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망경대릿지산행
2006.9.17 일요일 흐림
참석인원: 7명 산아름 릴라 덜컹이 허수아비 홍재 진용 산야
서청주 7:30 - 음성휴게소 8:00 ~8:20 - 동서울요금소 8:55 -태능 9:05 - 월곡동 9:15 - 도선사입구 9:40 ~10:00 - 도선사 10:54-
용암문 11:20 ~11:25 - 병풍암입구 (1피치)11:25 ~11:50 - 피아노바위입구 12:10 - 피아노바위 통과 5피치완료(병풍암정상) 12:40 ~13:10 (중식) - 6피치 13:30 - 노래방바위 14:25~15:00 -하강완료 15:30 - 노적봉 16:00 - 하강완료후 북한산성계곡등산로 17:55 - 등운각 18:20 ~19:40 -구파발역 19:55 - 종로3가 20:34 -영등포 21:17 - 조치원 22:40 ~23:00 - 서청주인터체인지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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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경대 암릉 : 위문 - 만경대 - 피아노바위 - 용암문
북한산 백운대 남쪽의 만경대 암릉은 남한 전체를 통틀어 가장 전형적이고도 아름다운 암릉이라고 할 수 있다. 깔딱고개 - 만경대 구간은 초보자용으로 적당하다. 곰바위를 제외하고는 평범한 도보산행길이다. 또한 곰바위 슬랩에는 손잡이나 빌디딤이 잘 만들어져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 구간 역시 초심자는 로프를 이용한 확보가 필수다.
암릉꾼들은 대개 위문에서 바로 앞의 암봉인 만경대로 직접 올라붙는다. 이 구간이 짭짤하고도 재미있기 때문이다.
진행방향은 대개 만경대에서 용암문쪽이지만, 역으로 등반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위문에서 만경대로 오르는 루트는 크랙과 침니가 뒤섞인, 난도 높은 구간이다. 특히 상단부의 침니가 까다롭다. 일단 오른쪽으로 올라선 다음 왼쪽의 벽으로 발을 내디뎌 버팅기며 몸을 끌어올려 오른쪽 면에 엉덩이를 걸치듯 하며 일단 앉는 것이 기본 요령이다. 그후 몸을 일으켜 양발로 양쪽 벽을 빌며 조금씩 오른다. 초심자는 공포감 때문에 실수하기 쉬운 곳이다. 침니 등반 후 산성벽을 따라 100m쯤 가면 만경대 정상부다.
만경대 정상 그 다음 암봉 밑에는 굵은 와이어로프가 매어져 있다. 과거 사고가 빈발했던 곳으로, 이 와이어를 잡고 일단 왼쪽으로 건너선 다음 요철을 잡고 디디며 내려선다.
이곳을 지나면 저 앞으로 족두리 모양의 바위가 바라뵌다. 이 바위 왼쪽 아래가 원래의 코스다. 오른쪽 위를 지나서 내려가는 암릉꾼들도 적지 않은데, 봉우리 너머의 슬랩을 클라이밍 다운해 내려갈 때 몹시 위험하므로 초심자는 엄두도 내지 말 일이다.
왼쪽으로 돌아가기도 초심자들에게는 만만치 않다. 발로 밟았던 부분의 바위 턱을 잡고 내려앉으며 발을 내린 후 왼손으로는 왼쪽 앞의 턱을 잡고 내려선 다음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가로질러 맞은편의 경사면으로 가 붙어야 한다.
이 밖에도 배꼽바위(일명 항아리바위) 등등 일일이 설명키 어려운 여러 난구간이 있다. 그러므로 초심자는 등반이 끝날 때까지 자일을 풀지 말고 돌보아주어야 할 것이다.
병풍암 정상부인 700m봉을 지나면 길이 다시 두 갈래가 된다. 곧장 암릉을 따라 가다가 오른쪽으로 빠져서 커다란 바위못인 피톤에 자일을 걸고 30m 하강을 하면 만경대 암릉의 끝부분이다.
