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부석사~ 대산 황금산~삼길포~왜목마을
2009.9.6 일요일 맑음
참석인원: 마눌이랑 둘이서
청주 8:05 -청원인터체인지 앞 8:25 -동공주 8:48 -예산휴게소 9:10 ~9:29 -당진분기점 9:47 -사산인터체인지 9:55 - 부석사 10:32 ~11:02 -대산 독곶리 11:55 - 능선사거리 12:17 -황금산사 12:25 ~12:28 -다시 능선사거리 12:32 -산불감시초소 12:35 -헬기장 12:41 -능선끝 바닷가 12:50 -해식창문가는길입구 13:05 -해식창문 13:16 ~13:32 -다시 산길로 - 다음 해식동굴옆 다닷가 14:50 ~15:05 (중식) -다시 산길로 - 코끼리바위 15:32 ~ 15:55 -능선사거리 16:16 -독곶리주차장 16:35 ~16:40 -삼길포 17:00 ~17:20 -도비도 17:27 ~17:40 -왜목마을 17:50 ~18:47 -당진무봉리순대국집 19:25 ~19:55 -당진인터체인지 20:00 -당진분기점 20:07 -동공주인터체인지 20:45 -청주집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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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도비산 부석사
서산 부석사는 경북 영주의 부석사와 이름이 같아 혼동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 곳 부석사는 영주 부석사처럼 유명하거나 큰 규모의 사찰은 아니지만, 그 창건설화와 역사는 희한하게도 영주 부석사와 똑 같이 전해옵니다. 의상스님과 선묘낭자의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 바다에 떠 있는 부석, 소박한 사찰의 규모, 그리고 중국을 마주보는 절의 위치가 오히려 더욱더 사실감을 높게 합니다.
부석사는 뚜렷한 역사적 기록은 많지 않지만 677년에 의상스님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하는 ‘극락전’의 상량기와 1330년 우리 부석사에서 조성된 아름다운 관세음보살님이 지금 일본의 대마도 관음사에 모셔져 있어 천년 고찰의 흔적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무학스님이 중창하시고, 근대에는 한국선불교를 중흥시킨 경허, 만공 대선사들께서 이 도량에 머무시며 수행정진 하셨습니다. 인중지룡(人中之龍)을 길러내는 곳이라는 ‘목룡장(牧龍莊)’과 지혜의 검을 찾는 곳이라는 ‘심검당(尋劒堂)’ 현판은 경허스님의 글이고, 부석사 큰방에 걸려있는 ‘부석사(浮石寺)’ 현판은 만공스님께서 70세에 쓰신 글입니다.
큰 법당인 극락전을 중심으로 이어져 있는 목룡장과 심검당 큰방은 누워있는 소의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심검당 아래의 약수는 우유(牛乳) 약수라고 하고, 법당 옆의 큰 바위는 소뿔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법당 건너편 개울 아래에는 소가 마실 물이 흐르는 구수통(여물통)이 있는데, 이 구수통에 물이 계속 넘치면 부석사에서는 먹거리 걱정이 없다고 합니다.
서산 부석사의 전설
의상이라는 미남(?)승려가 중국으로 유학을 갔는데 거기서 선묘라는 비구니를 만났다. 그선묘라는 비구니는 의상을 사랑했고 그러나 의상은 거절했다. 선묘는 죽어 바위가 되어 의상이 세운 부석사를 보호했다는 전설
못이룬사랑 용이 되어
신라 제28대 임금. 진덕여왕 4년 서기 650년에 <복흥사>라는 절에 의상대사라는 승려가 있엇다. 의상대사는 큰뜻을 품고 당나라에 들어가 지장사에서 지엄법사는 노스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열심히 공부 하였다. 나이많아 시작한 공부지만 얼마나 열심히 공부를 하였는지 의상대사는 스승으로부터 칭찬을 많이 들었다.
이때 지장사 아랫마을에는 젊고 예쁜 “선묘낭자”라는 처녀가 살고 있었는데, 이낭자는 신라에서 온 의상대사를 흠모하게 되었다.
그러나 의상대사는 이러한 사실도 모르고 열심히 공부하여 마침내 문무왕 1년에 신라로 돌아 가게 되었다. 의상대사가 돌아간다는 말을 들은 낭자는 떠나기 전날, 의상대사를 찾아와 사랑을 고백하게 되었고, 이에 의상대사는 불도를 닦는 사람으로서 불가함을 설명하자 돌아갔다.
