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차일봉~노고단~문바위등~왕시리봉
원사봉 579m,차일봉 1028m,노고단 1507m,문바위등 1198, 왕시리봉 1243m
2010.8.30.월요일 맑음
참석인원 : 적막이랑 둘이서
천안역 23:57 - 조치원 0:18 -구례역 3:24 ~3:35 -구례공용버스터미널 3:40 ~4:00 -화엄사 4:12 ~4:20 -봉 4:49 -봉 4:56 -산소 5:11(원사봉 우회) -봉 5:26 -봉 5:46 -차일봉 6:23 ~6:30 -봉 6:40 -바위봉 7:08 -우번암,코재 삼거리 7:31 -코재쪽 종석대 입구 7:40 -종석대 7:50 ~7:55 -우번암 8:31 ~다시 우번암,코재 삼거리 8:41 -종석대 입구 8:50 -코재(무냉기) 8:58 -노고단 대피소 9:16 ~9:32(아침식사) -노고단 정상 10:00 ~10:12 -KBS송신소 쪽문 10:35 -문수대 10:55 ~11:09 - 돼지령.질등삼거리 11:26 -바위 12:00 -전망대(질등) 12:08 ~12:15 - 현수막 있는 봉 12:37 -문바위등 13:06 ~13:35(중식) -샘 14:10 -느진목재 14:26 -왕시리봉 15:11 ~15:20 -문수사 대형주차장 16:45 -문수리 야영장위 다리 17:02 ~17:45 - 문수리 포장도로끝지점 17:50 ~18:08 -구례구역 18:25 ~18:35 -조치원 22:00(천안 22:20) -청주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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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권역
전북 남원, 경남 하동,산청,함양군,전남 구례군으로 그 권역은 서울과 400km, 부산과 180km, 대전과 180km, 광주와 130km거리에 위치해 있다.지리산을 중심으로 서측과 서북측 방향으로 남원시가, 남동측 방향으로 구례군, 남측 방향으로 하동군, 동측 방향으로 산청군, 북측 방향으로 함양군이 각각 행정구역을 이루고 있다.
◇지리산의 유래
지리산(智異山 1,915m)은 신라시대부터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일명 방장산(方丈山)이라 일컬어 왔다. 도한 백두산의 정기가 남으로 흘러 내려오다 다시 솟았다 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하는데, 간혹 남해바다에 이르기 전에 잠시 멈추었다 해서 두류산(頭留山)으로 적기도 하며 [동국여지승람]. 우리나라 오악(五岳) 중의 하나인 남악(南岳백)으로서 민족적 숭상을 받아온 영산이다.
또, 두류산이란 명칭에 관해서는 지리산의 전체적인 산세가 그리 험하지 않고 두리뭉실하며 또 사방으로 산들이 첩첩이 둘러쳐 있기 때문에 이를 뜻하는 우리말 '두루', '두리', '둘러'가 한자로 표기,전착되는 과정에서 두류(頭流)로 되었다는 최근의 새로운 주장도 있다.
전설에는 태조 이성계가 고려왕조를 무너뜨리고 이씨 조선을 개국하려 할 때 전국의 명산에 기도를 올려 자신이 갖고 있는 창업의 뜻을 물었는데 유독 지리산만이 반기를 들어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리하여 지리산은 반역산(反逆山), 불복산(不伏山)으로 불리게 되었다.또한 지리산을 전라도로 귀속시킴은 물론 역적을 지리산록의 전라도 지방으로 귀양 보냈다고 전한다.
때때로 이 전설에 맞춰서 지리산(智異山)을 '지혜롭고 기이한 산', '지혜와 다른 산' 등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고, 또 지리산의 어원을 여기서 찾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은 과장이나 착오이다.
지리산(智異山)은 원래 대지문수사리보살(大智文殊師利菩薩)의 지(智)자와 리(利)자를 따와 지리산(智利山)이었다고 한다. 다만 여기서 문수보살이 중생을 제도(濟度)하기 위하여 갖가지 다른 몸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지혜(智慧)로운 이인(異人)이 많이 계시는 산(山) '이란 뜻으로 지리산(智異山)으로 적는다고 한다. 이처럼 지리산의 한자표기는 지리산(智異山)이 맞는데 가끔 지리산(地利山), 지리산(地異山) 등 음이 같은 것을 취한 오기도 보인다.
◇지리산의 지형지리산은 3도(전남, 전북, 경남) 5개군(구례, 남원, 하동, 산청, 함양)에 걸쳐져 있으며,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1,915m)에서 반야봉(1,732m/1,751m?), )을 거쳐 노고단(1,507m)에 이르는 동서로 길게 뻗은 주능선을 중심으로 형성된 거대산 산체로 한반도의 남부지장에서 위치하면서도 최고봉을 이루고 있다.
천왕봉을 비롯한 중봉(1.875m)과 제석봉(1,806m), 촛대봉(1,703m) 등의 고봉이 동쪽에 치우쳐 있어 전체적으로 외형상 동고서저형의 경동지형을 이루고 있다.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동서로 길게 뻗은 약 45㎞의 주능선에서 15개의 지능선들이 남·남서·남동 혹은 북·북서·북동 방향으로 뻗어 있으며 지리산의 둘레는 320㎞로서 800리나 된다.
◇지리산의 기후지리산의 기후는 지리산 남쪽지역은 연평균 기온 13℃선으로, 북쪽은 12℃선으로 이러지고 있으며, 기온의 계절 변화는 더욱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름 (6~8월) 평균 기온의 분포는 지리산 남·북측 모두 연평균 24℃와 같은 기온 분포를 유지하고 있어 여름에는 지리산 지역의 남축과 북측은 비슷한 기후가 형성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겨울(12~2월)에는 지리산 북측은 0℃이하인 반면 남측은 영상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 지리산 남북사면의 이러한 기온의 차이는 지리산의 지형 경관 및 식생분포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지리산 연평균 강수량은 1,200㎜~1,800㎜로 다우지역이며 북쪽의 남원, 함양, 산청 등은 연간 1,400㎜이하의 과우지역이다. 따라서 그 차이가 약 400㎜에 이르러 강수량 분표에 대한 지형의 영향이 대단히 크다.
한편 겨울에는 시베이라기단의 영향으로 남·북사면 간에 큰 적설량의 차이를 볼 수 있는 데, 북사면의 칠선계곡과 한신계곡은 겨우내 1~2m정도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으며 이듬해 5월경에야 녹는다.
◇대표적경관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지리산은 한국 8경의 하나이고 5대 명산 중 하나로, 485평방 km에 달하는 광대한 넓이와 둘레의 연장선이 800리에 달하는 거대한 산이다. 또한 그 범위가 3도 5개 군 15개 면에 걸쳐 고산 준봉이 10여 개나 있으며, 85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화엄사, 천은사, 연곡사, 쌍계사 등 유서 깊은 사찰과 국보 및 보물 등의 문화재가 많으며, 800여 종의 식물과 400여 종의 동물 등의 동식물상이풍부하기 이를 데 없다.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주능선을 중심으로 각각 남북으로 큰 물줄기의 강이 흐르는데, 하나는 낙동강 지류인 남강의 상류로서 함양과 산청을 거쳐 흐르고, 또 하나는 멀리 마이산과 봉황산에서 흘러온 섬진강이다. 이들 강과 연계되어 화개천, 연곡천, 동천, 경호강, 덕천강등 10여 개의 하천이 흘러 들고 맑은 물과 아름다운 경치로 불리는 ‘지리산 12동천’을 이루고 있다.
-지리 10경
천왕봉 일출, 연하봉 선경, 칠선계곡, 벽소령 명월, 피아골 단풍, 반야봉 낙조, 노고단 운해, 세석의 철쭉, 불일폭포, 섬진강의 맑은 물
지리산 10경
위 치 : 전남 구례군 산동면 ,전북 남원시,경남 하동군, 함양군, 산청군
홈페이지 : 구례군청 www.gurye.net
지리산국립공원 www.knps.or.kr/chiri
관 리 자 : 지리산국립공원 남부관리사무소 061-783-9100
북부관리사무소 063-625-8911
지리산관리사무소 055-972-7771
개 요 : 광대무변(廣大無邊)하게 펼쳐진 산자락, 여인네들 치마 주름처럼 아름답게 휘감아 도는능선. 어머니의 자궁처럼 아늑하게 느껴지는 계곡들. 유장한 세월의 흐 름 속에서도 풋풋한 생기를 잃지 않은 원시림. 속박을 거부하는 몸짓으로 날고 뛰는 동물들. 그리고 선계를 드러내듯 장엄하게 펼쳐지는 운해. 이것이 지리산 의 전부인가? 아니다. 지리산은 사시사철 독특한 풍류로 계절마다 천차만별의 변화로 돋보이게 하는 풍광들을 9경 혹은 10경으로 말한다.
