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록

0624 곡성 초악산~동악산 대장봉~촛대봉~삼인봉 2012.4.11. 수요일 흐린후 갬

곡성 초악산~동악산 대장봉~촛대봉~삼인봉

초악산 725m,동악산 대장봉 744.5m, 촛대봉 560m, 삼인봉 468m

2012.4.11. 수요일 흐린후 갬

참석인원 ; 2명 산새, 

 

천안역 7:42 -조치원원역8:03 -곡성역 10:45 ~10:48 -택시 1만원 - 삼기중교(페교) 10:58 ~11:00 -괴소저수지 11:15 -슬랩 11:40 - 11:52 -바위봉 12:15 ~12:28 -바위봉 12:30 ~13:00(중식0 -바위봉(716.5) 13:40 - 암봉 -바위봉 -초악산 정상 14:03 -바위봉(727) 14:15 -대장봉 14:25 -우회길 삼거리 14:33 -우측 도림사 삼거리 14:40 -배넘어재 14:53 -중봉삼거리(해발679m) 15:19 - 15:20 -암봉 -동악산 삼거리 15:40 - 15:46 -공터 15:52 -묵묘(쌍묘) 15:58 -사수암골삼거리(사수암3.3km, 삼인동4.3km) 710 16:03 ~16:16 -촛대봉 16:51 -상수원보호구역 경고판 안부 17:04 -상수원봉 삼거리 17:16 -삼인봉 17:35 -학정리(의자) 하산로 17:44 -체육공원삼거리 18:00 -산소 18:11 -정수장입구 18:14 -마을회관 18:20 -곡성역 18:45 ~19:00 -익산역 20:11 ~20:17 -조치원역21:48(천안역 22:08) -청주집 22:10

~~~~~~~~~~~~~~~~~~~~~~~~~~~~~~~~~~~~~~~~~~~~~~~~~~~~~~~~~~~~~~~~~~~~~~~~~~~~~~~~~~~~~~~~

동악산 736.8m 전남 곡성군 곡성읍

전남 곡성군 곡성읍에 우뚝 솟아 곡성벌판을 굽어보고 있는 동악산(735m). 하늘에서 들려오는 음율에 맞춰 춤을 추다 오늘날의 산세를 갖췄다는 전설로 유명한 산이다.

자락에는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도선국사가 중건한 도림사가 천년세월의 고풍으로 찬란하고 굽이치는 계곡은 곳곳에 아기자기한 폭포와 담소를 빚어내고 있다.

동악산은 지명도에 비해 부산 산악인들에겐 그렇게 알려지지 않은 산.아무래도 거리상 멀리 떨어져 있어 생각만큼 많이 찾지 않지만 호남지방에선 국민관광지로 지정될 만큼 널리 사랑받는 산 중의 하나다.

산행은 도림사에서 시작된다.차량은 곡성읍 월봉리 도림사 앞까지 진입할 수 있으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가야 한다. 주차장에서 도림사까지는 약 10분 거리. 입구까지 포장이 되어 있고 길 오른편엔 거울처럼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이번 산행은 도림사를 출발, 동악산을 거치지 않고 계곡을 거슬러 올라 남서쪽에 위치한 형제봉(656m)을 돌아보고 오는 순환코스로 일정을 잡았다. 동악산은 산세가 험해 단단히 준비하지 않고는 함부로 오를 수 없으며 무엇보다 동악산의 수려한 전경을 감상하려면 맞은편 산에서 바라보는 것이 더욱 유리하기 때문이다.

산행시간은 5시간 안팎. 이 코스는 비교적 힘들이지 않고 계곡과 릿지. 능선등산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도림사를 지나 1km를 더 오르면 본격적인 등산로. 길은 여기에서 두 갈래로 나눠진다. 오른쪽을 택해 나아가면 시인 묵객들이 노닐던 단심대, 낙락대가 나오고 계곡을 가로지르는 철다리가 설치돼 있다.

철다리에서도 길은 두 갈래. 이정표에는 오른쪽은 "배넘어재 2.2km 동악산 3km, 왼쪽은 형제봉 2.1km 길상암 1.5km"라고 씌어 있다. 다시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도림사계곡으로 이어진다. 거울처럼 맑은 물소리를 벗삼아 계류를 건너고 또다시 건너오기를 반복하면 어느새 계곡을 벗어난다.

계곡등반이 끝나면 이제부터 부드러운 흙을 밟는 등산. 경사가 적당히 나 있는 이 길은 오르면 울창한 산죽을 만난다. 이따금 서걱서걱거리는 소리가 무척 아름답게 들린다.

