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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506 설악산 아니오니골~응봉~음지골2010.8.15.일요일 새벽 폭우뒤 갬

설악산 아니오니골~응봉~음지골

2010.8.15.일요일 새벽 폭우뒤 갬

참석인원 : 4명 허수 적막 악당 나

 

청주4:05 -호법분기점 5:05 -홍천톨게이트 6:05 -화양강휴게소 6:22 ~6:40 -구만동 7:32 ~8:20(아침식사) -돌탑 8:22 -출입금지표지 8:27 - 기도터 8:30 - 계곡 두 번 건너고 - 세 번째 계곡 건너는 지점 8:50 -산으로 -능선을 타고 -삼각점 11:18 ~11:25 -응봉제1봉 12:15 -응봉제2봉 12:32 ~13:00(중식) -제3봉 13:05 - 중간암봉입구 13:17 ~13:25 -자작나무숲 14:37 -주능선 삼거리(1369봉) 15:04 -주목나무 15:26 -전망대 15:40 -능선끝 계곡합수지점 17:00 - 오토캠핑장 18:00 ~18:35 -구만교 18:50 ~19:11 -인제 19:34 ~20:27 - 청주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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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설악 아니오니골(김부자터골)

설악산 백담사계곡 입구 서쪽에는 아니오니골이라는 희한한 이름의 계곡이 한 가닥 뻗고 있다. '한번 들어가면 경치가 좋아서 다시는 나오고 싶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고, 또 길이 그만큼 험하다는 뜻이기도 하다'는 주민들 말이다.이 골짜기는 상류부 널찍한 곳에 김씨 부자(父子)가 산 적이 있다고 해서 부자터골이라고도 부른다.

그러나 사람이 살았다는 말은 아무래도 거짓이지 싶을 정도로 골이 깊고 험하다 최근 등산객들이 다니며 조금씩 길이 나기 시작했지만 심마니 제단도 있는 원시적 분위기의 계곡. 상류부는 매우 험하여 일반인들은 응봉이 보이는 지점까지 올라간 후 되돌아 내려오는 것이 좋다.

12선녀탕으로 연결산행을 하려면 계곡 상단부부터 1241봉까지 원시림을 헤치고 나갈 각오를 하고 산행을 하여야 한다.한여름 피서철에도 이 계곡은 비교적 한적하다.백담사 야영장 들어가는 입구인 구만교를 건너 우회전하여 30m쯤 가서 좌측으로 다시 30m쯤 진행한 후 우측으로 가서 아니오니 민박집앞 입구를 통과 공터를 지나면 우측에 폭포가 있고 좌측에 심마니 제사터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면 된다.

아니오니골 : 백담사 계곡 서쪽의 깊은 계곡으로 한번 들어가면 경치가 좋아서 다시 나오고 싶지 않으며, 그만큼 길이 험하다는 뜻에서 생겨 났으며, 상류지역 널찍한 곳에 김씨부자가 산 적이 있다고 하여 김부자터골이라고도 한다.

음지골 : 백담계곡 서쪽에 위치한 골짜기로 1,241봉과 1,097.1봉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모드는 곳이다. 

 

설악산 아니오니골 한갓지게 원시적인 계곡풍광을 즐길수 있는”

“한번들어가면 아니돌아 온다”는 뜻의 이름이 붙은 설악산 아니오니골은 설악산 백담계곡 근처에 있다. 90년대 중반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하여 발길이 잦아졌지만, 그래도 설악산의 다른 유명계곡에 비할바 없이 요즘같은 피서철에도 한갓지게 원시적인 계곡 풍광을 즐길수 있는 곳이다. 거미줄과 넝쿨이 얽히는 희미한 길보다는 아예 골바닥을 밝으며 오르는 것이 편한데 암반이 미끄럽고 옆이 급경사 절벽인 곳등 위험지대가 많으므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월간산 기자 안종국)

 