지리산 등산지도를 처음으로 제작하여 배포했던 지리산 산악회는 지난 1972년 가장 대표적인 자연경관 10곳을 들어 "지리산 10경"으로 발표하였다.
* 1경 - 천왕일출(天王日出)
이른 새벽 동틀 무렵 해발 1,915m 의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에 올라보라. 끝없 이 펼쳐진 회색 구름바다 저 멀리 동녘 하늘에 희뿌연 서기가 어리기 시작한다. 이것도 잠깐 동녘 하늘이 오렌지빛으로 물들면서 휘황찬란한 오색구름 속에서 진홍빛 거대한 태양이 눈부신 햇살을 부채살 같이 뻗치며 불쑥 솟는다.
이 천왕봉 해돋이는 지리산 10경중 제1경으로 이 일출을 지켜볼 수 있는 사람 은 삼대에 걸쳐 적선을 해야 된다는 속설도 있다.
* 2경 - 노고운해(老姑雲海)
지리산 서쪽 해발 1,507m의 높이로 솟아있는 노고단은 이 산의 수많은 봉우리 들 중에서도 영봉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화엄사 계곡을 따라오르는 10km의 노 고단 산행코스는 중간부터 가파른 길이 이어져 숨이 턱턱 막히기도 하지만 정상 에 올라 바라보는 경관은 4시간 남짓의 힘든 산행을 한층 뿌듯하게 해줄만큼 장엄하다. 특히 노고단 아래 펼쳐지는 '구름바다'의 절경은 가히 지리산을 지리 산 답게 만드는 제1경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으며, 5월에 산철쭉이 고원 전체를 분홍색으로 물들이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한여름철과 가을에 걸쳐 천상의 화원 을 이룬다.
화엄사 계곡의 끝머리 바위턱에 앉아 파도처럼 밀려갔다 밀려오며 계곡을 덮고, 능선을 휘감아 돌다 저 들녁까지 이르러 온통 하얀 솜이불을 깔아놓은듯 펼쳐지 는 운무를 바라 보고 있노라면, 잠시 인간의 세계를 벗어난 것 같은 착각을 일 으킬 만큼 신비롭기 그지 없다.
노고단은 지리산 종주코스의 출발점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에서 임걸령 - 반야봉 - 토끼봉 - 벽소령 - 세석평전을 거쳐 천왕봉에 이르는 지리산 능선길은 산악 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밟아보고 싶어하는 영원한 동경의 코스다. 봄에서 초 여름까지 노고단의 비경으로 빼놓을수 없는 것이 원추리 꽃이다.
* 3경 - 반야낙조(般若落照)
해발 1,732m의 지리산 제 2봉인 반야봉은 멀리서 바라보면, 여자의 엉덩이 같 이 보인다는 봉우리로 전남과 전북의 경계지역이기도 하다.
노고단에서 바라보면 바치 여인의 젖가슴처럼 봉긋 솟아있는 봉우리다. 노고단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3시간 30분 가량의 산행코스인 반야봉은 사방이 절벽지 대로 고산식물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반야봉에 오르는 기쁨은 낙조(落照)의 장관에서 찾는다. 여름날 해거름에 반야봉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서쪽 하늘의 황홀한 낙조는 아마도 자연이 인간을 위해 베푸는 시시각각의 축제 중에서도 가 장 경건하고 가장 의미심장한 축제가 아닐까?
때로는 구름바다를 검붉게 물들이며, 때로는 마지막 정염을 불사르는 선홍의 알몸으로 서서히 스러지는 태양과 마주하는 순간, 사람들은 아득히 먼 시원(始 源)의 날에 시작된 한 편의 장엄한 드라마가 끝난듯한 착각에 빠져들기도 한다.
* 4경 - 벽소명월(碧宵明月)
벽소령은 빼어난 경관과 지리산 등줄기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입지조건에서 밀림과 고사목 위에 떠오르는 달은 차갑도록 시리고 푸르다. 시인 고은씨는 "어 둑어둑한 숲뒤 의 봉우리 위에 만월이 떠오르면 그 극한의 달빛이 천지에 부 스러지는 찬란한 고요는 벽소령 아니면 볼 수가 없다."고 찬탄하였다.
* 5경 - 연하선경
세석평전과 장터목 사이의 연하봉은 기암과석과 층암절벽 사이로 고사목과 어우 러진 운무가 홀연히 흘러가곤 하여 이곳에 앉아 있으면 마치 신선이 된 듯한 기 분을 느끼게 한다. 천왕봉을 향해 힘차게 뻗은 지리산의 크고 작은 산줄기 사이 사이에는 온갖 이름 모를 기화요초가 철따라 피어 지나는 이의 마음을 향기롭게 한다. 이끼 낀 기암괴석 사이에 피어 있는 갖가지 꽃과 이름모를 풀들은 한 폭 의 그림처럼 지리산과 어우러져 마치 신선의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고산준령 연하봉의 선경은 산중인을 무아의 경지로 몰고 간다.
* 6경 - 불일현폭(佛日顯瀑)
청학봉(淸鶴峰과) 백학봉(白鶴峰) 사이의 험준한 골짜기 속의 깊은 낭떠러지 폭 포로 오색무지개가 걸리고 백옥같은 물방울이 서린다.
60m 의 높이에서 떨어지는 장쾌한 폭포 소리가 온몸을 파고드는 냉기는 몸과 마음이 얼어 붙는 긴장감마저 느끼게 한다.
* 7경 - 피아골단풍(직전단풍,稷田丹楓)
10월 하순경에 절정을 이루는 피아골 단풍은 현란한 "색(色)의 축제"다. 사람의 손으로는 빚어낼 수 없을 온갖 색상으로 채색한 나뭇잎들, 그들이 한데 모여 발 산하는 매혹적인 자태는 능히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고도 남음이 있으리라. 산 도 붉게 타고, 물도 붉게 물들고, 그 가운데 선 사람도 붉게 물든다는 삼홍(三 紅)의 명소 피아골의 단풍은 가을 지리산의 백미다. 조선시대 유학자 조식 선생 은 "피아골 단풍을 보지 않은 사람은 단풍을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라고 할 정도로 단풍이 좋다. 조식 선생은 "온 산이 붉고 물이 붉어서 사람 마음도 붉다 "는 삼홍시를 읊었다고 한다.
* 8경 - 세석철쭉(細石)
봄이면 난만(爛漫)히 피어나는 철쭉으로 온통 꽃사태를 이루는 해발 1,600m의 세석평전은 30리가 넘는 드넓은 평원으로 남녘 최대의 고원이다. 이름 그대로 잔돌이 많고 시원한 샘물도 콸콸 쏟아지는 세석평전에는 수 십만 그루의 철쭉이 5월초부터 6월말까지 꽃망울을 터뜨리며 한바탕 흐드러진 잔치가 벌어진다. 피 빛처럼 선연하거나, 처녀의 속살 처럼 투명한 분홍빛의 철쭉이 바다처럼 드넓게 펼쳐지는 절정기에는 산악인들의 물결로 세석평전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시인 김석은 세석 계곡 훈풍이 꽃 사이로 지날 때마다 꽃들의 환상적이고 화사 한 흔들림, 그것은 남녘나라 눈매 고운 처녀들의 완숙한 꿈의 잔치라고 이곳의 철쭉을 노래하기도 했다.
지리산 철쭉은 조정래의 <태백산맥>의 처절하도록 서럽게, 그러나 꺾이지 않 는 의지의 화신으로, 등장하는 진달래와 더불어 봄의 지리산을 단장하는 명물 로, 뭇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9경 - 칠선계곡(七仙溪谷)
지리산 "최후의 윈시림" 지대로 자연자원의 보고이다. 계곡 전체가 청정한 선경 으로 일일이 그 이름조차 명명할수 없을만큼 아름답다.