다음날 의상대사가 배를 타려 하자 그 낭자가 어느새 승복차림에 “결혼은 못하더라도 스님곁에서 나도 불도를 배우겠다”고 말하자 의상대사는 다시 젊잖게 꾸짖으며 집으로 돌아 갈 것을 권하였다. 하지만 아무리 애원해도 의상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것을 안 낭자는 죽을 것을 결심하고 깊은 바다로 풍덩뛰어 들고 말았다.
의상대사는 자기 때문에 죽은 낭자를 생각하고 몹시 괴로워하고 있는데, 죽은 낭자가 용이 되어 의상대사가 탄 배를 따라 신라로 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는 의상대사가 가는 곳마다 숨어 따라 다니고 있었다.
어느날, 의상대사는 자기 때문에 죽은 여인을 생각하고 그여자의 혼을 위로 하기 위하여 절을 세우기로 작정하고 절터를 찾았다. “당나라의 그낭자를 위해 아담한 절을 창건하여 그넋을 위로 하리라” 의상대사는 이곳저곳을 물색하다가 서산군 부석면 도비산 중턱에 절을 짓기로 하였다. “ 산수가 수려하고 앞에 바다가 탁트였으니 그낭자가 좋아 할것같아”의상대가는 좋은 곳에 절을 짓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였으며,그때가 문무왕 10년이 되는 해엿다.
그러나, 그곳 동네 사람들은 도비산에다 절을 짓는 것을 반대 하엿다. 동네사람들이 반대 하는대도 의상대사는 절을 짓는 일을 계속하였으며 사람들은 거의 다 지어가는 절을 쇠스랑을 들고 쫒아 와서 부수어 버리려고 하였다. 동네사람들이 흥분하여 절에 불을 지르려고 할 때 큰바위가 공중에서 둥둥 떠오르더니 바위가 큰소리로 말하는 것이 었다. “모두 듣거라” 너희들이 절을 짓는 것을 방해 하면 이바윗돌로 머리를 부수어 버리겠다. 지금 당장 물러들 가거라! 머뭇거리고 있는 사람들은 내가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하고 산이 흔들리도록 큰소리로 꾸짖는 것이 었다.
동네 사람들은 혼비백산 쫓겨 가면서도 이것이 어찌된 일인지 알도리가 없었다.
의상대사는 생각하기를 “저 바위는 당나라 낭자가 용으로 변하여 그 용이 다시 바위로 변하여 나를 도와주는 거야!” 의상대사는 새삼, 죽은 낭자가 가엾다고 생각되었다. 바위는 훌쩍 날아가 절에서 바로 보이는 바다에 떠 있으면서 절 짓는 공사를 지켜 보고 있었다. 사람들은 이 돌을 물 위에 떠있다 해서 “부석”이라고 이름을 지었으며 절 이름도 “부석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황금산(黃金山/129.7m) :
황금산은 해발 130m로 아주 작고 볼품없는 산이지만, 그 숲길은 감탄할 만큼 아름다운 곳이고, 황금산 숲길에서 해안으로 내려서면 주상절리 절벽이 서해안 같지 않게 특별한 풍치를 자아낸다. 나지막한 산으로, 산행보다는 해안선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충남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에 있는 황금산은 대산석유화학단지가 들어오기 전만 해도 이곳은 황금빛 모래가 가득하여,이곳 산지명이 황금산이라고 했단다.
백여년 전에 이곳 황금산 앞바다는 많은 물고기들이 살아 이곳 어부들은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황금산 앞 갯골을 사이에 두고 있는 자각산 아래 박(朴)씨라는 활량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고기잡이 보다 무예를 닦는 사람으로 특히, 활을 잘 쏴 인근에서 명궁으로 소문이 나 있었다.
