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록

0658 정읍 내장산 8봉종주 2012.10.30.화요일 맑음

정읍 내장산 8봉종주

2012.10.30.화요일 맑음

참석인원 : 적막 나

 

천안역 7:06 - 정읍역 9:40(5분 연착) ~9:48 -추령 10:27 - 10:45 -유군치 10:53 - 장군봉 10:15 ~10:17 -연자봉 10:35 -신선봉 11:57 ~12:00 -까치봉 12:25 ~12:27 -연지봉(중식) 12:40 ~13:05 -망해봉 13:20 ~13:23 -불출봉 13:56 ~14:04 -서래약수터 14:26 -서래탐방지원센타삼거리 14:28 -서래봉 14:48 ~14:50 -마지막고개 14:56 -백련암 15:16 ~15:30 -백련암 삼거리 15:40 - 내장사 15:45 ~15:56 -쎠틀주차장 16:04 -유군치 삼거리 16:12 -매표소 -내장터미널 16:35 ~16:50 -정읍터미널 17:08 -정읍역 17:13 ~17:22 -서대전역 18:54 ~19:03 (적막은 천안으로) -조치원역 19:26 -청주 20:00

~~~~~~~~~~~~~~~~~~~~~~~~~~~~~~~~~~~~~~~~~~~~~~~~~~~~~~~~~~~~~~~~~~~~~~~~~~~~~~~~~~~~~~~~~~~~

내장산 763.2m

 내장산은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동, 순창군 그리고 전라남도 전남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남원의 지리산, 영암의 월출산, 장흥의 천관산, 부안의 변산과 더불어 호남의 5대 명산으로 손꼽힌다.

내장산은 원래 영은산이라고 불리웠으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도 계곡속에 들어가면 잘 보이지 않아 마치 양의 내장 속에 숨어 들어간것 같다 하여 내장(內藏)산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산 안에 무궁무진한 것이 숨겨져 있다 하여 내장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도 한다.

한국 8경의 하나로 500여 년 전부터 우리 나라 단풍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이 곳은 가을 단풍철이면 국내 최대의 관광객들로 붐빈다. 백양사, 도덕암 등의 사찰과 금선계곡, 원적계곡, 도덕폭포, 용굴암지 등 수많은 관광 명소가 산 곳곳에 흩어져 있다.

 

가을이면 온통 선홍빛 단풍으로 지천을 물들이는 내장산은 찾는 이의 가슴에 진한 추억을 남기는 "호남의 금강"이다. 불타는 단풍터널과 도덕폭포, 금선폭포가 이루어내는 황홀경은 단풍비경의 대명사로 손색이 없다.

내장산은 산중의 수목 95% 이상이 활엽수여서 노란색이나 주황색 등 여러 색감의 조화가 뛰어나다. 단풍나무가 밀집한 지역의 크기, 여러 단풍나무과의 수목이 어울려 빚어내는 가을색의 현란함 등에서 내장산은 항상 엄지에 꼽힌다.

해마다 단풍천지를 이루는 가을 뿐만 아니라 봄에는 철쭉과 벚꽃, 여름에는 짙고 무성한 녹음으로, 겨울에는 바위절벽의 멋진 비경과 아름다운 설경, 그리고 사계절 내내 갖가지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만개하여 오가는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또한 내장산국립공원의 천연기념물로는 굴거리나무(91)가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내장산 국립공원은 "호남의 5대 명산"인 내장산을 비롯하여 남쪽으로 이어진 백암산, 그리고 내장사, 백양사 등 유서 깊은 사찰과 함께 전봉준 장군이 체포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거쳐간 입암산성까지를 포괄하는데 "봄 백양, 가을 내장"이란 말처럼 비경의 연속이다.

내장산 연봉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아래, 아담하게 자리잡은 내장사 (內臟寺), 대웅전과 극락전 등 조선중기의 건물들이 다수 남아있는 웅장하고도 고풍스런 면모를 갖추고 있는 백양사(白羊寺), 동지섣달 엄동설한에도 여전히 그 잎새들을 반짝거리는 굴거리나무와 비자나무 노목들이 천년을 넘나드는 불심으로 아름다운 숲을 이뤄 역사의 심오한 향기를 더해준다.

내장사를 가운데 두고 신선봉(763m)을 주봉으로 하여 장군봉 (696m), 서래봉(624m), 불출봉(619m), 연자봉(675m ),까치봉(717m) 등이 말발굽처럼 둘리워진 특이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760종의 자생식물과 숲, 그리고 천연기념물을 비롯한 다양한 야생동물이 숨쉬고 있는 내장산은 전북 정읍시와 순창군, 그리고 전남 장성군에 걸쳐있으며, 소백산맥에서 갈라진 노령산맥이 호남평야의 한 가운데 이르러서 다시 한 번 빚어낸 우리나라 최고의 가을산이다. 총면적이 76.032 에 달하며 1971 11 17일 백양사지구와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내장산의 등산로는

