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경봉1123.2m~고루포기산1238.3m(평창)
2012.1.10.화요일 맑음
참석인원 : 청주 청우산악회따라서
집 7:00 -청주체육관 7:15 ~7:31 -서청주 톨게이트 7:51 -음성휴게소 8:20 ~8:35 -호법분기점 8:50 -평창휴게소 9:58 ~10:08 -횡계톨게이트 10:25 -대관령 10:33 ~10:45 -산불감시초소 삼거리 10:59 -헬기장 11:25 -능경봉 정상 11:27 ~11:29 -안부(행운의 돌탑 1.5km, 샘터갈림길 1.0km) 11:49 - 영동고속도로위 12:10 -샘터이정표(전망대 1.6km,행운의 돌탑 2.4km,왕산골 700m) 12:13 -전망대 전 능선에 이정표 12:23 ~12:33(중식) - 전망대 13:03 -오목골 삼거리 13:11 -고루포기산 정상 13:20 ~13:22 -다시오목골 삼거리 13:29 -임도 14:00 -오목골 14:10 ~16:51 -횡계톨게이트 16:58 -횡성휴게소 17:31~17:50 -호법분기점 18:38 -음성휴게소 18:53 ~19:03 -청주체육관 19:45 -집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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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경봉(陵景峰)
위치 : 평창군 도암면과 강릉시 왕산면에 위치
높이 ; 해발 1123m
특징
능경봉은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와 강릉시 왕산면 사이의 백두대간에 위치한 해발 1123m의 고산이다. 백두대간은 설악산(1708m)과 오대산(1563m),황병산(1407m)을 일으키고 대관령에서 몸을 다소 낮췄다가 남쪽으로 뻗어 능경봉과 고루포기산(1238m)을 이룬다. 산정에 영천이 있어 기우제를 지냈고 이 봉에서 맑은 날엔 울릉도가 보인다고 한다.
봄이면 진달래가 만발하고 겨울에는 무릎이 빠질 정도로 눈이 많이 쌓이는 곳이나 비교적 힘들이지 않고 눈 덮힌 겨울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대관령 줄기의 다른 산에 비해 산행거리가 비교적 짧고 대관령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수시로 볼수있어 북쪽의 선자령과 함께 각광을 받는 등산로이다.
능경봉 산행 들머리는 해발 850m가 넘는 대관령 고개마루인 대관령(하) 휴게소에서 출발하여 능경봉을 돌아 오는 코스와 도암면 횡계리 오목골에서 출발하여 고루포기산을 경유 능경봉을 지나 대관령(하) 휴게소로 하산하는 방법이 있다. 대관령(하)휴게소에서 약 700m를 오르면 약수터를 만나게 되는데 99년 동계아시안게임을 개최하기에 앞서 대회를 치룰 만큼 풍족한 눈이 내리지 않았다. 그러자 횡계지방 주민들이 이 곳 약수터에서 기설제를 지내게 되었는데 이 샘터에서 받아온 정결한 물을 제사에 사용했다.
대관령 남쪽 산맥 중 제일 높은 봉우리라 하여 이름 붙여졌으며 제왕산의 모산이다. 대관령 줄기의 다른 산에 비해 산행거리가 비교적 짧고 대관령 주변 의 아름다운 풍경을 수시로 볼 수 있어 각광받는 등산로이다.
이 봉으로 가는 길은 대관령에서 출발하는 짧은 등산로와 닭목재에서 가는 긴 등산로가 있다. 특히 대관령에서 출발하는 등산로는 산행거리가 짧아서 가족 단위 등산로로 안성맞춤이다.
강릉시내에서 삽당령 쪽으로 가다 보면 오봉저수지를 만난다. 저수지를 돌아 교량을 건너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오른쪽 길을 잡아야 한다. 이 길이 왕산면 왕산리로 들어가는 9번 군도이다. 군도를 따라 고개를 넘어가면 왕산면 대기2리. 이 마을은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금계포란형의 '닭의 목'에 해당하는 곳이라 하여 '닭목'이라 하고 마을로 넘어가는 고개를 '닭목재'라 부른다.
대관령에는 고갯길을 낸 죄로 두 번씩이나 죽임을 당한 고형산이란 사람의 일화가 전해져 온다. 본래 대관령 고갯길은 오솔길이었는데 조선 중종 때 고형산이란 사람이 사재를 들여 수개월에 걸쳐 우마차가 다닐 수 있도록 넓혀 놓아 한양과 강릉 간의 교통이 편리해지자 병자호란 때 청나라의 군대가 주문진으로 상륙, 그가 넓힌 대관령 길을 통해 쉽게 한양을 침범하였고 이에 노한 인조가 고형산의 묘를 파헤쳤다는 것이다.
대관령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대관령 남쪽 휴게소(횡계에서 내려오면서 오른쪽)에서 시작된다. 산길은 비교적 순탄한데 정상이 가까워지면 능선이 급경사를 이루어 오르막 길에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정상까지는 약 1.8km,1시간이 걸린다.
산 정상에 서면 대관령의 광활한 초원과 강릉의 맑은 동해바다, 백두대간의 웅장한 산세와 마주할 수 있다. 코스를 어디로 잡느냐에 따라 3시간 30분~5시간이 걸린다. 하산은 시작한 곳으로 되돌아가는 산행이 편리하다.
