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의룡산485m ~ 악견산620m, 함양 상림숲
2012.10.21.일요일 맑음
참석인원 : 마님 딸 나 셋이서
청주 집 6:55 -덕유산 휴게소(아침식사) 8:04 ~8:40 -생초톨게이트 9:08 -합천댐휴게소 9:47 ~9:48 -버스(일인당 1050원) -용문정 10:03 ~10:10 -개울건너 산행초입 10:30 -돗대바위 11:27 ~12:00 -산소 12:11 -의룡산 정상 12:16 ~12:21 -좌측 하산로 안부 12:33 -이정표 지나 전망대 12:43 -안부(산소) 12:59 -임도 삼거리 13:03 -용문사 삼거리 이정표 13:30 -악견산 정상(중식) 14:05 ~14:40 -철계단 -전망대 15:15 -세멘트길 15:27 -합천댐 휴게소 15:35~15:55 -창의사 16:00 ~16:15 -합천댐 전망대 16:20 ~16:30 -함양 상림숲 도착 17:35 ~18:20 -상림숲앞 식당 18:20 ~18:50 -함양톨게이트 19:00 -덕유산 휴게소 -청주 도착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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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땅 서쪽에는 국내에서 다섯번째 규모인 내륙의 바다 합천호가 사시사철 관광객을 유혹한다. 특히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4월이면 백리 벚꽃길이 나라땅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합천군 서부에 위치한 합천호 주변에는 철쭉산으로 유명한 황매산을 비롯, 소룡 의룡 악견 금성(봉화) 허굴 인덕 논덕 강덕산 등과 거창쪽의 월여 감악 숙성산 등 크고 작은 아름다운 산들이 어깨를 맞대고 있다. 이중 대병면에 위치한 황매 의룡 악견 금성 허굴산은 이른바 '대병 5악(惡)'이라 불린다. 암팡지면서도 옹골찬 암봉을 자랑하는 이들 대병 5악은 합천호의 푸른 물결과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대병 5악은 해발 1108m의 황매산을 제외하곤 의룡 악견 금성 허굴산 모두 400~600m대의 고만고만한 봉우리. 해서, 혹자는 상대적으로 덩치가 큰 황매산 대신 황강 북쪽의, 대병면과 이웃한 용주면의 또 다른 암봉인 소룡산을 넣어 합천호반 동쪽의 옹골찬 다섯 암봉이라 칭하기도 한다.하지만 물좋고 정자좋은 명당은 없는 법.악!'소리 나는 이들 산은 덩치가 왜소해 대부분 3시간이면 거뜬히 산행을 끝낼 수 있어 건각들에겐 허전함마저 느껴진다. 이에 산행팀은 무명에 가까운 의룡산을 악견산과 새롭게 묶어 이어 보았다. 의룡산(485m)은 해발고도로만 보면 동네 뒷산군으로 분류되지만 들머리가 거의 해발 50m 정도에 불과한 데다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속담이 연상될 정도로 아주 거칠고 옹골차다. 정상에서 합천호의 일부밖에 볼 수 없지만 대신 합천댐에서 흘러내려온 황강물을 막아 만든 조정지(調整池)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지로 유명한 합천영상테마파크를 바라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악견산(岳堅山·620m)은 이름 그대로 바위덩어리로 이뤄진 악산.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막기 위해 쌓은 악견산성의 흔적이 일부 남아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의룡산과 마찬가지로 천길단애를 이루는 곳이 많으며 무엇보다 산행 내내 늘푸른 합천호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산행은 용주면 용문유원지(용문정)~V자 홈통바윗길~돛대바위~의룡산 정상~사거리 임도~밤나무밭~평학마을 갈림길(삼각점)~통천문(구멍바위)~악견산 정상~철계단~동광가든 입구 순. 