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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451 향적산~계룡산(계룡,공주,대전) 2009.10.26. 월요일 맑음

향적산~계룡산(계룡,공주,대전)

2009.10.26. 월요일 맑음

참석인원 ; 나홀로

 

청주 7:40 - 조치원역 8:05 ~ 8:14(7:35분차가 연착) -계룡역 8:57 ~9:00 -도보 -엄사초교뒤 산행초입 9:42 -청송약수삼거리 9:55 -1분후 송전탑 -엄사중,제2정문하산로 사거리 9:57 -우측 제2정문하산로 10:03 -왼쪽 만민사 하산로 (국사봉 2.99KM) 10:09 -헬기장(체육시설,만민사하살로) 10:15 -헬기장(국사봉 2.02km전) 10:23 -맨재 사거리안부(무상사,군부대 출입제한,국사봉 1.56km) 10:30 -삼거리(좌측으로) 10:33 -장군암 10:46 -주능선 헬기장 10:51 -향적산 정상 10:58 ~11:07 -농바위 11:13 ~11:20 -다시 향적산 정상 11:28 -헬기장 11:34 -4층바위 11:40 -맨재 하산로(맨재능선 출입금지구역팻말) 513봉 11:45 -바위전망대(계룡대쪽) 12:02 - 군참호 있는봉(밀양송씨묘, 우측으로 제3정문 좌측으로 신원사) 504봉 12:11 -헬기장 12:21 - 능선사거리안부(우측은 수용추, 좌측은 용화사) 용천령 12:29 -바위봉 12:39 ~12:41 -큰서문다리재( 위쪽에 청송심씨묘) 12:47 -444봉(신원사 우측 바위봉 삼거리) 12:53 - 신원사 삼거리 (금용암,신원사,보광원) 12:57 - 우측으로 길있는 천황문 아래지점 13:34 ~13:52 (중식) -천황문 13:54 -천황봉 우회 하여 주능선 만나는 지점의 초소 14:05 -쌀개봉 14:17 -관음봉고개 14:41 -관음봉 14:45 -삼불봉 15:31 ~15:35 -삼불봉고개 15:38 -남매탑고개 15:53 -능선삼거리봉 (좌측으로) 15:58 -큰배재 16:04 -로프 잡고 올라서 바위봉(신선봉) 16:15 -바위봉 (양쪽으로 로프) 16:40 -갓바위 16:47 -갓바위 삼거리 16:49 -장군봉 전봉 17:28 -장군봉 17:33 ~17:35 -병사골 매표소 17:57 -박정사 삼거리 버스 정류장 18: 02~18:05 -대전역 버스정류장 19:00 -대전역 19:05 ~19:25 -조치원역 19:55 -청주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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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산

향적산(香積山, 해발574m)은 풍수상으로 계룡산에서 용의 머리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알려져 있다. 계룡산 주봉인 천황봉에서 동쪽으로는 암용추, 서쪽으로는 신원사, 남쪽으로는 숫용추를 남기고 계속 남으로 달려 두마면 향한리에 우뚝 솟은 봉우리가 향적산 향적봉이다. 산정에는 TBC중계탑이 있지만 조망은 매우 좋다. 북으로는 멘제 능선의 513고지를 거쳐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계룡산의 웅장한 산세와 다시 천황봉을 중심으로 왼쪽으로 연천봉, 오른쪽으로 황적봉, 치개봉, 밀목재, 관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서쪽의 논산시 상월면·공주시 계룡면 들판, 남쪽으로는 국사봉과 신라와 백제의 마지막 격전지 황산벌이 어림되고, 동쪽 가까이로는 계룡시 두마면과 신도안이 내려다보이며 멀리 대전시가지도 한 눈에 들어온다.