대관령까지는 강릉시에서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까지 수시로 운행하는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전설(유례)
관동팔경에 버금가는 횡계팔경(橫溪八景)이 옛 문헌에 전해져 오고 있다.
도암면 횡계리 대관령 일대는 동해 바다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고원 관광지로 횡계팔경(橫溪八景)이 있다. 제1경은 칼산에 휘몰아치는 바람(刀山狂風), 제2경은 황병산 위에 높이 뜬 흰 구름(黃柄白雲), 제3경은 대관령 아흔 아홉 굽이 돌아 오가는 행인(嶺路行人), 제4경은 횡계리 삼정평(三井坪)의 낚시(橫溪垂釣), 제5경은 고루산의 맑은 안개(高褸淸煙), 제6경은 효성산의 밝은 달(曉星霽月), 제7경은 상봉령에 해가 지는 광경(祥鳳落照), 제8경은 능정산의 해 돋는 광경(能政出日)이다.
제왕산841m
평창군 도암면, 성산면 어흘리와 왕산면 왕산리 사이에 있는 높이 841m의 산이다. (구)대관령 휴게소에서 1시간가량 오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에서 상제민원(옛길 주막터)방향은 내리막길의 연속으로 지세는 급,완경사지로 이루어져 있고 지형적으로는 능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계곡으로 이동하게 되고 대관령박물관 옛길 코스에서도 오를 수 있다. 대관령 능선의 어디에서나 강릉 시가지를 볼 수 있지만 제왕산성에서 내려다 보는 강릉 시가지는 특별하다. 시야에 막힘이 없어 시원하고도심의 모습과 바다로 흐르는 남대천의 흐름까지를 전부 조망할 수 있다.
제왕산 이름의 유래는 옛날 고려시대에 (고려)32대 {우왕}께서 전쟁통에 피난을 가다가 이곳에서 터를잡고 제를 지내며 난을 피했다고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왕은 10세의 어린 나이에 고려 32대 왕위에 올랐으나 위화도 회군을 감행한 이성계에 의해 강화로 유배되었는데 그때 그의 나이가 24세였다. 여주와 강릉, 고성을 전전하다 결국 삼척의 살해재에서 생을 마감하게 되었는데 우왕을 유배 보낸 후 그의 아들 창(昌)이 왕위에 올라 창왕(昌王)이 되었으나 이듬해 창왕마저 강화로 유배되어져 부자(父子) 모두 이성계에 의해 살해되는 비운을 맞게 되었다 한다. 작금의 제왕산은 멋들어진 소나무가 즐비한 산능선인데 생사를 가르는 산성터였다 .
제왕산 정상에서 길을 뒤돌아 보면 백두대간의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능경봉과 새봉을 잇는 능선길과 풍력발전기들과 함께 이어지는 옛 대관령고속도로를 대강의 눈짓으로도 볼 수 있어서 사시사철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이곳부터 하산 지점인 대관령박물관까지의 길은 계속되는 내리막으로 거칠게 내려서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곤 유순한 길이 이어지는데 황금송이 빼곡한 산길이다. 수령이라고 해봐야 80년 안팎의 소나무들이지만 솔향기에선 인고의 세월이 묻어나고 있었다.몇해 전에 루사 태풍이 오기전 강릉 지방에 가믐이들어 오봉 저수지가 바닥이 날 정도로
가물었는대 그때 강릉 시장님께서 기우제를 지냈후 비가 내린 적도 있읍니다
지금의 제왕산 이정표가 그때 다시 세워진 것입니다
■ 소요 시간 : 2시간정도■ 최적 탐방 시기 : 매년 음력 5월 5일에는 단오제가 열리고, 10월에는 율곡제·무천제가 열린다. 하지만 4계절 모두 경치가 좋음■ 명소 : 국사성황당 및 산신각, 신재생에너지전시관, 양떼목장, 대관령박물관■ 볼거리 : 산세가 완만하며 상제민원의 계곡이 뛰어나고, 참나무숲과 낙엽송이 우거진 수풀이 곳곳에 있다.평창군 도암면과 강릉시 성산면 경계에는 선자령이 있고, 북쪽으로 영동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대관령 및 오대산국립공원과 마주본다. ■ 숲길 명소 : 강릉영림서의 임간학교가 제왕산 계곡에 있어 삼림욕을 즐길 수 있고, 어흘리에 대관령 박물관이 있어 옛 얼을 느껴 볼 수 있다.■ 백두대간의 한구간으로서 능경봉과 선자령구간을 탐방할 수도 있으며 뛰어난 조망점을 자랑하고 있다.
찾아오시는 길
■ 교통편 1) 대중교통 : 504번 강릉시내→어흘리(1시간에 1대운행) 대관령박물관강릉에서 시내버스 어흘리까지 06:00-18:20 중 매일 30회 운행 40분소요 2) 승용차 : 서울→영동고속도로→강릉나들목(10분거리)→대관령.성산방향서울→영동고속도로→횡계나들목(5분거리)→대관령(구)휴게소■ 인근도시에서 접근시간 : 동해, 평창등에서 30~50분 거리
고루포기산 1238m
위치 :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개설
고루포기산의 높이는 1,238m이고, 태백산맥의 줄기인 해안산맥에 속한다. 북쪽에 능경봉(1,123m), 동쪽에 서득봉(西得峰, 1,052m), 남쪽에 옥녀봉(玉女峰, 1,146m) 등이 솟아 있고, 백두대간 상에 솟아 있는 산으로, 울창한 숲과 초원지대와 야생화가 조화를 이루어 풍경이 아름답다.
