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기맥(아산)
배방산361m~태화산461m~ 망경산600.9m~광덕산699.3m~봉수산534.4m~도고산 484.4m
2011.6.27.월요일 비
참석인원 : 나홀로
집 22:25 -조치원역 22:50 ~22:59 ~천안역 23:20 ~23:32 -배방역 23: 48 ~00:00 -고려레미콘 산행초입(배방산 2.2km) 0:29 -배방산성 0:40 -산성쉼터갈림길(크라운제과 1.3km,배방산1.2km,태화산6.2km,망경산10km,광덕산14.2km) 0:46 -배방산 정상 01:13 ~01:18 -카터고개 01:39 -삼각점봉 02:07 -헬기장 02:18 -376봉쉼터 02:26 -헬기장(좌측 호서대 1.2km) 02:39 -헬기장 02:48 -태화산 정상 02:50 ~02:55 -넋티고개 03:37 ~03:45 - 480봉 쉼터 04:18 - 망경산 정상 04:32 ~04:35 -만복골 삼거리 04:52 -망경산 삼거리 05:02 -마늘봉 05:17 -장군바위 05:38 -광덕산정상(아침식사) 06:03 ~06:26 -서귀봉 06:43 -558봉 갈림길(우측 마곡리임도 0.5km) 06:44 -북실고개 07:14 -576봉갈림길(금북정맥갈림봉) 07:22 -금북정맥 헬기장 07:35 -능선사거리(임도,각흘고개 2.5km) 07:45 -헬기장 08:00 -삼각점(310봉) 08:16 -각흘고개(광덕산7.7km,배방산20.7km,도고산16.8km) 08:21 ~08:25 - 351봉 갈림길 08:43 -333봉 08:56 -392봉(구만봉) 09:09 -373갈림길 09:27 -길상사 갈림길(길상사 1.7km) 09:40 -봉수산 갈림봉( 09:43 -봉수산 정상 09:46 ~09:52 -베틀바위 10:16 -우측 봉곡사 하산로 10:21 -갈매봉 10:35 -오형제고개 10:57 ~11:00 -254봉 갈림길 11:13 -안부 11:17 - 245봉(삼각봉,곽씨봉) 11:23 -월명산(황산지맥 갈림봉) 11:31 -172봉 갈림길 11:38 -고개 11:42 -152봉 갈림길 11:47 -고개 11:51 -송전탑 11:53 -납은들고개 12:03 ~12:05 -158봉(송전탑) 12:12 -고개(쉼터갈림길 납은들고개 1.0km) (중식) 12:24 ~12:41 - 임도(203)갈림길 12:55 -안락산갈림길 13:04 -181봉갈림길(도고산3.0km) 13:11 -세멘포장임도(182 갈림길) 13:18 -도고산 2.1km전 이정표 13:31 -새터고개(임도갈림길) 13:38 -급경사길 -380봉 갈림길 13:54 -도고산 정상 14:23 ~14:26 - 팔각정 14:35 -동막골 갈림길 14:52 -도고중학 15:23 ~15:25 -도고역 15:43 ~17:24 -천안역 17:50 ~18:00 -조치원역 18:25 -청주집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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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기맥이란?
충청남도 아산시,천안시,공주시,예산군등 충청남도 4개 군시에 걸쳐 있는 산줄기로 배방산 입구 크라운제과부터 출발하여 배방산-태화산-망경산-광덕산-봉수산-도고산에서 도고중학교로 이어지는 산줄기이었으나 도고온천역이 국도변으로 옮겨지면서 교통의 편리성때문에 도고온천역으로 하산로를 만들어 아산기맥으로 칭하고 있다. 명칭은 기맥이지만 산줄기 이론에 따른 명칭은 아니며 약 50km에 달하는 긴산줄기이기에 기맥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 같다. 아산기맥은 아산시에서 자기고장에 있는 명산을 알리고자 개척 및 등로를 정비하였고 아직 타지역 사람들에겐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배방산 361m
배방산은 설화산과 마주하는 산으로 모양이 기러기가 지나가는 형국이라 하며, 북쪽으로 방산성이 있다. 배방산성은 충청남보 기념물 67호로 배방산 자락 240m의 산정상부에 축조된 산성이다. 성에 올라보면 아산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멀리 백암산성,세교산성 등과도 연결되는등 그 위치나 규모로 볼때 중요한 성이라 보여 진다.
배방산 천안에서 아산으로 들어오는 입구인 신도리코와 크라운제과 뒤편에 있는 작은 산으로 정상에 올라서면 발 아래로는 풍세 온양 삽교로 이어지는 드넓은 평야화 온양, 천안시내는 물론 바로 앞에 있는 고불 맹사성의 숨결을 느낄수 있는 설화산을 비롯 망경산,광덕산,영인산,태조산,태학산등 사통팔달의 조망처를 갖고 있는 산으로 예전에는 “비양산”으로 부르다가(“비양산”은 “방산”의 사투리인것 같다) “방산” -뱅산 -비양산(뱡산)으로 변화된것 같다고 한다.
백제 개로왕 원년(445년)에 성배와 성방이라는 쌍둥이 남매를 거느린 공수란 칠순노파의 전설에서 배가 방에게 무릎을 꿇었다 해서 두 남매의 이름을 따서
배방산 복부성이라는 전설이 있고, 또 형태가 솥을 엎어 놓은 듯하다 해서 복부성이라고 하기도 한다.
또한 배방산은 온양 방씨와 관련이 많은 산이다.
당나라 한림학사인 방지의 6세손으로 전하는 방운이 고려 태조를 도와 고려 창업에서부터 성종대에 이르기 까지 60여년간의 6대의 왕을 섬기면서 무훈을 세워 온수군에 봉해지고 온양,신창,아산 3읍을 식읍으로 하사 받았으며, 그가 살고 있던 온양군 팔동리 과안산은 <방씨를 우러러 본다>는 뜻으로 배방산으로 일컬어 졌다고 한다.
산북쪽 성재산에는 길이 약 1500m의 석축으로 이루어진 석성이 있다.
대부분 무너져 돌부리만 보이지만, 신동국여지승람에 배방 산성둘레가 3.313척이고, 높이가 13척이며, 2개의 우물과 군창이 있었다고 전하는데 현재에도 건물지로 추정되는 곳이 여러곳에 보이며, 성내에는 백제시대 토기들이 흩어져 있어 백제시대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혹은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하여 쌓았다고 전해 진다.
도고산
충남 예산에 자리한 도고산(482m)은 북으로 아산만과 아산만 좌우의 내포 땅을 바라보며 서 있다. 마치 그 이름과 같이 도(道, 바른 길, 또는 근본)가 높은 군자처럼 의연하게 보인다. 바다나 호수가 육지로 깊숙이 휘어들어간 곳을 내포라 한다. 여기 내포는 바다가 아산만으로 깊숙이 파고 들어온 땅이다. 이중환의 택리지 팔도총론에는 '가야산 둘레 열 개 고을을 총칭하여 내포라 한다. 토지는 기름지고 평평하고 넓다. 물고기 소금이 넉넉하여 부자가 많고 대를 이어 사는 사대부도 많다. 서울의 남쪽에 있어서 서울의 세력 있는 집안 치고 여기에 농토와 집을 두고 근거지로 삼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내포에 사는 사람들은 행정구역이 서로 달라도 마치 이웃처럼 같은 고향으로 알고 가깝게 지내는 것도 하나의 특색이다. 택리지에는 가야산 둘레라 했지만, 가야산 서쪽 아산만 둘레가 원래의 내포라 할 수 있다. 도고산은 충남 아산시 도고면 시전리와 예산군 예산읍 간량리 사이에 솟은 산이다. 아산만을 내려다보는 이 산은 옛날부터 서해안을 감시하는 군사적 요새 역할을 했던 산으로서, 정상인 국사봉에는 봉수대(烽燧臺)가 자리하고 있다.