순수 걷는 시간은 4시간10분 안팎이지만 주변 경관이 빼어나 예상보다 전체 산행시간이 길어진다.들머리는 용문유원지. 영상테마파크에서 차로 2분 거리에 위치한 송림. 이곳은 진양 유씨 문중땅으로 조선 후기에 세워진 용문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주차장도 넓다. 도로를 기준으로 우측에 있으며, 좌측은 황강 물줄기를 뒤로 하고 의룡산이 우뚝 서 있다.용문정슈퍼 맞은 편으로 도로와 계류를 잇따라 건너면 지계곡의 큰 바위가 앞을 막고 있다. 오른쪽으로 돌면 암반길이다. 곧 갈림길. 왼쪽 급경사 오름길로 바로 치고 오른다. 길은 다행히 또렷하다. 곧이어 이번엔 오른쪽으로 치고 오른다. 주변 바위 규모로 봐선 지리와 설악이 연상될 정도다. 발아래는 방금 달려온 15번 군도와 황강이 나란히 달리고, 용문정 수자원공사 영상테마파크가 한 눈에 들어온다. 용문정 뒤 봉우리는 소룡산.처음부터 혼을 쏙 빼놓는다. 홀로 오르기엔 다소 벅차다. 네발로 엉금엉금 기어오른다. 잠시 호흡 조절용 송림길이 이어지다 다시 바위 오름길이 반복된다. 밧줄도 아쉽게 끊겨있다. 이렇게 엉금엉금 55분. 점차 시야가 넓어지며 주변 합천의 산이 조망되기 시작한다.집채만한 바위 사이 V자 홈통길로 50m쯤 오르면 왼쪽 전망대, 오른쪽엔 황매산의 황포 돛대바위를 연상케 하는 돛대바위가 눈길을 끈다. 이어 송림길을 2, 3분 살짝 우회하면 정면에 의룡산 정상이 근접해 있다. 의룡산 우측 악견산과 그 뒤 금성산, 그 왼쪽 허굴산, 악견산과 금성산 사이 저 멀리 황매산도 보인다.이제부턴 발길 닿는 곳이 전망대. 부부묘를 지나면 오른쪽이 천길단애인 암릉. 비로소 합천호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자연스럽게 상봉에 닿는다. 들머리에서 대략 1시간30분. 가깝게는 방금 올라온 암릉과 향후 악견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악견산이 한 눈에 가늠되고 멀게는 거창의 산들도 확인된다. 영상테마파크 뒤 탑이 서 있는 오두산과 우측의 두무산, 그 사이 매화산이 보인다. 두무산 오른쪽으로 가야산, 오두산 왼쪽으로 미녀봉 숙성산, 그 왼쪽 뒤 양각산 흰대미산 보해산 금귀봉도 보인다. 합천호 뒤론 덕유산도 확인된다.하산은 암릉길로 직진한다. 4분 뒤 갈림길.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10분 뒤 사거리. 왼쪽은 산골마을 오동골, 직진한다. 잠시 송림길로 호흡을 가다듬으면 이내 암릉길. 하나 그리 힘들지는 않다. 십자바위 삼층바위를 지나 집채만한 암봉 앞에서 왼쪽으로 에돌아 내려서면 임도 사거리. 의룡산 끝, 악견산 시점이다. 정상에서 45분.악견산으로 직진한다. 주변이 온통 밤나무밭이다. 소문과 달리 부드러운 육산으로 시작된다. 20분 뒤 갈림길. 오른쪽은 평학마을 하산길, 왼쪽 급경사길로 오른다. 평학마을 가는 10m지점에 삼각점이 있다. 참고하길.'악견 본색'은 이때부터 드러난다. 밧줄에 온 몸을 맡겨야 하는 암릉길의 연속이다. 동시에 합천호의 맑은 물줄기가 한 눈에 들어온다. W자 합천호 사이 뒤로 뾰족봉인 금귀봉도 보인다.집채만한 바위들이 길을 대신한다. 이 놈들은 서로 쌓이고 엉켜 좁은 틈을 만들기도 하고 아예 너른 굴을 만들기도 한다. 마침내 정상. 평학마을 갈림길에서 28분. 정상석은 제법 너른 제단같은 바위 위에 기대있다.직진한다. 5분쯤 뒤 갈림길. 어느 길을 택해도 15번 군도와 만난다. 오른쪽길은 군도 입구에 '악견산 등산로'라 적힌 안내도가 서 있는 익히 알려진 길. 해서, 왼쪽길로 내려선다. 발아래론 합천댐과 창의기념관이, 머리 위론 금성산이 점차 가까워온다. 