자연환경
북서쪽의 사면은 완경사를 이루고 있어 한 때 대관령스키장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며, 특히 부근의 횡계리 일대는 이른바 대관령면이라 일컫는 평탄면을 이루고 있어, 우리나라 지형발달사 연구에 학술적 증거로 채택되기도 한다.
고루포기산에서 피덕령,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산지의 동사면은 산정임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지형 경관을 보이는데, 이는 화강암 지역에 위치한 서득봉(1,052m), 화란봉(1,069m)과 함께 고위평탄면으로 분류된다.
서쪽에는 남한강의 지류인 송천(松川)이 감입곡류를 이루면서 남쪽으로 흘러 수하리·대기리·구절리 등을 지나면서 하안단구를 형성하였고, 정선군 북면 여량리에 이르러 임계 쪽에서 흘러온 골지천(骨只川)과 합류하여 조양강(朝陽江)을 이루고 서쪽으로 흐른다.
북동쪽 사면으로 흐르는 수계는 왕산리에서 강릉남대천의 지류로 흘러든다.
형성 및 변천
고루포기산이 위치한 지역은 고생대 평안계퇴적암이 분포하는 곳으로, 주변 일대의 임계화강암 분포 지역과는 확연히 다른 지형 경관을 형성한다. 즉, 화강암 분포지역은 완만한 구릉지와 완사면, 침식분지가 발달해 있는 반면, 평안계퇴적암 분포지역은 경사가 급하고 기복량이 크며, 연속성이 강한 산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하천에 의한 협곡이 발달하였다. 이는 퇴적암이 풍화에 강하고 층상구조를 이루어 수분의 침투가 용이하지 않으므로 풍화가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화강암과 같은 심층풍화가 아닌 표층풍화에 그치기 때문이다.
고루포기산에서 옥녀봉에 이르는 남·북 방향의 산열과 남서쪽의 조고봉(1,191m), 덕우산(1,008m) 등은 퇴적암 지역에 분포하는 산지이다.
현황
고루포기산은 서울∼강릉간 고속도로와 6번국도가 통과하고 있어 교통은 매우 편리하다.
고루포기산 주변의 횡계리 일대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고랭지농업지대이다. 특히 고루포기산 남쪽의 피덕령 지역은 생태적으로 안정적이던 삼림지를 벌채하여 경작지로 조성한 곳으로, 15° 이상의 경사면을 경작지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이러한 고랭지농업지대는 삼림이 제거되고 토지가 경작지로 변환되면서 우수에 의한 토양침식의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난다. 피덕령 지역은 강수량이 많고 바람의 세기가 강하며 평균 기온이 낮아 동결·융해작용이 활발한 지역으로, 이러한 기후환경이 지표면에서의 토양 이동의 주요 기구(agent)로 작용한다. 특히 우수에 의한 우곡(gully)의 분포 밀도가 높고 토양포행 등의 지표물질의 이동이 활발하여 토양침식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설화·민요
이 고장에 있는 오대산은 널리 알려진 명산이고 월정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되어 그 연대가 오래되었을 뿐만 아니라 본산사찰의 하나였기 때문에 이에 얽힌 지명 전설과 불교 설화가 다수 전해 오고 있다.
월정사의 창건주는 자장율사로 그가 당나라에서 수학할 때 문수보살(文殊菩薩)을 친견하였는데, 문수보살이 이르기를 “그대의 본국에는 오대산이 있고 여기에 일만 문수가 상주하고 있으니 돌아가거든 그 곳에 절을 짓고 일만 문수를 예배하고 봉안하라.”고 하기에 돌아와서 월정사를 세웠다 한다.
또한 신라의 정신(淨神)·효명(孝明) 두 왕자가 대관령을 넘어 오대산에 각기 암자를 짓고 수도하고 있을 때 경주에서 난이 일어나 왕위 계승자가 없게 되었는데, 이 때 오대산에서 경주까지 오색 구름이 뻗쳐 사람들이 이를 알고 찾아와 효명왕자를 모셔다 신라의 왕통을 잇게 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상원사 아래의 관대거리에는 조선 세조에 얽힌 유래담이 전한다. 세조가 만년에 오대산에서 기도하고 있을 때 몸에 종기가 나 이 곳에 관대를 벗어 놓고 계곡에서 목욕을 하는데, 동자가 나타나 등을 밀어 주기에 세조가 “너 이놈 어디 가서 임금의 등을 밀어 주었다는 말을 하지 마라.”하니, 동자가 “대왕은 어디 가서 문수동자가 등을 밀어 주더란 말을 마시오.”하며 사라진 뒤에 세조의 종기가 나았다 한다.