1.송이바위에서 유군이재로 올라 장군봉을 거쳐 신선봉으로 오르는 길과

2.일주문 입구에서 벽련암을 거쳐 서래봉으로 오르는 서래봉 코스,

3.내장사에서 연자봉을 거쳐 신선봉으로 오르는 길,

4.내장사에서 금선계곡을 타고 기름바위를 거쳐 신선봉으로 오르는 길,

5.내장사에서 먹뱅이골을 따라 불출봉으로 올라 까치봉을 거쳐 신선봉으로 가는 길 등이 있다.

 

이중 내장산의 백미를 장식한는 것은 서래봉을 올라 불출봉과 까치봉을 거쳐 신선봉까지 종주하는 코스다. 산행시간만 해도 6시간이 넘게 걸리는 코스로 내장산의 모든 것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백미다.

 

 산행의 들머리는 일주문 직전에 위치한 벽련암과 백련수 안내판이다. 길은 초입부터 급하게 시작되지만 그리 험하진 않다. 10 여분이면 식수를 구할 수 있는 백년수에 닿는다. 백년수 이후론 능선 오르막이 벽련암까지 이어진다.

벽련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면 이후론 등줄기가 축축해질 정도로 급한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이길은 서래봉 전의 안부로 올라서는데 이후론 암릉의 시작이다. 서래봉 1봉에서 3봉까지는 암릉구간으로 1km정도다.

서래3봉을 지나면 길은 암릉을 타고 직진하는 길과 내장저수지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갈라진다. 내장저수지 내리막은 불출봉 갈림길을 지나 서래약수에 닿게 된다.

서래봉에서 불출봉까지는 1시간 거리다. 불출봉에는 6.25때 소실된 불출암터가 있으며 샘터가 남아있다.

불출봉에서 망해봉까지는 40분 거리로 평탄한 능선길이다. 줄포가 보인다는 망해봉에서 원적암으로 내려서는 길은 휴식년제에 묶여있다.

망해봉에서 671m의 연지봉은 지척이며 평탄한 능선길이 까치봉 오름 전까지 이어진다.

망해봉에서 40분이면 까치봉에 닿는다. 까치봉에선 동쪽의 용굴로 하산하는 길이 갈라진다.

내장산의 주능선은 남쪽으로 10 여분이면 백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갈라진다. 신선봉 오름은 남동쪽이며 남서쪽이 수둥근재로 가는 길이다.

까치봉에서 내장산 최고봉인 신선봉까지는 40분 거리로 연신 오르막을 올라 쳐야 한다.

신선봉 아래론 내장산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금선대가 있다.

신선봉에서 동쪽의 안부로 내려서면 식수를 구할 수 있는 샘터로 30분이면 연지봉에 이를 수 있다.

종주중 시간의 여유가 없다면 이곳에서 일주문으로 하산해도 된다. 양지봉부터는 평탄한 능선이라 순창과 정읍시 일대를 조망할 수 있으며 장군봉을 거쳐 유군재에서 동구리 마을로 하산하면 된다. 내장산 단풍 절정은 10월 말11월초이다.

 

탐방포인트(추천코스)

 내장사지구 : 단풍터널(일주문내장사) 108그루의 단풍나무들이 터널을 이루어 불타는 듯한 백팔주의 단풍나무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

 백양사지구 : 백학봉아래 운치있게 자리잡은 쌍계루 연못의 풍경 이색 선생이 백양 제일경으로 학바위와 아기단풍이 어우러내는 아름다운 풍경

 

내장9(內藏 9)

1. 월영봉(月迎峰, 427m) : 서래봉의 남맥이며 옛 월조암의 주봉으로 내장 9봉중 가장 낮은 봉오리로서 추령에서 올라오는 달을 감상할 수 있다.

2. 서래봉(西來峰, 624m) : 내장산의 북쪽을 두른 암산이며 내장산의 대표적인 경관이다.

암봉(岩峰)의 모양이 마치 농기구인 써래처럼 생겼다 하여 "써래봉"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달마조사(達磨祖師)가 양()나라로부터 이웃에 왔다하여 "서래(西來)라고 쓰기도 한다.

서래봉은 약1km의 바위절벽이 그대로 하나의 봉우리를 형성하고 있는데, 그 기묘한 바위절벽 아래로 단풍나무가 아름드리 둘러쳐저 있어 마치 여인이 고운 치마를 입은듯한 자태이다.

3. 불출봉(佛出峰, 619m) : 서래봉 줄기의 서쪽 끝에 있는 봉우리를 이르며 원적암의 주봉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이 장관이라고 하여 불출운하(佛出雲河)라고도 하며 남쪽 암벽에 불출암이 입지하고 있던 반호반굴형의 커다란 공간이 있다. 여기에서 서쪽으로 약200m 지점의 암벽에 "내장풍악(內藏風嶽)"이라는 각자가 있는 것으로 보아 옛부터 얼마나 좋은 경관이었는지를 짐작 할 수 있다. 전설에 의하면 불출봉에 안개나 구름이 끼면 그해 가뭄이 계속된다고 한다.

4. 망해봉(望海峰, 679m) : 불출봉에서 서남간에 뻗어있으며 연지봉 사이에 솟아있는 봉우리를 말한다.

내장산 안쪽으로 먹방이골이 잘 보이며 바깥쪽으로는 용산저수지와 호남평야는 물론 맑은 날이면 정상에서 서해를 조망 할 수 있다.

5. 연지봉(蓮池峰, 670m) : 불출봉에서 서남쪽으로 솟아오른 봉우리로서 이곳에서 발원하는 내장산 계곡의 물이 서래봉을 돌아 내장호를 이루며 동진강 줄기의 근원이다.

