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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448 설악산 한계령 ~끝청~중청~대청봉~오색2009.10.11 일요일 맑음

설악산 한계령 ~끝청~중청~대청봉~오색

2009.10.11 일요일 맑음

참석인원 ; 4명 우리집 아짐 딸, 댕기머리

 

청주 4:10 ~서청주인터체인지 4:20 - 문막휴게소 5:27 ~5:45 -홍천인터체인지(도로비 7600원) 6:16 -한계령 7:30 ~8:10(아침식사) -1275봉 8:50 ~8:54 -나무다리 9:22 -주능선삼거리 9:33 ~9:43 -구조 7지점 10:21 -전망대 10:37 ~10:57 -쉼터 11:00 -구조 9 11:11 -구조10(중청 2.6km전) -끝청 11:56 ~12:05 -중청 12:32 ~13:00(중식) -대청봉 13:19 ~13:30 -철다리(계류) 14:25 -설악폭포 14:46 ~14:56 -오색 15:47 ~15:51 -주전골입구(여기까지 도보) 16:20 ~16:23 -옥녀탕휴게소 16:54 ~17:08 -인제 초원식당(순대국밥) 17:35 ~18:25 -호법 20:38 - 청주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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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남한 강원 고개) [寒溪嶺]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북면과 양양군 서면을 잇는 고개.

높이 1,004m. 대청봉과 그 남쪽의 점봉산을 잇는 설악산 주 능선의 안부이며,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의 분수령을 이룬다. 과거에는 양양군에 해당하는 산을 설악산이라 하고 인제군에 해당하는 산을 한계산이라 했다. 고개의 이름은 한계산에서 유래했다. 그러나 양양군에서는 오색령. 소동라령(所東羅嶺)이라고도 했으며, 양양군 사람들이 설악산을 넘어서 인제군이나 서울로 갈 때 주로 이용되던 험한 산길이었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이곳에는 산도둑이 들끓어, 해가 지면 이 고개를 넘지 말라는 뜻으로 고개의 길목인 양양군 서면 오가리의 길 옆 바위에 금표라고 새겨두었다. 지금도 그곳에 바위가 있으며, 한계령에 오르는 길에는 금표교가 있다.

남동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오색천은 많은 지류를 합류하며 계곡과 폭포를 이루고 동해로 유입하는 남대천에 흘러든다. 서북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물 또한 일대 계곡을 형성하면서 소양강 상류를 이루는 북천으로 흘러든다. 내설악은 산세가 수려하고 계곡이 아름답지만, 내륙 깊숙이 있고 교통이 불편하여 등산객 외에는 찾는 이가 드물었다. 그러나 1971년 한계령을 지나는 44번 국도인 한계령도로가 닦이고, 설악산 및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의 증가에 대비하여 1981년 인제군에서부터 양양군과 속초시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확장, 포장됨으로써 설악산의 북쪽으로 돌아 진부령이나 미시령을 넘던 자동차들이 이 고개를 이용하게 되었다. 한계령도로를 따라 옥녀탕·대승폭포·장수대·소승폭포·여심폭포·십이폭포·발폭포·오색온천·오색약수·선녀탕 등의 명승지가 이어지며, 서쪽 기슭 안산의 남쪽 사면에는 한계산성의 일부가 남아 있다. 이 도로는 설악산을 지나기 때문에 주변의 빼어난 경관을 구경할 수 있다. 서울에서 한계령까지는 서울-양평-홍천-인제-한계령 코스와 서울-가평-춘천-홍천-인제-한계령 코스가 있다.

 

대청봉(大靑峰) 1,707.9m

설악산 주봉 대청봉

설악산의 가장 높은 최고봉으로 남한에서는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예전에는 청봉(靑峰)·봉정(鳳頂)이라 했는데, 청봉은 창산(昌山) 성해응(成海應)이 지은 《동국명산기(東國名山記)》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하고, 봉우리가 푸르게 보인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공룡릉, 화채릉, 서북릉 등 설악산의 주요 능선의 출발점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되며,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계곡이 이 곳에서 발원한다. 인근에 중청봉·소청봉, 끝청이 있다.