도고산은 비록 높이는 낮지만 바다와 가까워 해발이 낮은 곳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내륙 산간의 600~700m급 산들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코스는 시전리에서 오르내리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시전리(枾田里)는 이름 그대로 감나무가 밭을 이루고 있다는 뜻으로, 이 마을의 토속 이름은 감밭이다.
도고산은 정상을 중심으로 도고중학교 방면 북동릉과 금산리 방면 북서릉 두 개 능선이 있다. 이 두 능선 사이에 움푹하게 패인 동막골(한골, 절골, 넓은골 전체를 일컫는 계곡) 하단부가 시전리 감밭 마을이다. 온산에 숲이 짙고, 아산만과 내포의 조망 뿐만 아니라 동북쪽에서 뻗어와 남쪽을 지나 서북쪽 가야산으로 나아가는 금북정맥의 뭇산들을 조망하는 멋이 훌륭하다.
주봉에서 동복쪽 도고저수지를 향해 뻗은 줄기의 날카로운 암릉이 멋있다. 삐죽삐죽 하늘로 솟은 암릉 위에 서면 낭떠러지가 아찔하다. 편안한 산길 끝에서 가파른 비탈을 오를 때는 땀을 흘려야 하고 숨도 찬다. 그렇게 치고 올라 작은 봉우리나 턱을 넘으면 잘록이에 잠깐 내려서거나 다시 편안한 숲속의 등성이 길이 이어지기를 몇차례 되풀이하며 차근차근 상봉에 가까워지는 산행의 맛이 유달라서 좋다.
넓은 도고저수지의 푸른 물이 산과 어울리고, 가까이에 산행 뒤의 땀과 피로를 씻어줄 도고온천이 있는 것도 이 산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교통이 편리하고 긴 동막골을 한 바퀴 돌아 제자리로 하산하는 원점회귀행과, 낮으면서도 결코 얕 볼 수 없는 도고산 산행은 누구에게나 흐뭇한 즐거움을 준다.
도고면에서 산등성이를 따라 산길을 잘 다듬어 놓았다. 산길에 나무를 치고, 가파른 곳에는 모두 굵은 밧줄을 매놓았으며, 군데군데 쉴 수 있는 긴 의자를 만들어 놓았고, 곳곳에 안내판도 세워놓았다. 정상에는 봉수대라는 10여 평의 4각 석축(높이 약 0.3~0.5m)이 있고, 옆에 안내판에 설명이 있다. 봉수대가 있는 주봉을 국사봉이라 한다는 것과, 옛날부터 초계와 방어의 군사적 요새라는 설명이 있다.
이어서 1390년(고려 공양왕 2년) 6월 서해안으로 침입한 왜구가 이곳에 진을 치고 노략질을 해서, 장수 윤사덕과 유룡생이 이끄는 관군이 왜적 100여 명 전원을 섬멸했으며, 1392년 고려가 망하자 고려조에 벼슬을 했던 김질이란 분이 두 임금을 섬기지 않으려고 여기서 거적을 깔고 순절했다는 내용이 써 있다.
도고라는 이름의 유래에 관해서는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나, 도고산을 남에 두고 고분다리내(곡교천)가 북을 감도는 신창은 조선 초의 명신 청백리 맹사성이 자란 곳이며, 고려 말 충신 정몽주를 격살한 개국공신 조영규도 이곳 출신이라는 말은 여러 사람이 하고 있었다.
◎ 산행 들머리는 도고중학교 정문 주봉에서 도고저수지쪽으로 뻗어내린 산줄기를 타고 고스락에 오른 다음, 시전리 골짜기를 산등성이를 타고 한 바퀴 돌아 동막골로 내려오는 코스.
도고중학교 교문 앞에서 바로 산행이 시작된다. 언덕을 조금만 오르면 등성이에 번듯한 산길이 나선다. 오른편으로 도고중학교가 내려다보이는 산길은 손질이 잘 되어 있어 우선은 편안하다. 그러나 작은 언덕을 넘으면 참나무숲을 뚫고 오르는 비탈길이 꽤 가파르다. 왼편에 굵은 밧줄이 메어 있다. 이 산은 유난히 가파른 비탈과 그 위의 좀 긴 평지가 자주 되풀이되어 좋다. 턱이나 봉우리 위 숲속의 편안한 평지에 긴 의자가 놓여 있고 안내판도 있어서 더욱 좋다. 그래서 도고산은 특히 가족산행에 알맞은 산이다.
가파른 비탈과 숨돌리는 평지가 몇번 되풀이되며 산은 높아지고 정상에 가까워진다. 바로 아래 도고저수지의 푸른 물이 굽어 보이고, 넓게 펼쳐진 내포의 들이 넘어다 보이는가 하면, 구름 위에 떠있는 우람한 광덕산이 조망되기도 한다.
300m봉에서 큰 잘록이로 내려섰다가 한참을 오르면 지도에 약 360m쯤으로 표시된 봉우리가 있고, 계속 나아가면 멋있는 암릉이 이어지며 암봉(약 400m봉)에 이른다. 이 암봉 언저리가 암릉이 이어지는 곳으로, 도고산에서 가장 경관이 좋은 곳이다. 이곳에 정자가 세워져있다. 하늘을 향해 머리를 내밀고 있는 것 같은 이 암릉의 동쪽은 벼랑을 이루고 있고, 바위 위에 올라서면 조망이 훌륭하다.
조망을 하고 암봉을 뒤로하고 너럭바위를 지나 20여 분 오르면 돌로 쌓은 10여 평의 봉화대가 있는 정상이다. 봉수대가 있는 이곳 정상에는 수 년 전까지만 해도 송전철탑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송전탑이 서봉(475m)으로 옮겨진 다음인 1999년 본래의 모습대로 복원됐다.
정상에서는 사방으로 조망이 막힘없이 펼쳐진다. 북으로는 도고온천장과 골프장 뒤로 선장면 예당평야가 시원하게 조망된다. 예당평야 뒤로는 삽교호와 서해대교도 보인다. 삽교호에서 오른쪽으로는 거대한 수석을 보는 듯한 영인산이 그림처럼 조망된다.
동으로는 도고저수지 뒤로 온양 번화가가 멀리 천안시내와 함께 보인다. 천안시내 뒤로는 흑성산과 태조산 등도 보인다. 남동으로는 배방산, 설화산, 태화산, 망경산, 광덕산 등이 걱정봉이 돋보이는 멀리 금북정맥과 어우러져 첩첩산중에 든 기분이 난다. 남서쪽으로는 도고산과 맥락을 같이하는 덕봉산과 안락산이 멀리 예산 방면 봉수산과 함께 조망된다.
산행들머리에서 정상까지 약 1시간40분 - 1시간50분 걸린다. 동막골로 바로 내려가는 갈림길 팻말을 보고 내려가면 밧줄이 매어진 길고 긴 급경사 능선이 이어지며 울창한 수림으로 인하여 원시림속에 들어온 느낌이다. 한참을 내려서면 양쪽으로 숲이 우거진 임도길이 나오며 이곳에서 왼족으로 약 30m 오르면 약수가 있다. 시전리로 내려가는 길은 오른쪽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가야 한다.
오른편으로 길을 따라 가면 동막골 가운데를 흐르는 개울가에 이르러 포장된 좋은 길을 만나게 된다. 포장도로 옆으로는 담배(잎) 농사 농작물로 가득하고 비닐하우스에는 담배건조가 한창이다. 이 길과 개울을 따라 중뜸 마을을 지나면 시전리 다리에서 645번 지방도를 만나게 되고, 산행들머리인 도고중학교가 바로 옆에 보인다. 산행들머리에서 동막골까지 약 5.5km로, 이 길로 도고산을 한 바퀴 도는 데는 3시간30분 ~4시간 정도 소요된다.