6. 까치(717m) : 내장산 서쪽 중심부에 2개의 암봉으로 되어있는 내장산의 제2봉으로서 백암산을 연결하는 주봉이다.

7. 신선봉(神仙峰, 763m) : 내장산 최고봉으로 내장9봉을 조망 할 수 있다. 경관이 수려하고 금선폭포 기름바위·신선문·용굴 등이 있으며, 계곡 산벽에 유서깊은 용굴이 있고 남쪽에는 순창군 복흥면에 소재하고 있는 구암사로 통하여 그 넘어로 백암산에 다달아 백양사에 이른다.

산정에는 신선들이 바둑을 즐겼다는 평탄한 넓은 지역인 금선대 (金仙台)가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금선대에서 바둑을 두고 있었으나 그 모습은 잘 보이지 아니하였다며 신선봉이라 일컫게 되었다고 한다.

8. 연자봉(燕子峰, 675m) : 산봉우리가 붓끝 같다고 하여 일명 문필봉이라고도 하며, 이곳에 제비 명당이 있다하여 연자봉이라고 하였다. 대웅전 앞에서 연자봉을 바라보면서 글을 쓰면 좋은 문장이 나오며 일류 명사로써 입신출세한다는 전설이 있다.

현재는 8각정의 2층 전망대가 세워져 있고, 이곳에서 200m 위 지점에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우화정(羽化停) 지구 사이를 운행하고 있다.

9. 장군봉(將軍峰, 696m) : 추령에서 연자봉 중간에 솟아있는 봉우리를 말한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승병대장 희묵대사(希默大師)가 활약했다고 전해지는 험준한 봉오리로서 수목이 울창하다. 산정에는 지휘대가 있고 이것을 장군대 또는 용바위라 한다.

 

탐방객 안전과 산불방지등 공원 보호를 위하여 "91.11.15일부터 야간산행(일몰후부터 일출 2시간전)을 제한함. (관리사무소 허가후 산행가능)

 

내장산 7개봉 종주

내장산 개요

'산 안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정읍 내장산(內藏山)은 남원 지리산, 영암 월출산, 장흥 천관산, 부안 내변산(능가산)과 더불어 호남의 5대 명산으로 손꼽히는 산입니다. 최고봉인 신선봉(763m)을 비롯하여 장군봉(696m), 연자봉(675m), 까치봉(717m), 연지봉(671m), 망해봉679m), 불출봉(622m), 서래봉(624m), 월영봉(427m)  '내장9'이 말발굽 모양으로 휘어 솟은 자태가 아름답습니다.

내장산은 계절에 따라 아름다움을 달리하지만 아무래도 가을 단풍의 매력을 으뜸으로 치며, 꽃불을 지핀 듯 활활 타오르는 내장의 단풍은 말할 수 없이 환상적입니다. 그래서 늦가을(11월 초순경)이면 수많은 인파가 황홀경과 손잡기 위해 몰려드는 국립공원입니다.

 

추령장군봉연자봉신선봉

2005 11 6일 일요일, 20여명의 등산객을 태운 관광버스(D산악회 주관)가 천안-논산간 고속국도 상의 '정안휴게소'에 진입합니다. 수 십대 아니 백 여대는 넘을 것 같은 전세버스가 줄지어 서 있는데 대부분의 차량 앞쪽에는 내장산으로 간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어 오늘도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할 모양입니다.

 

호남고속국도 백양사 인터체인지를 빠져 나와 장성호를 오른쪽 옆구리에 끼고 1번 국도를 달리다가 49번 지방도로 갈아탄 후 오늘의 산행들머리인 추령에 도착합니다(11:10).

 

추령에는 전북산림박물관이 위치하고 있는데 입구에는 동물 및 곤충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끕니다. 왼쪽의 호젓한 등산로로 접어드니 밤새 내린 비로 인하여 등산로가 젖어 있어 굉장히 미끄럽습니다. 새벽에 서울 집을 나설 때만 해도 우산이 필요했지만 산행을 시작할 때는 이미 비가 그친 뒤여서 안도합니다. 그러나 능선에서 불어오는 세찬 바람은 입동을 하루 앞두고 겨울을 재촉하는 동장군의 전령입니다.

 

우리 팀의 등산객 이외에는 아무도 만날 수 없어 산악회에서 정말로 한적한 코스를 선택했다고 좋아한 순간도 잠시 오른쪽 계곡에서 올라오는 등산객들과 한 무리가 되니 금방 발걸음이 느려집니다. 부산과 울산 등 영남지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능선을 따라 가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장소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매표소를 지나니 이제 등산로에는 사람들이 일렬로 늘어서 추월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되고 맙니다. 오르막의 조릿대 숲을 지나 통나무계단을 오르니 온 사방이 안개가 자욱한 장군봉(696m)입니다(12:05). 장군봉이라는 이름은 임진왜란 때 한 승병장이 이곳에서 왜구와 싸웠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정상 주변에는 얼마나 짙은 안개가 끼였는지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을 지경입니다.