암릉절벽의 요소요소에 악견산성의 흔적도 남아 있다. 급경사 철계단도 지난다. 40분쯤이면 산을 벗어나 소로를 거쳐 동광가든 인근 15번 군도에 닿는다.악견산성은 임진왜란때 권양 박사겸 등 합천의 선비들이 의병을 모아 축성, 왜적과 싸웠던 역사의 현장이다. 또 날머리 동광가든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엔 역시 임란때 정인홍 의병장을 비롯한 의병들이 목숨을 걸고 싸운 것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합천임란 창의기념관(창의사)이 있다.악견산과 금성산이 관련된 전설도 전해온다. 내용은 이렇다. 당시 왜적들이 장기전을 꾀하자 이웃한 금성산 바위에 구멍을 뚫어 악견산과 줄을 이은 다음 그 줄에 홍의(紅衣)를 입힌 허수아비를 매달아 달밤에 당겼다. 이를 본 왜적들은 신장(神將)이 하늘에서 내려온줄 알고 혼비백산하여 패주했다는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악견산에서 금성산으로 가기 위해선 도로를 따라 30분정도 걸어야 한다.
맛집 한 곳 소개한다. 합천호반 회양관광지 내 선착장 인근 황강호식당(055-933-7018). 일명 합천 똥돼지라 불리는 토종 흑돼지(사진) 전문점이다. 합천 토박이 주인 장태경(60)씨가 직접 키워 생고기로 판다. 일반 돼지가 5개월이면 150근 나가는 데 반해 이 흑돼지는 11개월을 키워야 겨우 110근이 될 정도로 육질이 야물어 쫄깃하다. 맛으로 승부하기 때문에 참기름이나 파무침 대신 소금과 된장 새우젓, 그리고 묵은 김치만 나온다. 1인분 6000원. 이 흑돼지는 수육으로 먹으면 더 맛있다. 수육(대) 3만원.황강호식당 인근에는 지난해 12월 문을 연 합천호 청정사우나가 있다. 워낙 물이 좋아 합천읍에서 군민들이 일부러 찾아올 정도다. 목욕비 2500원.◇ 교통편 - 합천서 대병행 버스타고 용문정 하차부산 서부버스터미널에서 합천행 시외버스는 오전 7시, 7시50분, 8시30분, 9시10분에 출발한다. 2시간20분 걸린다. 9000원. 합천터미널에선 평학 대병(용주 대병행은 아님)행 완행버스를 타고 들머리인 용문정 버스정류장에서 내린다. 9시30분, 10시, 10시30분에 있다. 1400원.날머리 동광가든 인근에서 합천터미널행 버스는 오후 3시20분, 5시20분, 5시40분에 있다. 합천터미널에서 부산행 시외버스는 오후 4시, 4시30분, 5시10분, 5시50분, 6시20분, 7시(막차)에 출발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정표 기준으로 남해고속도로 군북IC~의령 79번 국도 우회전~합천 의령~의령군 의령읍 안내판~의령 관문 통과~합천 대의~진주 단성~가례 합동주차장 우회전~합천 가례~진주 단성~합천 대의~대의고개쉼터~대의교차로서 고령 합천 33번국도 우회전~합천군 삼가면~쌍백터널 통과~로터리 지나~다리(제2남강교) 지나자마자 좌회전~합천호~합천영상테마파크~수자원공사~용문정 주차장 순으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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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출발 6:55
어제 청풍의 관봉, 제천 금성의 작성산~동산을 돌아 본 후 오늘은 울 집 여사와 딸을 바람 쏘여 줄 겸 구경삼아 경남 합천군 배병면의 의룡산과 악견산을 둘러보고 올 작정이다. 이곳은 합천댐 주변으로 솟아 있는 바위산으로 예전에 허굴산과 금성산은 다녀왔으며 가까이 있는 황매산은 철쭉이 필 때 몇 번 다녀온 산이다. 이토록 합천댐 주변으로 좋은 산들이 많아 몇 번쯤 다녀오기 좋은 곳이다. 오늘은 가고 오는데 거리는 멀지만 산행시간이 얼마 안 되는 어렵지 않은 산이기에 집에서 너무 일찍 출발하지 않고 7시가 다되어 집을 나선다.
