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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648 도봉산 냉골~은석봉~포대~649봉~원효사 2012.8.26.일요일 맑음

도봉산 냉골~은석봉~포대~649~원효사

2012.8.26.일요일 맑음

참석인원 : 적막이랑 둘이서

 

조치원역 3:02 -천안역 4:22 -서울역 4:32 -서울지하역 5:20 -도봉산역 6:04 -매표소 6:30 -광륜사 6:37 -능선이정표(좌측 능선으로) 6:46 - 냉골 입구 6:55 -은석봉 7:55 ~8:10 - 은석암 원도봉삼거리 8:15 -다리미바위 8:30 ~8:40 -다시 은석봉 8:56 -이정표(방카) 9:09 -전망대 9:19 -포대정상 9:38 -9:52 -산불감시초소(649) 10:26 ~10:30 -헬기장 10:40 -거북바위 11:49 -원도봉약수 11:30 -원효사 11:40 -식당 12:17 ~12:37 -망월사역 12:42 ~12:47 -용산역 13:41~13:43 -천안역15:47 -조치원역 15:07 -청주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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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739.5m

도봉산은 서울특별시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양주군 장흥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의 분수령에서 서남쪽으로 뻗은 한북정맥의 연봉을 따라 운악산·불곡산을 거쳐 남서쪽으로 내려오다가 서울 동북쪽에서 우뚝 솟아 우이령을 경계로 북한산에서 이어진다.

 

최고봉인 자운봉(紫雲峰)을 비롯하여 남쪽으로 만장봉(萬丈峰선인봉(仙人峰)이 있고, 서쪽으로 오봉(五峰)이 있는데, 암봉이 걸출하고 문사동계곡·원도봉계곡·무수골·오봉계곡 등 수려한 계곡을 품고 있어 실로 금강산을 빚어 놓은 것 같아 일찍부터 서울의 금강이라 불렀다.

 

자운봉은 해발739.5m로 깍아지른 듯한 예봉은 전부가 암석으로 수천, 수만 성상을 풍우에 깍이고 씻겨 그 형상은 모두가 기암(奇巖)이요, 묘석(妙 石)이다.

용이 승천하는 형태가 있는가 하며, 거북이 모양도 있다. 천축사의 후봉인 만장봉은 1만길이 되는 석벽으로 도봉산 봉우리 중에서도 정수라 할 수 있다. 도봉산의 산계는 크게 사패산·만장봉·오봉산·우이암을 주봉으로 하여 이를 잇는 사패능선·포대능선·오봉능선·도봉 주능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선인봉 암벽 등반코스로는 박쥐코스 등 수십개의 루트가 개척되어 있다.

북한산 및 도봉산 지역의 60여개 사찰 중 제일 오래된 건축물인 천축사를 비롯하여 망월사, 회룡사 등의 절과 도봉계곡, 송추계곡, 오봉계곡, 용어천계곡 등 아름다운 계곡을 안고 있으며, 교통이 편리하여 서울시민이나 근교 주민들에게 더없이 인기있는 하루 등산지이다.

등산로의 대표격인 포대능선은 도봉산의 주봉인 자운봉(739.5m)에서 북쪽으로 뻗은 이 능선은 중간에 대공포진지인 포대가 있었다고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도봉산의 등산로는 주로 도봉산의 등뼈를 이루는 이 포대능선 - 자운봉(혹은 신선대) - 칼바위 - 우이암 능선으로 이어진다.

 

 도봉유원지 기점

도봉산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은 등산로 기점은 도봉유원지다. 이 도봉유원지 기점의 등산로는 다시 크게 다섯 가닥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1) 녹야원 - 은석암 방면으로 이어진 지릉 및 계곡길,

2) 도봉서원에서 포대능선 암릉길 시작지점인 716.7m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3) 도봉산장 - 만월암을 지나 신선대로 이어지는 계곡길,

4) 우이능선 너머 오봉으로 이어진 문사동 계곡길,

5) 그리고 통일교에서 우이암까지 이어진 능선길이 그것으로, 이중 어는 것을 택해 오르고 내려도 보람찬 산행길이 될것이다.

 

 은석암 - 포대능선 코스

도봉동 버스종점 바로 위 매표소를 지나 콘크리트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면 만장사를 지나자말자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나온다. 이 길을 다라 작은 계곡에 이어 능선으로 붙으면 된다. 40분쯤 걸으면 깨끗한 산중암자인 은석암에 이른다. 은석암에서는 서쪽 능선으로 붙어 아기자기한 암릉을 타고 오른다.

암릉을 피하고 싶으면 만장사 - 은석암 중간의 갈림길에서 왼쪽의 계곡으로 빠진다. 암릉이든 계곡길이든 모두 716.7m(포대능선 시작지점) 동릉에 올라서게 된다.

 

 도봉서원 - 716.7m봉 능선 코스

도봉동 버스종점을 출발, 1km쯤 콘크리트포장도로를 따라 곧장 오르면 도봉서원이 나오는데, 이 도봉서원을 지나자마자 만수교에 이르기 전 오른쪽으로 소로가 나 있다. 이 길은 비교적 인적도 드문 한편 선인봉의 웅자가 줄곧 바라뵈는 멋진 길이다. 이 능선길 끝은 포대능선, 만월암길 등이 갈라지는 네 갈래길목으로서, 이곳에서 30분쯤 오르면 716.7m봉이다.

 

 포대능선

포대능선 등산로는 암릉길과 우회로 두 가닥이 나 있다. 초심자는 물론 암부 오른쪽(북쪽) 기슭으로 돌아난 우회로를 택하는 것이 원칙이다. 암릉길은 중간의 위험한 곳마다 철책이 세워져 있기는 하다. 그러나 모두가 이 철책길로 사람들이 몰려 휴일에는 한곳에서 꼼짝못하고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철책코스를 피하는 것이 좋다.

워킹코스라도 중간 중간 전망이 뛰어난 곳을 만날 수 있으며, 또한 워킹코스도 자연스레 자운봉이 바라뵈는 신선대 정상까지 이어진다(자운봉은 독립봉으로서 암벽등반을 하여야만 오를 수 있다). 716.7m봉에서 남쪽 자운봉 방향으로 들어서도 마주오는 등산객들을 거슬러 북진하려면 한결 더 고생스럽다.

