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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605 함백산1572.9m~은대봉1442.3m 정선 태백 2012.1.3.화요일 맑음

함백산1572.9m~은대봉1442.3m 정선 태백

2012.1.3.화요일 맑음

참석인원 : 45명 청주 산악회 길 따라서 (한여사와 나)

 

 7:00 -청주체육관 7:35 -충주 중앙탑휴게소 9:00 ~9:12 -제천휴게소 9:49 ~10:00 -만항재 전 함백산 등산로 입구 11:07 ~11:25 - 폐건물 있는 봉 11:45 ~12:00(중식) -선수촌 입구 도로 12:09 - 함백산 정상 12:37 ~12:40 - 주목 12:51 -3쉼터 바위전망대 13:15 -적조암 하산로 13:36 - 은대봉 14:20 -싸리재 14:39 ~14:43 -두문동터널 입구 15:15 ~16:53 -동강휴게소 17:42 ~17:54 -충주 중앙탑휴게소 18:50 ~19:00 -청주체육관 20:17 -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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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산

강원도 태백시 소도동과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경계에 있는 산.

높이 1,573m. 태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그 주위에는 태백산(1,567m)·장산(1,409m)·백운산(1,426m)·대덕산(1,307m)·매봉산(1,303m)·조록바위봉(1,087m)·지장산(931m) 등의 높은 산들이 솟아 있다. 산 전체의 사면이 급경사로 산세가 험준하다. 북서쪽 사면을 흐르는 계류들은 정선군 사북읍에서 남한강의 지류인 동남천에 흘러들며, 서남쪽 사면을 흐르는 계류들은 정선군 상동읍에서 남한강의 지류인 옥동천에 흘러든다. 이 일대는 우리나라의 주요탄전인 삼척탄전지대를 이루며, 주변에 함태탄광·삼척탄좌·정동탄광·어룡탄광 등이 개발되어 있다. 석탄의 개발과 원활한 수송을 위해 산업철도와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특히 북사면에는 한국에서 가장 긴 철도 터널인 태백선의 정암 터널(4,505m)이 뚫려 있으며, 봉화-영월, 삼척-제천을 잇는 국도와 연결되는 지방도가 서쪽 사면의 높이 1,200m 부근을 통해 지나고 있다. 서북쪽 산록에는 유서깊은 정암사가 있으며, 이곳에는 정암사수마노탑(淨巖寺水瑪瑙塔 : 보물 제410)과 정암사열목어서식지(천연기념물 제73)가 있다.

 

함백산은 정상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주목과 고사목 군락이 있고 시호등 약초가 많다 삼국유사에 보면 함백산을 묘고산이라고 기록하였는데 수미산과 같은 뜻으로 대산이며 신산으로여겨 본적암·심적암·묘적암·은적암 등의 절이 있었다고 한다.현재 1,300여년전 자장율사가 문수보살의 계시에 따라 갈반지를 찾아 큰 구렁이를 쫓은후 그 자리에 적멸보궁과 수마노탑을 짓고 석가모니의 정골사리를 모셨다고 하며, 적멸보궁옆 주목나무는 자장율사가 꽂아둔 지팡이가 살아난 것이라하여 선장단이라 부르고 있다. 그리고 극락교와 정암사 계곡은 천연기념물 제73호인 열목어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해발 1,573m의 함백산은 태백의 진산이다. 함백산은 강원도 동쪽 태백시와 서쪽의 영월.정선군의 경계를 이루며 뻗어있는 산이다. 남쪽에서 올라온 백두대간이 태백산에서 화방재(어평재)로 굽어 내리다가 함백산으로 솟아 오르며 웅장함을 잇는다.강원 동부의 최고봉으로 정상에서 태백산, 백운산 등 지역 전체와   동해일출 전망이 가능하다. 산행 기점은 남한강으로 이루어지는 지장천의 상류인  두문동재와 만항재, 또한 적조암 입구 세곳이다 . 현재 이곳 함백산에는 포장도로가 나 있는데, 정상까지 차를 타고 오를 수 있다. 포장도로를 걷기 싫다면 싸리재에서 오르는 등산로를 택한다. 상함백이라고 부르는 은대봉(1,142m)을 지나 50분 정도 걸으면 중함백, 함백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함백산 정상에서는 국내 최고(最高)의 고개, 만항재를 지나 수리봉(1,214m), 창옥봉(1,238m), 화방재로 하산길을 잡으면 된다. 싸리재에서 정상까지는 넉넉하게 1시간30, 정상에서 화방재까지도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싸리재, 은대봉을 지나는 중간에는 국내 최대 길이의 정암터널 위를 걷게 된다.  포장도로라도 상관없다면 태백 시내의 까막바우(문곡역 위쪽) 들머리나 혈동의 혈리굴 있는 곳으로 들머리를 잡으면 된다.함백산의 품에 안긴 정암사는 서기636년 신라 선덕여왕 5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였으며, 경내에는 보물 제410호인 수마노탑과 천연기념물인 열목어 서식지가 있다. 겨울철 산행의 일미로 설원에서 펼쳐지는 주목군락지의 사열은 장관이다. 함백산 주릉은 동쪽의 태백시와 서쪽의  영월, 정선군의 경계를 이루며 뻗는다. 두문동재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은등산로가 뚜렷하고 내내 조망이 시원해 눈이 즐겁다.

