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왕피천 트레킹
2010.8.22.일요일 맑음
참석인원 ; 12명 릴라, 장옥희 성시경내외, 감시연시, 홍여사와 칭구, 벼리, 허수아비 악당, 해바라기, 우리집내외
청주 05:05 -예천 반송리 석송령 7:15 ~7:37 (아침식사) -영주 8:00 -노루재 -현동 -회고개 8:48 -분천 -꼬치비재 8:55 -옥방휴게소 -광교분교 삼거리 9:02 -답운재 9:06 -왕피천 구고동초소앞 10:05 ~ 10:25 -농로옆 장승 10:55 -농수로끝 폭포 11:06 - 우측에 뾰족한 바위 11:13 - 계곡 우측바위 재대 노송 11:41 -물막이 보 12:00 - 용소앞 12:37 ~13:00 -용소를 넘어 13:30 - 학소대 13:48 -거북바위와 송이바위 14:07 - 14:18 - 되돌아서 생태탐방로로 귀로 - 학소대 14:32 -용소위 쉼터 14:52 - 상천초소 15:15 -물막이보 15:25 - 구고동 초소앞 16:40 ~18:04 -답운재 17:08 -옥방휴게소 17:13 -노루재 19:48 -영주 - 예천 -괴강휴게소 -청주종합운동장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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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피천은?
태백산지의 수비분지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유입되는 하천이다. 길이는 60.95km, 유역면적 513.71㎢로 비교적 작은 규모라고 할 수 있다. 왕피천 발원후 경사가 급한 동사면으로 유입하면서 하천의 양안이 하방침식(下方浸蝕)에 의하여 대칭적으로 깊은 골짜기를 이뤄 계곡이 깊고 경관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일부 구간은 차량 접근이 불가능하여 자연 그래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자료 제공 : 대구지방환경청 http://www.me.go.kr/daegu/)
▶왕피천의 전설(유래)
'王避'라는 지명은 고려말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피신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서는 삼국시대 이전 삼척과 울진지역을 지배하던 실직국의 왕이 강릉지역을 지배하던 부족국가 예국에 쫓겨 피난왔다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얘기도 있다. 그만큼 골이 깊고 길이 험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주변 마을 이름도 유래와 관련이 있다.
병위마을의 '병위동'은 왕의 군사들이 머물렀던 곳이고 포전마을의 '포전'은 군사들이 밥을 먹던 곳. 핏골마을의 '핏골'은 왕이 적에게 붙잡힌 곳이며 '거리곡'은 군량미를 저장하는 창고가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삼근리에서 왕피1리까지는 18Km이며 해발640m의 박달재 관리초소에는 인근주민들과
대구지방환경청에서는 왕피천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정해서 관리하고 있다.
왕피천 트레킹 코스
왕피천 비경지대인 상천동에서 속사마을 까지 왕복하는데는 도보만 5km 가량 소요 되며 중간에서 식사를 하고 수영을 한다면 하루코스로 딱맞다.
왕피천 트레킹 르포 시간도 멈춘 오지의 강을 걷고 또 걷고....울진 구산리~왕피리 간 무인지경 적막강산 물길 5km 왕복 트레킹
묵은 유행가 가사가 떠오른다. ‘세월이 약이겠지요.’ 사람들은 말한다. 즐거웠던 추억도 가슴 아픈 상처도 시간이 가면 잊혀지는 것이라고. 자연의 상처도 세월이 지나면 묻혀지고 치유된다. 자연의 자생력은 인간의 것 보다 훨씬 강력하고 차원 높다. 다만 좀 더 긴 세월이 필요할 뿐이다.
울진 왕피천에서 우리는 소생하는 자연의 힘을 확인했다. 10여 년쯤 전 공사로 파헤쳐지고 흙탕물로 오염되며 가쁜 숨을 헐떡이던 오지의 강. 이제 그 맑고 적막한 옛 명성을 거의 원상태로 회복했다. 왕피천이 다시 살아난 것은 그 어떤 인공의 힘도 필요치 않았다. 자연 그대로 흘러가도록 방해하지 않은 것으로 충분했다.
왕피천은 경북 영양군 수비면에서 발원해 울진군 서면과 근남면을 거쳐 동해로 흘러드는 긴 하천이다. 총 연장 68km에 달하며 주변의 높은 산과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접근이 어렵다. 덕분에 왕피천은 오랜 세월 때 묻지 않은 비경을 간직하게 된 것이다. 왕피천은 한 때 개발의 소용돌이에 몸살을 앓기도 했다. 대대적인 시설물 공사 때문에 하천이 크게 오염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시절은 과거가 됐고 이제 맑은 물과 고기가 다시 돌아왔다.