정상은 일출과 낙조로 유명하며, 기상 변화가 심하고 강한 바람과 낮은 온도 때문에 눈잣나무 군락이 융단처럼 낮게 자라 국립공원 전체와 동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늦가을부터 늦봄까지 눈으로 덮여 있고, 6, 7월이면 녹음이 어우러진다. 정상에는 '요산요수'라는 글귀가 새겨진 바위와 대청봉 표지석이 있다.

 

설악산 (남한 강원 산) [雪嶽山]

강원도 양양군·인제군·속초시에 걸쳐 있는 산.

높이 1,708m. 태백산맥에 속하며, 주봉은 대청봉이다. 한국(남한)에서 한라산(1,950m)·지리산(1,915m)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산이며, 제2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음력 8월 한가위에 덮이기 시작하는 눈이 하지에 이르러야 녹는다 하여 설악이라 했다. 신성하고 숭고한 산이란 뜻으로 설산(雪山)·설봉산(雪峯山)이라고도 한다. 수려하면서도 웅장한 산세, 울산바위를 비롯한 기암괴석, 계곡의 맑은 물과 수많은 폭포 및 숲, 그리고 백담사를 비롯한 여러 사찰 등이 조화를 이루어 사철경관이 뛰어나다. 설악산은 내설악(內雪嶽)과 외설악(外雪嶽)으로 구분되는데, 대청봉을 중심으로 설악산맥이자 태백산맥이기도 한 북쪽의 미시령(826m)과 남쪽의 점봉산을 잇는 주능선을 경계로 하여 동쪽을 외설악, 서쪽을 내설악이라 부른다. 또한 북동쪽의 화채봉(華彩峯)과 서쪽의 귀떼기청을 잇는 능선을 중심으로 남쪽은 남설악, 북쪽은 북설악이라 한다. 기반암은 화강암·화강편마암·결정편암이며, 중생대에 대규모 화강암이 관입하여 차별침식 및 하식작용으로 수많은 기암괴석과 깊은 골짜기, 폭포들이 이루어졌다. 남서쪽 사면을 제외한 전사면이 급경사이며, 내설악의 남부에는 한계천(寒溪川)이, 북부에는 북천(北川)이 서쪽으로 흘러 북한강의 상류를 이룬다. 외설악의 남부에는 양양 남대천(南大川)이, 북부에는 쌍천(雙川)이 흘러 동해로 유입된다. 연평균기온은 한국(남한)에서 가장 낮으며, 산정과 산록의 온도차는 약 12~13℃이다. 동해에 가까이 있어서 강수량은 많은 편이다. 금강초롱·노랑갈퀴·대미풀과 같은 희귀식물을 비롯한 총 822종의 식물이 자라며, 누운잣나무·분비나무·가문비나무·전나무·사철나무 등 침엽수림·활엽수림이 울창하다. 눈잣나무·노랑만병초 등의 남한계선과 설설고사리·사람주나무 등의 북한계선이 되며, 특히 산정 부근에는 바람꽃·꽃쥐손이 등의 고산식물이 자란다. 또한 사향노루·반달곰·까막딱따구리와 같은 희귀동물을 포함하여 약 495종의 동물이 서식하며, 그밖에 백담천(百潭川)에 냉수성 희귀어족인 열목어와 버들치가 있다.

