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봉평 흥정산
2018.12.13.목요일
참석인원 : 청주 천봉산악회
청주 체육관 7:30 - 죽천교 07:45 -음성휴게소 08:30 ~08:42 -면온톨게이트 09:48 -봉평면 흥정리 음지골 삼거리(해발 약640m) 10:20 ~10:22 -곧은골 삼거리(가재와 곰 간판, 2.42km, 약690m) 10:50 -차단기 지나 흥정산 들머리(2.95km, 약690m) 10:58 -로프위 능선(4.16km, 약1130m) 11:48 -조릿대 지역 긴 로프위 능선(4.50km, 약1220m) 11:59 -평탄한 능선 -흥정산 정상(4.92km, 약1276.5m) 12:11 ~12:15 -약1110봉(5.70km) 12:35 -1065.9 봉(삼각점, 6.19km) 12:47 -1070봉(우측으로, 6.40km) 12:51 -급경사 내리막길 -계곡(7.25km, 약790m) 13:14 -마지막 민가(8.14km, 약700m) 13:31 ~13:41(중식) -큰길 삼거리(가재와 곰 간판, 8.42km, 약690m) 13:43 -흥정분교터(10.56km, 약640m) 14:10 ~15:09 -휘닉스스노경기장 15:27 ~15:37 -면온톨게이트 15:43 -음성휴게소 17:00 ~17:08 -서청주 톨게이트 17:38 -산업단지 입구 식당 17:50 ~18:25 -집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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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정산
위치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높이 1277m
흥정산의 전체 산새는 육산이고, 능선길은 산죽이 깔려 있으며 숲이 앞을 가려 조망은 좋지 않은 편이다. 흥정산 골짜기 계곡주변은 이름모를 잡목, 단풍나무, 물푸레나무, 싸리나무, 두릅나무 등 울창한 수림지대를 이루고 냉수성어류 인 열목어와 송어 등이 다량 서식하고 있으며,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속으로 조화롭게 이루어진 계곡이다. 마을관리휴양지 운영기간인 7∼8월은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의 청소비를 징수받는다.
#산행코스 *곧은골 -> 진달애군락지 -> 흥정산 -> 회명동 -> 곧은골#들머리안내 *영동고속도 장평나들목 -> 6번국도(봉면방면) -> 봉면흥정리 영평분교앞(폐교)
[대중교통] *장평 - 봉평 : 장평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1시간 간격 운행. [한국의 산하]
흥정산의 전체 산새는 육산이고, 능선 길은 산죽이 깔려 있으며 숲이 앞을 가려 조망은 좋지 않은 편이다. 흥정산 골짜기 계곡주변은 이름모를 잡목, 단풍나무, 물푸레나무, 싸리나무, 두릅나무 등 울창한 수림지대를 이루고 냉수성어류 인 열목어와 송어 등이 다량 서식하고 있으며,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속으로 조화롭게 이루어진 게곡이다.마을관리휴양지 운영기간인 7∼8월은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의 청소비를 징수 받는다.
#산행코스 *곧은골 -> 진달애군락지 -> 흥정산 -> 회명동 -> 곧은골
교통 *영동고속도 장평나들목 -> 6번국도(봉면방면) -> 봉면흥정리 영평분교앞(폐교)
대중교통 *장평 - 봉평 : 장평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1시간 간격 운행. [samna]
강원도 평창에 자리한 흥정산(1,278m)은 숲이 많은 육산이므로 조망이 좋은 산은 아니지만 고봉이기 때문에 날씨가 좋으면 주변의 회령봉, 치악산, 태기산, 백덕산, 방대산, 가마봉등의 높은 산들을 바라볼 수 있다. 산행코스는 그렇게 다양하지는 못하다. 그러나 무이계곡 입구에서부터 전개되는 오염안된 청정계곡의 비경은 흥정산의 진가를 빼어난 것으로 만들어 준다. 이 계곡의 맑은 물과 송림, 물과 바위의 조화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정갈함의 본래 모습을 상기시키기에 충분하다.봉평을 지나 흥정천 무이계곡으로 들어가려면 봉평면에서 양두구미재로 넘는 도로가 지나는 무이교에서 북쪽 깊은 계곡안 협로를 따라 들어서면 4km 거리에 거문골 솔밭 유원지가 나타난다. 송림아래 솔밭유원지 옆 세차게 흘러내리는 흥정천의 와폭인 흥정 폭포와 그 아래의 구유소와 용소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거문골을 지나 들어서는 계곡안에 금강평을 지나 2.5km지점에 이르면 무이국교 흥정 분교가 나타난다.