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밀양 입석~능동산~천황산~재약산
2012.10.12.금요일 맑음
참석인원 : 적막이랑 둘이서
천안역 5:50 -천안아산역 5:58 ~6:08 -울산역 7:52 ~7:55 - 석남사위 살티마을 언양도예 8:18 ~8:21 -안부사거리 8:33 -구 도로 쉼터(구 가지산휴게소 조금아래지점) 8:46 -첫머리 바위 8:56 ~9:00 -입석 9:10 ~9:28 -813봉(돌탑) 9:45 -이정표 삼거리 10:21 -능동산 정상 10:24 ~10:27 -쇠점골 약수 10:35 -능동2봉 10:47 -활공장 10:55 ~10:58 -좌측 주암계곡 하산로 이정표 11:23 -케이블카탑 11:30 ~11:44 -전망대 11:50 ~11:53 -샘물산장 12:01 ~12:03 -우측 용아B 하산로 이정표 12:10 -천황산 정상(중식) 12:30 ~13:03 -천황재 13:28 -재약산 13:53 ~13:58 -문수봉 쪽으로 -우측 진불암 하산로 14:12 -전망대 14:20 -진불암 14:25 ~14:32 -목교(이정표) 15:14 -천황재 삼거리 15:19 -내원암 15:28 -천황산 삼거리 15:33 -표충사 15:37 ~15:53 -버스정류장 16:04 -밀양터미널 16:55 ~17:08 -버스 -밀양역 17:28 ~17:33 -동대구역 18:14 ~18:34 -대전역 19:22 ~19:52 -조치원역 20:20 -청주집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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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산 981m
능동산은 영남알프스의 산군 중에 하나이며 가지산과 천황산, 재약산의 유명세에 가려 그 이름이 묻혀 버렸다. 석남재에서 천황산에 뻗은 산줄기의 중간지점에 우뚝 솟아 있는 산이며, 언양에서 얼음골로 넘어가는 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주변의 산세속에서 아주 깊이 뭍혀 있었던 산이었다.
밀양·울산·양산 지역 7개 산군( 山 群)을 통칭하는 영남알프스의 요충지인 능동산은 북쪽으로는 가지산·문복산, 북서쪽으로는 운문산·억산·구만산, 북동쪽으로는 고헌산이 있고, 남쪽으로는 간월산·신불산·취서산, 남서쪽으로는 천황산·재약산이 있다. 가지산에서 낙동정맥을 이어받아 간월산·취서산과 시살등을 거쳐 남으로 그 맥을 전해주는 분수령이다. 산행로는 석남터널과 배내고개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언양과 밀양을 잇는 도로가 개통되면서 지금은 석남터널에서 가까이 보이고, 또 천황산에 가는 길목의 능선에 위치하고 있어서 많은 등산객들이 지나는 산이다. 특히 이 산에서 천황산과 배내봉 방향의 능선이 갈라지고 있으므로 영남알프스 종주길에 반드시 거치게 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능동산 산행은 석남사 주차장 안쪽에서 시작된다. 포근한 산길에 경쾌한 걸음으로 40여 분 후 전망대에 오르는데 여기서 영남 알프스 1000m 고지들이 시야에 전개되고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온다. 능동산은 영남 알프스 중앙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정상에 오르면 전망을 두루두루 관망할 수 있다. 정상에는 돌무더기를 쌓아 두었는데 아마도 등산객들이 소원성취와 안전을 기원하면서 돌을 하나 둘 올리다보니 돌무더기로 변한 듯 싶다. 하산은 반대쪽으로 하면 된다.
등산코스 : 얼음골 주차장 - 얼음골 북능 - 능선길합점 -능동산 - 능선길-쇠점골 -오천평반석 - 백련사 - 얼음골주차장(총 4시간30분)
천황산 1189.2m
♣ 경남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 산남면 남명리에 걸쳐있는 천황산(재약산 수미봉,사자봉)은 산세가 부드러우면서도 정상 일대에는 거대한 암벽을 갖추고 있어 험해 보이기도 하지만 산세는 완만하다
얼음골, 표충사, 층층폭포, 금강폭포 등 수많은 명소를 지니고 있으며, 재약산(수미봉)-천황산(재약산 사자봉) - 능동산 - 신불산 - 영취산으로 이어지는 억새풀 능선 길은 최고의 산악미를 자랑한다. 정상 일대에는 목장으로 개발되고 있는 수십 만평에 이르는 사자평 고원이 있다.
경남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에 자리한 표충사는 신라 무열왕 원년(654년)에 창건된 유서 깊은 가람이다. 이 가람을 빙 둘러 다섯 개의 봉우리가 연꽃 형상으로 감싸고 있다.
수미봉, 향로봉, 사자봉, 필봉 정각봉이 바로 그 다섯 봉우리. 그 연꽃의 가장 중심이 바로 수미봉이다.
수미산은 불교에서 말하는 세상의 중심에서 가장 높게 솟은 산. 그래서 수미봉이라 이름이 붙었다.이 수미봉을 재약산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사자평과 주암골 등지에서 약초재배가 많이 이루어 졌기 때문이다. 이 수미봉의 북쪽으로 더 높게 솟은 봉우리를 사자봉이라 부른다. 그 기상이 사자처럼 힘차고 늠름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를 일제의 개명으로 천황산이라 불리었고, 아직도 국립지리원 발행 5만분의 1 지형도에는 천황산이라 표기되고 있다.