북새통 피해 원시적인 계곡 풍광즐겨 희미한길, 위험한 협곡지나기도

이골짜기는 상류부 넓직한 곳에 김부자 산적이 있다고 해서 김부자터골이라고 한다. 그러나 사람이 살았다는 말은 아무래도 거짓이지 싶을 정도로 골깊고 험하다. 때문에 백담사계곡이 인파로 북새통일때도 이곳 아니오니골은 조용한 정적을 보인다. 90년 중단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하며 다소 발길이 잦아졌지만, 그래도 설악산의 다른 유명계곡에는 비할바가 아니다. 요컨대 절정기인 피서철에도 한갓지게 원시적인 계곡 풍광을 즐길수 있는 계곡이란 뜻이다. 아니오니골 초입부에는 심방터 횟집이 있다. 이 횟집 왼쪽의 농로로 50M쯤 오르다가 오른쪽으로 갈라져 나간, 잡초가 무성한 농로로 접어들면 된다. 그농로가 끝나면 계류옆을 따르게 되는데, 길가에 산삼꾼들의 제단이 꾸며져 있기도 하다. 이 제단을 지나 어느정도 오르면 길이 다소 희미해 진다. 그러나 경치는 이곳부터다. 멋진 암반이 연이어 지고 양쪽의 숲은 컴컴할 정도로 짙은 그늘을 드리운다.

깊은 골짜기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희미하게 나마 이어진다. 그러나 거미줄이 얼굴에 감기는 가 하면 덩굴이 발목을 잡아채곤 해서 성가시다. 그러므로 아예 골바닥으로 내려서서 골짜기 암반을 디디며 오르는 것이 속편하고 눈도 한결더 즐겁다. 이렇게 오르려면 바위에 잘 들어 붙는 등산화를 준비해야 한다.

계곡은 차차 좁아지며, 구만동 주민들 말대로, 양쪽으로 ‘뜯어 오를’ 구멍이란 전혀 없는 협곡지대를 지나기도 한다. 이런곳은 암반이 습기를 머금은 부분이 많으므로 실족하지 않도록 거듭주의를 하여야 한다. 특히 구만동 마을에서 2km 쯤 오른 지점의 왼쪽이 급경사 절벽인 지점, 오른편은 완경사 암반이긴 하데 물이 묻으면 상당히 미끄러우므로 주의 하여야 한다.

 

초보자는 응봉보이는 지점에서 발길돌리고,노약자는 1시간 이상오르지 말아야

짙푸른 소와 짤막한 폭포 여러개 지난뒤 해발 약 550m 지점에 다달으면 갑자기 골이 조용해 진다. 이곳부터 300m 구간은 물이 바위 밑으로 복류하는 구간이다. 오히려 하류쪽보다 더 넓어진 골은 정적속에 잠긴다. 300m쯤 오르면 다시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다시 물을 만나 500m쯤 오르면 계류 왼쪽이 비스듬히 천장을 이룬 절벽아래를 지난다. 오른쪽 위로 촛대 처럼 불끈 솟은 응봉이 보이는 지점부터는 골이 한층더 좁아지고 험해지므로 이근처에서 점심을 들며 쉬며 발길을 되돌리기 바란다.

노약자가 없고 산행경험이 많은 이가 한두명 있다면 조금더 올라보는 것도 좋다. 이후 부터는 계류 바로 옆의 바위를 조심스레 디디며 올라야 하는등 다소 위험한 반면 짜릿한 탐험적 분위기가 느껴 진다.

급경사 바위면을 따라 흰물줄기를 쏟아 붓는 폭포 오른쪽을 타고 넘으면 오른쪽으로 지류가 나타난다. 이 지류는 물이 흐르는데 주류는 물한점 없는, 아까처럼 물이 복류하는 현상을 보인다. 말라 붙은 주류를 따라 100m 쯤 오르면 다시 물줄기가 나타난다.

물줄기를 다시 만난뒤 조금더 오르면 한 가닥의 지류가 오른쪽으로 뻗은 곳 오른쪽 둔덕에 비닐을 쒸워둔 모듬터(약초꾼들의 숙소)가 있다. 여기서 그만 발길을 되돌리도록 한다. 이후 부터는 험하기 그지 없는 협곡과 덩굴지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곳까지만 탐승한것으로도 설악산의 원시적 풍광을 보았다는 만족감을 충분히 느낄수 있을 것이다. 이 곳까지 올랏다가 하산을 마치기 까지는 3~4시간이 걸린다. 비가 온뒤의 산행은 엄금이며,노약자가 있을 경우에는 1시간 이상오르지 말아야 한다.