* 10경 - 섬진청류(蟾津淸流)
산이 높으면 물도 맑다. 지리산을 그림자로 한 채 남서로 감돌아 남해에 이르는 섬진강은 그 물이 맑고 푸르러 한 폭의 파란 비단을 펼쳐 놓은 듯 하고 앙쪽에 펼쳐진 백사장도 하얀 명주천을 깐 듯 아름답다. 급류를 타고 오르내리며 은어 떼를 낚는 어부의 모습도 아름답기만 하다. 지리산 산자락을 그림자로 한 채 남해로 흘러드는 섬진강의 푸르고 맑은 강물과 하연 백사장과 더불어 이 강에 뜬 돛단배는 지리산 역사와 사연들을 들려주는 듯하다.
자연휴식년제 : - 2003년 1월 1일부터 영구 또는 2005년까지 입산을 제한함
- 구 간 : 노고단정상, 노고단 ∼ 심원 (4km, 탐방로)
반야봉 ∼ 심원 (10km, 탐방로)
반야봉 ∼ 쟁기소 (8km, 탐방로)
장터목 훼손지 복구지역 (30,000㎡, 식물군락훼손지)
반야봉 주목 군락지 (30,000㎡, 식물군락훼손지)
노고단 정상 (7,576㎡, 식물군락훼손지)
제석봉구상나무 식재지 (59,500㎡, 식물군락훼손지)
노고단∼왕시리봉∼구산리 (16km, 탐방로)
반야봉정상 (30,000㎡, 식물군락훼손지)
연하천 주목 군락지 (15,000㎡, 식물군락훼손지)
세석평전 철쭉군락지(30,000㎡, 식물군락훼손지)
선녀탕∼천왕봉 (6.7km, 탐방로)
요룡대∼ 막차 (6.4km, 계곡)
왕등재습지 (30,000㎡, 식물군락훼손지)
야간산행 : 탐방객 안전과 산불방지 등 공원보호를 위해 '91.11.15부터 야간산행(일몰 후부 터 일출전 2시)을 제한함 (관리사무소 허가후 산행가능)
산불예방기간중 개방구간 :
-산불예방기간 : 춘계 - 매년 3.1 - 5.31
추계 - 매년 11.15 - 12.15
-개방등산로 : 국립공원관리사무소로 문의 요망
정보제공자 : 542-803 전남 구례군 구례읍 봉남리 51번지
구례군청 문화관광과
(전화 061-780-2224/ 팩스 061-780-2577)
원사봉 들머리는 화엄사 집단시설지구(주차장) 맨 윗쪽 가게(예원) 옆으로 오르는 폭 한발쯤되는 세멘트길이다. 밀양손씨 大夫西裝山 이라쓴 비석이 서있다,
올라서면 우측으로 묘가 있고, [효자밀양손공] 비석의 큰글씨가 보인다. 길은 묘 뒤쪽 능선으로 향하며 곧 국립공원의 [입산통제] 안내문을 지난다.
들머리 부터 가파른 경사가 계속된다.
우번암과 차일봉의 전설
차일봉은 그모양이 마치 차일을 쳐놓은 것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우번대 종석대 관음대등 여러 이름을 갖고 있는데 정상에 암불이 솟아 있어 자연전망대로서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차일봉 남쪽 천은사 계곡 상류 깊은 곳에 상선암이란 이름난 선원이 있었다. 신라의 고승 우번조사가 젊은 시절 조용한 상선암을 찾아 10년 수도를 결심하고 혼자 수도 정진 하기를 9년째 어느 봄날 절세미인 한사람이 암자에 나타나 요염한 자태로 우번을 유혹하였다.
여인에게 홀린 우번은 수도승이란 자신을 망각하고 여인의 뒤를 따라 나섰다. 그 여인은 온각 가화요초가 만발한 아름다운 수림속을 지나쳐 자꾸만 높은 곳으로 올라갓다. 우번은 여인을 놓칠까봐 산속을 헤치며 정신없이 올라가다 보니 어느덧 차일봉 정상에 까지 오르게 되었다. 그런데 우번을 유혹하던 여인은 간데 없고 난데 없이 관음보살이 나타나 우번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깜짝 놀란 우번이 정신을 가다듬고 생각해보니 이는 필시 관음보살이 자신을 시험한것이라 깨닫고 그 자리에 엎드려 자신의 어리석음을 뉘우치며 참회하니 관음보살은 간데 없고 대신 큰바위만 우뚝 서 있었다. 자신의 수도가 크게 부족함을 깨달은 우번은 그바위 밑에 토굴을 파고 토굴속에서 수도하여 도승이 되었다 한다.
우번도사가 도통한 그 토굴자리를 우번대라 부르게 되었으며 , 우번조사가 도통한 그순간에 신비롭고 아름다운 석종소리가 들려 왔다 하여 이곳을 종석대라 부르며, 관음보살이 현신하여 서있던 자리를 관음대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왕시루봉 능선 코스 (인적 두문 지리산 외곽의 50여 리 비경 능선)
토지면 ▶8㎞▶ 왕시루봉 ▶2㎞▶ 느진목재 ▶5㎞▶ 질매재 ▶2.5㎞▶ 문수대 ▶1.5㎞▶ 노고산장
● 총 거리 : 19 km● 등정시간 : 9시간 10분● 하산시간 : 7시간 10분
지리산 예로부터 '사람의 산, 역사의 산' 으로 여겨져 흔히 어머니의 산이라 불린다. 백여리의 주능선과 15개의 지능선의 생김생김이 어머니의 넓은 품과 같이 포근해서일 것이다. 높이 만큼이나 큰산으로 여겨지는 지리산 과 더불어 두꺼비 떼의 울음으로 왜구를 막았다는 전설로 '두꺼비 섬' 자를 붙여 이름 지어진 섬진강의 오백리 물길은 지리산을 끼고 굽이쳐 흐른다. 굽이치는 물길을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왕시루봉이 손꼽힌다.
왕시루봉은 노고단에서 구례군 토지면을 향해 뻗어 내린 능선의 정점이다. 정상부가 펑퍼짐하고 두리뭉실하게 생겨 마치 큰 시루를 엎어놓은 것과 같다 하여 왕시루봉(1,243m)이라 이름지어졌다. 발 아래 섬진강이 흐르고 백운산과 마주보고 있어 수려한 경관은 비길 데 없이 좋다. 봄엔 철쭉이, 가을엔 정상부 초원이 온통 억새밭으로 변한다. 문수리의 문수사 못 미친 지점에 왕시루봉 가는 길 표지판이 있는데 차량을 여기에 세워두고 왕시루봉 정상까지는 2시간 30분 소요된다. 왕시루봉 정상에서 문바위등, 질등을 거쳐 노고단까지 산행이 가능하다.
지리산 주능선을 제외한 남부능선과 견줄만한 장쾌한 능선이 일품이며 중간중간 쉼터와 샘도 있어 산맛을 아는 알짜 산행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이 코스는 왕시루봉만 올랐다 피아골이나 문수리로 하산할 수 있으며 문바우등 넘어 질매재에서 피아골 산장으로 하산할 수도 있다.
산맛 아는 알짜 산꾼들에게 인기
토지면에서 왕시루봉으로 올라 노고단까지는 산행하는 데만 장장19km의7시간 걸리는 인적 드문 험한 능선 코스다. 왕시루봉 남사면의 드넓은 억새밭이 장관이라 만복대 능선 코스와 더불어 가을 산행 코스로 알려져 있는데 한편으로는 갈증나고 지루하기 짝이없는 힘든 능선 길이기 때문에 인내심이 필요하고 식수준비와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아무래도 이 코스에서는 노고단에서 왕시루봉까지 11 km가 해발고저차도 심하고 샘물 하나 찾기 힘들기 때문에 초행자들은 체력안배에 각별히 신경써야 할 구간이다.왕시루봉에서 바라보는 섬진강 노고단 종석대, 울울이 쳐진 능선 너머의 천왕봉을 감상하는 것 외에는 울창한 밀림이라 주변 산세를 즐기며 산행 할 수 없어 다소 지루한 감도 있다. 하지만 지리산 주능선을 제외한 남부능선과 견줄만한 장쾌한 능선이 일품이며 중간중간 쉼터와 샘도 있어 산맛을 아는 알짜 산행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토지면∼왕시루봉∼노고단코스는 왕시루봉만 올랐다 피아골이나 문수리로 하산할 수 있으며 문바우등 너머 질매재에서 피아골산장으로 하산할 수도있다. 성삼재에서 산행을 시작할 경우 아침 일찍 출발하면 하루에 산행을 마칠 수 있다. 토지면을 들머리로 잡을 경우 새벽같이 출발해야 성삼재에서 버스를 타고 내려올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노고단산장에서 1박을 해야 한다.
