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천보산~양주,포천 천보산~칠봉산
2012.10.8.월요일 맑음
참석인원 ; 나홀로
청주 2:30 -조치원역 2:55 ~3:02 -서울역 4:32 -지하서울역 5:31 -녹양역 6:27(4분 연착 6:31)~6:34 -남쪽 신호등 건너 -다리건너 산행초입 6:41 -임도 6:52 -불암사 6:58 -다시 임도로 돌아와 약수터 7:10 -능선 삼거리 7:12 -이정표 사거리 7:22 -소림사 7:30 -봉 7:37 -의정부 천보산 정상(337m) 7:45 ~7:52 - 탑고개 8:05 -헬기장 8:13 -6보루 이정표(산아래 터널공사중) 8:15 -쉼터봉(아침식사) 8:19 ~8:29 -봉 8:41 -암봉삼거리(벙커) 8:52 -백석이고개 8:59 -로프(암릉) -3보루 헬기장(287봉 삼각점) 9:08 -백석이 삼거리(왕방지맥 분기봉) 9:11 -이정표 사거리 9:18 -축석령고개 이정표 9:19 -쉼터봉 이정표(좌측 하산로) 9:25 -우측 덕우빌라 삼거리 9:27 -좌측 GS자이5단지 삼거리 9:40 -바위 9:41 -이정표봉 9:44 -전망바위(자이5단지 아파트위쪽) 9:45 -좌측 자이 5단지 하산로 9:51 -378.1봉(삼각점,활공장,벙커) 9:54 -바위위 335표식 9:57 -쉼터봉(좌측 골프장하산로) 10:00 -어하고개 10:10 -우측 소흘리 하산로 이정표 10:26 -우측 하산로 삼거리봉 10:28 -좌측 65사단 삼거리 10:33 -송전탑 10:39 - 약수터 안부 사거리(석문령) 10:41 ~10:44 - 우측 등산로 입구 삼거리이정표 10:50 -우측 송우리 하산로 삼거리 10:53 -육각정(343.5봉) 11:02 ~11:07 -공원묘지 위 임도 11:24 -회암고개(투바위휴게소) 11:33 -우측 포천삼거리 11:44 -좌측 회암사지 삼거리 11:51 -천보산 정상 11:55 ~12:00 -해룡산 삼거리 12:11 -장림고개(동물통로 공사중) 12:20 -수리봉 12:46 - 칠봉산 정상(중식) 12:51 ~13:15 -깃대봉 13:32 -재생병원입구 쪽으로 -쉼터봉 13:44 -좌측 복천사 삼거리 13:52 - 쉼터(임도시작 사각정자) 13:58 - 재생병원입구 14:08 -느티나무 14:19 -지행역 14:32 ~14:35 - 서울역 15:48 ~16:12 -조치원역 17:40 -청주집 18:35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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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산(금오산) 336.8m
위치 : 경기 의정부 금오동
천보산은 의정부 양주 포천지역에 걸쳐져있는 산으로, 높이는 337m 이다. 서쪽으로는 중랑천, 호명산이 있으며 남쪽으로는 경기도제2청사, 동쪽으로는 용암산, 동남쪽으로는 부용산 서남쪽으로는 사패산, 도봉산 이 있다. 한국전쟁 당시 큰 산불이 일어나서 나무가 한때 듬성듬성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는 빡빡산이라고도 불렸었다. 현재는 여러 편의 시설이 새로 생기고 나무들도 많이 자랐다
천보산은 서울근교에 3개가 있다.
현재 불암산으로 불리우는 천보산(508m)이 있고,
양주시와 동두천시, 포천시 경계에 있는 천보산(423m)은 산아래에 있는 회암사지로 유명하다.
금오산이라고도 부르는 의정부 천보산의 옛 지명은 갈립산이다.
양주와 포천의 경계를 가르며 빗돌(비석)이 많이 서있는 산이라는 뜻이다.
'갈'은 갈라진다는 의미다.
이 산들 중 의정부 천보산과 동두천 천보산은 회암령을 경계로 하여 서로 연결되어 길게 원을 그리며 천보지맥을 이룬다.
의정부시와 양주군 주내면 경계에 있는 천보산은 의정부시 북쪽면을 감싸고 근접해 있는 산이며, 야트막한 능선이 동북으로 길게 이어지고 능선 곳곳에는 암릉과 암봉으로 솟아 있다.
소나무가 많은 능선에서는 좌우로 막힘이 없는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고 도봉산, 수락산, 불곡산, 죽엽산 등을 바라보는 전망이 좋다.
그리고 의정부시 가까이 있는 산이지만 아직까지는 등산객들이 별로 없어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라 가족산행지로 적합하다.
의정부역에서 도로를 건너 72-3번 등 축석고개(포천방면)행 버스를 이용하여 꽃동네 입구까지 간다.
205번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꽃종네 종점까지 들어간다.
꽃동네입구에서 하차하여 곧장 도로를 건너 빵집 옆으로 난 도로를 따라 골목으로 들어선다. 4~5분 정도 들어서면 205번 마을버스 종점인 꽃동네다.
[천보약수터 1.5km] 안내판이 있는 곳이다.
205번 종점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한국SGI 건물 앞을 경유 4분 정도 들어가면 도로가 끝나고 영화사라는 사찰이 나온다.
입구에 [소림사,영화사]라 적힌 대문간판이 있다.
