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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514 정선 옥갑산1285m~옥갑상봉~상원산1421m~1345.5봉 2010.9.27.월요일

정선 옥갑산1285m~옥갑상봉~상원산1421m~1345.5봉

2010.9.27.월요일 맑음

참석인원 ; 적막이랑 둘이서

 

청주 3:30 -아우라지 삼거리 6:30 ~7:25 (아침식사) -아치옆 옥갑사 등산로 입구 -하옥갑사 8:01 -임도 8:16 -상옥갑사 삼거리 임도 이정표 8:25 -상옥갑사 8:55 ~9:00 -로프지대(미개통등산로 표지) 9:41 -옥갑산 정상 9:44 ~10:14 -전망대 10:28 -옥갑상봉 10:50 -헬기장 10:56 -1285봉 10:58 -상원산 전봉 12:40 ~13:05(중식) -상원산 정상 13:34 ~13:38 -1345봉 14:46 -임도(헬기장) 15:47 -좌측편 임도따라 가다 되돌아섬 16:02 -다시 임도 헬기장 16:14 -능선길 따라서 -계곡 임도 16:45 -삼거리 민박 17:00 -상자개마을 17:10 ~17:18 -아우라지 삼거리 17:32 -청주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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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갑산(1,285m)

 ♣ 강원도 정선군 북면과 북평면의 경계에 있는 옥갑산(1,285m)은 지도에는 나타나 있지 않은 산이다. 상원산과 옥갑산의 모체는 백두 대간 중 황병산(1407)이 된다. 황병산에서 백두대간을 이탈한 남릉은 장군바위(1140), 용산(1027), 발왕산(1455), 박지산(1391), 상원산(1421), 옥갑산(1285) 등 덩치가 큰 산들을 일으킨 후 송천과 골지천이 합수하여 만든 조양강에 그 맥을 다한다. 상원산과 옥갑산은 강원도에서도 극히 오지라 할수 있는 정선군 북면과 북평면에 위치한 산이다.옥갑산의 인근에는 상원산과 노추산이 위치해 있다. 능선상에서는 발 아래 조양강의 푸른 물줄기가 굽이쳐 흐르고, 겨울철에는 소백산능선에서도 보지 못한 아름다운 설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무념 속으로 빠져들어 갈 것만 같은 산이다.산행코스는 옥갑사로 오르는 코스, 구절리로 오르는 코스가있다. 옥갑사 코스는 좁은 골짜기로 들어가 큰 길이 나오면, 왼쪽 능선을 타고 올라가는 것이 좋다.  이 능선 좌우로 작은 골짜기가 나뉘는데, 오른쪽 계곡 가에는 낮은 곳에 하옥갑사가, 왼쪽 골짜기의 상단 높은 곳에 테라스가 형성되고 테라스 위에 상옥갑사가 자리잡고 있다. 이 능선을 조금만 올라가도 조망이 툭 트이며 여랑과 아우라지 나루터, 여랑 뒤 쪽의 고암산 - 상정바위능선이 아스라히 바라보인다. 눈을 끄는 경관은 활등 모양으로 휘돌아가며 푸르게 흐르는 조양강과 강변의 송림이다. 이곳 조양강가의 푸른 격류와 소, 그리고 송림이 청류 위에 그윽한 숲그늘을 드리우고 옥갑산 산영이 맑게 어리는 태고적 경치는 절경을 이루고 있다.높은 곳에 자리잡은 상옥갑사는 유래가 깊은 절은 아니나 위치만은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급경사로 인해, 조양강 푸른 물은 마치 절간 지주석 아래를 흐르는 듯한 느낌을 준다. 42번도로의 높이가 해발 200m인데 상옥갑사는 어림잡아 해발 약 1,000m 정도 되는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상옥갑사에서 바라다 보이는 골짜기 사이의 조양강은 능선 사이에 끼여, 푸른 비취처럼 선명하게 빛난다. 옥갑산 아래발치를 U자를 그리며 흘러가는 유로 옆으로 소나무숲이 펼쳐진 이곳에 서있으면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이 아닌가 싶다.정선 땅은 우리나라의 오지에 해당한다. 그래서 계곡은 깊고, 산은 높다. 높은 산은 태백산맥의 높이를 유지하려고 안간힘인데, 계류와 개울이 파들어 가는 깊이는 점점 내려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때묻지 않은 곳에 우뚝 솟아있는 옥갑산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너무나도 아쉽다.

