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설흘산 482m ~ 응봉산 472m
2010.7.16.금요일 폭우(230mm)
참석인원 ; 적막이랑 둘이서
천안역 23:57 ~조치원역 0:18 -순천역 3:44 ~5:30(아침식사) - 하동역6:06 ~6:10 -친구 승용차로 이동 -가천 다랭이 봉수대 입구 7:32 ~7:40 - 능선안부의 이정표(설흘산 봉수대 0.6km,가천마을 0.9km, 홍현2리 0.65km) 8:05 -홍현삼거리(홍현 1.3km,봉수대 0.1km,가천마을 1.1km) 8:16 -봉수대(설흘산 정상) 8:20 ~8:24 -홍현쪽 삼각점 8:28 -바위지대 8:35 -바위지대 (아래쪽에 바다 보임) 8:50 -다시 되돌아와 홍현 삼거리 9:04 -능선안부 이정표 삼거리 9:15 -가천 삼거리 이정표 9:21 -헬기장 9:26 -암릉의 소나무 9:37 - 응봉산(매봉산) 정상 9:42 ~9:47 -암릉소나무 10:01 -바위암릉 목책 초입 10:05 -칼날 암릉 10:10 -칼바위(스텐 철주 계단) 10:12 -하산로 끝 등산안내도 10:54 - 선구마을 주차장(노을 팬션) 10:57 ~11:15 -예계마을로 이동 (택시 콜비 2000원 포함 17000원) -예계마을 11:35 ~12:05 -폭우로 산행포기 하고 남해로 이동(버스비 1100원씩) -남해버스터미널 12:35 ~14:00 -순천행 버스 (5500원씩) -순천버스터미널 15:15 -택시 2300원 -순천역 15:22 ~15:40 -조치원역 19:10(천안역 19:34) -청주 19:45
~~~~~~~~~~~~~~~~~~~~~~~~~~~~~~~~~~~~~~~~~~~~~~~~~~~~~~~~~~~~~~~~~~~~~~~~~~~~~~~~~~~~~~~~~~~
남해
경상남도 남서부에 있는 군.
면적 357.33㎢
인구 5만 9762명(2001)
가구수 2만 1438(2001)
행정구분 1읍 9면
군청 소재지 남해군 남해읍 서변리 24-1
군의 꽃 치자꽃
군의 나무 비자나무
군의 새 백로
면적 357.33㎢, 인구 5만 9762명(2001)이다. 동쪽은 통영시, 서쪽은 한려수도를 사이에 두고 전라남도 광양시·여수시, 북쪽은 사천시·하동군과 접하고, 남쪽은 남해에 면한다. 1읍 9면으로 이루어졌으며 군청소재지는 남해읍 서변리이다.
한국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인 남해군은 68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임야면적은 241.28㎢로 녹지율은 67.5%이다. 국내 섬 가운데 가장 산이 많고, 하천은 짧고 평야가 협소해 논 48.89㎢, 밭 31.97㎢이다. 따라서 남해군은 계단식 논·밭이 발달되어 있다.
주민의 대부분이 큰 섬인 남해도와 창선도에 거주하고 있다. 유인도인 조도·호도·노도에는 69가구 189명이 생활하고 있다. 나머지 65개의 섬은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로 빼어난 절경을 갖추고 있다. 1973년 6월 길이 660m의 남해대교가 개통되면서 육지와 직접 연결되었고, 1980년 창선교가 놓이면서 남해도와 창선도가 연결되었다.
소백산맥 줄기가 남해안까지 뻗어져서 이루어진 남해도는 지층은 경상계가 약 80%를 차지하고, 주로 쥐라기 말기에서 백악기 말에 형성된 것이다. 남해도에는 망운산(786m)·금산(701m)·송등산(617m), 창선도에는 대방산(468m) 등 험준한 산들이 솟아 군의 대부분이 산지로 되어 있다. 또 이들 산지에서는 입현천·동산천·초음천·다천천·화천천 등 15개의 하천이 사방으로 흘러내리고 있다. 해안은 굴곡이 심하고 긴 해안선이 있어, 어족자원이 풍부하여 연근해어업의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기후는 따뜻한 동한난류의 영향으로 온난다우한 해양성기후이다. 연평균기온 13.9℃ 내외, 1월 평균기온 1.3℃ 내외, 8월 평균기온 25.9℃ 내외로 기온의 연교차는 20℃이며, 연평균강수량은 1722.6㎜이다.
1914년 3월 1일 설치되었다. 2002년 2월 현재 남해읍 등 1읍 9개면을 관할구역으로 하는 행정기관이다.
기구는 군수와 부군수가 있고, 기획감사실과 종합민원실 등 2실 9과로 이루어져 있다. 보건소·농업기술센터 등의 직속기관이 있다. 중앙 정부와 광역자치단체로부터 위임받은 업무와 남해군 고유의 행정 및 민원업무를 수행한다.
주요 업무는 행정구역을 관리하고 조례와 규칙을 제정하며, 지방세 부과와 징수, 예산의 편성 집행, 국가 재산의 관리, 호적과 주민등록 관리, 복지사업과 위생사업, 각종 산업 진흥, 지역개발과 생활환경 개선, 체육과 문화예술 진흥 등이 있다. 군 고유 사업으로는 남해에코파크 조성·남해하모니 리조트타운 개발·독일교포 정착마을 조성·창선연륙교 주변지구 개발·남해스포츠파크 조성·전통문화예술촌 조성·관광농업단지 조성·어촌체험관광마을 조성·산촌종합개발 등이 있다.