 

설악산 일대는 1965년 11월에 설악산천연보호구역(雪嶽山天然保護區域:천연기념물 제171호, 163.4㎢)으로, 1982년에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의 세계생물권보존지역(世界生物圈保存地域)으로 지정되었다. 일대가 1969년에 관광지(16.2㎢), 1970년에는 국립공원(17.4㎢)으로 지정되었다. 1971년 9월에 설악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가 개설되었으며, 이듬해 국립공원지역이 344㎢로 확장되었다. 그뒤 1977~78년에 354.6㎢로 다시 확장되었으며, 1991년 총면적은 373㎢에 이른다. 내설악은 기암절벽과 깊은 계곡이 많고 맑은 물이 흘러 뛰어난 경승지를 이루며, 특히 계곡미가 우아하다. 바다와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여 일찍부터 알려진 외설악과는 달리, 내륙 깊숙이 자리잡아 등산객 말고는 찾는 이가 드물었다. 그러나 1979년 소양호에서 내설악 관문인 인제군까지 뱃길이 생긴 이후로 점차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남내설악은 옥녀탕 부근에서 한계령에 이르는 계곡일대이며, 안산(鞍山:1,430m)·대승령(大勝嶺:1,210m)·가리봉(加里峯:1,519m) 등의 높은 산이 솟아 있다. 인제군 북면 한계리에서 양양으로 가는 도로변의 장수대(將帥臺)는 1950년대 대승폭포 주변에 조성된 군장성휴양소였으나 현재는 등산객을 위한 산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부근에 양반바위·촛대봉·십이봉·산신각·상놈바위·대승령·오승폭포 등의 명소가 있다. 대승폭포(大勝瀑布)는 내설악 제일의 경승지 중의 하나로서 신라의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이 피서지로 삼았던 곳이다. 높이가 급단(急湍)을 합하여 88m에 이른다. 그밖에도 용대리 남교마을 남쪽 외딴 계곡에 경승지로 알려진 12선녀탕(十二仙女湯)·옹탕폭포·용탕폭포(龍湯瀑布) 등이 있다. 북내설악은 인제천으로 유입하는 북천과 백담천 유역의 계곡으로 이루어지는데, 백담천 계곡을 따라 오르면 백담사(百潭寺)가 있다. 백담천의 상류에는 수렴동계곡(水簾洞溪谷)·가야동계곡(伽倻洞溪谷)·구곡담계곡(九曲潭溪谷) 등이 있다. 영시암(永矢庵)·망경대(望鏡臺)를 지나 가야동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설악동으로 넘어가는 마등령이 있고, 남쪽 계곡을 따라 오르면 와룡폭포(臥龍瀑布)·유달폭포(儒達瀑布)·쌍폭포(雙瀑布) 등이 있으며 더 올라가면 봉정암에 닿는다. 백담사는 가야동계곡·수렴동계곡물이 합쳐져 절경을 이루는 백담계곡에 위치하며, 내설악 등산 코스의 첫 관문이다. 신라 진덕여왕 때 자장이 한계리에 지은 이후 잦은 화재로 설악산 내의 여러 곳을 옮겨다니다가 지금의 위치에 자리잡았다. 일제강점기에 한용운이 주거하며 민족해방과 불교활성화를 구상하던 곳이다. 대청봉 서북쪽 중턱에 있는 봉정암(鳳頂庵)은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1,244m)에 위치하는 절로서 신라 선덕여왕 12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했다.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한국의 5대 적멸보궁(寂滅寶宮)의 하나이며, 암자 뒤에 봉바위라는 암벽이 있다. 등산객을 위한 수용능력 약 30명 정도의 봉정산장이 있으며, 그 앞에는 길이 42m의 현수교가 있다. 영시암(永矢庵)은 수렴동계곡에 위치하며, 동쪽으로 약 6㎞ 지점에 5세 된 신동이 성불(成佛)했다는 전설과 김시습이 머물렀다는 오세암(五歲庵)이 있다.