어느날 박씨는 다른 날과 같이 활쏘기와 담력 기르기 등 무예를 닦기에 여념이 없었는데 박씨는 잠시 쉬는 동안 마당바위에서 잠이 들어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황룡이 나타나 뿌연 연기를 뿜으며 말하기를
「나는 이 황금산 앞바다를 지키는 용신으로 이곳의 어부들이 지내는 고사밥을 받아먹고 살고 있노라 그런데 연평도에 살고 있는 청룡이 황금산 조기 떼를 몰고 가려고 해 며칠째 황금산 앞바다 상공에서 싸움을 하고 있는데 나 혼자의 힘으로는 청룡을 이기기 어려우니 다음날 새벽에 청룡을 이곳 마당바위 상공으로 유인해 올 테니 너의 활 솜씨로 청룡을 쏴 죽여달라, 화살시위를 당길 때 반드시 자기(황룡)의 눈을 보고 명중시키면 청룡이 죽을 것이니 꼭 약속을 지켜라」고 말한 후 사라졌다.
다음날 새벽 마당바위 상공에서 황룡과 청룡이 싸움을 하는데 박활량은 재빨리 활에 화살을 끼고 황룡과의 약속데로 황룡의 눈을 보고 시위를 당길려고 하는 순간 자신의 활 솜씨가 너무 뛰어나 꼭 황룡이 화살을 맞을것 같아 황룡과의 약속을 어기고 그만 청룡의 눈을 향해 시위를 당겼다.. 그러나 그순간 청룡의몸을 뒤트는 황룡과 청룡의 위치가 바뀌었고 화살은 황룡의 눈에 꽂혀 황룡이 우뢰와 같은 비명을 지르며 물 속으로 떨어져 죽고 말았다.
그날밤 황룡이 피를 흘리며 나타나
「모든 것은 하늘의 뜻이다. 황금산 바다 반대 편에 있는 연평도 바다와 연결되어 있는 큰 동굴을 통해 이제 청룡이 황금산 조기 떼를 연평도 앞 바다로 모두 몰고 가서 이곳 어민들의 생활이 빈곤하게 될 것이다」
라고 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황금산사(黃金山祠)의 유래
이 황금 산에는 옛날부터 산신령과 임경업 장군의 초상화를 모신 조그마한 당집이 있어
인근 주민들이나 어업을 하는 사람, 베를 부리는 사람, 채약을 하는 사람과 소풍 객들이 풍년이나 풍어 또는 안전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고 치성을 드려왔다.
산신령은 산하를 지켜주시는 신으로, 임 장군은 철저한 친명배청으로 명 나라에 구원병을 요청하러 떠날 때 한번은 태안을 거쳐갔기에 이곳과 연관이 있고 또한 바다 한가운데서 생수를 구하거나 가시나무로 조기 떼를 잡아 군사들의 기갈을 면하게 하는 등 초능력을 지녔던 애국적인 명장이었지만, 억울하게 죽음을 당하였기에 사후에는 영웅 신으로 모시게 되었으며, 황금바다와 멀지않은 연평바다 사이를 오가는 조기 떼를 놓치지 않으려고 ,임 장군을 모신 연평도의 충렬사에 대립하여 ,이곳에 모셨던 것으로서 왜정 때부터 퇴락하기 시작하여 거의 형태도 없었던 것을 1996년에 서산 시에서 복원하여 황금산사라 이름 짓고 매년 봄철에 제향을 지내고 있다
도비도 휴양지
왜목마을과 함께 가볼만 한 곳은 도비도 휴양지다. 왜목마을과는 약 10km거리.
240만 평의 광활한 대호 환경농업시범지구와 습지를 이용한 생태공원이다.
각종 농어촌 체험학습, 갯벌체험, 철새탐조등이 가능하다. 숙박시설과 전망대,
식당, 수산물직판까지 갖추고 있는 이름 그대로 휴양단지다. 가족단위나 친구,
연인 모두 즐길 시설이 많다. 특히 청정암반해수를 이용한 대호암반해수탕은 노천탕,
머드팩실까지 갖추고 있어 멀리서도 찾는 발걸음이 많다.
왜목마을
왜목마을은 ‘양면이 바다인데, 생김새가 왜가리 목같이 생겼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왜목마을은 전국에서 일출, 일몰, 월출 광경까지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
신년 해돋이 축제때는 해를 보려고 10만이상이 몰린다 한다,,,.
이유는 포구 의 독특한 지형구조 때문. 해안쪽에서 바다 너머 경기도 화성군까지는 육지가 멀고수평선이 동해안과 같은 방향이어서 일출, 일몰, 월출을 함께 볼 수 있다.
해변이 남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충남 서해의 땅끝마을인 셈이다.
