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먹범봉~송곳봉~장자봉~시루봉~갓바위봉~입암산~망덕봉
먹범봉490m,송곳봉468.8m,장자봉562.2m,시루봉649m,갓바위638m,입암산655m,망덕봉610m
2013.3.8..금요일 맑음
참석인원 :적막이랑 둘이서
청주 6:40(천안역 6:58) -조치원역 7:20 ~7:22 -백양역 9:47 -장성북중고 9:56 -복룡경로당 9:58 -국립공원 경고문(1.3km) 10:06 - 약 300m후 소나무 쓰러진곳 개울부분 임도파손 -남창재(2.63km) 10:29 -먹범봉(산소)(3.81km) 11:17 -중간바위봉 -남쪽끝봉(약 440m, 4.54km) 11:37 -다시 먹범봉(산소)(5.10km) 12:00 -좌측 하산로(5.7km) :12:13 -송곳봉(6.09km) 12:21 ~12:26 -장자봉(8.98km) 12:55 ~13:25(중식) -우측으로 2분후 샘터 표지기 -산소(527m, 10.0km) 13:49 -590봉(10.6km) 14:00 -시루봉(11.4km) 14:17~14:21 -이정표 쉼터(12.7km) 14:48 -우측 등천리 하산로 14:51 -우측 샛길부근 이정표(13.2km) 15:00 -갓바위봉(13.7km) 15:19 ~15:31 -입암산성 북문(14.5km) 15:46 -입암산(15.3km) 16:04 ~16:06 -다음봉(654m)(15.8km) 16:16 -큰바위봉 우측으로 우회 16:22 -좌측 장성새재 하산로(16.3km) 16:28 -망덕봉 정상(16.9km) 16:40 ~16:42 -계곡등산로(210m, 17.8km) 17:13 -탐방지원센타(18.4km) 17:22 -주차장(18.8km) 17:28 ~17:30 -택시 9000원 -백양사역 17:40 ~17:58 -조치원역 20:25(천안역 20:45) -청주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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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봉(562m) 전남 장성군 북이면.북하면
o 시루봉과 장자봉으로 이어지는 이 코스는 스릴 넘치는 암릉산행과 장성8경의 하나인 남 창계곡의 장성호, 더불어 주변의 자연경관을 바라보는 조망산행을 즐길 수 있다.
o 산행 들머리 장성갈재는 호남정맥 내장산을 지나 순창새재에서 서쪽으로 갈려나온 영산 기맥이 그 뿌리다. 전북 정읍 입암과 전남 장성을 있는 고개로 동쪽은 시루봉을 거쳐 입 암산과 호남정맥 내장산, 서쪽은 방장산과 문수산을 지나 영산강을 가르며 목포 유달산 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길목이다. 40년 전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정읍과 장성을 육로로 넘 나들던 고개였다고 한다. 전남 장성 방향의 목란마을에 목란이란 기생이 있던 주막에서 길손들이 묵었다고 한다.
o 원래 시루봉은 5개 암봉 중에서 제일 높고 크다는 의미로 어른봉으로 불렸고 1봉인 애기 봉은 가장 작은 봉우리라는 의미인데, 지도에 시루봉으로 잘못 나와 있다고 한다. 그동안 시루봉과 장자봉은 주변의 내장산, 입암산, 백암산등의 위세에 눌려 명함도 내놓지 못했 으나 최근 남창계곡에서 입암산과 장자봉을 종주하거나 갈재~시루봉~장자봉~할렐루야기 도원 까지 산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남창계곡은 수자원이 풍부해서 여름철 이면 피서객들이 붐비고, 입구에는 장성호의 푸른물이 춤춘다.
O 입암산과 장자봉의 자연경관은 사계절 모두 좋으나 특히 가을단풍과 억새가 빼어나고, 성곽 부근에서 조망되는 정읍 쪽의 탁 터진 넓은 평야의 풍경도 좋다. 또 산세가 유순하 고, 분지형이라서 겨울삭풍을 막아주어 겨울산행도 좋으며, 특히 눈꽃이 아름답다. 다만 장성갈재에서 시루봉의 겨울산행은 암릉과 산죽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헬기장 아래로 호남고속도로 원덕터널과 전라선 철길이 지난다. 군부대가 철수해 버린 텅 빈 지하참호가 산꾼을 맞는다. 서쪽은 방장산이 손짓한다. 곧이어 사람 흔적이 없는 옛길 갈재(노령)에 닿는다. 두 번째 헬기장에 닿으면 동쪽은 애기봉을 비롯한 다섯 개의 암봉 과 장자봉이 우뚝 솟아 있다. 북쪽으로 입암산과 그 너머로 내장산이 고개를 살포시 내민 다. 세 번째 헬기장 주변에는 멧돼지들이 땅을 파헤쳐 놓았고, 옛적 숯을 굽던 숯가마터 를 지나면 오름길이 시작된다.
★산행코스 안내
다섯 봉우리 중에서 1봉인 애기봉은 마치 어머니가 아기를 업고 있는 형상의 암봉으로 훌륭한 조망대다. 서쪽은 방장산, 남쪽은 장성 새터마을, 호남고속도로 원덕터널, 북쪽은 임암의 들녘이 다가온다. 압도할 듯이 눈앞에 다가서는 2봉의 거대한 암봉은 북쪽으로 비탈길을 내려갔다가 힘들게 능선으로 올라와야 한다.
3봉도 암봉이라서 좌측으로 내려갔다 능선에 오르면 바위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등산로가 이어지며 4봉의 암릉에 닿는다. 5봉의 시루봉 까지는 흙길이라서 편하다(장성갈재에서 2시간소요). 이곳은 지도에 시루봉으로 나와 있으나 입암면 주민들은 어른봉(제일 큰 봉우리)이라 부른다.
정읍~장성 시루봉-장자봉(626.1m)
가을 단풍과 억새, 암릉과 폭포가 어우러진 山
노령에서 시루봉으로 오르는 도중 내려다 본 정읍 벌판 장관
유순한 산세·분지형이라서 겨울삭풍도 막아 겨울산행에 딱
입암산(笠岩山·626.1m)은 호남정맥이 내장산 신선봉과 백암산 사이의 분기점인 530m봉에서 서쪽으로 갈래를 친 영산기맥 상의 첫 관문이며, 갈재, 방등산(방장산), 문수산으로 이어진다. 입암산의 물줄기는 북쪽은 정읍천을 통해 동진강에 합수되고, 남쪽은 장성호를 통해 영산강으로 흘러든다. 행정구역은 정읍시 입암면, 전남 장성군 북하면을 경계한다.
입암과 입암산의 지명은 갓바위가 마치 갓(草笠)을 쓴 것 같은 형상에서 유래됐는데, 혹자는 힘을 불끈 쓴 남근을 닮았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입암 주민들은 남쪽 산정의 암봉을 올려다보면 뚜렷이 다가오는 갓바위를 정상으로 부르고 있다
▲ 갓바위 정상.
이 산은 내장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으나, 내장산이나 백암산과는 달리 계곡이 깊고 수자원이 풍부해 남창골 입구에는 장성호의 푸른 물이 춤을 추고, 남창계곡은 여름에 많은 피서객들로 붐빈다.
자연경관은 사계절이 다 좋으나 특히 가을단풍과 억새가 빼어나고, 성곽 부근에서 조망되는 정읍쪽의 탁 터진 넓은 평야의 풍경도 좋다. 또 산세가 유순하고, 분지형이라서 겨울삭풍도 막아주어 겨울산행도 좋으며, 특히 눈꽃이 아름답다. 다만 장성갈재에서 애기봉과 어른봉을 거치는 입암산의 겨울산행은 암릉과 산죽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번 산행은 소석현(입암체육회 회장), 소우택(입암면 사무소), 최병구(등촌리 원등 이장), 이정숙, 유귀래 주부, 전상호(아름다운산악회 회장), 최병옥(전주기전여대 전산실 실장), 입암산을 안방 드나들 듯 한다는 배기선씨와 함께 장성갈재 코스를 답사했다. 산행 들머리인 장성갈재에 있는 조국통일 기원 기념비와 ‘아리랑’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노랫말이 적혀있는 비석을 보니 불현듯 분단조국의 설움이 북받쳐 올랐다.