 

 도봉산장 - 만월암 - 포대능선 코스

도봉산에서 가장 탐승객이 많은 등산로다. 도봉동에서 곧장 치달아오르는 이 코스가 나무의 원줄기이고, 다른 코스는 가지에 비유해도 무리없다.

도봉동 버스종점에서 시작된 콘크리트도로가 끝나는 지점의 만수교 앞을 그냥 지나쳐 오른쪽 계곡길을 따르면 20분쯤 뒤 도봉산장에 다다른다. 도봉산에서는 사실상 유일하게 산장다운 산장으로서 이 사장 바로 아래 갈림길에서 오른쪽이 만월암 방면 길이다.

도봉산장을 떠나 10분쯤 오르면 또한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왼쪽은 선인봉 암벽 바로 밑으로 하여 만장봉옆 신선대로 직접 오르는 길이다. 이 갈림 길목을 지난 지 5분 뒤 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의 급경사 계단이 설치된 길을 따르면 만월암에 이른다. 만월암에 이르러 절 앞의 샘터에서 목을 축인 다음, 곧장 북쪽 길로 치달아오르면 716.7m봉 동릉으로 올라서게 된다.

 

 도봉산장 - 천축사 - 주릉 코스

도봉산장 직전 갈림 길목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천축사 길이다. 일단 한 번 들면 득도할 때까지 문을 봉해버린다는 무문관을 운영해온 사찰 천축사를 지나 가파른 길을 오르면 선인봉 암벽이 고개가 아프도록 바라뵈는 능선 위에 이른다. 이곳에서 왼쪽 신선대로 오른 뒤에 앞서 설명한 대로 포대능선의 인파 흐름이 북에서 남쪽 방향이므로, 남쪽 칼바위쪽으로 하산길을 잡도록 한다. 도봉산장 - 만월암 - 포대능선 코스로 하여 신선대에 오른 다음 이 천축사~도봉산장 코스로 하산하는 것도 좋은 산행이 될 것이다.

 

 문사동계곡 - 주봉 코스

도봉동에서 콘크리트 길 끝의 도봉서원에 이르러 왼쪽의 만수교를 건너면 곧 문사동계곡길이다. 이 계곡길은 곳곳에 종파도 각각인 여러 사찰과 기도원들이 있다. 그중 성도원이란 기도원 입구 바로 위 넓은 암반이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계단을 택하면 주봉으로 이어진 용어천 계곡길이다. 이후 계속 계곡길만 따르면 힘차게 불끈 솟은 암봉인 주봉 아래 공터로 오르게 되며, 오른쪽의 능선길을 따르면 선인봉 암벽 아래로 가게 된다.

성도원 갈림길목에서 직진하면 우이암 북쪽 능선(도봉산 주릉)의 네 갈래 길목으로 가게 되는데 이 길도 비교적 한적한 편에 속한다. 일단 주릉 위로 올라선 다음, 오른쪽으로 가면 칼바위에 이어 신선대로 올라설 수 있다.

 

 도봉약수터 - 우이암 코스

인적이 비교적 드물고 도봉사이 가장 웅장하게 보이는 코스로 인기가 높다. 도봉동 버스종점 바로 위의 매표소를 지나 시멘트 포장도로를 100m쯤 걸어가면 짤막한 콘크리트 교량이 나온다. 이 다리를 건너 널찍한 찻길을 따라 조봉약수터에 이른 뒤 북쪽 능선자락으로 이어진 소로로 접어든다. 약수터에서 능선길로 붙은 지 40분쯤 뒤면 오른쪽 아래로 천진암이 보이고, 저 멀리로는 장벽으로 일어선 도봉산 주릉이 바라뵌다.

천진암을 지나 계속 능선을 따라 20분쯤 걸으면 이윽고 소의 귀 모양을 한 바위인 우이암 바로 앞에 서게 된다. 이곳에서 도봉산 정상부를 이룬 암봉인 만장봉까지는 2.5km로서 사거리에서 오른쪽 사면의 길로 접어들면 된다.

 

 도봉산 신선대 코스

도봉산 정상인 자운봉은 독립 암봉으로 전문 등반장비와 암벽등반 기술이 없으면 오를 수 없다. 건너편 주능선 상의 신선대가 도보 산행객들의 최고 도달지점이다. 신선대로 오르는 코스 역시 교통이 편리한 도봉유원지 원점회귀형 코스가 가장 인기 높다.

대다수가 도봉매표소~도봉서원~도봉산장~산악구조대~신선대 코스를 왕복하는 것으로 산행을 끝내지만, 그보다는 도봉산장에서 만월암~포대능선~신선대~산악구조대~도봉산장 코스를 원점회귀형으로 도는 것이 덜 지루하다. 도봉산 산세 감상과 더불어 짜릿한 바윗길 산행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포대능선 구간은 두 사람이 교행하기 힘들 정도로 좁으므로 피크 타임(12:00~14:00)에는 피하는 게 현명하다( 5시간 소요).

 

 도봉산 능선 종주 코스

도봉산 능선은 사패산~포대능선~신선대~우이남능선으로 이어진다. 일단 사패산으로 오르려면 안골 매표소, 사패산 매표소, 범골 매표소를 이용해 산으로 들어선 다음, 포대능선을 향해 남진한다. 사패산을 생략하고 바로 사패산 남쪽 고개로 오르려면 송추계곡 코스나 회룡골 코스로 오른다.

이어 아기자기한 암릉 구간인 포대능선을 통해 신선대에 오른 다음 계속 이어지는 암릉을 따라 오봉 삼거리를 거쳐 우이암에 닿으면 계속 암릉을 따르거나 원통사 사면길을 이용해 우이동으로 내려선다( 6시간 소요).

곳곳에 자리한 암릉에는 우회로가 나 있으므로 다리 힘만 좋으면 누구나 주파가 가능하다. 다만 칼바위 - 신선대 구간은 비록 우회로라고 하더라도 겨울에는 급경사의 빙판지대가 여기저기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

 

 원도봉유원지 기점

도봉유원지에서 북쪽으로 단 2.5km 떨어져 있을 뿐이건만 이미 서울시 구역을 벗어난 곳이어선지 원도봉유원지는 도봉유원지에 비해 등산로 수가 한결 적다.