' 자연이 살아 숨쉬는 남해'를 캐치프레이즈로 삼고, 함께하는 자치행정·풍요로운 주민복지·쾌적한 환경보전·특성 있는 관광개발을 군정방침으로 정하고 있다. 남해대교를 형상화시킨 심벌마크가 있으며, 군을 대표하는 동식물은 치자꽃(꽃)과 비자나무(나무)·백로(새)이다. 청사는 경상남도 남해군 남해읍 서변리 24-1번지에 위치한다.
삼한시대의 역사 자료는 없으나 남쪽 변한의 12개 부족국가 중 군미국 또는 낙노국에 속했다고 한다. 가야시대에는 6가야 중 지리적 여건으로 보아 현 진주 관할인 고령가야에 속하였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690년(신라 신문왕 10)에는 전야산군(轉也山郡:남해도)으로 부르다가 757년(신라 경덕왕 16) 지방행정구역 개편 때 남해군으로 고치고 일선현(창선도)을 흥선현으로 고쳤다. 이때 영현으로 난포현과 평산현을 가졌다.
1018년(고려 현종 9)에 군에서 현으로 강등하고 현령을 두었다. 1358년(고려 공민왕 7) 왜구의 침략으로 정상행정이 불가능하여 한때 진주 대야천부곡(晉州大也川部曲:지금의 하동군 북천면)으로 행정관서를 임시로 옮겼다. 난포현과 평산현은 왜구의 약탈이 심하여 사람이 살지 못하였다. 고려시대 때 창선도는 유질부곡이라 하였다가 창선현으로 고친 뒤 진주목의 영현으로 삼았다. 충선왕대에는 창선현을 흥선현으로 고쳤으나 왜구의 침범으로 역시 사람이 살지 못하였다.
1404년(태종 4)에 왜구로 인해 진주로 철수한 지 46년 만에 남해현을 복구하였고, 남해읍성을 쌓았다.
1413년(태종 13) 하동과 합쳐 하남현(河南縣)이 되었다가, 이듬해 하동현이 독립하면서 진주 금양부곡(金陽部曲)과 합쳐 해양현이라 하였다. 금양현이 진주에 속하면서 남해현으로 개칭하였다가 1895년(고종 32) 지방제도 개혁으로 23부제가 실시되면서 남해군은 진주부 관할 행정구역이 되어 7개 면을 관할하였다. 이듬해 13도제 실시에 따라 지금의 경상남도 남해군이 되었다.
1906년에 창선도가 면으로 승격하여 남해군에 편입되면서 8개 면이 되었다. 1973년에 이동면 상주리의 갈도(葛島)를 통영군 욕지면에 이관하였으며, 남해고속도로와 남해대교가 개통되어 육지화되었다. 1979년에 남해면이 읍으로 승격하였고 이듬해 창선교의 개통으로 남해도와 창선도가 연결되었다. 1986년에 이동면 상주출장소를 상주면으로, 삼동면 미조출장소를 미조면으로 승격시켰다.
2001년 현재 남해읍·이동면·삼동면·남면·서면·고현면·설천면·창선면·상주면·미조면 등 1읍 9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설흘산 봉수대(雪屹山 烽燧臺)
남해의 대표적인 봉수대는 최남단에 위치한 금산봉수대이고 중심적인 역할을 했지만, 남해 전체의 상황을 알리기에는 부족하였다. 그래서 현의 소재지가 있는 곳에나 진성이 있는 곳에는 간봉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군데에 봉수대가 설치되었던 것이다.
남면에는 중요한 군사 요충지로 평산진이 있었다. 그리고 평산진성이 위치하고 있어 금산에서 직접 알리기에는 너무나 먼 거리였다. 그래서 가천마을 뒤에 있는 설흘산에 봉수대를 설치하고 평산진과 진성에 알릴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고동산에도 봉수대가 있어 진성과 직접 연락을 하였다.
설흘산 봉수대는 남면 홍현리 237-1번지인 설흘산(해발490m) 산정에 위치하고 있고 군보호문화재로 제5호로 등록되어 있다. 봉수대의 규모는 둘레가 7.5m이고 높이 6m, 폭이 7m로서 석축인데 아주 양호하게 남아 있다.
봉수대에 오르는 길은 가까운 거리에 있으나 가파르기 때문에 힘은 약간 드나 가까이 보이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가볍게 갈 수 있는 길은 가천마을에서 농로를 따라 오를 수가 있다. 그리고 홍현2리 마을 무지개 고개에서 오를 수 있는 길은 능선을 따라 순조롭게 갈 수 있다. 또 다른 길은 등산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길이다. 선구마을 뒤쪽에 당산나무가 있다. 당산나무 있는 곳에서는 사촌해수욕장을 내려다 볼 수 있고 선구마을과 항촌 앞바다의 푸른 물결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경치 좋은 곳이다. 이 곳에서 설흘산 줄기와 연결된 천황산 줄기를 따라 바다를 한껏 내려다보면서 가면 설흘산 봉수대가 나타난다.
남해의 봉수는 동래에서 출발하여 한성 목멱산(남산)까지 연결되는 제2거선에 속하고 있으나 순천 돌산 봉수가 가까이 있기 때문에 제5거선과도 연락이 통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남해현읍지에 설흘산 봉수대를 "현의 남쪽30리에 있고 동쪽으로 금산 봉수에 응하고 서쪽으로 전라도 순천 돌산도 봉수에 응하고 서로간의 거리는 60리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봉수대는 남해의 최서남쪽에 자연 암반을 기단으로 하여 네모꼴로 축조되어 있다.
이 곳 봉수대에서는 일출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관광명소로도 소문이 나 있다. 특히 1월 1일에 소원을 빌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곳으로 모여들고 있다. 봉수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가천마을은 다랭이 마을로 전국에 소문이 나 있고 민간신앙인 암수바위 즉 미륵신앙불이 있다.