수미봉 정상에는 '재약산 수미봉(1,108m)', 사자봉 정상에는 '사자봉(1,189.2m)' 이라는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수미봉과 사자봉을 오를 경우 어느 코스를 선택해도 당일 산행으로 충분하다. 대개 교통이 편리한 표충사를 들머리로 삼아 층층폭포와 고사리분교터 - 수미봉 - 사자봉 - 얼음골 - 천황사로 하산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이 경우 산행시간만 약 5~6시간 소요된다. 산행을 늦게 시작했거나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면 사자봉에서 한계암을 거쳐 다시 표충사로 하산할 수도 있다.
표충사나 얼음골로 오를 경우 급경사의 오르막을 2시간 이상 올라야 한다. 식수는 표충사나 고사리 마을에서 준비하면 된다.
배내고개에서 배내골로 내려가다가 서쪽으로 형성된 또 하나의 계곡에 자리한 주암마을에서 주암계곡을 따라 사자평으로 올라설 수도 있다.
표충사나 얼음골을 들머리로 삼는 경우보다 경사도 완만하고 다니는 사람도 적어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주암마을 마지막집 뒷편으로 등산로가 이어지고 심종태 바위라 불리는 큰 절벽사이로 길이 이어진다.
사자평이 시작되는 지점에 작은 매점이 있고 이곳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다. 이곳부터 임도를 따라 오르면 고사리마을에 도착한다. 고사리마을까지 약 2시간 소요.
재약산(1108m)
우리나라 최대의 억새군락지인 재약산(1108m) 사자평. 1백50만평에 이르는 광활한 평전이 사뭇 장중하고 그곳에서 펼쳐지는 햇살과 바람과 억새의 앙상블이 신선하다. 사자평의 이러한 서정은 천상화원을 이룬 야생화의 가세로 빛을 더한다.
억새군락지 탐승 코스는 죽전마을입구∼고개∼사자평∼재약산∼천황산∼능동산∼석남재∼석남사 앞 24번 국도 순. 순수 산행시간은 5시간50분쯤 걸리지만 휴식시간까지 포함하면 7시간∼7시간30분쯤 소요된다.
이 코스는 내친김에 마음껏 달려볼 수 있도록 구간을 연장한 게 특징이다. 물론 등로 중간 탈출로도 곁들였다. 다만 구간을 연장하다보니 임도를 1시간 가량 타야하는 단점이 생겼다. 구체적 산행코스와 구간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죽전마을 입구에 내리면 산행 들머리는 영남알프스 산장 맞은 편 공중화장실 옆 길가로 나있다. 사자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표지판이 서 있는 그곳을 기점으로 산자락에 접어들면 45분쯤 걸려 사자평으로 연결되는 고개에 닿는다.
사자평 고원은 고개 아래 광활한 초원지대로 만난다. 수년 전 만해도 정겨운 모습으로 다가왔던 고사리 마을은 완전히 소개돼 시야에서 사라졌다..
등로는 사자평으로 곧장 내려서지 않고 능선을 따라 재약산 방면으로 이어진다. 고개에서 오른쪽 방향이다. 철조망으로 연결된 날등을 따라 10분쯤 올라가면 억새는 안부에서부터 은빛 물결로 반겨준다.
억새밭이 끝날 즈음 임도가 나타난다. 파손된 채 방치되어 있는 다리를 오른쪽으로 보고 물길을 건너면 얼마가지 않아 간이휴게소를 만난다. 여기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다. 고개에서 50분 소요.
재약산 오름길은 간이휴게소에서 다시 임도를 거슬러 4분쯤 올라가면 왼쪽 산자락에 세워놓은 재약산 간이팻말로 만난다. 재약산까지는 25분 소요.
재약산을 되돌아 나오면 천황재∼천황산∼얼음골 갈림길까지는 주능선길이다. 억새는 천황재 부근과 천황산와 얼음골 갈림길 사이 능선 사면에 지천으로 널려있다. 특히 이곳 구간은 전망도 탁월하고 야생화도 즐비해 가을 산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60분 소요.
얼음골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나서면 8분쯤 걸려 샘물상회에 닿는다. 샘물상회에서 능동산 샘터 앞까지는 지겹지만 임도를 거쳐야 한다. 능선을 따라갈 수 있지만 임도와 겹치는 부분이 많아 오르락내리락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능동산 샘터는 샘물상회에서 40분쯤 거리에 있는 헬기장을 지나 다시 10여분쯤 더 내려가면 봉긋한 봉우리 아래 산길 입구에서 수많은 표지기로 연결된다. 입구에서 샘터까지는 1분 소요.
능동산에 오르면 배내고개 갈림길은 진행방향에서 2분쯤 걸린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나와 있다. 길이 반반해 고개로 내려서는데 20분이면 충분하다.
능동산에서 석남재로 이어지는 등로는 낙동정맥 마루금이다. 외길인데다 부드러워 50분쯤 내달리는 길이 힘들지 않다.
석남재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떨어지면 24번 국도와 연결되는 석남재 옛길이다. 하도 호젓해 승냥이 울음이 뒤따라오는 듯한 착각이 든다. 35분 소요
♣ 재약산 수미봉(1108m)
경남 밀양에 위치한 재약산(수미봉1,108m)은 영남 알프스 산군중의 하나로 영남 밀양 청도 일대에 위치해 있다. 해발 1,000미터 이상의 준봉들로 이루어진 재약산(수미봉,사자봉)은 산세가 부드러우면서도 정상 일대에는 거대한 암벽을 갖추고 있다.