「허균과 임세적」설화는 강릉 대화땅에 임세적이라고 하는 113세 노인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113세의 노인의 모습은 흡사 50세쯤으로 보이고 시력이나 청력이 조금도 나빠지지 아니 하였다. 1603년(선조 36) 허균(許筠)이 이 분을 만나보기 위하여 젊은 사람의 예로서 절하고 문안을 드리자 노인의 말이, 젊어서는 갑사(甲士)에 예속되어 있다가 회갑이 되어 국적에서 떨어진 뒤 줄곧 이곳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 허균이 “노인께서는 특별히 다른 비방을 갖고 계십니까? 어떻게 이렇듯 근력이 정정하십니까?” 하니 노인의 말이 “시골 늙은이가 무슨 비방을 가지고 있겠소.” 했다. 허균이 다시 “그러면 무슨 약을 잡수시는지요?” 하니 노인은 “일찌기 약이라곤 먹어 본 일이 없소” 했다.
허균이 이상하여 다시 묻기를 “세상에 수양을 아니하고 장수를 누리시는 분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니 노인의 대답이 “나는 어렸을 때에는 병이 많고 허약해서 조금만 과식해도 꼭 탈이 나곤 했는데 하루에 묵은 쌀5합을 먹되 날 음식, 차가운 음식을 먹지 아니하고 이렇게 10여년을 계속하는 동안에 병이 차츰 줄어들었고, 나이 40에 처가 죽었으나 아들 둘이 장성하여 족히 봉양해 줄만 하기에 다시 여자를 얻지 않고 농토와 가산을 두 아들에게 나누어 주고 윤번으로 공양하게 했더니 겨울과 여름이면 번갈아 옷을 지어 주고 아늑한 방을 가리어 거처하게 하여 풍우를 모르오. 내 두 아들이 능히 잘 받들어 주어 화 낼 일도 없고 속을 태울 일도 없으니 살아가는 것이 무사하고 조용히 앉아서 배고프면 밥 먹고 피곤하면 잠자고 하는 지가 60여년이 되었소. 그리고 집이 깊은 산골에 있으니 낮이면 나무죽대의 뿌리를 캐어서 이것을 다려 먹기를 오래 하다 보니 차츰 눈도 밝아지고 귀도 밝아지며, 빠진 이도 다시 나고 다리 힘도 더욱 나게 되었습니다. 두 아들이 죽었어도 손자 5명이 있어 매양 변치 않고 돌보아 주니 내 별로 할 일도 없이 이렇게 오래 살 뿐이지 내게 무슨 별다른 방법이 있겠소.” 했다.
허균이 말하기를 “제가 노인의 말씀을 듣고 양생하는 방법을 터득하였습니다. 신선 되는 이는 반드시 정력과 기력과 신기(神氣)의 세 가지 기운을 잘 보전해야 한답니다. 다시 재취하지 않으니 정력을 보전하였고 음식을 가리어 과식하지 않으니 기력을 보전하였으며 화내는 일 없이 살았으니 신기를 보전한 것입니다. 이 세 가지가 굳으면 의당 그 장수하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항차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참된 자기를 지켜 오직 배고프면 먹고 피곤하면 눈 붙여 조용히 진정해 있으니 그 첫째 방법이요, 더욱이 대황정은 또한 약으로도 으뜸가는 것이라 노인께서 이를 행하고 이를 복용하니 어떠하겠습니까? 내 노인을 본받을까 합니다.” 했다.
「세조와 고양이」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세조가 절에 와서 불공 드렸다. 그때 그를 죽이려는 자가 부처 뒤에 있었다. 그런데 그 절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암살자의 옷자락을 물고 땡겨 암살을 모면했다고 한다. 세조는 이에 강릉지역 땅을 고양이 앞으로 분배 해줬다고 하며, 지금 상원사 앞에 돌로 된 것이 해태가 아니고 고양이란 것이다.
「봉산서재와 판관대」설화는 봉평면 평촌리 봉산서재와 관련 있다. 율곡 이이와 화서 이항로의 신주가 모셔져 있다. 율곡의 신주를 이곳에 모시게 된 유래는 바로 봉평이 율곡의 잉태지가 되기 때문이다. 일찌기 율곡의 아버지 이원수가 수운판관으로 재직하고 있을 당시에 산수가 아름다운 봉평에 4년간을 살았었다. 이원수가 여가를 틈타 처가로 오던 중 평창군 대화면 반정에 이르렀을 때 날이 저물고 피로에 지쳐 하루 밤을 쉬어 가려고 길가의 주막집에 여장을 풀었다.
그날 밤 일찍기 혼자 몸이 되어 홀로 주막을 경영하던 주모의 꿈에 용이 가슴 가득히 안겨 오므로 이상히 여겨 홀연 꿈을 깨고 일어나 앉아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주모는 이것이 틀림없이 잉태할 꿈이며 비범한 인물을 하늘이 점지해 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식을 얻을 기회가 왔구나 하였다. 주모는 자신의 처지를 돌이켜보니 혼자 몸이요, 그날 밤 대상이 될 사람은 주막에 묵고 있는 원수공 뿐이라 여러 모로 살핀 끝에 그 분이 예사 사람이 아니므로 여자의 수치심도 잊어버리고 방으로 뛰어 들어가 “손님 저를 물리치지 마십시오.” 하니 놀란 원수공이 “이 무슨 해괴한 짓이요, 내 그대를 행실 바른 여인으로 알고 묵으려 했는데 이러면 되겠오.” 하고 달래니 “손님 아무 말씀 마시고 하루밤만 정을 맺게 해 주십시오.” 하고 애걸하였으나 원수공이 완강히 뿌리치고 말아 주모는 소원을 이루지 못하였다.
