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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444 불갑산515.9m~모악산347.8m(영광,함평) 2009.9.18.금요일 맑음

불갑산515.9m~모악산347.8m(영광,함평)

2009.9.18.금요일 맑음

참석인원: 홍재랑 둘이서

 

청주 4:35 -천안 5:20 ~5:35 -천안아산역 5:45 ~5:56 -목포역 8:38~9:00-함평역9:38 -원사거리 9:50 ~10:05 -택시 7000원 -함평시외버스터미널 10:10 -10:25 -버스 1850원 -신광 10:50 -불갑면소재지 10:57 ~11:22(상사화 축제기간 무료 써틀버스) -수변공원 -불갑사주차장 11:35 -불갑사 12:00 -덪고개 12:12 -호랑이굴 12:20 -노적봉 12:22 -법성봉 12:29 -투구봉 12:37 -장군봉 12:46 ~13:12(중식) -노루목사거리(송신탑) 13:16 -암릉 -연실봉(불갑산 정상) 13:37 ~13:41 -암릉 -광주정씨묘 13:59 -평산신씨묘 14:06 -구수재 14:08 ~14:10 -용봉삼거리 14:12 -용봉 14:17 -용천봉 14:25 -모악산 14:35 -한우재 14:42 -능선사거리 이정표 14:44 -왼편꽃무릇자생지 -용천사주차장 15:13 -광암버스정류장 15:35 -해보면 문장버스정류장 15:48 ~16:10 (직행 2100원.완행 1850원) -송정리 버스정류장 16:32 -송정리역 16:42 ~17:23 -천안아산역 19:31 ~19:42 -천안역 19:50 ~19:53 -청주집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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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산

전남 영광과 함평의 경계를 이룬 불갑산(515.9m)은 백제 불교 도래지로 이름난 불갑사를 품고 있는 산이다. 모악산(母岳山)이라 불리다 불갑사가 들어선 이후 불갑사쪽 산을 따로 떼어 불갑산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만 보다라도 불갑사가 차지하는 비중을 짐작할 수 있다.

백제 불교가 처음 자리잡은 전남 영광의 불갑산(516m) 은 서해안고속도로 영광나들목에서 30분이면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인기가 한층 높아지고 경인 지역뿐만 아니라 멀리 강원도 일원의 등산인들까지도 찾아들고 있다.

 

노령산맥의 서남쪽 끝자락에 솟아 있는 영광 불갑산은 산림이 울창하고 다양한 식물들이 자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이 산자락에 들어앉은 불갑사는 백제 침류왕 원년(384)에 인도승 마라난타가 중국 진나라를 거쳐 백제로 들어올 때 이곳 영광에 상륙하여 창건했던 고증을 통해 전해 온다.

불갑사 경내에 들어서면 먼저 일주문 주위의 난대 상록수림이 눈에 띄는데,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천연림을 형성하고 있다. 불갑사의 여러 문화재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불갑사 대웅전(보물 제 830호)으로 단청을 칠하지 않아서 더욱 고풍스러워 보인다. 특히 대웅전 처마조각과 연꽃문양을 세련되게 조각해 끼워 맞춘 대웅전의 문살 등은 옛 선인들의 정성어린 손길을 엿보게 한다. 그밖에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 166호로 지정된 만세루 등이 있으며, 절 밖의 오솔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천연기념물 제112호로 지정된 참식나무 자생지가 있어 좋은 경관을 이루고 있다.

 

불갑산은 단풍도 화려하다. 불갑사 앞의 오솔길을 따라 조금 올라간 곳에 자리한 불갑사저수지 앞에서 골짜기와 산비탈을 오색으로 물들인 단풍을 바라보는 것은 가을철 불갑사 여행의 하이라이트이다. 저수지 위쪽의 평탄한 오솔길을 따라 이어지는 동백골의 단풍도 감상할 만하다. 정읍 내장산이나 담양 추월산의 단풍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수수하고 운치있는 길로 사색을 겸한 산책코스로 제격이다.

 

불갑산은 구수재를 기점으로 불갑산과 모악산으로 달리 불리기도 하지만, 산세도 전혀 다르다. 불갑산은 야트막하고 부드러운 듯하면서도 연실봉을 비롯한 기암괴봉이 곳곳에 솟아 암팡진 모습이라면, 모악산은 산 어느쪽을 보든 부드럽고 아늑하기 그지없는 산세를 지니고 있다.