 

정감록(鄭鑑錄)에서는 '신도(新都)는 산천이 풍부하고 조야(朝野)가 넓고 백성을 다스림에 모두 순하여 8백년 도읍의 땅이다'라고 예언했다. 약 600여년 전 조선의 태조 이성계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바로 그 땅. 충남 논산시 상월면과 공주시 계룡면지역은 계룡산과 향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사이에 두고 신도안(新都內)과 등을 맞대고 있다. 신도안은 태조 이성계가 계룡산을 답사한 후 새 도읍지로 정하고 공사를 시작한데서 지명이 유래됐다고 한다. 그러나 ‘정씨를 가진 왕조가 집권하면 좋을 땅’이라는 도참설과 뱃길, 교통이 불편해 도읍으로 부적합하고 물이 부족하다는 무학대사의 말에 따라 결국 한양에 도읍를 정했다고 한다. 근래에도 이 부근이 신행정수도 후보지에 오른 것을 보면 ‘명당’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산정에는 1948년에 세웠다는 "천지창운비(天地創運碑)"와 "오행비(五行碑)"가 서 있고, 지금도 무속인들의 기도터로 이용된다. 이곳에서 매일 기도하던 조씨 할머니께서 묘향산과 구월산에 산재하던 단군의 넋이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신격화하면서 기도터로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그는 8.15광복과 6.25전쟁을 정확히 예언하였다고 한다. 그의 사후에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공덕을 기리는 목적으로 탑을 세웠는데 그 비(碑)안에는 "우리나라가 천년이상 동방예의지국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단군 성조의 깊은 뜻을 담았다"고 한다. 동쪽에는『天鷄黃地』 서쪽에는『佛』 남쪽에는『南斗六星』 북쪽에는『北斗七星』이라는 글이 음각 되어 있다. (참고 ☞ 계룡시 홈페이지)

 

등산 코스는 ① 엄사리(청송약수, 만운사) 코스 ② 향한리로 오르는 코스 ③ 연산면 황산성으로 오르는 코스 ④ 상월면으로 오르는 코스 등으로 다양하다.

 

계룡산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 논산시·공주시 경계에 있는 산.

높이 845m. 차령산맥 서남부에 솟아 있으며, 금강에 의한 침식으로 이루어진 산지이다. 주봉인 천황봉을 비롯하여 연천봉·삼불봉·관음봉·형제봉·도덕봉 등 20여 개의 봉우리들이 남북방향으로 이어지다가 동쪽으로 2줄기, 서쪽으로 1줄기를 뻗치고 있어, 전체의 모습이 마치 닭볏을 쓴 용과 같다고 하여 '계룡산'이라 했다.

산세가 험하며, 노성천·구곡천·갑천 등이 발원하여 금강으로 흘러든다. 연평균기온은 11℃ 내외이며, 연강우량은 1,280㎜ 정도로 6~9월에 강우량의 90%가 집중적으로 내린다. 느티나무·참나무·서나무류 등과 너구리·여우·뻐꾸기 등 동식물 1,160여 종이 자라고 있다. 예로부터 신라 5악 가운데 서악(西嶽)으로 제사를 지내왔고, 조선시대에는 중악단(中嶽壇)을 세워 산신제를 지낼 만큼 신령스러운 산이었으며, 우리나라 4대 명산의 하나이다. 〈정감록〉에서는 이 산 일대를 십승지지(十勝之地)의 하나로 예언했고 조선초에는 계룡산 신도안에 왕도를 건설하려 할 정도로 명당이라 알려졌다. 19세기말부터 나라가 혼란해지자 신도안을 중심으로 전래의 무속신앙과 각종 신흥종교가 번성하고 이들의 수도장으로 이용되어, 계곡 곳곳에 교당과 암자·수도원·기도원들이 들어서게 되었다. 지금은 종교정화운동으로 시설물들이 철거되고 주변을 정리해, 그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