 

 

상원산(1,412m)

♣ 백두대간이 황병산(1,407m)에서 남으로 내려오다 조양강을 만나기 전에 빚은 상원산(1,412m)은 강원도 정선군 북면과 북평면에 걸쳐 있다. 여량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둥그스럼하고 기골이 장대한 산들이 힘을 겨루는 듯한데 구한말 의병장 전상요는 상원산을 가리켜'푸른 하늘에 옥부용을 깎아 세운 듯하다'고 극찬한 바 있다. 정상은 두루뭉실하고 펑퍼짐하지만 오르내리는 경사는 매우 급하다.무릉도원의 전설을 갖고 있는 상원산을 오르려면 북쪽 상자개에서 표골로 정상을 오른 뒤 옥갑산봉(1,302m)을 거쳐 옥갑사를 지나 여량으로 내려서야 하지만 하루에 산행을 마치기는 무리다. 대개는 하자개를 들머리로 해서 상원산을 올라간다.구절리의 구절역에서 폐광촌을 지나 송천하류쪽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원님이 세수하려고 갓을 걸어 놓았다는 갓거리 마을에 이른다. 여기서 서북쪽으로 송천을 건너 자개골로 들면 흡사 무릉도원을 연상 시키는 유천1교를 건너면 관리사무소가 있다. 곧바로 유천 2교를 지나 자개천을 끼고 비포장길을 따라 산모롱이를 돌면들면 벽돌 건물인 숲속가든을 지나치면 자개골 민박집 앞이다. 유천교를 떠난지 20분 만이다.자개골 민박집을 마주보고 있는 농가에서 지금까지 따르던 도로를 버리고 왼쪽(서쪽) 숲속의 낡은 산판 길로 들어선다. 5분쯤 올라서면 삼거리, 오른쪽으로 꺾어 덩굴 사이로 헤쳐나가는 길에 간간이 오래된 표지기가 보인다.여기서 숲터널을 20분 정도 지나는 곳에서 계류를 건너 30m쯤에서 다시 계류를 건너면 길은 지그까지 남쪽 방향으로 따라오던 계곡을 버리고 방향을 북으로 틀며 산비탈을 빙 돌아 올라가면서 상원산 지릉에 닿는다. 여기서 남서쪽의 지릉만 따르면 상원산 정상에 닿을 수 있다. 묘 1기를 지나 참나무 군락 능선으로 이어지며 1280봉 동릉의 삼거리에 도착한다.이곳부터는 경사가 수그러든다.두리뭉실 넓은 1280봉을 뒤로하고 하늘을 가린 나무사이길로 올라가면 시야가 트이는 헬기장이다.북으로는 발왕산,남으로는 여량의 아우라지가 눈에 들어온다.1280봉을 떠난지 30분정도면 넓은 공터 한구석에 정상 묘목과 대리석 표석이 있는  상원산 정상이다.정상에서의 조망은 과연 산 이름에 걸맞게 막힘이 전혀 없어 일품이다. 동으로는 동해와 두타,청옥이 있고 동해가 수평선을 긋는다.북으로는 박지산, 두로봉, 오대산,노인봉,황병산,고루포기산이 이어져 내려온다. 남으로는 옥갑산봉과 거대한 황소 한 마리가 서 있는 듯한 가리왕산이 보인다. 하산은 남쪽 능선으로 옥갑산봉을 경유해 옥갑사 거쳐 여량으로 내려선다. 하자개에서 상원산 옥갑산봉을 거쳐 여량으로 내려서는 길은 19 km에 10시간쯤 산행시간이 걸린다. 상원사 산행에서는 계곡으로는 함부로 들어서지 말고 능선길을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 산이 험한 편이므로 이곳을 잘 아는 사람의 안내를 받는 것이 좋다. 또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산악인과 같이 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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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출발 3:30

천안에서 승용차로 청주 까지 온 적막과 둘이서 새벽 3:30분 청주를 출발하여 음성,주덕 ,제천,영월,정선을 지나 여량 아우라지삼거리까지 논스톱으로 달려 6:30분 도착을 한다.