불갑산 산행은 대개 백제 고찰 불갑사를 기점으로 이루어진다. 함평 쪽으로도 등로가 여럿 나 있기는 하지만, 함평과 광주권 등산인 외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영광 불갑산(516m)은 노령산맥의 끝자락으로 인도고승 마라난타 존자가 불법을 전파하기 위해 영광 땅에 처음 도착하여 백제시대 최초로 창건한 천년고찰 불갑사(佛甲寺)를 품고 있으며, 100년 전 우리나라에서는 마지막으로 호랑이가 생포된 곳이다.

상사화(相思花)는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이라 하여 잎이 있을 때는 꽃을 보지 못하고 꽃이 피었을 때는 잎을 보지 못하여 사모하는 이들의 모습과 같다하여 불리게 된 상사화(相思花)는 칠월 칠석을 전후하여 영광군 불갑산 일대에 피고 지는 꽃이다.

 

○ 동백골 - 해불암 - 정상 - 해불암 - 동백골 - 불갑사 코스(4.5km, 약 1시간30분 소요), ○ 불갑사 - 동백골 - 구수재 - 연실봉 - 해불암 - 동백골 - 불갑사(약 4.5km, 2시간30분 소요),

○ 불갑사 - 동백골 - 구수재 - 용봉 - 도솔봉 - 수도암(또는 불갑사) - 주차장(4.2km, 2시간30분 소요),

○ 수도암 - 도솔봉 - 구수재 - 연실봉 - 덫고개 - 불갑사(약 6.4km, 3시간30분 소요)

 

○ 불갑사

불갑산과 모악산(347.8m) 사이의 동백골 들머리에 자리잡은 불갑사는 백제 침류왕 원년(384년)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동진을 거쳐 서해를 건너 법성포로 들어와 모악산 자락에 창건한 사찰로 전해진다. 사찰 이름을 '佛甲' 이라 지은 것은 백제 땅에 처음으로 마라난타에 의해 세워진 사찰이란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곳으로, 여느 사찰과 달리 절집이 서쪽을 향해 배치되는 것은, 서방정토를 그리는 아미타불사상에서 그 원류를 찾을 수도 있지만, 마라난타가 서해를 건너 백제에 당도했기에 이를 기리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전해진다.

불갑산은 사찰과 더불어 꽃무릇 자생지로도 이름나 있다. 추석 무렵의 개화기에는 넓은 숲바닥이 한창 피어난 꽃무릇으로 인해 온통 붉게 물든다. 늦여름에서 초가을까지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꽃무릇은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돋고, 잎이 지고 나면 꽃이 피는 등, 꽃과 잎이 함께 볼 수 없다 하여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 '상사화(相思花)'라 불리는 풀이다.

상사화는 말 그대로 잎과 꽃이 평생 한 번도 만나지 못한다고 해서 붙여진 꽃 이름이다. 9월 하순과 10월 초순 사이에 꽃이 지고 나면 그 자리에 잎이 돋아나 눈 속에서 겨울을 보낸다. 그리고 이듬해 5 - 6월이 되면 잎은 완전히 시들고 9월경에 가느다란 줄기가 올라와 9월 하순 무렵에 완전히 만 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라도 지역의 몇몇 사찰 주변에 상사화 집단 군락지 가 있는데 그 대표적인 곳이 고창 선운사와 영광 불갑사 주변이다.

동백골에는 참식나무(천연기념물 제112호)와 비자나무 등 희귀수종과 단풍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가을철이면 화려하게 빛나곤 한다.

○ 불갑사 참식나무 자생지

천연기념물 제112호. 참식나무는 상록활엽교목으로 신라 법흥왕 때 경운스님과 인도공주 진희수와의 애절한 사랑을 전설로 담고 있기도 하다. 불갑사가 북방 한계선이며 목질이 단단하여 가구재로 쓰이고 타원형의 열매는 염주로 쓰인다.

 

♣ 용천사 (전라남도 함평군 해보면 광암리).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의 말사이다. 600년(백제 무왕 1) 행은(幸恩)이 창건하였다. 절 이름은 대웅전 층계 아래에 있는 용천(龍泉)이라는 샘에서 유래한다. 이 샘은 황해로 통하며 용이 살다가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한다. 645년(의자왕 5) 각진(覺眞)이 중수하고, 1275년(고려 충렬왕 1) 국사 각적(覺積)이 중수하였다. 조선시대에 들어서도 세조와 명종 때 중수하여 큰 절로 성장하였다. '용천사대웅전현판단청기'에 따르면 전성기에는 3천여 명의 승려가 머물렀다고 한다.