 

외설악은 첨봉이 높이 솟아 있고, 암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계곡마다 못과 폭포를 이루며, 울산바위·흔들바위·비선대·비룡폭포 등과 신흥사 등 고찰이 있는 영동지방 제일의 관광지이다. 남외설악은 점봉산(點鳳山:1,424m)에서 관모산(冠帽山:874m)에 이르는 공원의 남단을 이루며, 오색천계곡(五色川溪谷)의 오색약수·오색온천 등과 주전계곡(鑄錢溪谷)이 포함된다. 북외설악은 북설악의 동쪽 일대를 가리키며, 물치(沕淄)를 거쳐 설악동(雪嶽洞)에 이르는 곳이 관광 중심지가 되고 있다. 대청봉에서 시작되는 천불동계곡(千佛洞溪谷)은 공룡처럼 생겼다는 공룡능선, 하늘에 핀 꽃이라는 천화대능선, 화채봉능선 사이에 있다. 양쪽에 솟은 봉우리들이 마치 불상 몇 천 개를 새겨놓은 듯한 이 계곡을 따라 염주폭포를 비롯해 천당폭포(天堂瀑布)·오련폭포(五連瀑布) 등과 문수보살이 목욕했다는 문수담(文殊潭), 귀신얼굴처럼 험상궂은 귀면암(鬼面巖), 신선이 누워서 경치를 감상했다는 와선대(臥仙臺), 신선이 하늘로 올라간 곳이라는 비선대(飛仙臺), 원효가 도를 닦았다는 금강굴(金剛窟) 등이 있다. 권금성(權金城)은 깎아지른 암봉 위에 위치하는 산성이다. 권금성산장과 설악동을 연결하는 케이블카가 개설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동해와 외설악의 웅장한 모습이 내려다보인다. 토왕성계곡(土旺城溪谷)은 설악동에서 동남쪽 연봉 밖에 위치한 석가봉·문수봉·노적봉·보현봉·칠성봉에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으며, 물이 겨울에 얼어 붙어 빙벽 등반의 훈련장으로 이용되는 토왕성폭포(土旺城瀑布), 용이 하늘로 날아 오르는 듯하다는 비룡폭포(飛龍瀑布), 작은 폭포 6개가 잇달아 떨어지는 육담폭포(六潭瀑布)등이 있다. 척산온천(尺山溫泉)은 속초시 노학동에 위치하며, 1973년에 본격적인 개발이 이루어졌다. 단순천으로 색과 맛이 없고 감촉이 매끄러우며, 피부병·신경통·충치·류머티즘에 좋다고 알려졌다. 온천을 지나 설악동으로 연결되는 목우재 고개의 도로주변 경관이 좋다. 신흥사를 기점으로 북쪽에 솟은 울산바위로 오르는 계곡에는 비구니 수도장인 내원암(內院庵)과 1명이 밀든 100명이 밀든 간에 똑같이 흔들린다는 흔들바위가 있다. 그리고 6개의 뾰족한 석봉으로 이어져 나는 새도 앉기 어렵다는 높이 950m의 울산바위[蔚山巖]와 그 아래 바위를 뚫고 지은 계조암(繼租庵) 등이 있다. 신흥사(神興寺)는 설악동 동쪽 계곡에 위치하며, 외설악 등산 코스의 기점이 되고 있다. 신라 진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향성사(香城寺)로 창건했다가 소실된 뒤 조선 인조 때 고승 운서·연옥·혜원 등이 다시 창건했다. 향성사지3층석탑(香城寺址三層石塔:보물 제443호)을 비롯하여 단청과 공포(拱包)가 아름다운 신흥사극락보전(神興寺極樂菩殿: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4호), 신흥사경판(神興寺經板: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5호), 청동시루, 석조계단(石造階段), 호랑이 무늬가 섬세한 섬돌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외가평-백담사-오세암-봉정암-대청봉-천불동-양폭-비선대-신흥사, 한계리-장수대-대승폭포-대승령-오세암-가야동-봉정암-소청봉-대청봉-소청봉-양폭-비선대-신흥사로 이어지는 내설악 등산 코스와 설악동 매표소-청우정 무명용사비를 지나 귀면암-양폭산장-희운각 대피소-소청봉의 천불동계곡을 거쳐 대청봉에서 오색약수로 이어지는 외설악등산 코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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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올해중 설악단풍이 최절정에 달하는 일요일이 아닌가 한다.

