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고남산~작살봉~주지봉~수정봉~덕운봉
고남산 846.5m, 작살봉 779m,주지봉,수정봉804.7m,덕운봉730m
2010.6.8.화요일 맑음
참석인원 ; 3명 뚜껑샘,산거북,나
천안아산역 5:56 -익산역 7:11 ~7:15 -남원역 8:36 -8:44 -권포리(정미소) 9:10 ~9:15 -통안재전 넓은지역 9:32 -통안재 9:37 -중계소앞(임도 좌측으로) 9:50 -백두대간 안내도 9:52 -헬기장 10:00 -고남산 정상석 10:03 ~10:07 -고남산 정상(산불감시탑) 10:10 ~10:12 -작살봉 삼거리 10:20 -작살봉 10:29 ~10:36 -작살봉삼거리 10:45 -김해김씨묘 10:50 -좌하산로 10:53 -우하산로 10:57 -산소 11:02 -갈림길(우측으로) 11:03 -봉(635m) 11:19 -안부 십자로(좌측 마을,우측 사과밭) 11:32 -봉(615m) 11:40 -좌 민가 11:45 -이정표있는 고개(해발480m,좌측 마을,우측 전답) 11:48 -여원치 12:08 ~12:12 -막걸리 집 12:15 ~12:25 -임도 12:39 -주지봉 12:55 ~13:40(중식,주지봉 25분 휴식) -대간길 합치점 13:49 -680봉 13:56 -전망대 14:08 -삼거리봉(700봉) 14:13 -입망치 14:31 -수정봉 15:02 ~15:20 -고인돌바위 15:30 -덕운봉 삼거리 15:35 -남악산성터 15:58 -묘 16:19 -지리산 둘레길 16:25 ~16:44 -구룡치 16:49 -임도 삼거리 17:00 -풍천노씨묘동 입석 17:23 -호경리 내촌교(삼거리) 17:32 ~18:08(세족) -남원역 18:28(23분연 18:51분발차) -조치원역 21:32 (천안역 21:52)(5분연착) -청주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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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남산
이성계가 황산에서 왜장 아지발도 물리친 곳
이성계가 고려 말 우왕 때(1380년) 무학대사와 고남산에 올라 천지신명께 승리를 기원하는 산신제를 지낸 뒤, 1천의 군사를 이끌고 황산에서 대승을 거뒀다. 그리고 조선왕조를 건국한 뒤 이 산을 태조봉 또는 제왕봉으로 불렀다.
반면 조선 황산의 산신이 자신의 꿈에 나타나 화를 냈다며 출정을 만류한 애첩을 단칼에 죽인 뒤, 2천의 왜구를 이끌고 인월에 주둔한 아지발도는 이성계에게 참패하고 자신도 죽었다.
용성지와 조선환여승람에는 고남산은 중턱에 얼음이 무성하게 자라는 관음굴이 있으며, 산동면은 만행산 동쪽이라서 붙은 이름이고, 부절은 고남산 서쪽 마을로 가마솥 형상이라는 기록이 보인다. 고남산 줄기에 고기 잡는 도구인 작살봉, 화로 형상의 화로봉, 요강바위 등 특이한 지명도 있다.
여원치는 영호남을 이어주는 전략적 요충지요, 임진왜란을 비롯한 수많은 전란 때마다 접전지로 쟁탈의 대상이 되었으며, 지리산과 백두산을 이어주는 백두대간이자 금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다. 한국지명총람에는 한 여인이 이성계를 운봉의 황산으로 안내해 왜장 아지발도를 활로 쏘아죽이고왜적을 물리치게 했다고 나와 있다. 또한 왜적들에게 노략질 당한 여인들과 경상도 진격이 좌절된 동학혁명군들의 한이 서린 곳이다.
조선환여승람에는 이성계가 왜적과의 싸움에서 대승한 황산(일명 화수산)은 운봉 동쪽 10리에 있는데 높이가 수백 장이나 되는 석산으로 정상에 높은 바위가 있다고 했다. 황산 근처에는 이성계가 왜장 아지발도를 활로 쏘아 죽였을 때 흘린 피로 물든 피바위와 황산대첩비가 그 전황을 말해주고 있다.
덕운봉 아래의 가재 마을은 백두대간이 유일하게 마을 한가운데를 지나 농경지~마을 진입로~60번 도로~고기리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곳이다. 행정구역도 강복남씨댁 행랑채는 남원시 운봉읍, 본채는 주천면으로 나누는데, 이 구간은 섬진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으로, 경지정리로 인해 마을진입로 아래의 수로를 통해 섬진강물이 낙동강 유역으로 흐르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봄에는 철쭉꽃이 만발하고, 여름은 녹음방초, 가을은 단풍, 겨울은 하얀 눈이 덮여 절경을 이루며, 또한 섬진강의 젖줄기인 요천수를 통하여 산동평야의 기름진 옥토에서 생산된 쌀은 임금에게 진상미로 올렸다는 가마솥 형상의 부절리가 지척이고, 동으로 운봉, 그 너머로 백두대간 줄기인 지리산의 연봉들이 천왕봉과 함께 다가온다. 그러나 정상의 통신시설과 시멘트도로가 자연경관을 훼손시켰다. 정상에서 백두대간 능선은 길이 좋은 반면 서쪽 산동면 부절리 하산길은 등산로가 희미하다.
산줄기는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서북쪽으로 금남호남정맥을 내려놓고 남진하며 백운산, 봉화산을 거쳐 고남산을 일구어 놓고 지리산으로 내닫는다. 물줄기는 동쪽은 만수천을 통하여 낙동강, 남쪽은 요천을 통하여 섬진강에 살을 섞은 뒤 모두 남해에서 상봉한다. 행정구역은 남원시 운봉읍과 산동면에 위치해 있다.