 

1597년(조선 선조 30) 정유재란 때 불에 탄 것을 1600년(선조 33) 중창하였고, 1632년(인조 10)에는 법당을 새로 지었다. 1638년(인조 16)과 1705년(숙종 31)에 중건하고, 1938년에 중수했으나 1950년 6·25전쟁 때 모두 불에 타 없어졌다. 1964년에 금당이 옛 보광전(普光殿) 자리에 대웅전을 새로 세우고, 요사채도 지어 절의 면모를 바꾸었다. 1996년에 대웅전을 중수하여 오늘에 이른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범종각·웅진당·요사채 등이 있고 유물로는 용천사석등과 해시계 등이 전한다. 이 중 1981년 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84호로 지정된 석등은 높이 2.38m로 1685년(숙종 11)에 제작된 것이다. 짜임새가 투박하지만 옥개석 네 귀에 거북이 세련되게 조각되어 있다. 해시계는 석등과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6·25전쟁 때 잃어버렸다가 1980년 경내 흙더미 속에서 발굴된 것이다. 본래는 높이 14cm, 가로 세로 각 39cm의 정사각형이었으나 지금은 절반이 떨어져나간 상태이다. 하지만 낮시간에 해당되는 묘시(卯時)부터 유시(酉時)까지는 남아 있어 사용하는 데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그밖에 대웅전에는 18세기 때 조성된 후불탱화가 있었으나 2000년 5월에 도난당하였다.

 

용천사 유물

석등

용천사 석등은 해보면 광암리 용천사 경내에 있다. 석등의 재질은 쑥돌이며 현재 지방 유형문화재 제84호로 지정되어 있다. 높이 2.37m의 이 석등은 1685년 6월에 만든 것으로 크기나 짜임새에 있어 투박하면서도 정감이 있어 조선조 석등으로서는 대표급이다. 한국전쟁때 불에 타서 거의 모든 유물이 사라졌는데 다행히 이 석등은 기둥 받침석의 상단에 붙어 있는 두귀의 거북만 깨졌을뿐 제 모습을 갖추고 있다. 거북조각은 간략하게 묘사되어 있지만 그 모양이 세련되어 보인다. 석등 상부의 지붕돌은 목조건물의 팔작지붕(옆에서 볼때 '八'자모양) 형식을 그대로 모방한 것으로 특이한 양식이다. 석등 밑 8각 간석에 새겨진 글에는 숙종 11년(1685)에 만들어 졌으며 당시 시주한 사람의 이름을 알 수 있다.

 

해시계

세로 39㎝ 두께 14㎝의 정사각형 중 꼭 반쪽만 남아 있는 것으로 재질은 쑥돌이며 용천사에서 소장하고 있다. 재작연대가 명기되어 있는 석등과 돌의 재질이 똑같은 점으로 미루어보아 1685년(강희 24)에 석등을 만들면서 함께 제작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해시계는 6.25때 절이 불탄 후 유실되었으나 1980년 경내 흙덤이 속에서 반동강이가 난 한쪽이 발견되어 보관중인데 찾아낸 반쪽이 낮 시간에 해당하는 묘시(卯時; 6~8시)부터 유시(酉時;18~20시)까지가 표시되어 있어 사용하는데는 지장이 없다.

 

목조여래좌상

용천사에는 법당인 대웅전에 독존불 1구가 전해지고 있다. 6.25때 절이 모두 소실되었다고 하는데 이때 만일 소실되기 직전에 불상을 구해냈다면 원래 17세기에 절을 중창하면서 봉안했던 불상일 것이나 그렇지않을 경우라면 다른 곳에서 옮겨왔을 것이다. 어쨌든 이 불상은 조선시대 후기 불상 가운데서도 비교적 이른 시기, 즉 17~18세기경으로 추정되는 정교한 불상이다. 재료가 목재인 이 불은 총 높이 79㎝로 대형에 속하는 불상은 아니다. 나발인 반원형의 머리위에 작은 육계가 솟아있고 전면에는 계주가 보인다. 얼굴은 둥근형으로 백호가 있으며 귀도 적당히 내려와 어깨 위에서 멎어있다. 목에 삼도가 나타나고 법의는 통견인데 한가닥이 왼쪽어깨를 걸쳐 등허리를 돌아 왼팔을 감고 있다. 법의 속으로는 일자형인 속내의의 허리띠가 보이며 다리는 오른발이 왼발 위로 올라오는 길상좌를 틀고 있다. 수인은 원래 항마촉지인이 아니었던가 싶은데 두손 모두 아미타 수인인 중품인을 취하고 있다. 결가부좌를 튼 무릎 위로는 천의 자락이 부채살처럼 유려하게 펴져있다. 이 불상은 어깨가 축 처져있고 약간 뒤로 젖혀진 듯한 허리, 그리고 머리를 앞으로 숙인 점등 조선시대 불상의 특징을 그대로 나타내 보이고 있다. 조성연대는 조선후기인 17~18세기경으로 보인다.

