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라산(어리목~윗세오름~돈네코)
2013.6.8.토요일 비바람(우박)
참석인원 ; 나 마님 지연아빠 하연아빠 민규애비 박순녀여사님 박경자 여사님
숙소(제주 상하이호텔) 7:00 -어리목 한라산 입구 7:35 ~7:38 -계곡 목교 7:43 -해발 1100m 지점 7:54 -어리목 1.1km 지점 7:57 -해발 1200지점 8:03 -어리목 1.6km 지점(해발 1300지점) 8:11 -어리목 2.1km지점 8:27 -해발 1400지점 8:33 -사재비샘 8:50 -윗세오름대피소 9:30 ~9:55 -방아오름샘 10:31 -남벽분기점 10:40 -남벽앞(남벽분기점 0.29km, 돈네코 6.71km) 10:47 - 넓드르 전망대 11:07 -평궤대피소(1450m, 돈네코 5.3km) 11:15 -돈네코 4.7km지점 11:27 -살채기도(남벽분기점 3km, 돈네코 4km) 11:44 -해발 1000m지점 11:55 -적송지대(남벽분기점 4.43km, 돈네코 2.57km) 12:05 -썩은 물통(남벽분기점 5.08km, 돈네코 1.72km) 12:18 -밀림입구(해발약 660m, 남벽분기점 6.2km, 돈네코 0.8km) 11:29 - 돈네코 입산통제소 12:44 ~12:48 - 돈네코 주차장 12:52 ~13:25 -제주시 사우나 14:10 ~15:25 -시장 15:50 ~16:50 -수련원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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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어리목 ~윗세오름~돈네코
산행코스 : 어리목→ 만세동산 → 위세오름 →남벽분기점 → 펭궤대피소 → 적송지대→ 돈 네코(이정표상의 거리 13.8km)
산행시간
시 간 코스 거리(km) 기타정보
07:00 어리목 탐방소 출발
08:03 윗세오름휴게소(식사) 4.7
방애오름샘 1.7
08:46 남벽분기점 0.4
09:13 평궤대피소 1.7
09:36 살채기도 1.3
10:44 돈네코탐방안내소 4.0
소요시간 : 5시간11분(점심식사 및 휴식시간 약 50분 포함)
예상산행시간 : 어리목 6시 30분 출발 ~ 돈내코 13:00
산행코스 : 돈네코 ~살채기도 ~평괴대피소 ~남벽분기점 ~윗세오름대피소 ~병풍바위 ~영 실주차장(약 14KM) 6시간 소요
2012년은 기상이변과 철쭉꽃 해걸이로 인하여 철쭉꽃이 점멸하였다. 98%정도가 피지 않았다고 한다.
2013년 철쭉 만개시기는 6월 4일 ~12일경으로 추산 된다.
남벽 분기점 및 방아오름 철쭉만개는 6월 8일경
평궤대피소 전망대 주위 만개는 6월 4일 경
돈내코 코스 2010년 개방후 2013년 3회째 맞이하는 남벽 분기점 철쭉은 말 그대로 장관이다.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철쭉 군락지
남벽 분기점 ~방아오름 ~평궤전망대
내륙지방의 철쭉은 키가 1~1.5m 이상 자라지만 한라산의 철쭉은 자연환경에 살아남기 위해 15~30cm 정도 밖에 자라지 못하는 자연의 신비다.
세계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분재 같은 철쭉은 비 바람 강풍가 함께 한라산에 터를 잡았다.