고남산~덕운봉 간 대간 종주코스
이번에는 산악긴급구조를 마고 있는 전북산악연맹(회장 엄호섭) 황은영 구대장(에델바이스 대표), 오진구 이사(장백산 대표), 익산구조대 김영균 총무, 군산구조대의 노은주 부대장, 최진양, 최호영 이사, 남원연맹 구조대(대장 장만호, 총무 서철수)와 함께 합동산행과 시산제를 지냈다.
운봉 그린카센타(대표 김상태)에서 임리로 가다가 서쪽을 바라보면 고남산이 손짓한다. 대형 버스는 권포리에 주차하고 40분쯤 걸어야 한다. 송신탑에서 헬리포트를 지나 9부 능선에 오르면 넓은 터에 최근 남원시가 백두대간 지도를 새긴 커다란 표석을 설치했다. 이곳에서 장만호 대장이 초헌관, 필자가 아헌, 서철수 총무가 종헌이 되어 시산제를 지냈다.
정상에 오르면 산불감시초소와 전북산사랑회에서 세운 51번째로 설치한 이정표가 반긴다. 동으로 운봉읍과 너른 들녘과 황산이 손짓하고, 그 너머로 정령치에서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지리산 주능선이 하늘금을 그린다. 서로는 남원시가지와 삼각추 형상의 만행산, 북쪽은 팔공산이 한눈에 잡힌다. 필자가 훼손된 이정표를 보수하자 산불감시원 두 명이 수고한다며 악수를 청한다. 서쪽으로 내러서면 울창한 송림이 이어진다. 오진구씨가 건너편 산등성이에 우뚝 서 있는 바위를 와불이라고 하자, 신양수씨는 두꺼비바위라고 했다.
암릉에서 장만호 대장이 운봉의 바래봉을 바라보며 5월의 철쭉제 때 교통체증을 걱정하자, 학구파 귀농인 김상태씨가 남원시에서 운봉 용산리에 철쭉축제를 대비해 승용차 2만 대 주차시설을 갖출 계획이며, 2008 허브엑스포 때문에 시설투자가 많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88고속도로와 부절리, 만행산이 손짓하는 송림능선과 농경지를 지나 산불로 황량하게 산림이 훼손된 곳을 내려왔다. 전북산악연맹의 살림꾼으로 남원이 고향인 오진구 이사가 장교리 산성을 가리키며 초등학교 때 소풍다녔던 곳이라고 했다.
장교 마을 뒤에는 진달래와 목련이 이제야 꽃망울을 터트릴 채비를 하고 있다. 여원치 건너편으로 주지봉이 다가오고, 대간은 장동 마을과 농경지를 지나 여원치로 내려선다(고남산에서 2시간30분 소요). 남원과 함양을 잇는 여원치는 이정표와 주지사 표석이 있다. 묘 4기가 있는 오름길을 가면 남쪽으로 뾰족 솟은 주지봉이 살포시 얼굴을 내민다. 여원치에서 20분이면 주지사 가는 임도 삼거리에 닿는다.
대간꾼들이 반야봉을 거치지 않듯이 주지봉도 그냥 지나치기 일쑤여서 두고 두고 후회한다. 대간에서 서쪽 임도를 따라 주지사 방향으로 5분쯤 가면 주지사 팻말과 돌탑이 마중 나온다. 서쪽 송림에는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주지봉이 눈앞을 가로막는다(여원치에서 35분 소요). 철옹성처럼 보이나 서쪽에는 쇠사다리가 있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신선이 노닐어서 일명 신선봉으로 일컫는 주지봉 정상에 확성기를 설치하고 신도들의 이름을 빼곡히 새긴 기원문을 암벽에 붙여놓고 작은 불상을 세웠는데 머리가 잘려나갔다. 자연경관을 훼손한 사찰측도 문제지만 불상을 훼손한 양심도 문제인 듯싶다. 땅을 내려다보니 오금이 저린다. 주변 경관이 훌륭하고 사방이 막힘없는 조망대다. 서쪽은 남원시가지와 머리에 구름을 이고 있는 교룡산, 풍악산, 노적봉, 북동쪽은 고남산, 동쪽은 바래봉, 남쪽은 수정봉, 만복대, 노고단, 지리산 연봉들이 너울너울 춤춘다.
오리처럼 엉덩이를 길게 빼고 엉금엉금 사다리를 타고 암벽을 내려오는 회원들의 모습이 우스꽝스럽다. 임도 삼거리에서 지름길인 남쪽절개지를 올라서면 엉겅퀴가 군락을 이루고 수풀이 우거진 능선을 가면 곧바로 대간이다. 솔가루가 수북하게 쌓인 송림의 실크로드에서 삼림욕을 즐기노라면 북쪽으로 주지봉과 고남산이 더욱 웅장하게 다가온다. 석축으로 쌓은 성곽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수정2봉에 닿으면 리본이 만국기처럼 펄럭이고 벽돌이 어지럽게 놓여있다. 동쪽의 운봉 엄계리 방향의 길을 버리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간벌 때 포크레인에 짓밟힌 벌거벗은 산자락의 황량한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서쪽으로 이백면 과립리가 내려다보이는 능선에서 북쪽을 바라보니 헐벗은 소나무숲 사이로 멋진 바위가 다가온다.
송림을 내려서면 갓바래재를 한자로 고친 입망치다(여원치에서 1시간30분 소요). 서쪽은 이백면 과립리, 동쪽은 운봉읍 갓바래 마을로 가는 임도가 있고 농경지가 있다. 헬리포트를 지나 철쭉 군락이 이어지는 고스락을 올라서면 리본이 만국기처럼 휘날리며 삼각점(운봉 308)이 있는 수정봉이다(여원치에서 2시간10분 소요).
