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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672 정읍 두승산~동죽산~망제봉~바작산 2013.1.18.금요일 맑음

정읍 두승산~동죽산~망제봉~바작산

두승산 444m, 동죽산225m~망제봉256m~바작산159m

2013.1.18.금요일 맑음

참석인원 : 나홀로

 

청주 6:55 -조치원역 7:25 ~7:31-정읍역 9:49(12분 연착) -잔다리목버스정류장 9:55 ~10:00 -212번 버스 1200 -입석삼거리 10:20 ~10:22 -유선사 등산로 입구(0.84km) 10:33 -유선사(이정표)(1.94km~2.30km) 11:05 ~11:22 -산불감시탑(2.85km) 11:39 -두승산정상(3.04km) 11:44 ~11:47 -안부삼거리(우 보문사)(3.12km) 11:49 -말봉(3.22km) 11:53 ~12:04 -4거리 안부(3.74km) 12:17 -끝봉(3.96km) 12:23~12:27 -다시 말봉(4.66km)(중식) 12:43 ~13:00 -좌 돌담길 하산로(6.83km) 13:21 -치재 등산안내도(7.84km) 13:36 -치재동죽산입구(8.08km) 13:40 -148(9.08km) 13:54 -송전탑 -동죽산 정상225m(산소)(9.62km) 14:17 -임도(9.88km) 14:23 -망제봉256m(10.5km) 14:40 ~14:45 -송전탑(11.1km) 15:01 -바작산159m(11.5km) 15:17 -임도(세멘포장) 15:36 -용계교 15:45 -용계마을입구도로 15:53 -구암마을 버스 정류장 15:58 ~16:00 -정읍역 16:07 ~16:42 -조치원역 18:45 -청주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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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승산(斗升山)

두승산은 전라북도 정읍군 소성면, 덕천면 고부면의 3개면에 접하는 경계에 있는 산이다. 해발고도 444미터의 두승산 정상에 올라 사방을 둘러 보면 남으로 멀리 백두산에서 굽이쳐 태백산맥으로 흘러 소백산을 끼고 남해안을 굽어 돌아 북상하던 노령산맥이 다가오다 멈추어 섰다가 방장산, 입암산등의 조화를 이루고 서쪽으로는 한폭 그림과 같은 저녁 해질녘 바다 풍경과 최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변산이 둘러서 있다.

두승산의 옛 이름이 영주산이라고 하며 두승으로 이름이 바뀐 뜻은 말()은 둥글어 하늘을 상징하고 되()는 네모져서 땅을 상징하니 곧 인간의 수명과 복록을 정하는 산이란 뜻이라 한다. 또 두승산은 전북평야의 잔구성 산으로 북쪽의 천태산, 천지, 동쪽의 동죽산 등과 더불어 두승산 지괴를 형성하며 동진강, 정읍천(동진강지류), 고부천으로 흘러드는 많은 소하천들이 이 산지에서 흘러 내린다. 산록에는 이들 하천을 막아서 축조한 관개용 저수지들이 다수 산재하고, 산중에는 축성연대 미상의 옛 석성, 두승산성민 유선사, 보문사,미륵암,금선암등 사찰이 많은 명산이다.

 

정읍에서 약 12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갑오동학혁명의 진원지인 고부면 신중리 죽산마을에 동학혁명모의탑이 세워져 있다. 정읍시는 동학농민운동의 시발 지이자 주요무대다. 특히 고부면은 동학농민운동의 진원지로 모의탑이 세워져 있다.

 

옆 마을 입석리를 중심으로 고부면 남복리, 만수리와 덕천면과 정읍시가 감싸고 있는 역사의 현장, 두승산이 있다.

고부 군수 조병갑이 만석보세(萬石洑稅)를 징수함으로써 농민들의 원성이 한창 고조되어 1893 11월에 전봉준을 비롯한 20명은 죽산 마을에 모여 '정월봉기(正月蜂起)'를 모의하고 사발통문(沙鉢通文)에 서명했다.

그리고 갑오 동학혁명의 횃불을 높이 들고 봉기하여 두승산에서 동쪽으로 뻗어 내린 사시봉에 진을 치고, 뒤쫓던 관군을 맞아 첫 승리를 거둔 전적지이다.

 

두승산은 정읍시와 고창군 일대는 물론 내장산, 방장산, 임암산 등의 명산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산이다. ·식물의 분포 또한 중요한 소구계(小區系)가 되는 곳으로 짐승 10 15,  20 30종이 서식하고 있고 식물 65 188종이 번식하고 있다고 한다.