 

석탑(石塔)

이 석탑은 현재 대웅전의 좌측에 있으나 원래의 위치인지는 알 수 없다. 기단부가 원형대로 결구되어 있지않아 세부적인 결구기법을 알 수 없다. 현 상태를 보면 맨 밑에 자연석을 짜맞추어 기단부로 삼고 그 위에 1매의 갑석이 얹혀져 있다. 탑신부로 올라와서는 탑신과 옥개석이 각 1석씩인 3층 석탑인데 상륜부가 아직까지 남아있다. 조성연대는 옆에 있는 석등 연대와 같은 조선조 후기로 추정된다.

 

부도군(浮屠群)

용천사에는 부도 6기가 전해지고 있다. 원래는 사찰의 경내 곳곳에 흩어져 있었던 것인데 언젠가 한군데로 모아놓은 것이라 한다. 모두 조선시대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용천사 법당에서 우측으로 약 30~40m 떨어진 곳에 있다.

 

괘불석주(掛佛石柱)

법당 바로앞에 있는 한쌍의 괘불석주이다. 우측의 석주는 높이 100㎝, 폭 50㎝, 두께 18㎝이며 구멍이 위 아래로 두군데 뚫려 있으며 직경이 8㎝이다. 윗면은 부드럽게 호형으로 잘 다듬어져 있다. 좌측의 석주는 전자보다 조금 낮은 높이인데 높이 91㎝, 폭 48㎝, 두께 14㎝이다. 이 석주에는 마모가 심하여 잘 판독되지 않으나 조성연대를 알 수 있는 연호가 명문되어 있다. 이 외에도 여기에 시주자의 명단이 음각되어 있으나 희미하여 알 수가 없다. 조성연대는 1688년으로 석등을 만들고 나서 3년후에 만든 것이다.

 

석주(石柱)

이 석주는 법당 우측으로 약 30~40m 떨어져 위치한 부도군 바로 뒷편에 있다. 우측 것은 높이 176㎝, 하단직경 70㎝, 좌측 것은 높이 184㎝, 하단직경 60㎝이다. 이들은 두기 8각이며 위로 올라가면서 점점 작아지고 있다. 좌측의 석주 정상에는 +자형으로 홈대를 파 놓았다.

외모상으로 보아 당간지주로도 볼 수 없으며 그 사용처를 알 수 없다.

 

불화(佛畵)

용천사에는 지장탱화, 칠성탱화, 산신탱화, 신중탱화 등 4점의 불화가 봉안되어 있다. 비단에 채색이 된 이들은 모두 최근에 조성된 것으로 붉은색과 자주색, 청색과 초록색이 강한 대조를 이루고 있어서 부조화 된 인상을 준다. 각각 불화의 규모를 살펴보면 칠성탱화(140×90㎝), 지장탱화(125×80㎝), 신중탱화(135×85㎝), 산신탱화

 

○ 용천사 꽃무릇

용천사를 찾아들어가는 길목에서부터 이파리없이 꽃대만 쑥 올라와있는 꽃무릇과 인사를 나누게 된다. 야트막한 산자락에 뿌려져있다시피 자란 자생 꽃무릇이 가을하늘아래 유난히 붉다.

함평군 해보면 광암리에 있는 용천사 꽃무릇 자생 군락지. 9월중이 꽃무릇 축제기간이며, 9월말까지는 꽃무릇을 볼 수 있다. 용천사 주변으로 20만평이 형성돼있다하니 우선 용천사를 통해 올라가기 쉬우나 입구에 나있는 산책로로 먼저 올라보라. 야트막한 산책로를 죽 따라서 꽃무릇을 감상하고 용천사쪽으로 내려오는데 아무리 헤찰부려도 30분정도 걸린다.

항아리들을 탑처럼 쌓아 산책로 입구에 세워뒀다. 초입 여기저기에 만들어둔 초가정자와 대나무 평상이 놓여있다. 한숨 푹 자고 있는 아저씨의 모습이나 한가하게 앉아 이야기 나누고 있는 사람들의 풍경이 편안하다. 나무들 사이로 나있는 고즈넉한 산길,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시원스럽다. 밉지 않게 만들어진 인공폭포도 보고 흔들흔들 구름다리를 건너면 이마에 땀나지 않아도 쉬어가고 싶게 놓여있는 예쁜 나무의자, 적당히 눈대고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자라고 있는 나무들 그리고 무리를 이룬 꽃무릇. 오래도록 걷고 싶은 숲길이다.

