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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445 노추산 1322m ~사달산 1154m (정선) 2009.9.23.수요일 맑음

노추산 1322m ~사달산 1154m (정선)

2009.9.23.수요일 맑음

참석인원 : 3명 진용 댕기머리 나

 

청주 5:10 -영월 7:10 -정선 7:57 -구절리 중동 노추산 등산로 입구 8:26 ~8:40 -대승사 삼거리 9:09 -절골,중동,대승사 삼거리 9:16 -대승사(조주선관) 9:20 ~9:27 -임도끝 등산로 이정표 (로프) 9:38 -아라리 샘터 9:52 ~9:57 -이성대 10:30 ~10:40 -주능선 삼거리 10:50 -노추산 정상 10:56 ~11:37 -사달산 13:35 ~14:00 -사달골민박 15:44 -샘터 16:02 ~16:24 -영월랜드휴게소 18:02 ~18:20 -청주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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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군 북면 구절리에 있는 산.

높이 1,322m. 신라 때의 설총과 조선시대의 율곡 이이가 이곳에서 학문을 닦아 공자와 맹자가 태어난 중국의 노(魯)나라와 추(鄒)나라의 기풍이 배어 있다 하여 노추산이라고 했다 한다. 태백산맥의 지맥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사달산·상원산·반론산·조고봉 등이 있다.

이 산의 서쪽 계곡을 이루는 수계(水系)는 대관령 부근에서 발원하며 송천으로 흘러든다. 동북쪽의 명주군 왕산면 대기리와 고단리 일대는 높이 700~900m에 이르는 고위평탄면으로 고랭지농업이 활발하다. 또한 남서쪽 사면에 있는 구절리는 탄광취락이며, 산업철도인 정선선(구절-증산)의 종점이다.

 

강원 정선군과 명주군의 경계를 이룬 노추산(1,322m)은 심신산골의 산이지만 설총,율곡등 위인의 혼이 서린 명산이다 . 수많은 바위덩이로 쌓아올린 석총을 연상케 하는 노추산(1,322m)은 거대한 육산인 가리왕산, 둥그스름한 억새의 산인 민둥산과 함께 정선을 대표하는 3대 명산으로 손꼽힌다

노추산이라는 이름도 설총이 노나라의 공자와 추나라의 맹자를 기려 지은 이름이라고 전한다 . 정상 밑에는 두 성인을 기리는 이성대라는 수도처가 자리하여 산악인의 휴식처도 겸하고 있다 .

산 곳곳에 너덜지대가 산재하여 있기에 '이성의 석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기암위에서나 너덜지대의 경치가 빼어나고 조망이 뛰어나며 겨울에는 눈이 쌓인 풍경이 일품이어서 겨울 산행지로도 손꼽히는 산이다

서쪽으로는 백두대간의 준봉들이 도열해 있고 옥계앞바다가 훤하게 내려보인다 .

이성대 사당은 50년 전 강릉사람 박남현씨가 이곳이 설총과 율곡이 수학했던 곳임을 기리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노추산 부근에는 율곡과 관련된 지명이 몇개 남아 있다. '율목치'(밤나무고개)라든가,'동초밭' 등이 바로 그것이다. 밤나무재는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와 정선군 북면 구절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다.

율곡이 노추산에 와서 공부할 때 이 고개에 밤나무를 심었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다.

동초는 송천계곡 대기리 논에서 나는 미나리처럼 생긴 풀이다. 율곡이 이 나물을 뜯어다 먹은 것으로 전해오는데 다른 곳에서는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노추산을 감싸고 도는 송천계곡에는 괴리 어름치 꺽지 메기 등이 많이 잡히며 수달도 서식하고 있다.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 노추산 등산로는 크게 보아 종량동 코스(종량동 - 서릉 - 정상), 사자목 코스 (이성대 - 샘터 - 사자목), 그리고 법도선원(구.대승사) - 이성대 간의 절골 코스가 있다.

과거엔 이중 절골 코스와 사자목 코스를 연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얼마전 종량동 코스가 완전히 정비되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한국의 산천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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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추산 중동 등산로 입구 8:26 ~8:40

노추산은 2007년 9월 말경 다녀오고 두 번째다. 그땐 중동입구 삼거리에서부터 걸어서 오장폭포를 거쳐 종량동 까지 걸어 아리랑산~노추산~사달산으로 돌아 내려왔엇다. 오늘산행은 그때를 기억하여 혹여 버섯이라도 있나 하고 가는 산행인지라 기대가 크지만 가을 가뭄이 심해 산엔 나올것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잡아논 산행이라 계획대로 진행한다.