1968년 12월 지리산에 이어 2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공원의 총면적은 61.1㎢이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산봉·계곡·폭포·암굴 등의 특출한 자연경관을 비롯해 갑사·동학사·신원사 등의 고찰과 유물유적이 많아 교육의 장으로도 적합하다. 비구니들의 불교 전문 강원(講院)인 동학사는 산의 동쪽 기슭에 있다. 동학사는 신라 성덕왕 때 창건되었으며, 동쪽에 학바위가 있어 동학사라 했다. 고려말·조선초 삼은의 위패를 모신 삼은각과 사육신의 초혼제를 지냈던 숙모전 등이 있다. 서쪽 기슭에 자리한 갑사는 화엄종 10대 사찰의 하나로 백제시대에 고구려 아도화상이 창건했고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다가 1604년 인호대사가 다시 중건했다. 철당간 및 지주(보물 제256호)·부도(보물 제257호), 구리가 8,000근이나 들었다는 동종(보물 제478호)을 비롯한 보물 6점 외에도 지정문화재 9점, 비지정문화재 10점 등이 보존되어 있다. 갑사에서 용문폭포를 따라 1.3㎞ 정도 오르면 천연석탑인 천진보탑과 신흥암이 있다. 서남쪽에 있는 신원사는 652년(의자왕 12)에 보덕화상이 창건했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그뒤에 다시 지은 것이다. 경내에는 산신제단인 중악단, 5층석탑 등이 있으며, 주위에 고왕암·등운암 등 암자가 있다. 이밖에도 용화사 등 많은 절이 있다.

또한 계룡8경으로 알려진 뛰어난 경치 8곳이 있는데, 제1경은 주봉인 천황봉의 일출이며, 제2경은 세 부처님의 모양을 닮았다는 삼불봉의 설화(雪花)로 겨울 설경이 신비롭다. 제3경은 천황봉의 일출과 쌍벽을 이루는 연천봉의 낙조이며, 주위에 갑사·신원사 계곡 등이 있다. 제4경은 관음봉에서 바라다보는 흰구름이며, 이곳에서 쌀개봉으로 이어지는 철쭉길 또한 유명하다. 제5경은 춘동학 추갑사로 표현되는 울창한 숲의 동학사계곡이며, 제6경은 갑사계곡의 단풍으로, 특히 용문폭포를 포함한 갑사구곡이 유명하다. 제7경은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은선폭포이며, 제8경은 청량사터의 전설에 얽힌 청량사지쌍탑(지방문화재 제1호)이다. 이 7층탑을 오라비탑, 5층탑을 누이탑이라 하여 오누이탑 또는 남매탑이라고도 한다.

이밖에 영험한 기도터로 알려진 수용추폭포와 암용추폭포가 있으며 계룡·양화 저수지는 낚시터로 유명하다. 동학사-오누이탑-금잔디고개-용문폭포-갑사 코스와 갑사-연천봉-관음봉-은선폭포-동학사 코스는 등산로로 유명하다. 산 주위에 유성온천·무령왕릉·용국사·공산성·노성산성 등이 있어 관광지로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 관광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과 식당·상가 등 각종 관광위락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대전에서 갑사까지 직행버스가 운행된다.

 

***계룡산 행상바위 전설 (충남 논산시 상월면)

아버지가 자결했다는 소식을 들은 아들들은 급히 집으로 돌아와 통곡하면서 「 망한 고려를 아버지 혼자서 어찌하겠다는 것입니까? 아버지 혼자서 충성하신다고 망한 고려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단 말입니까? 왜 아버지는 현실을 외면 하십니까? 」하면서 아버지를 몹시도 원망하였다.