 

아우라지 삼거리 6:30 ~7:25

아우라지 삼거리 주유소옆 공터에 차를 주차하고 아침식사로 라면을 끊이려고 하니, 버너 라이터가 고장나 항상 가지고 다니던 라이터를 챙기지 못하여 불을 붙이지 못하고 이리궁리 저리 궁리 끝에 자동차 라이터로 불을 붙여 보려고 하지만 영 불이 붙지를 않는다. 자동차 라이터를 이용하여 휴지에 불씨를 지피고 아무리 불어 보아도 불꽃이 피어 오르지 않아 버너에 불을 붙이는데는 실패를 하고 결국 30분 이상이 지나 주유소문을 여는 시간에 맞추어 연료를 주입하기 위하여 온 님으로부터 라이터를 빌려 불을 붙여 라면을 끊여 아침식사를 하느라 귀중한 아침시간 30분 가량을 소비 하였다.

 

하옥갑사 8:01

아우라지 삼거리에서 정선방향으로 조금 되돌아 오면 길 건너 아우라지 소공원이 있고 ‘다음에 또 오십시요’라고 쓴 커다란 아치가 있다. 산행입구는 이곳옆쪽에 있다. 아치 옆으로 소나무 기둥에 옥갑사라 쓴 이정표가 있다. 이곳으로 들어서면 서서히 길은 산으로 오르게 된다. 약 5분 가량을 북쪽을 향해 오르면 길은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선회하여 남쪽으로 이어진다. 남쪽 방향으로 산허리를 따라 이어지는 산길은 거의 평탄선길로 조금을 가면 커다란 너덜지대를 지나게 된다. 첫 번째 너덜을 지나 두 번째 너덜이 가장 크고 세 번째 너덜 까지 지난 후 길은 잠시 푹파인 사태지대를 우회 하기 위쪽으로 줄을 쳐서 위쪽으로 돌아 가도록 되어 있다. 계속 산허리를 돌아 가는 산길은 아우라지 삼거리를 출발하여 35분후 하옥갑사에 도착을 한다. 하옥갑사는 조그마한 절로 대웅전 포함 2채로 되어 있다. 이곳으로 오는 길은 아우라지 삼거리와 정선 쪽으로 1km 정도를 더 와서 계곡으로 오르는길 포함 2군데로 되어 있다.

 

상옥갑사 8:55 ~9:00

하옥갑사 뒤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15분후 임도가 나온다. 이 임도엔 하옥갑사 차량인듯한 4륜구동 차량이 한 대 서있다. 여기서 다시 임도를 건너 위쪽 등산로로 오르면 10여분 후 이정표가 있는 임도 삼거리가 나온다. 이정표엔 우리가 올라온 하옥갑사와 옥갑산(상옥갑사)의 두방향이 표시 되어 있다. 임도삼거리는 하옥갑사쪽과 상옥갑사쪽 이곳으로 올라오는 길등 세군데 방향으로 되어 있다. 삼거리에서 옥갑산 쪽으로 방향을 틀면 입산통제 안내문이 있고 그 옆으로 등산로 표시가 되어 있다. 여기서 옥갑상봉으로 직접 오르려면 등산로 표시가 된 곳으로 오르면 되지만 상옥갑사를 거쳐 옥갑산으로 오르기 위해선 임도길을 따라 올라야 한다. 차량이 올라 다닌 흔적이 있는 임도길을 따라 25분여를 가면 임도가 끊기고 포터차량이 한 대 서있으며 짐을 나르는 지게가 2개가 놓여 있다. 임도길은 여기서 끈기고 상옥갑사는 좁다란 길을 따라 5분여를 더 가야 한다. 좁다란 길옆으로 참나무에 매달린 하얀 버섯이 한 놈 보인다. 오늘 이곳으로 산행을 잡은 목적 중에 하나가 저놈 때문인데 참으로 반가운 놈이다. 잠시 후 시원한 물소리가 들이는 위쪽으로 아담한 상옥갑사가 보인다. 상옥갑사 대웅전 앞 장독대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참으로 좋다. 앞쪽으로 펼쳐지는 조망은 오늘 짙게 낀 안개가 구름바다를 이룬 가운데 군데군데 솟아 오른 산군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게 보인다. 상옥갑사의 대웅전 옆으로 있는 샘물맛이 약간 약수 맛이 나는 것이 시원하고 좋다.