1390년(고려 공양왕 2년) 6월에는 서해안으로 침입한 왜구들이 이 산에 진을 치고 약탈 등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이때 장수 윤사덕과 유용생이 이끈 관군이 100여 명의 왜구를 전멸시켰다고 한다. 2년 후인 1392년 고려가 망하고 이성계가 조선왕조를 개국하면서 고려 때의 소부소감(小府少監)을 지냈던 김질(金秩)이 이 산에다 거적을 치고 기거하며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절의를 지키다가 순절했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6.25 때에는 도고산에서 피아간에 전투가 벌어져 수많은 인명피해도 났던 곳이다. 20년 전까지만 해도 산자락에서는 6.25 때 격전지였음을 말해주는 찢어진 군화조각과 녹슨 철모들이 목격되기도 했다.
도고중학교 정문 왼쪽에 등산로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30m 가면 오른쪽 지능선으로 오르는 철도 침목 계단을 올라간다. 계단을 올라서면 곧이어 북동릉으로 길이 이어진다. 도고산 일원은 유난히 소나무가 많다. 송림 아래 능선을 따라 약 10분 가면 첫번째 밧줄(길이 약 25m)이 나타난다.
밧줄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송림 아래 능선길로 5분 거리에 이르면 두번째 밧줄(약 25m)에 닿는다. 두번째 밧줄을 지나면 곧이어 세번째 밧줄(약 25m)을 지나간다. 세번째 밧줄을 지나 5분 가면 안내판(도고중학교 1.0km, 정상 1.9km, 성준경 고택 1.0km)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를 지나면 급경사로 이어진다. 길이 약 40m 되는 네번째 밧줄이 있는 급경사 능선길을 타고 5~6분 올라서면 다섯번째 밧줄이 나온다. 이 밧줄을 지나면 곧이어 케언이 나타나고, 3~4분 더 오르면 332m봉에 닿는다.
332m봉을 뒤로하고 5분 내려서면 안내판(동막골 1.5km, 정상 1.0km)이 있는 안부 삼거리를 지나간다. 안부를 뒤로하고 10분 오르면 약 40m 길이 밧줄 구간에 닿는다. 밧줄을 다 오르면 정면으로 정상이 마주보이는 385m봉 전망바위에 닿는다. 전망바위에서는 남동쪽 하천리 분지 뒤로 하늘금을 이루는 광덕산과 멀리 금북정맥도 조망된다.
전망바위를 뒤로하고 10분 거리인 427m봉을 지나 7~8분 더 오르면 안내판(도고중학 2.9km, 동막골 1.8km, 시전리 2.6km)에 닿는다. 안내판에서 오른쪽 봉수대 축대 위로 올라서면 도고산 정상이다. 하산은 일단 서릉으로 내려선다. 서릉으로 내려서면 20m와 35m 거리 숲 그늘에 평상이 한 개씩 놓여 있다. 이 평상에서 중식을 갖는 경우가 많다. 두번째 평상을 지난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송전탑이 있는 서봉으로 가게 된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급경사 내리막 산길은 절골로 가는 길이다. 절골 방면 길로 들어서면 밧줄(약 100m)이 걸려 있다.
밧줄을 지나 10분 거리에 이르면 길 오른쪽으로 평상 1개가 있는 절약수에 닿는다. 갈수기에도 마르지 않는다는 이 약수는 보기 드물게 물맛이 담백하고 차갑다. 약수터 옆 절터에서는 북쪽 절골 건너로 도고온천이 조망된다.
절약수를 뒤로하고 10분 내려서면 임도에 닿는다. 임도를 건너 계곡길로 내려서서 12분 내려서면 임도 차단기가 나타난다. 차단기를 지나 15분 가량 나오면 길 오른쪽으로 시(市)나무로 지정되어 있는 큰 은행나무(수령 360년·수고 32m·나무밑둥 둘레 5.50m)에 닿는다. 은행나무를 뒤로하면 시전2리 감밭 마을이다. 마을길로 15분 더 나오면 버스길과 만나는 시전교에 닿는다. 시전교에서 오른쪽 50m 거리에 도고중학교가 있다.
도고중학교를 출발, 북릉~385m봉 전망바위를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서릉 삼거리~절약수~절골~은행나무를 경유해 시전교로 나오는 산행거리는 약 6km로, 4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도고중학교 출발, 북릉~385m봉→전망바위→정상→서릉 삼거리→절약수→절골→은행나무 경유→시전교 (약 6km, 4시간 소요)
※ 동막골로 하산 한다면 아스팔트를 따라 약 1.5km 정도 걸어나와야 도고중학교에 이른다.
※ 교통정보
◎ 충남 아산시 도고면 시전리 새로생긴 도고온천역과 도고중학교를 목표로 찾아가야 한다. 아산시(온양)와 예산을 연결하는 21번 국도의 대문안 네거리에서 645번 지방도 대술(예산군 대술면) 방면으로 들어서면 바로 시전리가 나오고, 길가에 도고중학교가 있다.
◎ 예산 서산 당진 홍성 청양 방면에서는 예산 바로 옆에 있는 신례원을 지나 머지 않아 대문안 네거리가 나온다. 이 네거리에서 오른편으로 돌면 바로 시전리가 된다. 공주 이남이나 대전 서울 등 천안이 가까운 지역에서는 아산을 먼저 찾고, 아산에서 21번 국도로 예산 방면으로 가다가 대문안 네거리에서 왼편으로 돌아 대술 방면으로 가는 645번 국도로 들어서면 된다. 번거롭다고 생각되면 유명한 아산의 도고온천을 목표로 와서 새로생긴 도고온천역,도고중학교를 찾아도 쉽다.
봉수산
충남 예산군 대술면과 공주시 유구면 및 아산시 송악면에 걸쳐 있다. 39번 도로를 사이에 두고 광덕산과 동서로 광덕산과 마주하고 있다.
산세가 봉황의 머리를 닮아서 봉수산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현재 산의 모습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산도 높지 않고, 코스도 단순하여 나들이 겸 등산 코스로 좋다. 온천 산행지로도 더없이 좋은 산이다.
산기슭에는 887년(진성여왕 1)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봉곡사(鳳谷寺)가 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47년(인조 24)에 중창하였다. 현재 대웅전, 향각전, 삼성각, 요사 등의 건물이 있으며, 대웅전과 그 옆에 있는 고방(庫房)이 함께 충청남도 문화재 자료 제323호로 지정되어 있고 대웅전 지장탱화는 충청남도 문화재 자료 제242호로 지정되어 있다. 봉곡사 진입로에는 수백년 된 노송 군락이 운치를 더하고 있다.
이 산의 능선에는 명소 베틀바위가 있는데 족히 사오십명은 올라설 수 있을 정도로 크고, 전망이 뛰어나고 주변에도 바위들이 많아 가기에 좋은 곳이다.
광덕산
광덕산은 금북정맥에 속한 산이다. 바위가 별로 없는 육산이지만 계곡이 깊고 조망이 좋은 데다가 산록엔 광덕사가 있어서 겨울철엔 호젓한 산사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안성마춤이다. 광덕산은 홀로 덩그러니 솟아 있는 산이 아니다. 남으로도 금북정맥이 길게 이어지고, 북으로 만경산, 태화산을 거느리며 긴 산줄기를 이루고 있다.