장례 준비가 되는 동안 계룡산 스님은 불경을 외웠다. 장례절차를 마친다음 아들들이 통곡하는 가운데 상여가 집을 떠나기 시작하였다. 이상하게도 조금전까지만 해도 맑게 개였던 하늘이 상여가 집을 출발하자 갑자기 먹구름이 일기 시작하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상여가 산능선을 지나고 있을때였다. 갑자기 천지가 깜깜해지더니 번개가 번쩍하자 하늘이 찢어지는 듯한 천둥소리와 함께 벼락이 내려쳐 상여와 그뒤를 따르던 아들들도 맞아 그만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그 이튼날부터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벼락이 때린자리에는 아들들의 시체는 없어지고 상여 모습의 바위와 상여뒤를 따르는 듯한 모습의 바위가 솟아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바위를 「 행상바위 」또는 「 상여바위 」라 부르고 있고 아버지의 말에 순종하지 않아 천벌을 받아 바위가 되었다는 애절한 전설을 지닌채 지금도 묵묵히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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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역 8:57 ~9:00

계룡산이야 여러번 다녀 왔지만 오늘 가려는 향적산은 호남선 열차를 타고 지날적 마다 한번 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가졌던 산이다. 다만 향적산 많을 대상으로 다녀 오려니 오고가는 시간이 산행시간보다 너무 아까워 계룡산까지 종주 산행을 계획하고 있던차에 같이갈 길동무가 오늘은 아무도 없어 잘되었다는 생각에 아침일찍 나서 본다.

집에서 나와 조치원역에 도착을 하여 열차를 타려는 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열차가 40분 이상을 늦는다. 영등포~구로역 사이 사상사고로 인하여 열차가 많이 늦어져 죄송하다는 사과 방송이 연신 나온다. 오늘 산행시간도 만만찮은데 영 걱정이다. 계룡산 관음봉까지만 하고 하산 할까 여러 방면으로 생각에 잠기기도 하며 40분이 늦어 도착하는 광주행 열차를 탄다.

서대전역을 지나고 계룡역 8:57분 도착을 한다.

계룡역을 나서니 역앞에 역사에 관한 내력이 커다란 대리석돌에 적혀 있다. 1911년 두계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여 2004.4.1일 고속철도 개통에 맞추어 선상역사를 신축하고 계룡시의 승격에 맞추어 두계역에서 계룡역으로 바뀌엇다는 내용이다.

그옆으로 팥거리(두계) 이야기가 계룡역사 내력과 같은 크기의 대리석 돌에 적혀 있다.

팥거리를 조선초 태조 이성계가 신도안에 궁궐을 축조할 때 공사에 동원된 인부들에게 팥죽을 팔았다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내용이다.

 

멘재 (무상사, 군부대 출입제한지역, 국사봉갈림길) 10:30

계룡역에서 도로를 따라 쉬지 않고 걷는다. 팥죽다리를 건너 옆으로 철길을 따라 간다.

왼편으로는 계룡시청이 있으며 오른편으로는 계룡대가 자리잡고 있다. 한동안 걸어가니 길건너편에 경충사라는 사당이 있고, 이정표에 천마산길이라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조그만 바위산위에 정자가 있는 곳이 천마산인듯하다. 이제 신도역위 철길위로 난 다리를 건너 엄사리로 접어 들어 얼마를 더 가니 엄사초등학교가 나온다. 학교 담을 따라 뒤편으로 돌아가서 위쪽으로 난 길을 따라 간다. 금시 앞쪽에 조그만 교회가 있는 곳에서 절개지 위로 난 길이 보인다. 몇 개의 표식기도 보인다. 이곳이 주등산로 입구는 아닌듯하지만 궂이 돌아갈 필요야 있겟는가. 절개지를 올라서면 삼각점이 하나 있고 곧바로 왼편에서 올라온 주등산로가 나온다.

다시 10분을 더가면 첫 번째로 이정표가 나오며 청송약수터 0.84km, 내가 올라온쪽의 엄사리 9.3km가 적혀 있다. 이곳부터는 길이 더욱 좋아 지며 사람도 많아 진다.

이삼거리에서 1분후 송전탑을 지나고 다시 1분후 왼편으로 엄사중학교, 오른편으로 제2정문이 있는 능선사거리를 지나고,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올라서면 오른편으로 제2정문이라 쓴 사각 나무판이 있으며, 6분정도를 시원한 바람을 가르면 내려서면 왼편으로 만민사로 내려서는 안부가 나온다. 이곳에서 국사봉까지는 2.99km다.