들머리는 토지면소재지다. 예전엔 토지면 구산리에서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을 많이 이용했지만 들머리 찾기도 어렵고, 다소 지루한 감이 있어 지금은 토지면소재지에서 곧장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을 많이 이용한다. 농협을 지나 왼쪽으로 100미터쯤 도로를 따라 가면 곧장 왕시루봉을 향해 일직선으로 뻗은 길이 있다. 10분쯤 가면 비포장도로가 이어진다. 비포장도로를 따라 20분쯤 가면 길 오른쪽에 '왕시루봉 등산로'라 적힌 바위가 있다.
처음 오름길은 무척 가파르다. 팍팍한 다리를 두들기며 30분쯤 오르면 계곡은 순하게 변하다. 등산로 곳곳에 바위나 나무에 하얀색 페인트를 칠해 놓아 이정표 삼아 오르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1시간쯤 계곡을 이리저리 좇아 오르면 구산리에서 오르는 등산로와 만난다. 두 길이 만나는 곳에서 50미터 위에 묘지가 있고 묘지 왼쪽 10미터 지점에 물맛 좋은 샘이 있다.
샘터에서 왕시루봉까지는 가파른 길은 아니지만 꾸준한 오름길이다. 30분쯤 오르면 오른쪽으로 왕시루봉과 섬진강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좋은 바위가 있다. 바위에서 10분쯤 오르다 봉우리를 오른쪽으로 가로질러 20분쯤 간 뒤 30분쯤 오르면 왕 시루봉과 외국인별장 갈림길에 닿는다.
외국인별장은 1960년대에 만들어 진 곳으로 예배당과 창고를 포함해 11동의 건물이 있다. 이곳에서 식수를 준비해야 한다. 왕시루봉까지는 15분 걸린다. 왕시루봉에서 느진목재까지 내려가는 길은 무척 가파르다. 위험한 곳은 없지만 미끄러짐에 주의해야 한다. 40분이면 느진목재까지 내려설 수 있다.
이 곳에서 피아골 내동리, 문수리 문수암으로 하산할 수 있다.
느진목재에서 30분쯤 가파른 비탈을 오르면 왼쪽 사면을 가로질러 문바우등으로 가게 된다. 사면을 가로질러 10분쯤 가면 샘이 있다. 문바우등에서 질매재까지는 뚜렷한 굴곡이 없는 부드러운 능선이다. 가끔 조망이 트인곳이 한두군데 있지만 대부분 숲에 가려 주변을 볼 수 없다. 피아골쪽으로 비탈이 가팔라 우회로가 대부분 왼쪽으로 나 있다. 문바우등에서 질매재까지는 1시간 30분쯤 걸린다. 질매재에서 피아골산장까지는 가파른 비탈을 30분만 내려가면 되므로 시간에 쫓길 때 하산길로 이용하면 된다.
질매재에서 다시 오름길의 시작이다. 40분쯤 가파른 비탈을 차오르면 능선은 다시 부드러워진다. 20분쯤 더 가면 텐트 1동 칠만한 야영터가 있고, 왼쪽으로 작은 돌무더기와 고사목이 있다. 이곳에서 노고단산장으로 가는 길과 돼지령으로 가는 길이 갈린다. 갈림길에 표지기가 없어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갈림길에서 노고단 정상까지는 40분쯤 걸린다. 너덜지대로 가파르지는 않다. 중간에 문수암이라는 작은 암자가 있다. 이 코스를 노고단에서 하산하는 과정으로 택한다면 가장 편한 방법은 성삼재 도로를 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겨울철과 늦가을, 이른 봄에는 결빙문제로 인하여 차량통행이 금지된다.) 왕시루봉 능선 코스는 다소 무리하더라도 당일 하산을 원칙으로 계획을 짜야 한다.
물론 왕시루봉 근처에 야영 정도는 가능 하지만 차라리 무거운 텐트라든가 짐들을 과감히 생략하고 필수 안전장비만을 챙겨 속보산행을 강행한다면 토지면까지 무난하게 하산이 가능하다. 중도에 기상이 악화되고 체력에 이상이 오면 질매재에서 피아골 삼거리로 하산하거나 느진목재에서 피아골 내서리쪽으로 빠지면 된다
장쾌한 능선길 50리
지리산에서 왕시루봉(1,243m)은 좀 톡특한 위치에 있다. 무엇보다 주능선에서 뚝 떨어진 곳에 남쪽의 섬진강을 끼고 흘립해 있다. 노고단에서 이 봉우리까지는 11㎞, 피아골과 문수골을 좌우에 거느린 채 긴 능선으로 이어져 있다.시루봉은 흔히들 '바라만보는 산'이라고 말한다. 주능선을 답파할 때 바라보면 이봉우리가 마치 독립된 하나의 산처럼 멀리 서 있다. 또 섬진강변 도로를 따라가며 올려다보면 실제 고도보다 훨씬 더 높게 보여 쉽게 오르지 못할 산처럼 생각된다.대체로 지리산의 이름난 봉우리나 계곡은 다른 봉우리나 계곡과 가까운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연계 코스를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유평계곡에서 써리봉, 중봉을 거쳐 천왕봉에 오르면 장터목, 중산리계곡을 따라 하산하는 경우 등이 그 보기이다. 왕시루봉은 산행기점인 단산리(전남 구례군 토지면 면소재지)에서 이 봉우리를 거쳐 노고단에 이르는 전체 코스가 19㎞로 만만한 거리가 아니다. 이 때문에 이 산길은 다른곳보다 오솔길의 정취를 가장 잘 간직하고 있다. 아직은 번잡한 등산로가 아니다. 50리의 장쾌한 능선길은 아주 독특한 운취를 지니고 있고, 한없이 부드러운 길로만 이어진다. 철따라 능선전체가 진달래, 철쭉의 화원을 이루기도 하고, 게발딱지, 참취 등의 산채들이 싱그러운 냄새를 피우는가 하면, 억새풀의 군무가 장관을 이루기도 하고, 설화가 기막힌 선경을 빚어놓기도 한다.왕시루봉 능선길을 따라가는 것은 이처럼 아주 독특한 맛을 안겨준다. 이
능선길을 따라가보지 않은 사람은 지리산 산행을 논할 자격이 없다고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낭만과 매력이 충만하여 생각보다 수월하게 답파할 수 있는 코스가 이 루트이기도 하다.
중간 지점에 참샘
왕시루봉 코스의 산행 기점인 단산리는 구례읍에서 군내버스로 20여분이면 닿는다. 섬진강변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마을이다. 이 마을은 문수리계곡(일명 덕은내)이 섬진강으로 흘러드는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지난 48년 10월 여순반란군 패잔병들이 최초로 지리산 입산을 했던 곳이다. 또 섬진강건너에는 백운산이 있어 두 산을 오고갔던 빨치산과 토벌군경 사이의 전투가 끊임없이 이어졌던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주민들이 평화시대의 넉넉한 농촌생활을 즐기고 있다.이 마을에는 다른 곳과 달리 여관이나 민박집이 전혀 없다. 숙박을 해야 할 경우 구례읍이나 화엄사입구의 집단시설지구 또는 황전리 민박촌을 이용해야 한다.단산리에서 처음 산길로 접어드는 곳을 찾기가 어렵다. 마을이 워낙 넓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왕시루봉으로 오르는 길은 두갈래가 있는데, 현지 주민에게 물어보는 것이 산길 입구를 가장 빠른 방법이다. 일단 산길로 접어든 뒤에는 넓고 확실한 길이 뚜렷하게 이어져 있어 아무 문제도 없다.산길은 황토가 부드럽게 깔려있고 소나무, 오리나무가 주변을 뒤덮고 있다. 처음에는 다소 가파른 오르막길도 있으나 점차 완만한 경사를 이루므로 꾸준하게 오른다는 생각으로 서둘지말고 산행에 임해야 한다.단산리 대신 오미리(五美里)에서 오르는 지름길도 있다. 이 마을 교회 뒷담으로 이어진 도로를 따라 계곡을 건넌 뒤 100m 가량 가면 오른편 산 위로 다랑이 논밭이 길게 포개져 있다. 이 논밭을 끝까지 따라가면 수ㅠ 사이 희미한 길에 리번이 달려 있다. 여기서 정면의 높은 봉우리에 올라서면 단산리에서 연결되는 능선길과 만난다. 이 오미리 길은 왕시루봉 등정을 짧은 거리로하기 위해 외국인 별장촌(정식 명칭은 '외국인 선교사 수양관') 관계자가 만든 지름길이다. 시간 절약은 되지만, 처음부터 1시간 동안 시종 가파른 비탈길을 따라 오른다는 것이 결점이다.오미리 길과 단산리 길이 합쳐지는 곳부터는 경사도가 거의 사라지다시피 평이한 능선 루트가 이어진다. 이 능선 길에는 유달리 묘지가 많은데, 잔디를 잘 가꾸어놓아 휴식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이 능선길은 전체적으로 키 큰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다.왕시루봉으로 오르는 산길의 꼭 중간 지점에 참샘이 있다. 참샘이란 리번이 달려 있고, 비닐 병을 거꾸로 묻어놓은 곳에서 시원한 두 줄기의 샘물이 쏟아지고 있다. 물이 귀한 이 능선길에서 귀한 샘이다.
