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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657 영월 잣봉~장성산~가래봉~접산~선바위봉 2012.10.24.수요일. 맑음

영월 잣봉~장성산~가래봉~접산~선바위봉

(잣봉 537m, 장성산 693.5m, 절운재 457m, 가래봉 670m, 접산 835m, 선바위봉 805.8m)

 

2012.10.24.수요일. 맑음

참석인원 : 적막 철마 나

 

천안역 6:55 -조치원역 7:15~7:28 -제천역 9:03 ~9:21 -영월역 9:55 ~9:57 - 봉래초등학교 거운분교앞 10:10 ~10:15 -잣봉,어라연 삼거리 10:29 -마차마을 10:42 -이정표(목교) 10:49 -계단길 시작 -능선이정표 10:56 -전망대 11:06 -잣봉 정상 11:16 ~11:20 -임도고개 11:26 -이정표(우측으로) 11:30 - 사거리 이정표 11:33 -장성산 정상 11:57 ~12:00 - 12:35 - 12:40 -송신탑 -절운재 12:43 ~12:48 -송신탑 -가래봉 13:17 ~13:19 -산소 13:25 -주능선 삼거리(중식) 13:40 ~14:10 -임도 이정표 14:18 -능선 등산로 표지판 14:24 -접산 정상목 14:27 ~14:30 -신갈나무 쉼터 14:38 -피뢰침 14:43 -풍력발전단지 14:57 -탄광문화촌 하산로 이정표 15:13 -임도 삼거리(우측 비포장길로) 15:18 -우측 산밑 임도따라 - 능선 15:27 -799봉 아래능선에서 선바위봉쪽으로 15:43 -임도 정상 16:03 -선바위봉 정상 16:24 ~16:28 - KT안테나봉 17:07 -마지막봉 17:27 ~17:36 -절개지 17:53 -영월동강온천관광지 조성공사 현장앞 18:03 ~18:05 -영월역 18:14 ~19:04 -제천역 19:39 ~21:00 -청주역 22:21 -조치원역 22:34 -천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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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_영월 잣봉~장성산 능선길  이 만드는 최고의 풍경이로구나

잣봉 전망대에 서면 동강 최고의 절경 '어라연' 펼쳐져

능선 중간쯤 쌍쥐바위전망대선 동강 줄기가 한눈에 아찔한 절벽들이 그려내는 한 폭의 동양화

강원도 영월 땅의 동강(東江)은 구불거리는 물줄기의 모습이 장관이다. 산을 휘감고 돌아가며 흐르는 강물은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답다. 동강의 수려한 풍광은 산 위에서 볼 때 가장 실감 난다. 산속을 파고든 강줄기가 바로 발아래 펼쳐지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동강 주변 산 중에는 전망대로 이름난 곳들이 제법 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곳이 잣봉(537m)과 장성산(694m)이다.

 

보통 잣봉 산행은 영월 거운리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이곳을 통해 잣봉을 오른 뒤 장성산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동강으로 가는 길은 투박하다. 초소를 지나면 곧바로 먼지 풀풀 날리는 흙길이다. 언덕 너머 작은 마을에서 숲 속의 오솔길과 해후한다. 처음부터 제법 가파른 비탈이 앞을 가로막는다.

 

급경사에서 입술이 바싹 탄다. 배낭끈을 바투 쥐고 한 걸음씩 걸어 오르면 어느새 고갯마루에 올라선다. 숨을 돌리고 능선을 타고 잠시 걸어가니 왼쪽 아래로 시야가 터진다. ", 동강이다!"하는 탄성이 저절로 입에서 터져 나왔다. 잣봉 정상 근처의 전망대에서 '동강의 백미'로 불리는 '어라연'이 보인다. 산으로 둘러싸인 강물 위에 잘생긴 바위섬이 떠 있다.

 

전망대를 지나 5분이면 잣봉 정상이다. 여기서 장성산으로 가려면 서쪽 능선을 탄다. 장성산 오름길은 숲이 울창하다. 굵고 싱싱한 신갈나무 숲에 신록이 가득하다. 유순하던 능선 길은 점차 가팔라진다. 정상 직전에 만나는 계단 주변은 노루귀 군락지다. 봄이면 이 산자락 전체가 화려한 꽃밭이 된다.