수미봉의 북쪽으로 더 높게 솟은 봉우리를 사자봉이라 부른다. 그 기상이 사자처럼 힘차고 늠름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를 일제의 개명으로 천황산이라 불리었고, 아직도 국립지리원 발행 5만분의 1 지형도에는 천황산이라 표기되고 있다.
수미봉 정상에는 '재약산 수미봉(1,108m)', 사자봉 정상에는 '사자봉(1,189.2m)' 이라는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125만평에 이르는 재약산 동쪽의 사자평 고원은 광할한 분지가 온통 억새풀로 뒤덮혀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억새벌판이다.
억새풀이 밀집해 자라는 곳만도 5만평에 이른다. 재약산은 해발 1,108m의 수미봉과 1,189m의 사자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자평고원은 두 봉우리 사이의 해발 800m 지점부터 완만한 타원형의 언덕들로 이어진다.
광활한 넓이가 주는 감동이 남다른 곳인데, 가을철 사자평 억새의 풍광을 '광평추파(廣坪秋波)'라 하여 재약8경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가을 바람에 흔들리는 사자평 억새의 모습은 드넓은 대양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봄철 진달래나 벚꽃을 능가하는 뛰어난 화려함으로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덕분에 재약산 사자평은 영남알프스 일원에선 가장 인기있는 산행코스로 꼽히고 있다.
사자평에는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민박촌인 고사리마을과 분교가 있었으나 철거되었고,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 있다.
이 옛 고사리마을까지 차도가 나 있다. 하지만 통행이 금지된 상태이고 도로사정도 좋지 않다. 게다가 지금은 사자평 곳곳에 나무가 많이 자라 예전같은 광활한 억새밭을 기대하고 올랐던 이들에겐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명성에 걸맞는 광대한 억새밭이 펼쳐지고 있어 가을철 억새 산행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 사자평을 오르는 대표적인 산행기점은 서쪽 계곡 아래 자리한 표충사다. 거의 모든 탐승객이 표충사에서 시작해 표충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한다.
남명리에서 얼음골로 하여 천황산 - 능동산 간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긴 하지만, 이용자는 비교적 적은 편이다.
얼음골은 삼복더위에도 얼음이 어는 신기한 현상을 보이는 곳으로 등산객들보다는 탐방객의 숫자가 더 많은 곳이다.
표충사 기점의 등산로는 표충사 - 고사리마을 - 사자평 - 재약산 정상 - 천황봉 정상 - 표충사로 이어진다. 당일산행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며, 어느 쪽으로 돌아도 좋다. 다만 천황산으로 직접 오르는 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가파른 오르막의 연속이라 대개 표충사에서 사자평으로 먼저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표충사에서 옥류동천 계곡을 따라 고사리마을로 오르는 길은 두 가닥이 있다. 절 오른쪽의 샛길로 접어들면 홍류폭포, 층층폭포 등이 늘어서 있는 옥류동천 골짜기를 직접 타고 오르게 되고, 왼쪽 사명대사 사리탑 옆의 논두렁길로 들어서면 골 북사면을 가로질러 이어진다. 어느 길로 가던 걷는 시간은 1시간30분에서 2시간 정도로 비슷한 편이다.
표충사 앞 시설지구의 버스종점에서 울창한 숲길을 따라 10분쯤 가면 표충사 앞에 다다른다. 표충사에는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사명대사의 충혼을 기리기 위하여 국가에서 명명한 절로 밀양의 명소다. 경내를 돌아본 후 다시 밖으로 나와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계곡이다. 길은 일단 계류를 한 번 건너 30여 분 이어지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건넌 뒤에는 고사리 마을까지 줄곧 이어진다.
옥류동천 풍광의 백미는 계곡 중간에 걸쳐 있는 폭포들이다. 홍류폭포와 고사리마을로 올라서기 직전에 나타나는 계단형의 층층폭포는 등산객들의 발길을 잡기에 충분하다. 요즘 같은 가을에는 물줄기가 좀 가는 것이 흠이지만, 주변 수림의 가을빛이 볼 만하다.
홍류폭포 바로 아래를 지나 급경사 길을 잠깐 오르면 고사리마을로 이어진 비포장길로 올라선다. 이후 도로를 따라 5분만 가면 옛 고사리 마을터다.
표충사에서 고사리마을까지는 걷는 시간만 따져서 약 1시간30분 걸린다.
▶표충사 뒤쪽의 계곡 사면을 타고 오르는 길은 절 왼쪽의 사리탑 부근에서 시작한다. 커다란 나무들이 막고 선 등산로 초입은 매우 가파르게 시작한다. 제법 힘든 산길은 오르막을 지그재그로 가르며 고도를 높여 간다. 특별한 지형지물없이 계속된 숲길의 연속이다.
가쁜 숨을 몰아 쉬며 30분 가량 치고 오르면 어느덧 경사도는 약해지고 넓은 숲 속의 분위기가 펼쳐진다. 이제부터는 편안한 길이 등산객을 기다리고 있다. 넓고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 다시 20분 가량 가다보면 특 터진 조망이 일품인 산사면의 조그마한 샘에 닿는다. 한쪽은 완전히 벼랑이다.