장성갈재~정상~상부 마을 코스
갓바위 정상은 흙으로 덮여 있고…사면엔 바위가 단애 이뤄 위험하지만
탁트인사방…입암저수지-들녘 보며 시름 내려놓다
수풀과 가시가 우거져 여름철엔 산행에 조심
헬기장 밑으로 호남고속도로와 호남선 터널
군부대 철수한 지하벙커 쓸쓸히 나그네 맞기도
▲ 노령에서 올려다본 갓바위.
입구가 몇 군데라서 혼선이 오나, 비문 위에서 동쪽으로 오르는 것이 제일 쉽다. 군부대 진지와 철탑을 지나면 눈앞에 시루봉과 갓바위가 나타난다. 수풀과 가시가 우거져 여름철엔 산행에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헬기장 밑으로 호남고속도로와 호남선 터널이 지나가고, 군부대가 철수한 지하벙커가 쓸쓸히 나그네를 맞았다.
사람 흔적이 끊겨 거미가 진을 치고 있는 갈재에 닿았다. 소석현 회장이 40년 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정읍과 장성을 육로로 넘나들던 고개였고, 전남 방향의 목란 마을의 목란이란 기생이 있던 주막에서 길손들이 묵었다고 말했다.
이곳은 예부터 선조들이 갈대가 많은 곳이라 ‘갈재’로 불렸건만, 일제가 갈대 노(蘆), 재 령(嶺)으로 바꾸어 노령(蘆嶺)이란 사생아 지명이 태어나 지금까지 금과옥조로 이용되고 있다. 그뿐인가. 노령은 여암 신경준 선생이 편찬한 산경표의 호남정맥이 일제에 의해 ‘노령산맥’으로 왜곡된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어찌 해서 276m에 불과한 노령이 호남지방을 아우르는 산줄기를 대변한단 말인가. 하루빨리, 노령은 갈재로, 노령산맥은 호남정맥, 노령역은 입암역으로 바뀌기를 기원하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 시루봉 능선상의 암릉.
두번째 헬기장에 닿으니 동으로 암봉들이 우뚝 솟아있고, 좌측엔 갓바위, 그 너머로 내장산 망해봉도 고개를 내밀었다. 세번째 헬기장 주변에는 멧돼지들이 조찬을 즐겼는지 땅을 파헤쳤다. 숯가마터를 지나면 오름길이 시작되고, 작은 돌들에 발길은 자꾸만 뒤로 미끄러졌다.
다섯 봉우리 중에서 제1봉인 애기봉은 마치 엄마가 아기를 엎고 있는 형상의 바위다. 그곳에 올라서니 서로는 방장산, 남으로 목련 마을과 갈재터널, 북으로 입암의 황금빛 들녘이 한눈에 잡힌다. 제2봉의 머리를 압도할 듯이 눈앞에 다가서는 거대한 암봉은 오를 수가 없어 북쪽으로 비탈길을 내려갔다가 능선을 힘들게 올랐다.
▲ 산행 기점인 장성갈재.
특히 갈재에서 어른봉(시루봉)까지는 흐리거나 비가 오면 자칫 계곡으로 빠지거나, 바윗길이 위험해서 부상이 우려되므로 전북산사랑회나 아름다운산악회의 노란 리본을 보고 안전산행을 해야 한다.
제3봉도 역시 암봉이라서 좌측으로 내려갔다 능선에 오르면 이번에는 바위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등산로가 이어지며 제4봉의 암릉에 닿는다. 암릉산행은 힘들긴 했지만 모두가 스릴만점이라며 즐거워했다. 4개의 암봉이 나란히 서있는 모습이 멋지고 조망도 좋다. 제5봉인 어른봉(시루봉)까지는 흙길이라서 편하다. 이곳은 지도 상에 시루봉으로 나와 있으나 입암면 주민들은 어른봉(제일 큰 봉우리)이라 부르며, 시루봉은 전혀 알지 못했다.
▲ 시루봉 오름길에서 본 갓바위.
갈재에서 어른봉(2.5km)까지는 암봉을 우회하느라고 점심시간을 포함해 3시간이나 걸렸다. 만년 소녀 같은 이정숙씨와 유귀래씨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김밥과 소우택씨가 권하는 복분자주를 반주로 곁들이니 모두가 신선과 선녀가 된 기분이다.
어른봉에서 곧바로 나오는 갈림길에서 남쪽은 남창골로 가는 능선이므로 북쪽으로 내려가야 갓바위로 갈 수 있다. 가을의 전령사인 억새, 싸리나무, 잣나무 군락 능선은 지금까지의 힘든 암릉과는 달리 실크로드라서 발걸음도 가볍다. 단걸음에 사거리에 닿으면 서쪽은 등천리와 노령역(2km), 남쪽은 은선암과 남창골 주차장(4.3km) 하산길이고, 동쪽은 갓바위(1km) 길이다.
▲ 시루봉 정상.
등산로가 넓은 소나무숲과 헬기장을 지나면 하단부에 10명쯤 들어갈 수 있는 구멍바위에서 바람이 시원하게 불었다. 소석현 회장의 아우가 예전에 그곳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공부하다 빨치산으로 오해를 받아 경찰까지 출동했다는 일급비밀을 털어놓았다.
10분쯤이면 철계단과 산정에 무덤 2기가 있는 갓바위다(장성갈재에서 3시간40분, 어른봉에서 40분 거리). 정상은 흙으로 덮여 있고, 사면에는 바위가 단애를 이루고 있어 위험했다. 사방이 탁 트여 입암저수지와 들녘, 호남고속도로, 방장산, 정읍 시가지와 두승산 등이 한눈에 잡혔고, 지형도까지 설치되어 금상첨화였다.
▲ 시루봉~갓바위 능선의 초원길.
갓바위를 내려오면 우뚝 선 바위가 있는데 비녀바위, 거북바위, 촛대바위 등 이름도 많았으나 거북머리 형상에 가까웠다. 올 여름에 등산로를 정비할 자재를 헬기로 운반했는데, 입암 주민들이 거북바위를 헬기가 실어갔다고 오해를 해서 한바탕 비상이 걸렸단다. 사실은 겨울에는 바위의 모습이 잘 보이나, 여름에는 숲이 우거져서 거북머리만 살짝 보이기 때문이다.
북쪽은 석축이 쌓였고, 남쪽은 분지에 산성골에 민가가 있었던 등산로가 넓은 성곽으로 이어진다. 주민들이 성벽의 넓은 돌을 구들장을 쓰려고 주워가 원형을 잃고 있어 안타까웠다. 갓바위에서 10분쯤이면 사거리에 닿는다. 남쪽은 남창(4.8km), 북쪽은 상부(2km), 동쪽은 한우재를 통해 오봉산으로 갈 수 있다.
김원식씨가 한우재에서 다섯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오봉산 등산로를 입암산산장가든 옆 번등 마을까지 개척했다. 입암산 정상은 사거리에서 왕복 30분 거리다. 북쪽으로 지독한 너덜길을 30분쯤 내려가면 절터와 계곡이 있는 넓은 바위, 측백나무숲, 휴경농지. 감나무단지를 차례대로 만난다. 탐방로가 아니라는 표지판을 지나면 외딴집과 조그만 저수지를 지나 708번 지방도 옆 상부 마을 새생명교회에 닿는다. 갓바위에서 1시간 거리다.
입암산성 - 고려시대에 첫 축성된 포곡식 성
협곡을 지나 8부 능선의 넓은 분지는 과거에 농사를 짓기도 했고, 예부터 군사적으로 중요한 곳이었다. 산정 중앙에 입암산성(사적 제384호)이 있는데, 고려시대에 높이 3m, 길이 약 5km인 포곡식(包谷式) 산성이며, 성벽을 협축식(夾築式)으로 축조했다. 또 고종 43년(1256년)에 송군비(宋君斐)가 몽고군을 물리쳤으며, 선조 26년(1593년)에 현감 이귀(李貴)가 포루와 군량창고를 쌓았고, 효종 4년(1653년)에 이유형이 성벽의 폭과 둘레를 늘렸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는 관군, 승병, 의병들이 왜장 소서행장과 맞서 싸운 곳이며, 이 역사 깊은 산성은 성곽 일부를 빼고 대부분 훼손된 상태에 있던 것을 장성군이 옛 모습으로 복원했으나, 정읍 방향의 산성은 훼손된 채 복원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산행안내
○1코스 장성갈재~애기봉~2.3.4.시루봉(어른봉)~장자봉~송곳봉~할렐루야기도원 <11km, 4시간30분 소요>
○2코스 전남대수련원~입암산~시루봉~장자봉~송곳봉-남창재 <8.5km, 4시간소요>
○제4코스 장성갈재~애기봉 2. 3. 4봉~어른봉~입암산~남문~전남대수련원 <10km, 5시간 소요>
교통안내
<대중교통> 정읍~입암 군내버스 1일 20회 운행. 입암에서 장성갈재까지는 정읍 콜택시 이용(1588-5000).