이튿날 아침 부끄럽고도 서운한 마음으로 작별을 하는데 원수공의 얼굴에는 범할 수 없는 상서로운 기운이 어려 있는 것을 보고 이는 도저히 내 운수가 아니구나 하며 체념하였다. 그 무렵 율곡의 어머니 사임당(師任堂) 신씨(申氏)는 강릉 오죽헌 친정에 머물러 있었다. 역시 하룻밤 꿈에 용이 가슴 가득히 안겨 오는 꿈을 꾸고 나서 즉시 귀가하려고 하였다. 언니는 며칠 더 머무르기를 간곡히 권하였으나 사임당 신씨는 이를 뿌리치고 그날로 140리 길을 걸어서 집에 돌아와 있던 중 마침 원수공이 도착했다.
신씨는 오랜만에 만난 남편을 대하여 반기기는 고사하고 말도 않고 표정에 변화도 없이 묵묵히 남편을 대하였다. 부인의 성품이 남다름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원수공 역시 아무 말 없이 그날 밤 잠자리를 같이 하였는데 율곡을 잉태하게 되었고, 그 후 9개월 만에 강릉 오죽헌에서 율곡을 낳았다 한다. 한편 원수공은 며칠을 이곳에서 머물다 임지로 돌아가던 길에 또 다시 반정 주막에 들게 되었다. 지난 일을 생각해 보니 사나이 대장부로서 아녀자의 청을 못 들어 준 것이 마음에 걸려 “여보시오 주모, 내 전날에는 대단히 미안하게 되었소. 오늘 밤 당신과 정을 맺을까 하오.” 하니 “어르신네의 말씀은 대단히 고마우나 지난번 하루 밤 모시고자 한 것은 홀로 사는 아낙네에게 하늘이 점시하신 비범한 영재를 얻고자 함이었는데 오늘 어르신네의 얼굴에는 전날의 상서로운 기운이 없어졌으므로 뜻을 받들 수 없습니다.” 하며 말을 이어 “이번 길에 댁에서는 귀한 아들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아기를 틀림없이 인시에 낳을 것이니 다섯 살을 넘기지 못하고 호랑이한테 해를 입을 것입니다.” 하니 공이 당황하여 “그 무슨 말이요, 만약 참으로 그러하다면 앞일을 예견하는 당신께서는 그 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알 것이니 제발 묘법을 가르쳐 주시오.” 했다. 그러자 주모가 잠시 깊은 생각에 잠기는 듯하더니 “그러면 돌아가 사람을 천 명 살리는 셈치고 밤나무 천 그루를 심으십시오. 그랬다가 아이가 다섯 살 되는 해 아무 날에 금강산에서 어떤 늙은 중이 와서 아기를 데려가겠다고 하면, 아기는 절대로 보이시지 말고 나도 덕을 쌓은 사람이니 아기를 함부로 데리고 갈 수는 없다고 버티시고 덕을 쌓은 것을 보자고 하거든 밤나무 천 그루를 보여 주십시오. 그렇게 하면 화를 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했다. 아닌게아니라 그 해 12월 26일 인시에 사임당이 아들을 낳으니 원수공은 주모의 말이 맞았구나 싶어 강릉에서 남쪽으로 백리 쯤 되는 노추산에 밤나무 천 그루를 심었다.
그 후 율곡이 다섯 살이 되는 해 주막 여인이 말한 바로 그날 늙은 중 한 사람이 나타나 “금강산에서 살고 있는 중인데 이 댁 아드님을 데려가려고 왔습니다.” 하니 원수공이 “나도 덕을 쌓은 사람이니 우리 아들을 데려가지는 못합니다.” 하자 중이 “무슨 덕을 쌓았다는 것입니까?” 하고 반문했다. 이원수공이 “노추산에 밤나무 천 그루를 심었습니다.” 하니 중이 “그렇다면 그것을 보여 주십시오.” 했다. 이원수공이 중을 데리고 산으로 가 밤나무를 하나하나 세는데 아무리 헤아려도 천 그루에서 한 그루가 모자랐다. 원수공의 얼굴이 사색이 되자 늙은 중이 “한 그루가 모자라니 기어코 아드님을 데려가야겠습니다.” 했다. 그러자 등 뒤에서 갑자기 나무 한 그루가 “나도 밤나무” 하고 소리치자 늙은 중이 혼비백산하여 큰 호랑이로 둔갑하여 달아나 버렸다고 한다.