▶고동산 봉수대(鼓動山 烽燧臺)
고동산 봉수대는 평산진과 인접해 있고 고동산에서는 평산현 소재지와 고진성을 볼 수 있는 남면 유구리 고동산(해발340m)에 위치하고 있다. 고동산 봉수대의 역할은 남면 평산포에 있는 평산 만호(萬戶. 종4품)에 소속된 봉수로서 가천에 있는 설흘산 봉수대와 전남 여수에 있는 돌산 봉수에 응하였고 평산만호에 마지막으로 보고하는 봉수이다.
망대 일부 외에는 흔적이 남아 있지 않다. 고동산 봉수에 오를 수 있는 길은 남면 평산리에서 2.3km를 오르면 봉수대를 만날 수 있다 다른 길은 남면 당항리에서 오를 수 있는 길도 있다.
고동산의 유래를 보면 옛날에는 무부산(武夫山)이라 했다. 나라에 큰 변란이 있을 때마다 황소 울음소리 같이 '우 우'하고 산이 울었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라고 한다.
남해 가천 암수바위 [南海加川-]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홍현리 가천마을에 있는 암수바위.
지정번호 경남민속자료 제13호
지정연도 1990년 1월 16일
소장 가천부락
소재지 경남 남해군 남면 홍현리 가천마을
크기 숫바위 높이 5.8m 둘레 2.5m, 암바위 높이 3.9m 둘레 2.3m
분류 신앙자료
1990년 1월 16일 경상남도민속자료 제13호로 지정되었다. 숫바위 높이 5.8m, 둘레 2.5m이며 암바위 높이 3.9m, 둘레 2.3m이다.
남해군 남면 가천마을의 민간신앙으로 숭배되는 자연석 암수바위이다. 이곳 주민들은 이 바위를 숫미륵 암미륵이라고도 부르며 매년 음력 10월 23일에 각종 음식을 차려 놓고 풍농(豊農)과 풍어(豊魚)를 비는 마을 제사를 지낸다.
1751년(조선 영조 27)에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며,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들이 아무도 모르게 숫바위 밑에서 기도를 드리면 득남을 한다 하여 다른 지방에서까지 많은 여인들이 다녀갔다고 한다.
남면 홍현리 가천(加川)마을
인간의 무한한 능력을 과시한 억척스런 가천마을
미륵의 가피(加被)에 힘입어 억척으로 일궈낸 다랭이 논 마을 망망대해가 손바닥에 노니는 생명선의 원점에 인간이 만들어 낸 억척스러움이 산허리를 타고 108층을 만들어 버렸다.
누구의 힘일까?
마을 주민들은 부처님의 은덕이라고 말하고 있다. 마을 아래 바다와 인접해 있는 곳에 암수바위가 경상남도 민속자료 제13호로 1990년 1월 15일에 지정되어 있는데 미륵불이라 부르고 있다. 해안에서부터 설흘산까지 45도 경사에 마치 굴 껍데기를 포개 놓은 듯 층층이 3평에서 3백평에 이르고 지표가 생긴 되로 아무렇게나 올려져 있다. 이 억척스러움에 놀란 문화재청에서는 2005년 1월 3일에 명승으로 지정했다.
설흘산과 응봉산에서 흐르는 두 계곡에는 참게를 비롯한 청수에 자라는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고 뒷산에는 엘레지, 용담, 춘란, 구절초, 원추리 등 야생식물들이 자생할 뿐 아니라 앞 바다에는 풍부한 해산물과 어류들이 노닐고 있다.
마을 인심은 넉넉한데다 친절하기까지 하니 마치 오랫동안 같이 지내온 가족과 같은 곳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이 마을에는 61가구에 149명이 농사를 지으면서 살고 있으며 김해김씨와 이씨가 많고 그 외 조씨, 하씨, 손씨, 문씨, 강씨, 권씨 등이 입동하여 상부상조하면서 즐겁게 하루하루를 보낸다고 한다. 마을 아래가 해안이지만 어업을 하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고 권정도 이장은 귀띔해 준다.
그리고 이 마을을 간천(間川)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마을을 가운데 두고 양 옆으로 내(川)가 흐르기 때문에 간천이라 불렀지만 하나의 내에 하나를 더했다는 가천의 뜻은 서로 같다고 볼 수 있다.
지형을 보면, 뒤로는 설흘산 봉수대와 응봉산 육조문이 지키고 앞으로는 수평선이 보이는 앞에 삿갓섬으로 불리는 솟치도가 하늘을 뚫고 있다. 마을 가운데 밥 무덤에 금줄이 쳐져 있고 위쪽에 2~3백년으로 보이는 이팝나무와 아래쪽에 미륵바위가 지키고 있다.
우리나라 15번째 명승으로 지정된 다랭이 논은 자연을 그대로 살리면서 층층을 직각으로 돌담을 쌓아 한 치의 땅도 허용하지 않았고 윗 담이 허물어지면 아랫배미가 묻혀버릴 정도의 작은 땅도 용납하지 않고 일궈낸 억척스러움에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다.
이것은 마을 아래 미륵불의 자비심에 가피된 사람들의 정성과 성실성에서 비롯된 산물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까 한다.