도림사를 출발해 1시간10분 정도 걸으면 배넘어재에 닿는다. 여기서 왼쪽 형제봉까지는 능선길. 길도 반반하고 조망도 좋아 기분 좋게 진행할 수 있다. 능선 사면에는 산나물과 야생화가 즐비하게 피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25분쯤 그렇게 걸으면 보기에도 가파른 암봉이 나타난다. 바로 형제봉의 전위봉이 서봉이다. 이곳에 올라서면 멀리 왼쪽으로 동악산 북봉이 장쾌한 자태를 드러낸다.

서봉에서 형제봉까지 0.7km. 형제봉으로 내려서는 길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자칫 잘못되면 위험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다. 내리막이 끝나면 다시 오름길. 헬기장을 지나면 자일을 잡고 오르는 암반코스가 나오고 그 곳을 통과하면 바로 형제봉이다.

형제봉은 동악산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봉우리로 하늘로 우뚝 솟아 춤을 추는 듯한 동악의 기묘한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하산길은 봉우리를 왼쪽으로 돌아나오면 된다. 발 아래로 설악산 공룡능선의 축소판 같은 암봉길이 펼쳐진다. 긴장을 풀지 말고 내려서야 한다. 하산길 초입부분은 흙으로 덮여 있지만 가팔라 미끄러지기 쉽다. 물론 위험한 곳은 철계단과 자일이 설치되어 있지만 한눈 팔지 않는 게 좋다.

암봉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오면 20분 정도 걸려 갈림길에 이정표가 나온다. "배넘어재 동악산 2.7km". 여기서 계속 암릉을 타고 싶으면 직진하면 된다.

하산길은 오른쪽 숲속으로 내려서 길상암터 계곡으로 이어진다. 딱다구리 소리가 요란한 산죽 군락지를 지나 10분쯤 더 가면 약 30평 규모의 길상암터가 나온다. 여기서 목을 축인 뒤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느긋하게 도림사로 하산한다.

 

계곡을 건너고 부드러운 땅을 밟고 그러면서 딱딱한 너덜지대와 적당한 경사의 암벽을 타는 즐거움을 한 곳에서 만끽할 수 있는 산행은 끝이 난다.

[부산일보] 1998/07/30/남상기. 해봉산악회원

 

동악산 청계동계곡

청계동 계곡은 동악산과 섬진강 줄기가 만나는 곳인 곡성읍 신기리에 위치해 있는 계곡으로 주변 경관이 빼어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승지입니다.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이었던 청계 양대박 장군이 의병을 양성하고 활동했던 곳으로 4km정도 되는 계곡 주변에는 크고 작은 골짜기가 셀 수 없이 많고 골짜기를 따라서는 작은 폭포들도 있습니다.

계곡 바닥에는 매끄럽고 부드러운 감촉의 바위와 돌들이 깔려 있어 앉아서 놀기에도 좋으며 계곡 주위에는 수령이 20~30년 정도 된 소나무로 우거진 울창한 숲이 있어 그늘도 많습니다.

이곳은 또한 계곡과 나란히 평지와 같은 완만한 산책 길도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 최고의 장소입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곳은 교통이 불편해 사람들의 발길이 별로 닿지 않는 곳이었지만 계곡입구까지 도로가 포장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곡성 초악산[728m]-원효계곡

  [.사진: 김희순 / .허벌라게  / 화정산악회 토요산행대장]

화강암이 빚어낸 자연 미인

초악산일까 최악산일까? 곡성군 삼기면에 있는 초악산은 지도와 책자 등에는 최악산으로 기록돼 있는 반면 인근 주민들은 초악산으로 부른다. 이 때문에 산악인들조차 어느 지명이 맞는지 혼란스럽다.

국토지리정보원 1/25,000 지도에는 최악산으로 표기돼 있다. 각종 기관의 책자에도 최악산으로 기록돼 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오랫동안 초악산으로 불러왔다. 삼기면에서 태어나고 이곳에서 50년째 살고 있는 정동균(50.삼기면사무소) 씨는 어렸을 적부터 초악산으로 부르고 자라왔다고 증언한다. 학동, 학다리골 등 새와 관련된 지명이 많고 정상 부근의 바위능선 모양이 마치 다양한 새떼들이 앉아 있는 듯한 모습이라는 데서 근거를 찾는다.