합천댐휴게소 9:47 ~9:48
청주를 출발하여 고속도로로 진입을 하니 아직 차량이 많치는 않다. 대전에서 통영으로 가는 중부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다 무주를 지나 덕유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와 차에다 기름을 넣을 겸 휴식을 취한다. 시간이 많은 줄 아는지 마님도 서둘지 않고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 후 달리니 30여분 후 생초휴게소에 닿는다. 생초휴게소를 빠져 나와 산청 쪽으로 달리다. 우측으로 빠져나가 큰길을 달리다 다시 좌회전을 하여 좁은 길을 달리면 큰 고개를 넘어 신원 차황 쪽으로 나온다. 길가 옆으로 소룡산 이정표가 보인다. 차황으로 가지 않고 황매산 장박리 산행초입 쪽으로 가면 예전에 터널공사 중이던 길이 완공이 되어 이 길을 따라 고개를 넘으면 합천호가 보인다. 이곳에서 7분여를 더 가니 배병면소재지를 지나 합천댐휴게소에 닿는다. 이곳으로 오면서 앞서가던 버스를 추월하여 급히 신발 갈아신고 하여 합천으로 가는 버스에 승차한다. 버스요금은 일인당 1050원씩 3150원을 지불하였다.
용문정 10:03 ~10:10
합천댐에서 버스에 승차하여 요금을 지불하고 용문정이 어딘지 모르지 내려달라고 부탁을 하고 가니 용문정 까지는 5분이 소요된다. 용문정 오기 바로 전 교량우측으로 용문사 절이 보이며 그곳에서 악견산으로 오르는 등산안내도가 보인다. 용문정은 진주 유씨 본거지로 주위에 소나무숲이 좋다. 용문정에서 좀 더 내려가면 합천 영상테마파크가 있다.
돗대바위 11:27 ~12:00
용문정에서 화장실 앞으로 내려가 징검다리를 건너니 길이 없다. 지도를 꺼내 용문정 산행초입 설명한걸 보니 화장실 앞쪽으로 가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적혀 있다. 가지 말라는 대로 건넌 것이다. 다시 나와 용문정 횡단보도에서 내려와 개울을 건너는 곳을 찾으니 쉽지가 않다. 많이 다닌 발자욱을 따라 가니 널직한 황강의 물이 앞을 가로 막는다. 커다란 바위를 뛰어 넘으며 산행초입을 찾아 헤메니 화장실과 이곳의 중간지점의 위치에 반대편에 표지기 하나가 보인다. 올커니 저것이로구나 하고 마님과 딸을 찾아 표지기 쪽으로 건너는 곳을 찾아 가니 서로 헤메고 하여서 인지 길이 똑바로 제대로 난 것이 없다. 이리저리 헤치며 가니 개울가를 건널 수 있는 커다란 바위들이 있는 곳이 나온다. 이 바위들을 넘어서 반대편 산 쪽으로 가니 표지기 하나가 앞에 나타난다. 이곳에서 산으로 오르는 길은 우측 계곡을 따라 조금 오르면 좌측으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조금 올라서면 경남소방 의룡산 3-9번 구조목이 나온다. 이곳에서 등산로는 좌측으로 사면을 타고 돌아간다. 몇 분후 의룡산 등산로 이정표가 나오며 등산로는 능선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처음 개울을 건너는 곳이 찾기가 매우 어려울 뿐 등산로에 접어들면 많은 사람들이 다녀 길은 그런대로 좋다. 이윽고 이정표에서 15분 후 로프가 쳐져 있는 수직 절벽지대를 오르면 3-10번 구조목이 나오고 완만한 능선길에 우측으로 이쁘장한 소나무 한그루가 나온다. 10여분 후 좌측으로 뾰족한 바위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여기서도 10분을 더 올라가면 드디어 바위슬랩지대가 나온다. 이곳부터는 바위길을 로프를 잡고 오르기도 하며 서서히 돗대바위를 향하여 오른다. 이곳의 좌우로는 바위지대로 상당한 고도감이 느껴지는 곳이다. 우측 가까이에는 악견산이 어깨를 견주고 있다. 좁다란 바위틈을 비집고 오르면 좌측으로 널직한 바위가 나오고, 우측으로는 끝이 뾰족한 돗대바위가 나온다. 돗대바위 아래에 널직한 바위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며 산아래 펼쳐지는 아름다운 가을 경치와 푸른 하늘, 악견산의 모습을 바라바며 과일과 떡으로 간신을 먹으며 30여분 이상을 쉬었다 간다.