광덕산은 높은 산은 아니지만 부근의 산들이 낮은 데다 주위에 능선이 이리저리 얼키고 있어서 제법 넓은 산지를 형성하고 있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정상에서는 남서방향으로 높은 오서산 능선이 아스름히 바라보이고 서쪽으로는 내포평야를 건너 가야산 줄기가 또렷하다. 천안부근에서 남쪽으로 뻗은 금북정맥 줄기는 상당부분 나란히 남으로 달려가는 동쪽산지와 함께 깊은 계곡을 이루고 있어서 광덕사, 광덕산으로 들어가는 길을 호젓하게 만들고 있다. 개울안에선 이곳저곳 갈대가 자라고 있어서 천안과 온양아래쪽에 이런 곳이 다 있나 싶을 정도이다.
천안에서 1번 국도를 따라 남으로 향해 내려가다 보면 풍세면으로 가는 도로(623번)방향 표지가 보인다. 이것이 광덕사, 광덕산으로 가는 첫번째 갈림길 표시이다. 이 도로로 들어서서 풍세면을 지나 다리를 건너 좌회전하면 광덕산으로 가는 길이 된다. 풍세면을 지나면 개울을 따라난 도로로 줄곧 달리는데 이 길은 좁지만 주위의 산지와 맑은 개울이 함께 어울려 여정에 취하게 만든다. 이 개울이 풍세천이다.
큰 도로에서 광덕산으로 들어가는 두번째 갈림길은 1번보도를 따라 남으로 내려가다가 공주-부여로 빠지는 23번 도로로 들어선 뒤 천안묘원이라는 표지판이 나오면 곧 우회전하여 들어가면 된다. 이길은 무학리를 거쳐 신흥리에서 풍세에서 뻗어온 도로와 합류한다. 광덕사아래 상가지역 주차장에서 내려 광덕사로 올라오면 다리를 건너야 광덕사로 들어가게 되고 산길은 절을 바라보며 골짜기 안으로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조금 들어가면 왼쪽 산비탈길이 나온다. 이길을 따라 올라가면 송림속으로 뻗은 오솔길은 꽤나 가파르지만 송풍음도 들리는 이곳 경삿길은 운치가 있다. 계단이 만들어져 있어서 편리하기도 하지만 고통스럽기도 하다. 송림속을 올라가면 능선이 나온다. 능선에 올라서면 "이곳에서는 야호를 외치지 마시오"란 팻말이 소나무 둥치에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소초사(舍)와 본초학연구소가 있다는 것이다. 송림사이로 보이는 능선이 광덕산으로 올라가는 능선이다. 경사가 급해지기도 하다가 턱받이위에 올라서면 공터가 나오곤 하여 숨을 돌릴 수가 있다. 정상직전의 경삿길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서 로프를 설치해 놓았다. 정상은 주차장에서 2.8km 떨어져 있다. 정상엔 헬기장이 있다.
주차장-정상구간의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 안팎. 정상의 파노라마는 무척 감동적이다. 서쪽 하늘아래 길게 뻗어있는 능선은 가야산이다. 서남쪽으로 높은 선반처럼 정상능선이 긴 거의 평탄한 사선을 그리고 있는 산은 오서산이다. 그리고 남남동쪽엔 계룡산도 보인다. 정상에서 북동능선을 따라 시선을 주면 가장 높이 솟은 육산 봉우리가 만경산이다. 나목숲이 우거진 만경산은 해가 기울어지면서 평범한 갈색산에서 적갈색으로 바뀐다. 광덕산 정상에서 북동릉선을 따라 가면 안부가 나오고 안부 가운데 장군바위가 서 있다. 평범한 직육면체형 거암위에 규모가 작은 네모진 바위가 얹혀 있어서 마치 장군처럼 보인다. 장군바위에서 능선을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부용묘가 2.2km쯤 떨어져 있고 만경산은 2.5km쯤 떨어져 있다. 만경산까지의 산길은 꽤 높은 봉우리 3개쯤을 타고 넘는 리드미컬한 산행이다. 녹음기에는 조망이 차단될 듯하지만 잎이 다떨어진 참나무류의 숲속에서 고개를 하나 넘으면 새로운 계곡이 내려다뵈는 식의 재미있는 능선종주의 맛을 만끽할 수 있다.
하산길은 만경산 헬기장에서 왼쪽으로 뻗어내려간 능선길을 따라가면 안세일마을이고 마을에서 한길까지 1km정도 걸으면 날마루이다 여기에서 아산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필자의 경우는 만경산에서 부용묘 갈림길까지 능선을 되돌아나와 갈림길에서 광덕사로 내려왔다. 소요시간은 약 5시간안팎.
광덕사
광덕사는 오른 쪽 골짜기로 조금 올라가면 오른쪽 산록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광덕사는 서기 637년 선덕여왕 때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한편으로는 자장이 진산조사에게 부처님 사리, 치아, 가사, 화엄경등을 주고 새로운 도량을 열어 이를 봉안하도록 했다는 것이 사적기에 적혀있다고 한다. 자장율사가 창건한 절이 무수히 많아 어느정도의 신빙성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더구나 자장과 진산조사 사이에는 200년 가까운 세월이 끼여 있어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의문으로 남는다. 여하간 이곳 광덕산엔 많은 암자가 있었으나 임진왜란때 다 불타버린 것을 선조때 희묵스님이 중건했다고 한다. 현재 대웅전, 천불전, 명부전, 범종각, 적선당, 좌광당, 보화루, 일주문, 화장교등은 1974-85년 사이에 지어진 건축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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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방역 23:45 ~00:00
오후에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니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혹독하게 몰아 부치던 바람과 비도 끝나고 날이 화창하게 갠다. 원래 계획했던 아산기맥을 그만두고 28일날은 비가 안온다고 하니 가까운 산으로 잠시 다녀오려 했었는데 오늘 날씨가 개는 것으로 보아 다시 원 계획대로 아산기맥길을 가기로 마음먹고 저녁식사 후 산행준비를 하여 조치원역에서 천안으로 가는 22시59분차를 타기 위하여 승용차 시동을 거니 앞 유리에 빗방울이 몇 개가 맺혀 있다. 이상하다 생각하고 조치원으로 향하니 에고 이게 웬일인가 ~~빗방울이 가늘게 내리기 시작한다. 조금내리다 말겠지 하고 천안역에 도착을 하니 비가 안온다. 신창으로 가는 23시32분 전동열차를 기다려 전동차에 올라 신발끈을 매고 배방역에 내리면 곧바로 배방산으로 향하려 준비를 마친 후 열차가 도착하여 전동차에서 내려 밖으로 나가니 가랑비가 내린다. 이를 어쩐담 아니갈수도 없고 그냥 진행하자니 밖엔 비가 오고 우비를 쓰고 가기도 마땅치 않고 입자니 더울테고~~ 한참을 망설이다. 0시가 되어 에라 이왕 왔으니 강행하자 생각하며 아침까지야 오겠나 싶어 배방역을 출발한다.
고려레미콘앞 산행초입 00:28
배방역에서 내려 큰길 횡단보도를 건너 곧바로 진행을 하면 공수3리 마을비가 있다. 이지점을 넘어 계속 걸어가면 몇 해 전 지은 아파트단지이고 아파트단지 끝까지 가면 길이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이어진다. 내 생각에는 아파트가 끝나는 지점에서 곧바로 배방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있을거라 생각을 했었는데 그 끝에는 철문이 잠겨 있으며 모경비업체 로고가 붙어 있다. 밤이라 다시 돌아가 찾기도 그렇고 하여 좌측으로 돌아가는 길을 따라 100여m를 진행하니 우측으로 빠지는 좁은 도로가 나온다. 이 길을 따라 가니 민가를 지나 농로길로 변한다. 농로길을 따라 조금 더 들어가니 우측으로 밭가장 자리에 산으로 올라간 길이 보인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니 나무식재를 한곳을 지나 능선 임도길에 닿는다. 이후 능선 임도길을 따라 가니 농원도 지나고 전답도 지난 후 30분이 되어 전에 배방산~태화산~태학산~넋티고개 까지의 산행을 시작하던 고려레미콘 산행초입에 닿는다. 배방역에서 이곳까지 거리가 도로를 따라 왔을때는 3km 정도가 되었으나 능선임도를 따라 오니 이보다는 적은 2.3km 정도는 될 것 같다.