왕피천(王避川)이란 이름은 울진군 서면 왕피리와 연관이 깊다. 고려시대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들어왔다는 전설을 간직한 오지 중의 오지가 바로 왕피리다. 현재 이곳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지난 94년 이후 정착한 한농복구회 유기농공동체를 중심으로 12개 마을 주민 900여 명이 살고 있다.
왕피천 가운데 찻길이 나지 않은 곳은 울진군 서면 왕피리 속사 마을부터 근남면 구산리 상천동까지 약 5km 구간. 적막강산을 즐기는 강줄기 트레킹의 재미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 지역은 오지답게 교통이 매우 불편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가용을 이용해 왕피리나 상천동에서 트레킹을 시작한 뒤 다시 원점으로 거슬러 돌아오는 것이 가장 무난한 방법이다
~월간산에서 발췌
왕피천의 발원지 수하계곡
수하계곡은 수하 2리에서 시작, 북쪽의 송방 휴양림을 지난 곳에 이르기까지 장수포천을 따라 30여리 정도 펼쳐져 있다. 이 계곡은 울진 왕피리로 내려가면 왕피천으로 이름이 달라진다. 울진 성류굴을 지나 망양정 앞에 이르러서는 동해바다로 흘러든다. 영양군 오기리 개실곡마을에서 발원한 장수포천은 수하계곡을 만들면서 물살 틈에 갖가지 기묘한 형상의 바위들을 심어놓고 여러 군데 모래톱과 자갈밭을 만들었다. 계곡 주변 절벽지대나 야산에는 소나무숲이 울창하다. 수비중학교에서 10km를 북쪽으로 올라가면 민박마을이 나오고 여기서 400m를 더 가면 휴게소에 닿는다. 휴게소를 지나 신암리와 송방휴양림으로 길이 갈리는데 이곳부터 휴양림까지의 절경이 특히 뛰어나다. 간혹 보이는 낚시꾼들은 꺽지를 잡는 중이다. 밤에는 수달도 보이며 예전에는 은어와 연어까지 이곳에 올라왔다고 한다. 수하 청소년수련원 앞 강변에는 노천극장 스타일의 계단과 물놀이터가 만들어져 있다.
문 의 : 영양군청 문화관광과(054-680-6061)
현지교통 : 영양읍에서 수하천민박 앞까지 하루 3회 송방행 군내버스 운행
영양->수비 30분 간격으로 운행(첫차 5:50, 막차 9:40)
도로안내 : 917번 국도변에 위치.
- 안동->영덕방향->진보->영양->일월->수비->수하계곡
- 영주->봉화(31번 국도)->영양터널->문암삼거리(88 지방도)->수비면 발리->
수하청소년수련원->수하 3리(수하계곡)
현지숙박 : 수하 민박(054-683-4676), 수비관광농원(054-682-2682) 등 수비면 일원 숙박업소 이용
주변명소 : 주실마을(조지훈생가),감천마을(오일도 생가),두들마을(이문열생가), 백암온천,
검마산자연휴양림, 연당리 서석지, 관법사(하계폭포, 054-682-9848), 본신계곡,
수하청소년수련관 작성기준일 2005년 11월11 일
[명품 피서지 경북으로 오이소-영양] 은어·수달도 만나는 청정 ‘수하계곡’ 인기
‘반딧불이’의 고장인 영양은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계곡이 가장 큰 자랑거리다.해와 달을 상징하는 일월산에서는 매년 봄철이면 산나물축제가 열려 도시민들을 불러들인다.수비면 수하리 ‘수하계곡’은 북쪽의 울진 장수포천을 따라 흘러 내려 태백산맥 남쪽의 일월산과 울련산, 금장산 등에 둘러싸인 깊은 계곡으로 30여리나 펼쳐져 있는 지역 대표 계곡이다.사람의 발길이 뜸해 아직까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이 곳에서는 여름이면 왕피천을 따라 올라온 은어가 잡히기도 하고 여름밤엔 천연기념물인 수달도 볼 수 있다.영양읍에서 수비면을 지나 수하계곡으로 들어오는 입구 지푸네마을에 조성된 ‘반딧불이 생태공원’도 꼭 둘러봐야 할 곳이다. 이 곳에는 반딧불이 생태학교와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천문대까지 갖추고 있다.무더운 여름 밤하늘에 반짝거리는 모습으로 신비스럽게 다가오는 반딧불이는 1급수의 깨끗한 계곡에서만 다슬기를 먹고 자란다.지푸네마을 주변에는 달팽이류와 논우렁이, 참다슬기 등 수백 종류의 곤충들이 함께 하고 있어 영양이 청정지역임을 입증해 준다.