정상에는 넓은 공간에 큰 바위와 나무와 잔디가 서로 어우러져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 알맞은 장소다. 서북쪽 기슭에는 대한불교 조계종 24교구 대웅보전이 있는 유선사(遊仙寺)가 고부쪽을 바라보고 있다.

 

덕천면의 황토현 전적지(사적 295)를 중심으로 고부관아터, 만석보터, 전봉준 고택지(사적 293) 등 많은 관련 유적이 있다.

이 산은 정읍시와 고창군 일대는 물론 내장산, 방장산, 입암산 등 명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확 트인 전망이 유명한 산이다. 정상에는 넓은 공간에 큰 바위와 나무와 초지가 서로 어우러져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두승산 이름의 유래는 옛날 고부관아에서 도량형의 기준이 되는 말()과 되()를 돌로 만들어 고부군의 진산인 이 산의 남쪽 봉우리(말봉) 바위 위에 설치해 놓았다. 이후 사람들은 이 산을 말과 되가 있는 산 이라 하여 두승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정상부에는 작은 봉우리가 몇 개 있는데, 세 번째 봉우리가 정상이고 네 번째 봉우리가 말봉이다. 두승산 주위로는 동학혁명에 관한 역사 유적지가 많다. 특히 고부면은 동학농민운동에 앞장선 전봉준 고택지(사적 293) 등 많은 관련 유적이 있어 산행 후 역사 공부를 겸해 둘러봄직 하다.

1코스 : (8km, 3시간 20)

 

입석리 버스 정류장  입석마을  두승산성 서문지 이정표  뽕나무 밭  연못  계곡  삼거리(왼쪽)  태고종 보문사  삼거리  이씨제각  삼거리  소나무 숲  초가집  안부  갈림길(왼쪽)  정상  직진  봉우리  내리막길  헬리포트  휴식처  유선사  임도  고부면 소재지

2코스 : (8.2km, 3시간 40)

만수리 상만마을  350  두승산  동남릉  흑암동 신흥마을  도로  아산재단 정읍병원  구암마을  정읍교(井邑橋)

 

호남의 삼신산-두승산

두승산은 호남평야의 피라미드이다. 원광대에서 동양사상을 가르치는 조용헌 박사의 말이다. 두승산은 444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시원한 조망을 가지고 있다.

두승산을 중심으로 고창, 김제, 정읍 들판이 쭈욱 펼쳐져 있다.

내장산의 맥이 고부 들판 속으로 잠시 잠적했다가 갑자기 태산처럼 우뚝 솟아 있어 더욱 돋보이는 산이다. 이렇게 트여 있는 산은 수행하기도 좋은 산이라로 한다. 지형이 열려 있을수록 깨닫는 마음도 넓어진다.

평지에 돌출한 산이라서 높지 않아도 위용이 있으며, 신태인 쪽에서 바라보면 일곱 개의 봉우리가 한 줄로 늘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또한 두승산 꼭대기는 용이 바다를 바라보는 자리라고 한다.

 

두승산 꼭대기에 있는 유선사의 종각이 세워진 자리는 원래 3~4미터 크기의 너럭바위가 있었다고 한다. 백제와 일본의 연합군이 신라를 정벌하고 난 후 백제의 왕과 일본의 사신은 이 자리에서 두나라가 어려움을 당했을 때 서로 돕기로 맹약을 맺었다. 이 맹약은 오랫동안 지켜졌는데 백제의 사비성이 함락되었을 때 일본은 170여척의 함대를 이끌고 원정을 와서 변산의 우금산성에서 나당연합군과 치열하게 싸움을 벌임으로써 옛날의 두승산 너럭바위의 약속을 지켰다. 백제가 멸망한 후 변산 개암사 뒤에는 원효방이 설치되었고 두승산 꼭대기에는 의상대사가 절을 지었다고 한다. 그 흔적으로 의상대가가 심었다고 하는 귀목나무가 남아 있다. 백제의 원혼을 달래고 교화하기 위한 방책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

 

두승산을 호남의 삼신산이라 했는데 삼신산은 선가의 이상향으로서 사는 산이라고 한다.

불로초가 널려 있고 신선들이 바둑을 두고 있는 유토피아이다.