노송이 멋있는 묘소를 만나고 자연 고인돌 바위와 거대한 암봉을 지난다. 가재 마을과 지리연봉들이 한눈에 보이는 덕운봉에 올라서면 아담하게 지은 움막이 반긴다(수정봉에서 15분 소요). 움막 옆 서쪽은 구룡사와 구룡계곡 길이므로 가재 마을은 남으로 직진해야 한다. 마을 뒤에는 가재 마을 수호신처럼 지키는 소나무 5그루의 나무껍질이 용비늘처럼 생긴 노송이 승천하려고 용트림하는 형국이다. 1그루는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고사했고, 노송 앞 제단에 마을사람들이 정월초이튿날 산제를 올린다. 가재 마을 참샘에는 최근 서부지방산림관리청에서 설치한 이정표가 있다(수정봉에서 40분 소요).
*산행길잡이
○제1코스 권포리-(2.5km)-고남산-(5.4km)-여원치-주지봉-(4.8km)-수정봉-(1.9km)-가재<14.6km, 6시간 소요(점심시간 포함)>
○제2코스 여원재-고남산-(시멘트길)-통안재-유치재-매요리<10km, 4시간30분 소요>
○제3코스 권포리-(시멘트도로)-송신탑-정상-안부-청덕암-부절리-산동면<9.5km, 4시간10분 소요>
○제4코스 고남산-여원치-(1.5km)-주지산-(3.8km)-수정봉-(1km)-덕운봉(움막)-(3km)-구룡폭포-(2.8km)-육모정<12.1km, 5시간40분 소요>
*교통
드라이브 코스 호남고속도로 전주나들목~전부 동부우회도로~(19번 국도)~남원~(24번 국도)~여원치~운봉/ 88고속도로 남원나들목~(24번 국도)~남원~여원치~(60번 국지도)~가재
남원-운봉(권포리) 군내버스 6회 운행
남원-산동-장수 직행 및 군내버스 수시 운행
전북 남원에 있는 수정봉은 표고(804.7M)이며 마치 학이 날개를 피고 날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주지봉(630M)은 신선들이 노닐었다는 설이 전해져 있으며 또 한 여원치는 지리산과 백두산을 이어주는 백두대간인 동시에 금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다. 구룡 계곡은 용호구곡 또는구룡폭포라 하며 우리나라 삼신산의 하나인 지리산에서 경치가 제일 좋다는 "방장제일동천" 이란 글씨가 바위에 새겨져 있다. 아홉마리 용이 살다가 승천했다는 전설과 함께 구룡폭포라고 기록돼 있다.
"수정봉" 산행은 "주지봉(住智峰 일명:신선봉 630m)"이 백미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을 종주하면서 지리산 반야봉을 구경 못 하듯 신선이 노닐었다는 주지봉 비경을 잘 모르거나 갈 길이 바빠서 그냥 지나치는데 두고두고 후회로 남게 된다.
여원치(女寃峙 해발:470m)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20분쯤에서 대간을 버리고 서쪽으로 10분쯤 송림을 걸으면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주지봉 바위가 눈앞을 가로 막는다. 도저히 오를 수 없을 것 같은 철옹성처럼 보이나 서쪽으로 돌아가면 밧줄과 쇠다리가 있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의 너럭바위에 작은 불상이 있는데 왠일인지 머리 부분이 없다. 정상은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사방이 막힘없는 전망대로 신선이 살았다는 기록을 뒷받침 해 준다. 서쪽의 남원 시가지와 교룡산, 풍악산, 노적봉, 동북쪽으로 고남산, 동쪽은 바리봉, 남쪽은 수정봉. 그리고 백두대간상의 만복대, 노고단 등 지리산 연봉들이 하늘금을 이룬다.
대간길로 돌아와서 입망치(笠望峙 해발:485m)을 거쳐 "수정봉"으로 이어지는 산행로 전 구간이 흙산(土山)과 울창한 송림숲으로 우거진 황금의 실크로드이다. 특히, "백두대간을 걷는다는 자부심과 송림숲 사이로 간간히 조망되는 덕두봉, 바리봉, 세걸산, 만복대와 평행선으로 달리며 산행길은 파노라마처럼 연출된다.
정상에서 조망도 뛰어나 서쪽의 남원시 주변의 명산들이 하늘금을 이루며 "구룡사"까지 는 동화 속 같은 환상의 소나무 숲이 이어진다
지리적으로 주지봉은 백두대간에서 서쪽으로 0.6km정도 벗어나 있고 수정봉은 백두대간상에 있다.
주지봉의 물줄기는 섬진강(蟾津江)으로, 수정봉은 동쪽은 낙동강, 서쪽은 섬진강의 분수령(分水嶺)이 되고 행정구역은 남원시 운봉읍, 이백면, 주천면을 경계한다.
"구룡계곡(九龍溪谷)"은 "육모정"에서 북쪽으로 2.8km의 계곡으로 옛날 사월초파일이면 아홉마리 용이 하늘에서 내려와 아홉군데 폭포에서 한마리씩 놀다 다시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다. 일명 "용호구곡"또는"구룡폭포"라고 하며 우리나라 삼신산(백두산, 한라산, 지리산)의 하나인 지리산에서 경치가 제일 좋다는 의미로 "방장제일동천(方丈第一洞天)"이란 글씨가 바위에 음각되어 있다.
참고: 구룡계곡 "유선대"를 지나서 목욕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하기 바랍니다.