 

바위지대에 놓인 계단을 통과하면 다시 편안한 능선이다. 이런 넉넉함이 바로 장성산의 매력이다. 계단을 지나 잠시 가면 장성산 정수리에 선다. 주변 나무를 간벌해 조망이 시원스럽다. 서쪽으로 풍력발전단지가 있는 접산이 보이고, 남쪽으로 영월 뒷산인 봉래산과 천문대가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아쉽게도 동강은 숲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다시 북쪽으로 뻗은 능선을 타고 문산나루터를 향해 진행한다. 산길은 잠시 고도를 낮췄다가 다시 시원스러운 봉우리로 올라선다. 하늘을 향해 가지를 뻗은 멋진 노송이 산정을 장식하고 있다. 봉우리를 지나면 상당히 가파른 비탈길이 기다리고 있다. 좌우로 아찔한 절벽이 형성되어 있어 등줄기가 서늘하다.

 

바짝 긴장해 걷다 보면 오른쪽으로 포물선을 그리는 동강이 천천히 다가온다. 숲 사이로 보이는 청록색 물빛이 비취처럼 반짝인다. 비탈길이 끝나면 이제 칼날 같은 바위능선이 시작된다. 오른쪽은 수직 절벽이고 왼쪽도 급경사다. 이곳에 설치된 기둥과 밧줄이 고맙다. 이 능선 중간에 '쌍쥐바위전망대'가 있다.

 

쌍쥐바위라는 명칭은 전망대 일대의 바위 모양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강 건너 문산리 마을에서 보이는 절벽의 두 마리 쥐 중 하나는 쥐가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모습이고, 또 다른 쥐는 머리를 문산나루 쪽으로 향하고 동강 물을 마시는 형상이다.

 

전망대에는 울타리를 두른 자그마한 목조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 머물며 내려다보는 동강 조망이 환상적이다. 잣봉에서 보는 동강이 액자 속에 갇힌 것이라면, 이곳 경치는 일망무제의 파노라마다. 문산리 마을을 싸고도는 둥그런 동강 줄기의 처음과 끝이 한눈에 든다.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이 없어 가슴이 상쾌하다. 강과 산이 만든 최고의 풍경이 이곳에 있다.

 

쌍쥐바위전망대에서 북쪽으로 뻗은 능선도 여전히 날카롭다. 하지만 등산객을 위해 깨끗하게 정비해 안전하다. 바위에 기둥을 박고 밧줄을 설치해 추락 사고를 막았다. 능선 끝에서 산길은 왼쪽으로 크게 꺾어지며 고도를 낮춘다. 산행은 징검다리를 건너 도로를 만나면 모두 끝난다. 눈이 즐겁고 가슴이 시원한 산행지다.

 

잣봉과 장성산을 연결하는 코스는 동강의 참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훌륭한 등산로다. 거운리 주차장에서 출발해 잣봉과 장성산을 경유 문산나루까지 약 8 거리로 산행에 소요되는 시간만 4시간에서 4시간30분 정도가 소요된다.

 

교통=서울 동서울터미널(02-446-8000)에서 영월행 시외버스. 1시간50분 소요.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호남선)에서 영월행 고속버스 하루 7회 운행. 서울 청량리역에서 1 7회 무궁화호 열차 운행. 잣봉과 장성산은 영월에서 시내버스로 오갈 수 있어 편리하다. 영월에서 오전 8 5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해 거운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문산리에서 오후 3 50분에 출발하는 영월행 버스를 탈 수 있다.

 

맛집=영월버스터미널 건너편의 서부시장의 향토먹거리장터에 싸고 푸짐한 집이 많다. 미탄집(033-374-4090) 메밀전병과 부침, 올챙이묵이 인기. 영월역 앞 다슬기해장국집 다슬기향촌(성호식당 033-374-3215), 장릉 옆 장릉보리밥집(033-374-3986) 등이 유명하다.

 

어라연 잣봉 537m

영월하면 동강이 떠오르고, 동강하면 자연스럽게 어라연이 연상된다. 잣봉은 자체 산행보다 동강의 비경 어라연을 가기 위한 코스로 이용된다.

동강의 길이는 약 65.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에서 발원하는 오대천과 정선군 북부를 흐르는 조양강이 합류하여

정선읍 가수리에서 동강이 시작된다. 동강은 영월읍 하송리에서 서강(西江) 과 만나 남한강 상류로 흘러든다.

동강(東江) 자 형으로 구비구비 휘돌아 흐르는 물돌이 모습이 장관이다. 산을 휘감고 돌아가며 흐르는

동강의 수려한 풍광은 산 위에서 볼 때 강 줄기가 가장 실감 난다. 강 양안의 깍아 지른 기암 절벽과 가파른

청록빛 산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한 폭의 산수화를 연출한다.

