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연어봉~신선봉 시산제(충북뫼벗)
연어봉(鰱魚峯) 611m, 신선봉 967m, 마역봉(마패봉) 940m
2013.2.17.일요일 흐림
참석인원 ; 충북뫼벗산악회 67명
청주종합운동장 7:50 -괴강휴게소 8:50 ~9:10 -괴산 고사리 레포츠공원 9:40 ~9:42 -연어봉/할미봉 삼거리 9:47 -치성터 9:52 -계곡삼거리 9:56 -능선삼거리(우측으로 2개 있음) 9:59 -주능선 삼거리(좌 소조령,우 연어봉) (1.16km) 10:10 -우측바위 10:20 ~10:25 -연어바위 10:35 ~10:40 -연어봉 정상 611m 10:41 ~10:43 -안부삼거리(좌 석문동) 10:51 -713봉(2.2km) 11:01 -방아다리봉(2.21km) 11:16 -930봉(3.43km) 11:54 -신선봉 정상967m(3.74km) 12:12~12:25 -휴양림앞 도로(5.52km) 13:10 -레포츠공원 (7.07km) 13:25 ~16:26 -괴강휴게소 -청주종합운동장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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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충주시와 경북 문경시 경계인 하늘재 방면에서 서진하며 월항삼봉을 거쳐 이어지는 백두대간 주능선은 마폐봉에서 남쪽 조령 제3관문으로 방향을 꺾어 남진하며 조령산으로 이어진다. 마폐봉(910m)에서 백두대간을 이탈하여 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있다. 충주시 상모면과 괴산군 연풍면 경계를 이루며 서진하는 이 능선이 약 1.5km 거리에 이르러 삼각형 바위봉을 들어 올려 놓은 산이 해발 967m인 신선봉이다.
산세가 아름답고 암봉으로 이루어져 산행의 흥미를 더해준다. 인근의 조령산이나 월악산 명성에 가려 아직도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신선한 매력과 태고의 신비, 자연의 멋이 알려지면서 차츰 산악인들이 즐겨 찾고 있다.
작은 산은 아니지만 산행의 시작이 해발 450m 정도에서 시작하여 2시간 30분 정도면 정도면 마패봉까지 다녀올 수 있다. 정상에 올라서보면 전망이 좋아 금방이라도 신선이 되어 하늘로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북쪽을 보면 수안보온천이, 북동쪽으로는 월악산 전경이, 동쪽으로는 포암산, 동남쪽으로는 주흘산, 남쪽으로는 조령산이 보인다. 조령산 자연휴양림과 수옥정 국민관광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신선봉 능선은 약 2km를 더 나간 곳인 622m봉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내리며 소조령에서 숨을 돌린 다음, 탁사등봉(707m)을 들어 올리고는 그 여맥을 괴산 방면으로 끌고 나가다가 달천강에 가라앉힌다.
신선봉의 옛 이름은 할미봉이다. 지금도 원풍리 노인들에게 신선봉을 가리키며 산 이름을 물으면 어김없이 할미봉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예부터 주민들이 불러왔던 할미봉이라는 이름은 사라져가고 신선봉이라는 이름이 지형도에 올라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원풍리 고사리 마을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암릉 상에 이 산의 이름을 낳게 한 할머니를 닮은 할미바위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첫번째 봉우리인 뽀죽봉에는 수백년이 됨직한 노송이 바위 위에서 뿌리를 내린채 오랜 세월 모진풍상을 겪어내고 그 아래에서는 할머니 한분이 돌이 되어 노송을 향해 경건한 마음으로 정성을 드리고 있다. 이 곳 고사리마을 사람들은 이 바위를 "할미바위"라 하며, 지금도 이 할미가 마을의 안녕을 빌고 있다고 믿고 있다.