흔히 꽃무릇과 상사화(相思花)를 자주 혼용한다. 꽃무릇과 상사화는 둘다 수선화科 상사화屬에 해당하는 야생구근식물. 꽃은 피우지만 열매는 맺지 못하며 풀잎이 말라 죽은 뒤 꽃대가 나와서 꽃이 피므로 풀잎은 꽃을 보지 못하고 꽃은 풀잎을 보지 못한다. 상사화는 꽃무릇보다 더 이른 7 - 8월에 피고 색깔도 분홍색에 가깝다.

9월에 만개한 꽃무릇은 50 - 60cm 꽃대에 어린아이 손 바닥만한 붉은 꽃이 핀다. 꽃이 피었다가 지면 그 밑에서 마늘잎과 비슷한 진한 녹색의 두꺼운 잎이 나와 겨울동안 숲 속에서 푸른 상태로 지낸다. 볕든 들판이 아닌 참식나무 단풍나무 그늘에 숨어 100~200평씩 무리지어 핀다하여 꽃무릇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석산(石蒜)이라고도 부르는데 '돌틈에서 나오는 마늘모양의 뿌리'라는 뜻이다.

불갑산 앞뒤로 기대있는 용천사와 영광 불갑사, 고창 선운사 주변에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이렇듯 절 주변에 꽃무릇이 많이 핀 이유는 뿌리에 있는 독성(알칼로이드 성분)이 방부효과가 있어 탱화를 그릴 때 사용하면 좀이 슬지 않아 스님들이 직접 키웠던 꽃이기 때문이다.

숲길 끝에서 만나는 용천사는 서해안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현재의 사찰은 6.25전쟁때 불에 타 중창된 것이다. 그러나 남은 유물로는 석등과 괘불석주가 있다. 대웅전 오른쪽에 있는 석등은 17세기 것으로 강희 24년에 세웠다는 글씨가 석등에 새겨져 있다. 옥개석이 특이하게 팔작지붕형태로 만들어져 있으며, 기둥에 조각된 거북형상이 귀엽다.

한국의 산천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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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 주차장 11:35

천안아산역에서 목포로 가는 첫차인 5:56분 차를 타기 위하여 집에서 4:35분 출발하여 천안에 5:20분 도착, 신창으로 가는 5:35분 전동차를 타고 5:43분 아산역에 내려 산거북이와 만나 목포로 가는 열차를 타고 단잠을 자는 사이 장성을 지난다. 송정리를 지나고 우리가 이따가 다시 올라올 함평을 지나 목포역에 내리니 8:38분이다.

다시 9시 출발하는 경전선 열차로 갈아 타고 함평역에 내리니 9:36분이다.

함평역에서 함평시외버스 터미널로 가기 위하여 역앞 구름다리를 건너 왼편으로 10분 정도를 가면 원사거리가 나온다.

원사거리엔 시외버스와 군내버스가 정차 한다고 되어있다. 이곳에서 버스를 10:00까지 기다리다 도저히 안되겟기에 바로 앞에 있는 학교 택시부에 전화를 걸어 함평시외버스 터미널까지 가니 5분이 소요 되고 택시비가 7500원인데 7000원만 달란다.

함평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불갑으로 가는 버스는 10:25분이다. 버스료가 1850원 소요 시간 25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버스를 타고 시골길을 여기저기 들려서 신광이란곳 까지 오니 우리 둘만이 남는다. 이곳에서 불갑까지는 길도 반듯하고 하여 버스가 잘달린다. 신광에서 불갑까지는 7분여가 소요 되고 불갑면소재지에 내리니 불갑사로 들어가는 삼거리에 버스가 한 대 서있다.

버스앞에 축제기간동안 운행하는 셔틀버스로 무료라고 쓰여 있다.

이곳에 내려 택시를 타고 불갑사 까지 가려던 것인데 마침 잘됐다 싶어 기사님에게 물으니 두 대가 운행하는데 들어간 버스가 나오면 출발한다고 한다.

10분여를 기다리니 셔틀버스가 나온다. 이제 출발하려나 보다 생각하니 그 기사님과 함께 음료수도 한캔 마시고 담배도 한 대씩 피신후, 우리가 도착한 후 25분이 지나서 출발을 한다.