호남의 삼신산은 고창의 방장산, 부안의 변산(봉래산), 고부의 두승산(영주산)이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두승산에는 두 사람의 도인 이야기가 전해진다. 남궁두와 군극중이다. 남둥두는 허균의 남궁선생전의 주인공이다.

남궁두는 축지법의 대가였고 신선술을 연마하여 거의 신선이 될 뻔한 경지에 이르럿지만 마지막에 욕심을 내는 바람에 실패했다 한다.

허균은 남궁두를 만나고 홍길동전을 쓰게 되었아고 전해진다.

권극중은 참동계 주해를 저술한 사람으로서 단학의 대가이다.

참동계는 수련의 기본원리와 철학을 담은 책으로 중국의 유학자인 주자도 그 비밀을 해석할 수 없다고 고백한 책이라고 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서 내단사상을 체계화 했다고 한다.

유선사 대웅전 옆에는 커다란 신선이 타고 다녔을 법한 커다란 호랑이가 한 마리 산에서 내려오고 있다. 눈썹과 콧털까지 갖춘 생동감 넘치는 호랑이다. 두승산의 신령스러움이 새삼 새롭게 다가 온다.

또한 두승산 꼭대기에는 두승산을 상징하는 말과 되를 새겨 놓은 바위가 있고, 수두목승이라고 새겨 놓은 바위 또한 그 곁에 자리하고 있다. 수도목승의 의미는 물과 같은 액체는 말과 같은 큰 단위로 측량하고 곡식은 되로 측량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길따라 마을따라 알콩달콩 정읍이야기 -정읍시청 발행>에서 옮김

 

유선사

산 높은 곳에는 주로 암자가 있지만 유선사는 신선이 노닌다는 遊天 世界 구름 위 산 높은 두승산 꼭대기에 대웅전이 있다. 전설에 의하면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신선들이 놀다가 승천하는 것을 보고 그 자리에 나무를 꽂아주며 이곳에 절을 지으라고 전해진 자리에 유선사가 자리하고 있다. 풍수형국은 두승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용이 바다를 향하여 날아가는 穴處이고, 유선사에서 바라보면 서해바다물이 육지로 들어오는 민물 때는 마치 海龍이 용트림하며 다가오는 듯 하다고하여 비룡망해혈(飛龍望海穴)이라 한다. 유선사는 한 때 사세가 피폐되어 폐찰지경에 있었는데, 1982년 비구니 性洙(속명 朴元順 현재 주지)가 입사하여 본래의 약사전(藥師殿)을 헐고 그 자리에 대웅보전(大雄寶殿)을 세웠다. 그리고 약사여래불석조입상, 종각, 3 禪房을 짖고, 약사전을 건설하여 전통사찰 54호 대한 불교 조계종24교구로 자리매김 하였다. 또한 이곳은 수행정진하고 싶은 도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며, 학문의 덕을 쌓아 벼슬길에 오르고자 하는 사람들이 고시방에서 공부하며 기도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유선사에는 오동나무가 보이지 않고 일주문도 보이지 않는다. 이는 아마도 주지스님께서는 이승과 저승 그리고 俗世 脫俗의 경계를 구태여 구분하고 싶지 않아 그런지도 모를 일이다.

 

동죽산 223m

정읍시 농소동에 위치한 산으로 이산 동북방향으로 소리개재를 넘어 산의 모양이 매처럼 생겼다하여 붙어진 덕천면 우덕리 매봉(114m)은 농학농민 혁명때 포전지였다. 매봉은 시루봉(101m)을 일구고 매봉에서 705번 지방도를 넘어 정읍천 우측에서 마감한다.

정읍천은 동진강의 지류로 길이 33.0km 면적은 433km2 정읍시 이평면에서 동진강과 합류한다. 동죽산 한줄기는 남쪽으로 여우바위에서 망제봉(257m), 수리재를 지나 바작산(157m)으로 이어진다.

 

망제봉 257m

망제동에 있는 산으로 동쪽기슭에 옛날 망월사지의 석불입상이 있으며 서편에는 등계사지의 7층 석탑이 있다.

 

시루봉 110m

정읍시 덕천면 우덕리에 위치한 우덕산성은 전라북도 기념물 제51호로 제정됐다. 이성은 교통의 요충지 시루봉에 위치한 테뫼식산성으로 둘레는 415m 산비탈 외면 동쪽에 약간의 석축이 확인된다.

 

성황산 133.8m

두승산에서 서쪽으로 3.0km의 거리에 있는 성황산은 성지산성지가있는 고부초등학교 뒷산이다.