샘터를 출발해 20여 분 오르면 다시금 거친 오름길이 시작된다. 이제 사자평까지 멀지 않았다는 신호인 셈이다. 지그재그로 돌아가는 등산로를 따라 잠시 오르면 서늘한 숲 기운이 충만한 널따란 안부에 도착한다. 평탄한 숲길을 따라 잠시 가면 고사리분교와 민가 몇 채가 있었던 터를 지나게 된다. 몇 년 전만 해도 시원한 막걸리 한 잔 걸치며 쉬어갔던 가게도 있었는데, 이제는 수풀만 무성해졌다. 전혀 마을이 있던 자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민가를 헐어낸 자리에 쓸쓸한 모습으로 늘어선 철조망을 따라 조금 나아가면 성벽 같은 턱을 하나 넘어서게 된다. 곧 이어 억새밭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지만, 이곳은 드넓은 사자평의 풍광을 조망하기엔 시점이 조금 낮다. 재약산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야만 제대로 된 사자평의 모습이 펼쳐진다. 하지만 평원 곳곳에 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어 예전의 광활했던 느낌은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고사리분교에서 재약산과 천황산을 잇는 구간의 동쪽은 광활한 억새평원이 펼쳐지는데 반해 서쪽은 깎아지른 듯한 벼랑의 연속이다. 이렇듯 대비되는 풍광을 보며 걷노라면 억새밭의 멋이 한결 더 뚜렷이 부각된다.
대다수 등산객들은 재약산을 넘은 후 천황산은 생략하고 샘이 있는 중간의 안부에서 내원암길로 내려간다. 다시 출발지점인 표충사로 하산이 가능한 데다 산행시간도 1시간 이상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천황산에 올랐을 경우에는 서쪽 능선을 타고 표충사로 돌아오거나, 북쪽으로 뻗은 주능선을 타고 능동산으로 향하다 얼음골로 하산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자평 억새는 어른 가슴정도 밖에 안 올 정도로 키가 작다. 산아래 밭둑이나 길가의 억새에 비하면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잎새도 가늘고 투박하다. 꽃 이삭은 거친 산정의 바람에 닳아서인지 뭉툭하고 짧다. 그래서 가는 바람에는 이삭 끝의 낭창거림을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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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역 5:58 ~6:08
새벽녘 일이 끝나고 3시간 정도 잠을 자고 일어나 천안역에서 5:50분 아산역으로 가는
첫차를 타고 아산역에 내려 천안아산역으로 올라가 조금 기다려 부산으로 가는 6:08분 열차를 탄다.
석남사 위 살티마을 언양도예 입구 8:18 ~8:21
천안아산역을 출발하며 곧바로 잠을 잔다. 지나며 중간 중간 눈이 떠져 깊은 잠은 오지 않는다. 1시간 50여분을 달려 울산역에 도착하여 역 앞에서 택시를 타고 20분을 좀 더 달려 우리의 목적지인 석남사에서 1km 정도를 더 올라간 살티마을 위쪽 언양도예 입구에 도착을 한다. 이곳이 오늘 산행을 시작할 초입이다. 이곳까지 택시요금 17000원이 나왔다.
구 도로 쉼터(구 가지산휴게소 조금아래 지점) 8:46
산행초입은 언양도예 입구에서 위쪽으로 20m 정도 위쪽의 낙석방지 철망이 쳐져 있는 첫머리 부근이 되겠다. 표지기 몇 개가 붙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처음 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좋지 않치만 차츰 위로 갈수록 능선에 길은 뚜렷하게 표시가 난다. 산행시작 후 12분을 가니 안부 사거리가 나온다. 좌우측 다닌 길이 뚜렷하다. 우측길은 언양도예로 오르는 세멘트 포장길을 따라 오르다 능선으로 오른 길로 보인다. 이곳부터 능선길은 가파라지기 시작하여 우거진 숲길이다. 안부사거리에서 13분을 오르니 석남고개로 오르는 구 도로가 나온다. 이곳에서 길을 건너면 등나무 쉼터가 나온다. 구 가지산 휴게소는 이곳에서 3~4m 위쪽에 있다.
입석 9:10 ~9:28
구 도로 쉼터 뒤편으로 입석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표지기도 많이 붙어 있고 길도 잘 나있다. 도로에서 10분을 오르니 능선 첫머리 바위에 닿는다. 이곳에 올라서니 조망이 매우 좋다. 뒤돌아 내려 다 보니 우리가 올라온 방향으로 고헌산, 좌측으로 석남사 위쪽으로 쌀바위 가지산까지 이르는 능선이 있고, 우측으로 송곳산에서 오두산을 거쳐 배내봉까지 이르는 능선이 가까이 시야에 들어온다. 또한 배내고개까지 오르는 도로가 산아래 내려다 보인다. 첫머리 바위에서 한동안 사진을 찍고 조망을 즐긴 후 입석으로 향한다. 바위를 따라 오르면 대략 10분 정도가 소요된다. 입석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멀리서 볼 때 보다 그 규모가 상당히 큼을 느낀다. 두 개로 쪼개진 모습의 입석은 이능선의 명물이다. 입석에서 방향을 바꿔 가며 사진을 찍느라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조망은 첫머리 바위에서와 거의 같다.