맹동산에서 발원한 계류가 서남쪽으로 흘러내리며 만들어 놓은 ‘삼의계곡’도 사람들이 앞다퉈 찾는 곳이다. 물이 워낙 차서 한 여름에도 발을 담그기 힘들 정도이며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수비면 본신리에 있는 ‘본신계곡’ 역시 수하계곡, 삼의계곡와 함께 깨끗한 수질에다 장장 6㎞에 이르는 길이를 자랑한다.1997년 개장한 검마산 자연휴양림도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수비면 중심에서 3.7㎞ 떨어진 신원리에 위치한 검마산 자연휴양림은 산림 속 각종 나무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가 가득해 가족·청소년 등을 위한 심신 단련장으로 인기다.본신계곡 인근의 ‘생태경영림’도 영양군이 자랑하는 피서지다. 군이 2007년 금강소나무의 후계림을 조성하고 계곡중심의 먹이사슬을 복원하기 위해 개방한 이 곳은 영양군과 울진군 백암온천 사이를 잇는 88번 국도변에 자리 잡고 있어 찾기가 쉽다.글=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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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출발 05:05
몇해 전 부터 울진 왕피천을 다녀오려 하였지만 여의치 않아 올여름이 다가는 8월 22일 가기로 날을 잡는다. 올해는 유난히도 날씨가 무더워 아직도 더위가 꺽이지 않고 엄청 덥다. 오늘은 날씨도 좋다고 한다. 새벽녘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려니 준비물이 별로 없을 듯 하였으나 집을 나서려니 이것저것 꾸릴 것이 많다. 4시 40분 집을 나와 조치원에서 온 내외 감시연시님과 함께 길건너 학교 앞에서 차를 타고 종합운동장에 도착을 하니 두분 만 빠지고 다 나왔다. 체육관에서 짐정리 대충하고 11명이 5시 5분 출발을 한다.
예천 반송리 석송령 7:15 ~7:37
가는 길에 오늘의 마지막 탑승자인 벼리님을 증평에서 태우고 괴산을 거쳐 문경 예천을 지나 영주 쪽으로 향하는 중 잠시 풍기 쪽으로 방향을 바꿔 이고장의 유명한 소나무인 석송령을 보기위해 예천 반송리에 도착을 한다. 이왕 멈춘 길에 이곳에서 반송을 구경하고 아침식사까지 한다. 석송령은 천연기념물 294호로 가슴높이 줄기의 둘레가 4.2m, 키가 10m에 이르는 큰 소나무로 나이가 약 600여년으로 추산하며, 일명 반송 또는 부자나무라고 칭하며,현재도 마을의 단합과 안녕을 기구하는 동신목으로 보호 받고 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600여년 전 풍기지방에 큰 홍수가 났을 적에 석관천을 따라 떠내려 오던 것을 지나가던 과객이 건져 이곳에 심엇다고 한다. 그 후 1930년경에는 이곳에 살던 이수목이란 사람이 영험있는 나무라는 뜻으로 석송령이라 이름을 짓고, 자기 소요 토지 6600m2를 상속등기 해주어 부자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왕피천 구고동 초소앞 10:05 ~10:25
예천의 석송령을 출발하여 영주를 지나고 봉화를 지나 노루재 터널을 지나 태백과 울진으로 갈리는 현동을 지나 회고개를 넘으니 분천이다. 분천에서 다시 꼬치비재를 넘으면 예전에 한번 들려서 저녁을 먹던 옥방랠리휴게소다. 휴게소 뒤편의 계곡이 시원하니 좋은 곳이다. 휴게소를 지나 조금 가면 광교 분교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면 울진으로 가는 마지막 고개인 답운재를 넘는다. 답운재를 넘어서 10여분을 가면 서면이란 동네가 나온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왕피리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 이곳에서 트럭을 타고 40여분을 가야 한다고 한다. 우리는 왕피리 상천동에서 왕복으로 하기로 하였으니 이곳으로 갈 필요는 없다.