우측으로 있는 절이 영화사다.
영화사 입구에 이정표(천보산정상1.4km, 소림사800m)가 있다.
이곳에서 천보산을 오르는 길은 왼쪽, 이정표 앞으로 난 소림사로 오르는 산길로 접어들면 된다.
동두천 포천 천보산 423m
천보산은 의정부시에서 포천 쪽으로 가는 방향에서 북쪽에 솟아 있는 봉우리이다.
양주와 포천 땅을 가르는 산줄기인데 이 산줄기의 중앙부에 우뚝 솟은 산이 천보산이다.
연이은 바위봉과 소나무 군락이 어울려 산 전체가 수려한 경치를 뽐내고 있다.
조선시대 어느 임금이 난을 당하여 이산에 피신하였다가 난이 끝나자 목숨을 건진 이 산을 '금은보화로 치장하라'고 신하에게 명하였다.
신하가 난리 후라 금은보화를 구하기는 어렵고 이름을 하늘 밑에 보배로운 산이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고 간청하여 천보산이라고 불리워 지게 되었다고 전한다.
옛날부터 광암동이나 탑동에 거주하던 사람들은 칠봉산이라 불러 왔다.
천보산은 칠봉산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칠봉산·천보산 능선을 잇는 코스는 11km나 되는 만만하지 않은 코스다.
특히, 칠봉산의 암벽 망경단 전망대와 천보산 아래 자리한 회암사,회암사지가 있어 더욱 가치 있는 산이다. 칠봉산·천보산의 들머리로 동두천의 송내동, 양주군 회천읍의 조휘동과 회암리로 송내동이나 조휘동에서 시작하여 능선을 종주하고 회암사로 하산하는 것이 회암사와 회암사지를 구경하기에 좋다.
천보산 산행만 간단히 하고 회암사와 회암사지를 둘러보는 답사를 겸한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하다. 천보산은 회암사지를 지나 회암사 아래 다리를 건너기전 우측으로 등산로가 있다.
천보산이란 이름은 예전 난을 피해 이곳으로 피신하여 목숨을 건진 국왕이 금은 보석을 하사하라 신하에게 일렀으나 난으로 궁궐살림이 궁핍한 나머지 궁리 끝에 지명을 천보산이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또한 이곳 천보산 자락에는 한때 262칸(칸은 기둥과 기둥 사이를 일컬음) 가람에 3,000명의 승려가 수양하고 있었으며 태조 이성계의 사부인 무학대사가 머물고 있었다는 회암사지가 있다.
회암사의 폐사 이유와 시기는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며 현재 국가사적 제 128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러한 큰 사찰을 품고 있는 천보산은 비록 높지 않은 산이나 능선에서의 조망이 좋으며 천보지맥상의 칠봉산과 연계하면 하루 산행으로 알맞은 산인 것 같다.
칠봉산 506.6m
칠봉산은 양주시 봉양동과 동두천시 탑동 경계에 있는 높이 506.6m 산이다. 가을에 아름다운 단풍나무 사이로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펼쳐있어 금병산으로 불렸으며, 세조가 왕위찬탈후 많은 신하를 참형에 처한 것을 후회하여 널리 사찰을 찾아다니다가 이 산을 지나갔기 때문에 어등산이라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대한 제국기 전후로 칠봉산이라 명명되었다고 한다.
동두천에는 6산종주코스가 있다. 칠봉산506m,해룡산660m,왕방산737m,국사봉754m,소요산587m 그리고 소요산 건너편에 있는 마차산588m이다. 이6산 종주코스에는 MTB 코스도 잘개발되어 있다. 칠봉산을 안골마을로 올라 해룡산으로 이어지는 장림고개로 내려오는 산행코스다. 안골마을로 내려오는대 애를 많이 먹었다.
소요산 전철을 타고 지행역 4번출구로 나와 양주방면으로 도로를 (3번국도) 따라 20여분 가면 길 왼편에 작은 시골마을 슈퍼가 있다. 송내상회다. 이송내상회가 안골마을로 진입하는 길머리인 것이다. 실개천을 따라 난 이시골길을 지나면 포장된 다소큰길이 나온다. 안골가는 큰도로다. 이큰길 따라 한참을 걸으면 칠봉산 들머리인 작은 절 대도사가 나온다.
대도사 들머리로 오르는 산길은 부드럽다. 7개의 봉우리가 있다는 칠봉산은 흙과 바위로 된 그리 높지 않은 부드러운 산이다.
깃대봉은 “떴다봉”이다.
칠봉산 그 봉우리에 얽힌 임금님 이야기가 재미있다. 교통의 요지인 양주를 끼고 이씨는 칠봉산은 임금님이 자주 사냥을 나오셨던 산인 것 같다. 그 봉우리 이름에는 임금님이 사냥하셨던 흔적이 묻어 있다. 가장 먼저 나오는 봉우리가 매봉이다. 임금님의 사냥에 쓰였던 매를 날려 매봉이라 불리고 있는 것이다. 참나무와 소나무로 이뤄진 산길은 편안하다. 이 길을 한참 오르면 봉우리가 다시 나온다. 깃대봉이다. 임금님이 수렵 나와 사냥을 시작한다는 표시로 깃대를 올렸다는 봉우리다. 그래서 임금님이 떴다는 표시로 깃대를 올린 봉우리가 깃대봉이다.