여름에는 바다에서 바다로 겨울에는 산에서 산으로 해가 넘어갑니다.”
일몰은 당진군 석문면 대난지도와 소난지도 사이의 비경도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바닷가에서 보는 일출도 좋지만 79m의 석문산 정상에 올라가는 것도 좋다. 이곳에 서면 일출은 물론 일몰, 월출까지 제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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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인터체인지 9:55
얼마전 개통한 당진가는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그쪽으로 여행겸 산행을 가려 한다.
아침에 집에서 8시에 나가 8시5분 출발하여 청원인터체인지앞에서 부강을 거쳐 행정복합도시 공사현장을 가로 질러 동공주 인터체인지로 진입을 하였다.
동공주 인터체인지에 진입하여 당진분기점까지는 70여km 정도가 된다.
가는 도중 예산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20여분을 더 달려 당진분기점을 돌아 남으로 방향을 바꿔 서산인터체인지로 나온다.
이곳까지 청주에서 약 123km정도가 된다.
서산 도비사 부석사 10:32 ~11:02
서산인터체인지를 나와 서산시내로 들어간후 간월도 부석사 방향으로 방향을 잡아 간다. 팔봉산 가는 길에서 다시 길이 갈려, 좌측으로 간월도 방향으로 길을 잡아 가면 부석면소재지를 지나 진입로에 붉은 목백일홍나무 가로수가 도열해 있는 좁다란길을 따라 5분여를 달리면 가파른 산길을 올라 도비산 중턱까지 올라 부석사에 닿는다.
부석사는 요즘 보수공사로 한창 바쁘다.
규모나 짜임새로 볼 때 아주 큰절은 아니지만 절에서 내려다 보는 모습이 좋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넓은 벌판과 오래된 느티나무가 운치를 더하며 2마리의 사자가 지키고 있는 사자문으로 들어서 계단을 오르면 왼편으로 허름하게 진 절집과 중앙에 대웅전을 비롯하여 오른편으로 요사채가 있으며 위쪽으로 5분여를 오르면 깊이 약5m 정도의 만공토굴이 있고, 산신각 뒤로 종을 세 번치고 소원을 빌라는 문구와 함께 조그만 종이 매달려 있으며 그위로 돌계단을 타고 오르면 뾰족한 바위속으로 들어가는 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하늘이 뚫린 자연법당이 있다.
다시 내려서면 대웅전앞으로 돌조각품인 스님 세분이 하늘을 처다 보는 모습이 재미있다. 그앞으로 부석사라 세긴 비가 서있다. 마지막에 요사채 쪽으로 있는 조그만 연못을 지나 아래로 내려서면 정상 0.6km라 적힌 이정표가 하나 서있다. 도비산 정상까지 다녀 오면 좋겟지만 일정상 그냥 대산 독곶리로 향한다.
대산 독곶리 11:55
부석사를 떠나 오던길을 다시 되집어 나온다. 서산가까이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 대산으로 가는길이다. 이길을 따라 53분을 진행하니 대산읍을 지나 독곶리에 닿는다. 독곶리 벌천포엔 물이 빠져 수많은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모두 손에 망태기를 하나씩 들고 호미로 괭이로 땅을 파고 헤집는다.
이곳에 조개와 낙지가 많다고 하여 모여든 사람들이다 더러는 황금산을 올랏다 낙지잡이를 하는 사람도 있겟고, 대게의 사람들은 저것을 목적으로 삼아 온사람들일게다.
황금산 정상 (황금산사) 12:25 ~12:28
독곶리 벌천포옆 넓은 곳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마치고 포장마차촌 사이로 난 황금산 가는 길을 따라 가면 산 아래로 부터 오르는 임도길이 있다. 이 임도길을 따라 오르면 된다. 서서히 오르는 길은 15분 정도면 능선사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왼편으로 가야 황금산 정상인 황금산사다. 왼편으로 방향을 틀어 서서히 오르는 길은 6~7분 이면 정상에 닿는다. 정상엔 황금산사란 당집이 있다.정상의 고목나무엔 오색천이 나무를 휘감고 있으며 그 앞으로 커다란 돌탑을 쌓았다.
당집 안으로 임경업장군의 초상화가 있다 하나 문이 잠겨 볼 수는 없다.
