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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449 영암산~누진산~비룡산(칠곡 약목)2009.10.17 토요일 맑음

영암산~누진산~비룡산(칠곡 약목)

2009.10.17 토요일 맑음

참석인원; 2명 흥기랑 둘이서

 

청주 6:00 -조치원역 6:20~6:28 -천안역 6:52 ~7:01 -구미역 9:00 ~9:04 -택시 17000원 -보손리 미타암 입구 9:28 -삼거리(좌측으로) 9:38 -저수지둑 우측등산로 입구 9:43 -임도이정표 10:00 -암릉지대(로프지대 3군데) -주능선 10:58 -로프지대 내려서고 -영암산 11:08 ~11:13 -보손지 삼거리 11:31 -두번째 삼거리 11:36 -우측하산로 11:38 -양쪽 하산로 11:49 -누진산정상 (비룡산 2.5km,시묘산3.7km,영암산2.8km) 12:06 ~12:11 -우측하산로(불광교) 12:15 -용바위 -의자바위 -태봉바위 12:23 -우측하산로 12:25 -비룡산,선석사 갈림길 12:26 -좌측하산로(두만리) 12:37 -이정표(우측 대흥사 하산로) 12:38 -비룡산정상 12:57 -샘터 13:07 ~13:27(중식) -두번째 샘터 13:35 -마지막 이정표 13:43 - 사슴농장 13:46 - 신유장군유적지 13:57 ~14:02 -약목역 14:28 ~14:38 -조치원역16:31(천안역 16:51) -청주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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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산

영암산은 바위봉우리 셋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도에는 남북으로 놓여진 영암산의 머리 부분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봉우리에 영암산이라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성주 사람들은 가장 남쪽 봉우리를 영암산으로 알고 있고, 거기에 표석까지 세워 놓았다. 사실 지도에 영암산이라 표기되어 있는 북봉은 나무가 많은 흙으로 된 봉우리로 별다른 특색이 없다.

반면 남쪽 봉우리는 사방이 바위절벽으로 된 바위봉우리로 경관도 좋고 조망도 좋다. 또 성주쪽에서 보면 이 남봉이 방울처럼 보여 산이름은 예서 얻은 것이다. 성주 초전면쪽에서 북봉(지도에 영암산이라 표기된 봉우리)은 보이지도 않는다. 그래서 편의상 지도에 영암산이라 표기된 봉우리를 상봉이라 하고, 방울처럼 보이고 표석도 세워져 있는 남봉을 주봉이라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이 상봉(북봉)에서 주봉까지는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양편으로 바위벼랑을 이루고 있다.

-영암산과 선석산의 이름, 그리고 선석사-

반면 선석산은 바위가 없으며 등성이가 넓고 번번하여 밭을 일구어도 될 정도다. 따라서 선석산은 숲이 좋고 비탈이 가파르지 않아 산길이 산책길처럼 순하다. 고스락은 둘레에 큰 나무들이 많아 조망이 좋지 않다. 이 선석산 아래에 옛절 선석사가 있고, 육관도사가 우리나라 30대 명당이라 했다는 세종대왕 왕자들의 태실이 있다.

영암산의 한자는 방울이라는 뜻의 령(鈴) 자로 되어 있다. 그래서 '방울바위 산'이 된다. 처음에는 방울이나 종과 관계 있는 전설, 또는 방울이나 종 모양의 바위가 있지 않나 생각했다. 그러나 송춘상 대장은 성주쪽에서 보면 방울 모양으로 보여 옛날부터 '방울바위산' 이라 했다는 것이다. 영암산의 이름은 이처럼 그 유래가 분명했다.

선석산의 이름은 선석사에서 유래한다. 의상대사가 신라 효소왕 1년(692년) 절을 창건하고 이름을 신광사라 했는데, 신라 화엄10찰의 하나로 이름난 절이었다. 그때의 절은 지금의 절 서쪽에 있었다 한다.

공민왕 10년(1361년) 나옹대사가 주지로 오면서 지금의 자리로 절을 옮겼다. 이때 절터를 판판하게 닦는데 큰 바위가 나왔다 해서 절이름을 터를 닦는다는 뜻의 선(禪) 자와 돌 석(石) 자를 써서 선석사라 했다 한다. 그때 발견된 바위는 지금도 대웅전 앞뜰에 묻힌 채 그 일부가 땅 위에 내밀어져 있다.