아니오니골은 거의 모든 지류가 오른쪽(서쪽) 응봉쪽으로 나 있다. 그러므로 물줄기가 크게 두 가닥으로 나뉠때는 무조건 왼쪽을 택하면 거의 틀림 없는 주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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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북면 구만동 7:32 ~8:20

모처럼 어대를 갈려고 하면 비가 엄청온다. 올해는 특히나 산에만 갈려면 비가 와 발길을 잡은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오늘도 강원도 음지백판골 산행을 가기로 한날이지만 일기예보에 강원도에도 새벽에 비가 온다고 예보를 한다. 계곡산행은 일기예보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관계로 며칠째 일기예보에 온 신경을 쓴다. 마지막으로 텔레비죤 예보나 인터넷 검색으로 강원도 인제 날씨를 보니 새벽녘에 비온 후 낮에 갠다고 한다. 산행지를 음지백판골에서 아니오니골로 바꾸어서 가기로 맘먹고 가기로 한 님들에게 다시 한번 점검을 마치고 잠을 청하니 에고 빗줄기가 와 이리 세찬지 새벽 3시에 일어나기로 했건만 미리 잠에서 깬다.

이리뒹굴 저리뒹굴 하다. 3시에 일어나 산행준비하는 사이 비가 소강상태에 든다. 4시 10분전 준비 완료하고 집밖으로 나가니 아직 아무도 안 보인다. 좀 있으려니 적막에게 전화가 온다. 아무래도 너무 온 것 같다고 한다. 간판을 물어보니 많이 지나진 않았다. 다시 돌아 오도록 하고 허수와 원산에게 전화를 하니 원산을 전화를 받지 않고, 허수는 전화 받고 일어나는 중이라고 클랐다고 한다. 에고 한시간 기다려야 겠구만 비가 와서 빨리 가도 안될텐데 뭘 기다리지 생각하고 있자니 목적지에 거의 다 왔다고 한다. 에고 내가 그런것도 가르켰나 우째 새벽부터 스승을 놀린담 ~~

 

4시에 모두 집합하여 4시5분 청주를 출발한다.

집을 나서 서청주 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고속도로로 접어드니 비가 엄청나게 온다. 30여분을 쏟아 붙던 빗줄기는 서서히 멈추어 빗줄기가 가늘어 진다. 영동고속도로로 접어 들어 문막을 지나고 중앙고속도로로 접어 드니 날이 서서히 밝아 지며 가까운 산들은 하얀 구름을 서서히 하늘로 밀어 올리고 있다. 하늘도 점점 높아지며 비가 멈춘다. 홍천톨게이트를 빠져 나가 인제쪽 으로 방향을 잡고 가다 화양강휴게소에서 잠시 멈추어 생리현상을 해소하고 커피한잔씩을 마신 후 다시 출발하여 인제로 접어든다. 인제 옆으로 지나는 내린천의 물줄기가 무서울 정도로 세차게 흘러간다. 붉은 황토물은 금시라도 무엇인가를 집어 삼킬듯 포효를 하며 큰 파도를 이루며 흐른다. 새벽녘 이곳에도 엄청난 폭우가 왔음을 실감한다. 이제 원통삼거리에 닿으니 이곳에서 속초 쪽으로 가는 길도 4차선으로 완전 개통을 하여 차가 시원스레 빠진다. 십이선녀탕계곡 입구를 지나고 백담사의 이름이 길가에 많이 보이는 지점에 닿는다. 오른편으로 긴 다리가 보인다. 구만교다. 이 다리를 건너 삼거리에서 우측 골목으로 접어 들어 심방터횟집옆에 주차를 한다.

 

출입금지표지 8:22

심방터 횟집 옆에 차를 주차를 시키고 아침식사 준비에 들어간다. 라면으로 아침식사를 하려는 것이다. 잠시 구만교로 가 주위를 구경을 하니 미시령쪽 부터 흘러 오는 물살이 엄청나다. 하늘의 먹구름은 서서히 걷히고는 있지만 아직도 금시라도 쏟아 부을 듯한 하늘이다.