능선끝 바닷가 12:50
정상에서 내려서 처음 올랏던 능선사거리를 지나 3분여를 가면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이곳에서 다시 6분여를 능선을 타고 가면 헬기장이 있다. 헬기장을 지나 해식창문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고, 이곳에서 능선의 끝까지 간 다음 아래쪽으로 내려서면 오른편으로 정유공장이 보이는 해안에 닿는다.
이곳 해안부터 바닷길을 따라 코끼리 바위까지 가는 것이 정 코스이나 오늘 부석사를 들럿다 오느라 물때를 놓쳐 이미 물이 많이 들어 온 탓으로 바닷길을 따라 끝까지 주파하긴 어렵겟다.
해식창문 13:16 ~ 13:32
능선 끝지점에서 다시 올라 옆으로 난 길을 따라 해안으로 내려서보려 하나 아래쪽으로 절벽이라 그곳에서 눈으로 해안선을 구경하는 수밖에 없다.
다시 올라와 해식창문으로 내려서는 길을 따라 내려서니 몽돌이 깔린 해안에 닿는다. 몽돌이 깔린 해안도 밀려온 쓰레기로 지저분하다. 자료를 찾으며 본 사진은 너무 깨끗하고 이쁘게 보였으나 현지의 사정은 차이가 많이 난다.
해식창문 옆으로 해식동굴이 있다. 생김은 참으로 이쁘게 생겻으며, 주위의 바위모습도 묘하게 생겨 잠시나마 즐거움을 만끽한다.
다음 해식동굴 14:40 ~ 15:05
첫 번째 해식동굴에서 구경을 마치고 물이 많이 올라 온 관계로 산으로 올라 다음 해식동굴이 있는 몽돌해변으로 내려선다. 여기서 오르는 길이 상당히 험하다. 조금을 올라서면 한발 올려 놓으면 반은 다시 밑으로 밀려 내려선다. 잔자갈이 깔린 급경사 길은 너무 위험하다. 이런 길을 오르면서도 우리마님 눈도 밝지 둥굴레를 발견한 것이다. 뿌리가 많이 드러나 캐기가 쉽긴해도 아래엔 바닷물이 차오르지 위쪽으로는 위험지역이지 감히 둥굴레 캘 생각이 나겠는가!! 멀리 올랏다 죽어라 안오는 마님 땜시 다시 내려와 둥굴레 캐는데 일조를 하고 다시 오른다. 끝까지 오르니 조망은 좋으나 이제 칼날 같은 바위능선이다. 그냥 갈수는 없다. 잠시 살펴보니 아래쪽으로 나무를 잡고 내려선 것이 보인다. 조심조심 나무를 잡고 마님을 붙잡고 안전지대까지 내려서니 길이 있다. 다행이 보초를 서느라 다닌 길이 있어 그길을 따라 가니 해안으로 내려설 수가 있다. 해변에 닿아 해식동굴로 가려 했으나 이미 물이 너무 올라와 그냥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시원한 그늘이 진 바닷가 바위에 앉아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가 끝나고 우리내외는 날카로운 바위를 잡고 위로 올라선다. 우리마님 서방님을 닮아 바위를 잘 탄타고 너스레를 떤다. ㅎㅎ 조심해서 잘 올라 오기나 혀유~~
이곳의 바위는 차돌바위로 모두가 길게 갈라져 떨어져 나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부서지는 바위를 올라 절벽위로 올라서니 앞쪽으로 코끼리 바위가 보인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그냥 갈수는 없다. 다시 위로 올라야 한다.
코끼리 바위 15:32 ~15:55
멀리서 코끼리 바위를 보고 그곳으로 가고자 능선 쪽으로 향하니 얼마를 안가 처음 올라왔던 능선사거리에서 코끼리 바위로 가는 주등산로가 나온다.
이 길을 따라 5분여를 내려서니 몽돌이 깔린 해안에 닿는다.
코끼리 바위는 이곳에서 보이진 안고 오른편으로 있는 언덕을 넘어서니 왼편으로 코끼리 바위가 멋지게 그 모습을 뽐내고 있다. 그 옆으로 조그만 바위봉엔 줄이 매달려 잠시 나마 그곳에 올라 멀리 황해바다 끝까지 바라본후 내려오는 전망대인가보다. 이곳에서 코끼리 바위까지 줄을 타고 가기도 하고 바위에 앉아 보기도 하며 한때를 보낸 후 독곶리로 향한다.