"구룡계곡(九龍溪谷) 석녀곡(石女谷)"의 여궁석(女宮石 음부)"은? 일인용 욕조같이 생긴 작은 석탕(石湯) 위로 움폭 들어간 자리하며 바위 색깔까지 불그스름해 누가 보아도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묘하게 생겼다. 게다가 풍수지리상으로도 이 마을을 향해 음기를 뿜어내고 있다고 했다. 만약 소나무나 석벽으로 막지 않았다면 마을에서 계곡을 볼 때 이 바위가 바로 눈에 들어오게 되어 아침에 해가 뜨면서 이 여궁석위로 흐르는 물에 반사된 물빛이 보이면 마을이 쑥대밭이 된다는 전설이다. 마을 부녀자들이 바람이 나고 심지어 상피까지 난다고 했다. 처음에는 소나무를 심어 시야를 차단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소나무가 자라면서 나무 사이로 또 물빛이 비쳐 이번에는 석벽(石壁)을 쌓아 철처하게 물빛을 차단해 버렸다. 그 뒤로 이 마을 아녀자들은 바람난 적이 없고 마을은 평온했다고 한다. 소나무 크기나 석벽에 낀 이끼로 보아 수백년은 된 것으로 추정한다. 사내가 이 물로 얼굴을 씻으면 여자가 잘 따르고, 여자가 목욕을 하면 질병이 없어진다는 전설도 전해지고 있다. 지금도 안내판에는 부녀자들이 이 물을 마시고 목욕하면 갖가지 질병을 고칠수 있다고 쓰여 있다. 마을에서 여궁석이 어디 있냐고 물으면 모르고, 여자의 성기 이름을 붙여 물으면 바로 저기 라고 가리킨다 석녀곡은 최근에 붙여진 이름이고 원래 이름은 **골이라고 했다.
24번 국도상의 "여원재"에서 시작 "입망치" "수정봉"으로 이어지는 산행로는 양탄자 같은 낙엽과 울창한 송림 숲으로 우거진 황금의 "실크로드"이다. 특히, "백두대간"을 걷는다는 자부심과 소나무 숲 사이로 간간히 조망되는 "지리산 태극종주(덕두봉, 바리봉, 세걸산,고리봉,등)" 능선과 평행선으로 달리는 산행길이 파노라마처럼 연출된다. "수정봉" 정상에서의 조망도 뛰어나 서쪽의 "남원" 시가지 주위의 명산들이 하늘금을 이루며 "구룡사"까지 동화 속 같은 환상의 소나무 숲이 이어진다. "구룡사"에서 시작되는 "구룡계곡" 산행은 우리나라 삼신산(백두산, 한라산, 지리산)의 하나인 지리산에서 경치가 제일 좋다는 의미로 "방장제일동천(方丈第一洞天)"이란 글씨가 바위에 음각되어 있다. 조선시대때 지평 "노인형"은 "구룡계곡"을 이렇게 예찬(禮讚)했다. (지평 : 사헌부에 소속된 관리)
단풍의 붉은 물결이 비단 같은데
봉우리 높아 바위로 무늬를 찍어 노인듯
신선이 사는 곳에서 보아도 더욱 깊으나
돌아가는 길, 나막신 소리에 구름이 되어 난다.
"구룡계곡(九龍溪谷)" 제9곡
제1곡 : 육모정과 매표소 못미처에 있는 "송력폭포" 또는 "약수터"
제2곡 : "용호석문"이라고 음각되어 있는 흰바위로 둘러싸인 못, "영불추"
제3곡 : 육모정에서 300미터 지점에 암석층이 있는데 이 암벽 서쪽에 있는 "조암대"
제4곡 : 학(鶴)이 고기를 잡아 먹는다고 해서 "학서암", 중이 독경하는 모습과 같다고고 해서 "서암"
제5곡 : "은선병" 또는 "유선대" (현지 안내판에 내용이 상세하게 소개됨)
제6곡 : "지주대" (현지 안내판에 내용이 상세하게 소개됨)
제7곡 : "비폭동" (현지 안내판에 내용이 상세하게 소개됨)
제8곡 : 바위 가운데 대문처럼 뚫려 물이 통과 한다고 해서 "석문추" 또는 "경천벽"
제9곡 : "교룡담" 혹은 "구룡폭포" (현지 안내판에 내용이 상세하게 소개됨)
신비의 "석녀곡 여궁석" 전설은 전설이 아닌 우리 민중 역사의 삶의 현장이며, "구룡계곡 여궁석"에서 알탕은 "수정봉" 산행의 최고의 백미(白眉)이다. 이 물에서 남자가 세수만해도 여자가 잘 따르는 판인데, 목욕까지 하면 . . .
"수정봉" "구룡계곡" 산행시 연계해서 "석여곡" "여궁석"까지 답사 할 수 있으며, "육모정"에서 걸어서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여 "여궁석"을 관찰할 수 있다.
"구룡사(九龍寺)"에서 시작되는 "구룡계곡(九龍溪谷)" 산행은?
"육모정(六茅亭)"에서 북쪽으로 2.8km의 계곡으로 옛날 "사월초파일"이면 아홉마리 용이 하늘에서 내려와 아홉 군데 폭포에서 한 마리씩 자리 잡고 놀다가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다. 일명 "용호구곡" 또는 "구룡폭포"하고 하며 우리나라 삼신산의 하나인 "지리산"에서 경치가 제일 좋다고 했다. "경천벽"에서 0.5km떨어진 상류 골짜기 양쪽에 우뚝 솟은 두 봉우리 사이로 "정령치(鄭嶺)"에서 흘러 내린 물줄기가 두갈래 폭포 밑으로 쏟아지며 각각 조그만 한 못을 이루는데 그 모습이 마치 두마리 용이 어울렸다가 양쪽 못 하나씩을 차지하고 물속에 잠겨 있다가 구름을 타고 올랐다가 다시 나타나 서로 꿈틀거린 듯 하다해서 "교룡담" 또는 아홉마리 용이 살다가 승천했다는 전설과 함께 "구룡폭포"라고 기록되어 있다. 특히, "구룡계곡"은 수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어떤 곳에서나 개인적으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나 가급적이면 "유선대"를 지나서 하는 것이 좋다.
