이 끝나면 이제부터 부드러운 흙을 밟는 등산. 경사가 적당히 나 있는 이 길은 오르면 울창한 산죽을 만난다. 이따금 서걱서걱거리는 소리가 무척 아름답게 들린다.
도림사를 출발해 1시간10분 정도 걸으면 배넘어재에 닿는다. 여기서 왼쪽 형제봉까지는 능선길. 길도 반반하고 조망도 좋아 기분 좋게 진행할 수 있다. 능선 사면에는 산나물과 야생화가 즐비하게 피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25분쯤 그렇게 걸으면 보기에도 가파른 암봉이 나타난다. 바로 형제봉의 전위봉이 서봉이다. 이곳에 올라서면 멀리 왼쪽으로 동악산 북봉이 장쾌한 자태를 드러낸다.
서봉에서 형제봉까지 0.7km. 형제봉으로 내려서는 길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자칫 잘못되면 위험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다. 내리막이 끝나면 다시 오름길. 헬기장을 지나면 자일을 잡고 오르는 암반코스가 나오고 그 곳을 통과하면 바로 형제봉이다.
형제봉은 동악산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봉우리로 하늘로 우뚝 솟아 춤을 추는 듯한 동악의 기묘한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하산길은 봉우리를 왼쪽으로 돌아나오면 된다. 발 아래로 설악산 공룡능선의 축소판 같은 암봉길이 펼쳐진다. 긴장을 풀지 말고 내려서야 한다. 하산길 초입부분은 흙으로 덮여 있지만 가팔라 미끄러지기 쉽다. 물론 위험한 곳은 철계단과 자일이 설치되어 있지만 한눈 팔지 않는 게 좋다.
암봉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오면 20분 정도 걸려 갈림길에 이정표가 나온다. "배넘어재 동악산 2.7km". 여기서 계속 암릉을 타고 싶으면 직진하면 된다.
하산길은 오른쪽 숲속으로 내려서 길상암터 계곡으로 이어진다. 딱다구리 소리가 요란한 산죽 군락지를 지나 10분쯤 더 가면 약 30평 규모의 길상암터가 나온다. 여기서 목을 축인 뒤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느긋하게 도림사로 하산한다.
계곡을 건너고 부드러운 땅을 밟고 그러면서 딱딱한 너덜지대와 적당한 경사의 암벽을 타는 즐거움을 한 곳에서 만끽할 수 있는 산행은 끝이 난다.
[부산일보] 1998/07/30/남상기. 해봉산악회원
동악산 청계동계곡
청계동 계곡은 동악산과 섬진강 줄기가 만나는 곳인 곡성읍 신기리에 위치해 있는 계곡으로 주변 경관이 빼어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승지입니다.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이었던 청계 양대박 장군이 의병을 양성하고 활동했던 곳으로 4km정도 되는 계곡 주변에는 크고 작은 골짜기가 셀 수 없이 많고 골짜기를 따라서는 작은 폭포들도 있습니다.
계곡 바닥에는 매끄럽고 부드러운 감촉의 바위와 돌들이 깔려 있어 앉아서 놀기에도 좋으며 계곡 주위에는 수령이 20~30년 정도 된 소나무로 우거진 울창한 숲이 있어 그늘도 많습니다.
이곳은 또한 계곡과 나란히 평지와 같은 완만한 산책 길도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 최고의 장소입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곳은 교통이 불편해 사람들의 발길이 별로 닿지 않는 곳이었지만 계곡입구까지 도로가 포장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곡성 초악산[728m]-원효계곡
[글.사진: 김희순 / 닉.허벌라게 / 화정산악회 토요산행대장]
화강암이 빚어낸 자연 미인
‘초악산’일까 ‘최악산’일까? 곡성군 삼기면에 있는 ‘초악산’은 지도와 책자 등에는 ‘최악산’으로 기록돼 있는 반면 인근 주민들은 ‘초악산’으로 부른다. 이 때문에 산악인들조차 어느 지명이 맞는지 혼란스럽다.
국토지리정보원 1/25,000 지도에는 ‘최악산’으로 표기돼 있다. 각종 기관의 책자에도 ‘최악산’으로 기록돼 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오랫동안 ‘초악산’으로 불러왔다. 삼기면에서 태어나고 이곳에서 50년째 살고 있는 정동균(50.삼기면사무소) 씨는 어렸을 적부터 초악산으로 부르고 자라왔다고 증언한다. 학동, 학다리골 등 새와 관련된 지명이 많고 정상 부근의 바위능선 모양이 마치 다양한 새떼들이 앉아 있는 듯한 모습이라는 데서 근거를 찾는다.