 

옥갑산 정상 9:44 ~10:14

상옥갑사에서 좌측 편으로 있는 작은 돌탑과 작은 삼층석탑이 있는 곳의 작은 행랑채 뒤편으로 있는 희미한 길을 쫒아 오르니 가파르기가 상당하다. 너덜길로 이루어진 길을 따라 올라가면 잠시 능선이 완만해 해며 상옥갑사에서 다른 길로 오른길과 만나는 지점과 닿는다. 이곳을 지나며 등산로는 완전 급경사길로 오르게 된다. 지그재그로 오르는 길을 지나 길옆으로 위험 미개통 등산로 표시가 있는 곳부터는 긴 로프가 쳐져 있다. 잠시 로프를 잡고 바윗길을 따라 오르면 위쪽으로 또하나의 위험 미개통 등산로 표시가 있으며 능선 삼거리에 이정표가 있다. 상옥갑사와 상원산으로 두방향이 표시 되어 있으며 좌측으로 10m 지점에 동그란형의 빨간색으로 된 옥갑산 정상표식이 있다.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으며 살펴 보니 나무 위쪽으로 버섯이 여러개 매달려 있는 것이 보인다. 나무 3그루에서는 무사히 그놈들을 떼어 냇지만 한그루에서는 너무 높이 매달려 그냥 바라만 보고 옥갑산을 뒤로 하였다.

 

옥갑상봉 10:50

옥갑산에서 상원산으로 향하는 능산로는 거의 평탄선길로 걷기에 좋다. 가는 길에 두어개의 버섯을 따고, 전망대라 쓴 안내판이 떨어져 나간 곳에서 보는 조망이 좋다. 이곳에서 보는 조망은 아래쪽으로 여량면소재의 모습이 내려다 보이고 노추산쪽과 여량 남쪽의 산군의 모습이 보인다. 전망대를 지나 아기곰을 연상 시키는 커다란 버섯 하나를 더 따고 다시 15분여를 더 가니 옥갑상봉이라 적힌 곳으로 이정표가 있다. 하옥갑사에서 올라 임도 삼거리에서 등산로라 표시된 곳으로 오르면 이곳으로 오르게 된다. 이정표엔 4방향으로 표시가 되어 있다. 우리가 지나온 옥갑산쪽과 반대쪽 상원산쪽 임도삼거리가 있는 하산로라 표시된 방향 서쪽방향으로 항골로 네방향이다. 지도엔 항골쪽 등산로 표시는 없지만 길이 있는 가보다. 정확히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그곳으로 내려서는 길을 보지는 못했다. 삼각점이 있으며 옥갑상봉이라 쓴 하얀색 사각판이 나무에 걸려 있다.

 

상원산 전봉 12:40 ~13:05(중식)

옥갑상봉에서 다시 상원산으로 능선을 따라 가면 5~6분후 잡풀이 자라 지저분하지만 커다란 헬기장이 있다. 헬기장을 지나 다시 2분여를 더 가면 1285봉이 있다. 이곳엔 산행중 자주 보는 준.희님의 황병지맥 1285m라 쓴 하얀색 사각판이 걸려 있다. 이곳부터는 산길을 따르기도 하고 잠시 능선의 아래쪽으로 들어가 나무를 살피기도 하며 간다. 상원산 전에 있는 봉의 아래쪽 편으로 넓은 참나무 지대에서 힘 안들이고 궁뎅이 버섯 10여개를 따니 기분이 무척 좋다. 적막님도 능선에서 커다란 노루를 한 마리 잡아서 온다. 어쨌든 이곳에서 잡은 노루덕에 짐이 묵직해 졋다. 잠시 상원산이 보이는 이봉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상원산으로 향한다.

 

상원산 정상 13:34

상원산 전봉에서 식사를 한 후 정상으로 향하는 중에도 몇 개의 노루 때문에 오르는데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된다. 한 놈은 간신히 올라 잘 붙들고 내려오다 마지막 착지에서 놓쳐 산산 조각이 나 아깝다. 상원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평탄하게 이어오던 길과는 달리 잠시 가파르게 올라선다. 정상에 올라서니 널직한 공터에 상원산정이라 쓴 까만색 대리석 정상석이 있고, 나무사각판에 상원산 1421m라 쓴 정상 사각판이 있다. 두 개의 정상 표식을 적막님이 나란히 정렬을 해놓고 정상정복 기념 사진을 남긴다. 이제 또 갈등을 한다. 원계획은 이곳에서 하자개 마을로 하산을 하려 하였으나 한편 다음 봉인 1345봉까지 돌파를 한 후 하산을 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왓던터라 시간도 있고 하여 그냥 하산을 하느냐 1345봉까지 가느냐 하는 것이다. 적막이야 항상 내 하는대로 하라 하지만 그러다 행여 날이 저물기 전에 하산을 할지도 걱정이다.