방림면 〈여우재〉는 옛날 서울에 과거를 보러 가는 과객이나 장사치들이 방림면을 동서로 갈라놓은 태기산의 지맥인 한 재를 넘노라면 백발노인이 난데없이 나타나서 길가는 행인을 괴롭히곤 하였다는 이야기다. 이러던 어느 겨울날에 기골이 장대한 젊은 장정 한 사람이 이 고갯길을 넘는데 고갯마루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흰 두루마기를 입은 백발노인이 나타나서 젊은이의 앞길을 가로 막고 나섰다. 젊은이의 눈에는 두루마기 속에 감춰진 여우의 꼬리가 보였고 이에 젊은이가 단숨에 주먹으로 노인을 때려눕히고 나니 죽은 시체는 머리로부터 서서히 여우의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하여 나중에는 꼬리까지 완전히 여우의 모습으로 변하였다고 한다. 이후부터 이 재를 여우재라 불러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밖에「신효거사(信孝居士) 이야기」·「문수사(文殊寺) 석탑 이야기」·「적멸보궁」 등 불교 설화와 태기산·방아다리약수·신선바위·구룡소(九龍沼)·성마령(星摩嶺) 등에 얽힌 지명 전설 ·「팔석정」·「청심 이야기」등의 인물 전설이 있다.
이 고장에 구전되고 있는 민요는 「아리랑」이 중심을 이룬다. 「정선 아리랑」의 본고장인 정선군과 인접하여 거의 비슷한 가락으로 불리고 사설도 서로 넘나든다. “한치 뒷산의 곤드레 딱죽이/나지미〔愛人〕 마음만 같다면/병자년 흉년에도 봄살이 나네.”에서 ‘한치’는 미탄면 평안2리에 있는 지명이고, ‘곤드레 딱죽’은 특산 나물로, 이 사설은 「정선 아리랑」의 보편적인 사설이 될 정도로 널리 불린다.
특유의 사설로는 “월정 오대산 박달남근/죽자 왕자로 다나간다/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고개서 노다 가세.”와 같이 오대산의 박달나무를 노래한 것도 있고, “영월읍에는 덮개(德浦里를 덕개라 한 데서 유래한 지명)가 있어도 춥기만 하고요/평창 땅에는 약수(藥水里)가 있어도 사람만 죽는다.”나 “영평정(寧越·平昌·旌善) 삼읍(三邑)에 딸 주지 마라/삼베 치다가 잔더위 먹는다.”와 같이 인근 지방의 특색을 함께 노래한 것도 있다.
또 “청옥산 줄기가 무너져서 육지평지가 되어도/임자하고 나하고는 맘 변치 않는다.”나 “극락암 뒷절에 도는 안개는 눈비나 줄려고 돌지만/소녀집 문전에 도는 청년은 누구를 바라고 도느냐.”와 같이 주변의 산·경치 등과 남녀 관계를 대구(對句)로 하여 흥겹게 부르기도 한다.
이 밖에도 특산물인 감자·옥수수·삼·목기(木器) 등을 소재로 한 특유의 사설들이 풍부하다. 여성들이 일을 하거나 여흥으로 부르는 「시집살이 노래」도 있다. “성님오네 성님오네/분고개로 성님오네/……성님밥은 멀(뭘)로짓나/앵도같은 팥을놓고/외씨같은 전이밥을/복지개로 오복소복…….”이 노래도 이 고장에 귀한 쌀로 밥을 짓고 특산물인 팥을 놓는다고 하여, 각 사설이 모두 이 고장의 특색을 담고 있다. 이 밖에 「자장가」나 「잠자리」·「다리빼기 노래」 등의 동요가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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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10:33 ~10:45
집에서 7시 나와 버스로 이동하여 체육관 앞에 도착하니 여러 대의 버스가 산에 갈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내가 갈 대관령 능경봉~고루포기산 코스로 가는 청주 청우산악회 버스를 찾아 가니 아는 님들이 한분도 없다. 산행안내요원이 정해준 25번 좌석에 앉아 있자니 옆자리에 나보다 나이가 조금 적은 듯한 분이 착석을 한다. 간단히 눈인사를 나눈 후 이런저런 애기를 나누고 있자니 버스출발시간이 다되었다. 7시 31분 예정시각의 1분이 초과된 시간에 출발한 버스는 서청주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음성휴게소에서 한번 휴식을 갖은 후 호법에서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평창휴게소에서 한번 더 휴식을 갖은 후 25분을 더 달려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구 대관령휴게소에 닿는다.
산불감시초소 삼거리 10:59
구 대관령휴게소에 닿은 후 산행채비를 갖춘 후 간단한 준비운동 후 10시 45분 산행을 시작한다. 지난 12월 4일 이곳에 왔을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그때는 갑자기 많이 쏟아진 눈으로 인하여 이곳 휴게소까지도 눈밭이었는데 지금은 눈이 많이 녹아 휴게소 바닥이 훤히 드러나고 주위에도 눈이 바닥에 있을 뿐 나뭇가지등 먼산에는 하얀눈이 보이지 않아 오늘 산행은 크게 기대 할게 못되겠다. 하늘 높이 솟아 있는 풍력발전기의 모형위로 파란 하늘이 보여 날씨는 참 좋다. 화장실 벽에 붙은 대관령~강릉 버스시간이 보인다. 토,일요일 9:45, 15:30 두 번 반정 대관령박물관 영동대 의료원 신영극장으로 가는 강릉행 버스다. 산행을 시작하여 고속도로준공기념비로 오르는 계단길도 눈이 거의 녹아 한달 전에 간신히 한사람만 오를 정도로 좁다랗게 난 길을 따라 오를 때와는 기분이 영 다르다. 고속도로준공기념비가 있는 널직한 장소에 오르면 우측으로 평창의 명산 능경~고루포기 등산로 입구 이정표가 보인다. 조금 들어가면 능경봉안내도가 있으며 신재생에너지관 300m, 능경봉정상 1.8km, 제왕산2.7km, 대관령박물관 7.6km가 적힌 이정표가 서있다. 좋아진 눈길을 따라 거의 평탄한 눈길을 따라 가면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따라 조금 더 가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제왕산과 능경봉이 갈리는 삼거리가 나온다.