항상 약속은 안지키는 사람이 안지킨다. 몇 번이고 가장 가까이 산다는 명목하에 잔소리 한번 안했건만 오늘은 상당히 기분이 상한다.

아침일찍 천안에서 이곳까지 온 댕기머리가 있기에 싫은 내색도 할수 없고 산행시작부터 언잖은 얼굴 할수도 없고 표정관리가 잘안된다.

 

한계령 7:30 ~8:10

오늘도 연료가 덜먹는 다는 이유로 댕기머리가 제차로 손수 운전을 하며 간다. 졸린눈 비벼가며 설악으로 향하는 길엔 그새 해가 많이 짧아져 서청주 톨게이트로 접어 들어 영동고속도로를 지나 문막휴게소에 까지 오도록 날이 들지를 않는다.

휴게소에서 식수도 보충을 하고 연료도 공급을 한 다음 출발

만종에서 중앙고속도를 따라 홍천인터체인지로 나와 인제로 향하는 길엔 커다란 관광버스 승합차 승용차가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줄달음친다.

소양호가 있는 지점에 이르니 동녘하늘에 붉은 빛이 맴돌더니 햇살이 반짝 나온다.

오늘 안개가 많이 끼여 낮엔 날씨가 좋겠다.

인제 원통을 지나 한계령 쪽으로 접어드니 경치가 다르다.

옥녀탕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올라가려 했으나 옥녀는 멀리 떠나고 탕자만이 남아 있어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장수대입구엔 그새 많은 무리들이 산행준비를 마치고 산으로 오르고 있다. 한굽이 돌고 또 한구비 돌적마다 경치가 다르다. 이제 서서히 붉은 빛 노오란빛이 가리봉쪽이나 서북능선쪽이나 가릴 것 없이 온산에 펼쳐진다.

이제 청주를 떠나 긴시간만에 오늘의 목적지 한계령에 도착을 한다. 벌써 길옆으로는 많은 차량들이 도열해 있다. 적당한 자리를 찾기가 어렵다. 아침일찍이 순찰차가 싸이렌 불어 대며 난리를 친다. 승용차를 길가에 대는 것은 말리지 않는다.

커다란 관광버스가 길은 막고 많은 인원을 내려 주느라 한참씩 교통이 막히니 그것을 정리하는 것인지 순찰차가 양양에서 인제를 왓다 갓다 하며 정리 중이다.

우리는 일단 적당한 장소에 차를 대고 아침 식사부터 한다.

밖이 춥다고 승용차 안에서 식사를 하려니 좁고 행동반경이 자유롭지 않아 불편하다.

먼저 식사를 마친 댕기머리가 손벽을 치며 다가 온다. 저 차 빠지는 데 우리차를 댄다고 마침 좋은 위치에 주차 하고 있던 차가 빠져 오색에 차를 두고 다시 오려던 계획을 바꿔 이곳에 주차를 하고 뒷일은 그때 생각하기로 한후, 40여분에 걸친 식사 시간을 마치고 산으로 오르려 한다.

 

1275봉 8:50 ~8:54

한계령 화장실은 기다리는 손님으로 한쪽은 만원이다. 서서 볼일보는데는 한가 하지만 ~~

처음 오르는 계단을 지나며 서서히 조망이 트인다. 점봉산쪽으로 가는 한계령 반대편의 노오란빛 붉은빛깔의 단풍이 보기 좋다. 서서히 오르는 능선의 옆으로 우뚝히 서있는 바위도 이쁘고, 흘림골위쪽 칠형제봉의 바위가 도열해 있는 모습도 보기 좋다.