지리적으로 "수정봉"은 "백두대간(白頭大幹,1621.5km)"상에 위치하고, "주지봉"은 "대간"에서 0.6km정도 서쪽으로 벗어나 있다. "주지봉"의 물줄기는 섬진강(蟾津江, 225km)으로, "수정봉"의 물줄기는 동쪽은 "낙동강(洛東江, 525km)"과 서쪽은 "섬진강"의 분수령(分水嶺)이 되고 행정구역은 "남원시 운봉면, 이백멱, 주천면"을 경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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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역 8:39 ~8:44
새벽녘 일이 끝나고 나니 3시 반이다. 잠을 자기도 그렇고 하여 그럭저럭 시간을 보낸 후 4시가 넘어서 세면등을 마치고 밖으로 나가 김밥집에서 김밥 세줄을 산다. 한줄은 아침,두줄은 점심이다. 이제 시간이 5시가 좀 넘는다. 천안역에서 신창역으로 가는 첫 번째 전동차가 5시 20분 떠난다. 이열차를 타고 천안아산역으로 향하니 쌍용역에서 뚜껑샘님이 탄다. 잠시후 열차는 아산역에 도착하고 우리둘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고속열차 승강장으로 이동을 한다. 해가 길어져 벌써 날히 훤하다. 이곳에서 목포로 가는 첫차인 5:56분차 시간이 거의 다되어 나타나지 않는 산거북님을 어디 있나 살피니 남쪽 끝 홈에 있다. 오늘 목포로 가는 첫차는 한국형 고속열차인 산천으로 열차 편성이 짧아 남쪽 끝에 있으면 차를 탈수가 없어 손짓으로 이곳으로 오라하여 얼마 후 나타나는 고속열차에 승차하니 예전 것 보다 의자 등은 훨씬 좋다. 의자간격이 좀 넓어지고 의자도 돌릴 수 있는 방식으로 개선을 하였다. 고속열차로 익산역까지 간 후 우리 셋은 다시 익산에서 여수로 가는 7:25분 열차로 갈아 타고 남원역에서 하차를 하니 8시 39분이다. 약 3분 가량 늦게 도착을 하였다.
권포리(정미소) 9:10 ~9:15
남원역에 도착하기 전에 그전부터 이용하던 택시에 전화를 하여 시간 맞추어 나오도록 조치를 한 결과 택시가 남원역 입간판앞쪽에 대기를 하고 있다. 물론 손님을 태우기 위하여 줄지어 서있는 택시들도 많이 있다. 오늘은 전에 이용하던 택시기사님이 아니고 그 부인이 나오셨다. 부인도 같이 택시 운전을 하고 있단다. 권포리 까지 가는 동안 이애기 저애기 많이 해 주셨지만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없다. 택시가 여원재를 올라서자 마자 좌회전을 한다. 입구엔 도로 포장공사로 어수선하지만 곧바로 길은 좋아 진다. 약 5분여를 들어가니 길옆으로 동네가 나온다. 여기서 더 들어 가면 임리 매요리로 이어진다. 우리는 권포리 정미소 부근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한다. 택시비가 20400원이 나왔으나 2만원만 받는다.
통안재 9:37
권포리 정미소를 좀 지나 택시에서 내려 다시 정미소까지 돌아와 세멘트도로를 따라 가면 한우사육을 하는 농가를 지나 길은 계속 통안재로 이어진다. 통안재 조금 전에 넓직한 곳은 차를 주차 하거나 돌리는 곳 인 듯 하고 오래된 나무가 몇그루 길옆으로 서있다. 다시 조금을 더 오르면 백두대간길이 이어지는 통안재에 닿는다.
고남산 정상 10:03 ~10:07
통안재에서 계속 임도길을 따라가면 한 구비를 돌아 다시 다음 구비에서는 가로 질러 가는 길을 따라 오르고 몇 번을 이렇게 오르면 중계소앞 도로까지 오른다. 중계소앞 도로 변에는 많은 표식기가 나부끼고 있다. 중계소 앞에서 길이 어디로 이어졋나 왔다 갔다 몇 번을 하지만 길은 없다. 여기서 임도길을 따라 북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그곳에 정상으로 오르는 길머리에 백두대간 등산안내도와 안내도 아래 거리표가 있다. 등산안내도 옆으로 오르면 길옆으로 고사리가 몇 개 고개를 내밀고 있다. 한줌을 꺽느라 앞서가는 두분과 거리가 벌어져 쫒아 가느라 진땀을 뺀다. 헬기장을 지나고 3분을 더 오르면 커다란 고남산 정상석이 있는 넓직한 공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아래쪽으로 길이 하나 있으며 정상은 조금위쪽 산불감시탑이 있는 곳이다. 일단 이곳에서 보는 조망이 참 좋다. 앞쪽으로 펼쳐 지는 운봉지역의 넓직한 분지가 시원스레 펼쳐지고 앞쪽으로 태극종주의 끝지점인 바래봉 주의 능선이 시야에 들어 온다. 정상석에서 다시 위쪽으로 2분여를 오르면 산불감시탑이 있고 감시초소가 있는 고남산 정상이다. 정상엔 스테인레스 철주에 써진 고남산 정상표식이 있다. 이곳에서 보는 조망이 좋다. 좀 전에 보던 조망에 이제는 뒤쪽의 조망이 일품이다. 정령치 고리봉에서 이어져온 백두대간이 봉화산을 거쳐 백운산까지 조망이 된다. 이곳은 이성계가 고려 말 우왕 때(1380년) 무학대사와 고남산에 올라 천지신명께 승리를 기원하는 산신제를 지낸 뒤, 1천의 군사를 이끌고 황산에서 대승을 거뒀다. 그리고 조선왕조를 건국한 뒤 이 산을 태조봉 또는 제왕봉으로 불렀다. 반면 조선 황산의 산신이 자신의 꿈에 나타나 화를 냈다며 출정을 만류한 애첩을 단칼에 죽인 뒤, 2천의 왜구를 이끌고 인월에 주둔한 아지발도는 이성계에게 참패하고 자신도 죽었다는 이야기다.
