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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517 속초 설악산 달마봉632m 2010.10.10.일요일 맑음

속초 설악산 달마봉632m

2010.10.10.일요일 맑음

참석인원 : 충북뫼벗 산악회 따라서 47명

 

 

청주종합운동장 6:40 -문막휴게소 8:10 ~8:33 -홍천톨게이트 9:03 -원통삼거리 9:58 -십이선녀탕휴게소 10:03 ~10:12 - 미시령 10:35 ~10:40 -목우재 입구 샛길 11:20 -주능선등산로 11:48 -달마봉전 능선12:30 ~13:06(중식) -위험구간 13:37 ~14:40 -달마봉 14:55 ~15:00 -캔싱턴호텔 입구 주차장 15:45 - 설악파크 16:10 ~17:30 -38휴게소 19:05 ~19:20 -홍천톨게이트 20:06 -문막 20:35 -여주휴게소 21:27 ~21:43 -호법 22:16 -서청주 23:00 -종합운동장 23:13 -집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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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마봉

설악산은 태백산의 주봉인 대청봉이 해발 1,708m로써 그 맥이 동으로 뻗어 화채봉, 금강굴, 울산암, 달마봉을 융기시키고 여기서 다시 2개의 맥으로 분열되어, 그중 하나의 맥은 주봉산, 청대산등 크고 작은 산들을 이루며 속초시의 중앙부를 지나 동해로 들어가고, 다른 하나의 맥은 북으로 뻗어 영금정을 이룩하고, 그 여맥이 다시 해저를 지나 해안을 낙하 하다가 다시 두각을 해상에 노출하여 조도를 이루었다.

 

달마봉은 신흥사(神興寺) 앞의 세심천(洗心川) 건너 동편에 솟아있는 봉우리로 해발 635m의 암봉(岩峰)이다. 산봉우리의 둥글기가 흡사 달마와 같다하여 달마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달마'라는 뜻은 달마대사의 준말로서 달마대사는 선종(禪宗)의 시조이며, 남인도 향지국(香至國) 왕의 세째 아들이다. 둥글둥글한 달마대사의 모습처럼 달마봉도 둥근 것이 특징이며, 달마봉에 오르면 오른쪽에 보이는 영랑호(永郞湖)의 잔잔한 물결에 달마봉의 모습이 비친다고 한다. 이렇듯 달마봉 풍경은 무엇보다도 봄에 진달래가 필 무렵과 가을의 단풍이 물들때 만산홍(滿山紅)으로 변하여 보면 볼수록 붉디 붉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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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처럼 좋은 날씨에 속초 미시령 북쪽의 신선봉을 충북뫼벗산악회서 간다고 한다. 아침일찍 천안에서 온 적막과 함께 체육관에 도착을 하니 자리가 다 차고 한석이 남았다. 출발시간을 7시로 잘못 알아 6:40분에 도착을 한관계로 우리 때문에 10분을 늦게 출발하게 되었다.

 

종합운동장 6:40

종합운동장을 출발하여 내덕동에서 떡을 싣느라 오창톨게이트로 진입을 한단다. 흥덕대교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사이 떡을 싣고 금시 출발을 한다. 오창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중부고속도로를 달려 호법에서 다시 영동고속도로 진입을 하여 문막휴게소에서 잠시 머문다음 원주 만종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홍천톨게이트로 빠져 원통삼거리를 지난후 십이선녀탕휴게소에서 마지막으로 한번더 머문다음 백담사앞 용대리를 지나 터널전에서 구길로 접어 들어오르막을 오르니 오늘의 종착점인 미시령고개다.

 

미시령 10:35 ~10:40

미시령에 닿기전 신선봉쪽 길을 보니 오르는 님이 없다. 아하 오늘은 틀렸구나 하는 감이 온다. 미시령에 도착을 하니 많은 차들로 고개가 붐빈다. 미시령 휴게소 뒤편 신선봉으로 오르는 철문이 굳게 닿혀 있다. 간간히 공단직원들이 지켜 보고 있다. 산악대장은 공단직원에게 애기 하니 재주껏 몰래 들어 가라고 했단다. 글쎄 이해가 가지 않는 애기다. 절대 공단직원들이 그런애기를 할분들이 아니라는 걸 안다. 그분들이 나중에 만약에 사고가 난다면 책임을 질 애기 인데 어째 그런애기를 한단 말인가. 혹여 내가 준비한 지도를 보니 속초쪽으로 내려가다 신선봉으로 오르는 샛길이 있다. 그길이라도 타고 가야 겠다는 생각에 대장에게 하기 싫은 말을 하니 저도 어쩔수 없는지 그리 하기로 한다.