흥정 분교 앞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약 3km로 들어서면 경사진 밭과 길이 약 5m의 다리가 나타난다.일명 곧은골로 불리는 다리를 지나서 임도를 따라 들어서면 두번째 다리에 닿는다. 두번째 다리부터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된다.다리를 건너가기 직전 약 30m거리에서 임도 오른쪽 지능선으로 올라가면 산죽 군락 사이로 흐릿한 산길이 보인다.산죽 군락 지대를 지나서 동북쪽으로 벋은 능선길로 들어선다. 급경사를 한시간 가량올라가면 말안장처럼 평탄한 능선을 밟게 된다. 계속해서 오르면 삼각점 (용평21)이 박혀있는 정상에 다다른다.정상에서는 홍천 응봉산이 보이고 문암산 사이로 내린천 협곡이 보이고 구령덕봉 방태산 갈전 곡봉이 희미하게 조망된다.하산은 정상에서 동남쪽 능선으로 약 30분거리 (1,5km)인 1,066m 봉에 이른 후 남쪽으로 꺽이는 진달래가 많은 능선을 타고 내려온다. 흥정천은 흥정산을 지나 1212봉과 970봉, 태기산으로 이어지는 차령산맥 주능선 아래의 화명동 계곡에서 발원하는 개울이다. 흥정산이 회령봉처럼 차령산맥 주능선에서 떨어져 나앉아 있기 때문에 그 사이의 골짜기는 의외로 깊다.
#산행코스 *흥정리 흥정 분교앞 - 3km 거리인 곧은골 두번째 다리에서 동남쪽 능선 경유 - 정상 - 동남쪽 능선상의 1,066m 봉 - 고사목 - 서쪽계곡 - (약 12km 6시간 )
#주변볼거리
○ 이효석생가, 가산공원, 금당계곡, 태기산, 방아다리약수, 오대산국립공원, 한국자생식물원, 이승복반공기념관, 계방산
○ 흥정계곡 흥정천은 흥정산에서 발원하여 흥정리 전체의 마을과 원길리, 창동리, 평촌리, 백옥포리, 유포리에 닿아 금당계곡을 이루고 개수리를 거쳐가는 남한강 상류이다. 흥정천의 시발인 흥정골짜기는 푸른 하늘을 머리에 이고 있는 산협이며 이속에 산새 물새들이 서식하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잡목, 단풍나무, 물푸레나무, 싸리나무, 드릅나무 등 계곡전체가 마치 인간세계와는 동떨어진 자연 그대로의 고색창연함을 지닌 절경의 계곡이다. 사계절 언제나 맑은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주변경관을 자랑하는 흥정산 골짜기에는 냉수성어류인 열목어와 송어 등이 다량 서식하고 있으며,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속으로 조화롭게 이루어진 흥정계곡은 주변의 휘닉스 파크와 이효석 문화마을 등과 함께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는 곳이다.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맑은 계곡을 배경으로 한 허브나라 역시 이제는 평창군의 명소이다.
마을관리휴양지 운영기간인 7~8월은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의 청소비를 징수받으며 매년 16,000여명이 다녀간다.
#들머리안내
*서울 - 영동고속도로 장평 IC - 봉평 - 흥정계곡(총 180km, 2시간 50분 소요)
*서울 - 영동고속도로 면온 IC - 흥정계곡 영동고속도로 원주체인지를 나와 횡성으로 온 뒤 6번도로를 타고 태기산을 넘는다. 휘닉스 파크로 가는 길과 중복. 휘닉스 파크를 지나 조금 가면 무이교란 작은 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를 지나 좌회전하면 흥정계곡이다.영동고속도로로 장평까지 와서 봉평 - 이효석 생가를 가는 길과 중복. 봉평을 지나 6번도로를 타고 횡성쪽으로 가면 흥정계곡 입구 표지판이 보인다.
[한국의 산천]#참고 사이트 : 흥정산 [한국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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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체육관 7:30
이번에 청주 천봉산악회에서 한강기맥 좌측에 있는 흥정산을 간다고 한다. 한강기맥 운두령에서 시작해서 보래봉을 지나고 1270봉에서 좌측으로 약1.5km 벗어난 회령봉과, 자운치를 지나 몇 개의 봉을 오르면 흥정산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좌측으로 대략 1.7km 벗어난 흥정산이 있었는데 이 두산을 한강기맥 일정이 바빠서 그냥 지나쳐 언제 가보려 하던 참인데 이번에 청주 천봉산악회에서 간다고 하여 총무님께 산행 신청을 하였다. 오늘은 오전 중에 눈이 온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 산행준비를 마치고 집에서 7시 30분경 출발을 하여 체육관에서 07시 30분 출발하는 버스를 집에서 가까운 죽천교에서 07ㅅ; 45분 승차를 한다.