초악산의 초가 누런 갈색을 띈 텃새인 뱁새 초를 사용한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같은 지명(地名)도 기록자에 따라, 출판사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기 마련. 자연 지명은 국토정보지리원에서, 행정지명은 행정안전부가, 하천·도로는 국토해양부가 담당하다보니 지명 관리에 일관성이 결여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삼기면 주민들은 초악산 옛 이름 찾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 한 폭 동양화 같은 화강암반

초악산은 화강암반이 잘 발달된 지형이 대체로 화강암지역 산은 절리작용에 의해 암석의 구성이나 모양이 뛰어나다. 한 폭의 동양화 같은 697m봉 판상 절리대와 배 바위 등 바위산의 매력을 충분히 감상 할 수 있는 산이다. 동악산(動樂山 701m)과 연계해서 종주 산행도 가능하다. 원효계곡 코스는 협곡 양쪽 층암절벽이 높고 깊다. 큼직한 암반지대와 폭포, 울창한 원시림 등 여름철 피서산행지로도 훌륭하다.

광주톨게이트에서 30여 분 거리. 곡성 톨게이트로 진입 즉시 좌측 100m 지점에 있는 삼기면 괴소리 마을 표지석 방향으로 올라서면 된다. 마을 회관 앞에 주차하고 등산로는 주민들에게 물어야 한다. 이정표가 없는 탓이다.

산행 초입은 다선사에서 오르는 길도 있으나, 마을 뒤 저수지(괴소제)에서 출발하는 것이 암릉을 골고루 감상할 수 있다. 저수지를 가로 질러 가면 편안하고 완만한 소나무 오름길이다. 높게 솟아 있는 봉우리가 697m봉이다. 능선에 있는 작은 바위들을 우회하지 않고 그대로 통과하는 것도 묘미가 있다. 8부 능선 좌측에 있는 무당바위는 무속인의 치성 흔적이 많다.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고속도로 조망이 매우 역동적이다.

697m봉 주변은 화강암 침식이 잘 이루어져 있다. 소나무와 바위가 잘 어우러져 발길을 오래 붙잡는다. 1시간 정도 능선 숲길을 걷다가 지루해질 지점에 산꾼들이 초악산 정상으로 인정하는 728m 봉이 있다. 왕관모양, 독수리모양 바위가 장닭 벼슬처럼 뾰쪽하게 늘어선 곳이다. 동악산 형제봉, 남원 고리봉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 부분 삼각점 위치 확인은 쉽지 않다. 728m봉에서 30여 분 거리에 개인이 임의로 설치해놓은 초악산 정상 728m’ 안내목이 있다. 거북바위는 10여 분 더 가면 경사면에 신비롭게 자리하고 있다.

 

# 폭포의 전시장 원효골 계곡

원효골 계곡은 대장봉(751m)에서 형제봉 방향 중간에 있는 헬기장에서 내려가면 된다. 인적이 거의 없고 조용한 적막감이 드는 마른 계곡이지만 등산로는 선명하다.

인간은 단지 숲길을 이용하는 자에 지나지 않는다. 야생의 눈높이로 낮춰 보면 생동하는 숲의 생명들이 보인다. 훼손하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오염시키는 일은 절대 안될 일이다. 물가에는 삵의 배변과 여러 종류 동물 흔적이 활발하다. 하늘이 보이지 않는 숲을 30여 분 내려가면 화강암계곡이 시작된다. 곳곳에 폭포다. 넓은 암반지질 사이로 투명한 물줄기가 시원하게 쏟아진다.

물과 바위가 빚어내는 걸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도 넓고 깊다. 낙차가 큰 폭포에서부터 3단층을 이루는 폭포, 와폭까지 다양한 형태를 보여준다.  1km에 걸쳐 계곡이 기다랗게 발달되어 있다. 하산지점에 흉하게 방치된 채석장은 도저히 치유될 수 없는 상처처럼, 보는 이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산행 후 피로를 풀어 주었던 맥반석 찜질방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