능경봉 정상 11:27 ~11:29
산불감시초소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가면 눈길이 지그재그로 오른다. 저번에 화려 했던 눈산행을 머릿속에 그리며 오른다. 하얀 눈이 덮힌 능경봉길은 환상이 였다. 오늘도 줄지어 오르는 길을 옆으로 비켜서 가기는 어렵다. 간혹 주춤하는 님들이 있을때만 옆으로 피해서 앞지르기를 한다. 사진 찍느라 많은 시간이 소요 됐던 저번과는 다르게 오늘을 사진 찍을 일이 별로 없으니 오르는데 시간이 별로 들지를 않는다. 감시초소 삼거리에서 25분 눈길을 오르니 헬기장이 나온다. 막상 이곳에 오르니 파란 하늘이 보여 조망이 좋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산 아래 경치가 그리 맑게 그려지지는 않는다. 제왕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래쪽으로 가깝게 보이며 멀리 대간길 동쪽으로 펼쳐지는 올망졸망한 산하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제왕산과 마주하는 칠성산에서 만덕봉으로 이어지는 산행도 올해는 꼭 해야 할긴데 시간이 있으려나 모르겠다. 능경봉의 정상석이 능경까지만 보이고 아래 부분은 눈 속에 묻혔다.
전망대 전 능선에 이정표 12:23 ~12:33(중식)
저번에 왔을 때는 이곳에서 되돌아가 제왕산으로 산행을 했었지만 그때는 고루포기산으로 가는 길은 눈길이 나지 않아 이곳에서 다시 돌아가야 했다. 오늘을 고루포기산으로 향하는 내리막길이 발이 닿는 곳으로 두길이 깊이 패여서 이어진다. 정상에서 6분여 내려가니 행운의 돌탑이 있는 전망대다. 이곳에 돌을 하나 얹고 가면 행운이 따른다고 하는데 눈 속에 깊이 묻힌 돌을 찾기는 물속에 놀고 있는 물고기를 잡는것과 같겠다. 행운의 돌탑을 지나고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따라 가면 능경봉에서 20분 후 평평한 안부에 닿는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라고 하던 곳이다. 이정표에 행운의 돌탑 1.5km, 샘터갈림길 1.0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조금 올라서면 능선이 좌측으로 꺽이고 평평한 능선길을 따라 가면 안부에서 15분후 샘터 0.8km 능경봉 1.9km가 적힌 이정표가 있는 봉이 나온다. 이곳에서 길은 우측으로 조금 꺽여서 내려간다. 5분후 영동고속도로가 잘 보이는 능선을 지나고, 4분 후 안부를 지나 1분을 더 오르면 영동고속도로 위에 닿는다. 이곳으로 고속도로를 다시 냄으로써 횡계~강릉간 40분 구간을 15분으로 단축 시켯다고 적혀 있다. 다시 3분을 더 가니 샘터가 있는 곳으로 왕산골 하산로가 있는 곳이다. 여기서 전망대까지 1.6km, ,행운의 돌탑 2.4km, 왕산골 700m가 적혀 있다. 지금은 눈이 덮혀 있어 어디가 샘터인지 분간이 가지 안는다. 이곳에서 지그재그로 오르는 길을 따라 10분을 더 오르니 고루포기산이 잘보이는 지점의 능선에 닿는다. 이곳에서 전망대로 오르는 오르막길이 시작되는 곳으로 이정표가 있다. 샘터 0.4km, 전망대 1.2km가 적혀 있다. 나는 잠시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출발한다.
전망대 13:03
점심식사를 하는 사이 여러님들이 지나간다. 식사가 끝나고 오르니 능선길은 조금 오르다 살짝 내려서는 길이다. 다시 오르는 길이 가파르다. 한동안 가파른 오르막길을 숨차게 씩씩거리고 오르는 길옆으로 연리지 이야기가 써 있다. 하나이면서 둘이고, 둘이면서 하나인 묘한 삶을 살아가는 연리지 오랜 시간 미움과 사랑이 교차하면서 서로에게 동화되고 겉모습까지 닮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둘이지만 한 몸처럼 살아가는 모습 속에서 연리지의 사랑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렇게 적혀 있다. 이곳의 연리지 나무는 신갈나무다. 연리지나무가 있는 곳에서 위쪽으로 조금 오르면 버들골로 가는 길이 있다. 지금은 눈이 덮여 길이 나지 않았다. 버들골까지는 2.1km다. 버들골 삼거리에서 길은 좌측으로 꺽여서 오르고 6~7분이면 횡계전망대에 닿게 된다. 전망대에 오르면 횡계리의 모든 모습과 선자령 황병산까지 이어지는 대관령일대의 모든 조망이 이루어 지는 곳이다.