봉평면 흥정리 음지골 삼거리(해발 약640m) 10:20 ~10:22
죽천교를 출발한 버스는 서청주 톨게이트로 진입하여 중부고속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오르다가 음성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이후 호법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달리면 여주를 지나고 문막을 지나며 이제 드디어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버스는 원주를 지나고 횡성을 지나서 태기산이나 청태산으로 가기위한 나들목인 면온톨게이트에서 빠져나가 휘닉스 골프장, 스키장을 지나 삼거리에서 좌측은 태기산, 우측은 봉평 쪽으로 버스는 봉평에 닿기 전 좌측으로 들어가 다시 좌측으로 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이곳이 흥정계곡으로 계곡 주변으로는 팬션과 캠핑장의 연속이다. 반대편 자운리에서 불발현으로 오르는 계곡은 몇 개의 마을을 지날 뿐 팬션이나 캠핑장은 한군데도 없는데 불발현의 반대편인 이곳 흥정계곡은 영동고속도로에서 진입이 쉽기 때문인지 온통 팬션등 유원지로 여름철에서는 이곳으로 버스가 진입하기는 어렵겠다. 흥정계곡을 따라 오르면 흥정산과 회령봉의 중간지점으로 들어가는 음지골이 있는 삼거리에서 버스가 멈춰 선다. 눈이 오고 지난번에 온 눈이 다져져서 길이 매우 미끄러워 더 이상의 진입이 불가 하다고 한다. 이렇게 하여 청주에서 2시간 50분 만에 산행지 초입인 음지골 삼거리에 하차한다.
차단기 지나 흥정산 들머리(2.95km, 약690m) 10:58
흥정계곡 음지골 삼거리에 내리니 눈이 제법 많이 내린다. 오늘도 여지없이 선두그룹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앞서서 치고 나간다. 신발끈, 스패츠등 이미 버스에서 다 메고 준비하고 있다 버스에서 내리면 그냥 앞서서 나가는 것이다. 보통 산악회에서 인증사진으로 단체사진 찍고 다 함께 출발하는 방식하고는 다르다. 승용차가 다닐만한 좁다란 길에는 눈으로 덥여 있는 얼음판이 매우 미끄럽다. 이 길 끝에는 폭설 속에 살신모정이라는 안내문이 있는 불발현이다. 반대편 자운리로 제주도에서 친정집에 가기위해 어린 딸을 데리고 넘다가 눈보라 치는 불발령에서 1m의 폭설에 발길을 멈춘 채 어머니는 윗옷에 어린 딸을 쌓은 채 품속에 안고 숨져간 곳이다. 1978년 3월 박정령 여사의 이야기가 지나는 이들의 가슴속을 울리는 곳이다.
“폭설속의 살신모정 안내판의 모습
불발현에는 고 박정렬여사의 위령탑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새겨져 있다. 여기 눈보라 치던 불발령 고갯길, 어린 딸을 살리고 숨져 간 거룩한 어머니의 영혼이 잠들어 있다.
1978년 3월 12일 친정에 다니러 오던 박정렬 여사(당시 38세, 북제주군 좌동면)가 1미터쯤 쌓인 눈 속에 파묻혀 숨졌으나, 딸 인숙(仁淑:6세) 양은 어머니의 헌신적이고도 희생적인 안간힘 속에 살아 있었다. 인숙 양은 어머니의 윗옷에 싸인 채 품속에 안겨 간신히 살아 있었던 것이다. 출가 전 이곳 자운리에 살던 박 여사는 4년 전 남편을 따라 제주도로 이주 했다가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를 거쳐 혹심한 추위와 싸워 가면서 발길을 재촉하여 그리던 친정으로 오던 길이었다. 어머니라는 거룩한 이름 아래 최후의 순간까지 자식을 위해 고귀한 생명을 불사른 박정렬 여사의 살신(殺身) 모정은 이 땅의 모든 여성들에 의해 영원히 기억되고 추모될 것이다. 숭고하고 애틋한 모정을 기리며 고인의 명복을 비는 정성을 모아 모든 여성의 귀감으로 삼고자 여기 이 돌을 세운다 “
춘천지맥 첫 산행때 자운리에서 청량봉으로 오를 때도 난 산행파트너와 이런 애기를 했었다. 자운리에서 흥정리 까지 가을철 단풍이 잘 들 때 넘어봐야겠다고 ~~ 대략 20km로 7~8시간이면 넘을 것 같다. 흥정계곡에서 흥정산을 거쳐 불발현 장곡현 흥정계곡으로 온다고 해도 17~18km로 이시간이면 될 것 같다.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은 산행이다. 음지골 삼거리에서 3분여 오르면 흥정분교 터 앞쪽으로 여러개의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다. 좌측으로 구목령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 삼거리다. 구목령까지 8km가 적혀 있다. 구목령을 거쳐 서석 생곡리 까지 임도를 따라 15km 정도를 넘는 것도 좋겠다. 이제 계곡으로는 물과 별이 흐르는, 고운님, 선이채등 이쁜 이름을 가진 팬션들을 지나서 음지골 삼거리에서 대략 30분이면 가재와 곰 간판이 있는 곧은골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좌측으로 조금 더 가면 차단기가 나온다. 차단기를 넘어서 앞쪽의 교량이 보이는 먼골 방향에서 우측으로 산행지 초입에 표지기 여러 개가 달려 있다. 이곳이 흥정산으로 오르는 산길 초입이다.