~~~~~~~~~~~~~~~~~~~~~~~~~~~~~~~~~~~~~~~~~~~~~~~~~~~~~~~~~~~~~~~~~~~~~~~~~~~~~~~~~~~~~~~

 

조치원역 8:03

어제 오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여 오늘 아침까지 부슬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다. 우리가 가려는 곳은 아침부터 날씨가 개인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아침 여수엑스포로 가는 첫차를 타기 위하여 집에서 7 30분 출발하여 조치원역에 도착하여 조금을 기다려 8 03분 열차를 탄다.

 

곡성역 10:45 ~10:48

조치원역에서 열차를 타니 맨 후부차량에 산새님이 타고 있다. 맨 앞차로 이동하여 자리를 잡고 가는 중 익산역에서 어린이 단체가 탄다. 뒤쪽 차량으로 이동을 하여 빈자리 하나 얻어 가니 남원역을 지나 금지역 부근에서 날씨가 훤히 트인다. 이제 날씨가 좋아 지겠거니 하고 다음 정차역인 곡성역에 내리니 에고 여기는 날씨가 안개구름이 꽉 끼였다.

 

삼기중교앞(폐교) 10:58 ~11:00

곡성역에 내리니 옆 앞 벚꽃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며칠전만 해도 꽃이 피지 않아 꽃축제를 하는 관계자들의 속을 태우더니 이제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이 한꺼번에 꽃을 피우고 있다. 역 앞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에 올라 초악산 입구인 폐교가 된 삼기중교 까지 가자고 하니 택시기사님 여러번 간 듯 거기서들 많이 올라간다고 하며 달려간다. 택시는 동악산입구를 지나고 고개를 넘어 삼기삼거리를 지나 중학교 앞에 우리를 내려 준다. 택시비가 11600원정도가 나왔으나 1만원만 받는다. 아침부터 기분 좋은 일이다.

 

첫 번째 바위슬랩지대 11:40

폐교인 삼기중학 담벽락엔 노란 개나리꽃이 활짝 피었다. 담 모퉁이를 돌아가니 좌측으로 대궐 같은 집이 한 채 있다. 민가로 보이는 집으로 굳게 닫힌 대문안을 들여다보니 정원조경도 돈을 많이 들였다. 이집 뒤로 조금을 가면 5개의 추모비가 나란히 서있는 지점을 지나 오르면 괴소리 마을회관이 있는 동네를 지나 오른다. 임도를 따라 3분여 오르면 임도 좌측 편으로 조그마한 괴소리 저수지가 보인다. 저수지 둑을 타고 지나가면 키가 큰 조릿대터널을 지나 산으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길엔 보슬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다. 오르는 등산로 주변으로는 소나무 숲이 좋다. 주위로 가끔씩 보이는 연분홍 진달래꽃을 지나 괴소리 저수지에서 약 25분 가량을 오르면 바위가 하나씩 나오며 좀 더 오르면 이쁜 소나무가 반겨 주는 긴 슬랩지대에 닿는다. 주변의 경치는 짙게 낀 안개구름으로 인하여 보이지는 않치만 한치 앞 바위지대엔 군데군데 박힌 소나무가 조화를 이루어 경치가 좋다. 날씨가 좋아 주변경치가 보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이것으로 만족하자~~

 

밥상바위 12:30 ~13:00(중식)

바위슬랩지대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는 옆으로 돌아서 오른다. 봉을 하나 넘고 나서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이것으로 바위지대가 끝나나 싶더니 5분이 지나 다시 바위지대가 나온다. 이바위는 좌측으로 돌아서 오르는 길이 있다. 돌아 올라서 바위봉을 타고 내려오니 널직한 슬랩이며 바위에 홀로이 서있는 소나무도 이쁘다. 아래로 내려가 절벽의 좌우를 살핀다고 10여분 이상 지체를 한다. 이 바위에서 내려와 다음 바위봉으로 오르니 바위중앙에 둘이 앉아 점심 먹기 좋은 평평한 바위가 있다. 이곳에서 구름이 걷힐 때를 기다릴 겸 점심식사를 한다. 30여분에 걸쳐 점심식사를 마치도록 안개구름은 걷힐 줄을 모른다.

 