 

1345봉 14:46

일단 배낭을 짊어 지고 발길이 어디로 떨어지나를 보니 에고 1345봉으로 향한다. 내맘이 이미 그곳으로 향하고 있었음이니라 ~~ 가는 길에 금시 노루가 있어 쉽게 손에 넣고 또한 야생표고버섯도 있어 손에 넣고, 당귀도 상당수 있지만 당귀는 보고 그냥 보고 지난다. 손에 넣을 것이 상당수 있는 곳으로 오기를 잘햇다는 생각이 든다. 능선에 조그만 돌탑이 있으며, 이곳으로는 산행객이 별로 없어 길이 희미하며 어떤곳은 풀에 덮여 길흔적을 찾기가 어렵다. 이래서 이곳에 남아 있는 것이 좀더 있는 듯하다. 상원산에서 1345봉 까지는 1시간여면 족하겠지만 노루를 잡느라 시간이 더 소요가 된다. 좀더 산행을 늘려 잡은 덕에 노루는 7개 정도를 더 잡고 야생표고 까지 몇 개 따는 행재를 했다고나 할까 상당히 흡족하다. 1345봉엔 삼각점이 있으며 이곳 또한 준.희님의 황병지맥 1345m라 쓴 사각판이 걸려 있다.

 

계곡 임도 16:45

1345봉에서 하산로는 거의 찾기가 어렵다. 처음 능선으로 빠지는 부분에 길 흔적이 거의 없다. 지도엔 1345봉에서 계곡으로 길표시가 되어 있지만 그곳으로 빠지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 일단은 능선을 따라 내려서니 서서히 길의 흔적이 보이며 차츰 내려 설수록 길은 확연히 보인다. 1345봉에서 쉬지 않고 1시간을 내려서니 넓직한 헬기장이 있는 임도에 닿는다. 임도에서 쉽게 가려고 우측편으로 임도길을 따르니 에고 이넘의 임도가 다음 능선을 거쳐 끝이 없이 이어간다. 안되겠다 쉽어 임도길을 15분을 가다 되돌아 선다. 다시 헬기장이 임도 모퉁이 까지 오는데 12분이 소요 되어 이곳에서 27분을 허비 하고 말았다. 이제 갈수 있는 길은 능선을 따라 내려서는 것 뿐이다. 길이 험하고 좋지는 않치만 계곡 임도가 있는 곳까지 끝까지 이어져 무사히 탈출을 할수 있었다. 임도에서 계곡 임도 까지 내려서는데 30여분이 소요 되었으니 임도를 따라 갔다 다시 돌아 오는 시간이면 거의 다 내려 왔다는 계산이 나온다.

 

상자개 마을 17:10 ~17:18

계곡의 임도까지 내려오니 위쪽으로 창고 같이 생긴 건물이 보이고 조금을 내려오니 절집같은 건물이 보인다. 다시 좀 더 내려오니 잘 지은 집이 한 채 있고 계곡의 마지막 지점엔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고 차단기 넘어 좌측 편으로 철다리를 건너 삼거리 민박집이 있으며 길옆으로 입산통제 안내및 자연휴식년제 실시 안내판이 있다. 다리를 건너며 위쪽 편으로는 대광사 가는길이라 쓴 안내문이 있고, 우리가 내려온 곳으로는 금불선원 가는길이라 나무판에 쓰여 있다. 이곳 삼거리에서 조금을 내려가면 길가에 몇채가 안되는 상자개 마을이 있다. 임도를 나오면서 계속 전화통화를 실시 하였으나 통화가 되지 않은 여량 택시를 계속 부를수가 없어 마을에 보이는 트럭 한 대가 서있는 집으로 발길을 옮기니 아주머니가 우리 사정이야기를 듣고는 아저씨한테 달려 간다. 아주머니는 오늘 아저씨가 따온 야생표고 버섯과 황철나무 상황버섯을 우리에 보여 주며 이곳에 이런것이 난다고 일러 주신다. 에고 우리야 이런것이 어디에 있는 줄 알고 따겠습니까 하고는 나오니 잠시 주무시던 아저씨가 옷을 챙겨 입고 나온다. 종종 우리 같은 사람들을 태워 주신 경험이 있는 분으로 이럴땐 더 이상 고마울때가 없다. 아니면 우리가 어케 10여 km나 되는 먼길을 걸어 나가겠는가. ~~

 