 

고부고읍성

고부지방은 예로부터 서해안의 정치, 군사의 요충지로 삼국시대부터 축성의 기록이 있다. 두승산성은 백제 온조왕 36년에 쌓았다고 하며 백제 오방성(五方城)의 하나인 '증고산성'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두승산 남쪽으로 선인봉이 솟아 있다. 현 고부면 입석리는 고려 시대 영주관찰부의 소재지였다고 한다.

 

산성은 선인봉 남쪽에 석성지가 있고, 이 석성은 선인봉과 두승산 골짜기에 걸쳐 쌓여 있다. 이 산성은 관아(官衙)가 있는 읍성이 아니라 군사적 역할을 담당한 산성이다.

 

정읍시 고부면 고부리에 위치한 고부 고읍성은 전라북도 기념물 제53호로 제정되었다.

성안에서 발견되는 기와조각과 그릇으로 미루어 보아 백제시대부터 성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조 문종실록에 의하면 1451(문종원년)무렵에 성을 넓혀 쌓아 둘레는 1.803척이고 높이는 9척에 이르며 성안에 우물 4개와 작은 연못이 있었다.

성터는 동서방향으로 타원형이며 둘레는 1.050m에 이른다. 현재는 북쪽에 성벽의 일부가 남아 있으나 훼손되어 원형을 찾아볼 수 없다.

두승산에서 돌짐재를 지나 삼각점이 146.3m 지나 천치에 이르러 영원명과 덕천면의 경계를 이루면서 736번 지방도를 넘어 자라고개를 지나 천태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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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출발 6:55

요즘 무릅도 좋지 않고 하여 산행시간이 비교적 짧막한 정읍 서쪽의 두승산을 가려고 한다. 정읍부근에 있는 내장산이나 입암산 방장산 축령산 등은 둘러보았으나 호남선 열차를 타고 다니며 항상 눈에 보이던 정읍 서쪽에 우뚝 솟아 있는 높이는 야트막하지만 등산로가 꼭 있을 것 같아 자료를 찾아보니 두승산이다. 좀 더 주위를 돌아 볼 곳이 없나 많은 자료를 찾던 중 두승산 남쪽 끝에 있는 동죽산 망제봉 바작산이 보인다. 지도에도 표시가 되어 있는 산들이다. 두승산은 방장산에서 분기하여 천태산 까지 이어지는 두승지맥의 일부이다. 오늘 이산을 가기 위하여 집에서 6 55분 나선다.

 

정읍역 9:49(12분 연착)

조치원역에 도착하여 광주로 가는 열차를 기다리니 5분여 늦는다. 자리를 잡고 한숨을 자고 나니 익산을 지나 김제다. 열차가 많이 늦어 정읍에서 타려던 버스를 타기 어렵겠다. 신태인을 거쳐 정읍역에 12분 연착하여 도착한다. 잔다리목 버스정류장까지의 거리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9 53분 고부로 가는 버스를 타기는 어렵겠다.

 

입석삼거리 10:20 ~10:22

정읍역에서 광장 북쪽 도로를 따라 가다. 우측으로 들어가면 잔다리목 버스정류장이다. 이곳까지 6분이 걸렸다. 버스정류장 바로 전에서 고부로 가는 버스가 눈앞을 스쳐 지나간다. 다음 고부로 가는 차는 25분을 기다려야 한다. 잠시 버스 정류장에서 시간표를 카메라에 담고 기다리니 212번 입석이라 쓴 버스가 온다. 기사님에게 물으니 내가 가려는 입석으로 가는 버스가 맞다고 한다. 두승산은 기사님도 틈틈이 다니는 산이기 때문에 올라가는 곳곳을 다 알고 있다한다. 이 버스를 타고 20분을 가니 입석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 기사님이 나를 내려 주며 올라가는 초입까지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유선사(이정표)(1.94km~2.30km) 11:05 ~11:22