크게 보아 단 세 가닥뿐이다. 그러나 도봉유원지 기점의 등산로들과 밀접히 연결되며 도봉산의 등산로를 한결 다양하게 구성해 주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도봉유원지와는 달리 원도봉유원지는 진입도로가 중간에 두 가닥으로 나뉘어서 초행자는 조금 헷갈린다. 대개는 망월사역에서 내려 걸어 들어가는데, 역 위 약 150m 지점에서 처음 나오는 갈림길목에서는 왼쪽이 제길이다 ( 원도봉산 입구' 라고 쓰인 팻말이 갈림길목에 서 있다). 오른쪽은 경기도청 북부출장소로 가는 길로서 출장소 앞에서 길이 끊어진다. 출장소 앞은 무료주차장이므로 이곳에 주차하고 올라가면 좋을 것이다.

첫 갈림길목에 이어 두번째로 나오는, 왼쪽 뒤로 90도 이상 꺾어진 갈림길은 전철역쪽으로 돌아나가는 길이며, 다음 세번째 갈림길목에 국립공원매표소가 있다. 만약 북한산국립공원 서부관리사무소 - 심원사 - 만월암 - 포대능선을 탈 생각이면 이곳에서 왼쪽 도로로 들어가야 한다. 왼쪽 도로 끝지점의 서부관리사무소 앞 주차공간에서 오른쪽 위 둔덕의 수암휴게실과 주차장 식당 사이 골목길로 접어들어도 망월사쪽 산행기점인 잉꼬주차장 (잉꼬산장. 031-873-6834)으로 길이 이어진다. 매표소에서 오른쪽으로 바로 갈 수 있다.

 

 망월사 코스

잉꼬주차장에서 10분쯤 오르면 지장암을 지나는데, 이곳부터 비로소 산중다운 분위기가 살아난다. 지장암 위 약 300m 지점에서 길이 나뉘는데, 오른쪽으로 가면 원효사가 나온다. 하지만 원효사에 굳이 들를 일이 없으면 그대로 계곡 옆길을 따라 오르도록 한다. 가파른 능선길로 붙어 오르면 망월사 직전의 갈림길목에 이르며, 이곳에서 왼쪽이 망월사쪽이다. 망월사 이후는 곧장 포대능선으로 붙어 신선대로 하여 도봉유원지쪽으로 하산하는 것이 정석. 그외 얼마든지 내키는 대로 하산로를 잡을 수 있다.

잉꼬주차장에서 곧장 왼쪽 계곡길로 타고 올라가면 망월사에 들르지 않고 포대능선의 716.7m봉에 오를 수 있다. 걷는 거리만 따지면 이 잉꼬주차장 - 716.7m봉 게곡길이 포대능선에 붙은 최단 코스다.

 

 심원사 코스

북한산 서부관리사무소 앞 주차장에서 서쪽 완경사 길로 접어들면 된다. 산중 고옥같은 심원사를 지나서도 길은 완경사. 그후 완경사의 바위지대를 지나며 비로소 전망이 툭 트이며 서울의 진산에 올랐음을 실감하게 된다. 능선으로 곧게 난 길을 따르면 포대능선의 716.7m봉에 이른다.

 

 회룡골 기점

서울시민 입장에서 볼 때는 원도봉유원지에서도 한차을 더 들어간 곳이어선지 회룡골은 겨울의 경우, 주말에조차 한적하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그러니 평일이면 두말할 필요가 없다. 조용히 산중에서 사색하며 걷는 하루를 즐기고 싶으면 이 회룡골 코스로 오를 일이다. 회룡골 코스는 매표소를 지나서도 한동안 외가닥의 비포장 차도가 이어지다가 500m쯤 가서야 비로소 둘로 나뉜다. 오른쪽은 석굴암으로 하여 회룡능선을 타는 길, 왼쪽은 회룡폭포로 하여 사패능선, 혹은 포대능선으로 붙는 길이다.

회룡능선으로 하여 일단 사패산 - 신선대간의 주릉에 붙은 다음 남쪽 신선대로 하여 도봉유원지쪽으로 코스를 잡으면 다양한 경관을 보는 하루 코스가 된다.

이와는 달리 줄곧 조용한 산행을 원한다면 북쪽 사패산으로 하여 안골로 빠지는 코스를 택할 일이다. , 이 사패산쪽은 아직 안내팻말이 미비한 상태이므로 초행자는 등산지도를 잘 들여다보며 산행에 임해야 한다. 도봉이나 원도봉유원지 방면에 비해 등산로 자체는 한결 순하다. 회룡능선으로 하여 사패산 정상에 올랐다가 발길을 되돌려 남쪽, 포대능선 끝자락의 한국산악회 연수원까지 간 다음 회룡폭포계곡으로 하여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코스를 택하는 사람도 많다. 평일에 자가용 차량을 가져갈 경우 특히 권할 만하다.

회룡폭포 지나 회룡사까지도 찻길이 나 있지만 급경사 구간이 있고 곳곳에 빙판도 져 있는 한편 일반 차량은 출입을 금하고 있다.

 

 안골 기점

회룡골과 마찬가지로 의정부시에 속하는 안골 코스는 주말에도 비교적 한적한 코스다. 포대능선 일대의 번잡함이 싫어서 일부러 이곳까지 찾아가는 사람도 있다.

안골유원지의 매표소에서 성불사 - 사패능선 - 사패산 - 안공유원지로 돌아오는 코스는 그리 힘들지도 않으며 사패산 일대 암봉 풍치는 뜻밖으로 좋다.

주차장 형편이 좋지 못하므로 평일이라도 자가용 차량은 가져가지 말도록 한다. 의정부역까지 전철로 간 다음 택시를 이용한다. 안골매표소 전화 031-876-5721.

 

 성황당 기점

서울 도봉구 도봉동에 속한 성황당 기점 코스는 비록 서울시 권역이지만 의정부의 회룡골 코스에 비교할 만한 한적함을 보인다. 성황당 마을에서 북서쪽 코스를 택해 오르면 도봉유원지 기점의 도봉약수터 - 우이암 능선 코스 중간으로 이어진다. 한편 덕성여대 수양관인 난향원이 있는 무수골 코스로 올라도 결국은 보문산장을 지나 우이암으로 이어진다. 우이암 이후 등행로는 남쪽 우이동이나 북쪽 신선대 어느족으로 잡아도 좋다. 우이암에 이르기까지는 어느 코스를 잡든 완경사이고 위험도 적다.