여랑 아우라지 삼거리 17:32 ~17:50

시골에서 최고로 여기는 자가용 세렉스 트럭을 타고 나오니 덜덜 재미도 있고 겁도 난다. 나오면서 이런 저런 애기를 들려 주시며 여름엔 계곡 물이 맑고 좋다 한다. 덜덜거리는 자개골을 나와 다리를 건너 구절리로 향하는 길로 나오니 강물이 흙탕물이다. 항상 물이 이렇게 뿌연하다고 하며 이물을 대관령부터 내려오는 물이라 한다. 우리가 걸은 옥갑산과 상원산은 황병지맥의 마지막 부분이니 대관령에서 선자령을 거쳐 삼양목장의 뒤산인 황병산에서 뻗어 내려온 산줄기 이니 이물이 그곳에서 내려 온것이란 쉽게 알수가 있는 것이다.

상자개마을에서 아우라지 삼거리까지는 15분여가 소요 되엇으며 택시비가 15000원 나온다 하니 우리는 감사하는 답례로 1만냥을 들려 주시니 잘가라 반가이 인사를 하며 집으로 향한다. 우리도 짐을 챙긴 후 17:50분 청주로 향한다.

 

아우라지 삼거리에서 정선읍을 거쳐 가리왕산 휴양림 삼거리를 지나 우측으로 내려서면 동강변을 따르는 길이다. 굴암리를 거치고, 가수리를 거쳐 게속 동강변 길을 따르면 몇 달전에 다녀온 계봉 곰봉의 산행지 입구인 억조상회가 있는 곳을 지난다. 이곳부터는 구면 길이지만 택시 기사님은 그때 통행이 금지 된 좁다란 터널을 빠져 나왔지만 우리는 꼬불꼬불 이어지는 고개를 넘느라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렇게 하여 논스톱으로 청주 까지 오니 예정시간인 21시가 조금전인 20시55분에 도착을 한다.

오늘도 먼길 무사히 산행마치고 돌아 오니 행복감이 넘친다.

모처럼 우리집에 들러 저녁먹고 돌아간 적막님은 천안까지 잘돌아 갔겟지요~·

고생 많이 햇수다.

 

청주 ~ 아우라지 삼거리 ; 3시간소요

산행거리 ; 약 15km

산행시간 : 9:45분 소요( 버섯 채취시간로 시간이 많이 걸림, 약 2시간 반~3시간은 추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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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여량 옥갑상봉1,285m~상원산1421m

 

청주 출발 ; 3:30분

정선여량옥갑상봉입구 ; 7:00시

 

청주~여량 아우라지 삼거리 ; 약 250km 3:30분소요

 

갈때: 청주 -음성 -제천 -영월 -정선남면 -정선 -여량 옥갑상봉 입구

 

올때; 옥갑상봉임구 -정선-용탄삼거리(가리왕산휴양림삼거리) -조금와서 우측으로 소로길 -동강변으로 가는길 -굴암리입구(굴암교) -가수리(좌측 강을 따라 가면 길이 끊김 신평쪽) -가탄 억조상회(계봉입구) -정선시내버스 종점 -고성리 백운산입구 -신동 -영월 -제천 -음성 -청주

 

여량택시 ; 033-563-9975, 033-562-9975

아우라지 삼거리 ~ 상자개 ; 10km

아우라지 삼거리 ~자개골 입구 ; 6.22km

아우라지 삼거리 ~하자개 :7.33km

 

일시 : 2010 . 8 . 8 (일 말복)

날씨 : 무덥고 맑음

장소 : 강원도 정산 상원산 (1412m) 옥갑산 (1285m)

산행경로 : 하자개-임도-1296봉-상원산-헬기장-1263봉삼거리-옥갑산-상옥갑사-하옥갑사 -아우라지소공원

산행시간 : 11시 26분 ~ 16시 35분 (5시간 5분)

          하자개 11시 26분 - 임도 11시 59분 - 1296봉 13시 3분 - 상원산 13시 30분 -  헬기장 14시 29분 -  1263삼거리 14시 35분 - 옥갑산 14시 57분 - 상옥갑 사 15시 43분 - 하옥갑사 16시 15분 - 아우라지소공원 16시 35분

 

일시 ; 2010.8월 8일

하자개마을 -임도 -상원산-옥갑산헬기장 -전망대 -옥갑산 -상옥갑사 -하옥갑사 -여량

산행시간 ; 6:4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