충북 괴산 신선봉 연어봉 산행
충북 괴산군 연풍면 고사리 안터마을 레포츠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차장 왼쪽 임도를 따라 마을 뒤로 진행한다. 입산금지 표지판이 세워져있는 갈림길까지 300m를 임도를 따라 올라가서 오른쪽 계곡방향으로 약300m 진행하여 만나는 갈림길에서 좌측 임도는 연어봉 가는 길이고 오른쪽 계곡 쪽은 신선봉 가는 길로 가팔라지는 길을 15분쯤 오르면 좌측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치고 잠시후 능선에 닿는다.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약60m정도 이어지는 슬랩 구간이 나오고 잠시후 약30m 정도 되는 암릉 로프구간을 올라서면 급경사가 나오고 약600m정도 너덜지대를 올라가서 약30m정도 되는 로프를 잡고 급경사를 올라 뾰족봉 뒤를 돌아 50m정도 가면 '제1구조지점' 푯말과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다시 한 구비 올라서서 이정표가 있는 안부 갈림길(제2구조지점).지나 능선을 오르면 디딜방아 모양의 '방아다리바위'가 있는 봉 삼거리 이정표 갈림길에 닿는다. 왼쪽은 연어봉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신선봉 방향 주능선이다
안부를 거쳐 본격적인 위험구간이 시작되는 절벽 앞까지는 20분쯤 걸린다. 이곳에서는 로프를 잡고 경사 70도 안팎의 바위구간을 30m가량 올라야 한다.
암릉구간을 통과해 930봉 정상에 닿는다. 내려서면 '제3구조지점' 푯말이 있는 안부 갈림길. 급경사 암릉과 로프구간 2개를 지나면 신선봉 정상에 닿는다.(정상까지약3.0km)
진행은 방아다리 봉 방향으로 되돌아간다.(방아다리 봉에서 신선봉까지 왕복 거리가 약2.2km 정도 된다.)
방아다리 봉에서 연어봉을 향해 진행한다. 713m봉 직전에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의 할미바위봉에 닿고 ,석문동 갈림길을 지나 연어봉 정상에 도착(방아다리 봉에서 연어봉까지 1.3km) 약350m정도 이어지는 대슬랩 암릉구간을 지나와서 암릉구간이 끝나는 지점에 고래바위가 비스듬히 원풍저수지를 향해 누워있다.
능선길을 내려오다 왼쪽 계곡방향 갈림길을 내려와 두꺼비바위를 지나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보면 입산금지 표지판이 세워진 갈림길과 만나고 레포츠공원 주차장 도착 하산완료
산행 거리 약 7.5km
산행 시간 약 5시간 소요
근교산&그너머 <655> 괴산 신선봉~마패봉
백두대간 새재 가는 길이 이렇게 험했더냐
뾰족한 봉우리 7개 넘는 멋진 암릉 코스
곳곳에 도사린 위험구간 로프 의지해 통과
조령산 월악산 바라보는 조망미도 만점
코스 길지 않아 부산서 당일 산행 충분
백두대간은 예나 지금이나 그 산줄기 이쪽과 저쪽 사람들의 문화와 생활 환경을 확연히 구분 짓는 경계선이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그 정도에 차이만 있을 뿐. 이 경계선을 넘나드는 고개도 참 많다. 남한 땅에서만 대충 꼽아봐도 영동과 영서를 이어주던 미시령 한계령부터 영남과 충청을 잇는 죽령 하늘재 새재(조령) 이화령 추풍령 육십령 등 이루 헤아리기 힘들다.
그 가운데 영남 사람들에게 유독 큰 의미로 남아 있는 고개가 바로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을 잇는 새재다. 흔히 '문경새재'로 부르는 이 고개는 조선시대 동래와 한양을 잇는 최단거리 길인 영남대로의 가장 큰 고비이자 분기점이었다. 영남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갈 때도 반드시 이 고개를 넘었다고 한다. 추풍령을 넘어가면 추풍낙엽처럼 떨어질까 봐, 죽령을 넘어가면 과거시험에서 '주~욱' 미끄러질까 봐 염려해서 새재로 갔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가장 가까운 길이었다는 점이 주된 이유일 것이다.