입석삼거리에서 흑부두 간판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간다. 초입에 보문사, 황토현푸른터 수련원 간판도 같이 있다. 이곳으로 들어가면 새로 건설하는 큰 도로 아래로 굴다리를 지난다. 잠시 후 우측으로 들어가면 작은 저수지가 우측으로 있으며 그 앞쪽으로 황토현푸른터 수련원이 있다. 이곳에서 조금 더 오르면 두 번째 저수지가 나오며 삼거리다. 여기 삼거리에는 등산안내도가 있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가면 보문사를 지나 능선까지 길이 이어고, 정면의 광주노씨세천비가 있는 산소 옆으로 오르면 유선사로 오르게 된다. 나는 산소가 있는 등산로 오른다. 이곳 등산로도 널찍하니 매우 좋은 등산로다. 조금 오르면 여러 기의 산소가 있는 곳으로, 되돌아보면 산 아래로 너른 벌판이 시야에 들어온다. 위로 오르면 조릿대가 길옆으로 휘늘어져 있으며 바닥에는 눈이 얼어붙어 매우 미끄럽다. 점점 위로 오르니 쭉쭉 뻗은 소나무가 나열해 있는 곳으로 옆으로는 노적봉, 고부 쪽의 능선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며 울창한 조릿대숲을 한번더 지나면 유선사 바로 아래에 있는 너른 공터에 닿는다. 공터에서 바로 위쪽으로 유선사가 자리하고 있다. 유선사 주위로 고목나무가 몇 그루 보이며 앞쪽으로 날렵하게 지은 종루가 보인다. 이정표에는 입석리 1.37km, 말봉 0.95km가 적혀 있다.

 

두승산정상(3.04km) 11:44 ~11:47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유선사 요사채 지붕에 닿는다. 지붕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좋다. 고부 쪽에서 올라온 능선이 한눈에 보이며 고부부근의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들이 다정다감해 보인다. 지붕을 내려와 요사채 앞을 지나 우측으로 가면 고부에서 임도를 타고 유선사로 올라온 길이 나온다. 길 위로 크게 지은 유선사 본 사찰이 있으며 위로 대웅보전이 우뚝하게 서있고, 그 옆으로 오래된 고목이 대웅전을 지키고 있다. 고목과 대웅전 중간쯤에 백호가 산에서 내려오는 모양을 하고 있다. 대웅전 우측으로 약사여래불석조입상이 서계시고 그 우측으로 날렵하게 지은 종루가 서있다. 절은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치만 산 정상부근에 조망이 좋은 곳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사찰이다. 유선사에서 사진 찍고 돌아보는데 대략 20여분이 걸렸으며 유선사를 뒤로 하고 정상으로 오르니 얼마 안가 산불감시초소와 작은 안테나가 하나 있으며, 큰 바위에 망화대라고 쓴 글씨가 보이며, 보일 듯 말듯한 작은 글씨들도 세겨져 있다. 이 글씨는 간재 선생이 중국을 바라보며 섰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여기서 조금을 더 가면 산불감시탑이 있는 전망이 좋은 바위봉에 닿는다. 이곳에서는 남쪽으로 방장산과 입암산이, 서쪽으로 선운산과 경수산이 조망이 되며 두승산을 가운데 놓고 빙 돌아 있는 호남평야가 보기 좋다. 산불감시탑이 있는 바위봉 끝으로 이정표가 있다. 좌측으로 상학리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곳으로 상학리 1.39km, 말봉 0.36km, 유선사 0.65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살포시 내려와 능선을 따라가면 5분후 두승산 정상에 닿는다. 두승산 정상에는 스텐레스로 만든 정상철주가 서있다. 스텐철주에는 두승산 444m, 유선사 1.1km, 상학리 1.7km, 보문사 0.9km가 적혀 있다. 조망은 산불감시탑이 있는 곳보다 못하다.

 

말봉 (3.22km) 11:53 ~12:04

두승산 정상인 상봉을 내려오면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는 우측으로 보문사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보문사 까지 1.42km의 거리다. 유선사는 0.94km, 말봉은 0.07km의 거리다. 안부에서 4분을 올라가니 말봉이다. 말봉은 조망이 매우 좋다. 치재쪽, 끝봉쪽, 입석리쪽, 정상쪽 모두 좋다. 말봉이 두승산의 정상이라 해야 맞을듯하다. “옛날 고부관아에서 도량형의 기준이 되는 말()과 되()를 돌로 만들어 고부군의 진산인 이 산의 남쪽 봉우리(말봉) 바위 위에 설치해 놓았다. 이후 사람들은 이 산을 말과 되가 있는 산 이라 하여 두승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렇듯 말봉이야 말로 두승산의 실직적인 정상이다. 말봉에 오르니 사진에서 보았던 말과 되가 된다는 바위가 정면에 있고, 그 조금 앞쪽 좌측으로 수두목승(水斗木升)이라 써 놓은 바위가 있고, 우측 앞쪽으로 망선탑(望仙塔)이라 써 놓은 바위가 거의 삼각형으로 있다. 말봉에서 사진도 찍고 좋은 조망을 즐긴 후 끝봉으로 향한다.