의룡산 정상 12:16 ~12:21
돗대바위에서 평탄한 길을 따라 가면 금시 바위암릉이 나온다. 앞쪽으로는 의룡산 정상이 보이며 좌측으로 휘돌아가는 강줄기와 그 안으로 누렇게 익은 황금물결로 일렁이는 농토가 보인다. 돗대바위에서 11분후 산소가 나오며 다시 바위줄기를 따라 오르면 이윽고 의룡산 정상에 닿는다. 의룡산 정상은 바위봉으로 정상석은 자연석에 의룡산이라 써 놓은 것이 대신한다. 이곳에서 보는 악견산과 허굴산 합천댐 쪽의 조망이 참 좋다.
임도 삼거리 13:03
의룡산에서 내려오면 등산로는 우측으로 꺽여서 악견산 쪽으로 간다. 10여분 후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안부를 지나고, 다시 10분후 의룡산/악견산이 써져 있는 이정표에서 조금 지나 조망이 좋은 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을 지나 내려서는 길을 따라 가면 길 주위로 밤나무가 보이기 시작하며 산소가 있는 안부를 지난다. 이곳에서 오르는 길에도 밤나무가 많다. 산소가 있는 안부에서 4분후 삼거리임도가 나온다.
악견산 정상(중식) 14:05 ~14:40
임도를 따라 잠시 가면 우측 밤나무 밭으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가면 밤나무단지 위쪽으로 올라 30여분 후 용문사에서 올라온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 이정표에 용문사 2km, 의룡산 2.5km, 악견산 360m가 적혀 있다. 잠시 완만한 길이 이어지고, 이제부터는 급경사길이 시작된다. 이곳에서 내려오는 산악회팀과 만나게 되고, 급경사 길을 오르니 좌측으로 조망이 좋은 바위가 나온다. 이곳에 올라 잠시 시원한 바람과 함께 지나온 의룡산을 잠시 관망을 한 후 산악회 팀이 급경사 길을 다 내려온 후 우리가 오르기 시작한다. 이곳에서 오르는 길은 경사가 심하여 지그재그로 오르기도 하며 바위사이를 비켜서 지나는 길이다. 거리는 가깝지만 쉽지 않은 길이다. 이윽고 커다란 바위들이 모여 있는 산꼭대기에 닿으니 바위구멍으로 하늘이 트이는 움푹 패인 곳이다. 이곳 바위를 올라 다니며 좋은 사진 한 장 담아 보려 이리 찍고, 저리 찍고 하는 사이 노부부가 올라온다. 노부부는 이곳에 정상석이 없느냐고 물어 보지만 이곳에는 정상석이 있을 곳이 못된다고 올라온 쪽에 못 보았느냐고 하니 없다고 한다. 다시 이동을 하여 다음 바위봉으로 향하니 잠시 오르기 고약한 바위가 있어 다리를 부들부들 떨며 간신히 올라서니 이곳에 악견산 정상석이 바위에 기대어 서있다. 앞쪽으로는 악견산 내력이 적힌 안내문이 있고 이정표도 있다. 의룡산 2.8km, 동광가든 4.8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보는 합천호의 모습이 그림처럼 이쁘다. 옆에서 정상석을 찾고 있는 노부부에게도 소리를 질러 이곳에 정상석이 있음을 알려 이곳으로 와 정상석 뒤편 널직한 바위에 올라 같이 점심식사를 하며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같이 보냈다.
