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단양 둥지봉~말목산
2010.10.5.화요일 맑음
참석인원 ; 3명 악당홍미니, 허수아비, 나
청주 5:00 - 옥순대교 7:03 -팔각정 - 새바위 8:38 -둥지봉 10:02 -천진선원 아래 도로 11:30 ~12:00(중식) -말목산 14:50 ~15:00 -천진선원 16:05 -옥순대료 17:24 ~17:30 -청주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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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봉 430m
◆ 충북 제천시 수산면에 위치한 해발 430m인 둥지봉은 가은산(575m)을 모산으로 한다. 가은산의 지맥이 암릉들을 빚어 놓은다음, 나머지 여맥을 충주호에 가라앉히고 있는데, 바로 이 거대한 바위 능선 상의 최고봉이 둥지봉이다.가은산은 충주호를 사이에 두고 단양8경에 드는 구담봉과 옥순봉을 내려다보는 산으로 인기 있다. 그러나 둥지봉은 가은산 보다 더 남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이 산에 오르면 손에 닿을 듯한 거리에서 구담봉과 옥순봉을 마주볼 수 있고, 새로이 개통된 옥순대교도 더욱 가깝게 내려다보여 가은산에 뒤지지 않는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여기에다 상천리까지 운행되던 제천 시내버스가 가은산 서쪽 산자락을 돌아 옥순대교를 건너 수산까지 연장 운행되고 있다. 따라서 자가용 승용차나 관광버스를 이용하는 경유에도 구단양이나 충주 방면에서도 수산에 이른 다음, 옥순대교를 건너 쉽게 가은산이나 둥지봉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둥지'는 새가 알을 품는 새집을 뜻한다. 둥지봉이라는 산이름이 생겨난 동기는 바로 이 산에 마치 새알을 품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새바위'라는 기암이 있기 때문이다.▶ 새바위 - 벼락바위 코스둥지봉 산행기점은 옥순대교다. 옥순대교 북단 주차장에서 상천리 방면 도로를 따라 약 200m 거리인 정오골 입구에서 오르는 코스와 북단 주차장에서 곧바로 북쪽 288m봉 능선으로 오르는 코스가 있다. 어느 코스로 오르건 일단 새바위를 경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오골이나 288m봉 능선 중 어느 코스로 오르건 288m봉 북족 아래 큰 소나무가 있는 안부에서 만나게 된다. 부챗살처럼 가지를 펼친 큰 소나무가 있는 안부에서 동쪽 오솔길을 따라 8 - 9분 거리에 이르면 아름드리 굴피나무 5 - 6그루가 있는 두 번째 안부에 닿는다. 이 굴피나무들은 모두가 밑둥 껍질이 오래 전에 벗겨진 흔적이 있다. 굴피나무 안부에서 남쪽 능선길로 발길을 옮긴다. 8 - 9분 오르면 암봉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거의 남쪽 방향인 왼쪽 암릉길로 발길을 옮기면 정면으로 새바위, 옥순봉, 충주호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다. 분재와 같은 노송 군락 사이로 계속 내리막인 암릉길을 타고 15분 거리에 이르면 그야말로 앉아 있는 새 한 마리를 그대로 빼닮은 새바위가 약 100m 전방으로 보이는 전망바위에 닿는다. 이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새바위는 신기하게도 새알을 낳고 있는 자세로 보이며, 알이 나오는 꼬리부분도 살아있는 새를 보는 듯하다.새바위를 향해 5분 거리에 이르면 백여 평 넓이의 너럭바위 꼭대기에 자리한 새바위에 닿는다. 새바위를 휘돌아 남쪽 경사진 너럭바위로 발길을 옮겨 새바위를 올려다보노라면 오른쪽 3m 거리로 어미 새를 떠나지 않고 있는 한 마리의 새끼 새가 또 있음을 보게 된다.새바위에서는 남쪽 충주호 건너로 병풍을 펼친 듯한 옥순봉만 보아도 넋을 잃을 지경이다. 여기에다 옥순대교 아래로 하얀 물살을 늘어뜨리며 질주하는 관광유람선을 내려다보는 풍광은 더욱 이곳을 찾은 보람을 느끼게 한다.
새바위를 뒤로 하고 남동쪽 급경사 길로 20분 가량 내려서면 충주호 방면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이 나타난다. 이 오솔길은 충주호가 생기기 전 옥순봉 아래 강변 마을이었던 송호리 주민들이 나무하러 다녔던 길이다. 이 나뭇길에서 동쪽 아래 계곡을 건너 오른쪽 풀밭을 지나 약 100m 거리에 이르면 벼락맞은 바위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높이 20m에 폭과 길이가 30m인 벼락맞은 바위는 양쪽이 2대3 비율로 가운데가 수직으로 쪼개져 있다. 벼락맞은 바위를 오른쪽으로 휘돌아 갈라진 바위 틈바구니 사이로 서쪽으로 보면 새바위가 올려다 보여 신비감을 더해준다.벼락맞은 바위를 뒤로하고 북동쪽 급경사 길로 발길을 옮겨 50m 가량 올라서서 바위 아래 왼쪽으로 우회한다. 오른쪽 급경사 위로 U형으로 패어든 바위협곡 입구가 나타난다.이 바위 협곡을 입구를 지나 왼쪽 급사면 길로 40m가량 더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V형으로 패어든 두 번째 바위협곡 입구에 닿는다.