'외국인 선교사 수양관‘
왕시루봉은 서남쪽 사면에 '외국인 선교사 수양관'이 자리잡고 있어 한층 더 유명하다. 흔히 '외국인 벽장촌'으로 불리는 이 수양관은 원래 노고단에 터를 잡았었다. 노고단의 건물들이 여순반란 패잔병들이 드나들자 불태워진 뒤 지난 61년~62년에 걸쳐 이곳에 새로 지은 것이다. 왕시루봉으로 오르는능 선길이 넓고 확실하게 다져진 것도 이 수양관과 무관하지가 않다. 수 양관을 찾는 외국인들이 심심찮게 오르내리기 때문이다.참샘은 묘지가 있는 곳에서 왼편으로 10m 가량 들어간 지점에 있다. 왕시루봉으로 오르는 길은 다시 묘지로 되돌아나와 묘 오른편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가야 한다. 이곳부터는 한동안 가파른 길이다... 봄철에는 진달래가 지천으로 피어나는 꽃길이다. 가파른 길을 감돌아오르면 시야가 밝게 틔는 능선길이 나타나고 백운산등의 조망이 빼어나다. 얼마간 능선을 따라가면 산길은 오른편으로 휘어지면서 평평하고 부드러운 흙길이 된다. 오리나무와 참나무 등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있는 곳이다. 이 곡선길은 바른편의 넓은 개활지를 지나 다시 오르막길로 바뀌는데,이제 왕시루봉이 멀지 않았다는 신호가 된다. 다시 능선 길로 오르면 초원지대가 펼쳐진다. 헬기장을 지나 산길은 왕시루봉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곧바로 이어져 있다. 가을철에는 억새풀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정상 30분'이란 표지판(작은 나무 막대기)이 있는 곳에 왼편으로 갈림길 소로가 나있다. 외국인 선교사 수양관으로 가는 길이다. 잣나무 숲을 돌아가면 5분만에 수양관의 첫 건물인 교회에 닿는다. 교회주변엔 풀장이 있고,테니스 코트는 사용하지 않아 버려진 채 있다.산악인들의 새 휴식처 외국인 선교사 수양관에 2~3년 전부터 많은 산악인들이 찾아들고 있다. 이곳 수양관12동의 건물등을 노고단의 터줏대감 함태식(咸泰式)이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의 관리는 지난 1962년 설립 당시부터 30년동안 이강협(李康協) 일가족이 담당했으나 그들의 하산 이후 함태식이 바톤을 이어받은 것이다. 산악인인 그가 이곳을 지키게 된 뒤로 친분이 두터운 산악인들이 자주 찾고 있다.외국인 선교사 수양관에서 왕시루봉으로 오르려면 헬기장 위
의 갈림길로 되돌아 나와야 한다. 노고단으로 직행하고자 할 때는 수양관에서 왼쪽 산비탈로 감돌아가는 지름길을 택하면 된다. 이 길은 느진목재에서 가파른 비탈을 올라 능선 위의 전망대에 닿는 지점과 연결된다. 여기서 오른쪽 능선길로 10분 가량 가면 왕시루봉 정상이다. 왕시루봉의 전망은 천하일품이다. 지리산 주능선은 물론, 백운산과 섬진강, 그리고 구례 시가지가 그림처럼 아름답다. 또 왕시루봉을 중심으로 펼쳐진 남쪽 사면의 억새 물결은 만추에는 황금빛을 이루어 눈이 어지러울 지경이다.
왕시루봉에선 노고단이 멀리 올려다 보인다. 그런데도 능선길을 따라 발길을 옮기면 급경사 비탈길로 한동안 내려간다. 바위들이 재미있는 형상을 하고 있지만. 자꾸만 내려가는 길이 마음에 걸릴법도 하다. 이윽고 잘룩한 고개인 느진목재에 닿는다.이 고개에서 오른편으로 연곡사 입구 마을인 내서리로 내려가는 산길이 나있다. 등반 도중 체력이 딸릴 때 하산하는 코스이다. 느진목재부터 다시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산죽 터널과 잡목 숲 사이로 이어진 능선길은 부드러운 흙바닥이지만 문바우등(1,198m)으로 오르는 오르막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장쾌한 능선의 조망이 없다면 지루한 느낌이들만도 하다.산길은 문바우등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서쪽 사면을 비껴서 간다. 드넓고 평탄한 초원지대가 왼편에 전개된다. 외국인 선교사 수양관을 옮겨지을 후보지로 선정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이 산허리길에서 귀중한 샘터 하나를 만난다. 나무 막대기에 누군가가 '싸리샘'이라고 써놓았다. 싸리나무와 억새 들만 펼쳐져 있는 곳이다.질등 지나면 질매재일부 등산 안내책자에는 왕시루봉 능선길 가운데 까리나무와 잡목을 어렵게 해치고 나간다고 쓰고 있는데, 그것은 지난날의 얘기이다. 지금은 길이 잘 이어져 싸리나무를 헤쳐가며 발길을 옮기는 곳은 전혀 없다. 능선의 조망은 장쾌하지만 일부 구간은 서북능선을 연상할 만큼 담장처럼 좁다란 곳도 있다. 다소간 오르락 내리락하지만 느진목재 앞뒤를 제외하면 크게 힘들 곳이 없다. 질등을 지나 질매재에 닿기까지는 그렇다. 이 고개는 마치 질매(길마)처럼 생겼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 바른쪽으로는 피아골 삼거리(피아골 산장)로 가는 길이, 왼편으로는 문수리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이 훤하게 연결돼 있다. 이곳이 왕시루봉 능선상의 네거리인 셈인데, 이정표가 뽑혀진 채 표지판만 이곳저곳으로 옮겨다니고 있다. 이 표지판은 놓여지는 위치에 따라 방향 지시가 엉뚱한 곳으로 잘못 가리키기 때문에 이를 믿지 않는 게 좋다. 질매재에서 피아골 산장은 불과2km의 거리이며, 문수리계곡은 3km 정도만 내려가면 마을 도로와 만나게 된다.
질매재에서 노고단으로 오르기 위해선 북쪽의 비탈길을 따라가야 한다. 중간의 문수대가 2.5km 거리에 있고, 노고단 산장은 거기서 다시 1.5km를 더 걸어가야 한다. 노고단 정상은 출입금지구역으로 드나들 수가 없다.
방송 송신탑이 표적
질매재에서 노고단으로 오르는 길은 비탈과 돌자갈길 등이 엇갈리며 나타나 상당한 체력 소모가 따른다. 이 길(노고단~질매재~피아골 산장)은 93년 월 31일까지 휴식년제 지정을 받았던 곳이기도 하다. 능선길을 한동안 오르면 곧장 노고단 정상으로 이어진 길과 왼편으로 갈림길이 나있는 곳에 닿는다. 왼편 길을 따라가야 노고 산장에 쉽게 갈 수 있다. 산죽길과 돌길을 따라 한동안 가면 문수암(文殊菴) 터에 닿는다. 약 190여년 전 초운대사가 창건했다는 문수암은 불타고 없고, 주변의 산죽을 베어 지붕을 덮은 초막 한 채가 있다. 젊은 수도승이 살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는 바위 절벽 밑에서 신기하게도 넉넉한 샘물이 솟아나오고 있다. 전망도 빼어난 곳이다. 넓은 마당에는 때로 단체등산객들이 몰려 취사를 하느라 법석을 떨 경우도 있다.