초악산 정상 14:03

점심을 먹던 바위봉 앞쪽의 높다란 바위봉의 경치는 끝내 보지 못하고 북쪽에 보이던 바위를 좌측으로 돌아서 지난 후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면 뾰족한 바위들이 서있는 곳을 지난다. 이 바위를 지나 오르면 697봉으로 보이는 봉을 넘는다. 4분후 길쭉하게 솟은 선바위를 지나 다시 5분을 더 가면 좌측으로 높다랗게 서있는 바위가 하나 보인다. 이 바위봉에 올라서니 옆에서 보기와는 다르게 날카롭게 생긴 바위다. 올라서기엔 엄두가 나지 않는 바위다. 일단 뒤편의 높다란 바위봉에 올라 좁다란 바위틈으로 내려서 사진을 교대로 찍고는 나오다가. 옆으로 뛰어 올라 기마자세를 취하고 사진을 한 장 남긴다. 아래로는 수십 미터가 되는 바위 절벽이다. 오금이 저리는 곳이다. 이 바위 앞으로 암릉이 이어지지만 등산로는 우측 옆으로 나있다. 이 바위지대를 지나 오르면 조망이 매우 좋을 듯 한 바위봉에 오른다. 여러기의 표식기가 소나무가지에 걸려 있다. 이 바위봉에서 바라보니 앞쪽으로 안개구름으로 인하여 보일 듯 말 듯 희미하게 보이는 바위가 하마가 크게 입을 벌리고 서있는 형상이다. 가까이 다가서서 보니 형상이 매우 틀리다. 뾰족한 바위들로 이루어진 암릉으로 우측으로 바위 하나는 악어가 서있는 형상이다. 꼭 악어와 닮은 바위다. 악어바위로 표현해도 좋을듯하다. 이바위 지대를 좌측 편으로 넘어서 가면 이 바위암릉 끝지점 능선으로 오른다. 능선으로 오른 다음 뒤쪽으로 지나온 암릉위 바위로 오르는 길이 있다. 잠시 이 바위에 올라 보지만 지나온 암릉은 보이지 않는다. 좀 답답한 산행이다. 주위 조망이 확 트여야 기분도 좋고 하지만 오늘처럼 꽉 막힌 산행은 짜증이 난다. 이 바위에서 내려서 12분을 더 가니 곡성 초악산 728M가 적힌 정상에 닫는다. 지도에는 최악산이라 표기가 되었지만 이곳 주민들은 초악산이라 부른다고 한다. 여기서도 정상목에 적힌대로 초악산이라 쓰겠다. 주변의 조망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평상시도 조망이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

 

대장봉 14:25

초악산 정상부터 길은 좀 나아진다. 12분을 가니 양쪽으로 봉이 보이는 안부가 나온다. 표식기가 많이 붙어 있다. 727봉으로 좌측의 높은 봉을 우측으로 우회를 하여 가면 대장봉으로 가는 길이다. 안부의 우측 편으로 올라가니 이쁜바위 하나가 바위봉 끝에 서있다. 날아갈 듯 서있는 바위에 올라 포즈를 취해 본다. 다시 안부로 돌아와 대장봉으로 향하니 차츰 바위지대를 올라 서봉으로 불리는 751m 대장봉에 닿는다. 대장봉에서는 우리가 올라온 초악산으로 가는길과 형제봉으로 가는길 동악산으로 가는 세길이 갈린다. 예전에 동악산에서 이곳을 거쳐 형제봉 쪽으로 가다가 동악산 공룡능선으로 불리는 암릉을 간적이 있어 이곳부터는 낮 설지 않은 곳이다.

 

배넘어고개 14:53

대장봉에서 내려오면 13분후 우측으로 형제봉으로 가는 우회로와 만난다. 우회로부터는 길이 매우 좋아 진다. 7분을 더 가면 도림사로 빠지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의 이정표가 방향이 바뀌어 서있다. 누군가 돌려 놓은듯하다. 이 후로는 길이 좋아 걷기에 매우 좋은 길이다. 13분 후 드디어 동악산과 대장봉이 갈리는 배넘어고개에 닿는다. 배넘어고개에서는 입면 약천리(3.5km)로 하산하는 길이 있고, 우측으로 도림사(2.4km)로 하산하는 길이 있다. 형제봉까지는 2.2km, 동악산까지는 2.0km가 되겠다. 대장봉까지는 1.6km의 거리다.

 

동악산 삼거리 15:40

배넘어고개부터 오르기 시작한다. 오르는 길에 가끔씩 나무사이로 산 아래 마을이 보이기도한다. 구름이 벗어진 것이다. 벗어진 구름은 다시 끼여 중봉삼거리(해발679m)에 닿은 즈음엔 다시 안개구름속이다. 중봉삼거리의 이정표도 빠져서 방향이 틀렸다. 이곳에서 좌측 능선으로 올라야 동악산으로 가는 길이다. 1분여 오르면 봉에 오르고 내려선다. 내려서서 다시 오르는 길이 바윗길로 좌측으로 우회하여 편하게 가는 길도 있고 우측으로 암릉을 타고 가는 험로가 있다. 험로로 오르니 바위 끝에 뾰족하게 횃불처럼 생긴 아담한 바위가 있고 암봉으로 오르니 제법 험하다 내려오는 길은 좌측 편으로 돌아서 내려오다 다시 우측으로 길이 있다. 이 암봉을 내려오니 바위아래 추락주위라는 빨간색 글귀가 보인다. 우회로를 따라 오르는 철계단이 있다. 이 암봉을 지나 10분을 오르니 동악산과 사수곡으로 갈리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동악산은 0.5km 왕복 1km. 동악산은 예전에 다녀온 곳이기에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사수곡 쪽으로 넘어가기로 한다.