정읍~장성 사거리(백양사역) 1일 7회 운행
장성사거리~남창계곡 군내버스 3회 운행
<드라이브 코스>
호남고속도로 내장산 나들목~708번 지방도~입암산장~상부(새생명교회)~노령역~장성갈재
호남고속도로 백양사 나들목~북이면 소재지~할렐루야기도원~남창골 주차장
☞영산기맥 입암산(626.1m)과 시루봉(640m)은 전북 정읍 에,장자봉(562.2m)은 전남 장성에 위치한 산으로 정읍 내장산과묶어져국립공원으로 함께한 백암산 백양사와 어깨를 같이 하고 있으며, 앞으로 가는 장자봉에서는가인봉이 잘조망되고호남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백양사 사거리 나들 목 뒤 로 병풍처럼 암릉이뻗어있는 산이다.
깊은 골과 높은 산이 겹겹이 포용된 입암산 은 내장산 종주 밎백암산 백양사 종주를 잘할수 있게능선이 잘연결 되어 있으며 영산기맥 (정읍에서 목포 까지산능선이어짐)으로 종주산꾼 들에게는 사랑 받는 산이다. 또한 겨울엔 지리적 특성으로 많은 눈이 내리므로 심설눈꽃 으로 사랑 받는 산이기도 하다. 아울러 일제가 왜곡한 노령 산맥이기도 하며, 여기에서 내장산- 백양사 백암산- 추월산- 용추봉(가마골)- 순창 구림 밤재- 세자봉- 여분산-투구봉-장군봉-회문산-성미산갈재를 거쳐 순창 동계 장군목까지도 연결되어 실지로 순창에서 산능선을 타고 순창- 담양-장성-정읍-고창을 거쳐 목포까지 이어 지는 노령산맥과 영산기맥 상 중간에 위치한 산이다.
입암산(687m)전북 정읍 전남 장성
♣ 내장산국립공원 하면 일반적으로 내장산과 백암산 두 개 산으로 알려져 있지만, 공원 서쪽으로 입암산(687m) 또한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입암산은 중부 이북의 등산인들에게는 낯설지만 호남 등산인들에게는 오래 전부터 명성이 자자한 산이다. 특히 가을철이면 내장산 못지않게 고운 단풍으로 인기를 끄는 산이다.
전북 정읍시 입암면, 전남 장성군 북하면에 위치한 입암산(626.1m)은 정상의 바위가 사람이 갓을 쓴 것 같다는 말과 능선위에 바위가 우뚝 솟아 입암이라 했다는 설이 있다.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인 이 산은 정읍시 입암면을 가로질러 해발 260m의 노령을 넘다보면 좌측으로 보이는 산이 입암산(해발 626m)이다. 정읍벌의 평야지대와 대조를 이루며 우뚝 솟아 있기에 그 모습은 더욱 인상적이다. 또한 골짜기 깊숙한 곳이 분지를 이루고 있어 군사적 요충지로 지목되기도 했다. 특히 정상부에 위치한 입암산성은 조선 효종때 개축한 것으로 사적 384호다. 입암산은 옛부터 왜적의 침입을 막던 항쟁의 장소였다. 고려시대는 송고비장군이 몽고의 6차 침입을 맞아 이곳에서 몽고군을 물리쳤다고 하며 임진왜란 때는 윤진이 소서행장과 싸우다 전사하기도 했다.
▶ 입암산 산행은 남창골 - 산성골 - 갓바위 - 운선골 - 남창골 원점회귀형 코스가 가장 인기가 높다. 백양사역에서 장서으로 이어지는 1번 국도변 북상초등학교에서 북쪽으로 약 5km 들어서면 나타나는 장성군 북하면 신성리 남창골 마을에서 500m쯤 올라가면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오른쪽은 새재길이고, 왼쪽 길이 산성골이나 은선골로 가는 길이다.
새재 갈림목에서 산성골, 은선골 갈림목까지 약 1km 구간이 단풍빛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새재 갈림목에서 골짜기를 따르다 세번째 다리를 건너면 산길이 또다시 두 갈래로 나뉜다. 오른쪽이 산성골, 왼쪽이 은선골인데, 대개 산성골을 타고 갓바위를 오른 다음 은선골로 내려선다.
남문에서 계곡길을 따라 30분쯤 오르면 북문이라 불리나 성문 흔적은 눈에 띄지 않는 능선 안부. 여기서 오른쪽(동쪽)이 입암산 정상, 왼쪽(서쪽)이 갓바위 방향으로, 대개 곧장 갓바위로 오른다. 갓바위 바윗길은 철계단이 설치돼 있어 노약자도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다.
갓바위 정상에서 은선골로 내려서려면 정상에서 다시 철계단으로 내려선 다음 안부에서 남서쪽 능선을 타야 한다. 능선을 타다보면 잘록한 안부가 여럿 나타나지만 무시하고 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는 곳까지 간 다음 왼쪽 골짜기로 내려서는 것이 정석이다.
( 산행시간은 3시간 정도)
▶ 남창골 버스종점인 주차장에서 150m 들어서면 길 오른쪽으로 간판이 없는 매점이 있다. 매점 앞에서 왼쪽 다리 건너로 전남대수련원이 보인다. 전남대수련원으로 들어서는 다리에서 오른쪽 기도원으로 들어가는 또 하나의 다리가 있다. 기도원쪽 다리를 건너면 왼쪽으로 곧장 이어지는 오솔길이 있다. 이 오솔길이 입암산성으로 가는 길이다.
오솔길을 따라 2분 들어서면 산불감시통제소가 있다. 초소에서 오른쪽 갈림길은 하곡동골을 경유해 백암산 상왕봉 가는 길이다. 왼쪽 직진하는 길로 들어가 5분 거리에 이르면 길 왼쪽으로 100여 평이 넘는 잔디밭에 관상수가 조경되어 있고, 잔디밭 상단부에 잘 지은 별장 같은 건물이 나타난다. 관리사무소 건물로 보기 십상인 이 건물은 화장실이다. 화장실을 뒤로하면 본격적인 숲길이다.
한낮에도 햇빛 구경이 쉽지 않은 숲길 주변에는 개서어나무, 고추나무, 물푸레, 느티나무, 이나무, 산딸나무, 곰의말재, 검팽나무, 합다리나무 등 나무 마다 표찰이 부착되어 있다. 어둠침침한 숲 안으로 발길을 옮겨 10분 거리에서 왼쪽으로 운치있는 나무다리를 건너면 삼나무숲이 반긴다. 오른쪽으로 두번째 나무다리를 건너면서 다리 위에 서면 옥수 같은 계류에는 보들치 수십 마리가 떼를 지어 유영을 즐기는 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다.
두번재 다리를 뒤로하고 15분 들어서서 왼쪽으로 세번째 다리를 건너면 은선골과 산성골 합수점 삼거리에 닿는다. 오른쪽 산성골로 발길을 옮겨 30분 올라가면 입암산성 남문이 나타난다. 남문을 통과해 5분 거리에 이르면 하늘이 트이는 분지 안으로 들어선다. 들판을 이룬 분지에 수만 평 넓이로 군락을 이룬 찔레꽃나무 사이로 난 길을 따라 10분 거리에 이르면 큰 버드나무 아래 잡초더미에 버려진 돌절구가 있는 집터에 닿는다.
일명 성내(城內)로 불리기도 했던 집터 일원은 공자의 유교를 다시 밝힌다는 갱정유도(更正儒道) 교인들이 살던 곳이다. 광복 전까지 8가구가 부락을 이루던 이곳에는 87년까지 1가구가 남아 있었다.
집터를 뒤로하고 산이 아닌 비행장 가운데를 걷는 기분이 나는 분지 안쪽으로 30분 가량 다리품을 팔고 나면 북문에 닿는다. 북문에서 오르막길이 반갑게 느껴지는 서쪽 급경사 성곽길을 따라 15분 거리에 이르면 45도 경사에 20m 길이로 놓인 나무로 된 계단이 나타난다.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높이 10m에 ㄱ자로 꺾인 기암 오른쪽 석문을 통과한다.