 

끝봉(3.96km) 12:23~12:27

말봉에서 좋은 경치를 구경한 후 끝봉으로 향하는 길은 바윗길로 내려서는 길이다. 눈이 얼어 붙어 미끄러운곳도 몇 군데 있고 오늘 갑자기 풀린 날씨에 눈이 녹아 푹 빠지는 곳도 있다. 커다란 바위가 있는 곳을 지나 내려서면 널직한 바위가 있고 이곳에서 좀 더 내려서면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좌측으로는 흑암동 0.94km, 우측으로 만수동 1.07km, 바로 앞에 보이는 끝봉이 있는 팔각정까지는 0.16km의 거리다. 마지막 봉인 끝봉 팔각정에 닿으니 신발을 벗고 올라가라고 되어 있다. 팔각정 안이 깨끗이 청소가 되어 있어 그냥 들어 갈수가 없다. 신발을 벗기도 그렇고 하여 앞쪽에서 사진만 담는다. 팔각정에서 보는 정읍시내는 아주 가까이 보인다. 산 아래로 두승사가 0.87km, 우측으로 노적봉이 가까이 서있다. 산은 작지만 괜 찬은 곳이다.

 

다시 말봉(4.66km)(중식) 12:43 ~13:00

끝봉에서 다시 말봉으로 올라와 점심을 먹는다. 날씨가 풀려 추운 줄도 모르겠다. 좋은 경치를 벗 삼아 즐기는 점심 맛이 참 좋다. 가끔씩 하늘을 가르는 비행기가 지날 때는 힌 줄을 그으며 머리 위를 지난다.

 

치재 등산안내도(7.84km) 13:36

말봉에서 치재로 내려서는 첫머리가 매우 가파르다. 눈이 얼어붙어 있어 미끄럽다. 조심조심 내려서다. 세 번이나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고, 한번은 아픈 쪽 다리가 삐끗하여 그나마 더듬거리며 내려오는데 이제는 통증이 너무 심하다. 산행을 포기 할까 하다가 그래도 끝까지 해야 한다는 생각에 아픔을 무릅쓰고 치재로 향한다. 이제 완만한 능선에 닿으니 소나무숲이 좋다. 능선 중간에 이정표가 있다. 좌측으로 돌담길표시가 되어 있다. 돌담길 0.8km, 말봉 0.9km, 치재 0.6km가 적혀 있다. 평탄한 능선이 끝나고 다시 가파르게 내려선다. 차 지나는 소리가 들려올 즈음 우측으로 굵직한 대나무숲이 나온다. 담양대나무와 버금가는 굵기다. 여기서 조금 더 내려가면 차가 지나는 치재에 닿는다. 등산로 입구에는 안내도가 있다.

 

동죽산 정상225m(산소)(9.62km) 14:17

치재 등산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반대편 쪽으로 넘어가면 동쪽 동죽산 쪽으로 오르는 임도위로 산길이 하나 나온다. 이 길을 따라 가면 능선 바로 아래에 있는 산소까지는 길이 좋다. 하지만 산소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면 길은 없어진다. 잡목을 헤치고 진행을 하면 148봉에 닿는다. 이곳으로 올라온 길이 있다. 이곳에서 바로 아래쪽에 송전탑이 있다. 송전탑을 지나 안부가 있고 길은 안부에서 좌측 편으로 빠진다. 능선을 타고 오르면 또 송전탑이 나온다. 능선으로 길은 없지만 잡목정리를 하여 조망은 트여 있다. 잡목을 치우지 않아 이리저리 피해서 능선으로 오르니 이제는 바위지대다. 바위지대를 올라 동죽산은 좌측 편으로 오른다. 동죽산 바로 전에도 잡목정리를 하였는데 아깝게도 구찌뽕나무들이 다 잘려 나갔다. 아직도 한뼘씩 되는 굵기의 구찌뽕나무들이 정상부근에 있으며 작은 나무들은 많다. 잡목을 헤치고 간신히 동죽산 정상에 오르니 정상에는 아무런 표지기도 표지도 없고 커다란 산소가 덩그러니 반기고 있다.