동강의 백미 어라연(魚羅淵)

어라연은 물고기가 많아 강물 속에 뛰노는 물고기들의 비늘이 비단같이 빛난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강원영월 접산(接山)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과 북면 경계

강원도 영월군과 북면 경계에 동강을 품고 평창 청옥산(1255.7M)을 모산으로 하는접산은 석회석 침식에 의한 돌리네 현상으로 땅이 꺼져 사다리꼴 모향으로 산줄기가 겹쳐 있기 때문에 근동에서는 겹산이라고 부른다.

또한 서쪽 마치리에서 올려다 보면 두루 펑퍼짐한 것이 마치 봉분처럼 생겼다하여 정상을 묘봉 또는 요봉이라 부르기도 한다.

 

산행길잡이

접산이 있는 동강변에는 비경이 많아 일찍 산행을 끝내고 피서를 즐기기에 좋다. 산에는 어느 계곡에도 물이 없음을 명심하라. 승용차는 북쪽 장화동에 주차해놓고 도로를 따라 15분쯤 걸으면 절운재로 방향을 튼 급커브다. 커브길에서 도로를 버리고 왼쪽 사슬골로 들어서면 처음에는 계곡 오른쪽으로 길이 있다. 계곡을 오르면서 자세히 살피면 왼쪽으로 지계곡이 네 번 나타난다. 사슬골 마지막 부근에서 네 번째 만나는 왼쪽 계곡으로 오르면 접산 동쪽에 있는 함몰지형 돌리네다.

돌리네 능선을 오른쪽으로 따라가면 임도를 만나고 곧 두무치다. 북쪽 장화동에서 두무치 까지 1시간 25분쯤 걸린다. 5만분의 1 지형도에는 남쪽 북쪽에 장화동이 두 곳이 표기 되어 있다. 두무치에서 임도를 버리고 왼쪽 급경사 능서으로 올라서면 접산 정상이다. 30분 거리다, 하산은 남쪽으로 뻗은 긴 능선을 따라 왼쪽 도장골로 내려가면 장화동에 이른다. 총 산행시간은 4시간이고 거운교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6시간쯤 걸린다.

 

산행코스

장화동 -사슬골 -돌리네 능선 -두무치 -정상 -도장골 -장화동 4시간 소요

 

대중교통

영월시내버스터미널: 영월 ~문산(나루터) 왕복버스이용(6:20, 13:00, 15:30, 18:00 50분소요) 문산 출발 막차 18:45분 출발

 

자가용

영월 -상리동강을 따라 올라간다. -거운분교앞 거문다리 건너 -장화동

서제천톨게이트 -38번 국도 -문성 -31번 국도 -문곡 -413번 지방도로 -접산

 

영월 선바위봉(806m)

영월군에는 '선바위' 라는 이름을 가진 산이 두 곳 있다. 영월읍에서 태백으로 이어지는

31번 국도가 지나는 상동읍 구래리 북쪽에 있는 선바위산(1,042m)은 동강과는 거리가

멀다. 동강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선바위봉(806m)은 영월읍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아직 아는 이들이 많지 않은 이 산은 잣봉 산행기점인 거운리 거운분교 서쪽에 병풍을

두른 듯 솟아있는 산이다.

이 산은 거운리로 들어서기 직전 목골 마을에서 서쪽 동강 건너로 마주보인다. 이 산이름은

산중턱에 30m 높이로 쇠뿔처럼 솟아있는 선바위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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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역 출발 6:55

새벽에 일을 마치고 오늘도 염치불구하고 적막내 집으로 가 아침을 먹고 도시락까지 얻어 영월 동강 변에 있는 잣봉, 장성봉, 접봉을 돌아보기 위하여 천안역으로 나간다. 철마님은 먼저 나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부산으로 가는 6:55분 열차를 타고 조치원역으로 향한다.

 

봉래초등학교 거운분교 앞 10:10 ~10:15

천안역을 출발하여 조치원역에 도착하여 둘은 이곳에서 제천으로 가는 7:28분 차를 타고, 난 올 때를 대비하여 차를 청주역에 가져다 둔 후 청주역에서 7:41분 열차에 승차를 한다. 제천역에 도착하여 18분 후 떠나는 강릉행 9:21분 열차를 타고 36분후 영월역에 도착한다.