독곶리 주차장 16:35 ~16:40
코끼리 바위를 뒤로 하고 돌아 오니 쉬엄쉬엄 능선안부 까지 20여분이 걸리고 다시 그곳에서 독곶리 주차장까지 내려서는데 20여분이 걸린다.
독곶리에 돌아 오니 그앞의 벌천포에 그많던 인파를 간데 없고 몇몇 무리가 남아 낚시를 즐기기도 하며, 포장마차에서 조개와 회를 먹는 무리도 있다.
삼길포 17:00 ~17:20
황금산 산행은 높이나 규모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산보다는 해안의 바위 모습이 이쁜 곳으로 한번쯤은 와볼만한 곳이라 하겟다.
이곳에 올 땐 물때를 맞춰야 하므로 꼭 물때를 확인하고 그 시간에 맞춰 산행을 끝내야 하겠다. 다행히 산행이 일찍 끝나면 벌천포로 들어가 조개를 캐고 낙지를 잡는것도 재미가 아닐까 한다.
독곶리를 떠나 대호방조제로 향하는 길에 삼길포가 있다. 그곳까지 황금산에서 20여분이 걸린다. 대호방조제 첫머리에 있는 포구로 조그만 배들로 만원인 항구엔 우럭축제를 한다고 많은 관광객이 몰려 있다. 우럭 1키로에 15000원이면 적당한 가격인가 많이 덜 회를 떠 먹는다. 우리는 조금 있으면 꽃게배가 들어 온다고 하여 조각배에 올라 10여분을 기다리니 커다란 망태기에 가득담긴 꽃게가 그 배에서 우리가 타고 있는 조각배로 옮겨 온다. 키로당 1만원이란다. 10만원어치를 산다고 하는 마님을 말려 5키로 5만냥을 주고 산후 슈퍼로 들어가 얼음하고 아이스박스 2500냥을 주고 꽃게를 단도리 하여 차에 싣는다. 아직 꽃게가 살이 들차 가격이 싼것이라 한다. 날이 조금 더 추워지는 10월이 제철로 그땐 값도 그 많큼 오른다 한다.
도비도 17:27 ~17:40
삼길포를 떠나 대호방조제로 들어서 7분을 달리면 도비도다. 삼길포에서 바로 앞에 보이던 섬이지만 지금은 대호방조제가 연결이 되어 섬 아닌 육지다.
도비도엔 휴양시설과 환경농업시범지구로 습지를 이용한 생태 공원이 있으며 위쪽에 전망대가 있으나 커피숍이 문을 닫아 올라 갈수는 없다.
왜목마을 17:50 ~ 18:47
도비도에서 다시 대호방조제를 따라 10분을 달리니 왜목마을이다. 그앞으로 당진화력발전소의 높다란 여러개의 굴뚝이 있어 삭막감 마져 든다. 이제 왜목마을도 한적한 시골마을은 아닌듯하다. 들어서는 초입부터 들어선 건물엔 각종 회집과 식당으로 들어오는 사람마다 들어오라 호객 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 안쪽으로 쭈욱 들어서니 해뜨고 해지는 왜목마을비가 있다.
마을엔 주민이 사는 집들이 있어야 하는데, 민가는 없고 상가만 있으니 어찌된일인지 마을앞 해변엔 몇몇의 꼬마아이들이 썰렁한 바닷물에 들어가 놀고 있다.
이곳의 앞쪽으로 해가 뜨는 해맞이 장소이겟고, 그러면 해넘이는 어디서 하는가 주위를 살피니 해변경찰서가 있는 옆쪽으로 산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계단이 있다.
그곳으로 접어 들어 경찰서에 물어 보려 하니 경찰관이 먼저 그곳을 손으로 가리키며 올라 가라 한다. 많은 사람이 묻는 모양이다.
계단을 올라가니 가파르고 계단옆이 물에 파여 나가 얼마 안가 이나무계단도 망가지겟다. 만들긴 햇는데 관리가 안되는 것이다. 10여분에 걸쳐 석문봉 꼭대기 까지 올라서니 아직 해가 중천에 있다. 그앞으로 발전소에서 나온 전선이 가려 해넘이가 제대로 될 것 같지가 않다. 다시 내려서 차를 몰고 대호 방조제 첫머리에 올라 30여분을 기다리니 해가 서쪽 끝으로 넘어 간다.