여기서 오른쪽 V자형 바위 협곡 안으로 30m(암릉 20m 전) 가량 올라가면 왼족 머리 위로 폭 1m 크기 바윗돌(촉스톤)이 박혀있는 침니바위가 나타난다. 침니바위 아래에서 왼쪽 너럭바위로 올라가 50m 가량 횡단하면 오른쪽으로 U자형으로 패인 급경사(약 45도) 홈통바위가 나타난다. 바위 속에 돌가루와 낙엽이 범벅으로 섞여 있어 다소 미끄러운 홈통바위 양쪽으로 돋아난 수cm 크기 돌출부(홀드)를 손으로 잡거나 등산화로 디디며 10m 가량 올라가면 수뱍 평 넓이의 대슬랩을 밟는다. 경사진 바위에서는 서쪽 협곡 건너로 새바위가 얹혀 있는 암릉이 마주보인다. 이 경사진 바위에서 휘둘러보는 조망도 새바위에서와 같이 일품이다.경사진 바위를 지나 2분 가량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6m 높이 세미클라이밍 장소가 나타난다. 초심자는 밑에서 발을 받쳐줘야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세미클라이밍 장소를 올라서면 곧이어 병풍을 펼칱 듯한 약 40m 높이 절벽 아래에 닿는다. 오룬족으로 횡단길이 보인다. 주민들의 가을철 송이길이다. 횡단길로 발길을 옮겨 약 50m 거리에 이른 다음, 왼쪽 바윗길로 올라가면 40m 절벽 상단부인 높이 15m 폭 30m 병풍바위 아래 테라스를 밟는다. 이 테라스에서 오른쪽 우회길로 4분 가량 올라가면 병풍바위 상단부 돌출된 바위 위에 얹혀 있는 버스 크기의 네모난 바위(마치 메주를 닮은 것)가 얹혀 있는 곳에 닿는다. 이 바위를 뒤로하고 작은 안부를 지난 다음, 주능선 왼쪽 사면길로10분 가량 올라가면 둥지봉 정상이다.정상은 갈비가 수북하게 쌓여 있고, 소형 승용차 크기의 바위 7개와 노송군락으로 에워싸여 있어 그야말로 새 둥지같은 분위기다. 조망도 일품이다. 서쪽 아래로는 충주호와 옥순대교를 비롯해서 멀리 청풍대교와 비봉산이 보인다. 북으로는 가은산이 하늘금을 이루고, 동으로는 말목산과 그 오른족으로 장회나루와 제비봉과 구담봉이 멀리 의사봉, 용두산과 함께 그림처럼 펼쳐진다. 남쪽 멀리로는 하설산과 월악산이 하늘금을 이룬다.하산은 동릉을 타고 내린다. 5분 거리에 이르면 약 30m 길이의 옛 성터가 나타난다. 성터를 지나 4분 더 내려서면 움막터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계속 동릉을 타고 5분 거리인 말목산이 마주보이는 전망장소에 다녀오는 것도 괜찮다. 전망장소에서 내려오다보는 성골과 장회나루, 그리고 구담봉 풍광이 일품이다.전망장소에서 다시 움막터 삼거리로 되돌아와 북릉으로 5분 가량 내려서면 가은산 하산로와 만나는 둥지고개에 닿는다. 둥지고개에서는 서쪽 오솔길을 밟는다. 서쪽 오솔길로 30분 거리에 이르면 남쪽 새바위로 가는 능선길과 만나는 굴피나무 군락 고개를 지난다. 굴피나무 군락 고개를 내려서서 8분 거리인 큰 소나무가 있는 세번째 고개(288봉 능선 북쪽)를 밟는다. 큰 소나무가 있는 고개에서는 남쪽 288m봉 능선길을 타고 옥순대교로 내려서는 방법도 괜찮다.큰 소나무가 있는 고개에서 서쪽 오솔길로 내려서면 곧이어 길 오른쪽으로 큰 무덤이 있다.이 무덤을 지나 약 40m 거리에 이르면 왼쪽 정오골로 내려서는 계곡길이 나타난다. 이 계곡길로 15분 내려서면 옥순대교 200m 전방 도로에 닿는다.