어쨋건 공짜인데 늦게 간다고 뭐라 할수도 없고 그냥 앉아 있자니 이 넘 버스 또 이상하게 간다. 뒤돌아서 불갑사로 가야 하거늘 영광쪽으로 가니 불안하기도 하도 물어 볼수도 없고~ 좀 있자니 앞쪽에 이정표가 보인다. 이곳에서도 불갑사로 들어가는 길이 있는줄 어찌 알았겟는가? 버스는 불갑저수지 수변공원을 지나 불갑사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불갑사 12:00

불갑사 주차장에서 오르는 길은 혼잡하고 요란한 소리에 맛난 냄새에 분재 전시장도 있고 사진 전시장도 있고 볼거리가 많다. 불갑사 일주문을 들어서며 불갑사로 오르는 길가엔 온통 붉은 빛이다. 오늘부터 3일동안 축제기간으로 상사화가 만개를 하여 눈이 부시다.

예전에 선운산 상사화는 본적이 있지만 이렇게 많은 상사화가 핀곳은 처음이다.

불갑사 까지 길가에 펼쳐진 상사화는 많은 관광객과 사진동호회원, 등산객 들에게 크나큰 즐거움 선사하고 있다. 햇빛에 반사되는 붉은빛갈은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잎과 꽃이 만난수 없다 하여 상사화라고 한다. 항시 그리워만 하는 잎과 꽃 참으로 재미있는 꽃이다. 중국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엔 일본을 통하여 들어 왔다고 한다.

주차장에서 25분에 걸쳐 상사화꽃을 감상하며 올라오니 불갑사가 나온다.

꽤나 오래된 사찰로 한창 보수공사가 진행중이다.

불갑사는 백제 침류왕 원년에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법성포로 들어와 모악산 자락에 세운절이라 한다. 상당히 오래된 절로 대웅전은 규모가 좀 작은 편이다.

 

장군봉 12:46 ~13:12

불갑사에서 왼편으로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계곡길가에도 상사화가 이쁘게 피어 있다.

12분을 오르면 팔각정이 있는 능선의 덪고개에 오르고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능선을 타고 오르면 8분후 호랑이굴과 함께 표본 호랑이가 무시한 이빨을 드러내고 서있다. 이호랑이는 불갑산에 서식하는 호랑이로 1908년 2월 한농부에 의해 잡힌 것을 한일본인이 논 50마지기 값을 주고 사서 표본박제 하여 목포 유달초등학교에 기증한 것으로 남한에서 잡힌 호랑이로 표본박제 된 것은 이것뿐이라 한다.

호랑이굴을 지나 첫 번째 봉이 전망이 좋은 노적봉 다시 법성봉, 별로 오른 흔적이 없는 투구봉을 지나 나무계단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인 장군봉에 오른다.

장군봉은 헬기장터로 이곳 한켠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한다.

 

연실봉(불갑사 정상) 13:37 ~13:41

장군봉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4분여를 가니 송신탑이 보이고 그아래쪽에 노루목사거리로 이정표가 있다. 왼편으로는 밀재, 오른편으로 해불암가는 길이다.

노루목을 지나며 길이 두갈래 한쪽은 암릉을 거쳐 가는 길, 다른한길은 안전한길이다.

우리는 위쪽의 암릉길로 향하니 왼편으로 직벽인 암릉에 오른다. 지나온 장군봉과 송신탑등 산아래 익어가는 벼가 보이는 논이 보기 좋다. 앞쪽으로는 정상인 연실봉이 있다.

암릉의 중간지점 부근엔 조그만 바위문이 있어 그문을 통하여 들어가면 곧바로 절벽단애 이니 조심또 조심을 하여야 한다. 암릉을 지나고 오른편으로 또다시 해불암 하산로가 있으며

좀더가면 왼편으로 용운사로 내려서는 하산로가 있으며, 여기서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정상인 연실봉에 오른다. 연실봉엔 삼각점이 있으며 조그만 정상석이 하나 놓여 있다. 조망은 사방으로 좋다. 지나온길과 가야할 용천사쪽 능선이 모두 눈에 들어 온다.

 

용천봉 14:35

연실봉에서 부터는 내려서는길로 이곳에도 암릉이 조금있다. 암릉을 내려서며 길은 좋아 지고 광주정씨묘를 지나고 경산신씨묘를 지나 구수재에 닿는다. 불갑산 산행은 대부분 이곳에 하산을 한다. 우리는 용천사로 가기 위하여 계속 능선을 따라 오르니 구수재에서 2분후 용봉과 용천사로 갈리는 삼거리를 지나고 다시 오른쪽 능선길을 따라 5분을 올라 용봉에 닿는다. 용봉에서 부터는 길이 더욱 좋아져 길가에 운동기구도 있고 걷기에 더욱 좋다.

용봉에서 다시 8분을 오르니 용천봉 이다.