고루포기산 정상 13:20 ~13:22
전망대에서부터 이어지는 길은 능선길로 이제 부터는 평평하여 걷기에 좋다. 전망대에서 능경봉까지는 4.2km, 고루포기산까지는 1.0km다. 전망대에서 7분을 가니 오목골로 하산을 하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따가 고루포기산을 다녀서 이곳에서 오목골로 하산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작은 돌탑이 하나 있다. 오목골은 1.6km, 고루포기산은 0.5km, 전망대는 0.6km다. 고루포기산을 다녀서 오목골까지는 2.6km의 거리다. 오목골 삼거리에서 2분여를 더 가면 우측으로 지르메 3.5km, 고루포기산 0.2km가 적힌 이정표가 있다. 지르메길로 가면 임도에 닿고 임도에서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오목골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고 한다. 이길이 오목골 삼거리에서 내려가는 길보다 완만하고 걷기에도 좋다고 한다. 이제 고루포기산까지 남은 200m길은 오르막길로 먼저 간 님들이 내려오며 교차를 한다. 잠시 후 송전탑을 지나고 정상인 고루포기산에 오르니 정상석은 보이지 않고 이정표 기둥에 고루포기산 1238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닭목령은 6.3km, 대관령휴게소는 7.4km의 거리다. 고루포기산에서 닭목령으로 하산하는 백두대간길이 있고, 고랭지채소밭이 있는 피득령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다. 나뭇가지 사이로 피득령쪽으로 평평한 언덕이 보인다. 피득령을 따라 옥녀봉에서 내려서면 대기리로 정선여량의 노추산 뒤편이다. 언제 피득령으로 하여 대기리 노추산으로 하여 여량쪽까지 이어지는 산행도 해볼만 하겠다.
오목골 14:10
고루포기산에서 하산은 오던길을 따라 지르메길로 가는 곳을 지나 오목골 삼거리까지 온 후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능선에서 다시 계곡으로 떨어지는 곳이 가파르고 험하다. 긴 로프가 계곡에 닿을 때까지 매여 있지만 눈길에 매우 미끄럽고 가파르기 때문에 이곳을 내려 올때가 오늘 산행구간에서 가장 어려운 구간이 아닌가 한다. 계곡에 떨어지면 길은 좌측 산쪽으로 올라서 진행이 된다. 계곡으로 내려선 후 반대쪽으로 넘어서면 이제부터는 길이 좋아지며 몇 분 안가서 철조망이 쳐진 곳의 철주를 넘어서면 지르메 양떼목장으로 오르는 임도가 이어지는 입구의 능경봉 등산안내도가 있는 곳에 닿는다. 이곳부터는 아이젠을 철수 하고 걷는 편이 수월하다. 길도 세멘포장 임도길로 좋고 제설작업을 하여 그리 미끄럽지도 않다. 임도길을 따라 10분을 내려서니 오목골 커다란 비닐하우스가 있는 오늘산행의 마지막 지점에 닿는다. 이곳에는 우리가 타고 온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서 1시간 반 정도를 기다려 40분 뒤 내뒤를 따라 내려온 여사님이 끊인 동태찌개로 간단히 뒤풀이 하고 오목골을 16:51분 출발하여 횡계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횡성휴게소 음성휴게소를 거쳐 청주체육관에 도착을 하니 19시 45분이다.
오늘도 어렵지 않은 대관령 눈길 산행 무사히 마치고 돌아 왔다.
같이 한 청주 청우 산악회원들게 감사 인사 드린다.
산행시간 : 3시간 25분 소요
산행거리 : 9.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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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강릉 능경봉1123.2m제왕산841m고루포기산1238.3m
청주 종합운동장 ~구 대관령휴게소(하) ; 약 222km
소요시간 ; 2시간 40분
산행코스 : 대관령휴게소 ~산불감시초소 삼거리 ~능경봉~산불감시초소 삼거리 ~ 제왕산~주막터삼거리 ~하제민원 ~원울이재~대관령박물관
산행거리 : 약 10.3km
산행시간 ; 5시간소요
산행코스 : 대관령박물관 ~어흘리~주막터(갈림길)~반정 ~대관령국도~대관령정상~대관령휴게소~제왕산입구 산불감시초소 ~능경봉~제왕산입구산불감시초소 ~제왕산~주막터~어흘리 ~대관령박물관
산행거리 ; 약 18km
산행시간 : 9시간소요
산행코스 ; 구 대관령휴게소(하) -산불감시초소(제왕산2km, 능경봉 1.1km,신재생에너지관 0.7km) -능경봉(전망대 4.3km,고루포기산5.4km) -행운의 돌탑 -쉼터(왕산골 큰삼거리,능경봉 2.8km,전망대 1.6km,왕산골 0.7km) -이정표(해발985m, 능경 봉 3.1km, 고루포기산 1.4km, 왕산골 2.3km) - 삼거리 이정표(능경봉 3.7km, 고루포기산 1.4km,왕산골 2km) - 대관령 전망대(해발1165m,고루포기산 1.1km, 능경봉 4.3km) -오목골삼거리(능경봉 4.9km, 고루포기산 0.5km,오목 골 1.6km) -고루포기산 (능경봉 5.4km, 왕산제2쉼터 2km)-삼거리 -오목골(횡 계5리)
산행거리 : 9.1km
산행시간 : 4시간 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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