깃대봉이 떴다봉이 되는 샘이다. 관악산의 깃대봉 등등 그 수많은 깃대봉이라는 이름의 유래를 동두천 칠봉산에서 비로서 알게 됐다. 칠봉산 깃대봉에는 칠봉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몇몇 산객들이 이 정자에서 지친 몸을 쉬어 간다. 다음에 나오는 봉우리는 석봉이다. 임금님께서 이 봉우리에 돌이 많다 하여 붙인 석봉이다. 내가 보기엔 돌이 많지 않은 평범한 산 중턱인데 임금님의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잔말 말고 내가 이름 붙인 데로 해” 임금님이 이렇게 하지는 않았겠지만 GGG
수려한 소나마ㅜ와 바위로 이루어진 석봉을 지나면 작은 고갯길이 나온다. 여기에 슬픈 전쟁의 흔적이 있다. 6.25 전사가 유해 발굴 기념 지역이라는 곳이다. 6.25전쟁 때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지역이다. 호국의 달 6월에 칠봉산 중턱에서 나라를 위해 ᄊᆞ우다 죽은 영령들이 발굴된 곳을 보고 있다. 슬픈 우리의 역사다. 이 슬픈 발굴지를 지나면 또 작은 봉우리가 나온다. 투구봉이다. “임금님께서 쉬시니 군사들이 갑옷과 투구를 풀어 놓았다는” 설명문이다. 이러 헬기장을 지나 나오는 봉우리는 말봉이다. 이 봉우리는 설명이 없다. 말봉이라는 나무 표시판만이 덩그러니 있다. 이 가파른 봉우리에 군사용 말을 데려 올리는 없을 터인데 상념에 빠진다. 분명히 임금님이 봉우리 이름을 말봉이라 지우셨을 것인데... 왜 설명이 없을ᄁᆞ? 임금님 사냥에 수행한 양주목사가 임금님께 말을 너무 많이 해 임금님께서 쉬다가 “말이 많다”하여 말봉이 아닌가 재미있게 상상해 본다. 말봉을 지나면 바로 칠봉산 정상이 나온다. 지금은 칠봉산이라고 불리우고 있지만 이 봉우리도 임금님께서 그냥 지나치지 않고 이름을 붙였다. 돌봉이다. 돌이 많다하여 석봉이라 이름 붙여야 하나 이미 아래서 석봉이라 이름 붙여 놨으니 한자인 독석자는 쓰기가 뭐하고 해서 돌봉이라는 설명이 재미있따. 임금님의 카리스마가 있는 개그를 보는 것 같다. 한편의 재밌는 개그다.
칠봉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조망이 시원하다. 양주 시내와 멀리 불곡산 그리고 감악산이 보인다. 칠봉산 정산 바로 밑까지 산악자전거가 올라와 있다. 산악자전거 길을 보면서 산이 힘들어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나의 오늘 이 산행도 산을 힘들게 하고 있지는 않는지.. 정상을 바로 지나 막걸리 한잔에 점심을 했다.
정상을 지나 하산길에 또 한 봉우리가 나온다. 솔리봉(수리봉)이다. 설명이 잘 이해가 않된다. “임금님께서 이 곳보다 국사봉이 수렵하기가 더 좋다하여 이곳에서 제일 높은 분(임금?)이 떠났다 하여 붙여졌다는 설명이다. 국사봉은 칠봉산과 이어져 있는 산이다. 임금님이 이제 돌봉을 지나 국사봉으로 사냥을 떠나는 것이다. 아쉽게도 임금님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 된다. 아마 국사봉에 가면 그 임금님의 흔적이 또 있을 것이다. 그냥 지나치실 분이 아닌 우리 임금님. 국사봉에도 곳곳에 재미있는 이름을 붙여 놨을 것이다. 언제 국사봉에 가면 확인해 볼 것이다.
칠봉산 정상을 지나 내려 오면 장림 고개가 나온다. 천보 터널이 밑으로 지나가는 장림고개는 해룡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이다. 이 장림고개에서 도로를 ᄄᆞ라 양주 방면으로 한참 내려 오면 김삿갓 마을이라는 표지석이 있는 화암사지로 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지나온 칠봉산능 보며 회암사지로 걸어 들어 간다.
회암사지는 회암사라는 절이 있던 절터다. 국가사적으로 지정(국가사적 제 128호)하여 보존, 발굴되고 있다. 양주시 회암동 일원에 있다. 뒤로 천보산을 병풍 같이 둘러치고 양주 들역으로 확 트여있어 내가 봐도 터가 좋은 명당 자리다 회암사지에는 그 역사와 유적에 대해 설명하시는 문화관광해설사가 있다. 마침 어린 학생들이 와 있어 같이 해설을 듣게 되었다.
회암사는 고려 때 창건하여 조선 전기 최대의 사찰이라는 설명이다. 회암사에서 인도의 스님 지공이 공부하였고 그를 스승으로 모신 나옹그님 그리오 나옹스님의 제자였던 무학대사가 회암사에서 정진하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무학대사는 태조 이성계의 스승, 왕사이시다.
고려와 조선 초기 번창하던 회암사는 조선 중기 이후 숭유억불의 정책 속에 1570년 경에 유생들에 의한 화재로 소실되었다고 추측하고 있다. 정치와 종교 우리 역사 속에 그 흥망을 보는 듯하다.
한 사찰의 흥망성쇠에는 정치가 그 중심에 있어 왔던 것이다. 절은 없고 그 터만 남은 회암사지를 보며 그 시대로 돌아가 본다.