영월역 앞에 있는 택시를 타고 오늘의 산행초입인 거운교 건너 봉래초등학교 거운분교 앞에 있는 산행초입에 내리니 10:10분 택시비 12000원이 나온다.

 

마차마을 10:42

산행초입에는 커다란 종합안내도가 있다. 잣봉 어라연을 한 바퀴 돌아오는 대는 3시간 반, 잣봉 ~쌍쥐바위 전망대~ 문산리 징검다리 까지는 4시간 10분이 소요된다고 적혀 있으며, 등산로도 잘 표시되어 있다. 이곳에서 잣봉, 어라연은 우측 임도를 따라 가면 된다. 임도 입구에는 목재로 지은 동강 탐방안내소가 있으며, 차량통행불가, 왕복 3시간 반, 어라연 가는 길이라 적은 안내표시판도 있다. 임도를 따라 5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임도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는 이정표가 서있다. 잣봉 2.5km, 어라연2.8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잣봉, 어라연은 우측 임도를 따라 가면 된다. 잠시 후 임도 길은 좌측으로 꺽여서 능선으로 오른다. 붉게 물든 신갈나무 단풍도 볼만하다. 억새가 있는 안부에서 길이 갈린다. 우측은 어라연2.4km 만지1.6km가 표시되어 있고, 좌측으로 잣봉2.4km 만지 1.4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좌측 잣봉 쪽으로 향하면 작은 동산을 넘어 몇 가구가 사는 마차마을에 닿는다.

 

잣봉 정상 11:16 ~11:20

마차마을에서 등산로는 우측 아래쪽으로 있다. 10m를 내려가면 조그만 목교가 나온다. 목교를 건너 계곡 옆으로 난 길을 따라 7분정도를 들어가면 널직한 임도 길은 끝이 나고 여기서도 목교를 건너 계단으로 오르게 된다. 이곳 이정표에는 잣봉 1.1km, 어라연2.1km가 적혀있다. 여기부터 숨을 몰아쉬며 계단길을 오른다. 3~4분 오르면 소나무숲을 지나 쭉쭉 뻗은 낙엽송지대가 나온다. 낙엽송지대를 지나 곧바로 능선에 닿는다. 이곳에서 좌측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가게 된다. 잣봉은 0.5km, 어라연은 1.5km 거리다. 잘 나있는 능선길을 따라 몇 분을 가니 영월 어느 회사에서 온 팀들이 잠시 쉬면서 한잔씩 하고 있다. 우리를 보고는 한잔하고 갈 것을 권한다. 난 전병과 닭튀김 몇 조각을 얻어먹고, 철마님은 소주 2잔을 마셨단다. 이곳에서 조금 더 가니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에는 어라연에 대한 애기 한토막이 적혀 있다. “어라연은 동강(65km)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푸른 물속에서 솟아 오른 듯한 기암괴석과 바위 틈새로 솟아난 소나무가 주변의 계곡과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하는 곳으로 옛날 선인들이 내려와 놀던 곳이라 하여 삼선암 장자암이라 부르기도 한다.”는 이야기와 황쏘가리에 대한 전설이 적혀 있다. 이곳에서 조금을 더 가니 앞이 확 트인 조망이 좋은 곳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어라연의 모습이 최고다. 앞쪽으로는 능덕암산에서 고고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노랑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단풍이 곱게 물들었고 계곡 깊숙한 곳에는 어라연의 그림 같은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좋은 장소다. 이곳 앞에 소나무 한그루가 이쁘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3분여 소요된다. 정상에는 길 줄한 대리석돌로 만든 정상석이 있고, 삼각점이 있다. 정상에서는 좌측으로 장성봉, 우측으로 어라연으로 가는 길이 갈린다. 어라연은 1.0km, 장성산은 1.4km, 쌍쥐바위 전망대는 3.0km가 된다. 이곳에서의 조망은 앞쪽 능덕암산~고고산의 산줄기가 시야에 들어온다.