용성지와 조선환여승람에는 고남산은 중턱에 얼음이 무성하게 자라는 관음굴이 있으며, 산동면은 만행산 동쪽이라서 붙은 이름이고, 부절은 고남산 서쪽 마을로 가마솥 형상이라는 기록이 보인다. 고남산 줄기에 고기 잡는 도구인 작살봉, 화로 형상의 화로봉, 요강바위 등 특이한 지명도 있다.
작살봉 10:29 ~10:36
고남산에서 남쪽으로 가면 계단을 지나 암릉을 따라 길이 이어지며 정상에서 8분후 작살봉과 갈리는 삼거리봉이 나온다. 이곳에서 배낭을 벗어 놓고, 많이 다니지 않은 작살봉길을 따라 가니 점점 더 길이 좋지를 않다. 바위를 내려서는 곳에서 부터는 더욱 길이 나빠져 간신히 길을 트고 봉을 내려서니 마지막 안부로 내려서는 곳엔 가느다란 로프가 매여 있다. 로프를 잡고 내려서고 다시 앞으로 이동을 하면 높다란 바위가 하나 나타난다. 이바위가 작살봉이다. 작살봉으로 오르기 위해선 바위를 잡고 조심스럽게 올라서야 한다. 그리 위험하거나 어렵지는 않다. 작살봉 정상에 오르면 금시 올랏던 고남산 정상이 뚜렷하게 잘보인다. 조망은 좀 전에 보던 고남산과 거의 같지만 운봉쪽은 볼수가 없다. 고남산의 아래쪽으로는 긴 암릉이 이어지며 이곳으로는 다닌 흔적이 없다.
임도 사거리(좌 마을,우 사과밭) 11:32
작살봉에서 다시 삼거리 봉까지 돌아와 배낭을 짊어 지고 여원재로 향한다. 서서히 내려서는 길은 걷기에 좋다. 김해김씨묘를 지나고 다시 3분후 좌측 권포리 쪽으로 내려서는 길을 지난다. 다시 4분후 우측으로도 길이 하나 빠진다. 5분후 산소를 지나고 1분을 더 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좌측으로는 권포리 쪽으로 빠지는 길이고 대간길은 우측으로 가야 한다. 다시 능선을 따르면 635봉을 지나고, 이봉을 내려서면 넓직한 공터가 있는 임도 사거리가 나온다. 좌측으로는 논이 보이며 그 앞으로 동네가 있다. 우측으로는 사과 과수원이 보인다.
여원재 12:08 ~12:12
임도 사거리에서 위쪽으로 오르면 오르는 길 우측으로 취나물이 엄청 많치만 좀 크기가 작아 뜯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듯하다. 몇 개를 꺽어 손에 쥐고 먼저 간 두님을 따르자니 꽁무니도 안 보인다. 615봉을 지나며 내려서는 길에선 한참씩을 뛰면서 간다. 이제 대간길 옆으로는 개짖는 소리가 들리며 가까이 민가가 이어지고 전답이 길옆으로 이어진다. 이정표가 있는 안부 사거리에서는 좌측으로 동네가 10여 m만 가면 있다. 이정표에 고남산 5.0km, 여원재 0.4km로 표기 되어 있으며 해발 480m라 되어 있다. 여원재가 얼마 남지 않았다. 능선을 따르고 임도길을 따르니 길이 이상하게 나간다. 다시 되 돌아와 토종벌집이 많이 있는 농가가 한 채 있는 지점에서 길을 따르니 이곳도 여원재 까지는 길이 이어지지 않는다. 여원재 못미쳐 산소가 있는 부분엔 작은 고사리밭이 있는데 일손이 부족해서인지 많은 고사리가 났지만 그냥 있다. 견물생심이라고 꺽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으나 꾹꾹참고 지나친다. 능선을 따라 조금을 가니 아래쪽으로 여원재로 가는 길이 보인다. 산을 내려서 도로를 따라 몇 발자욱을 올라서면 여원재다. 두분은 다시 돌아가 여원재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여원재로 내려온다. 여원재에는 등산안내도와 이정표와 여원재의 이야기 적힌 게시판이 있다.옮기자면 이곳은 고남산과 수정봉을 있는 고갯길로 물줄기는 낙동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이며, 고려말 이성계가 황산전투에 임할 때 어느 노파가 꿈에 나타나 고남산 산신단에 올라 3일간 기도하고 전투에 임하라고 알려주어 대승을 거두었다는 이야기다. 이성계는 꿈속에 나타난 이노파가 고갯마루에서 주막을 하다가 왜구의 괴롭힘에 자결한 주모였다고 믿고 노파를 위로 하기 위하여 사당을 짓고 여원이라고 불렀는데 그때부터 이고개를 여원재라 불렀다는 이야기가 적혀 있다. 여원재의 서쪽 약 200m 지점에는 황산대첩 승리에 대한 보은의 뜻으로 만들어진 마애불상이 있다.