 

 송추 기점

송추기점 등산로는 1.21사태 이후 24년간 민간인 출입이 금지되었다가 92년 재개방된 코스다. 계곡 하류부는 이미 오래 전부터 유원지화 하였는데, 이 유원지에서 오봉쪽 능선길과 송추폭포가 있는 계곡길이 갈라진다. 이중 능선길이 도봉산 북서 사면의 장쾌한 암릉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한결 뛰어나다. 중간에 바위면을 오르내려야 하기도 하지만 그리 급경사가 아니므로 성인이면 별 무리없이 등행이 가능하다.

북한산 국립공원 송추계곡으로 들어서면 수영장이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로 다리를 건너면 오봉 매표소를 지나 산길로 들어서게 된다. 널찍한 암반을 이룬 암봉을 지나 곧장 오르면 여성봉을 지나 오봉 제1봉에 이어 오봉샘터에 다다른다.

계곡길은 송추유원지의 시설지구 끝까지 올라가면 된다. 재개방하면서 관리공단이 계곡을 건너야 하는 3개의 지점에 교량을 설치해 두었다. 1교를 지나 10분쯤 올라간 지점의 삼거리에서 왼쪽은 사패산과 회룡사 방면 길이고, 오른쪽은 제2교에 이어 송추폭포를 지나 사패능선으로 오르는 길이다.

사거리에서 15분쯤 가면 송추폭포가 나오며 제2단의 넓은 암반은 쉼터로 안성마춤이다. 폭포 이후 신선대까지 이어진 길은 나중에 급경사로 변하므로 발길을 조심한다.

 

 상장 능선

구파발 북한산 유원지 입구 도로를 지나 송추 방면으로 가자가 사기막 다음 정류장 용산교장앞에서 하차 하여 형제당(굿당)마당을 통과하여 계곡으로 오르다 오른쪽 된비알로 진입하거나, 용산교장 다음다음 정류장인 은고개에서 하차 오른쪽길로 들어가시면 상장봉 들입이 나온다.

군데군데 릿지도 있으나 우회로도 있으며 상장봉은 북한산과 도봉산을 한꺼번에 조망 할 수있는 좋은 등산코스이다.

 

상장능선이란 북한산의 북쪽 솔고개에서 육모정까지의 능선을 말한다. 산행들머리는 솔고개에 있는 연풍연가라는 안내판에서 길을 따라 2번 정도 들어가면 상장능선 꼬리로 붙는 등산로가 나온다.

북한산 능선중 유일하게 한북정맥상에 포함되는 능선으로 솔고개에서는 노고산으로 연결되며, 상장능선의 중간에 있는 우이령 갈림길에서 북동쪽으로 도봉산과 연결된다.

북한산과 도봉산의 전반적으로 크게 구분하는 능선인 관계로 능선에서는 북한산 정상일대와 사기막능선, 도봉산 방향으로는 오봉과 우이남능선, 송추남능선 등을 모두 골고루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능선이다.

 

군부대가 있는 만큼 오래전 부터 군사지역통제구간으로 묶여왔으나 실제 산행은 가능하며, 군부대로 하산도 예전만큼의 통제는 없다.

전반적으로 500m대의 제법 산세가 굵은 능선으로 능선상에는 봉우리 9개가 있으며 이 중 첫 번째 봉우리를 상장봉이라 하지만 상장능선상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아니다.

상장봉을 1봉이라 할 경우 1봉에서 4봉까지의 구간이 상장능선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멋진 산수화를 그리며 바위암반이 많아 곳곳에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산재해 있다.

5봉에서 7봉까지는 일반 봉우리. 우이령 갈림길이 있는 8봉과 9봉은 바위봉우리이다.

전체적으로 무난히 오를 수 있으나 4봉은 혼자서는 오르기가 상당히 어렵다. 마지막 9봉은 산세가 하늘을 찌를 듯 상당히 가파르지만 조금만 주위하면 쉽게 오를 수 있다.

 

산행의 고비는 솔고개에서 폐타이어와 참호가 있는 325m봉을 거쳐 상장봉까지. 나머지 구간은 대체로 평이하며 5봉과 9봉에서 약간의 오르막이 있을 뿐이다. 육모정고개는 사거리안부로 여기에서 좌측과 직진하여 영봉으로 가는 길은 작년까지 자연휴식년제 구간으로 출입이 통제되어었지만 지금은 해제되어 많은 산꾼들이 찾고 있다.

 

개인적인 체력이나, 코스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형제봉 - 상장봉- 금관바위-육모정고개-우이동(용덕사)으로 하는경우는 3시간 30분 정도 소요.

 

교통

지하철 3,6호선 불광역2번출구, 연신내3번출구, 또는 3호선 구파발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시내버스 156번이나, 시외버스34(북한산성입구경유 송추행버스)을 이용

 

참고

1) 도봉동-도봉산장-만월암-포대능선-자운봉-만장봉- 구조대 (8km, 4시간)

2) 도봉동-도봉산장-마당바위-주봉-자운봉-포대능선 (8km, 4시간)

3) 망월사역-망월사-포대능선-도봉동 (6km, 3시간 30)

4) 망월사역-망월사-포대능선-자운봉-천축사-도봉유원지 (9km, 4시간)

5) 도봉동-우이암-오봉-송추계곡 (8km, 4시간)

6) 우이동-원통사-우이암-관음암-주봉-자운봉 (7km, 3:00)

7) 도봉동-천축사-주봉-자운봉 (7km, 3:30)

8) 망월사역-망월사-자운봉-송추 (9km, 4:00)

9) 송추역-오봉매표소-여성봉-오봉-신선대-포대능선-사패산-회룡매표소(5시간)

 

포대능선

 도봉산(739.5m) 포대능선은 많은 사람들이 도봉산 산행의 백미로 꼽는 구간이다. 도봉산 주봉인 자운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이 능선은 중간에 대공포진지인 포대가 있었다하여 포대능선이란 이름이 붙었다.