합천댐 휴게소 15:35 ~15:55
악견산에서 능선을 따라 8~9분 지나면 등산로는 좌측으로 꺽여서 급하게 내려선다. 작은 산성터를 지나고 철계단을 내려서면 다시 산성터가 있고 잠시 후 조망이 좋은 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에서는 앞쪽의 충의사와 합천댐이 정면으로 보이는 지점으로 합천휴게소 옆 널직한 주차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행사를 하는 모습이 내려다보인다. 이후 12분을 더 내려서니 세멘트 포장에 닿는다. 포장길을 따라 큰길 쪽으로 나와 조금 합천댐 쪽으로 가면 처음 차를 주차했던 휴게소다.
창의사 16:00 ~16:15
합천댐 휴게소에서 위쪽으로 창의사가 있다. 창의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르려고 하니 입구에 입장료가 적혀 있다. 받는 사람이 있나 살펴도 매표소 입구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니 거북이 등에 세워진 합천임란창의사적비가 있고 위쪽으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창의사가 건물이 나오지만 문이 닫혀 있다. 가운데 문 하나가 열려 열고 안을 들여다보니 임란때 목숨을 잃은 님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창의사에서 내려서면 처음 올라온 창의사적비가 있는 곳이며, 다시 한 계단을 내려서면 합천임란창의기념비가 높다랗게 서있다. 이곳에서 앞쪽으로 바라다 보이는 악견산의 모습이 장관이다. 기념비에는 그 당시 우리 조상님들이 싸웠던 모습이 동상으로 서있다. 여기서 다시 한단을 더 내려가면 주차장이 되겠다. 잠시 둘러보는데 15분여 소요되었다.
합천댐 전망대 16:20 ~16:30
창의사에서 조금위쪽에 있는 합천댐 전망대로 가서 잠시 합천호의 모습을 즐긴다. 뉘였뉘였 서산으로 넘어가는 햇살이 합천호 물살에 비추어 찬란한 은빛을 바라고 있다. 잠시 들렀다 가는데 10분이 소요된다.
함양 상림숲 도착 17:35 ~18:20
합천댐에서 함양으로 향한다. 댐 주위를 돌아서 거창 쪽으로 가다가 생초 산청 이정표를 보고 가니 신원이 나온다. 이곳에서 아침에 오던 길로 가지 않고 높은 산길을 넘어가니 함양이 나온다. 함양에서 유명한 숲인 상림숲을 찾아 가니 이미 날이 저물어 어둠이 내린다. 상림숲은 “ 약 1100년 전 신라 진성여왕 때 당시 천령으로 불리던 이곳의 태수였던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읍 시가지 중앙을 흐르던 위천이 자주 범람하자, 물길을 돌리고 둑을 쌓은 뒤 둑을 따라서 조성한 숲이 대관림으로 그 길이가 6km에 이르고 면적은 100만m2 이상이었을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시가지의 확장으로 중간부분이 끊겨 상,하림으로 나뉘었다가 하림마저 비행장(지금의 군부대)이 들어서면서 소멸되어 상림만이 남아 있으며, 함양군에서는 하림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치원 선생이 후일에 이 숲에 뱀 개구리 개미 같은 추물이 생기고, 송죽이 자생하면 내가 이 세상을 떠난 줄 알라”고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상림의 길이는 편도 1.6km로 대략 돌아보는데 45분이 소요되었다. 상림숲 앞쪽에는 연꽃밭을 조성하였고 상림숲 나무아래에는 9월 중순에 꽃이 피는 상사화를 식재하여 볼거리를 더욱 좋게 만들었다.