흥정산 정상(4.92km, 약1276.5m) 12:11 ~12:15
우측으로 길을 따라 오르면 민가가 나온다. 산길은 이 길이 아니고 표지기에서 곧장 조릿대능선 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눈이 수북히 쌓여 이 길이 잘보이지 않아 우측편 민가 쪽으로 갔다가 다시 나와 좌측으로 이동을 하여 능선 조릿대 길로 접어들어 오르기 시작하면 가파르게 오르는 길에 눈이 쌓여 매우 미끄럽다. 나뭇가지를 잡고 오르다가 어느 정도 올라서서 배낭 속에 있는 스틱을 하나 꺼내어 집고 간다. 아이젠을 착용하신 분들도 있고 그냥가시는 분들도 있으나 위로 오를수록 산길이 미끄럽고 바윗길도 나오기 때문에 위쪽에서는 대부분 아이젠을 착용하고 산행을 한다. 50여분을 씩씩거리고 오르면 파릇한 조릿대 길을 지나 줄이 매여진 곳이 나온다. 잠시 씩씩거리고 줄을 잡고 오르면 산길은 우측편 사면으로 나 있다. 잎이 말라버린 위로 흰눈이 쌓여 보기 좋다. 잠시 더 진행을 하면 사면으로 난 조릿대길로 길게 설치한 로프가 나온다. 이 곳을 올라서면 굵직한 신갈나무에 맺혀진 설경이 보기 좋다. 여기부터는 산길이 비교적 평탄하게 이어진다. 잠시 진행하면 말라버린 미역줄 지역을 지나고 좀 더 가면 흥정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는 스텐판으로 만든 정상표지판이 있으며 삼각점은 찾지 못하였다. 여기서 좌측 편으로 가면 대략 1.7km지점에서 한강기맥 길에 닿고 다시 좌측으로 1km를 더 가면 불발현고개에 닿는다. 우리는 이곳에서 우측편 능선을 따라 원점회귀 산행을 하기로 한다.
1065.9 봉(삼각점, 6.19km) 12:47
흥정산 정상에서 잠시 기다려 뒤에 오신 분께 부탁하여 인증사진 한 장 찍고는 함께 하산을 한다. 하산을 할 때는 아이젠을 착용할까 하다가 아직은 빙판길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눈길에 미끄러지며 가파른 길을 따라 내려선다. 내 앞에서 선두로 몇 분이 가셨기 때문에 발자욱을 따라 가면 된다. 능선 좌측 편으로는 음지골이며 우측으로는 곧은골이 있는 중간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8분이 지나서 뾰족하게 튀어 나온 바위가 하나 있고 이곳을 돌아서 가면 잠시 후 가파르게 내려서는 길이다. 안부에 닿고 다시 뚜벅뚜벅 눈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면 밋밋한 봉에 닿는다. 해발 약1110봉이다. 이봉에서 다시 가파르게 내려선다. 한번쯤 엉덩방아를 찧고 안부에 닿은 후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여기는 조금 전 1110봉 오를 때 보다는 좀 더 길게 오른다. 봉 정상에 닿으면 잔 나무들로 가득 차 있으며 그 가운데 눈속에 묻힌 삼각점이 있다. 삼각점의 눈을 치우고 사진 한 장 담는다. 이봉이 해발 약1065.7봉이다.