 

장성산 정상 11:57 ~12:00

잣봉에서 좌측으로 밋밋하게 내려가는 길을 따라 가면 6분후 임도고개가 나온다. 좌측으로는 큰 마차리, 우측으로는 거운리다. 앞쪽으로 오르면 장상산이 된다. 이 고개까지는 차량통행도 가능하다. 잣봉 등산안내도가 있으며, 주위로는 아직도 푸릇푸릇한 고추밭이 있으며 낙엽송이 계곡으로 길게 심겨져 있다. 임도를 건너 앞쪽 산으로 오르면 4분후 능선의 이정표에 닿는다. 이곳에서 등산로는 우측으로 꺽여서 간다. 3분 후 거운리와 마차리로 가는 사거리 안부에 닿고 이곳에서 오르는 길가엔 우거진 소나무 숲이다. 소나무 숲 끝에서 바위절벽이 나온다. 적막은 바위절벽으로 오르고, 철마와 난 좌측으로 돌아서 오르는 나무계단을 타고 오른다. 이곳으로 오르면 거운리 쪽이 확 트이는 능선에 오르게 된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거운리 쪽으로 동강이 잠시 보인다. 이 능선에서 다시 등산로는 우측으로 꺽여서 살포시 내려섰다 장성산으로 오른다. 울긋불긋 물든 단풍길을 따라 걷다 보면 좌측으로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것이 보이며 곧이어 장성산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있는 곳이 접산이다. 오늘 우리는 장성산에서 접산으로 갈 것이다. 장성산 정상에는 잣봉과 똑같은 형태의 정상석이 있는대 높이가 적혀 있지 않다. 옆으로 삼각점이 있으며 좌측 편으로 노랗게 물든 신갈나무 옆으로 이정표가 서있다. 쌍쥐바위 전망대 1.6km, 잣봉 1.5km. 장성산에서의 조망은 접산이 있는 쪽으로 확 트여서 좋다.

 

절운재 12:43 ~12:48

장성산에서 접산으로 가는 길이 확연히 난 곳이 없는듯하다. 다른 분들이 다닌 산행기를 찾아보았지만 이곳에서 절운재 쪽으로 가파른 사면을 직등 하였다는 이야기뿐이다. 우리도 장성산에서 선답자가 다닌듯한 곳으로 서서히 내려서기 시작한다. 위쪽에서 본 접산 쪽으로 가는 능선을 기억하며 그쪽으로 방향을 잡고 간다. 높다란 장성산의 사면을 타고 내려와 위에서 보았던 야트막한 능선에 붙인다. 이 능선에도 길은 잘 나있지 않다. 그저 몇 사람이 다닌 흔적뿐이다. 장성산에서 35분을 진행하니 작은 봉 하나를 넘는다. 이곳부터는 풀이 무성하게 자랐지만 임도길이 나있다. 5분 후 작은 봉 하나를 더 넘고 나니 길이 좋아 진다. 송신탑이 보이고 곧이어 고개에 닿는다. 절운재 해발 457m가 적힌 대리석 표석이 서있다. 북으로는 문산리, 남으로는 거운리가 표시되어 있다. 절운재로는 현재가 차가 넘어 다니지 않는다. 절운재 아래쪽으로 터널이 나있어 거운리에서 문산리로 다니기 때문이다. 이 고개에는 오래된 동강유역 자연휴식지 탐방안내도가 있으며 장승두개가 묵묵히 절운재를 지키고 있다.

 

가래봉(670m) 13:17 ~13:19

절운재에서 오르는 길도 확실하지 않다. 능선으로 오르니 다닌 표시가 좀 난다. 아직도 청초한 모습을 발하고 있는 야생화가 양지바래기에 곱게 피었다. 5~6분 오르면 능선에서 좌측으로 접산 풍력발전기가 정면으로 보이고, 그쪽으로 오르는 임도길이 보인다. 또한 거운리 쪽으로 가는 도로와 고고산 까지의 풍경이 그림처럼 보인다. 이 능선에서 13분 정도를 더 가면 가파르게 오르는 시작 지점에 대한석공사유림 말목이 박혀 있고, 바로 위쪽으로 깊이 4~5m의 수직굴이 나온다. 이곳부터 길은 매우 가파르게 오르게 되며, 7분후 장성산 쪽에서 보았을 때 접산으로 가는 능선 상 뾰족하게 보이던 봉에 닿는다. 이봉이 가래봉이다. 가래봉은 해발 670m로 이곳으로 오르며 나뭇가지 사이로 간간히 문산리쪽 모습이 보인다. 가래봉에는 몇 개의 표지기들이 붙어 있다.