현재의 회암사는 회암사지 뒤쪽에 있다. 아마 최근에 회암사의 역사를 이어가려 지은 현대식 절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회암사 곁 언덕배기에 보물급 문화유적들이 있다. 제일 아래쪽에 무학대사, 지공선사, 나옹선사의 순으로 부도, 석등이 있다. 석등, 제단, 부도의 순으로 꾸며진 유적이다. 무학대사 석등과 부도가 보물로 지정되어 있고 나옹과 지공선사의 부도는 경기도유형문화재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부도는 부처님의 사리가 아닌 스님의 사리를 보관하는 곳이다. 무학대사의 부도가 아름답고 정교하다. 석등을 받치는 쌍사자가 정교하다. 지옹과 나옹스님은 섭섭할지 모르겠다. 무학대사의 부도만이 보물이다. 회암사 대웅전 뒤쪽 언덕에 또 다른 보물이 있다. 나옹선사의 부도비가 복원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회암사지 선각와사비로 고려시대의 비이다. 지금은 그 받침대만 비 뒤편에 남아있고 비는 모형으로 제작하여 세워져 있다.
고려 말기와 조선 초기의 큰스님의 자취를 느끼며 본 회암사지다. 나옹선사의 왕사비가 있는 능선을 따라 산길로 내려오면 김삿갓 고향 마을이 나온다. 김삿갓이 방랑을 떠나기 전 살았다는 동네다. 이제 그 흔적을 복원할 것이라는 안내문이 있다. 그 동네에 있는 부대의 담벼락에는 김삿갓의 시와 그 일생을 그림으로 그려 놓은 벽화가 있다. 그 벽화에 있는 김삿갓을 생각하며 그 분의 아름다운 삶을 그려본다. 등산 초임에서 학의 여유로움 그리고 부드러운 칠봉산의 임금님 이야기, 무상한 절터 회암사지, 방랑시인 김삿갓의 고장을 지나면서 삶의 여유를 다시한번 생각하는 하루다. 다소 긴 하루 여정이다.
▶ 송신탑 : 의정부쪽 천보산 정상(337m)에 송신탑이 2개가 우뚝 솟아 있다. 여기를 천보산 주봉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 천보산주봉 : 양주 화엄사 위쪽의 높은 봉우리가 천보산 주봉(423m)이다.
▶ 탑고개 : (의정부~양주) 탑이 있던 고개라 하여 탑고개라 한다.
▶ 백석이고개 : (의정부~양주) 고개에 차돌이 많아 이름 지워 짐.
▶ 어하고개 : (포천~양주) 원바위고개라고 불리며, 이태조가 용상동에서 머무르게 되었을 때 왕비는 따로 이곳에 머무르게 되었다고 해서 부인터라고 함.
▶ 석문령 : (송우리~양주) 옛날에 돌문이 있었다고 하여 "석문령" 이라 불렀고, 송우리 5 일장이면 장사꾼들이 넘나드는 곳이며,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전설의 천보약수가 있다.
▶ 회암사 : 회암사지(사적 128), 회암사지선각왕사비(보물 387), 회암사지부도(보물 388), 회암사지 쌍사자석등(보물 389)
▶ 회암령 : (포천~양주)투바위고개라고 불리며, 양주시 회천면 회암리의 뒤에 있는 영이라 하여 회암령이라 불리우고 있음.
▶ 장림고개 : (양주~동두천) 위사진참고, 고개 왼쪽으로 천보산, 오른쪽으로 칠봉산을 이 어주는 고개
▶ 칠봉산 : 506m, 발치봉/응봉/석봉/기대봉/투구봉/솔치봉/돌봉 등 7개 봉우리가 솟아 있 어 칠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주변에 삼봉산/오봉산/구봉산 등 홀수로 된 이름 을 가진 산들이 많다. 조선시대 세조가 말년에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며 이곳에 올랐다 하여 어등산(御登山)이라고도 하고, 가을단풍이 아름다워 비단병풍에 비 유하여 금병산(錦屛山)이라고도 한다.
▶ 해룡산 : 661m, 고려시대에 한 대사(大師)가 이 산형이 비룡상천형이라 하여 해룡산이라 칭하게 되었다 함.
▶ 왕방산 : 737m, 두 가지 전설이 전한다. 하나는 872년(신라 헌강왕3년) 도선국사가 이 산에 머물고 있을 때 국왕이 친히 행차하여 격려하였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다른 하나는 왕위에서 물러난 태조 이성계가 한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왕자 들의 골육상쟁 소식을 듣고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이 산의 왕방사(지금의 보덕 사)에 며칠 동안 머물렀다 해서 붙여졌다는 이름이다.
▶ 국사봉 : 754m, 조선 세조는 과거를 후회하고 말년에 산수를 벗삼아 명산대찰(名山大刹) 을 찾고 수렵에도 취미를 가졌다. 하루는 신하들과 함께 칠봉산에 사냥을 나왔 다. 수렵할 때는 사방위 중에서 어느한 곳을 정하여 시사(示射)를 하고 그 다음 에 사냥이 시작되는데, 이 관례대로 왕은 칠봉산에서 동북방으로 마주보이는 왕 방산의 주봉(主峰)을 겨누어 활을 쏘았다하여 그 주봉을 국사봉(國射峰)이라 이 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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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4:32
오늘 산행은 서울 북쪽의 의정부 녹양역에서 부터 시작하여 지행역 까지 이르는 우측 편에 이르는 긴 천보지맥을 살펴 보려한다. 집에서 새벽 2:30분 집을 나서 조치원역에 도착하여 서울로 가는 막차인 3:02분 열차에 승차를 하여 카페칸 바닥에 자리를 잡고 꼬박꼬박 졸며 서울역에 도착을 한다.