조선 태종 때 처음 길이 뚫린 후 500여 년의 세월이 지나도록 이 땅의 수많은 고갯길 중에서 전략적 측면에서나, 백성들의 소통로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고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던 새재. 새재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을 것 같은 진도아리랑의 첫 구절에 그 이름이 언급될 만큼 새재는 조선시대까지 이 땅 고갯길의 '상징'이었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이화령 터널을 뚫고, 정부수립 이후에는 경부고속도로가 추풍령을 통과하면서 이 고갯길은 길목으로서의 역할은 완전히 잃어버렸다. 마치 경주(서라벌) 중심의 신라인들에 의해 2세기 중반 길이 뚫린 후 고구려 침범의 통로로 자리매김했던 하늘재나 죽령 길이 조선조 건국 이후 주 소통로로서의 역할을 새재에 빼앗겼듯. 시대가 변하면 고갯길의 역할도 바뀔 수밖에 없는 것은 '길의 숙명'이라 할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새재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웰빙 열풍에 편승한 길 걷기 바람이 불면서 새롭게 공원으로 단장하고 트레킹 명소가 되어 길손들에게 손짓을 보내고 있다. 문경 쪽 제1관문에서 제2관문 이진터를 거쳐 고갯마루인 조령 제3관문(조령관)에 이르는 구간은 맨발로 걷기에도 좋은 명소로 거듭 태어났다. 또한 백두대간 종주 산행이 붐을 이루면서 북쪽의 마패봉과 조령산을 잇는 안부 쉼터이자 구간 분기점 역할도 하고 있다. 흔히 '대간 종주 산행의 백미 코스'중 하나로 불리는 마패봉~새재~조령산~이화령 구간의 일부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때 주요 전략적 방어선이었지만 이곳을 버리고 충주 탄금대로 물러나 배수진을 쳤다가 전멸한 신립 장군 부대의 눈물겨운 역사는 관광안내판 속에서나 찾을 수 있다. 합격자보다는 낙방자가 훨씬 많았을 영남 선비들이 이 고개를 넘나들며 품었던 희망과 탄식도 이제는 그저 길가에 서 있는 옛 선비들의 시비(詩碑) 속에서나 찾을 수 있을 뿐이다.
이처럼 필설로 다하기 힘든 내력을 가진 새재를 이번 주 근교산 취재팀이 찾았다. 충북 괴산 쪽 명산인 신선봉을 거쳐 백두대간 봉우리인 마패봉에 올랐다가 새재로 떨어지는 코스다. 신선봉에서 마패봉에 이르는 능선은 대간에서 살짝 벗어나 있지만 온통 암릉으로 휩싸인 구간이라 조령산 산행 못지않은 짜릿함과 재미를 안겨준다. 이동 거리는 멀지만 산행 코스는 길지 않아 부산 울산이나 경남권에서도 충분히 당일 산행지로 다녀올 만하다. 로프가 많은 골산이기 때문에 반드시 장갑과 접지력 뛰어난 등산화를 착용한 후 산행을 시작해야 한다.
전체 산행을 요약하면 안터마을 레포츠공원 주차장에서 출발해 갈림길~능선~뾰족봉 안부 갈림길(제1구조지점)~할미봉~갈림길(제2구조지점)~방아다리바위봉(갈림길)~위험구간(로프)~930봉~갈림길(제3구조지점)~신선봉~926봉~삼거리~마패봉(백두대간 합류)~조령3관문~조령산휴양림입구~고사리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총 8.7㎞ 구간. 산행은 조령3관문에서 끝나기 때문에 산 타는 거리는 6.2㎞다. 총 소요 시간은 휴식 포함해 4시간이면 충분하다.
들머리인 안터마을 레포츠공원 주차장에서 북쪽으로 보이는 신선봉 능선은 울룩불룩한 골산의 형상을 띠고 있어 오르기 전부터 누구나 한 차례 심호흡을 하게 된다. 주차장 입구의 등산로 안내판에는 '신선봉~마역봉 등산로'라고 돼 있다. 마역봉은 마패봉의 또 다른 이름.
안내판 옆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5분쯤 가면 갈림길이다. 왼쪽으로 20m만 가면 또 한차례 갈림길. 직진하면 연어봉 가는 길이고 오른쪽 계곡 쪽은 신선봉 가는 길이다. 서서히 가팔라지는 길을 15분쯤 오르면 능선.