대개는 현수하강을 하지 않고 정상 오른쪽 아래의 피아노바위를 타고 내려간다. 피아노를 치듯 손을 옮겨 잡으며 수평이동을 해야 한다고 해서 그런 별명이 붙은 구간이다.
정상에서 오른쪽(서쪽) 면으로 슬쩍 돌아 바위벽 밑을 따라 조금 걸어 가면 10m 정도의 슬랩과 크랙이 있다. 크랙을 잡고 레이백(당기며 차는 자세)으로 내려가는 것이 정석이다. 크랙 직후 아래로 내려서는 지점도 밑이 휑한 절벽이어서 아찔하다. 그러므로 초심자 확보는 필수다.
내려서기가 끝난 뒤 왼쪽(남쪽)으로 바위면 밑을 따라 조금 걸어가면 피아노바위다. 잡을 것이 확실하므로 쉽게 갈 수 있는데, 중간에 함정이 있다. 중간에 자칫 배낭이 위의 바위에 걸려 균형을 잃으며 추락한 사고가 여러 번 있었다. 이 구간은 양쪽에 확보물(볼트)이 설치돼 있으므로 반드시 자일을 설치하고 안전벨트에 통과해 지나도록 한다.
이 피아노바위 이후 암릉을 조금 내려가면 암릉의 끝이다. 여기서 조금 걸어 내려가면 용암문이 나온다. 이곳 용암문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도선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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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진산인 북한산은 우리민족 번영의 중심도시를 600년 동안 지키고 있다. 북한산은 옛이름이 삼각산으로 한반도 5대명산(금강산,묘향산,지리산,백두산,삼각산)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일찍이 삼각산에서 뿜어 나오는 기운은 개인의 운명이 아닌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기운으로 여겨져 왓다.
삼국시대에는 이산을 서로 차지하려는 각축전이 벌어졋고 조선왕조 국난의 시기엔 산성을 만들어 피난처로 삼앗으며, 일제 강점기엔 민족정기를 끊겠다고 쇠말뚝이 박히는 수난을 겪엇던 역사의 무대이다.
거대한 화강암 산인 북한산은 백운대,인수봉,만경봉,노적봉,등이 완전한 독립 암봉을 이루면서 그뿌리 하나로 되어 있다.
세계적으로도 인구 1000만이 넘는 대도시에 북한산과 같은 명산이 있는 도시가 없으며 이로 인해 전세계 산악인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산이다.
북한산은 등산의 백과사전이라고 한다. 산이 가지고 있어야 할 요소를 골고루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나라 근대 등산운동의 발생지이자 현주소인 북한산은 또한 리지 등반의 발생지이자 현주소이가도 하다. 짧지도 길지도 않고 중간에 걷게 되는 숲길도 많으며 탈출로도 양호해 시간 형편에 따라 몇 마디씩 끊어서 등반하기도 좋다.
만경대 리지는 용암문에서 백운대 방향으로 갈 수도 있고, 위문에서 거꾸로 내려올 수도 있으나 용암문을 기점으로 시작하는 것이 순리이다. 용암문에서 시작하면 백운대와 인수봉을 바라보면서 대체로 올라가기식 등반이 되는 반면, 위문 기점으로 시작하면 좋은 전망을 등지고 내려가는 등반이 되어 무언가 아쉬움이 남기 때문이다.
오늘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한다.