배방산 01:13
고려레미콘 산행초입 이정표에 배방산 정상까지 2.2km가 표기되어 있다. 레미콘 공장옆 절개지 위 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하면 10여분 후 철탑을 지나고, 조금을 더 오르면 배방산성 쉼터로 배방산성에 대한 내력과 이정표가 있다. 반대편 크라운제과 쪽에서 0.9km, 배방산까지 1.7km의 거리니 고려레미콘 쪽에서 올라서 배방산까지의 거리보다 약 400m가 더 길다. 보슬보슬 내리는 밤비에 안내문을 읽어볼 여력은 없고 이어서 배방산으로 향하니 완만하게 이어지는 등산로 옆으로 반짝이며 이동하는 물체가 있으니 이놈이 반딧불이다. 얼마 전 영월 계족산을 오르며 본 후 올해 두 번째다. 우리나라 환경이 많이 좋아지긴 했나보다. 이제는 이런 것들의 개체수를 늘리는 일이 지역단체의 할 일이 아닌가 한다. 배방산성에서 6분여를 오르니 능선에 오른다. 이정표가 있다. 이곳이 산성쉼터갈림길이다. 크라운제과 1.3km, 동성교회주차장 1.2km, 배방산 1.2km, 태화산 6.2km, 광덕산 10km의 거리다.
능선 산성쉼터갈림길에서 2~3분을 더 오르면 좌측으로 공수리 쪽으로 길이 있고, 이후 비가 오는 어두운 밤이라 후레쉬불에 길만 간신히 비추고 가는 정도이니 자세한 내용은 기술하기 어렵다. 배방산이 가까워지며 등산로가 가파라지며 정상 바로 전에 좌측으로 윤정사로 가는 길이 기억에 난다. 이후 얼마 안가 돌탑이 있고 작은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는 배방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천막이 쳐져 있으며 산 아래 많은 불빛들이 보인다.
카터고개 01:39
배방산에서 태화산 쪽으로 향하는 첫머리가 상당히 가파르게 내려간다. 비가 오는 가운데 구름이 잔뜩 끼어 후레불에도 간신히 길이 보일둥 말둥이다. 간신히 어림잡아 내려가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예전에 한번 가본길인데도 어사미사 하다. 일단은 좌측길이 맞는 듯하여 내려가니 전에 올라가서 배방산을 찍던 바위가 나온다. 길을 잘 잡고 가긴 하는구나 하고 내려서니 이제 길은 거의 평탄선으로 이어지며 이윽고 배방산 정상에서 1km 거리의 카터고개에 닿는다.
삼각점봉 쉼터 02:07
카터고개에서 스텐레스 사다리를 타고 올라서면 나무로 만든 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이계단을 숨을 몰아쉬며 올라서면 능선길은 다소 완만하게 진행이 된다. 한동안을 어두운 능선길을 따라 가면 235봉 이정표가 있다. 카더고개에서 0.9km 지점이다. 이후 보이는 것 없는 길을 따라 좀 지루하게 올랏다 싶을 때 이정표가 나온다. 삼각봉쉼터라 적혀 있다. 카터고개에서 1.7km, 남은거리가 2.3km다. 이정표 아래 삼각점이 있다. 이래서 삼각점봉 쉼터라 했는가 보다.
태화선 정상 02:50 ~02:55
삼각점봉에서 조금을 더 가니 우측 산 아래로 불빛이 보인다. 수철리 동네다. 밤에도 민둥봉은 보인다. 민둥봉을 지나 곧바로 쌍용정사로 하산하는 길이 있고 조금을 더 가면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을 지나 8분후 376봉 이정표를 지나고 좀 더 굵어지는 빗줄기를 맞으며 오르니 두 번째 헬기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호서대로 하산하는 길이 있다. 이정표에 호서대 1.2km라 적혀 있다. 이후로 등산로는 서서히 가파르게 올라서게 되며 두 번째 헬기장에서 10여분 후 태화선전 마지막 헬기장이 나온다. 태화산 정상은 마지막 헬기장에서 2분만 더 오르면 나온다. 태화산 정상에 도착을 하니 정상석도 간신히 카메라에 담을 정도의 날씨다. 주위로의 조망은 전혀 볼수가 없다. 정상석만 간신히 카메라에 담고 큰나무옆에 서있는 이정표에는 넋티고개 2.3km, 망경산 3.8km, 광덕산까지는 8.0km라 적혀 있다. 에고 아침해가 뜰 일도 없겠지만 그 시간에 광덕산까지 갈는지 모르겠다.
넋티고개 03:37 ~03:45
태화산에서 우측으로 넋티고개 쪽으로 방향을 잡아 후레쉬만 비추고 간신히 길만따라 간다. 405봉을 지났는지 어디를 가는지 분간이 안 간다. 풀섭길이 나오고 좁은 사면길도 지나고 나와야할 풍세 삼거리 갈림길이 안 나온다. 임도인 듯 하더니 표식기가 보이며 산소가 나온다. 산소 쪽으로 가니 아무리 찾아도 내려가는 길이 안 보인다. 거참 분명 전에 왔던 길은 아닌데 이상타 다시 올라가 임도를 따라 한참을 가니 물을 건너고 계곡으로 빠지더니 길이 안 보인다. 에고 잘못 들었구나 다시 돌아서 사면을 치고 능선으로 올라 빠져 나오니 다시 산소다. 표식기는 분명 있는데 길이 안 보인다. 낮같으면 별문제 될것이 없는데 궂은비 오는 깜깜한밤에 안개가 잔뜩 끼여 분간이 영 안간다. 몇 개의 산소를 빙 돌아 보니 산소 좌측으로 내려선길이 보인다. 에고 여길 두고 고생고생 했구나~~~ 조금 내려서니 길이 풀에 덮여 없어진다. 이윽고 개짖는 소리가 난다. 한놈이 짖으니 동네개가 다 짖는다. 에고 시골노인네들 잠에서 다 깨겟다 싶다. 무슨일이 있나 혹여 내다 보는 분이라도 있음 별미친놈이 다있네 하겠지~~~풀섶을 헤치고 나오니 우측으로 작은 텃밭이 있는 것이 동네가 가까운갑다. 텃밭 좌측으로 넘어서는 길을 따르니 동네의 가장 윗집이 보인다. 깜깜해서 어느동네인지는 모르겠지만 동네는 맞다. 조금을 내려오니 좌측으로 태화산으로 오르는 입구에 있는 안내도가 보이는듯하다. 동네길을 빠져나오니 채석장이 보이고 좀 더 나가니 넋티고개 버스정류장이다. 마지막에서 길이 전과 좀 다르긴 했으나 용하게 넋티고개로 내려오긴 했다. 표식기도 이쪽으로 있으니 다니는 길은 맞는가 보다. 내려오며 10여분 알바를 했나 보다.
