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봉,가은산(제천)
2006.10.19 목요일 맑음
청주 7:20 - 옥순대교 9:03 ~9:10 - 첫 번째봉 (288봉) 9:33 ~9:53 - 새바위초입 10:04 - 호수가 10:50 ~11:05 - 둥지봉 7분능선바위 11:50~ 12:45 - 둥지봉 13:40 - 능선안부 사거리 13:48 - 주능선 삼거리 14:33 - 가은산 14:40 -다시 삼거리 14:45 - 곰바위 14:56 -기와집바위 15:27 -전망대 15:57~16:02 - 288봉아래 사거리 16:25 - 정오골입구(무덤) 16:30 - 도로 16:40 -옥순대교 16:43 ~16:50 - 백경횟집 17:00 ~18:05 -괴산 19:00~19:40 -증평 20:00 - 청주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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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은산(可隱山)은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에 위치한 금수산과 맥을 같이하는 산이다. 금수산(錦繡山,1,016m) 정상에서 남쪽 말목산(715m)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에 중계탑이 서있는 802m봉에서 남동쪽으로 갈라진 능선이 청풍호반에 이르러 빚어진 산이 말목산이고, 802m봉에서 남서쪽으로 갈라진 능선상의 최고봉이 가은산이다
가은산을 이곳 토박이 주민들은 '가는 산'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여기에는 여느 산과 같이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옛날 마고 할미가 이 산에 놀러왔다가 반지를 잃고, 그 반지를 찾으려고 온 산을 뒤지게 되었는데, 모든 능선과 골짜기를 샅샅이 찾아 다니다가 아흔 아홉번째 골짜기에서 반지를 찾게 되었다. 반지를 찾은 마고 할미는 "이 산에 골짜기가 하나만 더 있었더라면 한양이 들어설 골짜기인데, 내가 이 곳에 눌러 앉아 살려고 해도 한양이 될 땅이 못 되니 떠나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고 해서 '가는산' 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한다.
가은산의 암릉 곳곳에는 기이한 바위들이 많다. 시계바위, 돌고래바위, 촛대바위, 기와집바위, 얼굴바위, 석문바위, 코끼리바위, 곰바위 등 갖가지 사연과 전설을 담은 바위들이 널려 있어 마치 기암괴석의 전시장을 연상케 한다.
상천리에서 올려다 보이는 시계바위는 일명 12시 바위로 불리는데, 옛날 시계가 귀했던 시절에 상천리 주민들이 밭일을 하다가 바로 이 바위 꼭대기에 해가 걸리면 점심을 먹었다고 한다. 오래전에는 가은산 꼭대기를 마을에서 올려다 볼 때 마치 빗자루를 만드는 싸리나무를 엮어놓은 것처럼 보여 '답싸리봉'으로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가은산은 충주호를 사이에 두고 구담봉과 옥순봉을 마주하고 있어 산 위에서 펼쳐지는 조망이 유난히 아름답다. 여기에다 지난 11월 20일 가은산 남서쪽에서 옥순봉 방면으로 충주호를 건너는 옥순대교가 개통되어 수산이나 구단양 방면에서도 이 다리를 이용, 가은산이나 금수산, 또는 청풍의 관광명소들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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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를 떠나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증평서 나와 괴산 충주땜 옆을 지나 수산을 지나고 옥순대교를 건너 주차를 시키니 9시가 조금 넘는다.
간단히 준비완료후
옥순대교에서 폼한번 잡아 보고 전망대를 올라서 망원경으로 옥순봉을 보니 정말 멋지대여 보는대는 공짜이니 맴놓구 여기저기 이리저리 보고 또 봐도 옥순봉 넘 이쁘다.
전망대를 뒤로 하고 능선을 따라 주욱가면 첫 번째로 288봉
첫봉오른 기념으로 폼한번 크게 잡고 기지개좀 펼려구 하는대
이상한 전화에 함 받아 보니 아자씨 차 라이트를 켜놓구 가셧다구 친절히 말을 하니 아고 그래요 고맙습니다. 말하구~
불이 나게 뛰어 내려 라이트 끄고 이사람 저사람 물어보니 전화 한분이 안계신다.
다시 올라 오며 전화를 하니 아까 아자씨 옆에 있던 화물차 기사라나 차가 고장나 랙카를 기다린다나 ㅎㅎㅎㅎ
고마운 아자씨 감사하다구 몇 번 조아리구 열심 뛰다시피 288봉에 다달으니 꼭 20분 걸렷구먼 ~
다시 늘미골에서 오는길과 만나고 - 평탄하고 한적한 길을 따라 걸으니 새바위 초입
첨에 조금 가파르나 이내 두 번째봉에 안착
다시 능선을 따라 호수쪽으로 내려가면 새바위가 모습을 뚜렷이 드러낸다.
가는길이 암릉으로 미끄럽고 해도 옆에 수십길 바위절벽에 매료 되어 환호성만이 메아리 되어 돌아 오내~
드디어 앞 호수건너 옥순봉이 반기고 그옆 구담봉이 시커먼 모습을 보이고 건너편 둥지봉의 아름다운 암릉과 수직단애의 모습이 오늘 날씨에 뚜렷이 보이진 안치만 충주호의 물살을 가르며 달리는 유람선과 매치되어 넘 평온한 느낌마져 준다.
새바위에 도착해 폼좀잡고 아기새 엄마새 사이좋게 즐기는 모습 바라보면서 우리도 저리 정다운 모습만 보일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도 생각해본다.