초악산의 초가 누런 갈색을 띈 텃새인 뱁새 초를 사용한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같은 지명(地名)도 기록자에 따라, 출판사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기 마련. 자연 지명은 국토정보지리원에서, 행정지명은 행정안전부가, 하천·도로는 국토해양부가 담당하다보니 지명 관리에 일관성이 결여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삼기면 주민들은 ‘초악산’ 옛 이름 찾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 한 폭 동양화 같은 화강암반
초악산은 화강암반이 잘 발달된 지형이 대체로 화강암지역 산은 절리작용에 의해 암석의 구성이나 모양이 뛰어나다. 한 폭의 동양화 같은 697m봉 판상 절리대와 배 바위 등 바위산의 매력을 충분히 감상 할 수 있는 산이다. 동악산(動樂山 701m)과 연계해서 종주 산행도 가능하다. 원효계곡 코스는 협곡 양쪽 층암절벽이 높고 깊다. 큼직한 암반지대와 폭포, 울창한 원시림 등 여름철 피서산행지로도 훌륭하다.
광주톨게이트에서 30여 분 거리. 곡성 톨게이트로 진입 즉시 좌측 100m 지점에 있는 삼기면 괴소리 마을 표지석 방향으로 올라서면 된다. 마을 회관 앞에 주차하고 등산로는 주민들에게 물어야 한다. 이정표가 없는 탓이다.
산행 초입은 다선사에서 오르는 길도 있으나, 마을 뒤 저수지(괴소제)에서 출발하는 것이 암릉을 골고루 감상할 수 있다. 저수지를 가로 질러 가면 편안하고 완만한 소나무 오름길이다. 높게 솟아 있는 봉우리가 697m봉이다. 능선에 있는 작은 바위들을 우회하지 않고 그대로 통과하는 것도 묘미가 있다. 8부 능선 좌측에 있는 무당바위는 무속인의 치성 흔적이 많다.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고속도로 조망이 매우 역동적이다.
697m봉 주변은 화강암 침식이 잘 이루어져 있다. 소나무와 바위가 잘 어우러져 발길을 오래 붙잡는다. 1시간 정도 능선 숲길을 걷다가 지루해질 지점에 산꾼들이 초악산 정상으로 인정하는 728m 봉이 있다. 왕관모양, 독수리모양 바위가 장닭 벼슬처럼 뾰쪽하게 늘어선 곳이다. 동악산 형제봉, 남원 고리봉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 부분 삼각점 위치 확인은 쉽지 않다. 728m봉에서 30여 분 거리에 개인이 임의로 설치해놓은 ‘초악산 정상 728m’ 안내목이 있다. 거북바위는 10여 분 더 가면 경사면에 신비롭게 자리하고 있다.
# 폭포의 전시장 원효골 계곡
원효골 계곡은 대장봉(751m)에서 형제봉 방향 중간에 있는 헬기장에서 내려가면 된다. 인적이 거의 없고 조용한 적막감이 드는 마른 계곡이지만 등산로는 선명하다.
인간은 단지 숲길을 이용하는 자에 지나지 않는다. 야생의 눈높이로 낮춰 보면 생동하는 숲의 생명들이 보인다. 훼손하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오염시키는 일은 절대 안될 일이다. 물가에는 삵의 배변과 여러 종류 동물 흔적이 활발하다. 하늘이 보이지 않는 숲을 30여 분 내려가면 화강암계곡이 시작된다. 곳곳에 폭포다. 넓은 암반지질 사이로 투명한 물줄기가 시원하게 쏟아진다.