  

 정선 함백산

주목·고사목 눈꽃과 상고대에 추위 잊어백두대간의 심장부이자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 설악산(1,708m), 덕유산(1,614m), 계방산(1,577.4m)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산인 함백산(1,572.9m). 행정구역으로는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태백시 경계에 있다. 실제로 꽤나 높지만 등산하기엔 별로 힘들지 않다. 주변 마을 자체가 승용차나 버스, 열차로 접근 가능한 고지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족산행지로는 제격이다.이 산의 만항재에서 시작된 자장천 계곡에는 5대 적멸보궁으로 유명한 정암사(淨巖寺)가 있다. 636년 신라 선덕여왕 5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절로 알려져 있다. 경내에는 보물 제410호인 수마노탑과 천연기념물인 열목어 서식지가 있다. 정상에는 소백산과 더불어 천연보호림으로 지정된 주목 군락이 있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 간다는 고산수목이다. 겨울산행을 하다보면 주목과 고사목에 핀 눈꽃이나 상고대가 추위조차 잊게 만들 정도로 절경이다. 열차로 고한역에 내리면 바로 해발 700m라 바위에 새긴 이정표가 있다. 여기서 등산기점인 싸리재(두문동재)나 만항까지 택시로 이동할 수 있다. 싸리재 바로 밑 두문동터널까지는 버스로 갈 수 있으나 택시로 가면 요금은 7,000원이다. 싸리재는 해발 1,268m. 반대 방향인 만항까지는 가는 버스가 없어 택시를 타야한다. 요금은 10,000원이며, 해발이 1,100m나 된다. 바로 위로는 남한에서 가장 높은 고개이자 포장된 도로인 만항재가 있다. 해발 1,330m로 웬만한 산보다 높은 고개다. 만항재를 거쳐 정상 인근까지 광산도로가 있어 자동차로 진입이 가능하며 드라이브 코스로도 훌륭하다. 다만 눈이 내릴 때는 아예 차를 두고 가는 게 좋을 듯. 워낙 고지대라 도로에 금방 눈이 쌓일 뿐만 아니라 쉽게 빙판이 돼 고립되기 일쑤다. 고한역이나 버스터미널에서 만항 가는 길 3분의 2 지점에 적조암 등산로도 있다. 이와 같이 고한 기점 함백산 등산로는 만항 포함, 만항재, 싸리재, 적조암 등 대체로 3가닥이 있다. 먼저 만항을 기점은 고한역에서 414번 지방도를 따라 만항 소공원을 조금 지나면 왼쪽으로 등산로라고 표시된 이정표가 나온다. 이 코스가 함백산 올라가는 최단코스다. 1시간 정도 걸린다.

 

만항재 코스는 이 지방도로 계속 올라가면 이르는 만항재에서 왼쪽으로 꺾인 등산로가 나온다. 안내도가 잘 표시된 이정표가 있다. 쉼터에 있는 이 이정표가 만항재 등산기점이 된다. 그러나 도로를 따라 계속 가면 태백으로 넘어간다. 이 기점에서 1시간 정도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다시 지방도와 접속된다.