용천봉에서 도솔봉을 거쳐 불갑사로 내려서는 길이 있으며 주능선쪽으로 바로 아래에 팔각정이 있으나 용천봉에서의 조망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오늘 산행을 잠시 살펴보면 불갑사에서 노적봉~장군봉~연실봉~구수재를 거쳐 불갑사로 하산하는 불갑산 산행편과 용천사~모악산~용천봉~용봉~용천사로 이어지는 모악산 산행길로 두길이 있다고 하겟다.

 

모악산 14:35

용천봉을 지나 팔각정~헬기장을 거쳐 조금을 더 내려서면 삼거리가 나오며 오른편은 태고봉,나팔봉을 거쳐 불갑사쪽으로 내려서는 길이고, 왼편은 한우재를 거쳐 용천사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 모악산 정상이다. 모악산 정상엔 이정표가 있으며 전망이나 기타 특징은 없다.

 

용천사 주차장 15:13

모악산 정상에서 내리막길로 향하니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오르는 여인네 세분을 만난다. 모악산이 어디냐고 묻는다. 바로 위쪽이라 알려주며 앞쪽으로 진행을 하니 얼마안가 한우재가 나오며 왼편으로 용천사 가는길이 있다. 다시 7분여를 능선을 타고 내려오니 능선중간에 이정표가 있으며 왼편으로는 야생화단지 가는길이고, 직진을 하면 꽃무릇공원, 오른편으로 돌아가면 꽃무릇자생지라고 표기되어 있다.

우리는 오른편 꽃무릇 자생지로 진입을 하니 온산이 다 붉은빛갈의 꽃무릇 천지다.

어찌나 넓고 많은지 처음 오르던 불갑사쪽 상사화는 새발의 피라고나 할까?

계속이어지는 탐방로변엔 상사화가 곱게 피어나 연신 입가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이루 표현할수 없는 정도의 상사화단지를 지나며 에고 우리마님도 모시고 올걸 하는 생각뿐이다. 집에 가면 크게 혼날 것이라 하며 내년엔 꼭 상사화 구경 시켜주리라 맘먹는다.

이윽고 용천사가 나오고 절부근에도 온통 상사화 뿐이다. 용천사에서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길가에도 산에도 모두가 붉은 빛깔의 상사화가 만발을 하였다. 엄청난 용천사 상사화를 보며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에고 마땅히 세족을 할만한 장소가 없다.

 

해보면 문장버스정류장 15:48

용천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세족할 장소를 찾지 못하고 계속 도로를 따라 진행하니 커다란 저수지 안에는 용이 하늘로 솟구쳐 불을 뿜어 내고 있다. 저수지변 오른편으로는 야생화 단지로 한우재에서 내려서 첫 번째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에서 왼편으로 내려서면 도착하는 곳이다. 야생화단지 옆으로 이어지는 산에도 상사화는 곱게 피어 있다. 저수지 둑에도 길가에도 온통 상사화다. 주차장에서 20분을 도로를 따라 오니 광암이란 동네로 버스정류장이 있다. 이곳에서는 더 이상의 세족 장소 찾는 것을 포기하고 버스를 타고 나가기로 하고 기다린다. 기다리는 중 바라보는 길가에도 논둑에도 상사화는 피어 있다.

버스를 기다리려니 좀전에 서있는 던 사륜구동차가 다가 오며 타고 가지 않겟냐고 한다. 아고 태워 주시면 감사 하지요 하니 그러면 왜 손을 들지 않느냐고 다그친다. ㅎㅎㅎ좀전에 버스가 올라 갔으니 버스 타려고요 목구멍까지 나오는 소리를 참는다.

광주로 가신다는 내외분의 배려로 우리는 함평으로 가기 쉬운 해보면 문장 버스정류장까지 편히 올수 있었다. 참고로 해보면 문장으로 오는 도로변에도 산에도 상사화는 곱게 피어 있다. 왜 이곳이 상사화가 더많은데 영광쪽만 축제를 하고 함평쪽은 하지 안느냐고 하니 요즘 유행하는 샤스때문이라고 한다.

광주로 가시는 내외분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 드립니다. 건강하십시오~

 

송정리역 16:42

해보면 문장리에서 함평으로 가는 16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광주로 가는 버스가 여러대 지나간다. 우연히 버스료를 비교 하니 함평이나 송정리가 값이 같다.