북한산 백운대 정상까지 철책길이 그렇듯이 역시 철책이 쳐진 도봉산 포대능선에서도 휴일이면 사람들이 포도송이 매달리듯 줄줄이 늘어선 진풍경이 연출되는 곳이다. 사방으로 조망이 좋고 철책을 설치해 초보자도 별 위험없이 오를수있기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이유일것이다.

지금도 진지 흔적이 남아 있는 능선 일원은 와이어로프로 안전시설물이 설치돼어있고 휴일에는 정체 현상으로 통과 시간이 배로 늘어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포대 정상은 남으로 만장봉과 자운봉 등 정상부를 이루는 웅장한 기암괴봉들뿐 아니라 북으로 사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서울 북동부에서 의정부, 양주군 일원의 시가지와 산봉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의 즐거움까지 더해준다.

 

포대능선 산행기점은 북으로 사패산에서 남으로 우이동에 이르기까지 능선 남북단 뿐만 아니라 좌우로 무수히 많이 있다. 그중 가장 인기높은 기점이 도봉유원지다. 도봉유원지는 북한산국립공원 전역을 걸쳐 이용객이 가장 많은 산행기점이다.

이는 도봉산 줄기의 가운데 위치해 있다는 점과 더불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들이 많다 보니 국철 1호선 도봉산역에서 버스종점(일반 19, 좌석 2)을 거쳐 매표소에 이르는 도로변에는 식당과 장비점들이 줄을 잇고 있어 등산인들에게 편리함을 주기도 한다.

 

 도봉유원지 기점의 등산로는 너무도 많지만, 포대능선과 잇는 산길은 크게 두 가닥으로 구분해볼 수 있다.

도봉매표소에서 만장봉 방향 콘크리트 도로를 따르다 금득사를 지나 오른쪽 산길이나 언덕을 넘어서면 만나는 지계곡을 거슬러 올라녹야원과 은석암을 거쳐 다락능선으로 오르거나, 또는 녹야원에서 왼쪽 계곡길을 따라 다락능선으로 올라선 다음 왼쪽(서쪽) 능선길을 따르면 포대가 위치한 716.7m봉 위로 올라선다. 또는 계속 콘크리트 도로를 따르다 도봉서원을 지나 오른쪽 산길로 접어들어 도봉산장과 만월암을 거쳐 능선 위로 올라서면 716.7m봉 동쪽 안부에 다다른다. 포대능선으로 오르기 직전 2곳에 설치된 좁고 가파른 철계단을 통과할 때는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각각 2시간 정도 걸린다.

 

포대능선은 대개 포대에서 신선대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군시설인 포대가 서있는 정상에서부터 암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V자형 바위골로 내려섰다 다시 오르는 구간이 최난 구간으로 위험한 곳에는 거의 다 철주와 쇠사슬이 설치돼 있다. 따라서 안전시설물만 잘 이용하면 그리 어려울 것은 없다. 다만 신선대로 올라서는 급경사 바위구간이 약간 까다롭고 사람들이 워낙 많이 다녀 미끄러우니 조심해야 한다.

체증이 심할 경우, V자 바위골 안부로 내려서다가 첫번째 턱에서 구멍바위로 내려서거나, 혹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암봉을 왼쪽에 끼고 돌아 오를 수도 있으나 까다로운 지점이 있으니 경험자가 있을 경우에만 시도하도록 한다. 암릉산행을 끝내고 신선대에 다다르면 산행 방향을 다양하게 잡을 수 있다.

 

가장 짧은 원점회귀 코스는 만장봉과 선인봉 기슭을 따르다 산악구조대와 도봉산장을 거쳐 도봉서원 앞 콘크리트 도로로 내려서는 것이다. 만장봉 아래 축대에서 계속 능선을 따라 도봉서원 앞으로 내려서거나 혹은 도중에 천축사로 빠져 도봉산장을 거쳐 하산할 수도 있다. 신선대에서 1시간30분이면 매표소 앞까지 내려설 수 있다.

 

이 정도 산행으로 만족치 못하면 도봉 주능선을 따라 우이암 직전 갈림목까지 접근한 다음 보문능선을 타고 도봉매표소까지 뽑을 수 있다(3시간 소요).

도중에 체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관음암 - 용어천계곡 동릉을 거쳐 도봉서원 앞으로 하산한다(2시간 소요).

암릉파의 경우, 신선대에서 칼바위 - 뜀바위로 이어지는 칼바위능선과 우이암 직후의 기차, 할미바위까지 잇기도 하지만, 이 역시 경험자의 안내를 받고 암벽등반장비를 갖추고 동행해야 안전하다.

 

미륵봉암릉릿지

 미륵봉 암릉 : 도봉유원지 - 금득사 - 미륵봉

도봉유원지에서 국립공원 매표소를 지나 주욱 올라가면 길 오른쪽으로 금득사란 절이 나온다. 이 절 바로 옆의 쓰레기 집하장 옆길로 오른다. 테니스장, 계곡가 샘터를 지나 화장실이 선 골짜기 길을 따라간다. 대개 은석암길이라고 부르는 이 길은 뚜렷하다.

 

도봉유원지를 떠난 지 30분쯤 되면 갈림길이 두 번 나타난다. 표지판에 '은석암' 표식이 돼 있는 방향으로 따라간다. 두 번째 갈림길목을 지나서는 일단 왼쪽 건너로 둥근 바위가 있는 지점을 지나면 곧 암릉이 나타난다. 여기서 암벽장비를 착용하고 등반을 시작한다. 이곳의 바위 정면 크랙으로 붙는 것이 정석이며, 걸어서 돌아 오를 수도 있다

등반 이후 100m쯤 오르면 조금 긴 피치가 나타난다. 중앙의 슬랩, 오른쪽의 크랙 모두를 이용할 수 있다. 다음은 길이 약 10m 되는 전형적인 레이백 크랙이 나온다. 양손으로 크랙을 잡고 왼발은 바위 면을 딛고 오른는데, 중간의 돌출부위를 지나기가 뜻밖으로 까다로워서 초심자는 실수하기 쉽다. 그외 재미난 곳이 연이어진다. 큰 위험 없는 곳들이지만 자신 없는 이는 돌아 오를 수 있는 길이 또한 있다.