아침6시 아름대장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오늘 비가 안올거 같으니 산행을 강행하자고~
금시 성질급한 릴라로부터 전화가 온다 ~
음 그려 7:20분까지 서청주인터체인지서 만나기로
햇으니 내두 태우고 가라 일르고
아직 잠자리에 있을 덜컹이 한테 전화를 하고
대충정리하는 사이 성질급한 릴라로부터 빨랑 나오라는 전화가 온다. 차타고 서충주 톨게이트에 도착하니 7:07분
간간히 빗방울이 내리고 시간이 다되어 시커먼 차도 도착
이런저런 야그하는 사이 이번산행에 홍일점인 허수님이 비가 와서 안간다나 뭐라나 ~ㅎㅎㅎ
간신히 서울은 비가 안온다 일러, 7:30분에 도착한 대전서온 버스를 타고 출발
한차 가득히 탄 차에 간신히 엉덩이 디밀고 안아 불편한 맴가누고 가자니 음성휴게소에서 쉰다.
우리 일행 5명 릴라님이 쏜 커피로 아침을 열고~
다시 차를 타고 가자니 어허 입담좋은 아자씨 땜시 객이 웃을수도 없고 남자는 마님이 가시면 화장실까지라도 가서 웃는대 여사덜은 병풍뒤에서 웃는다나 뭐라나 세태의 변화가 이정도인가 !!
어느덧 서울요금소를 통과하고 태릉을 지나는 듯하더니 고가위에서 난데없이 내려야 한다네요 허참 여기서부터 하강연습을 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떠는 대장을 필두로 고가위에 내려 달려오는 차덜에 위협을 무릅쓰고 고가를 내려서니 월곡동이라나 난생처음 보는 동네구먼 ~~
먼저 열차를 타고간 홍재는 연신 전화가 오지 아고 미쳐라~
홍재한테 월곡역이 어대메냐고 지하철 노선도를 보라니 6호선이라고 에이 택시타고 오면 얼마안된다고 택시를 타고 오라네요~
택시 붙잡아 물어 보니 7000냥정도 나온다고 하니 우리 5명 물어 볼것두 없이 얼렁 올라타니 맴씨좋은 기사님 모르는척 가시는 구먼유~
도선사입구 거의 다달을 무렵 길옆에 서있는 홍재를 발견 하차
조금올라가 입구의 팔각정에서 막걸리 파티로 일단 몸을 녹인다음 출발
길따라 잘가믄 쉬울 것을 대동문쪽으로 길을 틀어 어느능선을 오르다 호각소리에 겁에 질려 아고 계곡으로 탈출혀 월담하느라 듁을 뻔햇내요 ㅎㅎㅎ 길을 따라 오르니 어느덧 도선사
이곳에서 뭔 각서를 쓰고 가려니 등산로를 요쪽이라나 금시 매표소 나오고 꼼짝없이 거금 물고 입장
25분여를 헐떡이며 오르니 용암문
이제부터 만경대리치길로 접어드니 성곽을 따라 얼마를 가니 전망이 좋은 바위가 나타나며 릿지의 시작을 알린다.
어느덧 앞서가는 님덜도 있고 우리도 열심히 준비하고 첫 번째피치는 쉽게 올라서고 다시 4미터정도를 내려서기 등반
다시 두 번째 피치는 약 5m로 아름대장의 선등으로 확보마치고 한사람한사람 차레로 오르니 그다음 세 번째 피치가 피아노바위
8m정도 길에 아래로는 깍아지른 절벽으로 아래만 처다 보지 않고 손과발은 잘이용하여 가면 큰무리는 아닐 듯
아름대장의 선등으로 로프를 치고 안전때레 확보줄로 안전장치를 한다음 한사람 한사람 무사히 횡단에 성공
4피치 5피치는 슬랩등반으로 그리 어려운 곳은 아니고 이곳을 오르면 병풍암 정상으로 40~50명이 앉아 있을수 있는 넓은 마당바위가 있고 바위벽이 병풍처럼 둘러쳐 잇다.
아곳에서의 조망도 좋아 한강줄기와 일산신도시가 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조금을 나가 능선에 자리잡고 점심식사를 마친후 ~
다시 6피치 시작
오른쪽 직상클랙, 가운데 침니 코스, 땅에서부터 클랙으로 올랏다 슬랩으로 이어지는 길 로 나뉜다.