문수대(文殊臺,1,280m)는 50m가 넘는 기암절벽이 둘러있는 곳으로 지리산 5대(五臺) 가운 하나로 예부터 선경으로 지목된 곳이다. 이곳에서 왼편으로 감도는 길을 따라 20여분이면 방송 송신탑 입구에 닿는다. 이 방송탑이 왕시루봉 능선길에선 항상 방향 표적이 되어준다. 방송탑과 그 부속 건물 아래편으로는 관목숲과 초원지대가 펼쳐져 있고, 도로와 별도로 오솔길이 열려 있기도 하다. 이곳 일대는 전국 최대의 원추리 군락지로 이름나 있다. 한여름철이면 원추리꽃들이 일제히 피어나 황금의 물결을 이룬다. 섬진강 물안개에 가렸다가 햇빛과 함께 눈부시게 모습을 드러내는 원추리 군락은 그야말로 장관 중의 장관이다.이제 도로를 따라 눈앞에 보이는 야영장과 노고산장에 닿으면 왕시루봉 코스의 산행은 일단 마감된다. 반대로 이곳 노고단에서 왕시루봉으로 산행을 하면 한결 더 수월하게 능선길을 답파할 수 있다. 등정 시간 8시간, 하산 시간6시간 정도를 계산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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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구역 3:24 ~3:35
요즘 계속 내리는 폭우성 비로 인하여 산행하기가 어렵다. 다행히 30일은 맑은후 오후에 한차례 비가 온다고 한다. 여수로 가는 밤기차를 타고 적막은 천안에서 23:57분, 난 조치원역에서 0:18분에 차를 타고 구례구역으로 향한다. 오늘 평일이지만 승객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오늘도 열차를 타자 마자 잠을 청하여 자는둥 마는둥 하며 가니 어느새 곡성을 지난다. 이제 우리가 내릴 차례다. 등산화로 갈아신고 내릴 채비를 한 후 열차가 정차하자마자 잽싸게 역 밖으로 나가 버스 맨 앞자리를 잡고 안는다. 처음으로 구례구역에서 버스를 타는 적막은 왜 빠르게 역을 빠져 나왔는지를 이제사 알았을기라~~ 성삼재에서 내리면 덜하지만 우린 화엄사 주차장에서 내려야 하기 때문에 앞자리를 차지해야 내릴 때 한결 수월하다.
화엄사 주차장 3:24 ~3:35
구례구역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일단 구례 공용버스터미널 까지 요금 1100원씩을 받은 후 구례구역을 출발하여 5분여 달려 공용버스터미널에서 20여분 정차를 한 후 4시 출발한다. 공용버스터미널에서 식사를 하려 계획했으나 식당아주머니가 늦게 일어나 준비가 덜되어 식사를 하지 못하고 화엄사 주차장으로 향한다. 성삼재 까지는 4000원을 더 받고, 화엄사주차장까지는 1500원씩을 더 받는다. 10여분이 소요되어 화엄사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원사봉 우회 5:15
화엄사 주차장에서는 우리 둘을 포함하여 5명이서 내린다. 셋은 화엄사 쪽으로 향하고 우린 왼쪽 식당가의 맨 위쪽집인 예원의 위쪽으로 있는 좁은 세멘포장길로 접어 든다. 입구에 밀양손씨 대부 서장산이란 표석이 있다. 입구로 들어 가면 몇기의 산소가 있다. 두 번째 산소가 있는 오른편으로 길이 있으나 풀이 많이 자라 잘 보이지 않는다. 이제 해가 짧아져 4시가 넘었지만 컴컴하니 어둡다. 후레쉬를 비추고 서서히 오르니 처음부터 가파르게 올라서게 된다. 30여분을 쉬지 않고 오르니 첫 번째 봉을 지나고 이어서 소나무숲으로 이루어진 능선길을 따라 10분후 작은 봉을 또 한번 넘는다. 이제 능선의 아래 계곡으로는 불빛이 현란하게 비추고 있으니 저곳이 화엄사다. 봉을 넘어 5분을 더 가니 산소가 한기 있는 지점을 통과하며, 길은 우측으로 우회를 하여 가게 된다. 우회를 하며 위쪽으로 바라보니 꽤나 높은 봉이다. 우회를 하여 반대편쪽 능선에 닿아서 봉을 넘어 온길이 있나 살펴 보았지만 길 흔적이 없다. 어두운밤 원사봉을 찾기가 쉽지를 않았다. 원사봉엔 삼각점이 있다고 하던데 여기 까지 삼각점이 있는 봉을 못 보았으니 우리가 우회길로 온 이봉이 원사봉임에 틀림없다. 이렇게 하여 원사봉은 우회를 하여 거의 통과를 하게 된다.
차일봉 6:23 ~6:30
원사봉을 우회를 하여 지나고 봉을 하나 넘는다. 다시 20여분을 지나 봉을 하나 더 넘고 나서도 40여분을 더 가면 우측으로 내려서는 지점의 안쪽으로 전망이 좋은 바위가 있다. 이바위가 있는 봉이 차일봉으로 생각된다. 여기서 좌측으로 바라보면 성삼재로 오르는 길이 길게 이어지고 위쪽으로 종석대까지의 능선이 가까이 손에 잡힐듯이 이어진다. 뾰족이 솟은 종석대와 구름에 가려 잘보이지 않는 노고단등 1000고지가 넘는 준봉들이 위쪽으로 위용을 뽐내며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다. 잠시 빵과 음료수로 아침대용 간식을 먹은 후 출발하려 하니 비가 슬슬 내리기 시작한다. 배낭커버 쒸우고 카메라,전화기등 비에 젖어서는 안될 물건은 비닐봉투로 무장을 시킨후 종석대로 향한다.
종석대 7:50 ~7:55
차일봉에서 돌아 내려서 능선을 따르면 15분이 지나 봉을 하나 넘게 되고 부슬부슬 내리는 능선길의 싸리나무 잎에 맺힌 물방울로 인하여 등산화및 옷은 이미 다 젖었다. 바위봉을 넘고 다시 가파르게 올라서는 길엔 싸리나무가 꽉 들어차 헤집고 나가기가 어렵다. 이윽고 넓직한 길이 나온다. 우번암과 코재로 갈리는 삼거리다. 노고단 쪽에서 우번암으로 가는 전선이 있으며 여기서 좌로 갈까, 우로 갈까 하다 우측으로 가니 우번암의 반대쪽인 코재 쪽이다. 능선까지는 10분이 소요 된다. 능선에서 좌측으로 길을 잡아 종석대로 향하니 이곳도 조릿대 숲으로 헤집고 나가야 한다. 종석대로 오르는 마지막 부분은 바윗길로 비로 인하여 조심스레 오른다. 능선에서 종석대까지 오르는 데도 10이 소요 된다. 종석대에 오르니 구름이 수시로 왓다 갓다. 노고단이 보이다가 없어지고를 몇 번이고 한다. 산아래 화엄사계곡과 성삼재로 오르는 곳 간미봉 능선 쪽으로도 구름이 이쁘게 끼여 있다. 반야봉 쪽으로는 시커멓게 구름이 덮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 옛날 우번조사가 절세미인에게 홀려 10년 수도가 물거품이 될뻔할 때 깨우치고 다시 종석대 아래 토굴에서 수도를 하여 도승이 되었을때 아름다운 석종소리가 났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우번암 8:31
종석대에서 아래쪽으로 우번암의 지붕이 보인다. 저길 오늘이 아니면 언제 다시 가겠냐 싶어 다녀 가기로 한다. 종석대에서 시암재쪽으로 능선을 타고 간다. 바위봉의 마지막 부분에서 길이 안보인다. 우거진 숲으로 인하여 길이 덮여 버린것이다. 간신히 길을 찾아 헤집고 나가니 이후로는 억새숲이다. 종석대에서 계속 이어지는 능선은 시암재를 거쳐 간미봉으로 이어진다. 종석대에서 15여분여 진행을 하니 북쪽 사면 풀섶사이로 내려선 표시가 난다. 이후 이길을 따르니 능선으로 이어지며 차츰 길이 표시가 난다. 15분여를 내려서니 상선암에서 우번암으로 간길이 나온다. 이길 삼거리에서 우번암은 가까이 있다. 우번암에는 스님 한분이 기거를 하시며, 암자 뒤로 시원한 샘물이 콸콸 솟는다. 우번암은 두채로 되어 있으며 한 채는 좀떨어져 있다.