물과 바위가 빚어내는 걸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소(沼)도 넓고 깊다. 낙차가 큰 폭포에서부터 3단층을 이루는 폭포, 와폭까지 다양한 형태를 보여준다. 약 1km에 걸쳐 계곡이 기다랗게 발달되어 있다. 하산지점에 흉하게 방치된 채석장은 도저히 치유될 수 없는 상처처럼, 보는 이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산행 후 피로를 풀어 주었던 맥반석 찜질방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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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집 출발 7:20
이번 산행은 곡성 동악산으로 도림사가 있는 곳에서 신선바위 동악산 대장봉 동봉 부처바위 길상암터 암릉을 따라 하산을 했고, 삼기에서 최악산 ~대장봉 ~동악산전에서 능선을 따라 촛대봉 상수원봉 삼인봉으로 해서 곡성역 까지 산행을 한 후 세 번째로 고리봉과 마주하는 섬진강변 제월리쪽 살뿌리 매운탕이 있는 곳에서 시작하여 마산봉 ~필봉 ~동악산을 거쳐 사수곡 계곡으로 하산하려 한다. 적막님은 천안에서 여수로 가는 무궁화호 첫차를 타고 내려오고 나는 조치원역에서 여수로 가는 열차를 탄다.
곡성역 10:53
오늘이 현충일 공휴, 하루 지나 토요일 일요일 징검다리 연휴라 오늘도 차는 이미 발 디딜 틈도 없이 꽉 찼다. 우리가 가는 곡성역 까지 가는 분들이 꽤 많을 것이다. 지리산으로 가는 님들은 밤차로 이미 내려갔겠지만 이차는 곡성 기차마을, 섬진강 레일바이크가 꽤나 알려져 있어 이차를 타고 많은 사람들이 곡성을 찾고 있다. 우리는 적막님이 마련한 자리에 앉아 모처럼 편안하게 곡성까지 내려갔다.
살뿌리 정환가든 11:05
곡성역에 내려 택시를 타고 살뿌리 매운탕이 있는 곳까지 가자고 하니 기사님이 장소를 알고 있다. 10분이 좀 더 지나 우리의 목적지에 도착을 한다. 택시비 13000원이 나온다. 살뿌리 매운탕집은 정환가든으로 바뀌었다.
마산봉(365.7m, 1.06km) 11:55
살뿌리 정환가든에서 등산로는 우측 제월리 쪽으로 돌아가면 강과 도로가 벗어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는 길이 표시가 난다. 위쪽으로 쳐다보면 여러기의 산소가 보인다. 이곳으로 접어들면 산소가 있는 곳을 올라 능선에 닿은 후 가시덤불길이 있긴 하나 길은 그런대로 갈만하다. 오르는 길옆으로 빨갛게 익은 산딸기가 달콤하니 따먹을 만하다. 능선에 올라 한참을 가다보니 또 시계 GPS를 안 켯다. 20여분 진행하였으니 500m는 지났을 것이다. 서서히 가파라지는 능선 길에는 중간중간 커다란 바위들이 나타난다. 산행시작 후 25분이 지나서 조망이 좋은 바위에 닿는다. 앞쪽으로 바라다 보이는 고리봉이 멋지다. 고리봉 서쪽편인 대강면 석촌마을에서 오르는 능선길이 다시한번 더 고리봉을 가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섬진강변의 제월리 앞쪽으로 그림처럼 펼쳐진 널찍한 농경지도 산위에서 보니 아름답다. 전망대를 지나 커다란 바위벽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 한그루는 몇십년 백년이 되었는지는 몰라도 신비감을 자아낸다. 조금 더 올라 커다란 바위를 돌아가면 우측으로 물개를 꼭 닮은 바위가 하나 있다. 바위에 올라 사진도 찍고, 송곳같이 뾰족한 바위도 지나면 바위가 이라많은 암릉이 나온다. 암릉을 타고 큰 바위를 넘어가면 노랑색 표지기에 마산봉으로 추측됨이라 적힌 마산봉 정상에 닿는다. 정상은 보잘 것 없지만 앞쪽에 놓인 커다란 바위가 멋지다. 마산봉에서는 앞쪽으로 이어갈 삼각점봉 까지의 능선이 조망이 되며, 좌측으로 사수곡 계곡 옆에 있는 바위봉, 고리봉까지 모두 조망 할 수 있다.