망경산 04:32 ~04:35
넋티고개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아 간식도 먹으며 한동안을 앉아 쉰다. 10여분을 있는 동안에 다니는 차량도 사람도 없다. 에라 비도 오는데 이곳에서 한잠을 자고 갈까 ~~ 그래도 가야겠지 배낭을 챙겨 비가 오는 거리로 또 나선다. 망경산 입구 이정표가 있는 부근에도 풀이 무성하니 요즘 이곳으로 오른님들이 없는듯하다. 망경산까지 1.5km라고 되어 있다. 전에 이곳에서 산행을 마칠 때 망경산을 바라보니 꽤나 가파르게 보인 곳이다. 아무 생각하지 않고 걷기만 한다. 10여분은 그런대로 평탄하게 이어간다. 이후로 점점 가파른 길은 무엇이든 손에 잡지 않으면 오르기 힘들다. 가끔은 다시 밀려 내려오기도 한다. 30여분을 좀 더 오르니 이정표가 있다. 480봉 쉼터라고 되어 있다. 망경산까지의 거리는 400m 이제껏 1.1km를 올라 왔다. 다시 망경산으로 향하는 길은 가파른 길도 있고 가끔씩은 평탄한길도 나온다. 바위아래를 통과하여 좀 더 오르니 이윽고 망경산인듯 한데 보이는 것이 없다. 꼭대기로 오르니 헬기장이다. 분명이곳이 망경산일텐데 하고 헬기장 안쪽으로 들어가니 구름에 쌓인 망경산 정상석이 보인다. 이정표도 보인다. 광덕산까지 4.2km, 배방산까지 8.8km다. 그럼 고려레미콘까지는 11km 배방역까지는 13km의 거리다. 한방중에 13km를 걸어온 것이다. 이제 날만 좋다면 날이 훤하게 샐 땐데 아직은 그럴 기미가 안 보인다. 망경산 정상에 있던 막걸리 장사 천막은 없어졌다.
광덕산 정상 (아침식사) 06:03 ~06:26
망경산에서 광덕산 쪽으로 길을 잡아 오니 에고 후레쉬불에 길이 잘 안 보인다. 구름인지 안개 인지 너무 짙게 끼였다. 더듬더듬 살펴가니 가는 길이 더디다. 가파른 망경산길을 내려와 만복골 갈림길에 닿으니 4:52분 예전에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 임도를 타고 가다 능선에 붙인 다음 설화산까지 간 적이 있어 이곳은 기억에 난다. 만복골 갈림길에서 10분을 오르니 망경산삼거리다. 광덕산에서 설화산을 갈때는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면 되는 곳이다. 삼거리를 지나 계속 올라가면 마늘봉이다. 광덕산은 아직도 2.2km다. 몇 개의 봉을 더 넘고 이제 앞쪽에 바위가 나온다. 장군바위다. 전에는 좌측으로 돌아 왔으니 오늘은 장군바위를 우측으로 돌아서 간다. 이제부터 길은 지금까지 보다는 걷기에 한결 나아진다. 후레쉬불도 필요 없을 정도가 된다. 장군바위에서 20여분을 왔을까 의자가 여러개 놓여 있는 쉼터가 나온다. 이윽고 광덕산에 거의 다온 것이다. 겨울에 이곳으로 내려올 때 가파르고 눈길이여서 엉금엉금 내려온 기억이 난다. 광덕산으로 오르는 마지막 가파른 바위지대를 올라서니 바람이 무척이나 세게 몰아친다. 정상석과 주위에 경관을 모처럼 카메라에 담아 보고는 산불감시초소 안으로 들어가 아침식사를 한다. 산불감시초소 유리창을 누군지는 모르지만 세장이나 깨 놓았다. 분명 광덕산이 좋아 올라온 님일텐데 말이다. 0시부터 시작한 산행 모처럼 느긋하게 앉아서 휴식겸 아침식사를 하니 슬슬 졸음도 온다. 에고 여기서 그냥 잠이 들면 누군가 와서 깨울라나~~~오늘 낮이 궂어 오는이도 없을텐데 잠이 들면 안되겠지 ~~ 초소앞 나무에는 하얀꽃이 붉게 물들어 보기에 좋다. 이나무도 이리 이쁠때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처음으로 든다.
금북정맥갈림봉(576봉) 7:22
광덕산에서 식사를 마치고 서귀봉 쪽으로 향한다. 아기공룡 둘리 같이 생긴 바위를 지나고, 이제 석류봉이 0.5km 남은 거리의 이정표를 지나 7분여를 더 가니 바위로 오르는 로프가 보인다. 로프를 잡고 오르니 조망이 좋을듯한 바위봉이다. 예전에 이곳도 올라와 본 기억이 난다. 오늘은 바위봉에 올라도 보이는 것은 없다. 이곳이 서귀봉인듯하다. 바위봉을 지나며 부터는 길이 좋아진다. 20여분 후 우측으로 마곡리로 하산하는 길이 있는 558봉 갈림길을 지나고, 이후 10분을 더 가면 북실고개가 나온다. 북실고개에서 우측으로는 송학면 종곡리로 하산을 하게 되며 좌측으로는 천안 광덕리다. 북실고개에서부터 서서히 오르는 길을 따르면 금북정맥 갈림봉인 576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광덕산은 3.3km, 각흘고개는 4.4km의거리다. 576봉은 남쪽으로 공주 유구면, 동쪽으로 천안 광덕면, 서쪽으로 아산 송학면이 위치하고 있는 삼군이 갈리는 봉이 되겠다.
각흘고개 8:21 ~8:25
576봉에서 내려선후로는 길은 거의 평탄선길에 가까운길로 속도내기에 아주 좋은 길이다. 이곳에서 좀 거리를 좁혀 보려고 빠르게 진행을 해본다. 갈림봉에서 12분후 헬기장이 나온다. 풀이 많이자란 헬기장에서 능선이 두 개로 갈리니 이곳에서 정맥길은 우측으로 꺽여서 진행이 된다. 헬기장에서 조금을 가니 길 가운데 오늘 세찬 비바람에 잣나무가지가 하나 꺽여서 떨어져 있다. 한 가지에 잣송이가 50여개가 붙어 있으니 두름박 같다고 표현을 해야 하나~~예전에는 잣술 잠근다고 하늘하늘 거리는 잣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 이놈을 따온적도 있는데 오늘은 그냥 굴러온 넝쿨인데 이걸 어쩐담 ~~거리도 멀고 들어 갈때도 없으니 그냥 가는 수밖에 없구나 아~~아깝다. 25분여를 진행하니 헬기장이 또 나온다. 잘 가꾼 산소를 돌아가고 높다란 송전선이 머리 위를 지난다. 몇 개의 봉을 넘어가니 길가에 삼각점이 하나 나온다. 삼각점위 표식기에 310봉이라 적어서 올려 놓았다. 이제 각흘고개가 얼마 남지 않은 듯 차 지나치는 소리가 들린다. 삼각점봉에서 7분을 내려오니 드디어 각흘고개에 닿는다. 각흘고개에는 해태상이 양쪽도로를 지키고 있고 이정표에 광덕산 7.7km, 배방산 20.7km다. 이제 배방역에서 대략 25km를 왔으니 오늘 목적치의 반은 넘어섰다.