다시 돌아와 아니오니골에서 흐르는 물살을 보니 에고 저걸 어케 건넌담 고민이다. 일단 아침부터 먹고 보자는 심사로 라면 그릇 앞에 밤새 굶주린 4인의 늑대들은 모여 금시 뚝닥 해치운다. 하기사 라면 5개 삶은 것인데 배야 부르겠나 ~~~·

아침식사 끝내고 배낭들 챙겨 메고 떨어 지지 않는 발길을 앞서가는 누군가를 따르자니 안갈수도 없겠고 따르자니 걱정이 앞서고 에고 지고 죽기 아니믄 살기지 요런 심사로 산행을 시작한다. 심방터 옆길을 따라 오르니 2분여 후 아래쪽으로 돌탑이 보이는 지점에 닿는다. 돌탑의 앞쪽 계곡을 들어가니 와 엄청난 물살이다. 그앞으로 펼쳐지는 광경이 멋지기도 하고 겁도 나고 비가 넘 왔다 싶은 생각뿐이다. 우째 요런날에 비가 이리 많이 와서리 진퇴양난의 길을 걷게 하는 건가 ? ~~

돌탑앞쪽의 계곡의 경치는 정말 멋진 풍광이다. 하지만 엄청난 물살에 근접을 할 수가 없다. 이곳에서 다시 돌탑 쪽으로 빠져 나와 위쪽에 있는 방갈로 사이로 오르니 출입금지표지가 걸린 아니오니골 입구다.

 

계곡 두 번 건너고 세 번째 계곡 건너는 지점 8:50

계곡의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3분후 기도터가 나오고 계곡을 한번건너야 한다. 계곡의 물이 엄청나게 불어나 줄을 메고 간신히 건넌다. 이후 계곡의 우측으로 따라 오르면 암반위로 흐르는 엄청난 물줄기를 바라보며 위쪽으로 오른다. 다시 한번 물을 건너고 세 번째 물을 건너는 지점에서는 더 이상의 계곡산행을 버리고 산으로 접어든다. 산행시작 30분 만이다.

 

삼각점 11:20

산사면을 타고 오르니 얼마를 안가 아~~ 이게 뭔가 소담스런 송이 싸리가 상당수 있다. 이후로 싸리 버섯 따는 재미로 힘든 것도 잊고 열시미 산으로 오른다. 첫 번째 능선은 희미한 길이 였으나 고도를 높이며 오르니 다음 능선에서는 길이 뚜렷하니 있다. 능선길을 따라 오르며 가끔은 싸리 버섯도 따며 오른다. 능선을 따라 오르면 오를수록 인적이 드믄 설악의 골깊은 산속은 우거진 원시림으로 변한다. 행여 방향감각이라도 잃으면 집찾아 가기도 어려울 정도로 컴컴한 산속을 4명의 인간들은 겁도 없이 점점 더 빠져 들고 있는 것이다.

주위에서 들려 오는 벼락치는 물소리는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의 소리이며 가끔싹 후다닥 나는 산새는 가는 발걸음 멈춘다. 능선의 길은 너덜에서는 길이 없어졋다. 다시 길찾는데 어려움을 안긴다. 아렇게 무려 2시간 반을 오르니 삼각점이 있다. 삼각점 주위는 나무를 잘라내 이곳을 잊지 않으려 배려를 했다. 이곳에서 위쪽으로 높이 보이는 것이 응봉인가 한다. 삼각점이 있는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한 후 다시 길을 따라 응봉으로 향한다.

 

응봉 제 1봉 12:15

삼각점을 벗어나며 길은 점점 더 희미해지며 앞길을 막는 잡목들은 가려는 나를 붙들고 늘어진다. 간신히 뿌리치고 가노라면 이제는 급경사가 나타난다. 에고 급경사길을 옆으로 지그재그로 오른다. 서서히 앞쪽으로 높다란 다른 능선이 보이기 시작하며 응봉에 가까이 접근을 한다. 삼각점에서 50여분을 올라서야 앞이 훤이 트이며 산아래 원통읍의 전경이 바라 보이며 응봉의 하얀 바위가 보이기 시작한다. 5분여를 다시 올라 응봉의 첫 번째 봉에 올라서니 십이선녀탕 계곡넘어 안산이 구름에 가려 반토막이 나있다. 안산의 정상부근에서부터 내려온 긴계곡엔 사태가 나서 붉은 흙을 드러내고 하얀 물줄기가 흘러 내리고 있다. 오늘새벽 엄청난 빗줄기를 쏟아 부었음 알수 있는 장면이다.