 

710봉 사수곡, 촛대봉 삼거리 16:03 ~16:16

동악산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빠지면 사수곡 촛대봉으로 가는 길이다. 이길은 초행길이다. 6분을 가니 작은 봉이 나온다. 우측으로 우회를 하여 간다. 아직도 안개구름이 걷히지를 않아 주변이 보이지 않는다. 우회봉에서 6분을 가니 공터가 나오고, 다시 6분을 더 가니 망부석이 서있는 묵묘가 나온다. 묵묘가 쌍묘다. 쌍묘가 있는 지점에서 어느곳까지 왔나 싶을 때 이정표가 하나 나온다. 좌측으로 사수암골(청계매표소) 3.5km, 우측으로 청계동,삼인동 4.3km, 동악산 1.5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잠시 앉아 간식을 먹고 삼인봉 쪽으로 향한다.

 

촛대봉 16:51

710봉 갈림길에서 조금을 오면 능선에서 우측 사면으로 내려오는 길이 나온다. 이곳을 내려오니 좌측으로 높다란 바위사면이 나타난다. 바위 끝에 매달린 소나무가 이쁘다. 사진을 담으려고 카메라를 찾는 순간 에고 710봉에서 쉬다가 그냥 놓고 왔다. 부랴부랴 숨을 몰아 쉬며 올라가니 이 넘 카메라 발이 안달린지라 그냥 그 자리에 있다. 카메라를 메고 다시 돌아와 바위를 카메라에 담고는 내려오니 이제 사 날이 훤이 개인다. 차차 드러나는 모습들이 이쁘다. 앞쪽으로 뾰족이 솟은 봉이 촛대봉이며 그 뒤로 보이는 봉이 삼인봉이렸다. 좌측편으로는 내려온 710봉의 산줄기가 암릉으로 되어서 섬진강줄기까지 이어진다. 멀리 고리봉이 보이며 내려서는 길에 곡성시가지가 잘 보이는 지점도 있다. 계속 내려서는 길엔 바위지대도 나오고 어느 곳엔 추락주의라고 쓴 경고판도 보인다. 별거 아닌데 뭣 하러 경고판을 붙여 놨나 싶지만 지나고 앞쪽에 높이 솟아 있는 바위절벽에 올라 뒤돌아 내려온 길을 바라보니 에고 양쪽으로 바위절벽이다. 이윽고 다시한번 숨을 몰아쉬며 오르니 촛대봉 정상이다. 정상에는 아무런 표식도 없다. 삼각점 정상석 표식기 하나 매달려 있지 않다. 작은 돌무더기가 하나 쌓여 있고 작은 바위들이 널려 있는 봉이다.

 

삼인봉 17:35

촛대봉에서 되돌아 보는 경치가 멋지다 멀리 동악산이 보이며 안개구름이 걷힌 산줄기들이 청명하게 보인다. 강 건너 고리봉이 점점 그 모습이 뚜렸해지며 능선앞쪽으로 높다란 바위절벽이 나타난다. 바위절벽을 돌아서 오르고, 몇 분을 더 가면 좌측으로 강줄기가 길게 보이는 조망이 좋은 지점이 나온다. 촛대봉이 높이 보이며 촛대봉에서 내려오는 암릉이 험해 보인다. 내려 올때는 모르지만 지나고 보면 험준한 산길이다. 이래서 악자가 들어갔나 보다. 촛대봉에서 13분후 상수원보호구역 경고판이 있는 안부를 지나 12분을 더 오르니 상수원봉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삼인동체육공원으로 가는 길이 있다. 거리가 1.4km. 좌측 능선을 따라 가면 삼인봉이며 학정리까지는 2.7km의 거리다. 동악산에서는 3.1km의 지점이다. 상수원봉은 산으로 보기엔 어려운 밋밋한 능선이 갈리는 삼거리로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이곳에서 다시 삼인봉으로 향하면 잘못된 이정표가 하나 더 있고, 길게 뻗친 강줄기가 조망이 잘되는 능선길이 이어진다. 우측으로는 곡성시가지가 조망이 더욱 잘된다. 잠시 능선으로 오르는 바위지대의 로프가 매여 있는 지점을 오르고 나면 좌측으로 삼인봉에서 청계동으로 뻗어 내린 능선이 조망이 잘된다. 이제 고리봉의 바위들이 더욱 뚜렷이 보인다. 잠시 후 의자 2개가 놓여 있는 소나무가 즐비한 봉에 닿으니 이봉이 오늘의 마지막 봉인 삼인봉이다. 이곳에는 이정표에 삼인봉 469m라 누군가 써놓았다.