말목산 710m
♣ 말목산은 속칭 마항산(馬項山),또는 상악산 이라고도 하며 단양군 적성면에 충주호를 끼고 위치한 조그마한 산으로 많은 암봉들이 운집해 있고 710m의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남한강은 굽이치는 강물과 깍아지른듯한 절벽이 천하절경이다. 말목산 골짜기에 흩어져 있던 옛마을들을 통틀어 품달촌(品達村)이라 불리울만큼 높은 벼슬에 오르는 인물이 많았고 실제로 고려때 우탁 선생과 조선시대 유척기선생이 이곳 출생이다.
▶ 말목산 산행은 구단양을 물 건너 바라보고 있는 하진리를 산행의 기점으로 잡아야 한다. 말목산의 등산로는 말목산 남동쪽 골짜기 가운데로 나있다. 철탑이 있는 산등성이에 오르면 숲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작은 소나무숲 사이로 뻗쳐 오르던 길은 잡목 사이를 지나 왼편의 낙엽송 숲으로 이어진다. 낙엽송 숲을 빠져나와 너덜지대를 지나면 길은 몹시 가팔라진다. 마을을 떠난 지 한시간 정도면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산등성이에 올라서게 된다. 동서로 뻗은 말목산의 주능인 셈이다. 푸른 호수가 발아래 내려다 보이고 제비봉이 건너다 보인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국립공원 푯말을 지나 평탄한 참나무 숲으로 이어진다. 평탄한 길을 200미터쯤 걷다 690봉을 지나면 20여미터를 내려서고 첫 전망대가 왼편에 나타난다. 노송이 서있고 큰바위가 호수쪽으로 내밀고 있다. 여기서 서쪽으로 나아가면 말잔등 같은 낙엽송 숲을 지나고 이어 두 번째 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탁 트인 전망의 시원함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며 전망대 바위 한단 아래에도 전망대가 있어 말목산 최대의 명소가 이곳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진리 마을에서 첫 전망대까지는 1시간 30분, 두 번째 전망대까지는 1시간 50분쯤 걸린다. 두 번째 전망대에서 북쪽의 산줄기인 금수산을 바라보며 15분쯤 오르면 말목산의 고스락이다. 고스락도 호수쪽이 낭떠러지이고 반대편은 큰바위가 있어 쉬기에도 좋다. 고스락에서 호수를 따라 서쪽 산등을 타고 내려가면 암봉 하나를 오른편으로 비껴지나 세 번째 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고스락에서 여기까지의 내리막은 바위들이 이어지고 험해서 산행의 짜릿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말목산의 아우처럼 산의 서쪽에 붙어있는 580미터 봉은 호수를 사이에 두고 건너편의 옥순봉과 구담봉을 마주보고 있다. 이 암릉길은 세 번째 전망대에서 잘록이 위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야 한다. 이 암릉을 거쳐 천진 선원이 있는 성골까지는 세 번째 전망대에서도 1시간이 걸린다. 성골에서는 천진선원을 오가는 배편을 이용하면 쉽게 장회나루로 나갈 수 있다. 하지만 섬골의 교통이 불편하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1시간 이상을 더걸어서 비 포장길이 있는 떡갈미기마을까지 가는게 좋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면 세 번째 전망대까지 내려섰다가 다시 정상부로 방향을 돌려 오르막을 올라선 후 북쪽의 너덜 숲지대를 가로질러 말목산과 금수산의 주릉에 돌아온후 떨갈미기 고개에서 떡갈미기 마을로 하산하면 된다. 세 번째 전망대에서 금수산쪽 주릉까지 돌아가는 데는 30분이 걸린다. 고스락에서 떡갈미기고개까지도 30분이 소요되며 떡갈미기 고개에서 떡갈미기 마을까지는 25분쯤 걸린다. 고스락에서 북쪽의 주릉을 타고 내려서면 첫 잘록이며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하산길이 있지만 잘록이 앞에 우뚝 솟은 봉을 올라선 후 조망을 관망한 후 내려서는 것이 좋다. 이 봉우리에서 산등을 타고 내려서면 떡갈미기 고개며 우측이 떡갈미기 마을로 가는 길이다. 총 산행시간은 성공까지 내려섰다가 떡갈미기 고개로 넘어오면 약 5시간이 걸리고 고스락에서 세 번째 전망대까지 내려 섰다가 떡갈미기 고개로 돌아내려 오는데는 네시간이 소요된다. 고스락에서 바로 북쪽 떡갈미기 고개로 하산한다면 3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말목산은 마항산(馬項山)이라고도 하는데 산의 형세가 말의 목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산행들머리인 하진리에 옛날 장군감이 태어나자 그에게 걸맞는 말도 함께 태어났지만 장군감과 말이 모두 죽어 그 말이 죽은 산이 하진의 뒷산으로 이 산을 말목산이라 부른다는 전설이 있다
한국의 산천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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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은 버섯산행을 겸하여 하였기에 시간이나 거리등이 맞지 않아 산행기는 한국의 산천에서 옮긴 것으로 대신한다.
둥지봉이나 말목산은 내고장 산으로 여러번 다녀 온곳으로 산행기는 전에 쓴것도 있고하여다녀온 흔적만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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