삼각점봉(약 557m, 2.21km) 12:37
마산봉에서 내려서면 곧 암릉길이 이어진다. 제월리 앞쪽의 너른뜰이 내려다보이고 금시 지나온 마산봉이 올려다 보이는 조망이 좋은 바위들이 나온다. 되돌아보니 그림처럼 이쁜바위가 펼쳐지고, 커다란 바위를 넘어서면 앞쪽으로 사다리 놓인 이쁘게 생긴 암봉이 보인다. 한발한발 다가서면 철사다리가 있는 암봉 바로 전에 바위들이 많은 곳에 닿는다. 암봉을 배경으로 사진도 담고, 바위를 넘어 곧 철사다리 앞에 닿는다. 철사다리는 놓인지는 오래되었어도 아직은 견고 하니 위험하진 않다. 사다리를 타고 암봉에 올라서면 층층이 차곡차곡 쌓인 바위하나가 서있고, 우측 입면 쪽으로 널찍한 들판과 금호타이어 공장이 시야에 들어온다. 또한 지나온 암릉과 삼각점봉 쪽으로 능선도 살펴 볼 수 있다. 암봉을 내려서는 곳에도 철사다리가 있다. 안부로 내려선 후 다시 오르는 길이 가파르다. 오늘 날씨도 무척이나 찌는 날씨라 산행하는데 매우 어렵다. 가파르게 오르다 보면 굵직한 로프가 나온다. 로프를 잡고 오르면 조망이 확 트이는 봉에 삼각점이 보인다. 이봉이 지도에 577m라 표시된 봉으로 이정표가 있다. 살뿌리 3.0km, 성산재 0.7km, 입면 제월리 2.0km, 좌측으로 사수곡폭포 위 암봉 쪽으로 가는 길도 있으나 이정표에 표시는 없다. 삼각점봉에서는 조망이 매우 좋다. 동악산 정상까지의 능선과 내려올 능선 삼인봉쪽 능선까지도 모두 조망이 되며, 금호타이어 공장이 있는 입면쪽, 고리봉쪽 두루두루 조망이 좋다.
성남재(약 507m, 3.01km, 우 성남재 0.5km, 좌 청계동계곡, 살풀이식당 3.3km, 동악산 4.2km) 13:00
삼각점봉에서 내려서면 능선으로 우거진 소나무 숲길이 좋다. 소나무숲길을 따라 10여분을 좀 더 가면 커다란 바위 몇 개가 나오고, 몇 개의 물줄기가 합쳐지는 고리봉 입구의 금곡교 까지의 섬진강 물줄기가 시원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좌측으로는 동악산을 거쳐 내려올 능선이 가깝고, 위로는 동악산 정상이 더욱 가까워 졌다. 조망이 좋은 능선에서 4~5분을 더 가면 커다란 바위슬랩이 나온다. 바위를 내려서면 곧 공터봉에 닿고 다시 좀 더 가면 속리산 정이품송처럼 잘 생긴 소나무 한그루가 서있는 성남재에 닿는다. 성남재에는 파랑색 이정표가 서있다. 우측으로 성남재 0.5km, 좌측으로 청계동계곡, 살풀이식당 3.3km, 동악산 4.2km, 배넘이재 3.9km가 적혀 있다.
필봉(635m, 4.82km) 13:45 ~14:05(중식)
좀 늦더라도 필봉까지 가서 점심을 먹기로 맘먹고 열심히 올라간다. 성남재를 지나 8분여 오르면 약 586봉을 닿는다. 지나온 삼각점봉이 마주 보이고, 조망도 좋은 곳이다. 다시 안부로 내려서면 우측 입면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하나 있다. 다시 10여분을 오르면 울창한 소나무숲길을 지나 약 589봉에 닿고, 잠시 후 우측으로 길 하나가 능선에 닿는다. 이곳을 지나 5분을 더 가면 약 595봉을 지나며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약 615봉 바위봉에 닿는다. 이봉이 혹여 필봉이 아닌가 올라가 보니 필봉은 아직도 저만치서 손짓을 하고 있다. 이어지는 능선으로는 가끔씩 커다란 바위들이 서있고, 이윽고 가파르게 올라선다 싶으니 아담한 바위가 하나가 봉에 서있는 필봉 정상에 닿는다. 이 바위에 필봉 635m라 적어 놓은 것이 보인다. 우리는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동악산 정상으로 향한다.