 

학정리 18:20

삼인봉의 이정표에는 동악산 청계동 삼인동의 세방향이 표시된 이정표가 있다. 이봉에서는 앞쪽의 고리봉과 청계동으로 뻗은 능선 곡성과 금지앞쪽으로 널직한 농경지가 잘 보인다. 삼인봉 끝의 이정표에는 삼인동 1.4km, 동악산 4km, 청계동 2km라 적혀 있다. 이곳에서 삼인동 학정리 쪽으로 내려서는 길은 마을 사람들이 산보삼아 다니는 등산로로 매우 좋다. 지나온 동악산 쪽의 촛대봉등이 매우 아름답게 보이고 산 아래 곡성시가지의 모습이 보인다. 서서히 내려서니 이제는 진달래가 만개를 하여 있고, 의자가 놓여 있는 학정리 삼인동이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는 지점을 지나 16분을 더 내려가면 학정리 0.8km가 적힌 이정표가 있는 지점의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오면 삼인동 체육공원으로 오는 길이고 좌측 능선을 따라 가면 운동기구가 설치된 곳을 지나 학정리로 가는 길이다. 이곳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저수지 둑이 보인다. 체육공원으로 내려서는 삼거리에서 11분후 망부석이 서있는 커다란 산소가 나오면 산소 앞을 지나 3분후 정수장 입구에 닿는다. 이곳부터 임도길을 따라 내려오면 오래된 소나무가 여러 그루 서있는 지점을 지나 정자 인지 몇 그루의 오래된 벚꽃이 만개한곳의 이쁘장한 소나무가 있는 곳을 지나 내려오면 학정리 마을회관이 위쪽으로 보이는 학정리에 닿는다.

 

곡성역 18:45 ~19:00

학정리에서 곡성역 까지는 개울가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계속 오면 된다. 큰길을 한번 지나고 두 번째 널직한 길이 곡성역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학정리에서 20분이 소요된다.

 

이렇게 하여 안개 구름속에서 헤멘 초악산은 다시한번 더 가고 싶지만 시간이 허락할지는 모르지만 조금씩 보이는 암릉과 슬랩이 좋았고 모처럼 바위맛을 느낀 산새님 바위 이곳저곳을 뒤지느라 시간이 좀 많이 걸리긴 했지만 즐거운 산행이었다. 동악산 삼거리에서 710봉을 거쳐 촛대봉으로 올 때 부터 날씨가 개여 조망이 트이니 너무 경치가 멋지다. 지나온 촛대봉과 강 건너 고리봉과 산 아래 펼쳐지는 강줄기가 너무도 아름다운 모습이다.

오늘 산행 즐거웠고, 산행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잘 이루어졌다.

일년만에 같이한 산새님 좋은산행 잘했습니다.

수고 했습니다. 감사 ~~~~

 

산행시간 : 7시간 20

산행거리 : 13.4km (삼기중교 -초악산3km, 초악산~대장봉 2km, 대장봉 -동악산 삼거리 3.1km, 동악산 삼거리-학정리 5.3km, 학정리~곡성역 2km)

 