석문을 통과하면 정면으로 정상이 마주보이는 무명봉 전망장소가 나타난다. 전망장소에서 10m 길이 철계단을 내려선 다음, 20m 길이와 30m 길이 철계단을 올라서면 입암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조망은 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기분이다. 북으로는 정읍시 입암면 들판에다 직선을 그으며 이어진 호남고속국도와 호남선 철길이 실낱처럼 내려다보인다. 동으로는 망해봉, 연지봉, 신선봉을 들어올린 내장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남동으로는 백암산 상왕봉과 사자봉이 마주보인다. 남으로는 아늑하게 패어져 내린 은선골 위로 시루봉과 장자봉 능선이 장성호 건너 멀리의 병풍산과 함께 첩첩산중을 이룬다. 서쪽으로는 노령과 호남터널이 내려다보이고, 노령 위로는 쓰리봉과 방장산이 거대한 피라밋처럼 마주보인다.
하산은 시루봉 방면 남릉을 탄다. 남릉으로 15분 내려서면 헬기장이 있다. 헬기장을 지나 5분 더 내려서면 '남창주차장 4.3km' 이라 쓰인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가 나타난다. 삼거리에서 왼쪽 은선골로 발길을 옮긴다. 은선골로 내려서면서부터 하늘이 보이지 않는 숲속으로 빠져든다. 20분 내려선 곳인 삼나무숲과 늪지대를 지나 10분 거리에서 나무다리를 건너간다. 다리에서부터 계곡수가 많아지고 크고 작은 폭포수 소리가 귓전을 어지럽게 한다. 20분 거리에 이르면 산성골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25분 더 내려서면 전남대학수련원 앞이다.
주차장을 기점으로 산성골 - 남문 - 북문 - 정상 - 남릉 삼거리 - 은선골 - 산성골 갈림길 - 주차장 (원점회귀 산행 약 10km, 5시간)
◈ 산행 코스
○ 남창골 - 새재골 - 입암산성 - 갓바위 - 은선골 - 남창골코스
○ 산성골.은선골코스
○ 새재골코스
○ 하곡동골 코스
▶남창골 - 새재골 - 입암산성 - 갓바위 - 은선골 - 남창골코스
내장산 국립공원하면 일반적으로 내장산과 백암산 두개 산으로 알려져 있지만, 입암산(687m) 줄기가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이산은 같은 국립공원 구역에 포함돼 있으면서도 중부 이북의 등산인들에게는 낯설다.
하지만 이미 전남 산악인들에게는 명성이 자자해 여름 피서산행, 가을 단풍산행, 겨울 흰눈 밟기 산행으로 철마다 등산인들이 자주 찾고 있다.
입암산은 능선보다는 남창계곡의 아름다움으로 이름이 나있다. 입암산과 갓바위 능선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산성골과 은선골, 입암산과 백암산을 가로지르며 흘러내리는 새재골, 시루봉 남쪽의 자하동, 사자봉 서쪽의 하곡동, 사자봉 남서쪽의 내인동 등, 남창계곡을 이루는 여러 지계곡들은 모두 골이 깊고 아름다워 예로부터 선인들의 은거지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하곡동은 임진왜란 때 정하곡이 피난했다 하여, 자하곡은 역시 임진란 때 공신 변의중의 아들 변자하가 은거헸다 하여 골짜기 이름으로 자리잡았다. 은선동에는 예전 골짜기 안에 은선암이라는 암자가 있었다 한다.
입암산은 산이름보다는 오히려 입암산성(사적지 제384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남창마을 전남대수련원 앞에는 자귀나무, 작살나무, 난티잎개암나무 등 활엽수들이 무성한 숲터널을 이루고 있다. 수련원을 출발한 지 얼마 안되어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으로는 장성새재, 왼쪽은 산성골이나 은선골로 가는 길이다.
남창마을에서 장성새재를 넘어 정읍까지는 임도가 나 있으나 남부관리소에서 통제하고 있다.
새재길 역시 숲터널. 전형적인 산책로다. 산성 방향 산길 들목을 지나쳐 고갯마루에 이르자 정읍으로 내려가는 길과 불바래기골 길이 갈라진다. 불바래기골쪽 길 역시 경운기가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길이 잘 나 있다. 숲길을 십여분 걸어 들어가자 갑자기 앞이 환하게 터진다. 1년에 적어도 한 차례 이상 산불이 나는 바람에 '불바래기' 라는 지명이 붙은 이곳은 전형적인 분지를 이루고 있다. 숲을 빠져나와 모처럼 산세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새재를 다시 넘어 입암산 오르막길로 들어서면 새재길과 달리 길이 좁고 오를수록 희미해 진다. 입암산성길에 들어서자마자 왼쪽계곡을 가로질러야 한다.
능선에 올라서자 능선 너머로 산길이 보인다. 남문 부근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입암산 능선은 그 자체가 산성이었다.
날등을 따라 넓직한 돌들이 켜켜이 쌓여 있다. 육면의 화강암을 쌓아 만든 대도시 주변의 산성과 달리 주변의 자연석을 그대로 쌓았다. 평균 3.6m 높이의 입암산성은 북문을 거쳐 갓바위 남릉까지 무려 5km 거리로 이어진다.
산성 안, 산성골은 별천지처럼 느껴진다. 입암산과 갓바위 능선으로 둘러싸인 산성골은 마치 비행기 활주로처럼 완경사로 길게 뻗어 있다. '성안리' 라고 불리는 이곳은 공자의 유교를 다시 밝힌다는 갱정유도 교인들이 살던 곳이다.
산성 날등길을 조심스레 걷던 중 고개를 들어 동쪽을 바라보는 순간 거대한 해일처럼 밀려오는 첩첩산릉에 숨이 막힌다. 가인봉(677.4m)에서 사자봉(722.6m)을 거쳐 상왕봉(741.2m)으로 뻗은 백암산 능선과, 신선봉(763.2m)에서 까치봉(717m)을 거쳐 망해봉(650m)으로 뻗은 내장산 능선이 막 밀려오고 있었다.
입암산 정상 이후 뚝 떨어질 것처럼 보이던 능선은 내내 완만하게 이어진다. 북문을 지나
면서 산길이 잘 나있다.
갓바위 오름길도 둔덕하나 올라서면 억새가 있는 완경사 길. 철계단을 올라서자 제법 넓은 평지를 이루고 있는 갓바위 정상. 갓바위는 정상 바로 옆에 붙어 있다. 바위 위에 얹혀 있는 바위가 갓처럼 생겼다 하여 그렇게 부른다. 입암산은 갓바위의 한자명이다.
하산은 은선골로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른다. 역시 날등을 따라 산길이 잘 나 있다. 등산로 안내판이 서있는 안부에서 왼쪽으로 내려서자 곧 은선골. 입암산은 부드럽기 그지없다. 능선도 그렇고, 계곡도 그렇고 뚝 떨어지는 곳도, 갑작스레 치솟는 곳도 없다. 이래서 휴일에는 가족산행지로, 주중에는 주부 등산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은선골 역시 완만하다. 안부를 내려서자마자 물소리가 들린다. 계곡물도 풍부하다.
은선골은 산성골과 합쳐지면서 절경을 이룬다. 수더분한 분위기로 이어지던 골짜기는 합수지점을 내려서면서 골짜기는 더욱 깊어지고, 암반과 바위 협곡, 쪽빛 물을 담고 있는 소와 담, 그리고 야트막한 폭포가 계속이어진다. 게다가 단풍나무들이 무성한 가지를 계곡을 향해 늘어뜨리고 있어 더욱 멋드러진다.
어두침침한 가운데서도 자연미를 뽐내는 남창계곡을 빠져나오면 산행은 끝난다.
※ 입암산은 산성골과 은선골, 새재골이 전반적으로 완만하고 부드럽기 때문에 산책로나 가벼운 산행지로 인기가 높다.다만, 코스가 길어 시간이 다소 걸리기 때문에 간식이나 우천시 필요한 장비들은 꼭 지참하여야 한다.
▶산성골.은선골코스
산성골은 남창골의 여러 지계곡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골짜기로 알려져 있다.
남창골 마을에서 500m쯤 올라가면 두 갈래 길이 나온다. 오른쪽은 정읍까지 임도로 이어지는 새재길이고, 왼쪽 길은 산성골이나 은선골로 가는 길이다.