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는 가운데 한쪽에는 서너 명의 등산객들이 모두 담배를 입에 물고 버너로 라면을 끓이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비록 비가 내린 후여서 낙엽이 젖어 있기는 해도 수북히 쌓인 낙엽 위에서 취사를 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해야 할 것입니다. 국립공단 측에서는 입장료 징수에만 혈안이 될 것이 아니라 이렇게 몰상식한 등산객들을 감시하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장군봉에서 경사가 급한 내리막으로 이어집니다. 내리막에서 기다리던 여인네 두 명이 이야기를 합니다.

"밀리더라도 쉬고 있으니 우선은 좋다."

한 중년의 아주머니도 한마디 거듭니다.

"어떻게 알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여기를 찾아 왔을꼬!"

 

철 계단과 기암 능선을 통과하여 오르니 연자봉(675m)입니다(12:38). 공단에서 세운 연자봉 안내도를 카메라에 담고는 나무계단을 내려오니 조릿대 숲이 반겨줍니다. 연자봉에서 신선봉까지는 1.2km 거리인데 주능선의 좌우가 짙은 안개에 쌓여 조망을 전혀 할 수 없으니 참으로 답답합니다. 가면 갈수록 제자리를 맴도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 그만 내장사 방면으로 탈출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연자봉에서 출발한지 33분만에 내장산의 최고봉인 신선봉(763m)에 도착합니다(13:11). 순천 조계산의 최고봉은 '장군봉'이지만 내장산의 경우 '신선봉'이 최고봉이니 봉우리 이름만 듣고는 이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신선봉까치봉연지봉망해봉불출봉버스주차장

신선봉을 내려가다가 능선의 바위에 배낭을 내려놓고 간식을 먹습니다. 바지 가랑이는 전부 진흙으로 범벅이 되어 논매기를 한 농부의 옷차림 그대로입니다.

 

북한산만 다니다가 안내산악회를 따라 처음 왔다는 두 여성이 중간대장과 함께 나타나는 것을 보면 이들의 산행실력도 상당합니다.  10여분간 휴식을 취한 후 이들 보다 앞서 다시금 길을 재촉합니다.

 

상당히 가파른 오르내림을 반복한 후 헬기장을 지나니 까치봉(717m)입니다(14:14). 2년 전 10월에는 먼저 서래봉에 올랐다가 오늘 진행하는 방향의 역순인 불출봉망해봉연지봉까치봉을 거쳐 금선계곡으로 하산한 적이 있어 까치봉은 두 번째 오름이지만 주변을 조망할 수 없으니 전혀 낯설게 느껴집니다.

 

다행히 처음 D산악회를 따라 산행을 왔다는 한 남성을 만나 동행합니다. 까다로운 까치봉 내리막을 통과하여 연지봉(671m)을 넘은 후(14:32) 망해봉을 향하여 길을 가는데 직벽의 오르막에 철 계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교행(交行)을 할 수 없는 좁은 철 계단으로 내려오는 사람이 줄을 이으니 오를 수가 없습니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 한숨짓고 있는데 일단의 사람들이 왼쪽 바위사면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등산로가 어떤지 물어보니 굉장히 위험하다면서 철 계단으로 가라고 합니다. 그런데 내려오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니 그렇게 산을 잘 탈 것 같지 않은 분위기라 이들도 이용하는 길을 내가 가지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오기로 기어오르니 약간 미끄럽기는 해도 크게 위험한 길은 아닙니다.

망해봉(679m)에서 뒤따라 온 산악회 C회장을 만납니다(14:52). 뒤에 오던 사람들은 거의 중간에 탈출하여 내장사방면으로 하산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종주를 하는 사람은 선두대장과 산악회장 및 필자를 포함하여 모두 다섯 명에 불과합니다. 산악회장은 등산로 상태가 미끄러워 당초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기에 서래봉 오름은 포기하고 하산해야 된다고 하니 이를 따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 서래봉 오름 길은 공포의 철 계단이 설치된 재미없는 구간입니다. 안개가 자욱한 날 서래봉을 오르는 것은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환상적인 조망을 보지 못하니 오를 필요가 없는 것이겠지요.

 

까치봉에서 북쪽으로 향하던 등산로는 망해봉에서 오른쪽으로 거의 직각으로 꺾여져 동쪽으로 이어집니다. 내리막 철 계단의 발 디딤 폭이 너무 좁아 발을 잘 못 헛디디면 하산 길이 아니라 황천길로 직행할 것 같습니다.