봉수산 정상 09:46 ~09:52
각흘고개에서 봉수산까지 4km, 도고산까지 16.8km라 적혀 있다. 아직도 갈길이 천리구나~
잠시 물 한모금 마시고 봉수산으로 향하니 한동안 오르는 길이 가파르고 힘이 든다. 각흘고개에서 20분을 오르니 351봉 갈림길이다. 각흘고개에서 멀리 왔다고 생각했는데 겨우 500m를 올라온 것이다. 이곳에서 길은 우측으로 꺽여서 진행이 된다. 333봉을 지나고 이제 392봉 구만봉을 지난다. 처음 351봉을 지나며 부터는 길은 거의 평탄하게 진행이 되는 좋은 길이 이어진다. 구만봉에서 몇 개의 봉을 지나 17분을 오니 갈림길이다. 이곳이 지도에 탑골고개인 듯 하다. 좌측은 유구 탑산리, 우측은 아산 송학리로 길이 있는 고개로 이곳부터 오르는 길이 매우 가파르며 힘도 들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15분을 올라오니 우측으로 길상사로 가는 길이 있다. 봉수산이 300m 남았다고 적혀 있다. 3분을 올라서니 주능선에 있는 갈림봉이다. 이곳에서 좌측으로는 천방산이요~, 우측으로는 봉수산이다. 우측으로 내려선 후 올라서면 봉수산 정상이다. 봉수산에서 간신히 바람이 조금 자는 틈을 이용하여 오늘 처음으로 잘 보이지는 않치만 내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오형제 고개 10:57 ~11:00
봉수산에서부터 내려오는 길이 매우 가파른 길이다. 전에 봉덕사에서부터 갈매봉을 거쳐 천방산 명우산을 거쳐 유구로 내려간적이 있어 이곳은 낮설지 않은 곳이다. 봉수산에서 25분여를 내려오니 이곳의 명물인 베틀바위를 지나고 나무계단길을 오르고 바위를 돌아서 갈매봉에 닿는다. 갈매봉에서 오형제고개와 봉덕사로 가는 길이 갈린다. 봉덕사로 올 때 천년숲이라 하여 소나무숲길이 좋았던 생각이 난다. 갈매봉에서 좌측으로 오형제고개로 향하니 이길도 가끔은 급경사길도 나오고 생각보다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윽고 차소리가 나더니 높다란 절개지를 내려서 노란 모래저장용 시설물이 보이는 고개에 내려선다. 오형제 고개의 좌측으로는 예산군 송석리로 송석지가 있다. 우측으로는 아산 송석리다. 고개의 우측으로 식당이 하나 보이며 지나는 차량은 그리 많치 않다.
납은들고개 12:03 ~12:05
오형제 고개 식당 옆 절개지 위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좌측으로 송석지가 잠시 보이며 254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내려서면 안부 임도를 지나고 7분여를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245봉이다. 지도에 표시된 곽씨봉이다. 곽씨봉을 지나고 5분을 더 가면 월명산이라 적혀 있는 곳으로 오형제고개에서 1.6km 지점이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황산지맥 오암리고개가 표시되어 있다. 이곳이 황산지맥 분기봉인가 보다. 여기서 다시 7분후 172봉갈림길을 지나고 임도고개를 지나 봉에 잠시 올라섰다 내려서면 다시 임도고개가 나온다. 이제 앞쪽으로는 능선길이 훤히 트이며 이쯤에서 비도 서서히 그쳐 가고 있다. 바람은 계속 세차게 불어대고 있다. 고개에서 올라서면 높다란 송전탑이 있고 좌측으로 마을이 보이며 창고 같은 커다란 건물들도 보인다. 훤히 트인 능선을 따라 가면 잘가꾼 산소들도 보이며 이윽고 앞쪽으로 납은들고개로 오르는 도로가 보이는 지점에서 길이 우측으로 다시 한번 더 꺽인다. 비가 와서 질컥거리는 곳도 나온다. 5분여를 빠져 나오니 그리 높지 않은 절개지 아래 납은들고개 도로가 나온다. 이제 도고산 까지는 5.3km가 남았다. 고개의 동쪽 편으로 산마루가든이란 식당이 보인다.
안락산 갈림길 13:02
납은들고개에서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올라가면 길이 갈린다. 좌측편길을 따라 올라가니 능선으로 제대로 붙는다. 7분여를 올라서니 송전탑이 있는 158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길은 좌측으로 꺽여서 진행이 되며 능선도 완만하게 진행이 되어 걸을 만하다. 한참을 걷고 있는데 납은들 고개 산마루가든의 포인터 비슷한 개 한놈이 내 뒤를 따르고 있다. 에고 이를 어쩐담 너 나 따라 와야 별로 좋을 것도 없는데 얼렁 돌아가라 쫒으니 가는척하다 다시 돌아 오고 이러길 여러 차례 후 이놈도 저 싫다고 쫒아버리는 내를 따라 가봐야 별 볼일 없다고 판단을 했는지 돌아가고 만다. 잠시후 쉼터갈림길이라 쓴 이정표가 있는 임도위에서 잠시 쉬면서 빵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납은들고개에서 이곳까지는 1.0km 지점이다. 식사가 끝난 후 열심히 진행을 하니 높다란 송전탑이 나오며 임도(203)갈림길이라 쓴 이정표가 나온다. 우측 임도 쪽으로 차단기가 설치되어있다. 절개지위로 올라간 후 뒤 돌아 보니 끝없이 이어지는 송전선과 산과 산들이 펼쳐진다. 이제 비는 완전히 그친듯하다. 아직 바람은 세차게 분다. 위쪽으로 도고산 정상도 보인다. 이곳에서 서서히 오르는 길을 따라 7~8분 진행을 하면 안락산 갈림길이 나온다. 도고산 안란산 관음봉 금오산을 거쳐 예산으로 가는 능선이다. 안락산으로 가는 쪽으로 산소가 몇 기 길게 늘어서 있다. 도고산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꾼다.
도고산 정상 14:23 ~ 14:26
안락산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을 하니 길은 그런대로 좋다. 7분후 181봉 갈림길을 지나고 다시 7분여를 더 가면 세멘포장 임도가 나온다. 182갈림길이라 표시된 이정표가 있다. 도고산까지 2.3km다.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고 우측으로는 임도가 두갈래로 갈린다. 위쪽으로 가는 임도에는 차단기가 설치되어 막아 놓았다. 이곳임도에 빨간 스프레이로 등산로아님이라고 산마루 가든에서 표시를 해놓아 그리 갈일은 없겠다. 납은들고개를 지나며 부터는 산마루가든에서 도고산까지 종주로 표식기를 군데 군데 붙여 놓았고 이렇게 길을 잘못 들 곳이 있으면 표시를 하여 다른길로 접어 들일은 없겠다. 좋은 일을 하신 산마루가든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종주로라고 표시된 방향을 따라 도고산으로 향하니 도고산이 2.1km남은 지점에 쉼터갈림길 이정표가 있고, 7분을 더 가니 세멘포장 임도길이 또 나온다. 이고개가 새터고개인가 보다. 이고개에도 산마루가든에서 종주로 표시를 하여 놓았다. 좌측으로 넘어가는 길이 있고 우측으로는 양방향으로 임도가 간다. 새터고개의 좌측으로는 용굴봉과 덕봉산 사이에 있는 수철저수지가 나오고, 우측으로는 도고 화천리를 거쳐 도고저수지 쪽으로 이어진다. 새터고개를 지나며 도고산으로 향하는 길이 아 가파르고 이제 막바지라 그런지 힘도 왜 이리 드는지 덕봉산으로 갈리는 380봉 갈림길까지의 500m 구간 지루하고 시간도 꽤 많이 걸렸다. 380봉을 지나며 부터는 길도 좀 완만해 지며 전에 한번 지난길이기에 좀 났다. 봉을 2개를 넘고 이제 막바지 도고산전 402봉이다. 남은 거리는 600m다. 앞쪽 이제 도고산 정상이 보인다. 안부로 내려서고 다시 마지막 도고산을 향하여 오르니 노란꽃들이 반겨 준다. 도고산 정상이다.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봉에 도착을 한 것이다. 밤새도록 비를 맞으며 바람과 맞서며 도착한 곳이다. 비도 그치고 아직 맑지는 않치만 산아래 동네도 보이고 시원한 바람이 좋다. 주위로 노란꽃들을 심어 놓아 보기도 좋다. 배방역에서부터 42.8km 지점이다. 이제 남은 거리는 도고중학까지 2.8km 도고역까지 1.5km 4.3km만 가면 된다.