미륵봉 중단부 크랙은 미륵봉 암릉에서 다소 긴 크랙 루트다. 왼쪽의 크랙을 이용해 오르는데, 힘은 좀 들지만 등반이 크게 어렵지는 않다. 이 다음이 미륵봉 암릉에서 가장 긴 피치다. 이곳은 중앙부 아래의 굵은 나무를 딛고 올라서서 슬랩으로 붙거나, 아니면 오른쪽 아래의 슬랩 끝부분부터 시작한다. 중간부에 올라선 다음에는 별로 어려운 부분이 없다.

소나무가 선 평평한 곳으로 올라서서 왼쪽으로 주욱 가로질러 가면 도보산행로를 만난다. 이후 포대능선에 다다르게 될 때까지는 오르막길을 1시간 가까이 꾸준히 걸어야 한다.

포대능선 길에는 길 게 와이어로프 난간이 가설돼 있는데 워낙 많은 사람이 다녀서 맨질맨질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사람들이 많이 밀릴 경우 암릉꾼들은 중간부분의 바위면을 따라 가로질러 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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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역 3:02

오늘은 모처럼 서울에 있는 도봉산을 가려 한다. 냉골릿지와 다락능선경유 포대능선을 따라 회룡골로 가는 중에 숨은 폭포가 있다고 해서 찾아보려 한다.

새벽녘 2시 반에 집에서 나가 조치원역에서 3:02분차를 타고 서울로 간다.

 

도봉산역 6:04

서울로 가는 중 천안에서 적막이 승차를 한다. 서울역에 도착하여 5:20분 출발하는 지하철 시간을 기다린다. 서울역 광장의 요상한 풍경을 바라보자니 아주머니들의 기세가 드세다. 욕설이 오고가고 나중엔 화해를 하는듯하다. 꾸역꾸역 피어오르는 담배연기에 자리를 떠야한다. 오늘 비가 온다는 소리는 못 들었는데 역 광장이 흠뻑 젖었다. 기다리는 김밥아주머니는 끝내 등장을 하지 않는다. 이제 시간이 10여분 남았다. 지하서울역으로 내려가 잠시 기다려 동두천까지 가는 차를 타고 44분을 가니 도봉산역이다.

 

광륜사 6:37

전동차에서 내리니 첫차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도봉산으로 향한다. 우리도 그들 틈에 끼여 도봉산으로 향한다. 역사를 빠져나와 큰 도로를 건너 조금 올라가 첫 번째 집에서 김밥을 4줄 산다. 한줄에 2000냥이다. 걸어가면서 김밥을 먹는다. 주차장을 지나고 예전에 매표소자리에 도착하니 6 30분이다. 여기서 조금 더 오르면 광륜사다. 전에는 금득사라고 하던 사찰이다. 우리는 광륜사 안쪽을 잠시 들여다 본 후 절을 옆으로 돌아서 가니 널찍한 공터 한켠에 이정표가 서있다. 무수골 1.7km, 도봉산역 1.0km, 북한산 둘레길 호원동, 다락원 1.2km가 적혀 있다.

 

냉골입구 6:55

이곳에서 북한산 둘레길 호원동이라 표시된 방향을 따라 올라간다. 잠시 후 배드맨턴장을 지나 계곡을 따라 오른다. 10분을 못가 능선에 닿는다. 능선에는 이정표가 있다. 우측 능선아래쪽으로 북한산 둘레길 호원동, 다락원이 표시되어 있고, 좌측 능선위쪽으로 자운봉 3.2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어디로 갈까 망설이고 있는데 릿지를 하는 폼의 한분이 올라 오신다. 이분에게 냉골을 물으니 위쪽 자운봉 쪽으로 가라고 알려 준다. 이분과 같이 오르면서 이것저것을 물으니 냉골에도 A,B,C코스가 있다면서 오늘 비가 와서 미끄러우니 조심하라고 한다. 능선을 따라 10분을 못가 좌측편 계곡을 가리키며 저곳이 냉골 릿지 입구라고 알려 준다. 이분과 인사를 나눈 후 우리는 냉골릿지 입구로 간다.

 

은석봉 7:55 ~8:10

냉골에서 첫 번째 바위가 나와 올라 보려 하니 물기가 많아 매우 미끄럽다. 릿지의 모습만 살핀 후 옆으로 돌아서 오른다. 두 개의 릿지 구간을 더 우회를 하니 TP라고 쓴 표석이 보인다. 이곳을 지나 오르니 드디어 처음으로 조망이 트인다. 구름이 엷게 낀 서울시내의 모습이 보인다. 또 두 구간을 옆으로 돌아서 오르니 서울 시내가 더욱 넓게 보인다. 그 끝으로 불암산이 보인다. 클랙구간을 지나며 수락산에서 불암산 까지의 능선이 바로 앞쪽으로 다가 온다. 그 아래로 터널을 지나 사패산으로 가는 외곽순환고속도로가 보인다. 우리가 지나온 산 아래로는 엷은 구름이 군데군데 덮여 그 모습이 장관이다. 동그스름하게 생긴바위에 홈통이 파인 바위를 돌아서 오르니 소나무 한그루가 서있다. 위로는 은석봉의 커다란 바위봉이 시야에 정면으로 들어온다. 고사목이 있는 바위위로 공룡이 지나간 듯 발자욱이 있는 바위도 돌아서 오른다. 그 위 소나무 있는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멋지다. 바로 옆으로는 은석암이 보이고 그 넘어로 의정부 쪽을 살짝 덮은 운무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다락능선의 큰 바위가 조망되고 미륵바위가 정면으로 보인다. 저곳은 기술자들도 우회를 한다고 하니 난이도가 매우 높은 곳이다. 조금마한 곰보바위를 지나 널직한 바위면에 서있는 신갈나무가 있는 곳을 바라보니 오늘은 오르기 어렵겠다. 잠시 구경만하다. 옆으로 돌아간다. 이 구간 바위에도 물기가 줄줄 흘러 발을 딛기가 어렵다. 옆으로 돌아서 올라보니 앞쪽으로 클랙구간이 있다. 저곳으로 올라야 미륵바위 옆까지 갈수 있는 것이다.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돌아서 간다. 이곳을 끝으로 은석봉을 좌측으로 돌아서 올라서니 먼저 온 적막이 기다리고 있다. 은석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매우 좋다. 도봉산 정상의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신선대의 모습이 정면으로 보이며 수락산과 불암산 의정부쪽 서울쪽 모두가 시원스레 바라보이는 지점이다. 은석봉 정상에는 삼각점이나 정상석등 아무런 표식이 없다. 정상바위에 누군가 자기 이름을 새긴 것 외에는 매우 깨끗한 바위봉이다.