바위 능선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도 짙은 안개에 파 묻혀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거의 직벽의 철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불출봉(619m)을 넘은 후(15:35) 몇 차례의 철 계단을 오르내리고서야 서래약수에 도착합니다. 서래봉으로 가는 갈림길(삼거리)에 이르러 서래봉으로 가는 대신 하산을 시도합니다.

 

내려가는 길도 무척 미끄럽습니다. 한참을 내려가다가 오솔길로 접어든 산행 대장을 부지런히 따라가니 무료셔틀버스정류장에 도착합니다(16:30). 버스를 타고 거꾸로 들어오니 산악회 버스가 기다리는 제1주차장입니다. 오늘 산행에 5시간 2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

 

정읍역 9:40(5분 연착) ~9:48

오늘 천안아산역에서 고속열차를 타고 정읍역으로 가려 하였으나 일이 좀 늦게 끝나 천안역에서 7 06분 발차하는 무궁화호를 타고 정읍으로 향한다. 고속열차 보다 1시간가량 늦게 정읍역에 도착을 한다. 우리가 탄 무궁화호 열차는 5분이 늦어 9 45분에 정읍역에 도착을 한다.

 

추령 10:27

정읍역에서 나와 꾸물대고 있는데 택시기사님이 내장산 안 가느냐고 한다. 내장산 가는데 추령까지 간다고 하며 얼마 정도 나오냐고 하니 2만원 정도 나온다고 한다. 그럼 절대 2만원이 넘게 나오면 안 된다고 하니 2만원에 간다고 한다. 거리가 17.3km 정도가 되니 차가 막히지만 않으면 그 정도 나 올 것이나 단풍철이니 막히지 않을까 걱정이다. 15분여 택시는 막히지 않고 달려 내장저수지변까지 닿는다. 이후 조금을 더 가니 차가 막히기 시작한다. 삼거리까지 약 2km 정도는 더 가야 한다고 한다. 차가 막혀 시간은 가고 요금은 딱 정해 놓고 왔으니 더 줄 수도 없는 일이고 좀 미안한 생각이 든다. 15분 정도를 지체를 하여 삼거리를 지나니 추령 쪽으로는 길이 확 트인다. 더러 오고 가는 차가 있을 뿐 막히지는 않는다. 추령으로 오르며 길가에 단풍이 울긋불긋하니 이쁘다. 아래쪽 내장사로 들어가는 계곡이 보일 때는 단풍색과 관광객 옷 색깔이 조화가 되어 더욱 붉은 빛을 발한다. 정읍역을 출발하여 거의 40여분이 다 되어 추령에 도착을 한다.

 

장군봉 10:15 ~10:17

추령 널직한 주차장 우측 끝으로 등산로가 있다. 이곳에서 조금 더 가면 산림박물관이 있다. 산림박물관에서 오르기도 하지만 이곳부터 올라야 능선을 처음부터 시작하게 된다. 처음에 오르는 길은 완만하게 시작하여 서서히 오른다. 작은 봉을 지나 내려서면 산림박물관에서 올라온 길과 만나고, 잠시 후 또 능선에서 올라온 산림박물관 길과 만난다. 이후 올라서면 440봉에 닿고 여기서 내려서면 유군치에 닿는다. 유군치는 내장사로 오르는 길에서 올라올 수도 있다. 내장사로 오르는 길 휴게소에 거의 다가서 있는 동구리에서 올라오면 이곳으로 올라온다. 유군치는 백양사 지구와 연결이 되는 고개로 임란 때 순창에 진을 치고 올라오는 왜군을 승병장 희목대사가 이곳에서 머무르며 유인하여 크게 물리친 사실이 있어 유군치라 유래되었단다. 유군치에서 장군봉은 0.9km,동구리는 1.1km가 된다. 유군치에서 오르면 우측으로 꺽이는 능선에 닿는다. 얼마간 평탄하게 가다 서서히 가파라지면서 곧 지그재그로 오르는 매우 가파른 길이다. 유군치에서 22분을 숨을 몰아쉬며 오르니 첫 번째 봉인 장군봉이다. 오늘 산행은 내장산의 9봉 중 마지막 월영봉을 제외한 나머지 8봉을 돌아서 백련암 내장사를 돌아서 끝을 맺을 예정이다. 그 중 첫 번째 봉인 장군봉을 오르는데 쉽지는 않았다. 장군봉에서의 조망은 매우 좋다. 산 아래 계곡 길과 내장사를 빙 돌아 있는 능선을 조망 할 수 있는 좋은 위치다.

 

연자봉 10:35

장군봉에서 조금 내려오면 연자봉 쪽으로 조망이 좋은 전망대가 있다. 이곳에서 내려와 평탄한 능선을 조금 가면 철계단이 나온다. 철계단을 오르면 길죽한 바위암릉이다. 이곳에서 뒤 돌아 보면 장군봉이 높다랗게 보이고, 우측으로 서래봉 아래 백련암이 시야에 들어오며 그 안쪽으로 케이블카 탑 아래 팔각정이 보인다. 계곡으로는 곱게 물든 단풍이 길게 이어진다. 이제 목책이 쳐져 있는 암릉을 따라 8분을 더 가면 연자봉에 닿게 된다. 연자봉에서는 케이블카 탑 쪽으로 내려가는 길과 신선봉으로 가는 길이 갈린다. 조망은 서래봉 쪽으로 트였다.

 

신선봉 11:57 ~12:00

신선봉에서 조금 내려오면 케이블카 탑과 신선봉길이 갈린다. 케이블카 탑 0.7km, 신선봉 1.13km 거리다. 신선봉 쪽으로 곧 내려가는 계단이 나오고 안부에 닿게 된다. 여기 안부에서는 우측으로 금선계곡 쪽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다. 안부에서부터 서서히 오르면 길은 차츰 가파라져 지그재그로 오르게 된다. 능선에 닿을 즈음 오르는 길에 물이 흘러 질퍽거린다. 능선에 닿아 2~3분 더 가면 내장산의 최고봉인 신선봉에 닿게 된다. 신선봉에서의 조망은 내장산 안쪽으로 좋다. 삼각점이 있으며 커다란 정상석이 있다. 남쪽으로는 백암산과의 중간지점에 있는 대가마을로 하산 할 수 있다.

 

까치봉 12:25 ~12:27