 

주능선 삼거리(중식) 13:40 ~14:10

가래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이 능선에서는 확실하며 좋다. 6분을 가니 산소가 나온다. 산소 뒤로 난 길을 따라 가면 우거진 숲길로 가래봉 오를 때 보다는 길이 그런대로 좋다. 오르면서 먼저 간 적막에게 배고파 하고 문자를 보낸다. 이윽고 앞쪽으로 접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며 가래봉에서 20여분 후 주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적막은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다. 이 능선은 주왕지맥으로 밤재에서 이곳을 거쳐 접산, 분덕재 분기봉, 삼옥재, 봉래산을 거쳐 영월 동강변까지 이르는 길이다. 커다란 신갈나무 숲이 좋은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점심식사를 한다.

 

접산 정상목 14:27 ~14:30

주능선 삼거리에서 점심식사 후 잘나있는 등산로를 따라 간다. 커다란 신갈나무 숲이 좋은 곳이다. 봉을 하나 넘어서 내려가니 임도 고개가 나온다. 이 고개는 마차리 쪽에서 올라와 접산 풍력발전단지까지 이어지는 임도가 아닌가 한다. 이임도의 이정표에는 우리가 온 쪽으로 전망대 1.8km, 정상 0.3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작은 돌무더기가 있는 곳으로 오르면 접산으로 오르게 된다. 지그재그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임도에서 6분후 능선의 등산로 표지판에 닿는다. 표지판에서 등산로는 좌측으로 꺽여서 진행이 된다. 평탄한 능선 길을 따라 3분을 더 가니 능선 상에 접산 정상목이 서있다. 정상인지 아닌지 정상목이 없으면 구분이 안 갈 정도로 평탄한 지형이다. 정상목 옆으로 바람굴 표지판이 붙어 있어 아래쪽을 살펴보니 푸른 이끼가 낀 작은 구멍에서 바람이 솔솔 불어 나오고 있다. 접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좌,우 능선이 보인뿐이다.

 

풍력발전단지 14:57

접산 정상목에서 이어지는 능선길은 거의 높낮이가 구분이 안 되는 평탄한 능선이다. 2~3분을 가면 능선 좌측으로 움푹 들어간 지형이 나온다. 이 지형이 돌리네지형이라고 하는 것인가 보다. 6분 후 커다란 신갈나무가 있는 곳 아래로 잠시 쉬어간 듯 나무를 옆으로 걸쳐 놓았다. 3~4분을 더 가면 길옆으로 예전에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터가 나오며 우측으로 높다란 시설물이 보이는데 이것은 송신탑보다는 풍력발전단지를 보호하기 위한 피뢰침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곳이 이능선상에서는 가장 높은 곳이 아닌가 한다. 이곳부터 살며시 내려오면 아직도 꽃이 만개한 엉겅퀴들이 집단으로 자라고 있으며 첫 번째 풍력발전기가 돌고 있다. 그 아래에 이정표에는 정상 0.8km, 탄광문화촌 3.3km가 적혀 있다. 이곳부터 풍력발전기는 3개가 있으며 관리사무소가 있는 곳까지는 구경삼아 천천히 10분이 걸렸다. 사진 찍는 시간이 거의 다 차지했다. 이곳 풍력발전기는 국산화를 위한 시범단지로 총사업비 60억 원을 들여 일발가정 1300가구가 사용 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고 적혀 있다.

 

선바위봉 정상 16:24 ~16:28

접산 풍력발전단지에서 우측 편으로 내려가는 길머리에 드릅밭이 있다. 여기서 내려가면 임도가 나온다. 임도에서 좌측 편으로는 길을 따라 앞에 보이는 선바위봉 분기봉인 799봉 앞쪽으로 난 길을 따라 쉽게 선바위봉으로 접근이 가능할 것 같고, 우측으로 가면 능선을 따라 가는 길이 되겠다. 임도에서 능선으로 올라서면 이정표가 나온다. 풍력단지 0.9km, 마차시내 3.5km가 적혀 있다. 2분후 이정표에는 풍력단지 0.3km, 탄광문화촌 2.6km, 덕안사 4.0km가 적혀 있다. 풍력단지 쪽으로 거리가 더 가까워 졌다. 이제 능선을 7분여를 내려가니 풍력단지 쪽에서 임도가 돌아가는 곳에 닿는다. 우측으로 있는 비포장 임도 쪽으로 가니 이곳도 돌리네지형으로 푹 꺼진 지형이다. 임 도길은 조금가면 다시 두 갈래로 갈린다. 위쪽으로 난 임도를 따라 가면 임도 길은 끊기고 등산로 길은 능선으로 연결이 된다. 능선 길을 따라 가면 12~3분 후 앞에 보이던 799봉을 우측으로 우회를 하여 간다. 2~3분을 지나가다 아차 생각이 들어 좌측으로 보이는 임도 쪽으로 사면을 타고 알바를 한다. 799봉 사면에 뜻하지 않게 취나물이 많음을 본다. 봄에 이곳으로 취나물 뜯으러 오면 금시 한 배낭 채우겠다. 옆으로 돌아 임도에 닿아 3분여 오르니 799봉과 선바위봉 중간지점의 임도 정상에 닿는다. 돌리네 지형에서 능선으로 올라와 우회길이 있는 곳에서 799봉을 넘어야 했었다. 임도 정상에서 선바위봉으로 가는 능선은 예전에 농토로 쓰던 곳인데 지금은 풀밭이다. 산길은 임도 정상 조금 넘어서 밭 위로 나있다. 옆에 보이는 능선 쪽으로 돌아가니 선바위봉으로 오르는 길이 없어 오르느라 애를 먹었다. 길은 밭둑 위로 난 길을 끝까지 따라 가야 한다. 선바위봉 정상에는 2004년에 설치한 삼각점이 있으며 표지기가 붙어 있다. 잡목이 우거져 주위 조망은 볼 수가 없다.