녹양역 6:27(4분 연착 6:31) ~6:34
서울역 대합실에서 40여분 시간을 보내고 지하 서울역으로 내려가니 5:10분 정도가 된다. 어제 검색할 땐 5시 20분 녹양으로 가는 전철이 검색이 되었으나 첫차인 5시 20분차는 의정부 까지만 간다고 한다. 잠시 더 기다려 5시 31분차를 타고 또 꼬박꼬박 졸며 목적지로 향하니 창동역 부근에서 잠이 깬다. 도봉산역을 지나고 의정부역을 지나 녹양역에 4분 늦은 6시 31분 도착을 한다. 홈에서 녹양역 앞으로 나오니 6시 34분이다.
불암사 6:58
녹양역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신호(녹양사거리)를 건넌다. 앞쪽으로 패션단지가 보이고 남쪽 모퉁이를 돌아서 가면 천보산으로 오르는 길모퉁이에 다리(하동교)가 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산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여기서 신발끈을 동여 메고 산행준비를 마친 후 능선으로 오른다. 차츰 높이 올라감에 따라 뒤편으로 보이는 경치가 장관이다. 옅게 낀 연무가 더욱 운치를 높여 준다. 뒤돌아보면 남쪽으로 의정부 시가지 뒤편으로 사패산과 도봉산의 바위봉 들이 시야에 들어오고 북쪽으로는 양주역 뒤편으로 불암산이 높이 솟아 있는 것이 보인다. 송추 쪽으로 빠지는 안부 쪽으로도 서서히 햇살이 들기 시작하여 그 모습이 보기 좋다.
능선을 따라 10여분을 올라서니 군부대로 오르는 세멘포장 도로가 나온다. 군부대쪽으로 조금 오르니 좌측 편으로 불암사, 우측 편으로 천보산 약수터가 표시되어 있다. 일단 좌측 편 불암사로 가보니 아담한 절집 앞에 있는 작은탑 옆으로 있는 “위대한 우리들의 어머니” “대자대비 고구구난 관세음보살” 이라 적혀 있는 아이를 앉고 있는 어머니상과 그 옆으로 서있는 남매의 상이 가슴 뭉클하게 한다.
천보산 약수터 7:10
절 뒤편 계단으로 오르니 위쪽에서 더 이상 오를 수 없게 막혔다. 조금 내려와 옆쪽으로 빠져서 바위능선으로 오르니 군부대 철조망 옆이 나온다. 이곳에서 더 이상 갈 수 있는 길이 없어 군부대 정문으로 나와 도로를 따라 내려온 후 불암사 약수터 표지가 있는 곳에서 약수터 쪽으로 향하니 몇 분 후 운동시설이 있는 천보산 약수터에 닿는다. 약수터의 수량이 워낙 적어 물을 받아 가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의정부 천보산 정상(337m) 7:45 ~7:52
약수터 뒤편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따라 가면 2분후 능선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다시 더 오르면 군부대가 있어 막혀 있던 주능선에 닿는다. 이 길을 따라 가면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가 나온다. 천보산 정상 0.9km, 마전동 0.5km, 금오동, 자금동이 표시되어 있다. 이곳에서 다시 7분을 더 가니 소림사입구에 이정표가 있다. 불암사 1.4km 영화사 정상표시가 되어 있다. 잠시 후 소림사를 들어가니 대웅전과 좌측 편 석가여래상 뒤편 바위에 여러개의 작은 부처상들이 진열되어 있다. 소림사를 돌아보고 오르니 바위슬랩이 있고 더 오르니 조망이 좋은 바위가 있다. 이곳에서 도봉산 사패산 쪽을 바라보니 햇살을 받아 그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소림사에서 7분을 오르니 천보산 전봉에 닿고 살짝 내려간 후 다시 오르면 높다란 송신탑이 있는 의정부 천보산이다. 여기에는 삼각점은 있으나 정상석은 없다. 이곳이 천보산 2보루라고 되어 있으며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조망도가 있어 이곳 주위의 산들과 지형을 알아보기 쉽게 하였다. 도봉산 불곡산 양주역 옥정지구 천보산등이 그려져 있다. 이곳에서 잠시 바라보는 조망이 으뜸이다. 살며시 드리워진 연무가 더욱 아름답다. 특히나 수락산 쪽과 포천 축석령 쪽으로 연무가 드리워진 산하가 매우 아름다우며 동두천 쪽으로 좋은 경치를 만들어 주고 있다.
쉼터봉(아침식사) 8:19 ~8:29
의정부 천보산에서 내려오면 탑고개에 닿는다. 탑고개에서 좌측으로 원학동, 우측으로 금오동 지나온 천보산쪽, 가야할 어하고개까지는 8km가 적혀 있다, 산행을 처음 시작한 녹양역 부터는 시간대로 봐서 대략 3.2km 정도는 되겠다. 탑고개를 지나 오르면 헬기장을 지나서 제6보루가 있는 268봉이다. 제6보루가 있는 268봉 아래쪽으로 양주에서 의정부 민락지구로 가는 터널(연화산 터널)이 공사 중이다. 여기서 조금을 지나면 금오동으로 내려가는 하산로가 있는 삼거리에 이정표가 있고, 여기서 4분여를 더 가니 바위에 쉼터가 있는 255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잠시 의자에 앉아 아침식사를 한다.