신선봉에서 까치봉으로 향하는 길 시작 지점이 매우 미끄럽다. 바위를 돌아서 내려가는 길로 이곳을 내려오면 길은 작게 오르내림을 반복하여 간다. 20여분을 못가 작은 암릉길이 나오며 이곳을 내려가는 길이 거의 직각이다. 이곳을 내려가서 좌측으로 순창새재 쪽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가파른 바위를 오르면 곧 까치봉에 닿는다. 까치봉에서는 내장사로 내려가는 하산로가 있다.

 

연지봉(중식) 12:40 ~13:05

까치봉에서 다음 봉은 연지봉이다. 이구간이 가장 쉬운 코스로 거리도 짧고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는다. 까치봉을 떠나 13분이 걸려 연지봉에 닿으니 점심식사를 하는 님 들이 많다. 우리도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연지봉에는 오래된 조망도가 있다. 좌로는 망해봉에서 월령봉 까지, 우측으로는 까치봉에서 장군봉 까지 거느리고 있는 중앙에 있는 봉이다. 이곳에서 내장사 쪽으로 긴 계곡이 그림처럼 시야에 들어온다. 따뜻한 장소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한 후 출발한다. 오늘도 적막님이 점심은 준비해와 맛있게 잘 먹었다.

 

망해봉 13:20 ~13:23

연지봉에서 내려서면 바위 협곡이다. 바위협곡에는 나무계단과 철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위험하지는 않다. 나무계단을 올라 바위협곡 중앙에 올라서니 내장사계곡이 훤히 보인다. 잠시 사진도 찍고 조망을 즐긴 후 철 계단을 따라 오르면 이정표가 나온다. 연지봉 0.5km, 불출봉 1.4km. 이곳 안쪽으로 들어가면 망해봉 정상이 나온다. 망해봉 정상은 커다란 바위로 되어 있고, 조망이 으뜸인 곳이다. 발아래 정읍시가지가 훤히 내려다보이며 내장저수지, 서래봉으로 가는 암릉길, 입암산 갓바위 방장산까지도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날이 좋을때는 서해바다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불출봉 13:56 ~14:04

망해봉에서 불출봉으로 향하는 길에는 조망이 좋은 곳이 많다. 첫 번째 망해봉을 내려서면 곧 바위로 올라선다 우측으로 목책을 쳐놓았다. 이곳을 넘어서면 눈앞에 내장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오며 좁다란 철 계단을 내려온다. 암릉을 통과하여 중간지점의 나지막한 봉에 닿으면, 내장사 계곡과 장군봉까지 이어지는 긴 능선이 멋지게 조망이 되며 되돌아 본 망해봉이 높다랗게 솟아 있다. 이곳에서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다. 망해봉 1.4km, 서래봉 1.3km, 내장상 2.1km 이곳에서 내장사로 하산하는 길이다. 여기서 상하2줄로 설치된 철 계단을 올라서면 곧 불출봉 정상이다. 불출봉 정상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사방을 조망 할 수 있다. 앞쪽으로 가까이 서래봉이 높다랗게 서있고 지나온 망해봉도 뾰족하니 서있다. 정읍시가지 내장저수지 내장사 장군봉쪽 능선 조망이 사방으로 좋은 곳이다. 이곳이 오늘 산행 중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인 곳이다.

 

서래봉 14:48 ~15:50

불출봉에서 좁은 계단을 타고 내려온다. 다시 암릉을 따라 가는 길에는 철책으로 안전시설을 하여 놓았다. 불출봉에서 17분 후 서래봉으로 가는 도중에 좋은 전망대가 있다. 사방으로 철책시설을 한곳으로 작은 바위하나가 올려져있어 앉아서 사진 찍기 좋다. 이곳에서 보는 주위의 경치는 막힘없이 좋다. 좌측으로는 내장저수지가 바로 옆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다. 전망대를 내려오면 바위를 우측으로 돌아서 가는 곳으로 우측 바위벼랑으로는 안전로프를 설치하였다. 여기를 돌아서 능선으로 오르는 곳에 푸석돌 바위가 있다. 이곳을 오르려다 적막님 푸석돌이 깨지는 통에 팔 쭉지를 다쳣단다. 내장산바위가 거의 다 푸석바위라 절대 릿지는 안하는 것이 좋다. 능선에 올라 내려가는 길은 좋다. 가끔 단풍나무도 있고 한참을 내려간다. 이곳을 돌아서 서래봉으로 올라야 하는데 서래봉 오를 때 힘깨나 들겠다. 서래약수는 이제 물길이 끊겼나 폐쇄가 되었다. 서래약수아래 이정표가 나온다. 불출봉 0.9km, 서래봉 0.4km, 서래탐방지원센타 1.28km 여기서 좌측으로 그냥 내려가면 내장저수지옆 서래탐방지원센타로 하산하는 삼거리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곧 가파른 철 계단이 나온다. 철 계단을 보강하여 지금은 막힐 일은 없겠다. 세 번에 걸쳐 아니 네 번인가 걸쳐 오르는 길은 매우 힘든 곳이다. 대략 10~15분 정도가 소요된다. 이곳을 오르면 조망이 좋은 능선에 닿는다. 내장저수지 내장사 백련암이 가까이 보인다. 사찰주위로 붉게 물든 단풍이 많은 사람들로 들 끊는다. 소나무와 고인돌을 연상케 하는 바위가 좋다. 이제 이곳에서 조금 오르면 오늘의 마지막 봉인 서래봉이다. 서래봉에 오르니 오늘 장군봉 부터 산행을 시작한 일정이 한눈에 들어온다. 농기구의 서래를 닮았다고 해서 서래봉이라고 한다. 내장산에서 경치가 제일 좋은 곳이다.

 