도고중학교 15:23 ~15:25
도고산 정상에서 꽃길을 따라 내려오면 10여분 조망이 좋은 국사정 팔각정에 닿는다. 이후 뾰적한 바위 전망대를 지나 내려오면 로프가 매여 있는 가파른길을 몇 번이고 지나 많이 내려 왔다 싶을 때 앞쪽으로 높다란 봉이 나온다. 이봉을 넘어서야 한다. 안부에 동막골 내려가는 길이 있으며 높다란 봉으로 오르는길에 나무계단이 길게 이어진다. 처음부분에 230계단이라 쓰여 있었나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게단이 많긴하다. 이봉을 넘어선 후 20여분을 지나면 우측으로 도로가 보이기 시작하며 좌측으로도 도고 중학교와 그옆의 잘 지은 주택이 보인다. 잠시 후 도고중학교 정문옆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며 실질적인 산행은 마무리가 된다. 고려레미콘산행초입에서 이곳까지 42.5km의 거리가 나온다.
도고온천역 15:43 ~17:24
도고중학교 앞에서부터 역까지는 대략 1.5km다. 이제 빨리갈 것도 없고 천천히 가는대로 간다. 가면서 흐르는 물에 스틱도 닦고, 빨리가봐야 차도 없다. 느릿느릿 걸어도 도고온천역까지는 20분이 채 못걸린다. 도고온천역에서 천안으로 가는 열차는 17:24분이다.
잠시 예산으로 가서 가는 방향을 모색해 봣지만 여의치가 않다. 이곳에서 오늘 하루 종일 비에 젖은 옷이나 갈아 입고 세면도 하고 하는 편이 낫겟다.
도고온천역 화장실에 들어가니 의외로 깨끗하다. 옷도 갈아 입고 발도 닦고 머리도 감고 한다. 역직원이 한번 감시를 하러 왔다 간후로는 더 이상은 오지 않는다. 오랫동안 비맞은 갈무리를 하고 나도 시간이 40여분이 남는다. 대합실에 홀로 앉아 텔레비전을 보며 시간을 보낸후 2분이 늦게 들어오는 천안행 열차를 타고 천안에서 다시 6시 발차하는 조치원쪽 행 열차로 갈아 타고 조치원역을 거쳐 집에 도착을 하니 18시 50분이다.
오늘 태풍 메아리가 한반도를 지난후 잠시 날씨가 화창하게 개여 나를 아산기맥으로 인도를 하였다. 불행히도 밤새 비맞고 세찬바람을 이겨내고 끝내는 배방산에서 도고산까지 포기 하지 않고 마무리를 하고 나니 마음 많은 개운하고 좋다. 발가락이 좀 벗겨 지고 오래전부터 빠질둥 말둥 하던 발톱하나가 많이 아프지만 그래도 사고 없이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큰행복이 아닌가 한다. 덥지 않게 비를 뿌려준 날씨도 어쩌면 고마운일이 아닌가 ~~
산행거리 : 배방산 초입 고려레미콘 ~도고중학교 : 42.5km
(배방역 ~고려레미콘 ; 2.3km, 도고중학교 ~도고온천역 : 1.5km =3.8km)
총산행거리 ; 46.3km
산행시간 ; 15시간 43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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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도고산~ 봉수산~광덕산 종주
도고산(482m)~봉수산(535m)~광덕산(699m)
조치원 22:46 -천안 23:08
조치원 22:59 -천안 23:20
천안 23:32 - 배방 23:45
도고온천 15:22 -천안 15:47
도고온천 17:24 -천안 17:50
도고온천 19:29 -천안 19:58
도고온천 20:48 -천안 21:14
*산행장소:아산지맥(도고산에서광덕사구간)
산행거리: 크라운제과 -(2.5km)- 배방산 -(1km)- 솔치고개 -(4.5km)- 태화산 -(2.7km)- 넙치고개-(1.4km)- 망경산 -(4.2km)- 광덕산 -(1.4km)- 서귀봉 -(3km)- 금북정맥갈림길 -(3.3km)- 각흘고개-(2.2km)- 373봉갈림길 -(1.8km)- 봉수산 -(2.3km)- 갈매봉 -(1.2km)- 오형제고개 -(1.7km)- 곽씨봉 -(2.3km)- 납은들고개 -(1.6km)- 강씨묘 -(3.7km)- 도고산 -(2.9km)- 도고중학교
총43.7km
산행시간: 들머리04시20분 출발 -(7시간)- 광덕산-(2시간)-각흘고개-(2시간)-봉수산-(2시간)-오형제고개-(1시간10분)-납은들고개-(2시간10분)-도고산-(40분)-도고중학교
04시20분 크라운제과들머리 출발-05시20분 배방산 -07시10분태화산(태학산)-08시20분 아침식사 -내려오다 길을 잘못 들어헛다리푼 40분 알바-09시05분 넙치고개 -09시45분망경산 -10시55분 장군바위 -11시15분 광덕산 -11시35분 서귀봉-13시20분 각흘고개 ~4시10분 점심식사 점심식사후 출발-15시35분 봉수산 -16시40분 배틀바위 -17시30분 오형제고개 -18시40분 납은들고개 저녁식사(산마루 가든에서우렁된장찌게 시켜먹었음) ~9시20분-21시30분 도고산 - 22:20도고중학교
*산행코스:도고역(08:10)~도고농장(08:36)~도고산(09:27)~산마루가든(11:00)~오형제고개(12:14)~점심/출발(12:40)~봉곡사갈림길(13:20)~봉수산정상(13:57)~각흘고개(15:11)~금북갈림길(16:43)~광덕산(18:15)~주차장(19:10)
*총 산행시간:11시간 점심30분 알바3번 약30분 포함
*산행거리:도고역~도고산(3.8km)~산마루가든(5.3km)~오형제고개(4km)~봉수산(3.5km)~각흘고개(4km)~광덕산(7.7km)~주차장(2.9km) *총산행거리 31.2km
*주요산행고도:도고산(482m)~봉수산(535m)~광덕산(699m)
*신도고온천역 산행 들머리는 여기와 조금더 올라가 도고중학교부터 시작할수도있다
*역에서 바로 나오면 산행 들머리 안내판이 나온다(역 뒤편) 도고산 정상 3.8km
도고농장~상수도 물탱크를 지나고 ~도고산 정상봉수대~도고산 끝자락 산마루가든 ~오형제고개 ~봉곡사 갈림길 ~베틀바위 ~봉수산 ~각흘고개(공주넘어가는 도로) ~광덕산~주차장
ㅇ 거 리 : 44.7km - 1구간(크라운제과~각흘고개) : 24km(7시간 18분)
- 2구간(각흘고개~도고온천역) : 20.7km(7시간 16분)
ㅇ 구간별 소요시간 : 크라운제과-(58")-배방산-(20")-카터로-(65")-태화산-(28")-넋티고개-(46")-망경산-(77")-광덕산(식사32")-(65")-갈재고개-(47")-각흘고개-(84")-봉수산-(62")-오형제고개(식사32")- (61")-납은들고개-(125")-도고산-(72")-도고온천역
실거리
크라운제과-2.5km-배방산 -1km -카터고개 -1.8km-삼각봉 -2.7km -태화산 -2.7km -넋티고개 (민가 물)-1.4km -망경산 -1.2km -갈림길 -1.8km -장군바위 -1.2km -광덕산 -1.4km -서귀봉 -3.0km -금북정맥 갈림길 -2.2km -송전탑 -1.1km -각흘고개
(누계 24km)
각흘고개- 2.2km -갈림길 -1.8km -봉수산 -1.3km -갈림길 -1.0km -갈매봉 -1.2km -오형제고개 -1.7km -곽씨봉 -2.3km -납은들고개 -1.6km- 강씨묘-2.0km-임도 -1.7km -도고산 -0.9km -송전탑 -1.7klm -마을길 -1.3km -도고온천역
(누계 20.7km)
총산행거리 44.7km
산행소요 시간 : 12:23분 소요 (5:23분 시작 ~17:46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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