813봉(돌탑) 9:45
입석에서 위쪽에 보이는 바위로 오르려니 앞쪽에서는 도저히 오를 엄두가 나질 않는다. 위쪽으로 올라가 뒤편에서 오르니 올라설만하다. 바위아래를 빠져나가 날카로운 바위 면을 딛고, 손을 위로 쭈욱 뻗으면 손에 잡기 좋은 바위턱이 나온다. 오를 땐 간단히 오를 수 있다. 바위 위쪽에 올라서 입석이 보이는 아래쪽으로 이동을 하니 지나온 암릉이 멋지다. 입석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으려니 높이가 상당한 바위 면이라 가슴이 섬뜩하다. 바위에서 사진 찍고 조망을 즐긴 후 내려설려니 에고 올라 올때는 쉽사리 올라 왔는데 내려 갈때는 발이 잘 붙지를 않는다. 적막이 시범을 보이며 먼저 내려가고 난 부들부들 떨면서 간신히 내려왔다. 이후 등산로는 좋다. 입석 위 바위에서 내려와 20분을 못가서 가지산에서 배내고개로 가는 주능선에 닿는다. 주능선에는 작은 돌탑이 있고, 나뭇가지에 813봉을 알리는 사각판이 걸려 있다.
능동산 정상 10:24 ~10:27
주능선에 닿아 배내고개 쪽으로 향한다. 이 길을 처음 갈 땐 팔쭉지가 잡목 가지에 걸려 걷기가 아주 불편했는데 지금은 등산로 정비를 하여 깨끗하고 걷기에 아주 편하다. 거의 평탄선길을 20여분을 조금 못가면 커다란 소나무 한그루가 등산로를 지키고 있다. 곧이어 삼각점 하나를 지나고, 2~3분을 더 가면 밀양 얼음골 쪽이 훤히 트이는 곳이 나온다. 이곳에서 내려 다 보는 경치가 좋다. 얼음골에서 석남고개로 올라오는 고갯길이 그림처럼 시야에 들어 온다. 이지점에서 다시 10분을 가면 이제는 능동산으로 올라가는 나무계단이 나온다. 첫 번째를 지나 두 번째 계단을 오르면 배내고개와 능동산이 갈리는 삼거리다. 이곳 이정표에서 능동산 0.2km, 석남터널 4.2km, 배내고개 1.5km다. 삼거리에서 3분여 오르니 능동산 정상이다. 능동산 정상에는 삼각점과 돌무더기, 길죽한 정상석이 있다. 능동산에서는 신불산쪽의 조망이 아주 좋다. 이곳에서 천황산 까지는 5.9km의 거리다.
능동 2봉 10:47
능동산에서 내리막 길로 8분을 가니 쇠점골 약수다. 쇠점골 약수 앞에는 “사랑하나 풀어 던진 약수물에는 바람으로 일렁이는 그대 넋두리가 한가닥 그리움으로 솟아나고..”로 시작되는 문구가 쓰여 있다. 쇠점골 약수는 뜨거운 뙤약볕아래 이 길을 걷는 목마른 이에게 목을 축여 주는 아주 좋은 약수다. 약수터 바로 아래쪽으로 샘물산장까지 이어지는 임도가 지난다. 이후 임도를 따라서 5분여를 가면 우측으로 능동2봉으로 오르는 산길이 나온다. 산길을 따라 7~8분을 오르면 능동 2봉에 닿는다. 능동 2봉에는 삼각점은 없으나 정상석은 있다.
케이블카 탑 11:30 ~11:44
능동 2봉에서 거의 평탄선길을 따라 가면 8분 후 억새가 손짓하던 활공장에 닿는다. 활공장 부근에는 억새가 만개를 하여 바쁜 길손을 잡고 늘어진다. 잠시 억새를 벗 삼아 사진 몇 장을 찍는다. 활공장 남쪽으로는 배내골이 이어지며 그 넘어로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흐른다. 북으로는 가지산에서 운문산 억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펼쳐지고, 그 가운데 하얀 암반의 백운산이 자리 잡고 있다. 앞쪽으로는 케이블카 탑이 가까이 보이며 그 뒤편으로 천황산과 재약산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있다. 이곳에서 보는 조망은 매우 좋다. 활공장에서 내려가면 다시 임도에 닿는다. 이후로는 임도를 따라서 간다. 임도 옆으로 곱게 핀 쑥부쟁이 또 보라색 이름모를 꽃, 구절초등이 청초한 모습으로 우리를 반긴다. 임도를 따라 20여분을 가면 앞쪽으로 케이블카 탑이 보이며 좌측으로 봉이 하나 보인다. 이 봉 아래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이 지점에 이정표가 있다. 능동산 3.1km, 천황산 2.8km, 샘물산장 1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샛길은 주암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여기서 임도를 따라 조금 더 가면 케이블카 탑으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5분여를 더 가면 케이블카 탑에 닿는다. 케이블카 탑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 댄다. 천황산 쪽으로 억새를 구경하러 온 님들, 전망대에서 좋은 조망을 즐기기 위해 올라온 님들 가까운 샘물산장부근에서 억새를 구경하러 온 님들 어른 아이 남녀노소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광경이다. 케이블카 탑 위쪽으로 오르는 계단을 따라 오르면 옥상에 닿는다. 옥상에서 보는 조망이 매우 훌륭하다. 이곳에서는 동서남북 보이지 않는 곳이 없다. 어느새 얼음골 위쪽 용아릉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케이블카 이용 요금은 왕복 9500원, 편도 7000원이라 한다. 케이블카 상부탑에서 하부탑으로 가는 막차는 18시가 끝이다. 이곳에서 15분간 휴식과 조망을 즐긴 후 천황산으로 향한다.