역시 산은 설악이여 특히나 가을철 단풍이 들때는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아름경치가 이곳에 있다. 아무리 사진으로 보아도 텔레비전 화면에 비춰지는 모습도 직접이곳에 와 보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안는다. 산과 같이 호흡하고 비벼대며 마주하는 자에게만이 이룰수 있는 체험이 아닌가 한다.

준비단계 없이 올라서기 시작한 산길은 그새 숨이 가파 온다.

군데 군데 넓직한 곳엔 앉아 쉬는 무리덜이 서서히 늘어 간다. 우리마님도 이제 나무잡고 한참씩을 서서 숨고르기를 하곤한다. 먼저 몰아쳐 오르니 한계령에서 1km 지점인 1275봉에 오른다. 이곳엔 내가 따라 가려 하던 청주의 어느산악회원님들이 점령을 하여 막걸리 잔치를 벌이고 있다. 혹여 물으니 사람이 많아 서서온님들도 있엇던 것 같다.

 

서북능선 주능선 삼거리 9:33 ~9:43

1275봉에서 4분을 더가면 조망이 좋은 바위봉이 나온다. 이곳에서 위쪽으로 귀때기 청봉에서부터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이 펼쳐지며, 또한 가리봉능선이 아름답게 조망된다. 그사이로 보이는 인제쪽의 운무가 멋들어지게 조망되니 이처럼 아름다운 경치가 또 있을까? 전망대에서 바위지대를 내려서면 평평한 등산로를 지나 도둑바위골에서 올라온 계곡 끝으로 나무다리가 놓여 있다.

이곳부터 주능선으로 올라서는 마지막 고비로 계단이 이어지며 계단을 오르며 보는 점봉산쪽의 경치가 겹겹이 능선이 펼쳐지며 노오랗게 물들은 산하의 모습은 아름답다는 표현을 하지 않아도 되겟다. 이윽고 한계령 문턱을 넘어온지 1:23분 만에 주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왼쪽으로 가면 귀때기 청봉으로 백운계곡으로 빠지는 길과 귀때기청봉 넘어 귀때기골로 빠지는 길 등 여러길이 있으며 우리는 오른편으로 대청봉을 향하여 가려 한다.

 

끝청 11:56 ~12:05

주능선 삼거리에서 대청봉 쪽으로 언덕을 오르면 이쁜 주목나무 한그루가 길가에 있다.

주목나무를 뒤로 하고 5분여를 지나면 남쪽으로 조망이 트이는 지점이 나오며 지나온 쪽으로 날카로운 바위봉이 보인다.

그줄기 끝으로 한계령에서 올라온 능선이 그림처럼 펼져 지며 이능선은 점봉산 넘어 까지 선을 이어간다. 반대쪽으로는 백운계곡뒤쪽의 하얀 암능이 이어지며 수렴동계곡을 끼고 이어지는 용아장성과 그뒤로 공룡의 긴능선이 조망이 되며 멀리 마등령 넘어 까지 흰구름과 함께 어울어진 산하가 너무 이쁘다.

주능선 삼거리에서 40분 정도를 진행하니 이제 너덜지대로 걷기에 좋지를 않다.

너덜지대 끝 부근에 조망이 트인 전망대역 활을 하는 곳, 아래쪽으로 긴 너덜이 이어지는 장소로 잠시 쉬어 가기 좋은 장소 이며 내설악의 아주 좋은 조망처다. 이곳에서 20분간 송편을 먹고 휴식을 취한 후 대청으로 향한다.

너덜 지대를 지나 6분을 더 가면 넑직한 쉼터가 있고, 다시 8분을 더 가니 구조 9지점을 지난다. 이지점부터는 평평한 능선길로 걷기에 부담이 없고 14분후 구조 10지점으로 중청이 2.6km가 남는다. 이곳에서 다시 평탄한 능선길을 따라 18분을 더 가면 등산로에 자연이 만든 이쁘장한 둥그런 나무문을 지나게 된다.

나무문을 지나 서서히 올라서는 길을 따라 15분을 더 가면 설악산 5형제중 넷째인 끝청에 닿는다.