 

응봉 제2봉 12:32 ~13:00

응봉의 첫 번째 봉에서 일단 내려선 후 다시 좌측으로 돌아서 두 번째 봉으로 오른다. 오르는 길목에 이쁜 야생화가 고개를 쳐들고 오랜만에 찾아오는 낮선 인간을 맞이 한다. 2번째 봉에 오르니 이곳에서 보는 1봉쪽의 경치가 좋다. 3봉쪽의 경치도 역시나 좋다. 2봉에서 점심식사를 하려 했으나 세차게 불어 오는 바람에 날라 갈까봐 봉에서 내려서 바람이 잠잠한 안부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응봉 제3봉 13:05

식사 후 3봉으로 오르는 길은 좌측으로 돌아 올라야 한다. 오르는 사면에 나무가 쓰러져 나무뿌리사이로 빠져 나가려니 배낭이 흙투성이가 된다. 짧은 사면을 올라서면 다시 바위 지대다. 앞서가던 악당이 뱀이 있나 주춤거리며 뭣인가를 쫒아 낸다. 뒤따르던 허수여사는 무서워 발걸음 옮기지 못하고 서있다. 3봉에 올라 북쪽으로 보니 중간지점에 이쁜 바위지대가 한군데 있고는 장수대에서 백담사 쪽으로 흐르는 능선이 길게 보인다. 저기가 오늘의 마지막 높이의 최정상인 1369봉이다. 응봉의 아래쪽으로는 긴 십이선녀탕계곡이 지나고 계곡 넘어 안산줄기가 이어간다. 음지골 쪽으로 하얀 바위 능선이 펼쳐지며 그 안쪽으로는 오늘 발길을 옮기지 못한 아니오니골이 세찬 물살을 만들며 이어가고 있다.

 

1369봉 (주능선 삼거리) 15:04

응봉의 마지막 3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우측으로는 절벽이라 접근을 할 수가 없다. 좌측으로 내려서니 옆으로 돌아 가는 길이 없다. 에고~~ 3봉의 북사면을 타고 계속 내려 서는 수밖에 없다. 오늘 이곳으로 오는 중 유일하게 보이는 표식기가 한 개 이곳에 걸려 있다. 이분들도 이곳에서 우리와 같이 고생을 했으리라 ~~· 이렇게 사면을 타고 내려서 옆으로 돌아 돌아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응봉에서 바라다 보이던 암봉의 입구이다. 암봉으로 향하니 첫 번째 바위는 간신히 올랐으나 더 이상의 접근은 불가능이다. 바위능선에 잡목이 자라나 발디딜 틈도 없고 그 앞쪽으로 이어지는 암봉으로는 건너 갈수 없는 형태로 되어 있다. 되돌아서 암봉을 갈수 없다고 포기 선언을 한다. 이제 발길을 돌려 능선을 넘어선다. 능선을 넘어서서 가려니 다닌 흔적이라곤 찾기 어렵다. 암봉의 북쪽 사면으로 돌아서 간다. 가는 중에 바위 절벽이 나타나 다시 내려서고 갈 길을 찾으니 암릉의 조금 아래쪽으로 움푹한 곳으로 내려설수 있을것 같다. 줄을 매고 수직에 가까운 벼랑을 내려선다. 무사히 가파른 벼랑을 내려서니 이제는 옆으로 돌아 갈수 있을것 같다. 옆으로 옆으로 돌아가니 아니오니골의 가장 상부에 닿는다. 물줄기가 시작 되는 곳이다. 이곳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라 판단을 하고 능선으로 오르니 10여분밖에 안 걸린다. 능선에 올라 돌아온 바위군락의 밑으로 들어가니 아 상당히 높다란 암봉이다. 멀리서 볼때 하곤 영 틀리다. 하늘높이 솟아오른 바위군락들은 아래쪽에서 사진으로 담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제 부터는 능선을 가까이 두고 계속 잡목과 덩굴숲을 헤치고 전진한다. 가는 길에 몇 번이고 되돌아서기도 하며 능선으로 능선으로 1369봉을 향하여 간다. 정말 이곳의 능선이 원시림이다. 커다란 쓰러진 나무엔 파란 이끼가 덮여 있고, 넝쿨이 자라나 휘 감고 있으니 이곳이 밀림이 아닌가 한다. 하얀색의 껍질을 하고 있는 자작나무 숲지대를 지나고 끝이 없는 능선은 이제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젠 길을 일을 염려는 없겠다 하며 자작나무 숲지대에서 30여분을 더 가니 나오기를 고대하고 고대하던 주능선길에 닿는다. 좌측으로는 우리가 내려갈 음지골쪽이고, 우측으로는 십이선녀탕계곡으로 하산을 할 수 있고, 안산으로도 갈수 있는 대승령으로 가는 길이다. 드디어 1369봉에 올라선 것이다.