백석이 고개 8:59
255봉 쉼터봉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걷는다. 거의 뛰다시피 간다. 좌측으로 한북정맥이 갈리는 곳이 있으나 빨리 가느라 별 의식을 하지 않고 지나치고, 12분후 봉을 하나 지나 멀리 보이던 바위봉에 닿는다. 바위아래에서 길이 양쪽으로 갈린다. 나는 바위봉에 일단 올라서 조망을 살핀 후 내려와 좌측 편 길을 따라 간다. 암봉을 돌아가니 벙커가 보이고, 7분을 내려가니 돌무더기가 나무주위로 둥그렇게 있는 백석이 고개에 닿는다. 백석이 고개에서 탑고개는 3.1km, 어하고개는 4.9km다. 좌측편 만송동은 1.3km가 적혀 있다.
378.1봉(삼각점,활공장,벙커) 9:54
백석이 고개에서 오르는 길이 조금 가파르다. 오르는 암릉길에 로프가 매여 있다. 9분을 오르니 헬기장이 나온다. 이곳이 3보루로 삼각점이 있는 287봉이다. 3분을 더 가니 탑고개 3.7km가 적힌 이정표가 있는 왕방지맥 분기봉이다. 이곳에서 우측편 능선으로 내려가면 의정부에서 포천으로 넘어가는 축석령인 것이다. 한남정맥이 이곳에서 내가 걸어온 길을 따라 가다 서쪽으로 꺽이는 것이다. 7분후 탑고개 4.3, 어하고개 3.7km가 적힌 능선사거리를 지나고 1분을 더 가면 축석령고개다. 이곳에서 축석령으로 가는 길이 있다. 축석령 까지는 1.2km다. 이곳의 이정표 번호가 천보산맥 25번으로 천보산 자연휴양림 까지 되어 있다. 휴양림까지는 11.3km다. 휴양림으로 갈리는 칠봉산,해룡산 삼거리에서 휴양림이 1.3km 이니 대략 능선길은 삼거리까지 10km다. 축석령 고개를 지나 좌측으로 하산로가 있는 쉼터봉을 지나고, 2분후 우측으로 덕우빌라가 적힌 삼거리다. 이곳에서 내려가면 축석초교 사거리쯤으로 하산을 하게 된다. 이제 한참을 완만한 능선을 따라 걷는다. 쉼터봉을 지나고 바위가 나오는 지점을 지나면 좌측으로 GS자이 5단지로 내려가는 하산로가 나온다. 이지점에서 1분후 커다란 바위가 있는 봉 아래 쉼터를 지나면 이정표가 서있는 봉(천보산맥 20번 이정표)을 지나 바위에 로프가 쳐져 있는 곳의 조망이 좋은 전망대에 닿는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자이 5단지 아파트 쪽의 모습이 훤히 보인다. 이곳에서 다시 6분여를 더 가니 우측으로 자이 아파트 쪽으로 내려간 하산로가 있고, 3분을 더 가니 삼각점과 활공장이 있는 벙커 위 봉이다. 이봉이 378.1봉이 되겠다.
어하고개 10:10
벙커 위 삼각점봉에서 조금을 가면 바위위에 335FOB라 적힌 바위가 나온다. 3분후 좌측으로 골프장으로 가는 길이 있고 여기서 내려서면 어하고개다. 이 고개는 포천 이동교리 부인터 사거리에서 양주 또는 옥정신도시로 넘어 다니는 고개다. 이곳으로 오기 전 터널이 뚫려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약수터 안부 사거리(석문령) 10:41 ~10:44
어하고개에서 등산로 입구 회암고개 회암사라 적힌 이정표가 있다. 처음 오르는 지점에 로프가 매여 있는 슬랩지대다. 이곳을 올라서면 능선에 이정표가 있다. 회암고개 5.2km가 적혀 있다. 조금 더 가면 회암고개 4.5km 율정동 1.0km, 어하고개 0.8km가 적힌 이정표가 있다. 이곳에서 우측 소흘리로 하산하는 길이 있다. 천보지맥 14번 이정표 부근에서 우측 하산로가 있는 삼거리봉을 지나 5분을 더 가면 좌측으로 65사단으로 넘어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6분을 더 가면 송전탑이 나오고 좌측으로 군부대 훈련장으로 보이는 시설들이 보이며 약수터가 있는 안부 사거리에 닿는다. 이곳이 석문령이다. 이 부근에서 군인들이 진지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 약수터는 65사단 쪽으로 20m 지점에 있으며 수량도 많치는 않치만 물통에 받을 많큼은 나온다. 이곳의 시원한 물을 마음껏 마시고 수통도 가득 채운다. 석문령에서 우측으로는 소흘읍 체육공원이 있다.