샘물산장 12:01 ~12:03
케이블카 탑부터는 나무로 통로를 만들어 놓았다. 이곳으로 케이블카를 놓으며 최대한 자연을 파괴하지 않으려 애쓴 흔적이 보인다. 케이블카도 중간에 탑이 하나 있을 뿐 도중에는 나무를 베거나 파헤친 곳이 없다. 나무로 만든 통로는 5분 거리의 전망대 까지 이어진다. 이곳으로 가는 도중에 여러 형태의 동물 모형이 전시되어 있어 어린아이들도 좋아 하게끔 하였다. 잠시 후 전망대에 닿으니 앞쪽으로 운문산과 억산 백운산 용아릉 등이 한눈에 들어 온다. 전망대에서 돌아 나와 천황산으로 향하는 길은 이제 산길로 이어진다. 잠시 후 용아A코스에서 올라온 지점은 등산로 폐쇄 경고판이 걸려 있다. 여기서 좀 더 내려가면 샘물산장이 나온다. 샘물산장 앞쪽으로 예전의 목장터는 이제 하얀 억새밭으로 변모하였다. 그곳에서 억새를 구경하는 님 들이 다수 보인다.
천황산 정상(중식) 12:30 ~13:03
샘물산장에서 오르기 시작한다. 7분을 오르니 커다란 가지산 도립공원 등산안내도가 있고, 천황재 2.3km, 천황산 1.3km, 샘물산장 0.5km가 적힌 이정표와 천황산 1.4km, 얼음골 0.9km가 적힌 이정표 2개가 서 있는 곳이 나온다. 이곳에서 용아B코스로 하산 하던 곳이다. 이제 여기서 10여분을 더 가면 좌측으로 천황산 정상부 아래로 하얀 억새밭이 시야에 들어온다. 잡목지대를 완전히 벗어나면 널찍하니 등산로를 정비한 곳이 나온다. 이곳부터는 억새와 철쭉나무 지대로 지금은 등산로 좌우로 하얀 억새가 피어 보기 좋다. 얼음골에서 케이블카를 놓아서 천황산에도 찾아 온 사람들로 붐빈다. 필봉삼거리를 지나고 이제 오르막을 오르면 커다란 돌탑이 있는 천황산 정상이다. 천황산 해발 1189m가 적힌 사람 키 많한 하얀색 정상석이 정상을 지키고, 옆으로 커다랗게 쌓은 돌탑이 사시사철 천황산 정상을 지키고 있다. 정상의 이정표에는 얼음골 3.3km, 재약산 2km, 한계암3.0km, 표충사 4.8km가 적혀 있다. 또 하나의 이정표에는 천황재 1km, 재약산 1.8km, 샘물산장 1.8km가 적혀 있다. 천황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매우 뛰어 나다. 코끼리봉 쪽에서 돌아온 능선이 재약산 이곳 천황산, 필봉을 거쳐 한 바퀴 둥그렇게 돈다. 또한 우리가 오늘 지나온 능동산 쪽의 조망도 좋다. 천황산의 좋은 경치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쉬면서 오늘 정성들여 쌓주신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 재약산으로 향하려한다. 아침 점심까지 준비해주신 제수씨 감사 또 감사 한다~~
천황재 13:28
천황산에서 앞쪽의 튀어나온 바위봉을 거쳐 바위지대를 내려온다. 바위지대 끝부터 시작되는 억새밭에 햇볕이 내리 쬐여 흰색으로 빛나는 억새꽃이 매우 아름답다. 예전에는 억새 키가 작아 좋아 보이지 않았지만 올해는 억새가 키가 크고 다복하여 화왕산 명성산등 억새로 유명한 산의 억새와도 어깨를 견줄만 하다. 널직한 등산로를 따라 천황재에 이르는 동안의 억새와 천황재 너른 쉼터 주변으로 펼쳐진 억새가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오늘 특히 날씨도 청명하고 좋고, 산들산들 부는 바람에 살짝 휘날리는 억새꽃이 주는 모습은 너무도 감동적이다. 천황재에서 표충사로 내려가는 등산로는 우측으로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재약산으로 향한다.
재약산 13:53 ~13:58
천황재에서 목재로 만든 통로를 따라 가면 이제는 서서히 오름길이 시작된다. 한동안 숨을 헐떡이며 오른다. 바위지대를 거쳐 오르는 길에는 새빨간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15분 정도를 오르면 천황산이 잘 보이는 능선에 닿는다. 되돌아 본 천황재의 억새와 천황산의 바위들이 청명한 하늘과 어울려 매우 산뜻해 보인다. 암릉길을 따라 가면 주암계곡과 천황산 재약산이 갈리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는 지나온 능동산쪽 능선과 샘물산장 케이블카탑, 그 넘어로 가지산 운문산 능선이 조망되며 바로 아래쪽에 심종태 바위에서 올라온 능선이 재약산에 닿고 사자평의 너른 분지가 내려다보인다. 여기서 200m를 더 가면 재약산 정상이다. 재약산 정상에는 흰색 자연석으로 된 정상석이 있다. 이곳에서 보는 조망은 좀 전의 조망과 거의 같고, 남쪽으로 쌍봉, 향로봉, 재약봉, 코끼리봉을 거처 재약산, 문수봉, 천황산, 필봉으로 한 바퀴 돌던 코스가 확연히 보인다.