 

중청대피소 12:32 ~13:00

끝청은 해발 1610m로 서북능선의 첫 번째요~ 이곳에서 보는 조망이 아주 일품이다.

소청아래 봉정암이 보이며 그뒤로 이어지는 용아능선,수렴동계곡, 한계령을 지나 점봉산, 가리봉, 오늘의 가장 높은 대청봉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아주 좋은 위치다.

끝청에서 7분을 더가 니 바로 아래에 봉정암이 보인다. 바위능선으로 뒤로는 절벽지대로 내설악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기에 아주 좋다.

이제 서서히 오르는 길은 조그만 주목이 능선에 있고 이제 중청의 동그란 시설물아래 우회길을 따라 중청대피소로 향한다.

중청대피소 엔 엄청난 사람들로 붐빈다. 오늘 무르 익어 가는 단풍을 맞아 전국에서 몰려온탓이다. 이곳 중청에서 30여분에 걸쳐 점심식사 및 과일로 열량을 보충한다.

 

대청봉 13:19 ~13:30

중청대피소에서 대청으로 향하는 길에 잠시 구조헬기가 떠 길을 멈추고 한동안 구조장면을 본다. 워낙 많은 인원이 모이다 보니 별의별 사람이 다 있고 다치는 사람도 다수다. 끝청 오기 전 구조헬기가 왔다 가고 얼마 안 되어 또 뜬 것이다.

대청봉으로 향하는 길옆으로 이곳의 명물인 눈잣나무의 시퍼런 모습을 보니 올해는 유난히 더 세력이 좋은 것 같다. 중청과 대청사이의 넓은 분지의 모습도 이쁘고 천불동으로 이어지는 계곡주위의 암봉들의 모습도 구름이 시시각각으로 넘나들어 별의 별 모양을 다내며 지나쳐 그모습이 장관이다.

이제 가파라지는 돌계단을 오른다. 앞쪽에 대청봉의 정상석엔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대청봉을 기념하기 위하여 긴 줄이 이어진다. 어렵게 올라 왔으니 한번 기념으로 남길만한 장면이기야 하지요~ 우리도 댕기머리님이 먼저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어 손쉽게 기념사진을 촬영하였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 먼곳까지 거칠 것 없이 보이며, 바람도 잔잔하여 대청봉에서 잠시라도 머물기가 좋다. 요산요수 대청봉 설악이여 항상 그모습 언제라도 보고플 때 보러 오마~~

 

설악폭포 14:46 ~14:56

대청봉에서 오색으로 내려서는 길가에 쭉쭉 뻗은 나무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오랜 세월 풍파에 죽어간 나무도 그 모습을 지켜가며 꼿꼿이 그 자태를 유지 하고 있으며, 이제 더 이상 모습을 아름답게 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리꼬고 저리꼰 소나무는 몇해나 이곳에서 지나는 사람들을 배웅 한것인가?

말라 비틀어져 생명이 다한 단풍이 가고 이제 고도를 점점 낮추니 빛깔고운 단풍이 길양옆으로 도열해 있어 지나는 이덜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

이제 대청봉에서 30여분을 좀더 내려왔다. 너무도 이쁜 빛에 그냥가기 아쉬워 단풍나무속을 비집고 들어가 우리들도 단풍나무와 일치 해본다. 얼굴엔 단풍의 붉은빛이 감돌아 나도 단풍이 잠시 되어 본다. 나무계단을 내려와 1110봉의 이정표엔 아직도 3km가 남았다고 적혀 있다. 이제 대청봉에서 2km를 내려 온 것이다. 다시 12분을 내려선후 계곡의 조그만 양갈래 폭포옆에서 잠시 쉬면서 과일과 나머지 송편을 마져 먹어 치운다.

그러고 다시 10분을 내려오니 왼편으로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설악폭포의 모습이 보인다.