백련암 15:16 ~15:30

서래봉에서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길도 가파르다. 칼날같이 날카로운 암릉 옆으로 가파르게 내려선 다음 다시 오르면 능선을 넘는 고개다. 양쪽으로 커다란 바위가 서있는 중간으로 빠져 나간다. 고개를 넘어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 쬐는 바윗길을 넘으면 곧 백련암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이정표가 있다. 서래봉 0.4km, 백련암 0.7km가 적혀 있다. 이제부터는 내려서기만 하면 된다. 내려가는 길옆으로 몇 백년을 살았을법한 신갈나무가 몇 아름은 되겠다. 등산로는 이제 지그재그로 내려간다. 길옆으로 붉은 단풍나무가 많아지며 이제 백련암이 가까워졌음을 느낀다. 조선말기 명성황후를 추모하고 제사를 지내고 원수를 갚을 것을 맹세했던 석란정지가 나온다. 이곳에서 부터는 길이 수월해지며 곧 백련암이보이기 시작한다. 백련암 입구 이정표에 서래봉 1.1km가 적혀 있다. 잠시 백련암을 들른다. 백련암으로 들어서니 대웅전 뒤편으로 그림처럼 서있는 서래봉이 너무 이쁘다. 석탑이 있고, 우측으로 석가여래좌상이 있으며 그 앞에 있는 단풍이 곱다. 이 단풍나무가 단풍 중에서도 제일 이쁘다는 오색단풍이라고 스님은 말한다. 서래봉 아래 따스한 곳에 자리한 백련암 주위로는 유독 이쁜 단풍나무가 많다. 이곳에서 신선봉 쪽을 바라보고 글을 쓰면 좋은 작품이 나온다고 한다. 백련암이 오래전에는 내장산의 큰 사찰이었으나 언제부터인가 백련암으로 격하가 되었단다. 오늘 내장산 한 바퀴 돌고 경치 좋은 백련암까지 보고 가니 큰 보람이다.

 

내장사 15:45 ~15:56

백련암에서 내려오는 길은 세멘포장길로 승용차가 지날 수 있다. 길옆으로 단풍이 곱다. 내려오는 도중 장사를 하는 곳이 한군데 있고 산모퉁이를 길게 내려서다 질러서 내려오는 길을 따라 내려오면 계곡에 닿는다. 계곡을 따라 조금 내려오면 내장사로 들어가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에 내장사 일주문이 있다. 내장사로 들어가는 길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단풍나무 가로수가 곱게 물들어 많은 사람들이 연신 카메라셔터를 눌러 댄다. 내장사로 들어서는 작은 다리를 건너면 높다란 감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홍시는 언제 딸 것인지, 아니면 다 까치밥인지, 좌측편에 있는 작은 연못에 비친 단풍의 모습도 좋고, 내장사로 들어서는 누각 옆의 오색단풍과 샛 노랑 은행잎도 멋지다. 내장사로 들어서니 연등이 줄줄이 늘어서 있고 삼층석탑뒤로 대웅전과 우측 종무소 뒤편으로 그림처럼 펼쳐진 서래봉은 이곳에서 보아도 멋지다. 인산인해를 이루는 내장사를 10여분에 걸쳐 구경하고 단풍사진 찍고 즐긴 후 내장터미널로 향한다.

(불행히도 내장사를 보고 집으로 돌아와 하룻밤자고 났는데 화재로 소실이 되었다는 뉴스가 나와 몹시 안타까웠다.)

 

내장터미널 16:35 ~16:50

내장사 관람을 마치고 이제 빠르게 내장터미널로 향한다. 일주문을 지나고 많은 사람들로 꽉 찬 틈을 비집고 8분을 내려오니 길게 늘어선 줄이 보인다. 이곳이 쎠틀 주차장이다. 사람이 많아서 기다리는 시간이 더 지루할 것 같다. 걸어서 내려온다. 다시 팔각정이 있는 작은 호수를 지나고 이제 유군치로 올라가는 길목에 닿는다. 이정표에 유군치 1.1km, 내장사 1.0km, 집단시설지구 2.2km가 적혀 있다. 이제 해도 서산으로 서서히 지는 때라 날씨도 선선해진다. 옷을 꺼내 입을까 하다. 터미널까지 가서 입자고 그냥 간다. 유군치 삼거리에서 23분후 내장터미널에 닿는다.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도 많다. 이곳에서 정읍으로 가는 버스는 16 40, 직행은 16 50분이다. 적막님이 정차 없이 논스톱으로 가는 직행표를 끊어 왔다. 앉을 자리는 없다. 약빠른 님들이 먼저 자리를 차지하고 우리는 하루 종일 지친 몸을 의지하지 못하고 그냥 서서 가야 한다. 16 40분 일반버스가 16 46분 빠져나가고 우리는 16 50분 정시로 출발을 한다.

 

내장터미널에서 출발한 직행버스는 정읍터미널까지 20분이 조금 못 걸려 도착을 하여 5분거리인 정읍역까지 걸어서 17 22분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 왔다.

오늘 단풍이 곱게 물든 내장산 한 바퀴 돌아보고 되돌아서는 발걸음이 가볍다. 모처럼 사람이 들먹거리는 내장산을 몇 년 만에 다시 돌아보고 왔다.

오늘도 함께한 적막님 즐거우셨는지요!!

점심준비해준 제수씨께 감사하다고 전해 주시구랴!!

수고 많았시요!!

 

산행시간 : 6시간 08분소요

산행거리 : 15.5km