그러면 송정리로 가는 편이 낫지 않은가. 다시 버스표 아줌씨에게 물으니 소요시간도 같고 하니 그편이 훨났다고 알려 주신다. 함평으로 가면 다시 버스를 타던지 택시를 타야 하지만 송정리는 내려서 10분이면 역에 갈수 있다고 한다. 에고 미리 물어나 볼걸~~~

송정리로 가느 버스표로 바꾼다음 차를 기다리니 버스표 아줌씨가 직행을 타지 않겟냐고 한다. 둘이서 500원(일인당 2100원)을 더주면 된다고 한다. 에고 진작 말쌈하시지요~

완행버스가 지난다음 곧바로 직행이 온다. 역시나 500원의 위력을 대단하다 시원하고 의자고 편하다.

22분이 소요 되어 송정리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고 다시 10분을 걸어가니 송정리 역이다.

송정리 역에서 역직원의 배려로 샤워를 하니 에고 시원하고 좋은 것~

오늘처음 일진은 나쁜듯했으나 나중은 상당히 일이 잘풀려 쉽사리 교통편을 이용할수 있엇다. 열차도 생각햇던것보다. 2시간 30분이나 일찍 타고 왔다.

 

산행은 비교적 짧고 하였으나 불갑사와 용천사의 상사화꽃 너무 이쁘고 잘피어 관광겸 산행 너무 잘하고 왔다. 같이한 홍재 수고 햇네~~

 

산행시간 ; 3:40분소요

산행거리 ; 약 10km

 

함평역~ 함평시외버스터미널 택시비 ; 7000원

함평~불갑면 버스료 ; 1850원

불갑면~ 불갑사 ; 행사기간으로 셔틀버스 무료이용

용천사 ~해보면 문장 ; 광주 내외분께서 태워줌

해보면 문장 ~ 송정리 ; 직행 2100원 (완행 18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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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함평 불갑산~모악산

조치원역 8:36 -함평역 11:49

 

천안 5:58 -서대전 6;22 -목포 8:38(고) ~9:00 -함평 9;36

 

조치원 7:36 -서대전 8:06 ~8:22(고) -목포 10:37

 

함평역 19;52 -조치원 23:02

= 14:52 - = 18:14

 

함평역 16:02 - 목표 16;44

= 17;02 - = 17:32

= 17:35 - = 18:08

= 18:01 - = 18:33

 

함평역 - 불갑사 ; 30.10km

함평역 - 용천사 ; 24.93km

함평역 - 함평터미널 ; 7.17km

함평신광면 ~용천사 ; 6.25km

영광불갑면 ~불갑사 ; 4.69km

 

함평국화축제

함평군자연생태공원(함평군 대동면) 함평군 자연생태공원

2008년 10월 29일 (수) ~ 11월 23일 (일)

 

함평~신광~불갑9:50,10:20,10:40,11:35,12:25,13:00,13:35, 14:05,17:25,19:00

 

함평개인택시 ; 061-322-2606 061-322-9001

학교택시 : 061-322-6317 061-322-6312

신광택시 ; 061-322-5216

 

함평 사거리 직행버스 운행 시간표

광 주 무안.목포 지도. 점암

9:05(영삼x) 8:40 9:20

9:30 9:10(남악) 10:55

 

광 주 무안.목포 지도. 점암

9:40(영삼x) 10:10 12:10

10:35 11:00 13:20

10:55(영삼x) 12:05 14:45

11:30(영삼x) 13:15 15:25

11:45 14:00(남악) 16:20

12:25 14:50 19:50

12:45(영삼x) 15:35

13:50 16:15

14:30(영삼x) 16:50

14:50 17:15

15:35 18:05

15:45(영삼x) 18:05

16:35 18:45

16:45(영삼x) 19:45

17:35 20:05

17:45(영삼x) 20:30

18:30(영삼x) 21:10

18:50 21:50

 

군 내 버 스

함평역/사거리 사거리/원고막 사거리/엄다 신광.불갑.영광 금성/회화정

6:10 7:00(복천리) 7:10(무 안) 6:50연.구.불 6:25(용천사) 8:00 7:45 ( " ) 7:30( " ) 7:50삼거.신.불 9:25 ( " )

8:45 11:00( " ) 9:05( " ) 9:05삼거.신.불 14:20( " )   9:15 13:20( " ) 10:10( " ) 10:25양.신.불.영 18:50( " )   9:50 16:55( " ) 12:10( " ) 11:10연.구.불  

10:20 19:00( " ) 13:10( " ) 12:00삼거.신.불

10:40   14:40( " ) 12:55삼거.신.불

11:35 15:40( " ) 14:05삼서.신.불  

12:25 17:10( " ) 15:00양.신.불.영

13:00 19:20( " ) 16:20연.구.불

13:35   13:15 안악 17:25연.구.불  

14:05 19:00삼거.신.불

14:40 , 15:10 ,15:30,15:50,16:25,16:35,17:40,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