삼각점봉(약 734m, 6.77km) 14:50
필봉에서 부터는 길이 매우 좋아 진다. 거의 평탄한 능선길로는 노송들이 늘어서있다. 15 분정도 숲길을 걸어가면 잠시 가파른 길이 나온다. 5분여 오르다 보면 이정표가 있는 주능선 삼거리다. 이정표에는 살뿌리 6.2km, 동악산 1.8km, 배넘이재 1.3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가면 2분후 중봉삼거리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는 배넘이재 1.4km, 동악산 0.9km가 적혀 있다. 먼저번 이정표 거리가 틀린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올라서면 마산봉에서 필봉을 거쳐 올라오면서 보이던 바위봉이다. 이 바위봉으로 오르는 길 안부에 위험한길, 돌아 가는길 표시가 되어 있으니 능력에 맞게 산행을 하면 될 것이다. 바위봉에 올라서면 형제봉에서 동악산 정상에 이르는 안쪽으로 경치를 감상 할 수 있다. 바위봉에서 내려서면 돌아오는 길 쪽으로 계단이 있고, 넘어가는 쪽으로도 계단이 있다. 여기서 반대편 바위로는 올라가면 안 된다. 내려오는 길이 없다. 계단을 따라 내려간 후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 10분을 더 가면 좌측으로 사수곡, 삼인봉으로 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동악산0.5km, 배넘이재 2.6km, 청계동 6.9km, 사수동 5.8km가 적혀 있다. 사수곡 삼거리에서 3분을 더 올라가면 삼각점이 있는 봉에 닿는다. 이봉의 높이가 735m로 동악산 정상높이를 삼는 것이 아닌가 한다. 삼각점봉에서도 조망이 매우 좋다. 동악산 시루봉으로 가는 나무계단이 멋지게 보이고, 형제봉, 삼인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아름답게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동악산정상 (시루봉 748.5km, 7.12km) 15:00 ~15:05
삼각점봉에서 조금 내려가 바위에 배낭을 벗어 놓고 정상으로 향한다. 안부에 닿은 후 가파른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이곳 높이가 720m라 되어 있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널찍하게 만든 전망대가 있다. 앞쪽으로는 사수곡으로 가는 능선 삼인봉을 거쳐 곡성으로 이어지는 능선 섬진강 건너 고리봉의 하얀 바위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전망대에서 조금 지나 정상까지도 목재로 잘 등산로를 만들어 놓아 예전보다 걷기가 한결 수월해 졌다. 잠시 후 표지기들이 너저분하게 붙어 있는 송신탑을 지나 곧 커다란 돌탑이 있는 동악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의 이정표에는 도림 3.5km, 배넘어재 3.1km, 형제봉 5.5km, 청계동 7.4km, 사수동 6.3km가 적혀 있고, 기둥에 동악산 시루봉 748.5m가 적혀 있다. 이곳의 높이는 748.5m가 맞고, 좀 전의 삼각점봉의 높이가 동악산을 대표하는 735m가 아닌가 한다. 돌탑에는 시공자의 대리석 표석이 붙어 있고, 앞쪽에 대리석 정상석이 있다.
사수곡 삼거리봉(약 710m,7.47km) 15:36
동악산 시루봉에서 사진을 찍으며 내려와 삼각점봉 바로 아래 바위에서 배낭을 짊어지고 좀 내려가면 사수곡, 삼인봉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능선을 따라 가면 14분후 묵묘가 있는 봉에 닿는다. 여기서 다시 5분을 더 가면 사수곡과 삼인봉이 갈리는 710봉이다. 예전에 이곳에서 쉬다가 카메라를 놓고 가 다시 올라오느라 고생을 한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여기서 동악산은 1.5km, 사수암골은 3.3km, 청계동,삼인동은 4.3km라 적혀 있다.
책바위(약 544m, 8.5km) 16:02
사수곡, 삼인봉 삼거리가 있는 710봉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오늘의 최종목적지 사수동이다. 처음 이어지는 능선은 그리 가파르지 않다. 얼마를 가면 좌측 사면으로 가파르게 내려간다. 이봉이 삼인봉 쪽으로 가다 보면 커다란 바위봉이지만 이곳으로 가면 전혀 바위를 볼 수가 없다. 가파른 사면을 내려선 후 조금 더 가면 바위가 나오며 곧 암릉이 시작된다. 작은 바위들로 이루어진 암릉을 따라 가다 보면 앞쪽으로 멋지게 생긴 바위가 나온다. 이 바위가 책바위라고 한다. 암릉이 시작되고 10분후 이곳에 닿으니 책바위는 여러개의 바위들로 이루어진 암봉이다. 바위들이 매우 아름답다.