~~~~~~~~~~~~~~~~~~~~~~~~~~~~~~~~~~~~~~~~~~~~~~~~~~~~~~~~~~~~~~~~~~~~~~~~~~~~~~~~~~~~~~~

 

정읍 내장산

천안 6:42 -아산 6:50

천안아산역 6:58 - 정읍역 8:39

천안역 7:06 - 정읍역 9:40

 

정읍역 15:04() -서대전 16:24 -천안아산 16:49 (16:44~17:11)

정읍역 15:49() -서대전 17:26 -조치원 17:55 -천안 18:16

정읍역 16:36() -서대전 18:13 -조치원 18:44 -천안 19:05

정읍역 17:08() -서대전 18:21 -천안아산 18:45 (19:03~19:26)

정읍역 17:22() -서대전 18:54 -천안 19:40 (19:03~19:26)

정읍역 17:52() -서대전 19:08 -천안아산 19:38 (19:34~20:02)

정읍역 18:01() -서대전 19:32 -조치원 20:02 -천안 20:23

정읍역 18:38() -서대전 19:55 -천안아산 20:22 (20:02~20:33)

정읍역 19:47() -서대전 21:20 -조치원 21:48 -천안 22:09

 

정읍역 ~ 추령 산림박물관입구 : 17.31km

정읍역 ~ 내장산 입구(연자교) : 13.42km

 

산 행 지 : 내 장 산 763m

소 재 지 : 전 북 정읍시 내장산동

산행코스: 추령고개~유군치~장군봉~연자봉~신선봉~까치봉~연지봉~ 망해봉~불출봉~써래 봉~월영봉~주차장

산행시간: 7시간40

산행한이: 토요산악회 회원 31

 

산행지 : 내장산 종주

산행코스 : 추령 ~ 장군봉 ~ 연자봉 ~ 신선봉 ~ 까치봉 ~ 연지봉 ~ 망해봉 ~ 불출봉 ~ 써래봉 ~ 내장산북부사무소

산행시간 : 6 시간 30 

산행일시 : 2011  11  8 일 화요일

함께한이 : 둥지산악회

 

내장산(신선봉 763.2) 종주 .

거 리 : 15.12 K .

소요시간 : 4.57 (기타시간 0.49분포함시간) .

코 스 : 추령 (350) - 장군봉(696.2) - 연자봉(675) - 문필봉(675) - 내장산 (신선봉 763.2) - 까치봉(717) - 연지봉(670.6) - 망해봉(679) - 불출봉(622.2) - 서래 봉 (624) - 내장산 내장사 일주문 (200) - 내장산 탐방센타 - 내장사 주차장 (150) .

 

산행코스 : 내장산 능선을 쉽게 탈 수 있는 추령에서 출발하여 유군치-장군봉-연자봉-문필봉-내장산 신선봉(763m)-까치봉-연지봉-망해봉-불출봉-서래봉-4주차장이다..

 

내장사를 둘러싸고 있는 능선의 봉우리 9개를 다 설렵한 코스로 시작은 평탄한데 까치봉부터 서래봉까지는 좁은 바위 길로 이어지고 삼거리에서 서래봉으로 가는 코스는 좁은 철계단을 이용하여 올라갔다가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400m정도 코스로서 힘이 많이 드는 곳이다.

 

1050분부터 산행을 시작하여 신선봉에서 간단하게 싸간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하여 서래봉을 들렸다가 서래 삼거리를 이용하여 4주차장 버스 있는 곳까지 도착하니 520..  6시간30분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