등산로 옆으로 광산도로가 나란히 있다. 등산로는 완만한 능선길로 계속 이어진다. 30분쯤 더 올라가면 가파른 바윗길이 나온다. 옛날에는 길도 없었으나 지금은 잡고 올라갈 수 있는 로프를 만들어 놓았다. 이 깔딱고개를 지나면 바로 정상이 펼쳐진다. 만항에서 정상까지 2시간, 만항재에서는 1시간 정도 예상하면 된다. 적조암 코스는 적조암 안내도가 있는 입구에서 20분 정도 걷다보면 적조암 삼거리가 나온다. 계속해서 샘터 사거리까지는 1시간 정도 더 소요된다. 이어 제3쉼터까지 1시간, 정상까지 40분 정도 걸려 총 2시간 정도 걸린다.싸리재 코스는 싸리재에서 제3쉼터까지 2시간10, 주목 군락지까지 20, 함백산 정상까지 20분 등 총 3시간 가까이 잡아야 한다. 물론 겨울철 눈 내릴 때는 소요시간을 2배 이상 잡아야 안전하다. 함백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너무 좋다. 남쪽의 태백산(1,567m)을 위시해서 북쪽으로는 금대봉(1,418m)과 매봉산(1,303m), 서쪽으로는 백운산(1,426m), 두위봉(1,466m), 장산(1,407m) 등 대부분 1,400m 이상인 산으로 덮여 산세가 거대하고 웅장하다. 백두대간의 위용을 나름대로 느낄 수 있다. 하산길은 남은 시간과 체력에 맞춰 원하는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싸리재 길의 초입은 서북쪽 폐내무반 건물 아래로 내려서면 된다. 시멘트길이 이어진다. 이 길은 만항쪽에서 올라오는 광산도로와 연결된다.  5분 정도 내려서면 주능선 방향으로 함백산-싸리재 구간 표지판이 나타난다. 이곳부터 싸리재까지는 등산로가 매우 뚜렷하다. 함백산 정상에서 중함백까지는 약 50분 걸린다. 1505m(중함백)을 넘으면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20여 분 진행하면 적조암 안부, 적조암·태백·싸리재·함백산 방향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다시 1320m(사거리 안부)을 통과, 정암사 안부까지는 10분도 채 안 걸린다. 정암사 안부는 함백산과 싸리재의 중간쯤 되는 지점이다. 중함백에서 적조암까지는 30, 싸리재까지는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한국의 산천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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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체육관 7:35

새해 첫산행을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 이왕이면 울 마님과 함께 갈 곳이 없나 찾다 보니 산악회에서 가는 일정이 선자령 함백산 소백산 3곳이 나온다. 모두다 몇 번씩 가본 곳이지만 새해 첫 산행으로 눈 구경도 하기 좋은 곳이라 일단 첫 번째로 가장 인기가 있는 선자령 가는 곳으로 전화를 하니 자리가 없단다. 다시 두 번째 함백산 가는 곳으로 전화를 하니 마침 2자리가 남았다고 한다. 마님과 둘을 예약하고 다음날 아침 체육관으로 나가니 에고 사촌처형도 이곳에 왔다. 대략 나이가 많이 드신 분들이 많고 젊은 층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요즘 무릎이 아파서 오랜 시간 걷는 것은 피하고 있는 중이라 마침 잘됐다 싶다. 버스는 아직 오지 않은 몇 분을 기다려 5분이 늦은 7 35분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다.

 

만항재 전 함백산 입구 11:07 ~11:25

청주를 출발한 버스는 증평을 지나 음성 주덕에서 보조댐 중앙탑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제천을 지나 송악산 앞에 있는 제천휴게소에서 다시한번 더 쉰 다음 마차령을 넘어 증산 사북 고한을 지나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정암사를 지난 후 10여분을 더 올라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고개인 만항재 (1330m) 조금전 함백산 등산로 입구에 닿는다. 청주를 떠난지 3:32분 만이다.