영암산과 선석산의 산행은 따로따로 할 수도 있지만 두 산을 묶어서 하는 것이 좋다. 산 자체로 볼 때에는 영암산이 좋으나 영암산만 산행하면 산행시간이 짧고 선석산이 안고 있는 세종대왕 왕자 태실이나 선석사를 볼 수 없다. 또 선석산 하나만 오른다면 선석사와 왕자태실은 둘러볼 수 있으나 흙산으로 너무 단조롭고 산행의 맛이 적다. 따라서 영암산과 선석산을 함께 산행하고 선석사와 왕자 태실을 둘러보는 것이 산행의 맛도 좋고 뜻도 있다.

 

두만지 북녘 가에는 신유(1619~1680) 장군 유적지가 있다. 이 고장 약목 출신인 장군은 인조 23년에 27세의 나이로 무과에 급제해 여러 무직을 거쳤다. 효종 9년(1658년), 청나라의 요청으로 원군을 이끌고 러시아군을 전멸시키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를 나선정벌이라 하며, 장군은 이 원정의 전말을 북정일기라는 기록으로 후세에 남겼다. 이 일기는 우리나라와 러시아간 최초의 접촉에 대한 현지 사령관의 기록이란 점에서 세계적인 사료로 인정되고 있다. 그후 장군은 경상좌병사, 황해병사, 삼도통제사, 포도대장 등을 역임한 후 숙종 6년(1680) 향년 62세로 생을 마감했다. 경상북도 기념물 38호로 지정된 이곳 숭무사에는 신유장군의 영정과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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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암입구 9:28

조치원에서 서울가는 첫차인 6:28분 열차를 타고 천안으로 올라가 천안에서 부산으로 가는 첫차인 7:01분차를 댕기머리와 둘이서 타고 출발한다.

2시간이 걸려 구미역에 도착을 하고, 오늘 저녁에 갈곳이 있어 오늘 산행시간을 5시간으로 잡은 관계로 될수 있으면 산행지 입구에 빨리 도착하려고 구미역에 내리자 마자 택시를 잡아타고 출발을 한다.

북삼을 거쳐 보손리 미타암입구 까지 가는 동안 신호체계가 잘맞아 떨어지지 않아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리고 요금도 2000원 정도는 더 나온듯하다.

산행지 입구 인 미타암 부근은 금오산의 남쪽끝지점으로 금오동천이 바로 앞쪽에 있다. 이곳에서 구름에 가린 금오산의 정상부 모습이 시야에 들어 온다.

 

영암산 정상 11:08 ~11:13

미타암 입구에서 세멘포장포로를 따라 들어 가면 3분후 조그만 미타암을 지나 오른편으로 작은 방죽을 지난후 삼거리가 나온다. 이삼거리에서 좌측길을 따라 올라가면 5분후 커다란 저수지가 나온다. 이저수지둑 오른편끝으로 산행들머리가 나온다.

산행들머리엔 이정표가 있으며 영암산 정상을 가리키는 방향지시표가 2개로 하나는 2.8km, 또 하나는 2.4km라 되어 있다. 이곳에서 2.4km라 되어 있는 방향을 따라 산으로 접어 들면 등산로는 처음부터 가파르게 시작된다.

등산로는 정비가 되어 있어 비온끝인 지금도 물기가 신발을 젖시진 않는다.

가파르게 올라서던 길은 15분후 평탄한 길이 나오며 곧이어 임도가 나온다. 임도엔 이정표가 있으며 정상까지는 1.5km를 더가야 한다.

임도를 지나며 또 다시 가파라지는 등산로는 임도에서 15분후 전망이 좋은 전망대에 닿는다. 이곳에서 보는 북삼쪽의 농경지며 도시의 모습이 이쁘게 조망되며 왼편으로 금오산이 높다랗게 솟아 있다. 이곳부터 바위 능선이 서서히 이어지며 임도를 지난후 26분경에 첫 번째 로프를 만나게 된다. 로프는 굵직한 나일론 줄로 잡기에 편하다. 이어서 첫 번째 로프에서 4분후 두 번째 로프를 잡고 내려서야 한다.

로프를 잡고 내려선후 앞쪽의 날카로운 암릉지대를 오르기 위해선 또다시 로프를 잡고 올라서야 한다. 로프의 왼편으로 칼날같은 암릉은 바위의 질이 좋지를 않아 잡고 오르려고 하니 부서지고 넘어지고 절대로 근접을 해서는 안되겟다.