 

전망대 (1241봉) 15:40

주능선 삼거리에 닿아서 십이선녀탕계곡으로 하산할 것인가!! 아니면 계획대로 음지골로 내려설 것인가를 결정코자 했으나 역시나 계획대로 음지골로 가는 것이 좋겟다. 이제부터는 길은 그런대로 좋다. 아래쪽으로는 대승령에서 백담사로 가는 흑선동계곡이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길은 20여분 후 커다란 주목나무가 있는 곳에 닿는다. 잘생긴 주목나무에서 다시 15분여를 더 가면 오늘 산행중 조망이 가장 좋은 전망대에 닿는다. 이곳이 1241봉 인듯하다. 이곳에서 보는 조망은 멀리 중청의 둥그런 통이 보이고 그 양쪽으로 설악의 줄기가 흐르고 있다. 가까이 대승령부근이 보이고 그 위쪽으로 귀때기 청봉이 높다랗게 솟아 있다. 산 아래로는 흑선동계곡이 지나고, 흑선동계곡 끝에서 봉정암으로 오르는 계곡길이 보인다.

 

능선끝 계곡 합수지점 17:00

전망대에서 내려서는 길이 가파르다. 가파르게 내려서면 이제는 길이 두갈래 길이다. 능선으로 계속이어지는 길은 나무로 누군가 막아 놓았다. 능선길로 가면 우측으로 흑선동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고, 좌측으로는 다시 음지골로 내려서는 길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곳에서 좌측으로 있는 하산길을 따라 내려선다. 너덜지대를 지나서면서 부터는 계속 능선을 따라 길이 있다. 가끔씩 싸리도 따면서 진행을 하니 이제는 모두의 얼굴에서 웃음이 피기 시작 한다. 응봉에서 1369봉으로 진행할때엔 모두의 얼굴이 굳어져 우째 오늘 이곳에서 조난을 당하는 것이 아닌가 벌래 씹은 얼굴들이 었는데 서서히 말수가 늘고 걱정하는 기색어 싹 가셔 버렸다. 이렇게 능선길을 따라 1시간여를 내려 서니 양쪽에서 계곡이 만나는 합수지점에 닿는다.

 

백담 오토캠핑장 18:00 ~18:35

합수지점에서 좌측으로 계곡을 건너고 이어지는 하산길은 계곡의 우측으로 계속이어진다. 물이 이제는 어느 정도 건널만하다. 아침 같으면 아마 이곳도 건너기 힘 들었을 것이다. 우거진 숲으로 이어지는 음지골의 계곡길은 걸을 만하다. 계곡을 건너 계곡의 우측으로 계속이어지는 길가엔 우렁찬 물소리를 내며 흐르는 폭포도 있고 크고 작은 소와 작은 폭포를 이루며 계곡물은 흘러흘러 간다. 다시 한번 물을 건너고 계곡의 좌측으로 진행을 한후 세 번째 물을 건넌후 얼마안가 또한번 물을 건너면 백담오토캠프장이 있는 곳에 도착을 한다. 계곡길을 꼭 한시간을 걸은 후다. 이제 물가엔 피서객들로 붐빈다. 이곳에서 다시 마지막 물을 건너던 곳까지 올라와 시원한 설악의 음지골 맑고 찬 물에 온몸을 투신하니 아~~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긴~~ 산행 후 마지막 이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닌가 한다. 안도의 한숨도, 무사히 계획대로 산행을 마무리 했다는 뿌듯한 행복감도 모두 이때가 아닌가 한다.