설악폭포는 높이 약30m로 경사도 70도 정도의 아름다운 폭포다.

 

오색 15:47 ~15:51

설악폭포를 마지막으로 카메라의 건전기가 수명을 다하여 이제 더 이상의 경치는 담을수가 없다. 차츰 급하게 내려서는 돌계단이 많아 한발한발 집중을 하여야 한다.

나이 많으신 분들은 돌계단에 한참씩 주저 앉아 쉬었다 가곤 한다.

혹은 뒤로 돌아서 줄을 잡고 내려서는 님들도 있다. 이제 단풍은 볼수가 없다. 아직 3부능선을 넘지를 않았다. 다음주 중엔 아래쪽 까지 물들지 않을까 싶다.

부지런히 내려 오니 중간에서 20여분을 놀다 왔어도 2시간 20분만에 오색등산로 입구에 닿는다.

 

이제 한계령으로 돌아가야 한다. 길옆에서 대기 하고 있는 택시를 타고 가려 하니 가격을 너무 엄청나게 높여 부른다. 우리가 봉인가 기사님들 ~ 내걸어서 한계령을 가면 갔지 그렇게는 못한다우 ~ 이곳에서 한계령까지 9km가 좀 넘는데 무슨 4만원인가~~~ 메타요금 만원 나올거리 인 것을 평소 2만원씩에 간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오늘 이기사님들 너무한다.

약빠른 댕기머리님이 고마우신 님의 차를 얻어 타고 한계령으로 떠나고 우리마님과 딸 셋은 걸어서 한계령으로 향한다. 그 길에 길게 늘어선 차안에서는 와 앞에 사고가 낫냐고 물어 댄다. 차가 밀리는 것이라고 알려 주며 걸어서 걸어서 올라가니 아 경치가 와 이리 좋냐고 우리마님과 딸이 차가 내려와도 우리 한계령까지 걸어서 가잔다.

결국 주전골 용소폭포로 내려서는 지점까지 걸어서 오니 댕기머리님이 차를 몰고 온다.

이곳에서 차를 타고 흘림골입구 까지 간 후 한동안 칠형제봉의 경치를 감상한후 한계령을 넘어 옥녀탕휴게소에서 잠시 쉬면서 발도 닦고 몸가짐을 바르게 한후 인제로 향한다.

 

몇해전 용아장성을 다녀 오며 인제 순대국밥집 맛이 그리워 저녁먹고 가자는 소리에 언 듯 생각이나 가기로 하고 인제로 들어가 한바퀴 돌며 보니 아직도 그집이 있다. 역시 순대국밥맛이 맛있다. 저녁식사까지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영동고속도로 접어 들어 문막 부근과 여주 부근에서 막혀 30분 정도가 더 소요 되어 청주집에 21시 25분 도착을 한다.

오늘 날씨도 좋고 단풍도 적기여서 모처럼 찾은 설악이 너무 좋았다.

새벽일찍 청주 까지 와 우리셋을 태우고 먼길 운전하느라 고생한 댕기머리님 수고 했네요~

감사 ~~

 

청주 ~ 한계령 ; 3:20분 소요

서청주 ~홍천 도로비 : 7600원

연료비 ; 7만원

순대국(인제 초원식당) ; 일인당 5000원씩

 

산행소요시간 ; 7:40분 소요

산행거리 : 13.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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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한계령 ~끝청~중청~대청봉~오색

 

한계령~끝청~중청~대청봉~오색 13km 소요시간 7시간

 

청주 ~영동고속도로 ~양양 ~한계령 :303.66km 4:00시간 소요

(청주 ~양양 277km 3:30분소요, 양양~한계령 26.66km 30분 소요)

청주 ~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홍천~인제~한계령 : 253.51 km 3:30분 소요

(청주~인제 226.36 3:10분소요, 인제 ~한계령 27.89km 30분 소요)

 

오색터미널 ~한계령 ; 9.30km 10분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