곡성역 ~삼기중교(폐교) ; 1만원

~~~~~~~~~~~~~~~~~~~~~~~~~~~~~~~~~~~~~~~~~~~~~~~~~~~~~~~~~~~~~~~~~~~~~~~~~~~~~~~~~~~~~

 곡성 최악산728m~동악산 대장봉~촛대봉~상수원봉~삼인봉

 

조치원 8:03 -곡성 10:45

곡성~삼기,옥과행 버스 : 11:10

 

곡성 15:29 -조치원 18:23 -천안 18:44

곡성 16:53 -조치원 19:30 -천안 19:50

곡성 18:05 -조치원 21:03 -천안 21:24

곡성 19:00 -익산 20:11 ~20:17 -조치원 21:48 -천안 22:08

곡성 20:05 -조치원 22:47 -천안 23:07

 

곡성역 ~삼기중(폐교) :10.23km

곡성역 ~도림산장 ; 4.79km

청계동계곡(청계교)~곡성역 : 7.69km

제월리(살뿌리매운탕)~곡성역 : 10.08km

제월리 마산봉입구~청계동입구 : 2.32km

곡성학림동 마을회관(삼인체육공원부근)~곡성역 ;  2km

 

삼기중학교(폐교)(삼기삼거리 조금지나) - 등산로초입(무덤3) -철탑 -삼거리 -대장봉 -성일봉 -도림사

산행시간 : 5:00시간

곡성개인택시 : 011-601-0513 김명기

 

예상 산행코스 : 삼기중~괴소2리마을회관 -괴소리저수지 -바위슬랩지대 -697 -선바위 -최악산 정상 -대장봉 -배넘어재 -동악산 삼거리 -촛대봉 -상우원봉 -삼인봉 -삼인체육공원(예비군훈련장)

예상시간 :7시간

 

곡성 삼인체육공원~삼인봉496m~상수원봉465m~촛대봉565m~동악산745m~신선바위~도 림사~주차장 4시간10분소요

 

산행코스:섬진강(솔곡)-사수곡(청계동계곡)-동악산정상(735m)-배넘어재-대장봉(655.6m)-최악산(697) -곡성군삼기면괴소리마을 회관(총산행길이20km)

오전 9 40-오후 610(8시간 30)

 

 산 행   : 곡성 최악산(728m)-초악산

 산행코스 삼기 괴소리 S-오일주유소 앞-괴소2리회관-괴소저수지-배바위-최악산-대장봉-헬기장 -형제봉(성출봉) - 부채바위  길상암터 - 도림사 ( 13Km)

 산행시간 : 5:00소요

*산행초입 금성마을

 

산행들머리 삼기중교 10:00 ~10:11 - 괴소2리 마을 회관 10:16 - 괴소리저수지 10:25 -바위슬랩지대 10:57 -697 11:31 -선바위 12:00 - 최악산 정상 12:06 - 왕관바위(고래바위) 12:07 -727 12:17 ~12:40(중식) -거북바위 12:58 -대장봉(751m) 13:07 -헬기장안부 13:20 -형제봉철계단 13:27 -형제봉 전망대 13:28 -1형제봉(성출봉755m) 13:34 -2형제봉(750m) 13:35 -안부13:50 -부채바위 13:55 -길상암안부 14:11 -움막터14:15 -길상암터 14:20 -길상골 갈림길 삼거리 15:02 -너럭바위 15:08 -산행날머리15:15 -도림사 15:17 -주차장 15:28 산행시간 약 5시간

 

곡성 마산봉(매봉)368m -대장봉744.5m -최악산725m

산행코스 : 입면 제월리 -마산봉(매봉) -556.9 -635 -525 -배넘이재 -대장봉 -최악산-716.5 -괴소리삼기중

산행시간 ; 7시간

 

도림사 주차장-> 동악산(형제봉)->배넘이재->동악산(북봉)삼거리->사수암골 능선-> 책바위->청계동 계곡

 

산행구간 : 괴소리 -무당바위 -697봉 -배바위 -728봉 -거북바위 -대장봉 -원효계곡 -채석장 -녹주맥반석 -원효교

산행시간 ; 4시간 30분 소요

 

등산코스

1코스 ; 27번국도 -삼기중학교 -괴소2리 마을회관 -괴소저수지 -하동정씨묘소 -(3KM) -초악산 728 -(2KM) -대장봉 -(1.6KM) -배넘어고개 -(1.2KM) -중봉삼거리 -마산봉 -6KM) -730번 지방도 ( 14KM 7시간소요)

2코스 : 27번국도 -삼기중학교 -괴소2리 마을회관 -괴소저수지 -하동정씨묘소 -(3KM) -초악산 728 -(2KM) -대장봉 -(1.6KM) -배넘어고개 -(2KM) -동악산 -(0.5KM) -동악산삼거리 -(1KM) -삼인봉삼거리 -암릉 -사수계곡 -사수폭포 -(3.8km) -매표소

( 14.4km 시간소요)

3코스 : 도림사 -길상암터 -부처바위 -(2.8km) -성출봉(형제봉) -(0.7km) -대장봉 -(2km) -배넘어고개 -(2km) -동악산 -(2.5km)-도림산

( 10km 5시간 30분소요)

4코스 : 청계동 -(2km) -삼인봉 -(4km) -동악산 -(2km) -배넘어고개 -(2km) -대장봉 -성출봉(형제봉) -부처바위(암릉) -길상암터-93.5km) -도림사

( 8.5km 4시간 소요)

5코스 : 도림사 -(2.8km) - 배넘어고개 -(2km) -동악산 -(2.5km) -도림사

( 7.3km 3시간 3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