 

영월동강온천관광지 조성공사 현장앞 18:03 ~18:05

선바위봉에서는 거운리와 삼옥리 두 군데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나 우리는 능선을 따라 삼옥리로 내려가기로 한다. 그 중간으로 내려간다면 동강이 막혀 건널 곳이 없으니 길 찾기에 주의를 기울이며 하산을 해야 한다. 가면서 중간 중간 능선이 보이므로 잘 살피며 하산을 하면 된다. 선바위봉에서 15여분 이상을 내려오면 우측사면으로 단풍이 곱다. 옆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다시 능선으로 붙는다. 이 길은 버섯 길로 이곳도 버섯을 따러 다니는 곳으로 보인다. 선바위봉의 가파른 길을 내려오면 이제 동강이 잘 보이는 능선으로 오르게 된다. 이곳부터 능선 길은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은 길로 아직은 나뭇가지 잡목 덤불이 걸리지만 동강을 보는 데는 참으로 좋은 능선길이다. 가는 중에 회양목 군락지가 몇 군데 있으며 선바위봉을 떠 난지 40여분 후 선바위봉 능선아래에 두 개로 된 선바위로 보이는 바위가 시야에 들어오며, 동강 거운교와 우리가 산행을 시작한 잣봉 장성산 선바위봉이 잘 보이는 전망대를 지나 곧 KT안테나가 있는 봉에 닿게 된다. 이봉부터는 그런대로 길 흔적은 확실하다. 이곳에서 5분여 내려오면 이제는 삼옥리와 거운교 사이의 동강의 모습과 동강변의 마을들 삼옥리 뒤편의 골프장등이 잘 보이는 전망대가 나온다. 참으로 멋진 곳이다. 이래서 굳이 몇몇은 선바위봉을 찾지 않았나 싶다. 이제 15분여를 더 가면 오늘의 마지막 봉으로 보이는 작은 봉에 닿는다. 이곳에 앉아 잠시 쉬면서 사과를 깍아 먹고는 나머지 산행을 마무리 짓는다. 점점 낮아져 가는 능선을 따르니 마지막 봉에서 17분후 높다란 절개지를 만난다. 절개지 우측 편으로 길 다란 줄이 매여 있어 이곳을 내려온다. 절개지 아래로는 상당히 넓은 규모로 터를 닦아 놓았다. 현재는 공사가 중지된듯하다. 길을 따라 정문인듯한 곳으로 나오니 철문이 굳게 닫혀 있다. 좌측편 사무실 앞으로 하여 밖으로 나 갈수가 있어 앞에 가서 보니 이곳은 영월 동강온천관광지 조성공사 현장이다. 이곳에서 동쪽 편으로 골프장이 있다. 골프장에는 이미 어둠이 내려 불이 환하게 켜져 있다.

 

영월역 18:14 ~19:04

내려오면서 미리 아침에 탓 던 택시를 불러 놓아 우리가 도착 후 2분 만에 택시를 타고 영월역으로 나간다. 영월역 까지는 9분이 소요되었으며 택시비가 8000원 나왔다. 영월역에 도착하여 대충 세면을 하고 기다리다 적막님이 고글을 어디선가 놓고 왔다고 하여 궁리 끝에 택시를 탓 던 동강온천관광단지 앞까지 택시를 타고 가니 다행히도 그대로 있어 찾아 가지고 나와 계획했던 19 04분 열차를 타고 제천으로 나와 소머리국밥으로 저녁식사를 하였다.