오늘 우리 세식구 아침에 출발하여 합천댐 앞에 있는 의룡산과 악견산을 둘러보고 주위에 볼거리를 대략 둘러보고는 함양에 있는 상림숲을 돌아보고 나니 날이 컴컴하다. 상림숲 길 건너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 순부두백반으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잘 보내고 내일은 또 바쁜 일상으로 돌아간다. ~~수고 ~`
산행시간 : 5시간 35분 소요(4시간이면 충분함)
산행거리 : 약 9km
청주~합천댐 왕봉 약 40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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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의룡산(481m)~악견산(634m)
청주시 복대동 ~합천댐(합천임란창의기념관) : 187.09km (3시간 소요)
청주 -생초톨게이트 -생초면 -경호강따라 내려가다 -송정마을 -오전리 -삼거마을 -장박리 -합천댐
합천댐(합천임란창의기념관) -용문정 : 3.66km
합천댐(합천임란창의기념관) -악견산등산로 : 1.09km
용문정 ~동광가든앞 휴게소 : 3.65km
악견산등산로 ~용문정 : 2.8km
악견산등산로 ~대원사 : 1.83km
대원사~율정버스정류장 : 1.42km
산행코스 : 용문정~마당바위~전망대~의룡산~사거리임도~통천문~악견산~산성(철계단)~
동광가든~주차장
산행거리 : 약 9km,
산행시간 : 4시간 30분
산행코스 : 용문정휴게소~의룡산~악견산~대원사~금성산~회양리 금성산슈퍼
산행시간 : 4시간 45분(휴식 65분 포함)
12:26 용문정휴게소 출발 - 13:05 돛대바위 - 13:15 의룡산(481m 10분 휴식) -13:51 임도 -14:05
평학 갈림길(491.7봉) - 14:30 악견산(634m 7분 휴식) -14:48 악견산성 -15:12 금성천 악견산 하산
완료 - 15:25 대원사 입구 -15:49 주능선 안부(13분 휴식) -16:09 금성산(592.1m 22분 휴식) - 16
:23 회양리, 장단리 갈림길 - 16:57 밤밭 -17:11 금성산슈퍼 하산완료
용문정 휴게소 앞 의룡산 들머리는 횡단보도 밑으로 내려서면 시그날이 보이고 개울을 건너는 징검다
리가 있다 _ 우측의 화장실앞으로 건너지 않도록 주의
대원사 우측으로 넓찍하니 뚫린 길을 따라가니 등산로 주변 정리를 하였는지 시그날은 없어졌으나 길은 더 좋아져 큰길을 따라가니 4분후 군참호인지 예비군 훈련장인지 애매한 시설물이 있고 왼쪽으로 등로가 연결되더니 꼭 물고기 머리같은 바위를 지납니다
날머리인 금성산슈퍼 입니다.
횡단보도 옆에 버스정류장이 있고 슈퍼에 있는 버스시간표를 찍었는데 오후이후로 12:30, 1:30(1:40), 2:30(2:20), 3:30(3:20), 4:30, 5:40, 막차가 6:30분이며 용주와 평학 두개가 있었는데 ()안은 은 평학에서 합천가는 시간표 입니다.
요금은 합천까지 1750원 용문정휴게소까지 1050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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