고려시대 중기 기록인 고려도경(1123)에 이렇게 적고 있다. “평지가 적기 때문에 산전을 많이 만드는데 그 지형의 높낮이가 있어 지형을 따랐기에 경작하기가 무척 힘들며, 멀리서 바라보면 사다리나 계단과 같다”라고 했다. 특히 남해는 한정된 토지뿐이다. 사면이 바다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바다가 가로 막혀 있고 뒤로는 표주박 같은 산(67.5%)들이 많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도달했기에 산비탈까지 전답이 개간된 것 같다. 남해 농경지는 전면적 357.3㎢ 중 80.87㎢로서 22.6%뿐이다. 이런 지형을 가지고 있는 남해인 들은 먹고 살기 위해서 산 높은 줄 모르고 힘닿는데 까지 계속 오르다 보니 산 중턱까지 전답을 개간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곳이 이곳이다. 현재에도 두 평정도 되는 밭이 있는데 전설 하나를 소개하면 이러하다. “어느 날 전답 주인이 하루 종일 논에서 일을 하다가 해가 저물어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자기 논을 헤아려 보았는데 논 한배미가 없어 졌다. 몇 번이고 세어 보아도 똑 같았다. 결국은 포기 하고 집으로 가기 위해 벗어둔 삿갓을 드니 그 밑에 한배미가 있었다는 일화가 있다” 그만큼 작은 땅도 논밭으로 만들어 경작했다는 억척같은 농부이야기이다.
또 다른 문화유산이 있다. 우리나라의 선돌 신앙으로 기복과 기자를 소원하는 암수바위(미륵불)이지만 남해는 전국 삼대 기도처로 불리는 보리암이 있고 수많은 사찰 터와 불교사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암수바위도 마을에선 미륵불이라 하여 매년 음력 10월 23일에 풍년 기원제를 올리는 민속신앙의 대상물이다.
그러나 외지인들에겐 자식을 갖게 해 달라는 기자(祈子)의 대상이기도 한다. 두 거석(巨石)의 형상 중 하나는 남성의 성기를 닳았고 하나는 여성이 아기를 밴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바위에 대한 전설이 있다. “영조 27년(1751)에 현령인 조광진의 꿈에 어떤 노인이 나타나 말하기를 ‘내가 가천에 묻혀 있는데 우마(牛馬)의 통행이 잦아 일신이 불편해서 견디기 어려우니 나를 일으켜 주면 필시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라 하였다. 꿈에서 깨어난 현령이 이상하게 여겨 관원을 시켜 꿈에 본 자리를 파보니 암수바위가 나타나기에 일으켜 세우고 제를 지낸 다음 논 다섯 마지기를 헌납하고 매년 제사를 지내게 한 것이 오늘에 이른다고 한다.
이 마을은 복된 땅이다. 천연의 자연이 그대로 지켜지는 가운데 민속 전통신앙이 묻혀 있고 주민들의 삶이 어려우면서도 여유 만만한 것은 그만큼 마음의 양식이 풍부하기 때문이라 보여 진다.
후손들에게 복된 땅을 그대로 물려주기 위해 지속적인 정성
피폐해 지는 지구는 땅도 숨쉴 곳이 없어진다. 숨통을 조이는 땅위의 혼란은 계속되어 지지만 인간은 자연과 친숙하기 때문에 자연과 어우러져 살기를 원한다.
가천은 2002년에 환경부로부터 자연생태 우수마을, 녹색경영대상 수상,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장려상 등을 수상하였고 농촌진흥청에서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되었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살아 있는 생태계에 농촌의 옛 정취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후손에게 복된 땅을 물러주려면 마을 주민 뿐 아니라 전 국민이 아끼고 보존해야하며 지속적인 정성으로 자연을 사랑해야 할 것이다.
설흘산 481.7m
바다와 맞닿은 경남 남해군 남면 홍현리 가천마을의 붉은 황톳빛 산비탈은 거인의 계단인 듯 하늘로 이어져 있다. 삿갓배미, 공중배미, 하늘배미로도 불리는 손바닥만한 다랑논이 층층을 이루며 들어서 있다. 치열한 삶의 현장이 이젠 버젓이 나들이 명승지로 지정된 게 아이러니로 다가온다. 섬 아닌 섬이 되어버린 남해군의 최남단, 가천마을을 포근히 감싸며 한려수도를 굽어보는 산이 설흘산(481.7m)이다.
산길은 설흘산 서쪽 암릉지대를 이루는 사촌마을∼응봉산(412.7m) 능선∼설흘산∼홍현리 중촌마을로 이어지는 종주산행 코스로 잡았다.1024번 지방도, 사촌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이는 도로 모퉁이의 느티나무 노거수 있는 곳이 응봉산 산행 들머리이다.
한여름의 열기가 숨막힐 듯하면 섬 산행의 미덕을 놓치지 말자. 오른쪽으로 잠깐 고개를 돌리거나 뒤를 돌아보면 한려수도, 그림 같은 바다풍경이 눈에 들어오며 열기를 식혀줄 것이다.
산길을 들어서 잠시 걸으면 바위지대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계속 이어지는 바위지대의 오른쪽을 통과해 능선턱을 올라서면 성(城)처럼 솟아오른 암릉이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암릉을 우회하는 길도 나있다.
좌우 벼랑을 이루는 암릉은 위압감을 줄 정도로 아찔한 모습이다. 그러나 진행에 큰 어려움은 없다. 다만 약 5m 정도 로프를 타고 내려서는 곳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산행 후 2시간여 진행하면 응봉산 정상이다. 평평한 봉우리에는 돌탑과 이정표가 기다리고 있다.
설흘산은 왼쪽으로 내려서며 이어진다. 오른쪽 방향 육조문은 6개의 암봉이 이어지는 길을 말하는데, 가천마을에서 바라볼 때 왼쪽에 보이는 아름다운 바위능선이다.