이제 가파르게 올라서는 길을 따라 6분을 더오르면 헬기장이 있는 봉에 올라서게 되며 이곳엔 체육시설이 있고, 만민사로 내려서는 길도 있으며, 오른편으로 산아래 우리 군의 요람인 계룡대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혹여 군사기밀이라도 될까 싶아 사진촬영을 하지 않으려 했지만 인터넷에도 계룡대의 사진이 많고 하여 군기밀이 아닐듯하여 몇장을 찍어 본다.

계룡대의 넓고 넓은 분지가 그옛날 우리나라의 수도자리로 올려 지던곳이 아닌가 한다.

첫 번째 헬기장에서 완만하고 넓직한 능선길을 따라 달리면 두 번째 헬기장이 나온다.

다시 서서히 내려서는 길을 따라 7분을 더가니 무상사 1.13km, 군부대(출입제한) 0.40km, 엄사리(청송약수터) 3.44km, 국사봉 1.56km라 적혀 있는 멘재에 도착한다. 이곳에도 몇 개의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향적산 정상 10:58 ~11:07

멘재에서 이제 마지막 남은 한봉 향적산으로 오르는 길은 상당히 가파르다. 3분을 올라가니 삼거리가 나온다. 오른편길은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왼편길은 완만한 길이다.

산허리를 감고 도는 길은 13분을 더가서 장군암이라고 하는 허름한 암자가 나온다. 이곳부터 주능선까지는 아주 가파른 길로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계단길로 5분을 올라야 한다. 주능선에 닿으면 헬기장이 있고 향적산은 왼편으로 오르면 된다. 헬기장에서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도 있다. 계룡역에서 걷기 시작하여, 향적산까지 거의 두 시간이 걸려 정상에 오른다. 거리가 9.1km가 나온다.

향적산 정상에는 이고장 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이 있고, 오행비와 천지창운비가 있다. 오행비에는 오(五) 화(火) 취(娶) 일(一)등의 네 글자가 음각되어 있고, 천지창운비는 높이 2m정도로 동서남북 네면에 「천계황지(天鷄黃地)」「불(佛)」「남두육성(南斗六星)」「북두칠성(北斗七星)」의 글씨가 음각되어 있다. 1948년 조이양 할머니의 며느리 손씨부인이 조할머니 공덕을 기리기 위해 이곳에 탑을 세웠다고 한다.

향적산 정상에서 보는 조망이 이토록 좋을수가 없다. 연산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능선과 계룡산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긴능선이 있으며 계룡시가지와 그끝에서 시작하여 이곳까지 올라온 능선도 조망이 된다. 엄사리에서 들어온 무상사쪽 계곡도, 반대쪽 금강대학 앞쪽의 넓은 논산뜰도 한눈에 들어온다.

 

농바위 11:13 ~11:20

향적산 정상에서 카메라를 자동으로 놓고 몇방을 찍어 보다 뒤늦게 올라온 젊은 아줌씨에게 부탁하여 정상에서 한 장사진을 남긴후 농바위로 향하니 그리 먼거리는 아니고 약 0.5km 정도의 거리밖에 안되겠다. 자료에는 1.0km라 되어 있으나 그정도는 안될듯하다, 다소 평탄하고 걷기에 좋아 시간적으로 얼마가 안되지만 향적산에서 눈으로 보아도 그리 먼거리는 아니다. 정상에서 6분을 걸으니 농바위다. 우뚝하게 솟은 바위로 이주위가 암릉으로 멀리서 볼 때 바위능선이 이어지던 곳이다. 농바위 꼭대기까지 올라 사진을 몇방 찍어본다고 자동 셔터를 놓고 하느라 시간만 많이 소비 된다.