다시 능선끝 부근 사진찍기 위해 준비해둔 바위에도 앉아 보고 ~
다시 호수가를 향하여 내려서는 길은 하얀줄을 매어놓아 안전하게 내려 설수 있다 서너개의 줄을 잡고 내려 서면 좌우로 길이 있는대 왼편 계곡쪽을 들어 가면 조금가 다시 호수가로 내려서는 길이 잇다 이곳으로 내려서기전 단풍이 넘 이쁘게 물들어 간단히 단풍과 마주 대하고 이내 호수가로 내려서니 시퍼런 풀이 자라나 넘 싱그럽다.
호수가를 거닐며 조금을 돌아 들어 조망이 좋은 자리를 잡고 앉아 있자니 오늘따라 유람선은 왜 이리 많이 지나치는지~~
다시 벼락맞은 바위를 지나 능선길을 잡아 오르면 10여분이면 또다시 바위 절벽아래 로프가 매어 있고 그곳의 바위사이로 난 길을 부비며 오른다.
다시 2m정도의 수직벽엔 로프가 매어 있어 잡고 오르면 별문제 없다.
바위를 조금 옆으로 돌아 들면 다시 바위틈사이로 길게 드리워진 로프를 잡고 오르는 곳
중간 불쑥 튀어나온 길다란 돌부리를 밟고 오르면 좋은대 중심잡기가 쉽지를 않아 이리 비틀 저리 비틀 구경하긴 잼나다. ㅎㅎ
이제 로프지대를 오르면 이어지는 암릉지대로 둥지봉의 하단부터 가은산의 모습을 관망할수 있는 좋은 위치
소나무와 바위가 잘어우러진 둥지봉의 진면목은 이곳부터 시작이다. 간간이 이어지는 암릉과 로프 옆으론 잘못하면 호수까지 빨려 들어 갈듯한 낭떨어지~
7부 능선의 바위에 이르러 시원한 바람과 푸른하늘에 매료되어 한동안 넉을 잃고 즐기기도 하고 아직 때는 이르지만 공양식도 하구 맛난 커피까지 마시니 아고 위에서 아짐덜이 내려온다.
충주서 왓다는 아짐 4은 엄청 산을 좋아하는 아짐덜이구먼
좀 더잇으니 아자씨 몇이서 내려오고 우리도 길을 잡아 8부능선의 멋진 바위 까정 릿지산행으로 올라 아래위를 쳐바보니 아마 이곳이 신선이 살던곳이 아닐까?
다시 위험천만한 곳을 뒤로 하고 산을 오른쪽으로 돌아 오르니 여기사 둥지봉이구려 ~
둥지봉의 정상은 조망도 그리 좋지를 안치만 여기 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힘들고, 스릴과 이쁜경치에 넘 좋은 산행지이다.
둥지봉을 내려서 이제 천진선원쪽으로 내려서 말목산 까지의 산행은 무리 이므로 이내 가은산으로 향하는 바위벽을 우회길로 올라 1시간 45분을 오르니 능선안부 가는중에 전망좋구 멋진 소나무 아래 휴식을 취하는 안동의 아자씨 아짐과 인사도 나누고
이어서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길을 잡으면 몇분안가 가은산 정상이 나온다.
이곳의 가은산 정상도 잡목에 가려 주위를 관망할수 없는 정상으로서의 이름뿐인곳이다.
다시 오던길을 되집어 5분여를 오면 둥지봉에서 올라온길
이제 오늘 산행에 5번째로 당도하는 곰바위를 향하여 걸음 옮기니 가는길에 로프가 길게 느러진 암벽지대 간신히 릿지로 오르고 곰등에 올라 보기도 한후
산행시간이 넘 길어진 관계로 금시 출발
기와집바위에 올라 금수산의 이곳저곳의 모습을 관망하니 알봉부터 취나물이 많은 부처댕이봉을 거쳐 금수산 정상까지의 파노라마 치는 능선이 넘이쁘다.
이어서 망덕봉과 용아릉 독수리바위로 이어지는 암릉이 조망된다.
산아래 상천리의 옹기종기 모여잇는 산골모습이 보기 좋고~
기와집바위를 내려서 석문을 거쳐 전망대로 향하니 그전에 봉이 하나 더잇다 마지막 전망대는 우회를 햇지만 배낭을 벗어 던지고 간신히 올라 서니 소나무가 넘이쁘다.
이제 가은산 능선산행에 종지부를 찍고 전망대 남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을 따라 25분을 내려서니 288봉아래 사거리 여기서 288봉을 오르지 않고 늘미골길을 따라 5분여를 가니 무덤이 나오고 다음 무덤이 닿기전에 정오골로 내려서는 길이 나온다.
정오골을 10분 걸으면 이내 도로가 나오며 다시 5분여를 걸으면 옥순대교 옆 주차장에 닿게되는 원점회귀산행의 막을 내린다.
주차장을 뒤로 하고 10여분을 가면 수산전에 백경횟집이란 송어집이 나온다 여기서 송어 와 매운탕으로 맛난 저녁을 챙기고~
송어 1k에 2만냥인대 맛도 졸깃졸깃한 것이 좋구 양도 많은편이다. 식사까지하고 술은 안마시고 하니 2000냥이 더해진다.
다시 수산을 지나고 덕산을 지나 충주땜을 돌고돌아 괴산거의 다 이르를 무렵 차에 이상이 생겨 괴산시내 사거리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차를 살피니 물이 완존 바닥이 낳아 과열이 됏구려
적당히 물을 채우고 가다 보니 안되겟네요~
친구 한테 전화를 혀 임시방편하는 법을 듣고
다시 차를 세워 엔진을 식힌다음
물을 넣으니 세병이 들어간다.
간신히 청주 까지 이르러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오늘의 산행은 차량고장으로 산행보담도 청주까지 무사히 오는데 신경이 더 쓰인듯하다.
청주 ~옥순대교 ; 2:00소요
산행시간 ; 7:4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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