모처럼 시원한 바람이 가슴속으로 파고드는 바닷가에서 보는 해넘이 너무 멋지다.
붉은태양은 바닷물까지도 붉게 만들고 만다.
오늘 하루도 두서 없이 이곳저곳을 다니며 관광과 산행을 겸한 나들이 우리마님 스트레스는 좀 풀렷는지 모르겟다.
대호방조제를 떠나 당진의 무릉리토종순대집에서 순대국으로 저녁식사까지 마친후 당진인터체인지로 들어가 당진분기점에서 대전가는 고속도로를 타고 동공주를 거쳐 청주 집에 돌아 오니 21시 30분이다.
오늘도 바쁜 하루 였다.
청주 ~서천 ; 2시간소요 (서산인터체인지까지 123 km) 도로비 ; 4200원
부석사까지는 2시 30분 소요
부석사~대산 독곶리 ; 53분 소요
청주 ~독곶리 ; 218km
황금산 산행시간 : 4:35분 소요
총소요 거리 : 38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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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대산 황금산 ~왜목마을
서산 도비산 부석사 - 대산 황금산 -삼길포 -도비도 -왜목마을
- 장소 : 서산시 황금산, 서해안
- 코스 : 청주체육관(07:00)-서산 독곳 수산(10:00)-황금산(당집)-능선-헬기장-감시초소-해식창문1(11:00)물이 안빠저 물빠질때 까지 기다리며 점심식사-해식동굴1(12:00)-해식동굴2-코끼리바위-독곳수산(14:00)-4시간 소요
- 주의사항 : 바닷물이 빠지는 시간(11:00~13:00)사이에 트래킹을 완료 하여야함.-인근주민에게 썰물시간 문의 후 트래킹할 것
찾아가는길 (당진고속도로 경유)
당진고속도로 - 당진분기점에서 군산/서산 방향으로 좌측으로 - 서산IC에서 서사/태안 방면으로 우측 고속도로 출구 - 15번 고속도로 요금소 - 서산/당진/태안방면으로 좌측방향 - 서산/갈산리/당진 방향으로 우측방향 - 운산교차로에서 서산방향으로 좌회전 - 38번 국도 명지사거리에서 독곶리 방향으로 좌회전 - 황금산
* 서해안고속도로∼송악 나들목∼국도 38호선(송산 방향)∼가곡 교차로∼지방도 633호선∼석문방조제∼ 장고항∼지방도 647호선∼삼봉 사거리∼국도 38호선∼대호방조제∼삼길포∼국도 29호선∼포장도로끝∼독곶리 해안(가리비조개 식당 촌)
* 문의: 해성수산(대산읍 독곶리 569-57) 041-665-9633
충남 당진 왜목마을.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당진 IC로. 여기서도 30km를 더 달려야 도착하는 곳이다.
바닷가에서 보는 일출도 좋지만 79m의 석문산 정상에
올라가는 것도 좋다. 이곳에 서면 일출은 물론 일몰, 월출까지 제대로 볼 수 있다.
도비도 휴양지
왜목마을과 함께 가볼만 한 곳은 도비도 휴양지다. 왜목마을과는 약 10km거리.
240만 평의 광활한 대호 환경농업시범지구와 습지를 이용한 생태공원이다.
삼길포
서산에서 대산을 지나서 당진으로 가는 길중 대산읍소재지를 지나 38호선 국도를 따라가다보면 15분 정도 후에 대호방조제가 나오는데 대호방조제가 시작되는 곳 옆에 위치하고 있다.삼길포는 당진소속으로 되어 있는 소난지도와, 대난지도를 관광 할 수 있는 유람선이 운영되고 있으며, 각종 신선한 회를 저렴한 가격이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벌천포
대호방조제∼삼길포∼국도 29호선∼화곡 교차로∼국도 38호선∼지방도 77호선∼대산1 교차로∼6km∼오지리
부석사
서산IC나 해미IC에서 들어간다. 태안방면 32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간월도 방면 649번 지방도로 바꿔타면 된다. 템플스테이도 한다. 홈페이지에는 천수만 탐조활동도 한다고 돼있지만 현재 천수만이 공사중이라 철새가 없어 탐조프로그램은 빠졌다고 한다. 041-662-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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