새재 갈림지점에서 산성골.은선골 갈림지점까지 약 1km 구간이 남창계곡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수림 울창한 골짜기는 내내 암반과 바위협곡, 소와 담으로 이어지는 데에다 수량이 많아 여름 피서철에는 발디딜 틈 없을 정도로 탐방객이 많이 찾는다. 또한 계곡 주변에 단풍 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어 가을에는 단풍 산행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새재 갈림길을 지나 첫번째 다리를 건너면 아름드리 나무들이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로 자라고 있다. 전남대 농대가 관리하는 삼나무 군락지로, 삼림욕을 즐기기에 그만이고, 두번째 다리가 걸쳐 있는 계곡 주변은 계곡 단풍을 감상하기에 좋다.
그 이후로는 산길이 골 바닥에서 한참 위로 나 있기에 단풍을 보려면 일부러 골짜기로 내려서야 한다.
세번째 다리를 건너면 산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산성골, 곧장 올라가면 은선골이다. 대개 산성골을 타고 갓바위를 오른 다음 은선골로 내려선다.
갈림지점에서 20분쯤 오르면 성문이 나타난다. 입암산성 남문으로, 성문이라기보다는 수로 역할을 하고 있는 정도다.
성문을 들어선 다음 북문까지 분지 형태의 골짜기 안을 성안리라 부른다. 조선말까지도 왜적의 침입에 대비해 군사들과 주민들이 머물렀던 성안리는 광복 즈음부터 10여년 전까지 갱정유도를 믿는 주민들이 조선시대 복장을 하고 살았던 곳이다.
남문에서 북문 방향으로 5분쯤 가면 오른쪽으로 산길이 보인다. 입암산성 남릉상의 사거리로 올라붙는 길이다. ( 20 여분 소요).
능선 사거리에서 정상까지는 20여분 거리. 능선 너머 길을 따르면 장성새재로 내려선다. 입암산과 갓바위를 잇는 산행을 하려면 이 길로 올라서야 한다.
북문 방향으로 계속 30분쯤 오르면 능선 날등에 이른다. 북문이라 불리는 성문 흔적은 눈에 띄지 않는다. 안부에서 오른쪽(동쪽)으로 가면 입암산, 왼쪽(서쪽)으로 가면 갓바위다. 북문에서 갓바위까지는 능선 날등길이 잘 나 있다.
갓바위 정상 오름길은 가파른 바위 구간으로 철계단이 설치돼 있어 노약자도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다. (20 여분 소요).
갓바위 정상에서 은선골로 내려서려면 정상에서 다시 철계단으로 내려선 다음 안부에서 남서쪽 능선을 타야 한다. 능선을 타다보면 잘록한 안부가 여럿 나타나지만 무시하고 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는 곳까지 간 다음 왼쪽 골짜기로 내려서는 것이 맞는 코스다.
안부에서 산성골 합수지점까지는 40여분 거리.
▶새재골코스
새재골은 새재 일원에서 발원하는 계곡물이 흘러드는 골짜기로 장성새재까지 임도가 닦여 있다. 이 임도는 고개 너머 정읍시 신정동까지 이어진다.
남창동 마을에서 400m쯤 오르면 골짜기를 건넌다. 이 골짜기가 새재골로, 여기서 100m쯤 더 오른 다음 갈림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접어들어야 새재길이다. 새재길은 숲이 무성하고 고갯마루까지 완경사로 이어져 산책로처럼 느껴지는 산길이다.
골짜기에는 늘 맑은 물이 흘러내리지만, 상류인 불바래기의 민가에서 키우는 가축들의 오물이 섞인 물이니 식수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위생상 안전하다.
고갯마루에 오르기 전 감나무가 여러 그루 자라고 있는 넓은 터가 나타난다. 70년대 초반까지 10여 가구가 살고 있던 새재 부락으로 지금은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새재 부락에서 조금 더 오르면 무덤을 지나 등산로 안내판이 나타난다. 여기서 왼쪽 산길로 접어들면 입암산 남릉으로 올라선다(30여분 소요).
안내판에서 임도를 따라 100m쯤 더 오르면 또다시 삼거리가 나타나고 안내판이 보인다. 여기서 고개를 넘으면 정읍시 신정동으로 내려선다.
불바래기로 가려면 오른쪽 길을 따른다. 고갯마루에서 불바래기까지는 10여분 거리.
불바래기는 보기 드문 산중분지형의 지형으로, 상왕봉에서 순창새재로 뻗는 능선도 한눈에 드는 곳이다.
불바래기 - 순창새재 구간 역시 의외의 완경사로 산길이 이어진다. 독가촌에서 10분쯤 오르면 산길은 왼쪽으로 꺾어지면서 계곡을 벗어나 사면을 타고 안부로 올라선다(30분 소요). 순창새재 안부에서 오른쪽(남쪽) 길은 상왕봉, 왼쪽 길은 소둥근재를 거쳐 까치봉 또는 신선봉으로 이어진다.
▶ 하곡동골 코스
남창골에서 상왕봉과 사자봉 사이의 능선으로 이어지는 하곡동골 코스는 등산로보다는 하산로로 더욱 인기 높은 골짜기다.
남창골 기도원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하원동골이다. 삼거리에서 숲길을 따라 1km쯤 오르면 폭포 안내판이 보인다. 여기서 골짜기로 100m쯤 내려서면 높이 30여m의 몽계폭포가 눈앞에 펼쳐진다. 평소에는 여러단으로 이루어진 외폭이지만, 물이 불어 났을때는 웅장한 1단 수직폭포로 변하면서 장관을 이룬다.
폭포삼거리에서 완경사의 계곡길을 따라 30분쯤 가면 물줄기에서 오른쪽으로 벗어난 다음 가파른 급사면길로 능선까지 이어진다.
○ 입암산 일원은 인접한 내장산, 백암산과 함께 내장산국립공원에 속해있어 이름값을 하듯 가을 단풍이 빼어나다.
입암산성에 오르는 길은 전북 정읍시 방면보다는 전남 장성군 남창리를 통해 오르는 것이 좋다. 정읍시 입암면 하부리 만화저수지 위 계곡길로 오르는 길이 있지만 경사가 가파른 데다가 인적이 뜸해 산길이 군데군데 잡초에 묻혀있어 풀숲을 헤쳐나가는 게 만만치 않다. 차라리 이 길은 겨울에 이용하면 좋을 듯하다. 반면 장성군 남창계곡길은 경사도 완만하고 산성으로 오르는 오솔길도 잘 나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나들이 코스로도 적격이다.
특히 단풍철 내장사와 백양사 주변이 관광객들로 붐벼 제대로 구경을 못하는 것에 비하면 가을철 입암산 남창계곡과 산성골의 단풍은 한결 호젓하면서도 아름다운 단풍감상 코스로 추천할 만하며 동시에 호국 역사유적지 탐방을 겸한 장소로서도 찾아볼 만한 곳이다.
등산코스
1코스 장성갈재~애기봉~어른봉(시루봉)~갓바위~정상~입암면 상부 (9km, 4시간40분)
2코스 노령역~갓바위~정상~입암면 상부 (7km, 3시간)
3코스 전남대수련원~갓바위~북문~남문~전남대수련원 (8.5km, 3시간30분)
4코스 장성갈재~애기봉 2. 3. 4봉~어른봉~정상~남문~전남대수련원 (10km, 5시간)
○ 전남 장성군 방면
남창계곡 전남대수련원(1시간) - 산성 남문터(40분) - 산성 북문터(15분) - 갓바위-(30분) - 은선골(1시간) - 전남대수련원
○ 전북 정읍시 방면
입암면 하부리 만화저수지 (1시간) - 북문터(20분) - 입암산(626m)
남창골 - 몽계폭포 - 사자봉 - 상왕봉 - 불바래기 - 새재골 - 남창골(5시간)
남창골 - 새재골 - 장성새재 - 입암산 - 북문 - 산성골 - 남창골(3시간)
남창골 - 산성골 - 북문 - 만화재 - 하부리 - 노령역(4시간)
남창골 - 남문 - 동문 - 입암산 - 갓바위 - 은선골 - 남창골(5시간)
(한국의 산천에서 옮김)
장성갈재(蘆嶺)
노령의 전설은 조선시대가 그 시대적 배경이다. 남도에서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가는 한 도령이 있었다. 도령은 장성과 정읍의 경계선 부근의 고개에 와서 날이 저물어 주막에 묵었다. 그 주막에는 노화(蘆花:갈대 노, 꽃화)라는 딸이 있었는데 매우 아름다웠다.