계곡(7.25km, 약790m) 13:14
1065.7봉 삼각점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서서히 내려서는 길로 잠시 내려서서 평탄한길을 따
라 진행하다가 잠시 오르면 조금 삼각점봉보다 좀 높은 해발 약1070봉에 닿는다. 이곳
에서 좌측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음지골 마지막 민가인 음지동에 닿고 음지동에서 골짜기를
따라 오르면 자운치에 닿는다. 음지봉에서 회령봉으로 오를 도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우
측 능선을 따라 하산을 한다. 첫머리부터 내려서는 길이 급경사 길이라 주변의 나무를 부여
잡고 살금살금 내려서고 가끔은 쭈욱 미끄러지듯 내려서다 엉덩방아를 찧기도 한다. 이렇게
내려서면 잠시 평탄한 곳에서 주렁주렁 매달린 겨우살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래전 저
겨우살이 따러 다닌다고 겨울철이면 몇 번씩 다녔는데 요즘은 그냥 눈요기로만 볼뿐이다.
겨우살이가 많은 지점을 지나면 또다시 급경사 내리막길이 나온다. 주변의 나무를 잡고 조
심조심 내려서지만 아뿔사 또 한번 엉덩방아를 찧고는 내려서서 계곡에 닿는다.
마지막 민가(8.14km, 약700m) 13:31 ~13:41(중식)
곧은골 계곡을 따라 내려선다. 수시로 계곡을 건너며 내려선다. 건너는 개울의 바위에 눈이 덮여 있어 하마터면 물속에 텀벙 빠질 뻔도 하며 몇 번인지 계곡을 좌, 우로 건너뛰며 내려서면 쓰러진 나무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나뭇가지를 잡고 비켜가면 잠시 후 임도가 시작이 된다. 임도를 따라 나가면 몇 분이 지나서 길은 더욱 넓어지며 앞쪽으로 마지막 민가로 보이는 지점의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건물은 민가라기보다는 팬션이다. 흥정분교터에서 흥정산으로 오를 때 곧은골 삼거리 가운데 서 있던 가재와 곰 팬션이 이곳인 것이다. 널찍한 터에 목재로 이쁘게 지은 팬션단지 아래쪽 물가로는 몇 개의 사각정자도 만들어 놓아 한여름 쉬었다가기 좋게 만들었다. 우리는 마당끝 정자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먼저 내려온 세분이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가 먼저 뒤에 내려오신 한분과 함께 세분이 내려가고 둘이서 함께 점심 식사를 한 후 뒤에 내려오신 한분과 합류하여 셋이서 식사를 끝내고 마지막 하산 길을 간다.
흥정분교터(10.56km, 약640m) 14:10 ~15:09
마지막 민가로 표시된 가재와 곰 팬션에서 잠시 나가면 곧은골 입구 삼거리에 닿는다. 오클
레어 팬션이 있는 지점이다. 이곳에서 이제 좁다란 도로를 따라 내려선다. 눈 속에 얼음이
있어 미끄러워 몇 번이고 넘어질 뻔 한다. 내려서며 오늘 산행을 포기한 몇분이 일행들 마중간다고 위로 오르며 앞쪽에 세분이 가고 그 다음이라고 한다. 버스에서 내려서 올라갈 때는 지루한지 몰랐는데 내려설 때는 이상하게 지루한 느낌이 든다. 삼거리에서 25분 정도를 내려서니 구목령 8.0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흥정분교터에 버스가 보인다. 처음 우리를 내려준 곳에서 좀 더 위로 올라온 것이다.
이렇게 하여 산행거리 10,56km, 3시간 50분 산행을 무사히 마친다.
산행은 우리가 내려온 후로 대략 1시간이 더 지나서 마지막 분이 오시고 버스는 곧장 출발하여 휘닉스스노경기장이라고 하는 스키장 입구에 도착하여 화장실을 잠시 다녀온 후 면온 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고속도로를 달려 영동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를 따라 내려오다가 음성휴게소에서 잠시 정차 후 다시 달려 청주 산업단지 입구 식당에 도착하여 마지막 뒷풀이겸 저녁식사를 마친 후 집에 돌아오니 18시 30분이다.
오늘 산행은 고도는 상당히 높은 산이지만 산행을 시작하는 곳의 고도도 상대적으로 높은 곳이기에 고도 600m를 오르는 산행으로 며칠 전 내린 눈이 수북히 쌓이고 오늘도 내려오기 직전까지 눈이 내려서 모처럼 기분 좋은 눈 산행을 하였다.
산행을 안내한 천봉산악회 운영진님들께 감사함을 표합니다.
감사 합니다.
산행시간 : 3시간 49분
산행거리 : 10.5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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