주지봉 12:55 ~ 13:40
여원재에서 난 등산로를 따라 가고 두분은 막걸리 마신다고 마을 길로 간다. 3분을 가니 앞쪽에 백두대간 여원치 민박이라 쓴 작은 간판이 보이다. 아래쪽엔 시원한 막걸리 문구도 보인다. 아~ 저기가 막걸리 집이구나 하며 닿아 가니 주인 아주머니께서 아니 어째서 길로 안오고 이리 오냐구 너스레를 떠시는 것이 우리 두분께 말씀하시는 것같다. 거의 동시에 막걸리집에 도착하여 시원한 막걸리 두병을 놓구 산행중 처음으로 사가지고 간것이 아닌 정식 주막집에서 마시기는 처음인지라 신기하기도 하고 맛도 기분도 좋앗지 않나 생각한다. 막걸리집엔 민박도 겸하고 있으며 방이 없으면 지금 같으면 튓마루에서 하루밤 기거해도 될듯싶다. 막걸리 집을 뒤로 하고 14분을 가니 좌측에서 올라온 임도길과 만난다. 여기부터는 임도길을 따라 가도 되고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가도 된다. 윗지점에 임도가 다시 만나는 지점에서는 임도를 따라 가야 주지봉으로 간다. 임도길 맨위 능선에 닿으면 작은 돌탑이 있고 주지사는 이고갯길을 넘어야 한다. 주지봉은 여기서 우측 능선으로 붙으면 된다. 임도에서 16분을 가니 주지봉이다. 주지봉으로 오르는 길은 좌측으로 해서 줄을 잡고 올라야 한다. 바위를 탄다고 정면으로 붙으면 처음 구간은 쉽게 오를수 있으나 다음 구간은 전문 바윗군이 아니면 오를수 없다. 좌측으로 돌아 로프를 잡고 올라가면 좌측으로 전망이 좋은 바위가 있고 우측으로 알미늄사다리를 펼쳐놓은 곳을 타고 오르면 생김이 기묘한 주지봉 정상에 오르게 된다. 정상엔 정상석이나 삼각점등은 없으며 작은 돌불상이 하나 있다. 예전에 목이 달아난 불상은 철거가 되고 새로이 불사를 한 불상이 있다. 주지봉 정상은 커다란 고인돌 형태로 생겼으며 주지사에서 새긴 기원문과 불사자들이 이름이 새겨진 대리석 판이 바위에 붙어 있다. 주지봉 정상에서의 조망은 매우 좋다. 넓디 넓은 운봉분지와 주위로 이어지는 바래봉~ 정령치로 이어지는 지리능선과 복성이재에서부터 고남산을 거쳐 내려온 능선 남원시가지의 모습등 사방이 모두 조망이 되는 좋은 지점이다. 이곳에서 무려 25분여 시간을 보내고 아래쪽으로 내려가 점심식사를 한 후 수정봉으로 향한다.
수정봉 15:02 ~15:20
주지봉 아래에서 식사를 마치고 수정봉으로 향한다. 9분을 나오니 대간길과 만난다. 대간길은 안부로 내려선 후 돌게단을 따라 서서히 오르게 된다. 이봉이 680봉이다. 이봉의 좌측에서 주지봉 모습을 살짝 살필수가 있다. 카메라에 담기는 역부족이다. 다시 능선을 따라 안부로 내려선다. 우측으로 있는 전망이 좋은 바위를 지나고, 또 한번 돌계단을 따라 올라서면 이봉이 700봉으로 이곳에서는 길이 두군데로 갈려서 나간다. 수정봉은 우측으로 내려서야한다. 18분여를 내려서니 입망치고개에 닿는다. 입망치 고개에서 좌측으로는 운봉읍이고,우측으로는 이백면이다. 입망치고개에서부터 수정봉으로 오르는 길이 힘이 든다. 무더운 날씨에 해발 545m에서 804m까지 끌어 올려야 하니 쉬운일은 아니다. 오르며 길옆으로 늙은 고사리가 많치만 꺽으러 들어 가면 이미 손이 타서 인지 보이는 것은 없다. 입망치에서 30여분을 이렇게 오르니 넓직한 공터가 있는 수정봉에 오른다. 봉의 첫머리에 작은 삼각점이 있으며 굵직한 소나무 기둥에 부산의 어느산악회에서 걸어 놓은 사각 정상표시판이 있다. 이정표가 있으며 이정표엔 여원재 4.2km, 고리봉 7km라 적혀 있으며 그 옆으로 수정봉이야기가 적힌 게시판이 있다. 이백면과 운봉읍의 경계에 있는 수려한 산으로 수정이 생산되던 암벽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란다. 이백에서는 650m의 높은산이지만 운봉읍 주촌리에서는 250m의 낮은 산이라니 운봉읍의 해발이 상당히 높은 지역임을 알수가 있다.
둘레길 16:25 ~16:44
수정봉에서 내려선 후 다시 오르면 고인돌 바위가 앞쪽에 나타난다. 이지점에서 대간길과 구룡폭포로 가는 길이 갈리는 730봉까지는 5분이 소요되며 , 730봉엔 작은 움막이 있고 우측 능선길로 내려서야 한다. 내려서는 첫머리 지대에 고사리가 상당히 많이 있지만 시간이 늦어 더 이상 꾸물거릴 시간이 없어 한 움큼을 꺽어 들고는 먼저 간 님들을 따라 잡느라 불이 나케 달린다. 긴 능선을 지난 후 이제 올라서게 되면 조그만 성터만이 남아 있는 남악산성터를 지난다. 이봉에서 좌측으로 하산로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보이지를 않는다. 다음번엔 잘 찾아보도록 하겠다. 남악산성터를 지나 내려선 후 다시 한번 봉에 올라선후 내려서면 산소가 있다. 산소에서 다시 6분을 더 내려서니 넓직한 지리산 둘레길이 나온다. 지리산 둘레길은 예상을 못햇던 길이 였기에 오늘 이곳에서 한참을 헤메다가 결국 삼천포로 빠지고 말았다. 이곳에 이정표 하나만 있으면 큰 불편 없이 구룡폭포로 갈수 있을 듯 한데 참으로 애석한 부분이다. 구룡폭포는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야 한다. 좌측으로 15분 정도를 가면 주천 운봉 17번 이정표가 있다. 우측으로 등산로 아님 표시가 있으며 경내진입금지라고 적힌 옆으로 길쭉한 입간판엔 개조심이란 문구도 있다. 난 여기 까지 확인을 하고는 다시 원위치로 돌아오니 반대쪽으로 정찰을 나갔던 산거북님도 돌아와 기다리고 있다.