 

다시 향적산 정상 11:28

농바위를 뒤로 하고 다시 정상 향적산으로 향하니 갈때와 시간이 똑같이 걸린다.

이제 여러명이 올라와 있다.

 

멘제 하산로 삼거리 513봉 11:45

향적산에서 헬기장까지는 6분이 소요 되고, 능선길을 따라 가니 사진에서 보던 4층바위가 능선길에 있다. 다시 5분을 더가면 멘재로 하산을 하는 513봉으로 이곳에서는 계룡대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주능선에 출입금지 팻말이 서있다.

 

444봉(신원사 우측 봉, 삼거리) 12:53

513봉에서 출입금지 팻말을 넘어서 능선길로 접어 들면 길은 그런대로 잘나 있다. 이길이 금남정맥길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지나고 있는 것이다. 몇 개의 군사시설표지말목을 지나고 계룡대쪽으로 조망이 좋은 바위전망대를 지고 암반이 길게 드리워진 암반지대를 오르면 군참호가 있고 밀양손씨묘가 있는 504봉에서 남쪽으로는 제3정문이고 금남정맥길은 왼편길을 따라 가야 한다. 이어서 헬기장을 하나 지나고 샛길출입금지 현수막을 지난다음 벽돌로 만든 참호를 지나면 능선은 완만하게 이어져 내려가게 되며 우측에 수용추, 왼편에 용화사 절이 있는 용천령을 지나게 된다.

다시 이쁘장한 바위가 있고 능선에 작은 소나무가 줄지어 서있는 봉을 지나 내려서면 큰서문다리재를 지난다. 이곳에서 계곡쪽으로 내려서 머리봉을 거쳐 천황봉을 지날수도 있으나 이길을 예전에 한번 간적이 있고 주능선인 금남정맥길과는 떨어진 길이다. 또한 천황봉 철문이 굳게 닫혀 한번 고생한 경험이 있다. 큰서문다리재에서 바로 위쪽에 청송심씨 묘가 있고 묘를 지나 5분여를 가파른 길을 따라 오르면 삼거리인 신원사위쪽 바위봉 삼거리에 닿는다.

 

우측으로 길이 있는 천황문아래 지점 13:34 ~13:52

444봉에서 완만한 능선길은 4분후 신원사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부터 천황봉으로 오르는 능선길은 가파르고 오늘 산행중 가장 힘든곳이 아닌가 한다. 오르는 길에 단풍이 곱게 들어 그나마 위안이 되지만 향적산부터 여기에 이르는 동안 논스톱으로 내달려 온탓에 기력이 많이 소진 되어 더욱 힘이 들다. 신원사 삼거리에서 37분을 오르니 오른편으로 머리봉능선이 이어지고 그쪽으로 길이 하나 있다. 이곳 삼거리 평평한곳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관음봉 14:45

점심식사 후 2분을 오르니 천황봉아래 천황문이다. 천황문을 넘어 서면 천황봉을 우회 하여 지나는 우회로가 있다. 이길을 따라 가면 주능선길과 만나는 지점에 참호가 있다.

이곳에서 조금을 내려선 후 다시 오르면 통신시설이 있는 봉을 올랐다가 오른편 사면을 따라 내려선 후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쌀개봉 석문이 나온다. 이석문을 통과 하여 오르면 쌀개봉이고 이곳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가면 향적봉능선으로 가는 길이다. 향적봉 능선도 예전에 한번 가본곳으로 바위 암릉길이 상당히 좋은 곳이다.

쌀개봉을 넘어 V자 계곡을 넘고 마지막 한 개의 바위봉이 더있으나 이곳은 그냥 아래쪽 좋은 길을 택하여 관음고개를 지나 관음봉에 오르니 산행시작 어언 6시간이 다 되어 간다.

관음봉에서 젊은 친구에게 부탁하여 기념사진 한 장 남기고 삼불봉으로 향한다.