총4.7km(어리목 탐방코스 어리목 ~윗세오름 4.7km)
어리목 탐방로는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북쪽 코스로서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해발 970m)에서 시작하여 어리목계곡, 사제비동산(해발 1423m), 만세동산(해발1606m)을 거쳐, 영실탐방로와 돈네코탐방로의 남벽순화로와 이어지는 윗세오름 대피소(해발 1700m)까지 총 4.7km의 탐방로이다. 편도 2시간정도 소요되며, 어리목계곡에서 사제비동산까지 약 1시간 이상은 계속 오르막길이라 다소 힘들지만 사제비샘에서 만세동산을 지나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는 완만한 평탄지형으로서 백롬담 화구벽과 기묘한 형상의 바위들을 감상할 수 있다. 어리목탐방로에는 사제비동산의 서어나무 극상림지대, 늦은봉 만세동산으 산철쭉과 털진달래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구상나무, 누운향나무, 백리향, 시로미등 희귀 고산식물을 두루 찾아볼 수 있으며, 초원에서 뛰노는 노루도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화산활동의 산물인 선작지왓 현무암질 조면안산암 용암류가 분포하고 있으며 사제비샘과 오름샘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지만 건기 시에는 샘이 마르는 경우도 있다. 윗세오름 일대에는 폭우 안개, 낙뢰 등의 기상변화가 심한편이서 미리 날씨 정보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총 7km(돈테코탐방안내소~평궤대피소(5.3km) ~남벽분기점(1.7km)
돈네코탐방로는 서귀포시 돈네코유원지 상류에 위치한 탐방안내소(해발 500m)에서 시작하여 썩은물통, 살채기도, 평궤대피소(해발 1450m)까지 완만한 오르막이 계속되며 평궤대피소(해발 1450m)에서 남벽분기점(해발 1600m)까지는 거의 평탄지형으로 한라산 백록담 화구벽의 웅장한 자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돈네코탐방로는 동백나무, 사스레피나무 등 상록할엽수림과 단풍나무 서어나무 등 낙엽활엽수림, 그리고 구상나무, 시로미 등 한 대수림이 수직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의 변화상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평궤대피소에서 남벽분기점 일대는 한라산 백록담 현무암이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소규모의 용암동굴과 새끼줄주조가 관찰되며 한라산 백록담조면암의 라바돔을 가장 멋있게 조망할 수 있다. 돈네코탐방로는 용천수가 없는 곳으로 반드시 여분의 식수를 지참해야 하며 남벽분기점 일대는 기상변화가 심한 곳이므로 지정된 탐방로르르 이용하고 개인 보다는 소규모의 그룹탐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리목과 영실탐방로로 이어지는 윗세오름대피소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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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제주 상하이호텔) 7:00
어제 청주에서 8시 25분 제주행 비행기로 도착하여 한림공원, 송악산일대, 해피타운 공연을 보고 저녁에 제주시내에 있는 늘봄이란 흑돼지 전문점에서 저녁식사 후 제주시내에 있는 상하이 호텔이란 곳에 투숙을 하여 하룻밤을 보낸 뒤 아침 5시경 기상하여 세면등 준비를 마치고 6시 30분 호텔에서 제공하는 뷔페식으로 아침식사를 한 후 7시 호텔을 출발하여 한라산 어리목 주차장으로 향한다.
아침에 일어날 때는 그런대로 날씨가 괜찬았으나 식사 후 버스를 탈 때 쯤 부터는 보슬비가 뿌리기 시작한다.
어리목 한라산 입구 7:35 ~7:38
어리목으로 향하는 버스차창에 빗방울이 맺히기 시작한다. 신비의 도로를 지나 어제 가려고 했으나 버스기사의 적극적인 반대에 부딪쳐 포기를 한 아흔아홉골 석굴암으로 들어가는 도로 입구를 지날 때 진입로를 보니 쭉쭉 뻗은 비자나무인지 삼나무인지 우거진 숲길이 장관이다. 석굴암입구에서 조금 더 가 어승생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어리목으로 접어들면 몇 분후 마지막 어리목 삼거리에서 다시 한번 더 좌회전을 하여 어리목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국립공원이라 입장료는 받지 않고 우리가 타고 온 버스 주차비 4000원을 받는다.