 

다리미 바위 8:30 ~8:40

은석봉에서 다락능선의 다리미 바위를 보기 위해 다시 내려간다. 5분을 내려가니 은석암0.3km, 원도봉입구 1.6km가 적힌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다. 이곳에서 좌측편 능선을 따라간다. 몇군데 로프가 설치된 바윗길을 내려서고, 두 개의 바위봉을 넘어선다. 119 5-1지점을 지나 작은 바위를 넘어서면 앞쪽으로 기묘하게 생긴 다리미바위가 나온다. 방향을 살짝 바꾸면 말바위로 변신을 한다. 이바위에 올라서 적막이 오기를 기다리니 오지를 않는다. 할수 없이 바위를 내려오니 중년의 신사분이 혼자서 사진 찍기 어려워 한다. 서로 한방씩 찍어 준후 다시 은석봉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자운봉은 2.3km, 원도봉입구는 1.2km. 다시 다락능선을 올 필요는 없겠다.

 

포대정상 9:38 ~9:52

다리미 바위에서 되돌아서서 은석봉으로 오른다. 내려오며 길을 피하던 님 들을 뒤로 하며 오른다. 큰 바위에는 윗통을 내놓은 채 쉬고 있는 님들이 보이고 은석암 삼거리를 지나 은석봉을 옆으로 돌아서 오른다. 은석봉에서 보이던 타지마할묘 처럼 생긴 바위를 우측으로 두고 오른다. 몇 조각으로 된 바위봉을 오른다. 바위 끝으로 둥그런 바위 하나가 올려져 있다. 그 뒤편으로는 북한산의 연봉들이 늘어서 있다. 이곳에서 작은 바위굴을 빠져 나가 오른다. 자운봉이 1.3km 남은 지점에서 도봉산 탐방지원센타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이곳에서 다시 오르면 5분후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의 그림이 그려진 안내도가 있는 바위 전망대에 닿는다. 이곳이 만월암이 아닌가 한다. 아니면 조금 전에 지나왔던 바위 둘 중에 하나가 만월암 일게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 님 사진을 찍고자 하는 나이 드신 님이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선인봉과 만장봉 자운봉 포대 정상의 모습이 도봉산에서 가장 좋은 지점이 아닌가 한다. 정면에서 바라 볼 수 있는 지점이다. 나도 이곳에서 여러 방향에 대고 셔터를 막 눌러 본다. 이곳에서 내려서면 자운봉 1.0km가 적힌 이정표가 있다. 이지점에서 적막에게 전화가 온다. 어디냐고 난 자운봉 1.0km 전 이정표지점이라고 하며 위치를 물으니 안테나 안 보인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내 뒤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 기다리는 중에 내가 앞선 것이다. 이곳에서 좀 더 가면 허름한 출렁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돌아간다. 이곳에서 위로 오르는 지점에 쇠줄이 쳐져 있다. 바위가 매우 매끄럽고 가파라서 쇠줄을 단단히 잡고 올라야 한다. 쇠줄을 잡고 올라서서 내려다 보는 모습이 좋고 포대능선으로 보이는 바위들도 장관이다. 이제 이정표에는 자운봉 0.7km가 적혀 있다. 바위를 따라 오른다. 5분을 더 오르니 포대 정상이다. 이곳에도 조망도가 있다.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신선대가 그려져 있다. 도봉산의 정상은 자운봉이지만 실제로 우리가 오늘 수 있는 곳은 신선대다. 그쪽으로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포대 정상엔 만월암에서부터 보이던 두사람이 아직도 애기를 나누고 있다. 여기서 몇 분이 되지 않아 적막이 헐레 벅떡 올라오는 것이 보인다. 포대 정상에서 물을 마시고, 좋은 배경을 벗 삼아 사진도 담아 본 후 사패산 쪽으로 간다.

 

산불감시초소(649) 10:26 ~10:30

포대정상에서 자운봉은 0.3km, 사패산은 3.3km. 우측 능선을 따라 간다. 해골같이 커다란 바위를 옆으로 돌아서 가고, 줄이 쳐진 바위봉을 옆으로 돌아서 가면 이제 한가닥 쇠줄이 쳐져 있는 바위봉으로 오른다. 이바위봉에 올라서 바라보는 정상 쪽의 모습이 압권이다. 군데군데 펼쳐지는 포대능선의 바위들 그 뒤로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의 모습이 보기 좋고 앞쪽으로 사패산의 모습도 좋다. 이 바위봉에서 내려서면 포대능선에 대한 글이 적혀 있는 안내문이 있고 망월사로 가는 길목에 이정표가 있다. 망월사 0.5km, 사패산 2.3km, 자운봉 1.4km. 이곳을 지나 오르면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봉인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649봉이다. 이곳에는 이쪽 지역의 등산안내도가 있다.

 

원효사 11:40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에서 내려서면 옛 통신대 자리를 지나 커다란 헬기장에 닿는다. 길을 잘 찾아야 숨은폭포로 갈수 있는데 우리는 능선을 따라 너무 내려 온 탓에 그 길을 놓치고 말았다. 내려가며 나이든 몇 사람에게 물어 보았지만 숨은 폭포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없었다. 이윽고 회룡사 쪽으로 내려가는 능선이 보이고 거북바위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바위봉에서 마지막으로 한번 더 물어 보니 역시나 숨은 폭포를 아는 님은 없다. 이 길로 내려가면 원효사가 나온다는 애기 외엔 더 들을 수 없었다. 우리는 이 길도 초행이니 그냥하산하기로 결정을 하고 숨은 폭포는 다음 기회로 미룬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가니 가파른 바위지대가 나오고, 잠시 후 쉬기 좋은 안부가 나온다. 이곳에서 앞쪽의 커다란 바위는 좌측으로 돌아서 내려간다. 좌측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긴 로프가 쳐져 있다. 이곳을 지나면 앞쪽으로 요상하게 생긴바위가 나온다. 이 바위가 지도에 표시된 거북바위로 생각 든다. 이 바위로 오르는 길이 있어 올라보니 바위가 거북이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냥 요상하게 보이기도 한다. 여기서 길이 양쪽으로 갈린다. 먼저 적막이 안골쪽 좌측 길로 내려가 따라가니 능선에서 다시 길이 갈린다. 우리는 여기서 우측으로 길을 따라 내려가니 단군한배검이라는 곳을 지나 원도봉 약수에서 시원한 물 몇 가지를 퍼 마신 후 우측으로 돌아가는 길을 따라 몇 분을 더 가니 드디어 우측으로 계곡이 보이며 원효사로 건너는 다리가 있다. 일주문을 지나 원효사가 잘 보이는 지점까지 오른 후 다시 내려와 주차장으로 향한다.