능선을 따르면 5분 뒤 오른쪽이 탁 트인 꽤 큰 바위 위를 통과한다. 아래쪽에 들머리인 안터마을과 레포츠공원 주차장이 보이고 남동쪽 멀리 조령산의 늠름한 자태가 눈에 든다. 5분 후 또 한차례 비스듬한 큰 바위를 지난다. 이 바위를 지나면 경사가 좀 더 급해진다. 10분 후 30m쯤 되는 로프를 잡고 급경사를 오르면 뾰족봉 뒤 안부. 비로소 주능선에 오른 셈이다. 뾰족봉 뒤를 돌아 50m만 가면 '제1구조지점' 푯말과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 오른쪽 내리막은 이화여대 고사리수련원으로 가는 길이지만 신선봉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직진한다.
2분가량 오르면 무명묘. 눈을 돌려 조망을 살피니 할미봉과 신선봉, 멀리 마패봉에 이르는 암릉이 모두 눈에 들어온다. 기막힌 풍경이다. 길을 재촉하니 2분 만에 할미봉에 도착.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듯한 모양의 할미바위가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할미봉에는 멋드러진 노송들도 즐비하다.
5분 뒤 이정표가 있는 안부 갈림길(제2구조지점). 오른쪽은 고사리마을로 내려서는 길이다. '신선봉 60분' 표시를 따라 능선을 계속 타면 7분 뒤 디딜방아 모양의 '방아다리바위'가 있는 봉우리 갈림길. 왼쪽은 연어봉 가는 길이다. 진행방향 정면에 구름을 뚫고 우뚝 솟은 날카로운 봉우리가 마치 신선처럼 보여서 신선봉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진짜 신선봉은 그 뒤에 숨어 있다.
안부를 거쳐 본격적인 위험구간이 시작되는 절벽 앞까지는 20분쯤 걸린다. 이곳에서는 로프를 잡고 경사 70도 안팎의 바위구간을 30m가량 올라야 한다. 비록 위험구간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의 로프 경험이 있는 산꾼이라면 산행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구간이다. 다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산꾼이거나 암릉 산행 경험이 비교적 적은 초심자라면 특히 주의해서 통과해야 한다.
위험구간을 무사히 통과해 15분이면 방아다리바위봉에서 건너다 보이는 날카로운 봉우리인 930봉 정상에 닿는다. 비로소 진행방향 건너편의 신선봉이 보인다. 이어지는 내리막 또한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구간이다. 응달에는 녹지 않은 눈이 그대로 남아 있어 상당히 미끄럽다. 아이젠은 반드시 챙기자. 5분 후 '제3구조지점' 푯말이 있는 안부 갈림길. 오른쪽 내리막은 조령산휴양림 매표소 방향이다. 신선봉 정상을 향해 오르는 구간에는 2개의 로프가 있지만 많이 위험하지는 않다. 10분 만에 닿은 신선봉 정상은 말 그대로 신선의 놀이터처럼 신비롭다. 정상 주변으로 변화무쌍하게 춤추는 구름이 어우러져 더욱 신령스런 기운이 감돈다. 산불감시 초소만 없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옥에 티다.
마패봉을 향해 가는 길은 초반에 로프를 잡아야 하는 짧은 급경사 내리막 구간을 제외하면 위험한 구간은 없다. 능선이 날카롭기 때문에 오히려 계룡산 자연성릉의 축소판인 듯한 착각이 들 만큼 산 타는 재미가 쏠쏠하다. 월악산국립공원 경계석이 자주 눈에 띈다. 진향 방향 기준으로 능선 왼쪽은 국립공원 경내다. 삼각점이 있는 926봉까지는 20분가량 걸린다. 이후에는 작은 갈림길을 2곳 더 만나지만 무시하고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까지 직진. 10분 뒤 삼거리에서 마패봉까지는 30분 만에 닿을 수 있다.