정면으로 거대한 바위를 앞세운 설흘산의 모습이 보인다. 응봉산과 설흘산 사이의 능선은 평지나 다름없어 걷기에 매우 수월하다. 조금 더 가면 샘터가 있어 식수보충이 가능하다.
다시 홍현2리로 내려서는 삼거리(이정표)를 지나 정갈한 숲속 길을 올라서면 정상 아래 안부에 닿는다. 이제 정상은 오른쪽 100m 거리. 설흘산 정상은 봉수대가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봉수대’라 새겨진 팻말이 별도로 산길을 안내하고 있다. 동쪽 멀리 드리워진 높은 산이 금산이고, 바로 아래 손에 잡힐 듯 바다에 떠 있는 작은 섬이 서포 김만중 선생이 유배되었던 노도라는 섬이다. 남서쪽 산자락 아래로는 가천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다랑논의 모습이 정겹다.
정상에서 안부로 되돌아 나와서는 이정표의 홍현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지금까지의 길보다는 다소 희미하나 대체적으로 북동방향(방위각 약 40도)으로 길은 잘 이어진다. 정상에서 50분 정도 내려서면 마을이 나오고 이내 1024번 도로 삼거리에 닿는다.
●서울:대진(대전∼진주)고속도로→남해고속도→사천IC→삼천포→창선대교→19번국도→1024지방도→가천마을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남해행버스(하루 6회). 남해읍에서 가천행 버스(1시간 간격 운행·055-864-2601)
●가천마을 대부분이 민박집으로 지정되어 있고, 해안을 따라 펜션이 많이 있다. 남해군청 문화관광과(055-860-3228·www.namhae.go.kr).
지리산 답사모임 ‘지리산 산길따라´(cafe.daum.net/jiricom) 대표 시샵
~~~~~~~~~~~~~~~~~~~~~~~~~~~~~~~~~~~~~~~~~~~~~~~~~~~~~~~~~~~~~~~~~~~~~~~~~~~~~~~~~~~~~~~~~~~
하동역 6:06 ~6:10
동네날씨에 내일 남해 날씨가 오전 20~30mm , 오후 갬으로 나온다. 다행이다 싶어 이런 저런 생각 안하고 산행준비 마치고 23:45분 집을 나선다. 천안에서 여수로 가는 막차를 탄 적막과 조치원에서 승차하여 만나 열차의 마지막 칸에 빈자리 하나 차지 하고 취침준비에 들어 간다. 서대전을 지나며 서서히 잠이 들어 몇번을 잠이 깨여 뒤척이니 구례역이다. 지리산으로 향하는 많은 님들이 구례역에서 하차를 하고 열차를 남쪽으로 계속 내려간다. 이윽고 순천역에 도착하여 하차를 하니 밖에는 많은 비가 내린다.
에이 날이 새면 비가 그치 겟지 하는 맘으로 의자 앉아 좀더 눈을 붙인다음 4시 30분 아침식사준비에 들어간다.
밖에는 많은 비가 내려 불지필 자리를 물색하니 사진 전시하는 뒤쪽으로 한공간이 눈에 띈다. 서서히 물이 끓고 라면 국수 넣고 아침식사가 다 준비 되었다. 둘이서 배불리 먹고 나니 열차시간이 많이 남지 않는다. 양치 하고 열차에 오르니 금시 출발을 한다.
창밖으로는 굵은 빗줄기가 계속내리고 있다. 좀더 있으면 그치겠지 하는 마음으로 하동으로 이동을 한다.
하동역에 도착을 하니 빗줄기는 좀 가늘어져 있다. 역 밖으로 나가 친구에게 전화를 하니 차 문을 연다.
먼곳에 찾아 왔다고 부탁을 마다 하지 않고 이른 새벽 나와준 친구가 고맙다.
가천 다랭이 봉수대 입구 7:32 ~7:40
하동역에서 친구의 차를 타고 남해로 향한다. 친구는 어제 부터 비가 많이 왔다고 산행을 할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이다.
새벽부터 지금 까지도 많은 비가 왔다고 한다. 가는 중 비는 오락 가락 한다. 얼마전 다녀간 금오산옆을 지나고 연대봉도 지난다. 연대봉을 남해대교에서 올라 내려오는 길이 보인다. 잠시후 남해대교를 건너고 남해로 진입을 한다. 남해로 가는 길 우측으로 망운사 이정표가 있고, 화방사로 들어 가는 길이 있다. 비가 많이와 화방사로 가는 길 부근에 이미 침수가 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산행을 해야 할지 접어야 할지 고민이 되지만 먼 남해 까지 와서 그냥 가기도 그렇고 일단 남해읍에 들어가 편의점에 들어가 일회용 우비를 구입하려 하니 우비가 없다고 한다. 3군데를 들리고 이제 마지막 남은 한군데에 가서야 일회용 우비를 구입할수가 있었다. 우비를 입는 다고 옷이 젖는것이 아니지만 추위를 면하기 위해선 입어야 한다. 남해를 지나 남면 산행지 입구로 가는 길에도 비는 억수로 온다. 남면에서 좌측으로 돌아 가니 바다가 보인다. 바다 건너 남해 금산이 있는 상주 해수욕장이 되겠지만 그곳까지는 보이지 않는다. 한국의 아름다운길이라고 한다. 구불구불 돌아가는 길은 가끔은 위험스러운 곳도 있다. 급커브에 좌측은 낭떨어지다. 에고 속도를 줄여야 좋을듯 한데 넘 빠르다. 내가 운전해도 마찬가지지만 운전석 옆에 앉으면 더욱 무섭다. 돌고 돌아 가니 우측으로 가천 다랭이이라는 팻말이 보인다. 세멘트 임도길 앞으로 봉수대 가는길 표시가 되어 있다. 칭구는 고맙게도 세멘포장 임도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간다. 급경사다. 에고 클라것다. 고만 가라 차가 움직이지 않는 지점에 정차를 시키고 억수로 오는 남해의 설흘산으로 가기 위해서 오면서 구입한 일회용 우비를 입고 배낭커버를 쒸운 다음 용감하게 차 밖으로 나선다.