 

오늘 산행 동강을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산행이었지만 장성산~가래봉위 능선삼거리, 799 ~선바위봉~삼옥리간 구간에 길이 좋지를 않아 고생 좀 했다.

그래도 무사히 계획했던 대로 산행 마치고 나니 몸은 한결 가볍고 기분도 매우 좋다.

오늘도 아침 먹여주고 도시락까지 들려주신 제수씨 감사하고요 적막님도 감사 혀요~

오랜만에 같이한 철마님 힘은 안 들었는지 무사히 산행 완주하여 고맙고요~

수고 많았시오 ~~~

 

산행시간 : 7시간 48분 소요

산행거리 :  16km

 

영월역 ~거운교 택시비 : 12000

삼옥리 골프장앞 ~영월역 택시비 : 8000

영월역 ~삼옥리 골프장앞~영월역 택시비 : 13000

저녁식대 : 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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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잣봉~장성산~가래봉~접산~선바위봉

조치원 7:28 -청주 -7:41 -제천 9:03 ~9:21 -영월 9:55

영월 17:50 -제천 18:26 -18:55 -청주 20:21 -조치원 16:54

영월 19:04 -제천 19:39

영월 19:41 -제천 20:17 ~21:00 -청주 22:21 -조치원 22:34

 

영월역 ~ 거운교 : 10.5KM

영월역 ~영월온천리조트(동강시스타CC) : 6.32KM

영월역 ~ 문산리 : 16.51KM

예미역 ~고성경로당 : 6.9KM

예미역 ~ 덕천리(나리소와 바리소) ; 10.3KM

영월택시 033 -375 -6200 ,033-375-8282() ,033-375-5252(개인콜)

 

영월 ~문산(나루터) : 6:30, 8:50, 12:30, 15:30, 18:30 50분소요

문산 ~영월 : 7:00, 9:30, 13:10, 16:30, 19:10

 

영월 접산 거운리 -잣봉 -장성산 -절운재 -접산 -삼옥재 -봉래산

산행일시 2011.12.4.

산행코스 ; 거운교-앞골재 -마차마을 -잣봉(531) -장성산693.5) -절운재 -825.3 -접산(835) -656.0 -597.2 -삼옥재 -봉래산(798.5)

산행인원 ; 높은산 광인외 9

도상거리 : 18.5KM

날씨 : 맑음

 

산행시간 : 10시간 16분 소요

거운교 6:55 -마차마을 7:22 -잣봉(531) 7:55 -장성산(693.5) 8:41 -절운재 9:37 -계방지맥 합류 10:50 -접산(835) 11:03 -풍력발전기 관리사무소 11:53 (중식) -분덕치갈림길(656) 14:43 -상옥재 16:09 -별마로천문대 17:08 -봉래산 17:11

 

영월터미널 6 30분발 문산리행 군내버스 -영월역 -거운교 다리 건너 거운리 하차 -잣봉등산안내도(잣봉을 거치지 않고 임도 따라 가면 어라연 가는길) -어라연 전망대 -잣봉(정상석) -임도이정표(장성산 정상쌍쥐바위 전망대길’ 1.1KM, 큰마차 0.7KM, 거운리 0.9KM,잣봉정상어라연전망대’ 0.4KM) 마차고개(잣봉안내도) -장성산(정상석)(북서방향의 접산능선에 풍력발전기 조망)(동쪽방향으로 능덕암산)(풍혈) -60도 정도의 급경사 사면 타고 하산 -495 -절운재(문산리와 거운리 장화동 연결하는 고개)(터널있음) - 695 -임도 -접산(이정목에 접산표기) -풍력발전기 -805.5(선바위봉 분기봉) -656봉 삼각점(둔덕재 분기봉) -597.2 -삼옥재 -봉래산

 

산행지: 영월 가래봉(695m)-접산(835.3m)-선바위봉(805.8m)

산행시간: 5시간

산행코스: 문산터널 북쪽 입구-구도로상의 절운재-가래봉 정상-761m(주왕지맥 마루금합 류)-임도-접산 정상-풍력발전소(814m)-754m봉 직전안부임도-주왕지맥분기점 -임도-선바위봉 직전 안부 사거리-선바위봉정상 왕복-계곡길-동강변 산자락길- 봉래초교거운분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