도령은 노화의 아리따움에 빠져 주막을 쉽게 떠나지 못하고 사흘을 머물며 노화와 정분을 쌓았고 급기야 사흘밤에는 과거에 급제하면 반드시 찾으러 오겠노라는 약속과 함께 부부의 인연을 맺고 꿈같은 만리장성을 쌓았다.
이른 아침에 떠나는 도령을 노화는 주먹밥을 지어서 싸주며 꼭 돌아오기를 당부했고 도령은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한양으로 향했다. 도령은 그해 과거에서 급제했고 정읍과는
다른 방향의 수령이 되어 부임했다. 그러면서 도령은 노화와의 인연을 까맣게 잊고 살았다.
20여년의 세월이 흘러서 도령은 전라감사가 되어 정읍을 지나게 되었고 고개에 이르렀을 즈음 그동안 잊고 있었던 노화를 떠올렸다. 주막에 멈추게 한 후에 주막을 살펴보았지만 아무도 없는 주막이었고 퇴락해서 무너져가고 있었다. 인근을 뒤져서 사람들에게 수소문하여 겨우 노화의 소식을 알게 되었는데 도령이 떠나간 후 노화는 한양간 도령을 기다리며 10년이 지난 후부터는 점점 몸이 야위어 가면서 병색이 돌다가 5년쯤 전에 세상을 떠났다고 했고 그녀의 묘가 고개 위 산에 있다고 했다. 감사가 그녀의 묘라는 곳에 갔을 때 노화의 묘 위에는 갈대 한 송이가 피어 있었고 훗날 산 정상엔 갈대만 무성하게 되었다.
그 뒤로 이 고개를 갈재(갈대고개)라 했고 혹은 노령이라 했다고 한다. <출처-s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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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출발 (천안역 6:58) 6:40
오늘은 정읍에서 장성으로 넘어갈 때 큰 고개(장성갈재)에서부터 백양사역 부근까지 내려온 능선을 가보려 한다. 오늘 적막은 거제도에 일이 있어 간다고 하여 혼자서 갈려고 집에서 나선다. 출발한지 5분여 됐을까 적막에게 전화가 온다. 조치원에서 김밥 살 때 없냐고 아침시간이라 차가 많아서 확신이 서지 않아 나도 시간이 빠듯한데 하니 천안역에서 샌드위치하나 산다고 한다. 조치원역 앞에 도착하니 시간이 몇 분 남는다. 김밥 두 줄 사고 차 주차하고 신발신고 부리나케 준비하여 뛰어서 광주로 가는 조치원역 7:22분차를 무사히 탄다.
백양사역 9:47
열차에 승차하여 적막을 찾으니 밤새 일을 한 탓에 벌써 잠이 들었다. 나도 자리 하나 잡아서 논산역 까지는 졸지 않고 갔지만 그 후 정신을 차리니 익산을 지나 김제에 거의 다 왔다. 신태인 정읍을 지나 적막이 있는 곳으로 가니 잠이 깨어 있다. 잠시 후 장성갈재 아래 터널을 지나 백양사역에 도착을 한다.
남창재(2.63km) 10:29
백양사역에 내려 배합실로 나가며 시계를 보니 9시 47분이다. 열차가 조금 일찍 도착했나보다. 백양사역에서부터 걷기 시작한다. 옆 앞 사거리를 두 번 지나 장성북중학교 쪽으로 간다. 역에서 10여분 후 학생들 17명이 선생님의 호각소리에 맞추어 체조를 하는 운동장앞을 지난다. 잠시 후 복룡경로당 앞을 지나고 이제 부터는 길이 좁아지며 농로길로 변한다. 건설 중인 도로의 굴다리를 빠져 나가 요즘 보기 드믄 뽕나무밭을 지나 좀 더 가면 임도가 시작되는 첫머리에 국립공원 경고문이 붙어 있는 장소에 닿는다. 이곳부터 임도길을 따라 간다. 처음 임도길은 널찍하니 좋다. 300여m 정도를 가니 소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고 있는 곳에 임도가 파손되어 길이 끈긴다. 개울 우측 위로 가니 길이 없다. 다시 내려와 개울을 건너니 길이 나온다. 다시 개울을 건너면 임도길이 나온다. 여기 임도길은 다니지를 않아 잡목이 자라나 겨우 사람이 다닐 정도만 된다. 그래도 임도길 흔적은 확연하여 걷는 데는 크게 무리는 없다. 얼마를 가니 좌측으로 계곡을 건너서 진행한 어느님의 표지기가 있으나 우리는 계속 임도를 따라 간다. 그리 오래 가지 않아 고개가 나온다. 이고개가 남창재다. 이 고개 반대편 쪽으로는 길이 좋다. 또한 이곳에서 먹범봉으로 오르는 길도 확실하니 나있다.
먹범봉(산소)(3.81km) 11:17
고개에서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올라가니 얼마 안가 산 아래로 작은 저수지가 보인다. 신성저수지다. 신성초교앞 영락영생원 쪽에서 올라오면 이곳 남창재로 오르게 되는 것이다. 가파르게 올라가는 능선을 숨소리 몰아가며 오르니 바위가 나오는 부분에서 길이 없어진다. 여기부터는 길이 좌측으로 돌아서 간 것이다. 우리는 그냥 바위를 따라 오르니 먹범봉 커다란 바위절벽아래에 닿는다. 아하 ~~ 이곳을 어찌 올라야 하나 그냥 다시 내려 갈수는 없는 일이고~~, 잠시 망설이다. 까마득한 절벽을 기어오르기 시작한다. 적막은 좌측으로 길을 튼다. 혼자서 첫 구간은 무사히 올랐다. 다음 구간은 나무 잡고 간신히 올랏지만 커다란 바위 턱을 올라설 수가 없다. 몇 번을 시도 하다 내려설려니 에고 이건 더욱 어렵다. 항시 가지고 다니던 작은 줄 하나도 무겁다고 얼마 전에 배낭에서 빼놓은 것이 크게 후회가 된다. 이리저리 궁리를 하는 사이 위에서 적막이 소리를 지른다. 아~하~ 이제는 됐구나 기다리니 적막이 위험한 바위를 무사히 내려와 나를 구출하여 오래된 작은 산소가 외로이 지키고 있는 먹범봉에 무사히 올랐다. 이래서 파트너가 필요한 것이다. 먹범봉에는 아무런 표지가 없다. 누군가 붙여 놓았던 정상표지도 떼어져 나갔는지 흔적이 없다. 네이버 지도에 497m로 표시된 곳이다. 네이버 지도에 표시된 먹범봉은 송곳봉 조금 못 미쳐에 되어 있다.
남쪽끝봉(약 440m, 4.54km) 11:37
먹범봉 올라오느라 혼쭐이 났다. 적막은 자기 안 따라 와 그렇다고 핀잔을 준다. ㅎㅎ 난 이쪽이 더 쉬울줄 알았제~~ 남창제에서 올라오면서 보이던 먹범봉의 바위능선이 멋져 보인다. 잠시 산소 옆에다 배낭을 벗어 놓고 먹범봉 맨 아래 끝봉으로 향한다. 가장 높은 먹범봉을 내려간 후 중간에 있는 바위봉이 끝봉인줄 알고 올라갔다가 또 내려올 적에 고생을 한다. 에고 고생할 줄 알면서 왜 올라왔을까!! 올라와서 먹범봉을 올려다보니 경치는 참 멋지다. 중간 바위봉에서 둘러보니 끝봉이 저 아래 보인다. 내려와서 다시 끝봉으로 향한다. 끝봉은 가장 높은 산소가 있는 봉과 고도가 약 50m 정도가 난다. 끝봉에 올라보니 표지기나 삼각점등 표시가 될만한 것은 없고 스탠샤시로 만든 버려진 십자가만 봉아래 보인다. 끝봉에서 올려다보는 먹범봉까지의 바위 암봉들이 멋지다. 또한 이곳으로 오면서 보이던 장성호의 모습도 오늘날씨가 중국에서 날라온 미세먼지로 인하여 뿌연하니 잘 보이지는 않치만 그런대로 멋지다. 또한 남창계곡 넘어 사자봉 가인봉도 가까이 보인다.