육각정(343.5봉) 11:02 ~11:07
석문령에서 물을 채우고 오르는 길은 널찍하니 좋아 졌다. 6분후 등산로 입구 0.63km라 적힌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로 올라오는 등산객들이 많다. 소흘읍에서 운동 삼아 오르는 사람들이다. 정상이 0.83km라 적혀 천보산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하고 오르니 송림이 우거진 널직한 등산로 옆으로 삼각점이 하나 있고, 우측으로 송우리로 하산하는 지점의 이정표를 지난다. 잠시 후 작은 바위가 있는 지점을 지나 위쪽으로 오르니 육각정자가 나온다. 이곳이 천보산 정상인줄 알고 지도를 한번 살펴보니 천보산 정상은 회암고개를 넘어 아직도 한참을 더 가야 한다. 이곳은 343.5봉인 것이다. 포천 송우리 사시는 분들의 운동코스로 이곳을 정상으로 여기고 오르는 곳인가 보다. 육각정위에는 젊으신 여사님들 몇 분이 올라서 조잘거리고, 정자아래 송림 숲에도 여러명의 여사님들이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이곳에 천보산맥 등산안내도라 하여 축석령에서 부터 천보산 자연휴양림까지의 거리 및 지도를 그려 놓았다. 육각정 정자에서는 포천 송우리 쪽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회암고개(투바위휴게소) 11:33
육각정에서 조금 가면 좌측으로 귀율리로 내려가는 하산로가 있다. 여기부터는 거의 평탄한길이 이어지며 20여분 후 등로 좌측 옆으로 하얀색 사각판에 빨간색 방향표시가 된 지점부터 우측 능선 아래로는 공원묘지가 보인다. 금호동 성당 천보묘원이라 되어 있다. 이곳을 내려가면 임도가 나오며 공원묘지의 시설물이 설치된 위쪽이다. 여기부터 9분을 더 가니 차량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회암고개가 나온다. 회암고개 한켠으로 투바위휴게소가 보인다. 이 고개는 포천 송우리와 양주 덕정을 이어주는 고개다.
천보산 정상 11:55 ~12:00
회암고개에서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천보산으로 향하니 이마에 땀방울이 줄줄 흐른다. 10여분을 더 올라 우측으로 포천이라 적힌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지난다. 4분을 더 가 능선에 작은 바위가 있는 곳을 지나 2분을 더 오르면 좌측으로 회암사지로 내려가는 지점에 이정표가 서있다. 회암사지 1.2km, 회암고개 1.1km, 정상 0.3km 이곳에서의 정상은 천보산을 가리키는 것이다. 정상의 바위들이 이곳에서 보인다. 정상의 바위들을 바라보며 정상으로 향하니 마지막 오르는 지점이 조금 가파를 뿐 등산로는 양호한 편이다. 마지막 천보산으로 오르니 주위의 조망이 좋다. 산 아래 양주 덕정지구의 모습이 이곳에서는 잘 보인다. 정상에는 해발 423m 천보산이라 적은 정상석이 자리 잡고 있다. 삼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정상의 이정표에 회암고개 1.4km, 장림고개 1.3km가 적혀 있다.
장림고개 12:20
천보산에서 조금 가니 제5보루 안내문이 나온다. 천보산의 실제 정상은 제5보루 인 것이다. 이곳은 줄을 쳐 놓아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였다. 잠시 후 장림고개 1.0km가 적힌 이정표 지점을 지나고 6분을 더 가니 해룡산과 칠봉산 천보산이 갈리는 삼거리 지점이다. 이곳부터는 예전에 한번 다녀간 곳이다. 일련사에서 올라와 칠봉산을 거쳐 장림고개에서 이곳으로 올라와 해룡산을 거쳐 왕방산 국사봉까지 산행을 한 적이 있다. 여기서 천보산 휴양림은 1.3km가 남았다고 적혀 있다. 축석령 고개에서부터 이곳까지 무려 10km를 걸어온 것이다. 이제 장림고개까지는 0.6km가 남았다. 9분여 걸쳐 장림고개로 내려가니 칠봉산 쪽과 천보산 쪽으로 능선을 있는 동물통로를 놓느라 한창 공사 중이다. 이공사가 끝나면 한결 산행하기가 수월하겠다. 장림고개는 장비들로 가득 찼고, 고개 날머리에는 높은산 오리라 적힌 식당이 있다. 이곳에서 북쪽편 교회가 있는 쪽으로 오르려 임도를 따라가니 식사를 하던 교회관계자로 보이는 분들이 등산로가 없다고 한다. 칠봉산 등산로는 남쪽 편으로 가니 나온다. 장림고개는 동두천과 양주 덕정을 있는 고개다.
칠봉산 정상(중식) 12:51 ~13:15
장림고개 남쪽편의 칠봉산 등산로 입구 이정표에 칠봉산 1.1km, 종주시작 일련사 5.5km가 적혀 있다. 처음 오르는 길은 널찍하니 닦아 놓았다. 동물통로 공사로 위쪽으로 장비가 오르기 위해서다. 이 길을 따라 능선에 올라 15분 정도를 오르면 널직한 쉼터가 나온다. 이곳부터 점점 더 가파라지기 시작한다.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 단풍이 보이고, 바위가 하나씩 보이기 시작하더니 장림고개 0.8, 정상 0.3km가 적힌 이정표가 나오며 수리봉안내문이 나온다. 수리봉에서 잠시 내려왔다 다시 올라서면 칠봉산 전에 이정표가 나온다. 칠봉산 정자 갈림길 0.9km, 장림고개 1.1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조금 오르면 칠봉산 정상이다. 칠봉산 정상에 오르니 줄이 쳐진 바위 아래로 덕정지구의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는 까망색 정상석이 있고 나무로 된 정상목, 칠봉산 정상 돌봉이라 된 안내문이 있다.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점심식사를 한 후 하산을 한다.