새벽일찍 천안에서 댕기머리가 내려오고 진용과 내가 청주에서 합류 5:10분 출발하여 주덕을 거쳐 제천 영월 정선남면을 거쳐 정선읍에서 여량쪽으로 향하여 구절리 까지 들어가니 쉼없이 달려도 3시간 16분이 걸렷다. 혼자 예까지 운전한 댕기머리 동상 고생햇지라 ~

 

조주선관(대승사) 9:20 ~9:27

중동 등산로 입구엔 지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 버티고 서있다.

정상까지 3시간이 소요 된다고 되어 있다. 처음 시작하는 입구는 넓직한 임도길로부터 시작한다. 지그재그로 올라서는 길은 30여분후 대승사,능선길 삼거리에 닿는다.

대승사로 가는길은 왼편으로 내려서야 한다. 7분을 임도길을 따라 가니 절골에서 올라 온길과 만난다. 다시 4분을 더가면 개울가에 묘하게 돌을 세워 놓은 지점을 지나 대승사로 들어가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정표엔 이성대 1.8km, 절골 1.34km라 적혀 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면 넓직한 분지가 나오며 산골집 같은 건물이 나온다.

이곳이 조주선관인 대승사 다.

절로는 특이 하게 너와집으로 지었으며 앞마당에 코스모스와 이쁜 꽃들이 피어있는 정원이 있으며 왼편으로 요사채 인 듯 시골 사랑채 같은 건물이 하나 더 있다.

주지 스님이 몸이 불편하시어 몸져 누워계시다 하니 걱정이다. 하루 빨리 쾌차 하시길요~

 

(국내 유일의 너와집 차실 자체가 휘귀하련만 차인들은 사방 열자 짜리 방장을 갖는 소망을 갖고 있다. 방장이란 원래 유마힐거사가 쓰는 방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를 무라다 쥬우코는 다다미 4조반의 공간을 차실공간으로 창조해 냈다. 이에 샌노리큐는 그보다 작은 3조,2조에서 마침내 1조반으로 줄였다. 그처럼 차인들은 텅 빈 공간 속에 나만의 차실을 갖는 소망을 갖고 있다. 노추산 자락에 자리잡은 조주선관은 너와지붕이다. 법당과 차실들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데 차실은 서넘명이 소통할수 있는 작은 공간이다. 조주선관을 따라 오르면 다탁이 놓여 있고 그위에 찻잔이 가지런하다. 그 자리에 내가 앉으니 우주와 내가 하나가 되는순간처럼 느껴 졋다. 보름달이 뜨면 차실을 환하게 비춘다. 국내 유일의 너와집 차실 그자체가 희귀함이다. 청원스님은 차실 당호에 대해 조주의 끽다거 풍을 널리 선양하고자 조주선관이라 붙였다 한다. 너와집은 강원도 지역에서 쉽게 볼수 있는 형태인데 기와처럼 널빤지를 하나씩 이어 지붕을 만든 것을 말한다. 너와지붕을 이으면 수명이 20년 정도 된다고 한다. 너와집의 유행을 살펴보면 “삼조북맹회편”에 목판이나 화피로 지붕을 이었다는 기록이 있다. 너와집의 특징은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는 지붕에 눈이 덮여 내부공기가 밖으로 빠져 나가지 못하므로 보온효과가 크다. 너와지붕밑에서 달빛을 보면서 맛본 차맛은 일품이 었다. 달빛차회가 바로 여기가 아니던가. 달빛의 밝음에 따라 찻잔에 김이 뭉게뭉게 피어 난다. 능숙한 솜씨로 차를 한잔 우려 냈다. 순간 차향이 코끝을 스치고 지나간다. 그맑은 향기가 자연속으로 빠져 들게 만드는 것 같다.

“차의 세게” 11월호에서 ~~)

 

이성대 10:30 ~10:40

조주선관을 떠나 정상으로 오르니 계곡길을 따라 간다. 폐광터를 지나고 서서히 본격적인 산길이 펼쳐진다. 첫 번째 부분엔 로프가 매어 있고, 계곡으로는 졸졸졸 냇물이 흐른다.

가끔씩 이정표는 서있지만 거리는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 얼마나 남았는지는 모른다.

조주선관을 나선지 35분후 시원한 물이 솟는 아라리 샘터 물이 차고 좋다.

잠시 쉬어 가라 쉼터의자도 있다. 샘터를 지나면 두어 아름의 반듯한 전나무가 있고 이후 여러개의 전나무들이 나온다. 어느새 단풍나무엔 새빨간빛의 물을 들여 가을임을 실감나게 한다. 점점 고도를 높여 가는 길은 어느새 먼산위 고랭지 채소밭이 보인다.