다시 먹범봉(산소)(5.10km) 12:00
남쪽 끝봉에서 다시 되돌아온다. 오면서 능선의 남쪽으로 조망이 트이는 몇 군데 바위에 올라 바위에 멋지게 붙어 있는 소나무도 감상하며 장성호를 배경으로 사진도 담아 본다. 마지막 먹범봉 아래 바위전망대에서 우리가 올라왔던 바위절벽 쪽으로 한그루 붙어 있는 소나무는 몇 번을 다시 보아도 아름다운 자연의 걸작품이다. 이렇게 하여 산소가 있는 먹범봉 정상에서 끝봉까지 다녀오는데 43분이 소요되었고, 거리는 1.3km가 나온다.
송곳봉(6.09km) 12:21 ~12:26
먹범봉에서 잠시 내려서면 송곳봉으로 향하는 길은 한동안 평온하게 간다. 13분후 좌측으로 묘동마을 쪽에서 뻗어 올라온 바위능선으로 올라온 길과 만나고 여기서 다시 8분여를 더 오르니 송곳봉 표지판을 붙여 놓은 봉이다. 송곳봉은 첫 번째 봉인 먹범봉 보다는 조금 낮다. 이곳에서 잠시 적막님이 준비해온 빵으로 허기를 채운다.
장자봉(8.98km) 12:55 ~13:25(중식)
송곳봉에서 위쪽으로 높다랗게 보이는 바위봉이 장자봉이다. 시루봉은 그 뒤로 더 높이 솟아 있는 것이 희미하니 보인다. 송곳봉에서 장자봉으로 향하는 길도 그리 가파르지 않고 서서히 올라선다. 20여분을 그렇게 걷다 보면 서서히 가파르게 올라서는 길이 나오며 바위들이 능선 좌우로 펼쳐진다. 잠시 후 좌측 바위 절벽 쪽으로 기묘한 바위가 있어 들어가 잠시 구경을 한다. 이곳에서 보이는 좌측 사면이 위험천만한 바위 낭떨어지로 가슴이 섬뜻함을 느낀다. 다시 돌아 나와 조금 더 오르면 장자봉표시판이 붙어 있는 곳이다. 표지판 좌측으로 켭켭이 쌓인 바위 쪽으로 가니 백양사, 지나온 능선, 방장산 쪽으로 조망이 확 트여 너무 좋다. 이곳바위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한다.
시루봉(11.4km) 14:17~14:21
장자봉은 커다란 바위봉으로 조망이 좋은 전망대라 하겠다. 장자봉을 출발하여 조금 가면 시루봉이 정면으로 보이는 바위가 나온다. 이곳에서 길은 우측으로 돌아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에 작은 로프가 매여 있고 마지막은 나무로 만든 사다리를 타고 내려간다. 이렇게 바위봉을 돌아서 내려가 위를 쳐다보니 까마득히 높은 바위다. 이후로는 걷기 좋은 오솔길로 너무 조용하니 바람스치는 소리와 낙엽 밟는 소리만이 귓가에 들린다. 장자봉에서 20여분을 왔을까 노란 표지기에 2분후 샘터라 적힌 것이 보인다. 능선을 따라 2분을 지나니 샘터가 아닌 조망이 아주 좋은 산소가 나온다. 샘터는 표지기 있는 부분에서 새끼줄이 쳐져 있던 산 아래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 산소가 있는 곳은 높다란 바위절벽위로 절벽에 매달린 작은 소나무 한그루가 또 하나의 걸 작품이다. 산소 또한 누가 이런 곳에 조상을 모셨는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명당자리를 찾다가 이곳으로 모셨으리라~~ 훤히 트인 앞쪽은 누구도 침범하지 못할 산소에 묻힌 님의 놀이터다. 산소를 지나 10여분을 가면 시루봉전 600봉에 닿는다. 네이버 지도에 600m로 표시된 봉이다. 잠시 쉬어가기 좋은 봉으로 표지기가 몇개 붙어 있고 널직한 공터가 있다. 이봉도 좌측으로는 높다란 바위절벽으로 되어 있다. 이제 앞쪽으로는 높다란 시루봉이 남아 있다. 시루봉 좌측은 장성갈재에서 올라 올적에 기어올라야 하는 바위봉이 몇 개 있다. 이름하여 애기봉이라 한다. 내가 예전에 장성갈재에서 시루봉을 거쳐 입암산 순창새재 백학봉을 거쳐 백양사로 산행을 할 적에는 애기봉이란 이름은 없었던 걸로 안다. 이곳도 많은 사람들이 찾다보니 조금 특이한 봉이 있으면 이름이 붙는 것으로 보인다. 동네 분들은 예전부터 애기봉 어른봉이라 하였다고 하지만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시루봉정도로만 알려졌던 봉이다. 애기봉이라 칭하는 바위봉들을 올라오기 어려워 갓바위 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다. 600봉을 지나 10여분 후 갓바위와 시루봉이 갈리는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조금 들어가면 시루봉 정상이지만 이곳에는 정상표지판이 없고 조금 아래쪽으로 더 가서 작은 바위봉이 있는 곳에 붙여 놓았다. 이곳이 그래도 조망이 트여 주변을 살필 수 있는 곳이라 여기에 붙여 놓은듯하다.
이정표 쉼터(12.7km) 14:48
시루봉 표지판이 붙어 있는 바위봉에서 다시 삼거리로 돌아 나와 갓바위봉으로 향한다. 이 길은 예전에 한번지난길이지만 오래되어서 인지 생소하다. 서서히 내려서는 능선길을 따라가니 10여분 후부터 능선으로 쓰러진 잣나무 때문에 능선을 이리저리 피해서 가야한다. 잣나무가 쓰러진 능선이 나타나며 부터 능선의 우측으로는 이번 겨울 세찬 눈보라를 이기지 못하고 넘어진 나무들이 즐비하다. 적막은 이 부분에서 쓰러진 나무를 피해서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 한참을 혼났다고 한다. 쓰러진 나무가 끝나는 곳부터는 길이 좋다. 5분여 가면 남창계곡 쪽에서 올라온 널찍한 등산로와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정표가 있으며 조금 위쪽으로 쉼터가 있다. 쉼터 좌측으로 탐방로 아님이란 경고판이 붙어 있는 장성갈재 쪽에서 올라온 길이 보인다. 갓바위 1.0km, 주차장 4.4km가 이정표에 적혀 있다.
갓바위봉(13.7km) 15:19 ~15:31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서 갓바위로 오르는 길은 많은 사람들이 다닌 길로 매우 좋다. 쉼터를 지나 조금 더 가면 우측으로 등천리 1.7km가 적힌 이정표가 있고, 다시 10여분을 더 오르면 위로 갓바위의 바위들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지점으로 갓바위 0.5km, 주차장 4.9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으며 우측으로 샛길이 하나 보인다. 이 부분을 지나서 2~3분을 더 오르면 앞쪽으로 커다란 바위가 나온다. 우측으로 돌아서 올라가면 뾰족한 바위가 매우 크며 바위 틈새로 널직한 비박터가 보인다. 이곳에서 조금 더 오르면 길 우측으로 시루봉이 정면으로 보이는 전망바위가 있다. 잠시 이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한동안 보이지 않던 적막이 올라오는 것이 보인다. 잠시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서면 갓바위 바로 아래쪽에 닿으며, 갓바위를 우측으로 돌아서 가면 갓바위로 오르는 나무계단이 나온다. 갓바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다. 주변으로 보이는 경치를 사진으로 담으며 갓바위 정상으로 가니 뒤에 오던 적막님이 먼저 올라와 있다. 적막님 옆으로는 목포 신안에서 왔다는 산악회 총무님으로 보이는 분이 홍어, 돼지고기 수육, 된장에 풋고추, 싱싱한 봄동잎을 준비해 놓고 올라오는 산악회 회원님들에게 대접을 하고 있다. 우리도 이분들한테 귀한 홍어와 돼지고기 수육을 봄동잎에 얹어서 몇 쌈을 맛있게 얻어먹고 고맙다는 인사를 나눈 후 입암산으로 향한다. 여기 갓바위 정상에도 산소가 한기 있다. 많은 사람들의 발길에 높이도 낮아져 밋밋하다. 갓바위에 있는 조망도에는 방장산 두승산 등이 표시되어 있지만 오늘 날씨가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 잘 보이는 않는다. 산 아래 지나는 도로정도만이 보인다.