 

망월사역 12:42 ~12:47

원효사 계곡을 빠져 나오니 이제는 차량들이 올라 올수 있는 계곡길이다. 공사를 하는 차량들이 많아 좀 복잡하다. 탐방지원센타를 지나며 계곡안쪽으로 쌍룡사가 보인다. 좀 더 내려오면 원각사가 있고, 더 내려오면 다리난간에 여러 갈래의 이정표가 서있다. 17구간 다락원길, 망월사역 0.6km, 북한산 국립공원 도봉사무소 0.5km 등이 적혀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마을길을 따라 내려와 망월사 역이 가까운 곳의 식당에서 시원한 콩국수를 시켜서 점심으로 간단히 요기를 한 후 망월사역까지 가니 약 5분이 소요된다.

 

이렇게 하여 오늘 도봉산의 냉골경유 은석봉 ,포대정상,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649, 가려던 숨은 폭포는 못 갔지만 원효사를 거쳐 망월사역까지 이르는 산행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 왔다. 오늘도 매우 더운 날씨에 같이 고생한 적막님 수고 많았다오 ~~

 

산행시간 ; 6시간 38 (도봉산역에서 망월사역까지)

산행거리 : 10.8km(도봉산역 ~포대 4.6km,은석봉~다리미바위 왕복 1.4km, 포대정상~649  0.8km, 649 ~망월사역 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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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봉산 냉골~은석봉~다락능선~포대능선

 

조치원 3:02 -서울 4:32

 

서울 13:23 -조치원 14:49 용산 13:43 -조치원 15:07

서울 14:13 -조치원 15:43 용산 14:05 -조치원 15:32

서울 15:03 -조치원 16:31 용산 14:45 -조치원 16:07

서울 15:35 -조치원 17:05 용산 15:09 -조치원 16:35

서울 16:12 -조치원 17:40 용산 16:28 -조치원 18:03

 

도봉산-냉골릿지와 다락능선지나 회룡사

산행지: 도봉산 740m 서울특별시 도봉구,경기도 의정부시

산행코스 및 시간

09:40 도봉산 공영주차장 -10:10 도봉탐방지원센터 - 10:22 녹야원앞 -11:44 은석봉 455m -12:24 다락능선 중간 (자운봉1.0km,도봉대피소 1.0km,도봉탐방지원센터 2.7km) - 12:48 점심식사 -13:08 다락능선,포대능선 합류능선 -13:50 679봉 산불감시초소 -14:30 숨은폭포 -15:20 휴 식 -15:50 회룡사앞 약 6시간 소요

 

산행코스 : 도봉산 입구-광륜사(금득사)-냉골릿지(통제할 경우 다락능선)-은석암-신선대

에덴의 동산(코바우)-뜀바우-기름바우-칼바우-우이암-기차바우-우이공원

산행등급 : 중급(생활릿지)

산행시간 :  7시간

 

10:10 도봉탐방지원센터

10:22 녹야원앞을 지나 냉골로 들어서니 많은분들이 물레방아 약수터부근

바윗길을 잘 찾아들어가 간단한 릿지

은석봉도 중간까지 잘 오르고 마지막 미륵바위는 숙련자들도 우회하기에 따라서 안전 하게 우회하여

11:44 은석봉 정상 455m에 올라가 시원한 조망

 

다락능선 중간에서 시원한 골바람을 맞으며 12;24부터 식사후 12:48 출발하여 재미있는 다락능선 쇠줄지대를 올라 멋진 선인봉,만장봉,자운봉의 도봉산 기암과 암벽등반하는 모습을 보며

13:08 포대정상에서 멋진 조망을 본 후 바위채송화,자주꿩의다리,털중나리등 반가운 야생화 를 보며 포대능선 따라 655봉을 우회하여 649봉 산불감시초소에 13:50 도착하여 통신대로 내려가 헬기장을 지나 왼쪽으로 아무 출입통제표시 없고 길이 좋은 곳으러 내려왔는데 깜박 작년가을 숨은폭포 아랫쪽으로 내려온 기억에 폭포가 안보여 위로 올라가보지만 길이 나쁘고 계속 물이 있다 없다하는 풍경이 낯설어 아무래도 너무 올 라온 듯하여 다시 아래로 내려가 숨은폭포위의 멋진 절경을 보며 안전하게 오른쪽

사면 길을 따라 내려오니

14:30 멋진 숨은폭포 사진찍고 냉탕 후 천천히 내려오는데 ...회룡골 나무다리지나 나오는 데 갑자기 세분이나타나 사진찍고 출입금지 샛길로 왔다고 주의를 줍니다.

 

조금 전에도 세분 50만월씩 벌금 끊었다고 하시기에 우리는 하산시 아무 출입통제 없는 좋은길로 내려 왔다고 하니 ,다음부터는 모르고 내려와도 벌금 끊는다고 하시며 봐주어 감사인사드리고 얼른 내려와 회룡약수터에서 시원한 물도 마시고 땡빛 속에 땀 흘리며 회룡역으로 오다가 아파트단지 왼쪽의 음식점에 함흥냉면 4천원이라고 되어있어

16;23 시원하게 함흥냉면을 먹고 무사히 귀가

도봉산 냉골에서 은석봉도 올라보고 ..숨은폭포 위쪽 계곡에 알바도한 후 숨은폭포 옆으로 내려와 잘보고...다음부터는 숨은폭포는 출입통제지역이라 갈수 없기에 아쉬움을 가득갖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