마패봉은 백두대간으로 스며드는 길목이다. 정상 직전 이정표에서 왼쪽 능선을 타면 부봉과 하늘재를 거쳐 소백산 태백산까지 연결되고 오른쪽(남쪽) 10m 앞에 있는 마패봉 정상을 거쳐 내리막을 택하면 문경새재(조령3관문)를 지나 조령산 이화령 황학산으로 이어진다. 남쪽의 조령산을 일견하고 출발. 조령3관문을 향해 200m쯤 내려서면 갈림길. 1시 방향 내리막은 휴양림으로 곧바로 떨어지는 길이지만 조령3관문 방향인 왼쪽 내리막을 택한다. 나무 계단이 잘 정비된 편안한 길이다. 산성터를 거쳐 일명 '문경새재'인 조령3관문까지는 20분이면 충분하다. 조령3관문을 통과, 휴양림의 싱그러운 숲길을 거쳐 날머리인 고사리 주차장까지 닿기까지 30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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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운동장 출발 7:50
괴산 신선봉은 참으로 오랜만에 다시 가게 되었다. 석문동에서 신선봉으로, 고사리 레포츠공원에서 신선봉 마패봉으로 다녀 온지가 7~8년은 된듯하다. 오늘 충북뫼벗 시산제를 이곳에서 지낸다고 한다. 무릎이 좋지를 않아 쉬려 했지만 오랫동안 몸담아온 곳인지라 바리봉 회장님의 차로 종합운동장에 7시10분도착하여 시산제 준비물을 챙기고 아직 오지 않은 회원을 챙겨 약속된 시간보다 20분 늦은 7시 50분 종합운동장을 출발한다.
괴산 고사리 레포츠공원 9:40 ~9:42
종합운동장을 출발하여 율량동 신흥고, 증평에서 회원님들을 태우고 괴산 괴강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한 후 30분을 더 달려 괴산 고사리 레포츠공원에 도착하니 9시 40분이다. 이곳에는 이미 여러 산악회에서 도착을 하여 산행을 위한 준비운동을 하는 팀, 신선봉을 향하는 팀, 여러 팀들이 움직이고 있다. 오늘 이곳에 온 산악회는 시산제를 올리는 팀들이 대부분이다. 레포츠공원이 널찍하고 화장실등이 갖추어져 시산제 하기는 참 좋은 장소다. 우리 산악회는 산행 후 시산제를 하기로 하였다.
계곡삼거리 9:56
오늘 산행을 하는 신선봉은 백두대간 월항삼봉에서 마패봉 조령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중 마패봉에서 분기하여 신선봉~연어봉~소조령~탁사동봉~송치재~박달산~성불산을 거쳐 괴강 오성리 부근에서 끝을 맺는 능선 중 첫 번째 봉이 신선봉이다. 나는 무릎이 좋지 않은 관계로 도착하여 금시 나홀로 먼저 출발을 한다. 임도를 따라 오르면 첫 번째 삼거리가 나온다. 연어봉과 할미봉이 갈리는 삼거리다. 이곳까지 대략 5분이 소요되었다. 이곳에서 나 혼자서 좌측 연어봉 쪽으로 빠진다. 5분을 올라가면 커다란 바위 둘레에 줄을 쳐놓고 주위를 비닐로 둘러친 곳이 나온다. 치성터로 보인다. 이곳에서 다시 4분을 더 오르면 계곡이 나온다. 계곡을 따라 위로 간길과 계곡을 넘어서 좌측 능선으로 올라가는 두 길이 갈린다. 연어봉 표지판은 좌측을 가리키고 있다. 이곳에서 깜박하고 잊어버린 GPS를 켠다. 이곳까지 대략 500m를 잡는다.