입암산(15.3km) 16:04 ~16:06
갓바위에서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다음 봉으로 가는 길에 철 계단이 나온다. 철 계단을 지나 봉에 오른 다음 조금 더 가면 길은 좌측으로 꺽이며, 꺽이는 부분에 커다란 선바위가 하나 있다. 이곳을 내려서면 평탄한 산성길을 걸어서 입암산성 북문이 있는 안부에 닿는다. 안부의 이정표에는 갓바위 0.8km, 주차장 4.8km, 만화제 1.8km가 적혀 있다. 북문 안부에서 위로 조금 올라서면 만화제 1.5km가 적힌 이정표가 있다. 만화제는 만화마을위쪽에 있는 저수지다. 이곳에서 입암산 쪽으로는 탐방로 아님이란 표지가 서있다. 우리는 이곳으로 진입을 하여 입암산으로 오른다. 이 길도 예전보다는 매우 좋다. 중간쯤 오르니 석문으로 보이는 능선에 닿고 여기서 좀 더 오르면 바위슬랩이 나오며 만화제 쪽에서 뻗어 나온 능선과 만나는 부분이다. 이곳에서 입암산성터를 따라 7~8분을 더 가면 남쪽으로 조망이 트이는 입암산 정상에 닿는다.
망덕봉 정상(16.9km) 16:40 ~16:42
입암산에서 성터를 따라 살며시 내려섰다 다시 오르면 입암산과 높이가 거의 같은 봉에 닿는다. 이봉에서 내려서면 안부에 커다란 바위가 나타나 능선으로는 가지 못하는 곳이 나온다. 이 바위를 우측으로 돌아서 가면 잠시 후 능선에 닿게 되고, 곧 좌측으로 장성새재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시루봉에서 이곳까지는 예전에 한번 다녀간 길이 되겠다. 이곳에서 좀 더 내려간 후 다시 서서히 올라가면 철골로 만든 망루가 있는 망덕봉에 닿는다. 망덕봉 좌측 편으로도 높다란 성이 잘 쌓여 있다. 망덕봉은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으로 산 아래로 남창계곡이 내려다보이며 지나온 갓바위 부터 이곳까지의 능선도 살필 수가 있는 곳이다.
계곡등산로(210m, 17.8km)
망덕봉에서 내려서는 길이 매우 가파르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면 바위슬랩으로 아슬아슬하니 내려오게 된다. 위로는 망덕봉의 남쪽 면으로 깍아 지른 바위절벽이 보인다. 고도 100m를 내려오는데 대략 10분이 소요된다. 고도는 높지만 거리는 매우 짧막한 곳으로 쉬운길은 아니다. 망덕봉에서 30여분 후 계곡에 있는 널찍한 등산로에 닿는다. 고도 약 400m를 내려왔다. 거리는 900m밖에 안 나온다.
주차장(18.8km) 17:28 ~17:30
계곡길에 닿으니 등산로가 매우 좋다. 널찍한 등산로를 따라 조금 내려오면 장성새재 옛길로 갈리는 삼거리다. 옛날에는 장성에서 정읍으로 이 길을 따라 넘어 다녔다고 한다. 장성새재 까지는 2.1km, 장성새재에서 반대편 백학마을쪽 입암공원지킴터 까지는 3.7km가 적혀 있고, 남창지구 주차장까지는 1.0km다. 여기 삼거리에서 작은 다리를 건너면 우측으로 화장실이 있고, 조금 더 가면 탐방지원센터가 나온다. 탐방지원센타 옆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몽계폭포로 가는 길이 있다. 오늘 산행계획 중 2안이 이 길로 하여 상왕봉을 거쳐 가인봉으로 내려오는 것이었다. 몽계폭포 1.0km, 상왕봉 3.8km가 적혀 있다. 높다란 편백나무길을 따라 잠시 후 좌측으로 남창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갈리고 우측 다리를 건너 전남대수련원이 보인다. 이곳부터는 2차선 아스팔트길로 3분후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오늘도 이렇게 하여 대략 7시간 40분, 18.8km에 이르는 산행을 무사히 마친다.
같이한 적막님 밤샘하고 어려운 산행에 같이 동참해주셔서 대단히 감하합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산행시간 : 7시간 41분 소요
산행거리 : 18.8km
남창계곡 주차장 ~백양사역 택시비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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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먹범봉~장자봉~시루봉~입암산~망덕봉
먹범봉490m,송곳봉468.8m,장자봉562.2m,시루봉649m,갓바위638m,입암산655m,망덕봉610m
천안 6:58 -조치원 7:22 - 백양사 9:45
백양사 16:30 -조치원 18:45 -천안 19:06
백양사 17:58 -조치원 20:08 -천안 20:29
백양사 20:16 -조치원 22:34 -천안 22:55
백양사16:11-장성 16:20 ~16:50(고) -서대전 18:21(19:03-조치원19:29)-천안아산 18:45
17:01(새) -서대전 18:54 (19:03-조치원19:29) -천안 19:40
백양사 18:27 -장성 18:35 ~19:27(새) -조치원 21:48 -천안 22:09
18:35(고)-서대전20:08(21:22-조치원21:48) -천안아산 20:38
19:13(고) -서대전 20:45(21:22-천안 22:09)
백양사역 ~백양사터미널 : 11.13km
백양사역 ~남창주차장 ; 약 8.64km
백양사역 ~장성북중학교 : 약 800m
백양사역앞 장성 사거리터미널에서 남창으로 들어가는 군내버스는 오전 8시20분, 10시, 오후 1시50분, 4시50분 네 차례 있다. 남창에서 나가는 시각은 여기에 30분을 더하면 된다. 사거리 개인택시 (061)392-8234, 부름 개인택시 ☎ 011-609-5334 전남31바 6011
예상산행코스 :(백양사역 ~택시~신성교회 -살롬공원 -영생기도원 -신성저수지) -남창제
(백양사역 -장성북중교) -남창제 -먹범봉~송곳봉~장자봉~시루봉(어른봉) - 갓바위~입암산~망덕봉~남창주차장
약 16km 5~6시간 예상
장성시루봉~장자봉~송곳봉
1.산행일자:2012년 3월11
2.산행코스:장성갈재-헬기장-애기1,2,3,4봉-시루봉(5봉,어른봉)-전망묘지-샘터-장자봉-
송곳봉-임도-장성북중.
3.거리및시간:약12km/6시간(널널하게).
4.산행후기:
*시루봉 지나서부터는 암릉과산죽,그리고편안한낙옆길이 반복되며 산행내내 우측바위에서의 조망은 아주아주 좋았음.
*전체구간이 조망대이며 특히 장자봉 도착직전암봉과 장자봉우측
*숲이 우거지면 볼수없는 조망처가 곳곳에 산재해있어 여름보다는 겨울산행을 추천함.
*특별히 알바구간은 없으며 송곳봉지나 마지막 봉우리 올라 우측으로 바닥에 나무로 막아진 곳으로 하산해야하나 사면따라 조금 더 진행하면 강릉유씨묘가 나오고 직진하면 멋진조망 의 절벽이있어 구경하고 되돌아 나와 좌측으로 다시 내려가면 (할렐루야기도원하산길 또다 른 멋진암봉이 3개나 있으므로 필히 다녀오시길~
차량회수에 상관없다면 그대로하산해도됨.
*되돌아와 하산길은 낙옆이쌓인 급경사의길이며 거의다내려오면 조그마한계곡과임도가 나타 남.
*여름에 알탕하기에 충분하며, 하산 지점까지 임도는 쭉 연결되어있음
산행코스:장성갈재→애기봉→시루봉(어른봉▲640m)→전망묘지→샘터→장자봉(▲562.2m)
→ 송곳봉(490m)→ 강릉유씨묘역→ 할레루야기도원(신성교) 총 9.1km
산행시간: 5시간
산행코스:백양관광호텔입구-432봉-500봉-가인봉-청류암갈림길-사자봉-남창고개-운문암-
약수동계곡-백양사.
산행시간및거리:약15km/6시간(휴식1시간).
산행코스 : 남창계곡~장성새재 ~불바래기~능선삼거리~사자봉~가인봉~할렐루야 기도원
산행시간 : 5시간 (사자봉~가인봉~할렐루야기도원 2:14분소요)
몽계폭포삼거리~1.0km~몽계폭포 ~2.3km~능선사거리~0.22km~사자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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