설흘산 봉수대 8:20 ~8:24
친구와 작별 인사로 서로 손을 흔들고 헤어진다. 돌아가는 친구의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다. 걱정말고 돌아가라 손짓하고 임도를 살펴 우리가 올라 갈길을 찾으니 아무런 표식이 없다. 일단 우측으로 난 임도길은 위는 아닌듯하여 좌측 임도로 올라 서니 봉수대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첫머리에 표식기가 나부끼고 좁다란 길을 따라 오르니 작은 계곡에도 물이 넘친다. 처음엔 물을 피하며 등산화 속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 조심 오르지만 얼마를 지나니 에젠 그런건 생각할 여력이 없다. 오늘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설흘산으로 오르는 님들은 아마 우리 밖에 없는듯하다. 25분을 오르니 능선에 이정표가 나온다. 설흘산 봉수대 0.6km,가천마을 0.9km, 홍현2리 0.65km의 거리가 표시되어 있다. 이곳부터는 길이 넓직하니 좋다. 봉수대를 향하여 우측으로 길을 잡아 오르니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고 이길을 10분을 오르니 능선삼거리에 이정표가 또 나온다. 봉수대까지는 100m의 거리다. 우측으로 오르니 금시 봉수대 안내문이 나온다. 해발 490m의 자연암반에 석축된것으로 직경 7m,높이 6m, 둘레 20m로 2007년 2월 복원 정비 되었다고 적혀 있다. 바로 위쪽으로 봉수대가 나온다. 규모가 웅장하다. 우측으로 돌아서 올라가는 통로가 있다. 통로를 따라 올라가니 둥그런 또하나의 원통이 있다. 원통안으로 들어가는 문이 하나 있고 주위는 아무것도 보이는 것이 없다. 때마침 세찬 바람도 불어와 오래 있을수가 없다. 하늘엔 빛이 번쩍이고 잠시후 우르릉 쾅하는 소리가 연신 들려 온다. 혹여 벼락이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된다. 예전에 월악산앞 용마봉을 오를적 경험한적이 있으니 그 위력은 안다. 온산이 화약냄새로 덮이며 큰불빛이 왓다 갓다 하니 그즉시 산행을 포기 하고 내려 온적이 있다. 오늘은 먼거리에서 천둥벙개가 치니 아직은 안심이지만 ~~~
홍현쪽 바위지대(바다가 보임) 8:50
설흘산 정상석도 찾을 겨를도 없이 내려서기 시작한다. 삼거리에서 능선을 따라 가니 길이 좁아진다. 많이 다닌길이 아니다. 의구심을 가졋지만 비가 워낙 많이와 지도를 꺼내서 볼 생각도 못하고 그길을 따라 간다. 이정표에서 2분여를 오르니 삼각점이 나온다. 삼각점을 지나면서 부터는 서서히 내려서는 길이다. 삼각점이 있는 봉에서 7분여를 가니 넓직한 바위지대가 나온다. 바위지대를 지나고 15분을 더가니 또 다시 바위지대가 나온다. 이곳부터는 가파르게 내려서는 길이다. 이곳에서 지형도 살필겸 잠시 머물며 비가 오는 중에도 지도를 꺼내서 본다. 이길은 홍현2리로 내려서는 길이다. 잠시 주위가 밝아 오는 사이에 아래쪽으로 바다가 보이고 좌측으로 높다란 봉으로 연결이 되는 능선이 보인다. 그사이로 다랭이 논들이 보인다. 남해의 어느곳이던지 다랭이 논이 아닌곳이 없는듯하다.
가천 삼거리 이정표 9:21
방향을 잘못 잡았음을 알고는 이제 설흘산으로 다시 되돌아 간다. 갈때 보다 시간이 덜걸린다. 오면서 볼것은 다보고 사진도 몇장이라도 찍어 놓았기 때문에 빠르게 진행을 한다. 봉수대 아래 삼거리까지 15분 정도가 걸린다. 이제 이곳에서 처음올라 왔을때 능선삼거리 까지 간다. 내려서는 길옆으로 올라갈때 없던 폭포가 있다. 세차게 내려쏟는 폭포가 볼만하다. 비가 오지 않으면 절대로 물이 없을곳이다. 10분을 내려서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부터 이어지는 길은 좋다. 거의 평탄선으로 이루어진 길은 걷기에 아주 좋은 길이다. 다랭이논으로 하산하는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6분을 가니 가천으로 내려서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정표가 있다. 설흘산 봉수대 1km, 매봉산 1.2km라 적혀 있다. 가천까지는 거리가 적혀 있지 않다. 이곳이 가천에서 올라 오는 주등산로가 되겠다.
응봉산(매봉산) 9:42 ~9:47
가천 삼거리에서 5분후 헬기장을 지난다. 서서히 오르는 길을 따라 10여분을 가면 암릉에 소나무가 한그루 서있는 지점을 통과 한다.
이제 앞쪽으로 높다랗게 서있는 바위가 하나 보인다. 바위지대를 올라서면 이제 통나무로 바닥 끝을 만든 계단이 나온다. 계단을 올라서면 응봉산 정상이다. 일명 매봉산으로 통하는 곳이다. 정상에는 작은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다. 동그란 돌에 방향을 표시한 표석이 하나 더있다.