 

구만교 18:50 ~19:11

오토갬프장을 지날 때 코끝으로 스치는 구수한 냄새 오늘따라 군침을 더욱 돗게 한다. 이곳에서 구만교 까지는 1.3km의 거리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므로 슬슬 걸어서 옥수수밭 콩밭 구경하며 이쁘게 지은 나무집들을 지나니 15분여가 걸린다. 가끔씩 차 끌고 오라는 구여사의 성화도 이제는 더 이상 없다. 구만교에 도착을 하여 적막은 횟집옆에 두고온 차를 가지러 가고 우리는 오늘 수확한 버섯을 깔끔하게 다듬어 4등분을 하여 차에 싣는다.

이제 오늘의 산행은 끝난것이다.

 

오는 길에 인제의 초원식당에서 순대국밥으로 저녁식사까지 마치고 집으로 돌아 오니 오는 길에 문막부근과 여주부근에서 차가 막히긴 했지만 그래도 청주까지는 하루를 넘기지 않고 2분전 0시에 도착을 했다. 오늘 같이한 님들 수고 엄청 많았고요~~ 특히나 천안에서 이곳까지 와서 운전까지 열시미 하신 적막동상 수고가 많았네 ~~

모두 수고 했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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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아니오니골~음지골

복대동 ~구만동 ; 249KM 3시간 30분 소요

아니오니골입구 ~음지골입구 ; 1.1km

 

SK 우리들 주유소 지나 ~ 돌바우휴게소 ~우측에 구만동교 건너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구만동~심방터횟집 (아래쪽에 백담야영장 민박있음,삼거리에서 좌측으로는 백담오토켐프장 음지골 하산지점 임)

 

설악의 호젓한 오지계곡 1(아니오니골-음지골) 

1. 산행구간 : 구만교-아니오니골-(x1,369)-x1,241-△1,097.1m-x829 직전 안부-음지좌골-백담사 오토캠핑장

3. 산행거리 : 도상거리 약 12km

4. 산행시간 : 09:52-18:22, 08시간 30분(식사 및 휴식 포함)

6. 날    씨 : 흐림(한차례 소나기)

7. 코스별시간

구만교 건너 남천민박(09:52)-돌탑(09:54)-입구 소나무(09:56)-제단터(09:59)-계곡 건넘(우측길)(10:05)-소(10:20)/약460m(휴식)(10:27)-급오름-계곡건넘(우측길)(약560m)-약640m(11:20)/휴식(11:25)-석문/약680m(11:36)-암봉(약 730m)(11:44)-(소나기 내림)-석문(11:48)-약 50m 폭포/우측 사면 급오름-폭포 상단/약800m(12:02)-모듬터/약 815m(12:11)-식사(12:18-13:05)-사태지역/약980m(13:44)-잡목이심해짐-약 1,050m(14:02)-급오름 후 능선-주목/약 1,080m(14:24)-1,369와 1,241 사이 능선 올라섬(약 1,260)(14:40)/좌로-1,241m(15:01)/휴식(15:10)-안부/음지우골 갈림길(15:16)/휴식(15:23)-약 1,240m봉(15:27)-약 1,220m/흑선동 계곡 방향 능선분기봉(15:31)/좌내림-급내림-안부(15:43)-1,097.1m/암봉(15:50)/휴식(16:00)-갈림길 안부 원위치(16:05)-음지좌골과 829봉 사이 능선으로 진행후 829봉 직전 안부/약 750m(16:50)/좌내림-음지좌골 계곡 상단(16:52)-젖은 낙엽지대 내림-중간 휴식(17:01-17:10)-합수점(17:33)-대부분 우측사면길로 진행-집터 흔적지(18:03)-계곡 건넘(18:12)/좌측길-계곡 건넘(18:14)/우측길-백담사 오토 캠핑장(18:15)/휴식(18:20)-오토 캠핑장 입(18:22)

 8. 교통

동서울 터미널-원통(06시 30분 승차, 요금 14,500원)

원통-구만동(택시 대당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