노고단 대피소 9:16 ~9:32(아침식사)
우번암에서 삼거리까지는 제초작업을 해놓아 걷기에 좋다. 비롯 너덜길이긴 해도 지금까지 걷던길 중 가장좋 은 길이다. 10분을 가니 삼거리가 나오고 주능선 종석대로 오르던 삼거리까지 10분이 더 소요되고, 무넹기 (코재)까지는 6~7분이 더 소요 된다. 오늘 우번암을 다녀 오느라 종석대를 거처 우번암까지 한바퀴 도는데 1시간 10분이 더 소요 되었다. 무넹기는 물이 부족하여 노고단 부근 계곡물의 일부를 화엄사 쪽으로 돌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물을 넘긴다는 뜻이다. 노고단에서 전북 인월쪽으로 흐르는 물을 인위적으로 물길을 만들어 화엄사쪽으로 돌렸다 한다. 무넹기에서 부터는 노고단으로 오르는 넓직한 임도길을 따른다. 노고단에서 흐르는 물줄기를 지나서 노고단으로 질러 오르는 돌계단길이 있다. 이길을 따라 오르면 그 끝에 노고단 대피소가 나온다. 노고단 대피소에서 햇반 2개를 사서 아침식사를 한다. 햇반 한 개에 2600냥씩 받는다. 노고단 대피소옆의 취사장엔 파리때가 얼마나 많은지 탁자가 시커멓게 보인다. 잠시 햇반 한 개 비우는데도 파리때가 덮칠까봐 무서워 아주 빠른 속도로 비운다.
노고단 정상 10:00 ~10:12
노고단 대피소에서 아침식사 후 노고단고개를 거쳐 예전에 노고단 정상으로 삼아 오르던 좌측편 돌탑으로 올라 노고단 등정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다시 노고단 고개로 와 노고단앞 입산통제소를 보니 아무도 없다. 노고단을 요럴때 그냥 올라 볼까 하고 나무계단입구로 가니 안내문에 노고단 출입 10:00~16:00 15:30분 이후는 출입 할수 없다는 안내문이 있다. 노고단을 안와본 그사이 이곳을 개방 한것이다. 나무로 만든 통로를 따라 오르니 오르기도 좋고 길옆으로 들꽃이 피어 보기도 좋다. 10분을 오르면 노고단의 반대편 섬진강을 바라볼수 있는 전망대에 닿는다. 이곳의 경관이 수려 하다. 구름에 가려 섬진강은 볼수가 없지만 주위가 바위 절벽으로 이루어진 노고단 북편의 경관은 보기에도 시원한게 좋다. 전망대에서 2~3분이면 노고단 정상에 닿는다. 노고단 정상엔 커다란 정상석과 돌탑이 있다. 노고단은 해발 1507m로 천왕봉 반야봉과 더불어 지리산 3대봉의 하나이며, 옛날 지리산 신령인 산신할머니(노고)를 모시던곳(단)이라 하여 노고단이라 이름을 붙였다 한다. 또한 이곳은 고산지대로 전망이 매우 좋고 시원해 신라 화랑들의 심신 수련장으로 이용되었다 하며, 과거 1920년 대에는 선교사들이 풍토병을 치료 하기 위해 이곳에 집을 짓고 여름을 보냈다 한다. 30만평에 달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원추리 군락지가 이곳에 있다.
문수대 10:55 ~11:09
노고단에서 다시 노고단 고개로 내려오니 입산통제소에 지킴이가 한분있다. 님의 눈을 피해 임도를 따라 송신소 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가니 6~7분후 삼거리가 나온다. 앞쪽에 전망대가 있고, 내려가면 노고단 대피소가 되겠다. 위쪽으로 올라가면 송신소다. 위쪽으로 올라가니 임도 옆으로 철쭉나무가 많다. 철쭉이 만개할 때 이곳에 꼭 와 보고픈 생각이 든다. 이정표 삼거리에서 7분후 송신소 정문이 보인다. 정문앞쪽에서 북쪽 편으로 원추리 군락지가 있다. 송신소 정문 옆 쪽문은 열려 있다. 이문을 통과 하여 담을 따라 가면 길은 잘나 있다. 쪽문을 통과하여 20분을 가니 돌담문에 들어오지 말라는 가로막이 나무가 걸려 있는 문수대에 닿는다. 돌담문 안쪽으로는 스님 한분이 운동을 하고 게신다. 허락을 받아 안으로 들어가니 절집 앞으로 작은 터엔 스님이 운동을 한 흔적이 동그란 원으로 남아 있다. 절집 뒤편으로는 깍아 지른 바위 절벽이며 간간이 구상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곳은 신라 선덕여왕이 다녀 간곳으로 유명하다며 지리산에는 아직도 이런 대가 몇군데 남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공원의 법에 따라 그수가 줄어 든다고 한다. 스님의 말쌈을 듣느라 15분여를 이곳에서 소비를 한 후 다시 발길을 돌린다 .
문바위등 13:06 ~13:35(중식)
문수대에서 돼지령 쪽으로 가는 길은 송신소쪽 길보다 좋지를 않다. 너덜이 많으며 가끔은 길을 찾기 어려운 곳이 몇군데 있다. 넝쿨을 헤치며 오르기도 하고 험한길을 따라 15분여를 가면 돼지령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부터 왕시리봉으로 향하는 길은 걸을 많한 길이다. 35분여를 서서히 내려서면 바위봉이 나온다. 길지 않은 바위지대를 지난 후 우측으로 조망이 좋은 전망대에 닿는다. 이곳에서보니 노고단이 구름에 가려 나올듯 말듯하다. 이내 구름속에 들어간후 영영 나오질 안는다. 앞쪽으로는 형제봉능선이 지나고 있다. 이곳이 질등인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날씨가 좋은 날에는 조망을 즐길수 있는 유일한 지점이 되겠다. 이후 곰 출현 경고문이 적힌 현수막이 걸린 봉을 지난다. 이봉이 질등인지 조금전 지난 전망대가 있는 봉이 질등인지는 정확히 알수가 없다. 다시 한동안을 더 가면 우회길이 있는 봉에 닿는다. 몇 군데 우회길을 지나며 위쪽으로 계속 오르니 정상부는 바위지대다. 아래쪽으로 구름이 걷혀 푸른 지리산의 산하가 그간 내린 비로 인하여 깨끗이 씻겨져 더욱 그 빛갈이 곱다. 아직 구름이 산봉을 덮고 있어 어드매가 어디인지는 분간은 할 수가 없지만 우측으로 길게 내려선 능선은 형제봉 능선임엔 틀림없다. 좌측으로 계곡 사이에 보이는 저곳은 연곡사로 추정이 되고 그넘어로 불무장능선이 흐르고 있다. 우리가 가야할 길 쪽으로도 몇 개의 봉이 앞을 가로 막고 있다. 이 바위 봉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출발한다. 이봉이 문바우등이다.
왕시리봉 15:11 ~15:20
문바위등에서 식사 후 다시 내려서 왕시리봉으로 향하는 길은 오르락 내리락 하며 여러개의 작은 봉을 넘고 넘는다. 이제 길게 내려선 후 다시 능선을 따르는 길과 계곡쪽으로 내려선길 두갈래길에 닿는다. 어느길이 정확히 맞는지는 모르지만 계곡길이 많이 다닌길로 여겨 진다. 일단 능선길을 따라 앞에 높이 솟아 있는 봉까지 오르니 앞쪽으로 더 이상 전진하기 어렵다. 넝쿨식물이 어우러져 길이 전혀 보이지 않고 몇 분이 다니질 않아 길이 거의 없어진 상태다. 아쉽지만 다시 돌아 내려와 계곡길을 따라 가니 조금 전 올라던 봉을 우회 하여 가는 길이다. 중간지점 봉 바로 아래지점쯤 되는 곳에 샘물이 하나 있다. 샘물은 뚜껑까지 덮어 놓았지만 그리 깨끗해 보이지는 않치만 물이 부족할땐 아주 유용한 식수가 되겠다.
샘을 지나 다시 15분여를 더가 면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이곳이 느진목재다. 우측으로는 문수리 문수사가 있는 곳으로 내려서는 길이고, 우측으로는 피아골 내동리로 하산하는 길이다. 느진목재를 지나며 계속 오르막길이 이어지며 사람이 다닌 흔적은 더 많아 진다. 느진목재에서 20여분을 오르면 앞쪽으로 바위지대가 나타나며 길은 우측으로 돌아서 오르게 된다. 오르는 초입에 좁다란 바위문을 거치게 된다. 이후 왼편으로 바위지대를 끼고 너덜길을 따라 숨차게 올라야 한다. 너덜길을 다 오르면 능선삼거리에 닿는다. 왕시리봉 정상은 좌측으로 길을 따라 5분여를 더 가야 한다. 왕시리봉 정상에 닿으니 아무런 표시도 없다. 그흔한 표식기하나 삼각점 정상석등 모두가 없다.