 

폐건물 있는 봉 11:45 ~12:00(중식)

만항재에 도착을 하여 스패츠 아이젠등 겨울 산행장비를 착용하는데 10여분이 걸리고 다시 준비운동 하는데 몇 분하여 20여분이 소요가 된 후 함백산으로 향한다. 함백산 오르는 주등산로는 만항재전에서 좌회전하여 오르면 선수촌 넘어가기 전 고개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오늘은 그쪽으로 가는 길에 눈이 얼어붙어 입구를 봉쇄를 하였기에 만항재 전 함백산으로 가는 백두대간 길에서 시작을 한다. 산행을 시작하여 등산안내도가 있는 곳으로 조금을 오르면 능선이다. 20여분 후 선수촌 고개길에 닿기 전 폐건물이 있는 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조금 이르긴 해도 점심을 먹고 가자고 하니 울아짐 너무 이르다고 싫다고 하는 것을 함백산 정상 매운바람 쐐며 식사하려면 온몸이 다 얼어붙는다고 꼬드겨 식사를 한 후 출발한다.

 

함백산 정상 12:37 ~12:40

식사 후 내리막길을 간 후 조금 오르면 함백산이 전면으로 조망이 되는 돌담봉이다. 이봉에서 내려서면 선수촌 고개에 닿는다. 선수촌 쪽에서 이 고개 까지는 눈을 치워 깨끗하지만 만항재 쪽으로는 눈이 수북히 얼어붙어 있어 가끔씩 오른 차들이 고생을 한 흔적이 역력히 나타나있다. 이 고개에서 좌측으로 함백산까지 오르는 임도가 있지만 겨울철에는 갈수가 없을듯하다. 가을에 이 임도를 타고 함백산 정상까지 오른적이 있는데 그때는 구름이 잔뜩 끼고 세찬 바람이 몰아쳐 간신히 정상까지 다녀온 후 곧바로 내려서 태백 구문소를 거쳐 속초로 간적이 있다. 봄에 적조암 입구부터 올라 함백산에 올랐을 때 떠오르는 일출은 장관이었다. 함백산일대에 곱게 핀 철쭉과 일출이 어울려 그때 사진을 찍으러 왔던 사람들은 큰 행운을 잡기도 했었다. 우리는 함백산을 거쳐 정암산~백운산~두위봉~질운산을 거쳐 예미로 10여시간 산행 후 하산을 했었다. 오늘은 간단한 산행이므로 큰 부담은 가지 않치만 아직 무릎이 다 났치를 않아 시험 삼아 산행을 해보려 한다. 선수촌 고개를 출발하여 10여분을 가면 이제 부터는 가파른 오름길이다.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는데 함백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충주에서 온 산악회원들과 마주치며 15분여를 오르니 이제는 철쭉지대로 완만한 정상길이 펼쳐진다. 그러면서 몰려드는 세찬바람은 가슴속을 파고든다. 5분여 올라 새로 만든 함백산 둥근 정상석과, 산꼭대기에 쌓은지 얼마 안 되는 돌탑과 그 앞에 정상석이 서있는 곳에 닿는다. 함백산 정상에서는 태백쪽의 조망도 좋지만 올라온 만항재 쪽으로 정암산 백운산 두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옆쪽으로 선바위산 장산등이 있어 조망이 아주 좋다.

 

적조암 하산로 13:36

함백산 정상에서 송신탑 쪽으로 새로 낸 등산로를 따라 내려오면 금시 송신소로 들어가는 길과 만난다. 이길을 따라 내려가면 헬기장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야 한다. 임도를 따라 계속 내려가면 선수촌고개에 닿는다. 헬기장 아래로 내려서면 오래된 주목 고사목들이 주위에 여러그루 보인다. 함백산 주목은 송신탑아래쪽에 많이 분포되어 있지만 그곳까지는 들어갈 수 없다. 눈이 쌓인 미끄런 비탈길을 내려서면 멋진 주목이 한그루 우뚝 서 있는 지점이다. 이곳까지 내려오는데 우리집 아짐 그냥 내려오질 못한다. 엉덩이 눈바닥에 대고 미끄럼 타고 내려오며 좋아라 한다. 오늘 오면서 비닐포대 하나 배낭에 넣고 왔지만 아직은 꺼내지 않았다. 주목나무를 지나 조금 더 가면 우측으로 아직 세력이 좋은 커다란 주목이 2그루 있다. 이곳에서 등산로는 좌측으로 넘어 간다. 철쭉이 필때는 이곳도 좋은 곳이다. 능선의 좌측 사면을 타고 진행하면 작은 주목이 있는 곳을 지나 조금을 더 가면 안부에 홀로 서있는 주목이 한그루 있다. 이곳부터 등산로는 가파르게 오른다. 잠시 후 봉을 넘어서게 되면 제3쉼터 바위 전망대에 닿는다. 이곳이 중함백인줄 알고 있었지만 안내도에 보니 중함백은 이곳에서 0.8km를 더 가야 한다. 어디가 중함백을 일컫는지 모르지만 중함백을 거쳐 20여분을 더 가면 적조암 하산로가 있는 안부에 닿는다. 적조암은 좌측으로 내려서고, 우측은 샘물샘터다.