불영계곡을 지나 울진의 우측으로 망향정앞 다리를 건너 가면 5분 후 성류굴 옆을 지나 왕피천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 좁은 길을 따라 가면 아스팔트길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더욱 길이 좁아져 대형차는 들어가기 쉽지가 않겟다. 좁다란 농로를 따라 들어가는 길은 산길을 몇 고비를 넘어서야 구고동 다리를 건너 초소 앞에 닿는다. 이곳에서 차량은 더 이상 들여 보내지 않는다.
농수로 끝 폭포 11:06
우리는 구고동 초소 앞에 차를 주차를 하고 트레킹 채비를 하여 다라아래쪽 물가로 나가 오르기 시작한다. 20여분을 물을 따라 오르다. 다시 농로 장승이 있는 곳으로 나와 농로를 따라 걷는다. 5분여를 농로를 따라 걷는다. 얼마 되지 않는 논에는 커다란 농기계를 이용하여 농약을 한다. 예전에 등에 짊어지고 농약을 하던 때와는 격세지감을 느낀다. 차량에 싣고 논을 향하여 쏘아대는 커다란 물대포 형상의 농기계는 농로를 따라 가면 된다. 다시 물가로 들어가 조금을 물을 따라 가면 농수로 끝에 떨어지는 폭포수 아래에 닿는다.
물막이 보 12:00
폭포가 있는 곳에서 물을 따라 7분여를 오르면 계곡의 우측으로 뾰족한 바위가 있는 지점을 지난다. 물을 따라 오르니 다슬기가 상당수 있으며, 물고기도 많이 돌아 다닌다. 이곳이 생태보존지역이라 다슬기는 1.5cm가 넘지 않으면 잡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다시 30여분을 오르면 시원한 물줄기 쏟아지고 있는 물막이 보에 닿는다. 물막이 보 위에는 승합차 한 대가 들어와 텐트를 치고 있다. 우리는 여기까지 물길을 따라 힘들게 올라왔지만 누군지는 모르지만 특별한 혜택을 주어 생태보존지역이라면서 이곳까지 차를 들여 보낸 생태감시원들이 제몫을 다하고 있는지 의심이 간다. 내가 안다고 해서 동네에 살던 사람이라고 해서 할수 없도록한 혜택을 준다면 법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
물막이보에서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가면 10여분 정도후 이곳의 마지막 동네인 상천동인가 보다. 그곳엔 마지막 생태감시초소인 상천초소가 있다.
용소 앞 12:37 ~13:00 (중식)
물막이 보에서 다시 오르면 좌측 바위 절벽으로 이쁜 노송이 한그루 옆으로 뻗어 있다. 절벽의 바위지대를 넘어 약 20여분을 가면 상천초소 아래 지점의 생태탐방로가 물가와 만나는 지점이 나온다. 이곳에서 구고동초소에서 보았던 감시원을 또 만난다. 이곳에서 물길을 따라 다시 15분여를 더 오르면 용소 앞 시원한 그늘이 있는 계곡 좌측 바위벽 아래에 닿는다. 뒤따라오는 님들은 다슬기를 잡느라 오는 발걸음이 더디다. 우리는 이곳에서 준비해온 점심식사를 한다.