진불암 14:25 ~14:32
재약산에서 능선을 따라 문수봉 쪽으로 하산을 한다. 산아래 고사리분교터가 보이고, 그 아래 폭포부근이 서서히 보이며 진불암으로 하산하는 안부에 닿는다. 이곳의 이정표에는 재약산 0.9km, 진불암 0.8km, 고사리분교터 쪽으로 표충사까지 2.8km다. 여기서 우측 진불암으로 가는 길은 사면길을 따라 재약산 쪽으로 다시 간다. 8분을 가니 산 아래 표충사 쪽이 잘 보이는 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잠시 전망대에 올라 조망을 즐긴다. 위쪽으로 재약산, 지나온 천황산도 잘 보인다. 앞쪽으로는 필봉이 바로 앞에 손에 닿을듯 가까이 있고, 쌍봉, 향로봉, 재약봉도 계곡 넘어에 있다. 전망대에서 조금 가면 표충사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있다. 표충사 2.02km, 고사리분교 1.40km, 진불암 0.11km가 적혀 있다. 이정표에서 조금만 더 옆으로 돌아가면 진불암 나온다. 진불암은 여느 암자와 달리 돌로 쌓은 집이다. 언뜻 보기엔 지리산의 어느 산장으로 보이기도 한다. 진불암 위쪽으로 재약산 정상이 보이고, 어느새 진불암 주위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기 시작한다. 잠시 진불암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표충사로 향한다.
표충사 15:37 ~15:53
진불암에서 내려가는 길이 있다. 바위 너덜길을 가고, 좀 더 가면 전망대 아래쪽으로 방향이 바뀐다. 전망대 아래 나무계단을 내려선 후 가파르게 지그재그로 내려가는 길에는 진불암 아래쪽에 있는 바위절벽을 보려고 틈틈이 전망대가 있다. 높다란 바위절벽 틈에 곱게 물든 단풍이 너무 보기 좋다. 몇 번에 걸쳐 절벽 쪽의 조망을 보기 위한 곳이 있으나 끝내 절벽 쪽으로는 길이 나있지를 않다. 진불암에서 40분을 좀 더 걸려 계곡을 건너는 목교에 닿는다. 이곳의 이정표에는 진불암 1.69km, 표충사 1.03km가 적혀 있다. 이곳부터는 길이 널찍하지만 비로 씻겨 내려가 노반 상태는 좋지를 않다. 목교에서 4~5분을 더 내려가니 천황재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천황산까지 3.1km라 적혀 있다. 10여분 후 재약산 아래 내원암에 닿는다. 내원암 대웅전 뒤로 재약산의 정상이 가까이 보인다. 내원암에서 표충사로 내려오는 길은 널다란 세멘포장 길로 양쪽으로 울창한 수림이 들어차 운치 있는 길이다. 5분을 내려오면 한계암, 금강폭포를 거쳐 천황산으로 오르는 삼거리다. 천황산 까지는 4.3km다. 이제 표충사는 500m 남았다. 문수봉으로 오르는 길을 지나고 사리탑을 지나 표충사에 닿는다. 표충사 뒤로 천황산과 재약산이 그림처럼 드리워져 있다. 표충사 안으로 들어가니 예전에 한번 왔던 곳인데 그때는 느끼지 못한 정도로 경내가 널찍하다. 중앙에 표충사 삼층석탑이 있고, 영정약수가 있다. “신라 흥덕왕 4년에 왕의 3째 왕자가 나병에 걸려 명의 명약을 찾던 중 황발선인이 소문을 듣고 이곳에 찾아와 병을 치유 했다고 한다. 이에 왕이 친히 선사를 찾아와 크게 칭송하나 황발선인이 말하기를 이곳 산초와 유수가 모두 약초요, 약수라 하였다. 왕은 그말에 감탄하여 탑을 세우고 가람을 부흥시키고 산 이름을 재약산이라 하고, 사명 또한 영정약수의 이름을 따서 영정사라 하였다.” 재약산의 이름은 여기 영정약수에서 유래 했다는 애기다. 좌측으로 복원중인 팔상전, 대광전이 있고, 중앙에 관음전을 비롯한 작은 전각들이 있고 우측으로 종탑, 내려오면 표충사,유물관등이 보인다. 대략 15분에 걸쳐 표충사를 관람하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버스정류장 16:04
표충사에서 나오면 널직한 고목나무 숲이 있고, 주차장이 있다. 양쪽으로 울창한 숲길을 따라 내려오면 등산안내도, 표충사관광안내도가 있고, 좀 더 내려오면 매표소가 나온다. 입장료가 3000원 주차료가 2000원이다. 매표소에서 5분 가량을 더 내려오면 버스 정류장이 나온다. 정류장 앞쪽으로 필봉의 멋진 모습과 천황산 재약산등이 두루 잘 보인다. 정류장에서 밀양 나가는 버스는 16시 20분이라 한다. 경산을 거쳐 대구로 가는 버스는 이보다 조금 앞서서 나간다.
이렇게 하여 석남사 위 언양도예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입석 능동산 천황산 재약산을 거쳐 오는 산행 입석을 거쳐 813봉까지 오름길이었지만 산길이 거의 걷기에 좋을 정도로 완만한 길이여서 크게 힘들이지 않고 산행 무사히 마치고 밀양터미널 까지 돌아와 버스로 밀양역으로 이동하여 열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 왔다.