 

망제봉256m(10.5km) 14:40 ~14:45

동죽산에서 망제봉으로 향하니 내려오는 길이 조금은 표시가 나지만 안부를 지나는 임도를 넘어서면 망제봉으로 가는 길은 없다.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면 천곡동 칠층석탑이 있는 곳이다. 임도를 지나 짐승들이 다닌 흔적을 따라 올라가니 망제봉 정상은 바위지대에 소나무등 잡목으로 덮여 있다. 망제봉 아래까지 내려가 보았으나 이곳도 표시가 될 만한 것은 찾지 못하였다. 망제봉에서 남쪽으로는 조망이 트여 있어 용계마을 쪽이 잘 보인다.

 

바작산159m(11.5km) 15:17

망제봉에서 조금 되돌아 내려와 남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 내려오면 길 흔적은 있지만 다닌지는 오래되었다. 간간히 소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고 있어 몇 번을 가시덤불을 헤치고 돌아서 간다. 이윽고 안부에 송전탑이 나오고, 안부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있으나 바작산으로 가는 길은 보이지 않는다. 능선을 따라 바작산으로 오르니 높지 않은 바작산 정상이 가까워지며 조릿대가 능선을 덥는다. 능선을 우측으로 비켜서 간신히 올라서니 바작산 정상부근은 조릿대가 꽉 들어차 들어갈 수가 없다.

 

구암마을 버스 정류장 15:58 ~16:00

바작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도 조릿대 길을 뚫기가 어렵다. 능선옆 사면을 타고 20여분을 내려서니 용계리 뒤편 산소가 많은 산비탈 임도에 닿는다. 임도를 따라 2~3분을 내려가면 용계마을이 나온다. 마을을 지나 작은 개울을 건너는 용계교를 지나 8분을 나오니 치재에서 정읍으로 가는 큰 도로에 닿는다. 이곳은 버스가 많치 않을 것 같아 두승산을 갈 때 지났던 고부로 가는 큰 도로 구암마을 버스정류장까지 걸어서 나오니 용계마을 입구 마을비가 있는 곳에서 5분이 걸린다. 구암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정읍역 까지는 거리가 멀지 않을 것 같다. 이곳에서 정읍시내의 아파트가 가까이 보인다. 정류장에서 배낭정리를 하는 사이 금시 버스가 온다.

 

버스를 타고 7분후 정읍역에 도착하여 35분을 기다려 용산으로 가는 무궁화호를 타고 조치원역에 도착하여 집에 돌아오니 19 20분이다.

오늘 아주 가벼운 산행을 하긴 했으나 아직 북사면으로는 눈이 녹지 않아 미끄러워 넘어지고 삐끗하여 고생을 많이 했다. 또한 치재를 넘어서면서 부터는 산은 나지막하지만 길이 없어 잡목길을 헤치고 나가는데 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걸렸다.

이렇게 하여 호남선 열차를 타고 지날때 눈에 가시처럼 여겨지던 산 하나를 무사히 마치고 귀가를 한다.

 

산행시간 :5시간 36분 소요

산행거리 : GPS거리 약 14km

버스비 왕복 : 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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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두승산~동죽산~망제봉~바작산

조치원 7:31 -정읍 9:37(서대전 8:01)

조치원 8:31 -정읍 10:34

 

정읍 15:49 -조치원 17:55()

정읍 16:42 -조치원 18:45()

정읍 17:08 -서대전 18:21() ~19:03 -조치원 19:29

정읍 17:22 -서대전 18:54() ~19:03 -조치원 19:29

정읍 18:09 -조치원 20:08()

정읍 18:38 - 오송 20:14 ~20:24 -조치원 20:29 (서대전 19:57)

정읍 18:52 -서대전 20:08() ~21:22 -조치원 21:48 (오송 20:26)

정읍 19:47 -조치원 21:48()

 

정읍역 ~정읍장례식장 : 5.24km

정읍역 ~정일초등학교 뒤편 조선종합중기 : 3.5km

정읍역 ~정일교회 : 4.85km (128번 버스 갈때는 정일교회하차) (나올때는 잔다리목 하차)

정읍역 ~입석리(입석삼거리) : 8.70km

정읍역 ~고부면 : 10.6km 211 211-1, 211-2 (신흥리 고부 가는 버스)

(정읍역 북쪽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잔다리목사거리 우측 정류장에서 승차)