사재비샘 8:50
어리목 주차장에 내리니 비바람이 불어대 우비 입는데도 쉽지를 않다. 그래도 이곳 까지 왔으니 가야 한다. 버스 기사는 우리가 가나 안가나 지켜보고 있다. 어제부터 어리목코스는 힘이 들어 올라가지 못한다고 한사코 반대를 하며 영실코스로 올라가길 바랬지만 오늘 아침 출발하며 마지막으로 묻는 말에 어리목으로 올라가 돈네코로 내려온다고 딱 짤라 말했다. 우비를 챙겨 입구 등산로 입구로 들어선다. 이 코스는 2008년 6월 10일 올라간 후 두 번째로 코스는 비교적 유순한 편으로 어리목에서 윗세오름 까지 4.7km로 2시간 잡는다. 2시간 중 처음에 1시간이 비교적 힘이 든 코스로 오름길이지만 크게 염려 할 만 한 길은 아니다. 이곳 산행출발지의 해발이 970m로 거의 1000m에 육박하기 때문에 고도상 700m 정도를 오르면 되는 것이다. 등산로로 접어들면 곧 시원한 숲길로 5분후 무수천 계곡을 건너게 된다. 서서히 오르게 되면 10분후 해발 1100지점에 닿고, 3분후 어리목에서 1.1km지점을 지나 해발 1200m 지점을 통과 하고 8분을 더 가면 어리목 1.6km지점으로 해발 1300m다. 이후 15분을 더 오르니 어리목에서 2.1km 지점에 닿는다. 다시 6분후 해발 1400m 지점을 지나 좀 더 오르면 등산로 바닥에 판자를 깔아 놓은 곳으로 사재비 언덕이라고 한다. 이곳 부터는 바람을 막아 주는 숲이 없어 세찬 바람을 안고 진행하여야 한다. 이윽고 등산로 좌측편에 있는 사재비샘에서 목을 축인다. 사재비샘은 어리목주차장에서 윗세오름 까지의 거의 중간지점이다.
윗세오름대피소 9:30 ~9:55
사재비샘에서 오르는 길은 거의 평탄선 길로 좋은 길이긴 하지만 오늘 날씨가 워낙 악천후라서 걷는데 지체가 된다. 거센바람을 안고 가자니 속도도 안 나거니와 우박이 얼굴을 때려 따갑다. 좌측으로 전망대가 보이고 좀 더 지나 바람이 자는 곳에서 잠시 뒷사람을 기다린다. 이곳에서는 앞쪽으로 백록담의 거대한 벽이 보이는 곳이지만 오늘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옆으로 철쭉이 곱게 피었지만 볼 수 없을 정도의 악천후다. 나야 그런대로 가지만 세분의 아줌니들이 힘이 몹시 들것이다.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윗세오름대피소를 넘어서면 바람은 어느 정도 막아 줄 것이니 대피소까지 가는 것이 문제다.
사재비 샘에서 대략 2.4km 몰아치는 바람을 안고 40분을 진행하니 앞쪽의 윗세오름 대피소 건물이 나타난다. 대피소 안에는 우리처럼 비를 맞고 산행에 임한 몇 명의 사람들이 있을 뿐 예전처럼 붐비는 모습은 볼 수 없다. 대피소에서 비에 움추려진 몸을 녹일 겸 컵라면 하나씩을 사서 먹는데 호남지방에서 오신 분들인지 홍어회와 막걸리 샘내가 상당히 역하다.
남벽분기점 10:40
윗세오름대피소에서는 뒤편으로 백록담의 거대한 바위벽이 눈앞에 보이지만 오늘은 전혀 볼 수가 없다. 대피소에서 돈네코로 가기 위해 문을 박차고 나서기가 섬짓하다. 금시 몰아치는 비바람이 발걸음을 붙잡는다. 돈네코로 가는 길은 대피소에서 처음부터 영실길과 갈린다. 대피소 뒤편 윗세오름 통제소가 있는 곳으로 진입을 해야 한다. 윗세오름 해발 1700m 표석이 있는 곳이다. 돈네코길로 접어들면 어리목에서 대피소로 오르는 승강기라고 할까 이 장비가 지나는 선로를 넘어서 백록담의 윗세오름 북벽을 향해 걷는다. 잠시 내려섰다 올라서서 언덕을 넘어선다. 이지점부터 철쭉은 더욱 곱고 만발해 있다. 올라 올때는 세찬비바람에 꽃을 바라 볼 수도 없었지만 이제는 여유가 생겼다. 사진도 몇 장씩 찍고 이쁜 철쭉꽃을 감상하며 남벽을 향해 걷는다. 대피소에서 35분 정도가 지나니 남벽아래에 있는 방아오름샘에 닿는다. 방아오름샘 주변으로는 온통 철쭉밭이다. 이제야 모두들 웃음꽃이 피며 철쭉 예찬론이 나온다. 10여분 후 남벽 분기점에 닿는다. 이곳에는 전망대도 있고, 백록담으로 오르는 남벽길을 못 올라가게 통제를 하는 남벽통제소가 있다. 이곳 주변으로도 온통 철쭉밭이다. 이곳에서 혼자 온 분의 도움으로 우리 남정네들 넷이서 사진도 담았다.