용소를 넘어 13:30
점심식사를 하고 용소로 향하니 많은 님들이 용소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양쪽으로 하얀 바위 절벽으로 이루어진 용소를 상당히 깊어 보인다. 가느다란 줄을 치고 두 개의 튜브를 매달아 놓았지만 그것을 잡고 오르기는 역부족인듯 싶다. 이래서 여기서 더 이상 오르기를 포기 하고 물놀이를 즐기는 님들인 가보다. 우리님들은 이곳에서 어찌 할바를 모르고 물길로 위험하게 가야 하나 아니면 이곳에서 포기를 하고 그냥 되돌아 내려서야 하나 망설이고 있다. 내가 길을 찾는 동안 수영에 능한 벼리님만 물을 따라 올라 갔다 한다. 난 계곡의 좌측으로 있는 바위지대를 올라서 우회길을 찾아 내 우리님들을 이곳으로 유도를 하여 안전하게 용소의 푸른 물길을 옆으로 돌아서 오른다. 물길을 따라 올라온 벼리님은 엄청 힘이 빠지듯 기진맥진하여 용소 위쪽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용소의 우측 산쪽으로는 생태탐험로가 있으니 꼭 위험하게 용소를 건널 필요는 없을듯하다. 왕피천에서 가장 경관이 수려한 곳이 이곳이라니 꼭 구경은 하는것이 좋겠고 예전에 이곳에 댐을 설치 하려던 것을 이곳 주민들의 결사 반대로 막아 냈다고 한다. 1925년 대홍수를 예감한 용이 자기가 살던 용소를 금빛 찰란한 비늘을 번쩍이며 빠져나가는 것을 왕피리에 사는 새댁이 굴구지 친정으로 만삭의 몸으로 몸풀러 가다가 이광경을 보게 되어 그 자리에서 눈이 멀고 낳은 아이는 몸에 금빛비늘을 붙인채 태어 났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거북바위와 송이바위 14:07 - 14:18
용소에서 다시 물길을 따라 오른다. 처음 오신 두분은 물막이보에서 휴식을 취하고 조치원두 내외분도 용소아래에서 다슬기 잡는다고 안 올라 오시고 이제 남은 님들은 8명, 물길을 따라 오르는 것이 이제 힘이 든가 보다. 20여분을 올라 서니 경치가 좋은 학소대가 나온다.
학소대는 구산3리 굴구지 마을 앞을 흐르는 냇물 가운데 우뚝 솟은 바위에 학의 집이 있었다는 암석 전설이다. 이곳을 학의 집이 있었다고 하여 학소대라 하며, 약 200년전 어떤 사람이 이 대의 바위에 흙을 덥고 조상의 분묘를 만들었으나 홍수로 유실 당하였다고 한다.
또 이곳은 많은 선비들이 찾아와 절경에 흥취되어 시를 지었다는 설도 전해진다. 현재 청송백운학, 학소운만리라는 글이 남아 있다고 전한다.
우리는 학소대에서 잠시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하며 흔적을 남긴 후 오늘의 우리들의 마지막 코스인 거북바위와 송이바위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학소대를 좌측으로 돌아서 바위를 타고 지나 다시 물을 건너 계곡의 좌측에 있는 생태탐방로를 따라 거북바위와 송이바위가 잘보이는 지점에 도착을 하여 마지막으로 흔적을 남기고 뒤돌아 선다. 이곳에서 속사로 가는 탐방로는 계단으로 올라가야 한다.
물막이보 15:25
거북바위와 송이바위가 있는 곳에서 왕피리 속사까지는 1시간 반은 더 가야 한다고 한다. 우리는 너무 물길을 따라 오느라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가 되었고 자료에 나와 있는 시간들은 거의 생태탐방로를 따라 걷는 시간인듯하다. 또한 영양 수하계곡에서 왕피리를 거쳐 상천리 구고동까지는 10여시간이 걸린다고 하나 물길을 따라 걷는다면 일박은 해야 할듯하다. 이제 우리는 이곳에서 되돌아서 탐방로를 따라 걷는다. 숯가마터를 지나고, 조금전 지나왔던 학소대를 지날 때는 산위로 한참을 올랐다가 내려서야 한다. 학소대를 지나 갈대숲가를 지나 내려오는 길은 학소대에서 20여분 후 용소 위 나무다리가 있는 곳을 지나 쉼터에 닿는다. 쉼터에서 다시 산길을 따라 걸으면 20여분 후 용소의 아래쪽 탐방로가 물가와 만나는 지점에 닿는다. 이곳에서 탐방로를 따라가면 3분여 후 상천초소가 있는 곳에 다 달으며 물가를 따라 가면 물막이 보를 지나 계속 물길을 따라 가야 한다. 상천초소에 올라가니 반가이 맞으며 설문지를 한 장 작성해 달라고 한다. 남기고 싶은 말에 법을 어기며 이곳까지 차량이 올라오는 것을 막아 달라고 하고 싶지만 다시 오겠나 싶어 그만 둔다. 꼭 이런말을 써야 하는 줄 알지만 시간도 걸리고 하여 그냥 초소를 내려서니 이곳의 마지막 민가인듯한 건물이 보인다. 이곳엔 수도가 있으며 수돗가에서 우측 임도를 따라 가면 물막이 보가 닿는다. 상천초소에서 임도를 따라 가면 구고동 초소 까지 약 4km 정도가 된다고 한다.