이 암릉지대를 올라서면 이제 조망이 동북쪽으로는 훤이 트인다. 예부터 첫 번째 지도에 표시된 영암산 정상까지는 10분이 소요 된고 주능선에 올라 오른편으로 있는 영암산 정상엔 아무런 표시도 없고 금오산으로 이어지는 산길많이 줄달음 친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금오산까지를 모두 섭렵하면 좋으련만 저녁에 시간약속이 있어 반쪽만 하려니 서운한 맘뿐이다.

이어서 정상석이 있는 영암산 정상까지는 빤히 보여 쉽사리 갈듯하지만 로프를 잡고 내려선후 다시 올라 정상석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꼭 첫 번째 영암산에서 10분이 걸린다.

 

누진산(선석산) 정상 12:06~12:11

영암산에서 누진산으로 하산 하는 지점은 바위지대로 첫머리에 3단으로된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곧이어 15m 정도의 70도 경사의 바위가 나온다. 두줄이 메어 있어 잡고 내려서는 지점으로 어려운 구간은 아니나 바위에 경험이 전혀 없는 분은 우회길이 있으니 그곳으로 하산을 하면 된다. 이후로 가파르게 내려서는 등산로는 영암산에서 하산 시작후 20분이 지나면 보손지로 하산하는 길이 나오며 이후 평탄한길을 따르면 첫번째 봉은 오른편으로 우회를 하게 된다. 이후 보손지로 하산하는 지점을 한번더 지난후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는 등산로는 우측으로 하산하는 등산로를 지나 10분후 양쪽으로 하산하는 지점이 나온다. 이곳부터 누진산은 20분이 소요 되게 되며 등산로는 넓직하고 양쪽으로 나무가 우거져 한가롭고 평화로운 감이 든다. 누진산 정상은 잡목이 우거져 조망은 없다. 이곳에서 비룡산과 시묘산으로 가는 길이 갈리며 누진산은 선석산이라고도 하나 이곳의 정상석엔 누진산으로 표기 되어 있다.

시묘산으로 하산을 하게 되면 능선끝은 약목역앞으로 떨어 진다.

 

비룡산 12:57

누진산에서 비룡산쪽으로 하산을 하니 나이드신 절집 아주머니가 하얀 개 한 마리와 작은개 한놈까지 합하여 두 마리를 끌고 누진산 정상부근까지 올라 온다.

댕기머리 가만히 보더니 하얀개가 뒷다리가 하나 없다고 한다. 잠시 후 절집 아주머니가 개를 부른다. 보리라고 부른다고 혹여 텔레비전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온개가 아니냐구 하니 맞다고 한다. 우리 댕기머리님 눈썰미하고 기억력 알아 줄만하구려~ 이개는 세종대왕 아들들의 태실이 있는 선석사에 있는 견공으로 저녁시간과 아침시간을 정확히 맞추어 밤새 태실 경계근무를 선다는 견공으로 하루도 빠짐이 없이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견공자신이 알아서 한다니 얼마나 기특한가~

이후 등산로는 바위의 모양이 용의 머리를 연상시켯다 하여 용바위라 부른다는 용바위를 지나고 2분후 의자를 꼭 닮은 의자바위를 지난다. 다시 3분후 태봉자리를 살펴 보았다는 태봉바위를 지난후 5분여를 더가게 되면 이지방 설령산악회에서 걸어 놓은 안내판이 있다. 이안내판은 왼편으로 비룡산, 오른편으로 선석사를 가리키고 있으니 우리는 왼편으로 비룡산 쪽으로 향하니, 비룡산,선석사 삼거리에서 10분후 왼편으로 두만리로 하산하는 길이 있고 몇미터를 더가면 오른편으로 대흥사로 하산하는 길이 또하나 있으며 이곳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대흥사 까지는 1.4km, 비룡산까지는 1.1km가 남는다. 완만하게 진행되는 등산로는 조그만 바위를 하나 지나고 또다시 대흥사로 하산하는 지점의 이정표가 있다. 대흥사로 하산하는 이정표가 있는 두곳엔 나무의자를 설치 하여 잠시 쉬어 갈수 있도록 하였다.

대흥사 갈림길에서 1분여를 더 가면 외편으로 남계리 구화사로 하산 하는 길이 있으며 2분후 이쁘장한 바위가 나타나며 그뒤로 커다란 돌탑이 하나 놓여 있다. 이돌탑을 지나면 곧바로 비룡산 정상에 오르게 된다.