응봉산 정상에서는 가천마을로 하산하는 길이 있고, 선구마을로 능선을 타고 가는 길이 있다. 선구마을 까지는 2.5km,가천마을 까지는 1.7km의 거리다.
칼바위 (스텐 철주 계단) 10:12
응봉산에서 능선길을 따라 선구마을로 하산 하는 첫머리는 가파르게 내려선다. 응봉산을 내려서니 앞쪽으로 뾰족이 솟은 바위봉이 보인다. 비가 많이와 가까운 거리지만 사진으로 잘 잡히지 않는다. 이바위봉으로 오르니 왼쪽면으로는 바위사면으로 되어 있고 암릉에는 이곳에도 소나무 한그루가 버티고 서있다. 암릉을 다오르니 커다란 바위가 나온다. 그곳으로 오르지 말라고 경고문이 붙어 있다. 왼편으로 바위를 돌아서 가는길엔 목책이 설치되어 있다. 안전을 위해서이다. 왼쪽편으로 가파른 사위 사면이다. 목책을 지나면 암릉을 타고 바위봉을 또 넘는다. 앞쪽으로 높다란 바위봉 꼭대기 바로전에 119 3번 지주목이 있고 이봉의 맨위쪽 부터는 좁다란 암릉길이 시작된다. 좁다란 암릉길의 양쪽으로는 목책이 설치되어 안전을 도모하였다. 양쪽으로 설치된 목책이 끝나는 지점에서 나무계단으로 내려서면 이계단길을 타고 계속 우회길로 가는 길과 위쪽으로 스텐철주로된 사다리로 오르는 길이 보이는 칼바위로 가는길이 있다. 우리는 비가 오지만 위쪽 칼바위로 향한다. 사다리를 타고 오르니 이곳이 진짜 칼바위 맞다. 칼바위 앞쪽에 스텐철주가 설치되어 빠르게 통과를 하여 철주를 타고 이동을 한다.
선구마을 주차장 (노을 팬션) 10:57 ~11:15
칼바위를 지나며 정규 등산로로 내려서 오니 등산로는 물길로 변했다. 물을 넘고 지나는 등산로는 바윗길이기에 다행이지 육산길이었으면 파이고 물이 넘쳐 다닐수가 없었을것이다.
이제 더 이상 크게 오르는 곳은 없다. 조금씩 봉을 넘고 하는 곳은 여러번 있지만 힘들정도는 아니다. 이정표에 선구마을 800m 라고 된곳을 지나면서 20여분을 훌쩍 넘겨서야 선구마을 주차장에 닿았다. 주차장에 닿기 얼마전에 작은 바위굴이 있고 등산로의 마지막 부분엔 설흘산 등산안내도가 있다. 비가 많이 오는 가운데 무사히 설흘산 산행을 마치고 일단은 비를 피할 장소로 화장실로 대피를 한다. 이곳에서 대충 정리를 하고 남면 택시를 부르니 15분 정도가 걸려 온다.
예계마을 버스정류장 11:35 ~12:05
택시를 부른후 간식을 들며 기다리는 사이 비가 더온다. 주차장이 온통 황톳물로 범벅이 된다. 11시 35분 택시가 도착하여 다음 산행장소인 예계마을로 이동하는 사이 택시 기사님이 그냥 남해로 돌아가는 것이 어떻겟냐고 몇 번이고 말한다. 일단은 예계마을 까지 간후 비를 피하며 버스정류장 안으로 들어가 식사를 한다. 식사를 하는 사이 비가 더온다. 망운산에서 계곡에서 내리 쏟는 물살이 엄청나다. 예계마을에서 망운산으로 가는 능선으로 오르려면 앞쪽에 보이는 마을 뒤쪽으로 계곡을 한번은 건너야 할것 같은데 이런상태라면 불가능이다.
남해 터미널 12:35 ~14:00
식사가 끝나고 적막에게 여기서 그냥 하산하자고 하니 동감이다. 잠시 버스를 기다리며 버스 시간을 알기위하여 전화를 할까 동민에게 물어 볼까 하고 있는 사이 5분여가 다 못되어 고맙게도 버스가 오고 있다. 남해 터미널 까지 일인당 1100원이다. 버스를 타고 서면을 지나 30여분이 되니 남해 터미널에 도착을 한다.
남해 터미널에서 순천으로 가는 버스가 14시 있다. 한시간 반정도를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는 사이 옷을 갈아 입고 머리를 감고 세수도 하고 대충 비정리를 하고 나니 30여분도 남지 않는다. 14시 순천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엔 올때 침수가 되었던 화방사 입구 부근에 도로는 물론 논까지도 물바다가 되었다. 돌아 오는 길에 아침에 태워다 준 칭구에게 문자를 넣으니 금시 전화가 온다. 조금있다. 데릴러 갈려고 준비중이란다. 고맙다고 인사부터 하고 담에 또 올것을 말하고는 낼 모임 잘댕기 오라 인사를 하고 전화를 끈는다.
버스는 하동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광양톨게이트로 나와 광양을 거쳐 순천 버스터미널에 15시 15분 도착을 한다. 택시를 타고 순천역까지 오니 기본 요금인 2300원이 나온다. 택시기사님에게는 죄송하지만 어쩌 겠는가. 오래 기다렸다 이런 손님태우면 정말 열받을 것인데 미안타 ~~· 순천역에 들어가니 경전선 철도가 불통이란다. 마산 다음역인 중리역 부근에서 선로 유실로 열차가 나닐수 없는 것이다. 계획대로 망운산까지 타고 내려와 그차를 타려다 오지 않았다면 에고 집에도 못올뻔햇다.