연어봉 611m 10:41 ~10:43
계곡을 건너 산허리를 타고 오르면 금시 능선에 닿고, 잠시 후 우측으로 두 갈래 길이 있는 능선 삼거리를 지난다. 이후 간간히 올라간 발자욱을 따라 오르면 11분후 주능선에 닿는다. 주능선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봉이 629봉으로 이봉을 넘어 소조령 탁사동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연어봉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진행을 한다. 눈길이 미끄럽긴 하지만 많이 다니지 않아 그런대로 산행하는 대는 지장이 없다. 주능선 삼거리에서 9분을 오르니 첫 번째 바위지대가 나온다. 이 바위지대를 올라서면 우측으로 공기돌 바위처럼 보이는 바위가 절벽 끝에 놓여 있는 것이 보인다. 이 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아 본다. 잠시 앞쪽으로 이동을 하니 이 바위는 옆으로 길쭉한 바위다. 이 바위가 연어바위인가 생각해본다. 길쭉하니 물고기 모양으로 생긴 바위다. 주위의 경치도 참 좋은 곳이다. 위쪽으로 연어봉의 커다란 바위 슬랩이 보이며 고사리 쪽의 조망이 좋은 곳이다. 이곳에서 우측 바위면을 거터서 오르면 작은 돌탑이 있는 곳을 지나 경치가 아주 좋은 연어봉 350m 슬랩지대에 닿는다. 슬랩지대를 오르며 사진을 찍고 오르다 보니 위쪽 봉에 한사람이 앉아서 도를 닦는지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이 보인다. 가까이 다가가 사진 한장 찍어 달라 부탁하고 올라가는 길이냐고 물으니 내려가는 길이라고 한다. 잠시 후 커다란 바위가 또 나온다. 물고기 모양의 바위다. 이 바위가 고래바위, 연어바위라고 하는 바위인가 보다. 어쨌든 이런 모습의 바위가 아래쪽 위쪽 2개가 있다. 위쪽 바위가 모습이 더 이쁘긴 하다. 이 바위를 지나 금시 연어봉 정상석이 나온다. 연어봉 정상석이 있는 곳에서는 조망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연어봉에서는 조령산 월악산 탁사동봉 고사리쪽 석문동쪽 조망이 모두 좋다. 특히 앞쪽의 신선봉으로 오르는 능선이 시야에 확 들어 오는 것이 좋다.
방아다리봉(2.21km) 11:16
연어봉에서 내려서는 지점에 월악산 용암봉이 정면으로 보이는 지점이 나오고 잠시 후 잘생긴 소나무 2그루가 암릉길 내리막에 있다. 바위를 내려가다 보면 또 하나의 소나무가 나오는데 넓적한 바위 위에 홀로 자라고 있는 작은 소나무 한그루다. 이름하여 연어송이라 명하였다. 참 기묘한 소나무다. 바위도 작지만 어떻게 저런 환경에서 자랄수 있나 의아심이 난다. 이곳을 지나 내려서면 잠시 후 좌측 석문동으로 빠지는 길이 있는 안부를 지나 방아다리봉 쪽으로 오르게 된다. 대문처럼 서있는 커다란 두 개의 바위사이를 빠져 나가 오르면 방아다리전에 있는 713봉에 닿는다. 이지점을 지나 방아다리봉으로 오르는 길이 매우 가파르다. 우측 할미봉 능선에서 오르는 님들의 말소리가 들리며 가까이 보이기 시작할 때 즈음 나도 방아다리봉에 닿는다. 방아다리봉에는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내려갈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쯤에서 악당에게 전화를 하니 선두로 신선봉이 15분 남았다고 한다.
신선봉 정상967m(3.74km) 12:12~12:25
방아다리봉에서 내려가는 암릉길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다. 순서를 기다려 내려가니 완만한 암릉길에 소나무가 많은 곳으로 우측 아래로는 고사리 쪽의 계곡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을 지나면 긴 로프가 매여 있는 지점이다. 이곳으로 오르는 곳도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슬슬 새치기 하며 앞으로 앞으로 이동을 하여 로프지대를 오르기 시작하니 우리팀 맨 후미가 보인다. 후미를 제치고 앞으로 이동하여 바위지대를 올라가니 많은 우리팀 님들이 보인다. 930봉에 올라 내려서는 지점도 상당히 위험한 구간으로 로프가 양쪽으로 2개가 매여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내려서다 눈이 덮힌 얼음을 밟아 하마터면 바위절벽 아래로 낙상을 할뻔 하였다. 