비룡산 정상엔 사각형의 조그만 정상석이 있으며 조그만 돌탑이 정상끝으로 하나 있다. 비룡산 정상에서 동쪽 멀리에는 유학산이 조망이 되며 바로 앞쪽에 시묘산이 마주 하고 있다. 이곳의 이정표엔 남계리 두만지,남계리 구화사,각산리 대흥사의 셋방향이 표시되어 있다.

 

샘터 13:07 ~13:27 (중식)

비룡산 정상에서 두만지 쪽으로 능선길을 따라 가파르게 내려선다. 오른편으로 갈리는 길을 지나 왼편으로 길을 잡아 정상에서 10분을 내려서면 계곡시작 지점에 샘터가 나온다. 샘터엔 몇 개의 바가지가 놓여 있으나 물의 량도 적도 깨끗해 보이지 않아 식수로는 부적합 할듯하다. 이곳에서 잠시 점심식사를 한다.

 

신유장군 유적지 13:57~14:02

샘터에서 식사후 계곡길을 따라 내려서는 길은 완마하여 걷기에 좋다. 위쪽 샘터에서 8분을 내려서니 태극기 걸린 부근에 커다란 돌탑이 하나 서있고 너럭바위가 있는 아래쪽으로 두 번째 샘터가 나온다. 이곳도 그리 깨끗해 보이지는 않는다.

이후 7분후 마지막 이정표를 지나 3분 정도를 더 내려오면 사슴목장이 있고 조그만 마을을 지나 두만지 오른편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서 저수지 둑길을 따라 끝지점까지 가면 앞쪽에 신유 장군유적지가 나온다. 신유 장군은 조선 효종때의 무장으로 광해군때 이고장에서 출생하여 27세에 무과에 급제 한후 함경북도 병마우후로 재직시 청나라의 요청으로 흑룡강부근에 침입한 러시아 군을 섬멸한 장군이다. 이후 포도 대장까지 지내신분이라 한다.

 

약목역 14:28

신유 장군유적지에서 약목역까지는 도로를 걷는 것으로 거리가 약 2.4km 정도가 되며 길을 따라 시내큰길까지 나온후 왼편으로 방향을 바꾸어 끝까지 따라 가면 삼거리가 나오며 오른편으로 길을 건너면 약목역에 닿는다.

약목역에는 무궁화호가 하루에 5회 정차를 하니 시간을 잘맞춘다면 하루 산행코스로 아주 좋은 곳이라 하겟다.

조금더 욕심을 낸다면 비룡산~ 금오산까지 이어지는 산행을 한다면 더욱 좋은 산행코스가 되겟다.

 

산행시간 ; 5시간

산행거리 ; 13km

 

구미역 ~ 보손리 미타암입구 택시비 ; 17000원

 

* 구미역앞에서 왜관으로 다니는 버스가 10분정도로 자주 있으나 약목역에서 14:38분 서울행 열차를 타기 위해서 택시를 이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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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약목 영암산~신석산~비룡산

조치원 6:28 -천안 6:52 ~7:01 -구미 8:59

천안 7:24 -조치원 7:45 -구미 9:33

 

약목 14:38 -김천 15:04 -조치원 16:31 -천안 16:51

약목 16:48 -김천 17:15 ~17:31(새)-대전 18:25-천안 19:08~19:30-조치원19:50

대전 19:25 -조치원 19:56

구미 16:01 -대전 17:07 (고)

구미 16:15 -대전 17:33 (무)

구미 17:06 -대전 18:19 (무)

 

구미역 ~약목 14.50km 30분 소요

구미역 ~칠곡 약목 보손동 미타암 ; 15.88km

약목역 ~ = ; 5.82km 10분소요

북삼읍 ~ = : 5.76km 10분소요

신유장군 유적지 ~ 약목역 ; 2.24km

 

○보손동(4번 국도)~미타암~중리지~영암산 동릉~북봉~남봉 정상~중리지 갈림길 안부~선석산~비룡산~두만지~신유 장군 유적지~약목 버스정류장 <6시간 소요>

 

교통

영암산 산행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일단 경부선 열차(1일 49회 운행)를 이용, 구미·왜관·김천역에서 하차하는 것이 편리하다. 구미역에서 왜관역을 오가는 시내버스 1번, 111번(구미버스 054-481-7728·일선교통 054-452-2528)은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약목면 소재지를 경유한다. 약목 정류장(054-975-6219)에서 산행들머리인 보손동 미타암 입구까지는 택시(약목 개인택시 054-977-7777)로 이동해야 한다. (북삼읍택시 054-972-8255, 054-973-8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