오늘 많은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설흘산 무사히 마치고 열차를 타고 갈수 있는 것도 크나큰 복이 아닌가 한다. 같이한 적막님 엄청 고생많았네요 한편 마음고생도 했을 거요~~
증말 끝까지 갈것인가 ㅎㅎㅎㅎ
항상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것이 산행이지요 ~ 물러 설때는 미련없이 물러서는 것 그것도 순리인것입니다.
다음 산행엔 비가 안왔음 좋겠습니다.
고생했어요 ~~
칭구 고마웠고요 ~~
산행시간 ; 3:20분 소요
산행거리 ; 6.5km
(가천다랭이 ~설흘산 1.5km, 설흘산~홍현 바위지대 왕복 ; 1.5km, 홍현삼거리~
매봉산(응봉산) 1.1km, 매봉산(응봉산)~선구마을 ; 2.5km)
일회용비옷 ; 4000원
선구마을 ~예계마을 택시비 ; 콜비 2000원포함 해서 17000원
예계마을~남해 버스비 ; 일인당 1100원씩
남해~순천 직행버스비 ; 일인다 5500원씩
순천버스터미널~ 순천역 택시비 : 2300원
~~~~~~~~~~~~~~~~~~~~~~~~~~~~~~~~~~~~~~~~~~~~~~~~~~~~~~~~~~~~~~~~~~~~~~~~~~~~~~~~~~~~~~~~~~~~
남해 응봉산~설흘산,망운산
천안 23:57 -조치원 0:18 - 순천 3:44
순천 5:30 -하동 6:06 -북천 6:32
북천 16:30 - 하동 16:51 - 순천 17:28
북천 17:18 - 하동 17:38 - 순천 18:13
북천 21:42 - 하동 22:05 - 순천 22:41
1516열차 순천 18:15 -익산20:13 -조치원 22:00
1128열차 순천 18:52 -익산 20:43 ~21:31 - 조치원 23:07(서대전 21:42)
1538열차 순천 19:52 -익산 21:55
1518열차 순천 23:55 -익산 01:50
진주 17:24 -창원 18:51 ~19:36 -동대구 21:05 ~21:11(고) -대전 21:57 ~22:12(새) -조치원 22:36
진주 16:49 -순천 18:13
하동~ 남해 버스시간 ; 7:20,8:30,11:20,17:20 41.5km 1:10분 소요 3700원
진주 ~남해 버스시간 ; 6:40,7:00,7:30,7:45(상주,미조),8:15~~~~~~~
남해~진주 ; 15:50분 (1:20분소요)
남해~하동 :06:00, 07:10, 10:05, 16:00 1시간소요 4000원
- 전도, 노량, 대사를 경유...
하동역~ 남해대교 남단 : 약 24km
하동역~ 남해 : 36.54km
하동역 ~가천다랭이마을 : 60.61km
북천역 ~가천다랭이마을 : 62.52km
남해 사천해수욕장 ~남해 서면 예계마을 : 13.42km
남해버스터미널 ~망운산 화방사 : 7.12km
남해터미널~가천마을 : 23.62km
순천버스터미널 ~순천역 ; 1.51klm
하동(지리산)택시 010-4415-2885
남해 (남해읍) 055-864-2425, 055-864-3696 개인택시:055-864-3800,5300
남해 이동택시 : 055-864-3637
남해 남면개인택시 ;055-862-1100, 8853
남해 창선개인택시 ; 055-867-1513
남해 ~가천 버스시간표 : 6:20, 7:00, 7:45, 8:05,9:30, 10:40, 10:55,12:30,13:35,14:00등
남해 ~진주 시외버스 ; 약 40분 간격
남해~광양 ; 50분소요 4200원(63.6km) 14:00,18:00
남해~순천 ; 1:20분 소요 5500원 14:00,18:00
남해~하동(완행) : 50분소요 4000원(40.1km) 6:00,7:10,10:05,16:00 ~하동 17:20
남해버스터미널 055-864-7101~2 , 남흥여객 055-863-3506
등산코스 : 선구마을(팽나무) -선구리 오르막길 시작 -공룡능선(나무계단) -매봉산 정상(돌탑) -육조바위 갈림길 이정표 -헬기장 -가천마을 갈림길 이정표 -안부사거리 이정표 -설흘산 정상 봉수대 -되돌아서 -안부사거리 이정표 -농막 -세멘트도로 -가천테만팬션입간판 -가천마을
산행시간 ; 4시간소요
산행코스 : 대곡고개-화방사~642봉~망운산(786m)~망운 고개~암봉~통신탑~수리봉(용두봉)~물야산~ 서면 서상 마을(상명 초등 학교) 약 6시간 산행
산행 코스 ; 대곡 고개-화방사~642봉~주봉~망운 고개~암봉~망운산~수리봉~물야산~예게 마을 산행 시간 ; 약 5시간 소요
'산행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0502 양평,용문, 중원2리~폭산(천사봉)~용천봉~어비산2010.7.27.화요일 맑음 (1) | 2022.12.24 |
---|---|
0501 한남금북정맥 실티재~구봉산~시루산~구치산~구티재2010.7.23.금요일 (2) | 2022.12.24 |
0499 강릉 괘방산~청학산~피래산~기마봉 2010.7.12.월요일 구름후 맑음 (1) | 2022.12.24 |
0498 소군산 474m~문바위봉 596.8m~칠봉 214.7m(원주)2010.7.8.금요일 맑음 (1) | 2022.12.24 |
0497 가야산 만물상~칠불봉~백운대피소~동성봉~백운동2010,7,4,일요일 비 (2) | 2022.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