 

삼불봉 15:31 ~15:35

삼불봉으로 향하는 첫머리는 철계단으로 내려선다. 철계단을 내려서 암릉길을 따라 이어가면 절벽에 붙어서 자란 몇그루의 소나무가 있는 절벽지대를 올라서 난간이 설치된 암릉길에 아름다운 소나무가 군데군데 자라고 있는 절벽길을 따라 가면 해발 715m 자연성능 이정표(관음봉 0.8km,삼불봉 0.8km) 가 있는 지점을 지난다. 긴 나무다리를 지나 계단을 오른후 철계단을 몇 번 지나 오르면 노송에 철난간이 있는 전망좋은 삼불봉 직전 암봉에 올라 선다. 다행이 이곳에서 중년의 부부가 사진을 찍고 있어 나도 부탁하여 한 장을 담아간다. 이봉에서 내려서면 삼거리가 나오며 왼편으로는 금잔디고개를 거쳐 수정봉쪽 길이고, 삼불봉을 오른편 길을 따라 가다 철계단을 올라서면 된다. 삼불봉도 우회길이 있어 오르지 않고 남매탑까지 갈수가 있다. 삼불봉에 오르니 산 조망도가 설치되어 있고, 삼각점이 있으며, 계룡산 제2경 삼불봉 설경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장군봉 17:33 ~17:35

삼불봉에서 내려서면 삼불봉 고개 (남매탑0.3km,삼불봉 0.2km,금잔디고개 0.4km)로 능선을 따라 가는 길목엔 목책으로 막아 놓았으나 옆으로 돌아 능선을 따라 간다. (남매탑으로 하여 우회 하여 갈수도 있음) 능선을 올라서면 둘레석과 비석까지 한 산소를 지나며 남쪽으로 가지를 눕힌 이쁘장한 소나무를 지난다. 여기서 아래쪽으로 내려서면 남매탑고개로 삼불봉에서 남매탑으로 하여 이곳까지 우회길이 있다. 남매탑고개에서도 왼편으로 큰배제로 가는 우회길이 있으나 목책을 넘어 능선을 타고 가니 윗부분에서 능선이 갈리며 길도 능선을 따라 두갈래로 갈린다. 이곳에서 좌측능선길을 따라 가면 6분후 큰베재에 닿는다. 큰베제는 단풍이 오늘산행중 가장 이쁘게 들엇다. 이곳에서 오른편은 천정골로 동학사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이곳부터는 능선으로 본등산로가 나있어 처음부분은 나무계단을 만들어 놓앗다. 큰배재에서 10분 정도를 가면 로프를 잡고 오르는 바위봉이 나온다. 이바위봉이 신선봉이 맞는지 정확히는 알지 못하겟지만 바위지대에 이쁜 소나무가 있고 여기서 다시 내려선후 다음 바위봉은 양쪽으로 로프가 메어 있다. 이바위봉에서 산행경험이 별로 없는 듯한 4명의 사람들을 보았으나 다행히도 다음 하산지점에서 내려선다고 하니 불안감이 가신다.

바위봉에서 7분을 가니 갓바위가 나온다. 갓바위에서 내려서면 갓바위 삼거리 이정표(남매탑 2.6km,장군봉 1.6km,지석골 1.5km)가 있으며, 작은바위봉을 하나 넘고 나면 병사골 2.3km가 적힌 이정표가 있으며 여기서 로프를 잡고 올라서면 앞쪽에 또하나의 바위봉이 나타난다. 이제 저봉이 마지막 장군봉이려니 하며 오른다. 이미 해는 서산에 지고 관음봉위쪽으로 붉은 빛도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있다. 해가 많이 짧아졋음을 느낀다.