호경리 내촌마을 17:32
구룡사 진입로 부근에서 거의 뛰다 시피 돌아오며 대충 계산을 하니 오늘 구룡사를 거쳐 폭포 육모정까지 가기는 시간이 부족 할듯하다. 더 이상의 고집을 폈다간 돌아가는 열차시간을 대기가 어렵겠다. 처음 갈림길로 돌아와 구룡사 반대쪽으로 방향을 잡아 간다. 서로 부둥켜 안고 사랑을 나누는 사랑나무를 지나 주천 운봉 15번 구룡치라 적힌 이정표를 지나며 고갯길을 넘어서면 길은 지그재그로 아랬쪽으로 한참을 내려선 후 다시 완만하게 진행이 된다. 능선에서 두갈래로 갈리는 둘레길의 아래쪽길인 좌측길로 방향을 잡아 오니 14번 이정표를 지나고 다시 좌측 임도가 있는 지점의 12번 이정표가 나온다. 구룡치에서 이곳까지 11분이 소요 되고 이곳에서 좌측 임도를 타고 내려서니 길은 좋지만 내려 오는데 상당히 멀다. 풍천노씨묘동이라 적힌 입석을 지나고 9분을 더 내려오니 호경리 내촌마을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육모정 쪽으로 조금을 올라서니 삼거리가 나온다.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 용궁리로 가는 길이 있다. 이곳에서 용궁리로 가는 다리를 건너 개울로 내려서니 발씻기 아주 좋다. 이곳에서 25분간 세족을 하는 사이 택시가 와 우리를 찾느라 분주하다. 전화도 두통이나 왔으나 진동으로 하고 세족을 한탓에 못들어 여 기사님께 고생을 시켯다.
호경리 내촌마을에서 육모정은 얼마 안되는 거리이지만 구룡폭포까지 다녀 오려면 2시간 이상이 소요 된다. 오늘 못다한 구룡사에서 육모정까지는 다음기회에 하기로 하고 택시를 타고 남원역으로 돌아 오니 열차시간이 6분여 남는다. 다행히 우리가 타려는 열차가 기관고장으로 23분이 늦어 커피도 마시고 오늘의 바쁜 산행일정의 분주함을 정리할 시간을 준다.
돌아 오는 길 열차 카페에서 따끈한 어묵과 캔맥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오늘 있엇던 산행이야기를 나누며 오는 사이 조치원역에 도착을 한다. 두분은 천안으로 돌아 가고 난 이곳에서 집으로 돌아 오니 22시가 1분이 넘는다.
오늘 같이 한 두분 더운 날씨에 마지막 지점 길도 놓치고 했지만 산행하는 동안은 힘이 들었어도 내일이면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겁니다. 오늘도 고생 많이 했습니다.
담 산행때 봅시다. 수고 ~~~
산행시간 ; 8:17
산행거리 ; 약 19.6km (권포리~고남산 2.5km,고남산~여원치 5.4km,여원치~주지봉~수정 봉 5.8km,수정봉~지리산 둘레길 2.5km,지리산 둘레길~호경리 내 촌 약 2.5km, 작살봉 왕복 0.8km)
남원역 ~운봉읍 권포리 택시비 ;2만원
호경리 내촌 ~남원역 ; 1만원
간식비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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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고남산~주지봉~수정봉
천안아산역 5:56 -익산 7:11
익산 7:25 -남원 8:36
남원 14:35 -조치원 17:17
남원 15:49 -조치원 18:48
남원 16:31 -조치원 19:09
남원 17:59 -서대전 20:02 -천안 20:48( 서대전 20:27(새) -조치원 20:53)
남원 18:34 -조치원 21:27
남원역 ~운봉읍 권포리 ; 19.76km
남원역 ~주천면 호경리 육모정 : 11.43km
남원택시 : 010-3682 -7353
산행코스 여원재~주지봉~입망치~수정봉~구룡사~구룡계곡~육모정~주차장(종주6시간)
*산행길잡이
○제1코스 권포리-(2.5km)-고남산-(5.4km)-여원치-주지봉-(4.8km)-수정봉-(1.9km)-가재<14.6km, 6시간 소요(점심시간 포함)>
○제2코스 여원재-고남산-(시멘트길)-통안재-유치재-매요리<10km, 4시간30분 소요>
○제3코스 권포리-(시멘트도로)-송신탑-정상-안부-청덕암-부절리-산동면<9.5km, 4시간10분 소요>
○제4코스 고남산-여원치-(1.5km)-주지산-(3.8km)-수정봉-(1km)-덕운봉(움막)-(3km)-구룡폭포-(2.8km)-육모정<12.1km, 5시간40분 소요>
○여원치-수정봉-구룡능선(728.2m)-구룡폭포.계곡-육모정13.2km6시간
*교통
드라이브 코스 호남고속도로 전주나들목~전부 동부우회도로~(19번 국도)~남원~(24번 국도)~여원치~운봉/ 88고속도로 남원나들목~(24번 국도)~남원~여원치~(60번 국지도)~가재
남원-운봉(권포리) 군내버스 6회 운행
남원-산동-장수 직행 및 군내버스 수시 운행
산행코스
A코스: 여원치~(3.4km 75분)입망치~(1.4km 40분)수정봉~(0.9km 20분 백두대간갈림길)움막~(2.8km 75분)구룡사~(0.2km 5분)구룡폭포~비폭동~지주대~구지소~삼곡교(730지방도)~(2.8km75분)육모정 (산행거리:약11.5km 예상시간:290분)
참고:주지봉 경유시 A코스 산행거리및 시간이 각 1.2km, 20~30분이 추가됨
B코스: 여원치(버스이동 백두대간 답사)~(60분 산행들머리)노치샘~(1km 30분 백두대간갈림길)움막~(0.9km20분)수정봉~(0.9km,20분,백두대간갈림길)움막~(2.8km.75분)구룡사~(0.2km 5분)구룡폭포~비폭동~지주대~유선대~삼곡교(730지방도)~(2.8km 75분)육모정 (산행거리:약8.6km 예상시간:2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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