 

은대봉 14:20

적조암 하산로가 있는 제2쉼터에서 능선을 따라 오르니 이곳부터는 지금 온 길보다 길이 좋지 않다. 대부분 적조암으로 하산을 한듯하다. 능선을 따라 작은 봉을 넘어 서면서 배낭에 있는 비닐포대를 꺼내 마님에게 건내니 제1쉼터로 향하는 내리막길에서 신나게 눈썰매를 탄다.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두문동재 1.39km가 적힌 이정표가 있는 제1전망대를 지나며 눈이 수북히 쌓이고 더러는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을 따르면 몇 개의 작은 봉을 지나 30여분 후 은대봉에 닿는다. 은대봉은 널직한 공터로 되어 있으며 작은 정상석도 하나 놓여 있다. 산아래 구불구불 내려서는 싸릿재에서 태백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며 앞쪽으로 가까이 매봉산의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두문동터널 입구 15:15 ~16:53

은대봉에서 능선을 따라 한동안 지나면 가파른 내리막길이 나온다. 벌목을 하여 앞이 훤이 트여 앞쪽으로 싸릿재와 그넘어로 금대봉과 대덕산 쪽으로 우암산도 조망이 된다. 내리막길이 음지로 바람이 몰아 치는 곳이라 금시 눈보라가 몰려와 길이 덮힌다. 가끔은 푹 빠지는 곳도 있어 조심스레 임도까지 내려선 후 다시 좀 더 가면 싸릿재 정상이다. 싸릿재에는 백두대간 두문동재 1268m가 적힌 커다란 표석이 자리잡고 있으며 산불감시초소 등산안내도 화장실 금대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보인다. 이곳까지 제설작업을 할 여력이 없는지 도로에 눈이 수북히 쌓여 이곳에서부터 두문동재 터널입구까지 걸어서 내려가야 한다. 싸릿재에서 두문동터널입구 시작지점까지는 약 3km의 거리다. 내려서면 몇군데는 도로를 가로 질러 내려선다. 싸릿재에서 32분이 걸려 버스가 기다리는 두문동터널입구에 도착하니 15 15분이다. 산행을 시작하며 산행대장님께서 15 30분까지 내려오라 했지만 내가 선두이니 그 시간까지 다 내려오기는 어렵겠다. 터널입구에는 우리 버스 말고도 만항재전 함백산 등산로 입구에서 보았던 대전에서 온 버스도 기다리고 있다. 그쪽도 내 앞으로 두명이 내려오고선 하나 둘 내려오기 시작한다. 우리님들도 40분이 지나서야 선두그룹이 내려오고 후미는 1시간 20여분 후 산행완료가 된다. 기다리는 시간 버스에서 보니 옆 대전차에 같이 근무하는 대전친구가 올라타는 것이 보인다. 깅가 민가 하여 전화를 하니 받지를 않는다. 5분여가 흐른뒤 전화가 온다. 오늘 휴일인가 확인하니 그렇단다. 그럼 확실한거 같아 나 옆에 있는 버스에 있다고 하니 버스에서 내린다. 한참을 산에 관한 애기를 나눈 후 간단하게 뒷풀이 후 대전버스가 먼저 출발하고 우리도 17 54분 고한 두문동재 입구를 출발한다.

 

오늘 추운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산악회 길 회원님들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좋은 산행 마치고 돌아 왔다. 함백산 4번째로 찾았지만 항상 산은 힘든 것은 마찬가지다. 그래도 울 마님 눈썰매 타고 좋아 하는 모습 보니 내마음도 흡족하다.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준 산악회길 관계자와 회원님들께 감사 한다.

수고 많았습니다.

 

산행시간 : 3:50분 소요

산행거리 :  13.7km(등산로 입구~함백산 약 3km, 함백산~싸릿재 7.7km, 싸릿재~두문동 터널 입구 약 3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