구고동 초소앞 16:40 ~18:04
물막이 보에서 같이 동행한 감시연시님은 물길을 따라 먼저 내려가고 난 아직 가지 않았을 님들을 기다리니 10여분이 걸린듯하다. 마지막으로 릴라님을 비롯하여 허수아비 벼리 해바라기님과 함께 내려가니 앞에 갓던 님들은 모두 내려갔을 것으로 생각이 들어 이제 맴이 놓인다. 물가를 따라 40여분을 가니 처음 우리가 시작했던 구고동 초소앞이다. 다행이 우리님들 모두 내려와 저녁 먹거리 준비를 하고 있다. 엄청 뜨거운 날 무사히 왕피천 트레킹을 마쳤다. 처음 예정했던 속사 왕피리 까지는 다 못 갓지만 그래도 예정보다 더 많은 시간과 거리를 간듯하다. 자료에는 상천리에서 마지막 농가 까지 들어가 시작 하도록 되어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계로 구고동 다리 건너에 차를 주차하고 그 지점부터 시작하느라 2시간 이상을 일찍 시작한 셈이다. 마지막 농가에서 임도를 따라 나오면 용소가기 전 물가이니 물막이 보가 있는 지점이다. 이곳부터 시작을 했다면 속사까지 가는데 더 일찍 간 시간이 나온다. 여하튼 왕피천 트레킹 중 가장 경치가 좋다는 용소를 구경하고 학소대, 거북바위등 모두 보았으니 아쉬움은 없다. 시간이 있다면 일월산 아래 수하계곡부터 시작을 해보았으면 한다.
구고동 초소 앞 물가 둔치에 자리를 펴고 이제 도야지 고기 파티를 한다. 두사람당 한근씩 샀다는 고기가 많이 남겠다고 하더니만 돼지고기가 다 없어지고 나서야 자리가 끝난다. 다행히 술은 많이 마시지 않아 가면서 휴게소는 많이 들르지 않아도 되겠다. 먼저 번 백담오토 캠핑장을 지날 때 구수하던 돼지고기 냄새가 이제야 한을 풀은듯하다. 지나가던 객도 이냄새에 한점을 얻어 먹고 나니 그 맛이 꿀맛인지라 좋아 한다. 오늘 왕피천 트레킹 중 가장 즐거운 시간은 마지막 돼지고기 파티가 아니었나 한다.
오늘 귀중한 시간 같이 한 모든님들께 감사 한다.
가는시간;약 5시간
왕피천 트레킹시간 : 6시간 정도
거리 : 약 1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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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왕피천 계곡 트레킹
일시 : 2010.8.22.일요일 5시 출발 예정
장소 ;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 왕피천계곡
코스 ; 울진 구산리~ 왕피리간 무인지경 적막강산 계곡길로 편도 5km, 왕복 10km트레킹
소요시간 ; 7시간 정도
청주 ~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 왕피천관광농원 ; 262.10km 5시간 소요
가는길 ; 종합운동장 -문경 -예천 - 영주 -봉화 -현동 -울진 -왕피천휴양농원 약 257km
왕피천 가는길:
울진읍에서 7번 국도를 타고 남쪽 즉 성류굴 가는 길로 내려가면 성류굴 지나서 500m 쯤(이곳이 노음리) 에서 서쪽 방향으로 나가는 포장도로가 있다,
입구에 구산리라는 표지판이 보이고 "왕피천 관광농원"이라는 표지판도 있다.
이 표지판을 따라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서 1km쯤 가면 구고동이란 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구고동 마을을 지나 좁은 산길을 1km쯤 가면 상천이란 마을이 나오는데 다 빈집이다.
길이 끝나는 지점까지 가면 새로 지은 별장 같은게 보이고 그쯤에 차를 세우면 된다.
이제 걸어서 500m 쯤 가면 왕피천 계곡에 도착하게 된다
길잡이
속사-(1시간 30분)-거북바위, 송이바위-(1시간)-용소-(30분)-상천동-(1시간 30분)-거북바위, 송이바위-(1시간 30분)-속사
◈대상지 : 왕피천(王避川)
◈코 스 : 약 7Km / 속사마을(왕피1리) ~ 용소 ~ 학소대 ~ 야영장 ~ 상천동(구산리)
수하계곡~왕피천~상천리 ; 1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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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설악산 아니오니골~응봉~음지골2010.8.15.일요일 새벽 폭우뒤 갬 (1) | 2022.12.24 |
0505 정선 가리왕산 1561m 2010.8.8.일요일 맑음 (1) | 2022.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