문수사 대형 주차장 16:45
왕시리봉에서의 하산로는 우리가 왓던길로 돌아와서 내려서는 길과 반대편으로 가는길 두갈래 길이다. 오늘 왕시리봉에서 하산로를 판단을 잘못하여 우리가 올라왔던 삼거리로 돌아와 반대편 바위봉을 올라 내려서는 가파른 길을 따라 내려오니 차츰 길이 없어지며 계곡에 닿을 무렵엔 길을 찾느라 상당히 혼미를 거듭하다. 결국 길을 못찾고 직등을 하기로 하고 계곡의 물소리를 쫒아 계곡으로 내려오니 가끔 걸려 있는 고로쇠채취 파이프를 쫒아 내려선다. 결국 오랜 시간이 걸린 끝에 계곡을 거의 내려오니 계곡의 우측과 좌측으로 몇 번 건너 다니는 길을 찾아 협곡을 빠져 나오니 앞쪽으로 넓직한 세멘포장 임도길이 나온다. 임도의 앞쪽으로는 문수사 대형주차장 팻말이 보인다. 문수대에 들렸을때 스님이 단 한군데 잘못하면 문수사로 빠질수 있다고 했는데 결국우리는 스님의 기우에 따라 문수사 쪽으로 빠진것이다. 왕시리봉에서 토지 쪽으로 내려서는 길은 왕시리봉을 올라 다시 남쪽으로 가는 듯이 길을 따라 가야 한다. 처음 올랏던 능선삼거리 쪽으로 되돌아 오면 우리와 같은 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 어쨌든 왕시리봉은 올랐으니 우리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고 문수사계곡도 처음으로 와보는 것인데 계곡이 이렇게 이쁠줄은 몰랐다. 내려오는 임도 옆으로 몇채의 식당과 커피점이 있고 다정원앞 교량에서 우리는 시원한 문수계곡물로 오늘 맞은 빗물과 땀을 깨끗이 씻어내니 기분이 이리 좋을 수가 없다. 정말 시원하고 깨끗한 물이다. 잘못 내려온 문수계곡이지만 이제사 생각하니 정말 좋은 곳으로 왓다는 생각이다. 문수대 스님의 예시에 감사 한다. 문수계곡은 폭포와 소가 이루어진 아름다운 계곡이다.
구례구역 18:25 ~18:35
문수계곡 다정원아래 계곡에서 세족을 마친 후 5분여를 걸어 내려오면 야영장입구 교량이 있다. 이 교량을 넘어서면 앞쪽으로 아스팔트 포장길이 끝나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 문수사 까지는 2km라 적혀있다. 이곳에서 택시를 불러 구례구역 까지 나오니 18:35분차를 타기 10분전에 도착을 한다. 오늘 굳은 날씨에 무사히 산행마치고 귀가 길에 오르니 기분이 이리 좋을 수가 없다. 항상 산행 무사히 마치고 마지막 지점에 닿아 세족 할때의 기분이다. 오늘은 문수계곡의 좋은 경치와 깨끗한 물이 있어 더욱 좋았다.
같이한 적막 동상 고생많았지라 ~~·
산행시간 ; 12:40분 소요
산행거리 : 약 20km (종석대~우번암길 포함)
구례구역~구례 버스비 :1100원, 구례~화엄사 버스비 ; 1500원
햇반 : 2600원씩 2개
문수리 포장도로 끝지점 ~ 구례구역 택시비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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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왕시리봉~문바우등~질매재~형제봉~월영봉
천안 23:57 -조치원 0:18 -구례구 3:23
구레구 14:08 ~익산 15:42 -조치원 17:17 -천안 17:39
구레구 15:19 -익산 17:03 -조치원 18:48 -천안 19:12
구레구 16:01 -익산 17:37 -조치원 19:09 -천안 19:33
구레구 16:52-익산19:02-서대전20:02(익산19:22-서대전20:27-조치원20:54)-천안20:48
구레구 18:35 -익산 20:13 -조치원 22:00 -천안 22:20
구레구 19:12 -익산20:43-서대전21:42-(22:35-조치원23:07)-천안22:31(22:55조)
피아골 버스 ; 15:30, 16:30, 17:30(연곡사),18:30
구례구역 ~연곡사 ; 26.27km
구례구역 ~구만리 ; 11.23km
구례구역~토지초등학교 ;11.06km
지리산 왕시리봉종주(20090510 일)
시 간 : 7시간 30분
코 스 : 성삼재 -돼지령-왕시리봉-파도리 13km
O 토지면 구산리-왕시루봉-구산리(5시간 30분 소요)
O 노고단-돼지평전-질등-문바우등-느진목재-왕시루봉-구산리 (9시간소요)
산행코스 : 원사봉~차일봉~우번대~종석대~노고단~1160봉~형제봉~화엄사
산행거리: 약 18km
산행시간 ; 11시간
화엄사지구 탐방안내소 6:25 -원사봉(554.7m) 삼각점 7:20 - 차일봉(북성봉) 8:45 -갈림길(우번대-종석대) 9:28 -우번대(우번암) 9:45 -종석대(1356m) 10:20 -코재 10:40 - 노고단 대피소 11:05 - 11:35(중식) -형제봉 능선 들머리 11:50 -1160봉 13:00 -형제봉(912m) 14:30- 갈림길 15:00 -화엄사 16:40 - 화엄사지구 탐방안내소 17:25
산행코스
-제1코스 : 화엄사주차장(50분)→원사봉(1시간 10분)→차일봉(1시간)→우번암(25분)→종석대(25분)→노고단대피소(1시간 20분)→청계암 갈림길(1시간)→형제봉(1시간)→월영봉(1시간)→토지주유소 (총소요시간 : 8시간 10분)
-제2코스 : 화엄사주차장(50분)→원사봉(1시간 10분)→차일봉(1시간)→우번암(25분)→종석대(25분)→노고단대피소(1시간 20분)→청계암 갈림길(50분)→청계암(40분)→화엄사(20분)→화엄사주차장(총소요시간 : 7시간)
*교통
-구례읍에서 19번 국도를 따라 하동 방향으로 5분도 채 못 가면 화엄사 가는 도로가 갈라진다. 여기에서 좌회전하면 화엄사주차장에 닿는다.
-구례버스터미널에서 화엄사 가는 군내버스와 시외버스가 수시로 있다.
23:20~04:38 구례구 도착(기차)05:00 화엄사주차장(택시 15,000량)05:30 원사봉(554.7m) 06:40 바위전망대07;00 △차일봉(1108m)07:48 우번암삼거리08:12 종석대(1356m)08:19 무넹기(화엄사 삼거리) 08:30 노고단대피소(간식/사람구경)차일봉능선 : 3시간30분소요
[코 스] 하리-목아재-봉애산(613)-왕시리봉(1212)-문바위등(1198)-질등(1145)-질매재-문수대-노고단(1507.1)-코재-종석대(1360.9)-차일봉(1048)-
원사봉(579)-원사치-시촌[도상거리] 약 20km
- 원사봉까지 약 50분, 차일봉까지는 약 2:20분, 우번암삼거리까지는 약 3:30분 소요.
- 우번암 왕복 약 20분, 삼거리에서 종석대까지 약 15분,
- 우번암에서 왕복 않고 능선으로 직접 치고오르면 종석대까지 약 25분 소요.
- 종석대에서 노고단산장~형제봉능선 들머리까지 약 40분,
- 들머리에서 형제봉까지 약 3시간, 형제봉정상에서 계곡경유 큰길까지 약 1시간,
- 형제봉정상에서 프라자호텔까지 약 1시간 20분
이 루터로 산행시 종석대에서 코재로 나오게 되는데, 공단직원 순찰이 빈번하니 주의요망
그리고 형제봉들머리는 흐린날씨에는 경험자 아니면 찾기가 힘듬(초입로 위험구간)
형제봉에서는 약 800미터 서쪽진행후 능선이 둘로 나뉘지만 등로 찿기가 쉽지않음.
서쪽으로 계속 진행하면 화업사입구 프라자호텔로 하산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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