평궤대피소(1450m, 돈네코 5.3km) 11:15
남벽분기점에서 조금 내려오니 서서히 구름이 걷히며 잠시 잠깐 남벽의 멋진 모습을 보여 준다. 와 소리가 나오고 얼마 안 되어 구름은 다시 남벽을 덮어 버린다. 더 이상은 그 모습을 보여 주지 않았다. 잠시나마 황홀한 모습에 모두들 이야기 거리가 생겼다. 남벽아래의 넓디 넓은 철쭉밭은 아마 이곳을 다시 오지 않는 한 못 잊을 장관이다. 분기점에서 7분후 남벽 앞에 선다. 남벽분기점 0.29km, 돈네코 6.71km 거리다. 이곳을 지나며 부터는 철쭉의 빛바랜 잎이 많이 보인다. 20여분 후 널직한 전망대가 나온다. 넓드르 전망대라고 한다. 주변의 널찍한 모습을 조망하는 장소인가 보다. 이곳을 지나며 부터는 철쭉은 서서히 사라지고 푸른 나무들이 등산로 주변으로 이어지며 계곡을 건너기도 하며 오르는 사람들과 마주치며 인사를 하며 내려선다. 넓드르 전망대에서 8분을 더 가니 평궤대피소가 나온다. 조그만 문이 하나 있을 뿐 전방의 방카와 비슷한 형태의 대피소 이다. 이곳의 해발이 1450m, 돈네코 까지의 거리가 5.3km가 남은 지점이 되겠다.
돈네코 주차장 12:52 ~13:25
평궤대피소를 지나며 길은 좁아지며 바윗길이라 걷기에 나빠진다. 돈네코 4.7km를 지나 남벽분기점에서 3km 거리의 살채기도를 지나면 돈네코 까지는 4km의 거리가 남는다. 10여분 후 해발 1000m 지점을 내려서고 10분을 더 가면 적송지대가 나온다. 이제 길은 널찍하니 좋아 진다. 남벽분기점에서 4.43km, 돈네코 까지 2.57km가 남은 거리다. 이곳에서부터 무료하게 15분여를 걸어 내려오면 썩은 물통이다. 이름도 참 이상하다. 물통이 썩었다는 애기 인가 물통을 새것으로 갈고 새 물통이라고 하면 어떨까!! 이제 돈네코 까지는 1.72km로 등산로는 임도 수준으로 좋아진다. 10여분을 더 내려가니 돈네코가 0.8km 남은 곳으로 밀림입구라고 한다. 이곳을 빠져 나오면 산 아래로 서귀포시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며 곧 세멘포장 임도길이 나온다. 임도길을 따라 내려오면 잠시 후 돈네코 입산통제소에 닿는다. 이곳에다 쓰레기를 버리고 우비도 벗고 잠시 정비를 한 후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옆으로는 서귀포 공설묘지가 자리 잡고 있다. 공설묘지 앞쪽으로 주차장이 있으며 수도가 설치된 쉼터가 있다.
오늘 어리목에서 사재비 동산으로 올라서며 부터 세찬 비바람을 안고 산행하느라 고생들 많았다. 특히나 나이 연로하신 박순녀님은 매우 힘이 드셨을 것이다. 이번산행은 어머니의 팔순여행을 겸한 산행으로 우리 가족을 위주로 하였지만 박순녀 여사님과 박경자 여사님이 함께 하여 더욱 뜻 깊은 산행이 였다.
오늘도 무사히 끝까지 탈 없이 산행을 마칠 수 있어 감사하고, 고맙다. 모두 수고 많았내요 !!!
감사 ~~
산행시간 : 5시간 14분 소요
산행거리 : 12.1km (어리목 ~윗세오름 4.7km, 윗세오름 ~돈네코 7.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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