바위봉으로 오르는 바위길에 로프가 십자로 메어 있다. 로프를 잡지 않고 그냥 오를수도 있을 정도의 바위길로 로프지대를 오르면 철주를 박아 굵직한 와이어 로프를 설치한 곳을 오른다. 이봉에 오르니 에고 앞쪽에 또하나의 봉이 나온다. 장군봉도 삼불봉과 마찬가지로 세 개의 봉으로 이루어 졋다. 예전에 한번 거쳣던 곳이지만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마지막 장군봉에 오르니 해는 서산에 지고 어둠이 사방으로 엄습해 온다. 간신히 자동셔터로 희미하나마 사진 한 장을 남기고 병사골로 하산을 한다.

 

병사골 매표소 17:53

병사골로 내려서는 하산로가 매우 가파르다. 500m를 내려서니 능선이 다소 완만해지더만 다시 울퉁불퉁한 바위길이 나온다. 로프가 메어 있어 잡고 내려서고 또 내려서고를 한다.

바닥에 어둠이 깔려 잘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어 병사골 매표소를 나오니 앞쪽 도로에 자동차 불빛이 연이어 지나간다.

오늘도 무사히 긴산행 마치게 되어 감사한다.

 

병사골에서 박정자 삼거리로 나오니 버스정류장이 있다. 이곳에서 5~6분을 기다리니 대전역쪽으로 가는 107번 버스가 온다. 이버스를 타고 대전역버스정류장까지 55분 정도가 걸려 도착한후 대전역에서 19:25분 열차를 타고 조치원역에서 내려 집에 돌아 오니 20:25분이다.

 

산행시간 : 9시간소요

산행거리 ; 27.1km

계룡역 -4.0km -엄사초등학교 뒤쪽 산행초입 -5.1km -향적산 -0.5km -농바위 -0.5km -향적산 -7.4km -천황봉 -2.3km -관음봉 1.6km -삼불봉 -4.7km -장군봉 -1.0km -병사골 총 산행거리 : 27.1km

 

버스비 ; 1100원 (107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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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산~계룡산(계룡,공주)

조치원 7:35 -서대전 8:06 -계룡 8:23

 

ㅇ.구간 : 엄사초등교=>향적산=>조망봉=>천황봉=>쌀개봉=>관음봉=>삼불봉=>금잔디고개 =>수정봉=>616분기봉=>만학골재=>327봉=>중장리재

ㅇ.구간거리 : 17.1KM(금남정맥누계: 91.4KM)

ㅇ.소요시간 : 9시간00분

 

엄사초등학교 뒤쪽 골목을 돌아 큰 도로를 건너 이어도횟집을 지나 왼쪽으로 빛과생명교회가 보이고 전봇대에 금남정맥 표지판과 리본들이 어서 오라 손짓을 한다. 절개지를 올라서면 시민들의 산책로인지 길이 좋다 -송전탑 -담양전씨묘 -제2정문 갈림길 -만안사 갈림길 -헬기장 -만안사 이정표 -헬기장 -맨재 - "513고지1.3k, 향적산1.0k" 라 쓰인 이정표 -능선이 분기되는 513M봉 - 밀양송씨 묘와 함께 우측으로 제3정문, 좌측은 신원사쪽 이정표 - 헬기장 -464봉 -우측은 신도안 수용추, 좌측은 상도리쪽으로 내려설 수 있는 사거리 -청송심씨 묘지가 있는 용천령 - 커다란 바위가 멋진 444M봉 -이곳에서 정맥은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본격적으로 계룡산을 향하여 올라간다 - 좌측으로 신원사표시판이 있는 안부삼거리다. 바로 아래쪽으로 샘터 -천황문 -천황봉 -쌀개봉 -관음봉 -삼불봉 -금잔디고개 -수정봉 -616M봉(마티재분기봉) -만학골재 -327M봉- 중장리재

 

계룡역 -4.0km -엄사초등학교 뒤쪽 산행초입 -5.1km -향적산 -0.5km -농바위 -0.5km -향적산 -7.4km -천황봉 -2.3km -관음봉 1.6km -삼불봉 -4.7km -장군봉 -1.0km -병사골 총 산행거리 : 27.1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