다행히 바위 끝은 튀어 나와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순간적으로 놀랬다. 많은 시간이 흘러 수직바위 지대를 내려오면 이곳에서 고사리로 하산는 곳이다. 먼저 신선봉에 올라간 님들은 이곳으로 내려오는 님도 보인다. 안부를 지나 마지막 신선봉으로 오르는 바윗길에도 2개의 로프가 매여 있다. 이곳을 무사히 오르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신선봉 정상에 닿는다. 신선봉 정상에는 이미 올라온 많은 산님들이 진을 치고 있다. 이 무리중에는 우리팀들도 상당수 보인다. 신선봉 가장 높은 바위에 오르면 작은 돌에 신선봉이라 써서 세워 놓은 자연석으로 된 정상석이 있고, 바위아래쪽 아늑한 곳에 까망색 대리석으로 만든 정상석도 있다. 신선봉에서는 바로 앞쪽으로 월악산의 하얀 능선이 지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조망도 좋고, 일기예보에 오늘 날씨가 비나 눈이 온다고 하였으나 아직은 산행하기 매우 좋은 날씨다. 오늘 많은 산악회에서 이곳을 찾아 시산제를 지내는 것을 신선봉의 산신께서도 아시나 보다. 올 한해도 전국의 모든 산악회가 안전산행 할 수 있도록 보살펴 주소서~~
휴양림앞 도로(5.52km) 13:10
신선봉에서 되돌아서 로프가 매여 있는 곳으로 내려와 안부에서 하산하도록 하였으나 난 벼리님과 둘이서 마패봉 쪽으로 넘어서 하산을 한다. 신선봉에서 내려서면 로프가 매여 있는 암릉길을 지나 소나무가 쓰러진 틈을 빠져서 하산을 하게 된다. 이곳에서 위쪽으로 가면 마패봉으로 가게 된다. 아직은 눈이 다 녹지를 않아 미끄러운 곳이 많다. 25분 쯤 내려서니 반대편 안부에서 내려온 님들과 만난다. 산대장을 필두로 줄줄이 선 님들 앞쪽으로 몇 분이서 간다. 그 뒤를 따라 터덜터덜 내려가니 20여분 후 조령산 자연휴양림 앞 신선봉 입구 도로에 닿는다.
레포츠공원 (7.07km) 13:25 ~16:26
이제 도로를 따라 내려온다. 둥근돌로 높다란 탑을 쌓은 식당 앞을 지나고 고사리 교회 주차장이 있는 지점을 지나 내려오면 이제는 이화여대 고사리수련원 앞이다. 이 부분은 음지라 아직도 길에 얼음이 얼어붙어 있다. 앞쪽으로 레포츠 공원이 보이기 시작하며 길 우측으로 시산제 준비가 거의 다 되어 가는 충북뫼벗 시산제 현장이 나온다.
이렇게 하여 신선봉 산행은 무사히 마치고 20여분 정도를 기다려 후미가 모두 도착한 후 시산제를 필두로 윷놀이까지 모든 행사를 순조롭게 마치고 청주에 귀가를 하니 17시 55분이다. 오늘 시산제를 훌륭하게 준비한 운영진 모두 수고 하셧고요~
같이한 충북뫼벗 산악회원님도 눈길에 고생하셨습니다. 감사 ~~
산행시간 : 3시간 43분 소요
산행거리 : 7.0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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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연어봉~신선봉 시산제
연어봉(鰱魚峯) 611m, 신선봉 967m, 마역봉(마패봉) 940m
384차2월정기산행&시산제
충북 괴산군 연풍면 신선봉(967m)
산행코스 : 레포츠공원~바위전망대~뾰죽봉~방아다리바위~서봉~신선봉~안부~휴양림매표 소~레포츠공원 (약3시간소요)
종합운동장앞 집결07:20 출발07:30원 (약3시간소요)
충북73바5446호에이스관광 이창희사장님 011-482-5536 2호차 에이스 5437호
20,000(차량비) 점심제공
산행코스 ; 레포츠공원 -뾰족봉 -할미봉 -방아다리바 -930봉(서봉0-신선봉 -926봉 -마패봉 -백두대간하산길 -조령3관문 -조령산휴양림입구 - 고사리주차장
산행거리 : 8.7km
산행시간 : 4시간 50분 소요
산행코스:괴산레포츠주차장-연어봉-방아다리봉-서봉-신선봉-안부삼거리-휴양림주차장.
산행거리 : 약8km.
산행시간 : 4시간20분.
산행코스 : 레포츠주차장 -뾰족봉 -할미봉-방아다리봉 -930봉 -신선봉 -930봉 -방아다리 봉 -713봉 -연어봉 -레포츠공원
산행거리 : 약 7km
산행시간 : 약 5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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