계곡(사수폭포, 약 160m, 10.1km) 16:37
책바위에서 내려서는 곳에 굵직한 로프가 매여 있다. 책바위를 내려와 조금 더 가면 고리봉과 삼인봉 사이로 흘러가는 섬진강의 멋진 모습이 보이고, 710봉에서 삼인봉 쪽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책바위가 있는 바위봉을 내려서면 잠시 후 묵묘가 있는 조망이 좋은 지점에 닿는다. 이곳에서는 사수곡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사수곡에서 삼각점봉으로 올라가는 첫머리에 있는 371봉이 멋지다. 여기서 2분여를 더 가면 능선 바위 끝에 버티고 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있다. 이곳에서부터 내려가는 길이 매우 가파른 바윗길이다. 소나무 아래로는 멋지게 생긴바위가 보이지만 그곳으로는 갈수가 없다. 가파른 바윗길을 조심조심 내려가면 나무계단이 나온다. 계단을 내려서서도 능선길은 가파르게 내려선다. 잠시 우측으로 이쁘게 생긴 바위가 있는 곳으로 올려다 보이는 곳은 우리가 방금 내려온 곳이다. 잠시 방심한 탓인지 마사토에서 미끄러져 손바닥이 까지고, 엉덩이가 까졌다. 찰과상이라고 하나 ㅎㅎㅎ아프지만 어쩐다냐 뒤에는 적막이 따라오니 요것을 알면 좋아 할긴대 ~ 이제 계곡의 물소리가 들이고 아이들 노는 소리가 들린다. 능선의 우측으로 내려서면 곧 사수곡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사수폭포가 있는 곳에 닿는다. 이곳에는 몇 가족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수동 입구 매표소 (11.2km) 17:04 ~17:10
사수폭포에서 조금 내려오면 계곡을 건너 임도가 시작된다. 이곳에서 계곡 아래쪽으로 들어가 간단히 세족을 한 후 10여분 내려오면 주차장을 지나 곧 도로변 매표소에 닿는다. 매표소는 현재는 운영을 하지 않고 있으며 입장료는 어른이 2000원 단체는 1500원이라고 적혀 있다. 오늘 산행을 하며 보니 사수곡계곡은 규모면으로 볼 때 작지 않나 싶다.
오늘 상당히 무더운 날씨에 산행하는라 힘들었다. 같이 한 적막님 항시 고맙고 논내라고 챙기느라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봉사를 하면 좋겠지요 ~~
수고 많았다오 !!!
사수동 매표소에 17시 10분까지 아침에 타고 온 기사님에게 전화를 걸어 와달라고 했는데 오덜 않아 혹여 잘못 됐나 했지만 5분 정도 늦게 도착하여 무사히 곡성역에 도착하여 예정보다 앞차인 17시 36분 용산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 왔다.
산행시간 : 6시간
산행거리 : GPS거리 약 12.7km, 이정표 거리 13.8km
곡성역 ~살뿌리 정환가든앞 택시비 : 13000원
사수곡입구 매표소 ~곡성역 택시비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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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동악산(제월리~마산봉~동악산~700봉~청계동)
조치원 0:13 -곡성 2:49 - 여수 3:45
여수 6:00 -곡성 6:52
여수 7:00 -곡성 7:52
*천안아산 5:58 -구례구 8:18 -순천 8:32
순천 8:54 -구례구 9:10 -곡성 9:23
곡성 15:27 -조치원 18:12
곡성 16:53 -조치원 19:29
*곡성 17:36 -조치원 20:22
곡성 18:53 -익산 19:59 ~20:17(새) -조치원 21:48
곡성 20:13 -조치원 22:48
곡성역 ~살뿌리매운탕 : 10.19km
곡성역 ~청류동입구 : 7.84km
곡성택시 : 061-363-2032 , 011-617-4236
전남 곡성의 동악산 마산봉
쌀뿌리 식당-마산봉-성남재-필봉-동악산-책바위-사수암폭포-청계동매표소
6시간
산행코스 : 살뿌리매운탕 - 도로 - 마산봉 - 삼각점봉(삼거리) - 성남재 - 필봉 - 삼거리 - 동악산 왕복 - 삼거리 - 책바위 - 사수암폭포 - 청계동계곡 - 매표소 주차 장 (도상거리 : 약 12.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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