우린 바위를 옆으로 가로질러 다시 슬랩으로 오르는 코스를 이용 물론 이곳도 로프를 걸고 안전을 도모햇다.
슬랩을 오르는 오른쪽으로 30m의 절벽이 잇다.
다시 암봉으로 오르는 7피치를 지나고 크랙에 붙어서 간신히 내려섯다 다시 갈라진 크랙의 홀드를 잡고 턱걸이 하듯 올라서는 8피치 이곳도 로프를 설치하엿다.
다시 위험한 뜀바위를 지나고 20여m를 지나 10피치
이곳은 오른편으로는 15m 슬랩등반길 왼편으로는 조금내려가 다시 올라서는 코스로 간신히 바위를 잡고 올라서면 노래방이라 뭐라나 이곳이 만경대의 정상부
바로 앞에 높다란 바위봉이 하나 더잇으나 우린 이곳에서 볼트가 세계 밖혀 있는 봉 정상을 오른후 다시 하강으로 내려서 노래방바위에서 간식과 나머지 소주 한잔씩을 나누고 30m 하강
하강완료후 다시 노적봉을 향하여 출발
노적봉에 16시도착
이곳에서 잠시 쉰다음 가장 하강기 좋을 듯한 코스는 릿지로 오르는 사람과 하강하려는 사람덜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우린 오른쪽 백운대쪽으로 내려서 볼트에 자일을 설치하고 첫 번째 하강
또다시 아름대장 두 번째 하강준비 완료후
첫 번째 하강과 이어서 두 번째 하강도 시작
이제 첨으로 하는 릴라와 덜컹이도 제법하강도 잘한다.
겁부터 많이 없어진 듯 하다.
첫 번째 하강 완료
담두번째 하강전에 아름대장 세 번째 하강준비 완료
두 번째 하강과 동시 세 번째 하강도 시작
이제 우리의 바위실력도 상당히 향상이 된듯하다.
두 번째 세 번째 하강완료후 길을 따라 내려서니 능선길
능선길을 따라 조금가니 오른편 백운대쪽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이 나오고 계곡길과 합류하여 20여분을 내려서니 등운각 식당가
여시서 구파발까지 차로 데려다 주기로 하고
닭도리탕 두놈을 시켜놓구 먼저 막걸리와 소주로 오늘 태풍으로 엄청나게 불어대는 가운데 실시한 망경대릿지산행의 성공을 기원하는 술을 한순배씩 건배를 하니 아 더없이 기분이 좋구먼유~
맴씨 좋은 아자씨 빈대떡 까지 덤으로 붙여다 주니 막걸리 맛도 더좋구 이어서 나온 토종 닭도리탕 엄청맛나게 잘먹고 산행 잘하고 북한산을 뒤로 하고 구파발로 가는 도중 운전기사 아저씨 같은 동네서 왓다고 덩달아 좋아하네요~
구파발서 전철로 종로3가서 갈아타고 영등포에서 21;17분차를 타고 조치원에 내리니 22:40분 막버스 기다리다 가까이 다가선 버스를 뒤로 하고 12000냥주고서 서청주까지 택시로 귀향을 하니
오늘 같이 강풍에 어려운 릿지산행 무사히 마치신님덜 고생많이 하셧내요 그러구 천안에서 종종 우리 산행에 동참하는 홍재 진용두친구 분덜도 함께해 즐거웟내요 ~
감사~~·
청주 ~ 월곡동 ; 1:45분 소요 ( 2만냥인가)
월곡동~ 도선사 입구 ; 택시 20분소요 7500냥
산행시간 : 8:30분소요
구파발 ~ 조치원 ; 2:40분 소요
조치원 ~ 서청주 인터체인지 ; 12000냥
뒷풀이비용 : ㅎㅎㅎ몰라요 10만 오천냥인가 ㅎ
전철값 ; 1인당 1000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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