귓가에 들리는 듯 마는듯하던 인적은 이제 또렷한 음성으로 들린다. 이제 앞선 이들을 따라 잡을 것이다. 말하니 바로 위쪽에서 먼저 보낸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두분의 여사님덜이 있고 좀더 오르니 두여사분덜을 놓고 이성대까지 올랏던 인정없는 남정네들이 내려 온다.

길가에 담쟁이 덩굴, 북나무는 붉은 빛깔을 뒤집어 썼다. 서서히 붉어 가는 단풍나무도 여기저기 많이 보인다. 높다란 바위벽을 지나 앞쪽에 이성대가 보인다.

이성대에 도착을 하니 또다른 팀이 능선길을 따라 여기에 도착한다.

우리는 여기서 좌측으로 있는 바위전망대에 잠시 올랏다 이성대로 내려와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성대는 공자와 맹자 두성인을 흠모해서 이성대로 불리웟다고 한다.

 

노추산 정상 10:56 ~11:37

이성대부터는 그전에 다녓던 길이다. 이성대에서 10분을 오르면 주능선 삼거리에 오른다.

주능선 삼거리에서는 왼편으로 그전에 올랏던 아리랑산을 지나 종량동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편으로는 노추산 정상을 거쳐 사달산 ~새목재로 가는길이며 이능선 삼거리에서 반대편으로 넘어 가면 강능 왕산면 대기리로 가는 길이니 삼거리가 아니고 사거리가 맞겟다.

이곳에서 오른편으로 6분을 오르니 헬기장을 거쳐 노추산 정상에 닿는다.

노추산 바로 전의 헬기장에서 북쪽으로 대관령의 풍력발전기가 보이고 다시 정상으로 올라서면 남쪽의 올망졸망한 산군들과 사달산으로 내려서는 긴능선이 조망이 된다.

정상의 조그만 단풍나무도 붉은 물이 들었고, 산아래 군데 군데 단풍이 들어 이제 머지 않아 단풍산행이 줄을 있겟다.

정상에서 이른 점심식사와 포도로 배를 불린후 사달산으로 향한다.

 

사달산 13:35 ~14:00

노추산 정상에서 사달산으로 향하는 길머리에서 머지 않은곳에 신갈나무 갈래에서 자라난 철쭉나무 있다. 같은 종끼리 서로 붙은 경우는 있지만 이렇게 완전히 다른 종이 서로 한집살림을 하는 경우는 드믄 경우다. 사달산으로 향하는 길에 상당시간 허비 하며 찾고자 하는 것을 샅샅이 살펴 보았으나 역시나 가을 가뭄이 극심하여 한놈두 수확을 거두지 못하고 말았다. 이윽고 사달산 정상에 도장을 찍고 좀 아쉽지만 하산 하는 수밖에 ~~

사달산 정상엔 아직도 버드나무가 여러그루 자라고 있다.

 

중동마을 (사달골 민박) 15:44

사달산에서 내려서는 지점이 상당히 가파르다. 오늘은 물기가 없어 예전보다는 훨낫지만 그래도 발을 잘못 놓으면 그냥 아래로 추락을 하고 만다. 워낙 경사도가 세고 미끄러워 조심하여야 한다. 10여분 이상을 이런길을 내려서면 계곡을 끼고 한없이 내려선다.

폐광터가 있는 곳을 지날 때 바위절벽에 매달린 벌집이 두 개 보인다.

무릅이 아픈데 좋다고 벌집을 따다가 술을 담가 먹는 님덜도 있지만 에고 벌이 윙윙 날고 있으니 무서워 그냥 내려 가야 겠다.

다시 계곡을 몇 번 건너고 하며 사달산에서 1시간 44분후 중동마을 사달골 민박이 있는 지점에 닿는다.

내려오는 도중 20분 정도는 얼마 남지 않는 추석명절 때 쓸 솔잎을 땄다.

 

청주 20:15

중동마을에서 노추산 입구 까지 걸어 내려가는 도중 조그만 이쁜 승용차를 몰고 가시는 분이 있어 잠시 태워줄 것을 부탁하니 흔쾌히 허락하여 댕기머리님이 차를 가지고 중동마을 중간지점의 맑고 시원한 샘터까지 올라 왔다. 이곳에서 잠시 세족을 마치고 16:02분 출발하여 청주로 향하니 정선을 거치고 남면을 거쳐 영월도 지나고 영월랜드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청주에 도착을 하니 20:15분이다.

오늘도 먼길 운전하느라 댕기머리님 고생 많았고요~ 진용님 저녁 식사 잘먹었네요 감사 ~

 

청주 ~ 정선 구절리 : 3:20분소요

청주 ~정선 구절리 : 약 210km

 

산행시간 ; 7시간소요 (1시간 이상 허비함)

산행거리 : 약 12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