오늘도 함께한 적막동상 수고 많았지요 ~~ 이름새벽부터 아침먹이고 도시락 들려주신 제수씨게 감사하다는 말 꼬옥 전해주시구랴 ~~ 감사혀유~
산행시간 ; 7시간 43분 소요
산행거리 : 약 16km (언양도예~입석~능동산 약 4km,능동산~천황산 5.9km,천황산~재약산 1.8km, 재약산~진불암 1.7km, 진불암~표충사 2.1km, 표충사~버스정류장 500m)
울산역 ~석남사위 언양도예 택시비 : 17000원
표충사 ~밀양버스터미널 버스비 ; 2900원
밀양터미널 ~밀양역 버스비 : 1100원
홍시 감 ;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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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밀양 능동산~천왕산~재약산
천안아산 6:08 -울산 7:52
천안아산 6:08 -동대구 7:21 ~7:26 -밀양 8:12
울산역 ~ 석남사 버스 : 8:10 석남사행 버스 807번 52분소요 1100원 (327,1713번등)
울산역 ~석남사 입구 : 14.76km
울산역 ~ 언양도예(덕현목장입구) : 15.8km
밀양 17:03 -대전 18:30
밀양 18:33 -대전 19:53
밀양 18:58 -대전 20:19 ~20:26(충 20:30) -조치원 20:52
밀양 19:54 -대전 21:15 ~21:52 -조치원 22:19 (천안아산역)
밀양 20:26 -대전 21:47 ~21:52 ~조치원 22:19
일반열차 : 밀양 18:29 -동대구 19:15
18:48 19:37
19:08 19:51
19:14 19:58
19:26 20:08
19:43 20:29
20:03 20:50
20:17 20:52
표충사 버스시간표 : 15:10, 16:20 , 18:10, 19:10, 20:45 2900원 40분소요
표충사~밀양역 : 약 30km
밀양역~동대구간 일발열차 시간 : 17:23(새)~17:58, 17:33~18:14, 17:47~18:26, 18:29~19:15, 19:08~19:51
동대구~대전간 고속열차 : 18:12 ~ 19:00, 18:34 ~19:22천안아산, 19:18 ~20:06천안아산, 19:31~20:19천안아산, 19:56~20:50천안아산
대전~조치원간 시간 ; 19:15 ~19:41새, 19:52 ~20:18새, 20:17 ~20:42, 20:26 ~20:52, 20:30 ~20:56(충), 21:52 ~22:19
예상산행코스 : 언양도예앞 ~옛 가지산휴게소~입석바위~가지산갈림길(813봉) ~ 813.2봉~능동산 ~능동2봉 -샘물산장 ~천황산 - 재약산 ~진불암 -내원암 -표충사
예상시간 : 7~8시간
산행코스 : 가지산참숯가마찜질방 주차장~울밀선굴다리~대현리 살티마을~석남사앞 가지 산휴게소 ~가을찻집앞~살티마을 입구~언양도예앞~옛 가지산휴게소~입석바 위~가지산갈림길(813봉) ~813.2봉~능동산~배내고개~배내봉~오두산~송곳 산~가지산참숯가마찜질방~주차장 순.(원점회귀)
(산행거리: 약 16km. 휴식,점심시간 포함: 총 5시간 50분 소요.)
구간별 산행거리 : 석남사주차장-(1.05)-국도변들머리-(1.65)-주능선분기봉-(2.3)-능동산 -(5.9) -천황산 -(1.8,표충사4.8) - 재약산 -(5.8)- 표충사
석남사주차장에서 출발 10:40~ 국도변능선들머리 10:51 ~바위전망대 11:06 ~10 ~국도변능선들머리11:15 ~ 바위전망대 11:20 ~ 25 ~바로 위 바위전망대11:28 ~30 ~입석바위 11:33 ~최고 위 바위전망대 11:41 ~45 ~주능선(낙동정맥)분기봉(813m) 11:56 ~ 12:00 ~삼각점 12:17 ~데크전망대삼거리(석남터널 4.2, 배내고개 1.5, 능동산 0.2km) 12:36 ~능동산(중식, 배내고개 1.1, 샘물상회 4.1, 천황산 5.9km)12:39 ~13:40
살티마을 10:23 - 언양도예 10:26 -우측 낙석방지 철망시작 지점 산행초입(살티성지표지판 앞쪽) 10:27 - 구도로 10:51 - 가지산 관광휴게소(휴게소 건너편 파고라 옆으로 등로가 있다) 10:58 -입석(입석바위 좌측편으로 올라 뒤로 돌아야 한다) 11:15 -암봉 11:20 -돌탑 -813봉 11:36 -능선삼거리(능동산0.2km,배내고개 1.5km,석남터널 4.2km) 12:30 -능동산(천황산 6.2km, 배내봉1.7km, 쇠점골약수터 0.4km) 12:38
일시 : 2012년 10월 1일 혼자서
산행코스 : 석남사입구-살티마을입구-입석능선-능동산-쇠점골약수터-능동2봉-케이블카 상부탑승장-샘물상회-천황봉-천황재-재약산-산들늪감시초소-철구 소 갈림길-용주암-철구소
날 씨 : 맑음
산행거리 ; 약 25km
소요시간 : 1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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