211-2번 잔다리목 10:21 -고부 10:38

211번 잔다리목 9:53 -고부 10:10(휴일 휴차), 잔다리목 10:58 -고부 11:15

 

예상 산행코스 : 고부면 입석리 입석삼거리 -저수지(황토현 푸른터) -유선사 -두승산 -치재 -동죽산 -망제봉 -바작산 -현암마을(하흑)

산행시간 : 5시간 30

 

산행코스

두승산,노적봉 ; 황토현푸른터 수련원 -산행안내판 -능선 -유선사 -상봉 -말봉 -삼거리- 끝봉 -되돌아나와 -삼거리 -흑암동방향 -안부 -저수지 -황토현푸른터 야 영장(도상거리 약 5.7km)

동죽산 ; 치재 - -길없는 능선 -철탑 -동죽산 -임도 -약천암 -천곡노인당 -천곡사지 칠 층석탑(도상거리 약 2.7km)

0,두승산 노적봉 산행후 승용차로 치재로 이동하여 동죽산 산행 ~치재에서 동죽산까지 길 없음

 

06:45 고부면 입석리 -저수지 -노적봉 -분기점 -말봉 왕복 - 끝봉 왕복 -두승산-441m  -상학마을 -도로 -치재 -동죽산 -망재봉 -바작산 -현암마을(하흑) -7번 지방도12:10..12:55 덕천 면 용전 마을 -저수지 -매 봉 -705번 고속화 도로 -시루봉 -용전 마을-노인회관14:00.  : 18km. 06시간30.

 

택시를 타고 입석리로 간다. 도로 공사중인 곳에서 40분 하차(\8,000) 저수지 왼쪽으로 가다 되돌아 저수지 오른쪽 묘 있는 동 북향으로 43분 오른다.

날씨는 구름이 조금 있고 적당한 온도다.

 

묘 지나 좋은 등로 만나 오른쪽 동향으로 산죽이 많은 사이로 오르고 죽 올라 07:34분 묘 2기 있는 345m 노적 봉 넘고 왼쪽 동향, 내려가고 43분 안부 4거리, 이정표(왼쪽 입석 리, 오른쪽 만수 리1,210m)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08:05분 능선 3거리 올라 먼저 오른쪽으로 올라 10분에 바위 봉우리, 447m 말 봉 넘고 직진 남향으로 내려가고 25분 내렸다 올라 정자가 있는 335m 끝 봉 넘고 되돌아 오른다. 49분 말 봉 되오르고 53분 안부 3거리로 되오른다.

 

55 444m 정상 표시가 있는 두승 산 넘고 직진 서 북향으로 내렸다 올라 442m 봉우리 넘고 조금 되돌아 내려가서 왼쪽 북 동향, 가파르게 상학 리로 내려간다. 방향 착오로 치 재와 멀리 떨어진 상학 리로(돌담으로 유명하다) 09:32분 내려가서 상학 복지 회관 35분에 지나고 2차선 도로 만나 37분 오른쪽으로 오른다. 50분 두승 산 등산 안내 판 지나고 54분 치 재 오르고 조금 더 가서 왼쪽 산을 치고 오른다.

 

10:14분 송전탑 옆을 지나 내려가고 16 19번 송전탑 옆 지나 동향으로 오르고 34분 묘 1기 있는 223.1m 동죽 산 넘고 오른쪽 남 동향으로 내려가고 다시 올라 11:02 257m 바위 봉우리 망재 봉 넘고 조금 되돌아 가서 왼쪽 남향으로 내려간다. 내렸다 올라 키 큰 산죽 사이에 있는 157.1m 바작 산 넘고 직진 남향으로 내려간다. 12:04분 오른쪽에 사당이 보이는 곳에서 시멘트 길 만나 왼쪽으로 가며 현암(하흑) 마을 지나 12분 하흑 마을 표지 석이 있는 2차선 도로 만나며 2차 산행도 끝내고 택시 타고 이동한다.

 

48분 용전 마을 표시 있는 곳 하차, 저수지 옆으로 되돌아가다 오른쪽으로 오르는 시멘트 길 만나 올라 능선에서 오른쪽 동향 산을 치고 오른다. 17 114m 매 봉 넘고, 왼쪽으로 내렸다 오르고 29 4차선 705번 고속화 도로 내려, 건너고 직진하여 올라서 41 101m 시루 봉 넘고 되돌아 내려가며 왼쪽으로 틀어 내려가서 59분 용전 노인회관 앞 정자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