재생병원입구 14:08
칠봉산에서 지행역으로 가는 능선에는 말봉 투구봉 석봉을 거쳐 칠봉정이 있는 깃대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재생병원입구를 거쳐 지행역으로 하산을 하려 한다. 깃대봉에서 지행역 까지는 4.6km가 적혀 있다. 칠봉산 정상이 0.9km다. 이곳에서 하산을 하여 지행역에서 14:35분차를 타려 했는데 잘못하면 탈수가 없겠다. 한 시간에 4.6km를 가야 한다. 에고 어쨋거나 한번 해보자 하고 열심히 뛰면서 내려온다. 오늘 모처럼 내려서는 구간을 많이 뛰어서 인지 발가락이 아프고 발목도 많이 아파온다. 한참을 내려서더니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숨이 찬다. 먼저 오르던 젊은 친구는 중간쯤에서 쉬고 있다. 앞서서 오르니 쉼터가 있는 봉이다. 청소도구도 있고 깨끗이 정돈이 된 쉼터 봉이다. 이봉에서 조금 내려오면 등산로는 좌측으로 꺽여서 내려간다. 칠봉산 정자갈림길이 0.8km, 재생병원이 2.0km, 복천사갈림길 0.6km가 적혀 있다. 내려가는 길이라도 조금 가파라서 빨리가기도 어렵다. 복천사 하산로가 있는 능선삼거리까지 내리막길이다. 이곳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어느 정도 오르니 평탄한 능선길이다. 서서히 뛴다. 6분후 사각정자가 있는 쉼터 이곳부터 널직한 세멘포장 임도길이다. 임도길을 따라 내려서는 길도 천천히 뛰어서 간다. 드디어 재생병원입구에 닿는다. 이곳의 이정표에 칠봉산 정상 3.7km, 지행역 2.1km가 표시되어 있다. 이정표 뒤편으로 왕방산 MTB코스 안내도가 있다. 위쪽으로 높다란 재생병원 건물이 보인다.
지행역 14:32 ~14:35
재생병원입구에서 내려오는 길의 쭉쭉 뻗은 메테세콰이어 나무숲을 따라 100m를 내려오면 좌측 사당으로 보이는 건물 앞쪽에 이정표가 있다. 동두천 중앙역 2.7km, 불현옻물약수터 0.5km, 지행역 2.0km가 적힌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좌측 편으로 내려가는 좁은 세멘포장길이 지행역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이 길을 따라 가면 10여분 후 마을이 나오며 커다란 느티나무가 나온다. 이곳에서도 붉은색으로 된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널직한 도로가 나오며 도로를 건너서도 은행나무가 있는 좁은 길을 따라 나가면 지행역앞 큰 도로가 나온다. 신호를 기다려 지행역 앞에 도착하니 14시 32분이다.
무사히 칠봉산에서 지행역 까지 내려와 계획했던 14시 35분 전동차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하여 서울역에서 16시 05분 출발하는 새마을호를 타고 천안까지 와서 10분후 도착한 무궁화호를 타고 조치원에 내려서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도 계획했던 산행코스 무사히 마치고 예상했던 시간보다. 약 1시간을 댕겼다. 오늘 등산로는 거의 평탄한 등산로로 이정표도 잘되어 있고 등로도 매우 좋아 시간당 3km를 진행할 수 있는 좋은 코스였다.
산행시간 : 7시간 58분 소요
산행거리 : 약 26km(녹양역~탑고개 3.2km,탑고개~어하고개 8km, 어하고개~회암고개 5.3km, 회암고개~천보산1.4km,천보산~장림고개 1.3km,장림고개~ 칠봉산 1.1km, 장림고개~지행역 5.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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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천보산~양주,포천 천보산~칠봉산
조치원 3:02 -서울 4:32
지하서울역 5:20 -녹양역 6:16
녹양역(07:50) - 등산로입구(08:01) - 소림사(08:38) - 의정부천보산(08:53) - 탑고개(09:13)- 백석이고개(10:08) - 간식(10:20~10:40) - GS자이갈림길(10:58) - 하나원갈림길(11:33)- 어하고개(11:54) - 약수터(12:40) - 공원묘지(13:20) - 회암고개(투바위식당)(13:29)- 점심(~14:00) - 동두천천보산(14:30) - 장림고개(14:55) - 수리봉(15:23) - 칠봉산(15:30) - 칠봉산삼거리(16:00) - 제생병원/지행역갈림길(16:18) - 지행역(16:52)
산행거리; 25km 산행시간 ; 9:02분 소요
산행코스 : 동두천 지행역(10:00) ~ 복천사 ~ 칠봉산3거리(11:06) ~ 칠봉산(506m) ~ 장림고개 ~ 양주 천보산(423M) ~ 회암(투바위)고개(12:39) ~ 천주교묘지 ~ 어하고개(14:05) ~ 축석령고개 ~ 백석이고개 ~ 한북정맥3거리 ~탑고개(16:24) ~ 의정부 천보산(336m) ~ 천보산 소림사 ~ 녹양동 날머리 ~ 의정부 녹양역(18:04)
산행거리 : 만보기 33,600보 (약24키로) 산행시간 ; 8시간 04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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