 

목우재 전 샛길 입구 11:20

미시령에서 신선봉 출입이 좌절되고 다시 샛길을 찾아 속초로 향하니 우리버스 뒤로 경찰순찰차 공단트럭이 뒤따른다고 한다. 순찰차야 관계가 없지만 공단차량은 껄적지근한것이다.

우리차를 추월하도록 유도를 하지만 절대로 앞지르기를 하지 않는다. 순찰차많이 빠져 나가고 샛길입구에서 우리차가 정차를 하니 공단차도 정차를 한다. 대장의 부질없는 한마디가 그들을 유도한것이나 마찬가지가 되었다.

이제 어쩔수 없이 신선봉 산행은 포기 하고 울산바위로 간다고 한다. 울산바위는 여러차례 다녀온곳이니 난 목우재에서 내려달라고 하고 설악동으로 향하니 대장이 무슨생각이 들었나 다들 그리로 가겠다고 한다. 속초시내를 빠져 나와 목우재로 향하니 차량들이 줄줄이 늘어서 갈수가 없다. 간신히 목우재 터널입구에 도착을 하여 샛길앞에 정차를 한다.

 

달마봉 주능선 11:48

샛길을 따라 들어가니 계곡을 한번 넘어서 능선을 타고 오른다. 능선을 타고 오르는 지점에서 버섯꾼을 만난다. 배낭이 하나 가득 제법 묵직해 보인다. 버섯 많이 땃냐고 물으니 그영감님 하나도 못땃다고 한다. 누가 많이 땃다고 하면 버섯 싹쓸히 할까봐 그러나~~

나와 적막은 능선을 타고 열심히 오른다. 샛길에서 약 30여분을 오르니 달마봉으로 가는 주능선길에 닿는다. 가끔씩 지나치는 님들에게 물르니 목우재고 어대고 간에 지키는 님은 없다고 한다.

 

달마봉전 능선12:30 ~13:06(중식)

주능선에 일단 모두가 오른다음 간단히 주의 사항을 애기하고 오르기 시작하니 10여분이 지나며 부터는 많은 사람들이 반대쪽에서 우리쪽으로 온다. 오늘이 설악산에서 등반대회가 열리는 날이란다. 일년에 단 한번 열리는 달마봉 산행길이란다. 에고 하필이면 와 오늘따라 또 이런 시련이 있단 말인가. 오늘은 어짜피 설악산의 한코스를 제대로 타지 못하는 날인가 보다. 능선길을 40여분을 진행한후 달마봉의 이쁜 바위들이 보이는 지점에서 능선옆으로 터를 잡아 점심식사를 한다. 뒤에 오는 님들은 이런 틈바구니에서도 송이를 몇송이를 땃다고 한다. 귀신같은 밟은 눈을 가진 님들이다.

 

위험구간 13:37 ~14:40

식사후 달마봉으로 향하니 길이 엄청 밀린다. 어느한쪽이 아닌 양쪽이 다 밀린다. 등짝에 번호표를 붙인님들 산악회따라 온님들 뒤범벅이다. 식사후 산행을 시작하여 몇분후 등반대회길을 버리고 바위능선길로 올라서니 에고 여기도 서울의 산악회님들이 점령을 하여 오도 가도 못한다.

예전에 왔을때 하나 하나 앉아 넘기던 그바위에서 정체가 되어 갈수가 없다. 예전에도 부실한 줄이 있엇으나 그나마 끊어 버리고 없다고 한다. 서울의 산악회에서 가져온 보조자일,우리들이 가지고 다니는 낙하산줄 등을 모두 투입을 하여 줄을 메고 간신히 위험구간 바위를 넘기니 바위라고는 처음 접하는 여성분들, 부실한 남성분들까지 부들부들 떨면서 바위를 통과하니 시간이 엄청 지체가 된다. 이곳에서 기다리는 시간 1시간, 넘는시간 10여분등 상당히 많은 시간이 흘렀다.

 

달마봉 정상 14:55 ~15:00

위험구간을 통과하여 바위를 몇군데 더오르고 한후 능선마루에 오르니 앞쪽으로 거대한 달마봉 바위가 나타난다. 달마봉 앞쪽으로 조그만 바위를 슬랩등반으로 오르고 다시 달마봉 아래가까이 닿아 간후 바위를 타고 아래쪽으로 내려선 후 위쪽 능선으로 오르면 이곳에 달마봉이라쓴 사각나무판이 있다. 달마봉 정상은 오를수 없는 거대한 바위다. 아래쪽에서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하여야 한다. 달마봉 정상표식이 있는 곳에서 보는 달마봉의 모습이 보기 좋다. 또한 반대쪽으로 보이는 울산바위의 장엄한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조망되는 곳이다.

 

캔싱턴호텔 입구 주차장 15:45

달마봉에서 흔들바위쪽으로 가는 길이 엄청 밀린다. 먼저 가던 바리봉으로부터 길이 밀려 되돌아 와 샛길로 빠진다는 전갈은 받았지만 혹여 하고 몇백M를 가보니 역시나 아래쪽으로 긴행령이 가지를 못하고 밀려 있다. 적막과 나도 되돌아와 달마봉아래쪽에서 남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 하산을 한다. 오면서 뒤에 남겨진 악당과 릴라와 통화를 하여 이길로 빠지도록 한후 능선을 따라 내려오니 작은 바위봉을 넘어 가파르게 내려서는 길을 따라 행사를 진행하느라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는 설악동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하산 하는 도중 다리에 경련이 나는 여성분을 간단히 침으로 피를 뺀후 가지고 다니는 근육이완재 두알을 꺼내 준후 하산을 하니 그 산악회 대장인듯한 분이 그들을 기다로 있다. 대충 상황을 설명하니 그분도 알고 있다고한다. 이제 차가 다니는 도로까지는 머지 않은길이다. 산길을 다 내려서니 주차장에 닿는다. 위쪽으로 캔싱턴호텔로 들어 가는 입구에 있는 주차장이다. 이곳에서 차가 있는 설악파크가 위쪽으로 가야 하는지 아니면 내려가야 하는지는 물으니 흔쾌이 알지를 못하여 버스기사가 식당에 물어 내려와야 한다고 하여 캔싱턴호텔입구에서 20여분을 도로를 타고 내려가니 예전에 노루궁뎅이 버섯을 따서 데쳐 먹던 설악파크가 있는 곳이다. 이로써 오늘 갑자기 산행지를 변경하여 실시한 달마봉산행을 무사히 마무리 한다.

 

뒷풀이 장소로 잡은 식당의 여주인과 남주인의 무례한 언행과 행동에 기분이 상한다. 손님인 우리들이 조금은 기분에 상하는 소리를 하였다 하여 두분이 쌍지팽이를 짚고 나서듯 소리를 지르며 싸우려 하는 모습은 설악동 상인들의 욕을 먹이는 일이 아닌가 한다. 조금은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 ~· 사태가 일단락을 짓고 준비해온 새우찌게와 몇분이서 따온 송이까지 곁들이니 모두가 흡족하고 행복한 표정이다.

이로써 뒷풀이 까지 모두 마치고 돌아 오는 길은 목우재를 넘어 용대리에서부터 인제를 지날때까지 차가 밀리고 다시 문막휴게소를 지나며부터 차가 밀려 원주에서 충주로 오는 것보다 1시간 가량은 더걸린셈이 덴다. 조금의 배려가 필요 했지만 아쉬운 점이다.

이로써 오늘 신선봉 산행을 대체한 달마봉 산행 무사히 마치고 돌아 왔다.

 

산행거리 ; 약 6KM

산행시간 ; 4:5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