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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1072 모처럼 함께한 고교동창 여행(치악산 남대봉) 2018.06.23~24 토~일 맑음(장소 원주 횡성 강림 운영친구 집)

모처럼 함께한 고교동창 여행(치악산 남대봉)

2018.06.23~24 ~일 맑음(장소 원주 횡성 강림 운영친구 집)

 

참석인원 : 7(운영, 한춘, 석봉, 은수, 조원, 일환, )

23일 토요일 청주 출발 09:25 -횡성 강림 운영님 집 12:30분경

 

24일 일요일 강림 운영님집 출발 : 05:55 -황둔 06:15 ~(황둔 공순회 쌀 진빵, 장터순대 아침식사) ~7:25 -치악산 남대봉 등산로 입구 맨위쪽 주차장(해발 약587m)7:50~7:54 -첫번째 철다리 7:56 -상원사 2.2km 이정표(0.4km, 640m) 08:04 -철다리 08:08 -철다리 08:11 -상원사 1.7km이정표(1.2km, 750m) 08:18 -철다리 08:22 -철다리 08:23 -철주지대 -상원사 1km전 지점 이정표(1.4km, 800m) 08:37 ~08:42 -조릿대숲 통나무계단 오르고 08:52 -돌무더기 09:01 -상원사 0.4km전 이정표(2.0km, 950m) 09:04 -샘터(식수 불가) 09:10 - 상원사(2.5km, 1090m) 09:22~09:35 -영원사, 남대봉 갈림길(2.8km, 1070m) 09:39 -주능선 삼거리(2.9km, 1120m) 09:43 -각목 계단 오르고 -좌측 전망대 09:46 -남대봉 정상(3.3km, 1181m) 09:48 ~09:51 -전망대 09:56~09:58 -주능선 삼거리(3.8km) 10:00 -지름길 삼거리(4.1km, 1070m) 10:05 -상원사 0.4km 이정표(4.5km, 950m) 10:08 -맨위쪽 주차장 약1km전 지점(5.1km, 830m) 10:20~10:25 -마지막 철다리 10:57 -계곡에서 세족11:00 ~11:08 -맨위쪽 주차장 11:10 ~11:15 -백운면 운학리 송어양식장 12:05~13:10 -청주 14:20분경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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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치악산은 동악명산, 적악산으로 불렸으나, 상원사의 꿩(또는 까치)의 보은전설에 연유하여 꿩치()자를 써서 치악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한다.

치악산은 단일 산봉이 아니고 1,000 이상의 고봉들이 장장 14나 능선으로 이어져 있어 치악산맥으로 불리기도 한다주요 봉우리는 주봉인 비로봉(1,288m), 남대봉(1,181m), 향로봉(1,043m), 매화산(1,085) 등이다

"치악산에 왔다 치를 떨고 간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치악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험하다주봉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남북 14km에 걸쳐 주능선 양쪽으로는 깊은 계곡들이 부채살처럼 퍼져 있다.

주봉인 비로봉은 치악산의 최고봉으로 이곳 정상에서는 원주, 횡성, 영월지방이 한눈에 들어 온다. 이를 중심으로 남대봉(1,181m), 향로봉(1,043m), 매화산(1,085)등의 고봉들이 솟구쳐 있고 4계절마다 그 모습을 달리하여 많은 산악인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치악산 곳곳에는 산성과 수많은 사찰 사적지들이 있다. 남대봉을 중심으로 꿩의 보은지라는 상원사를 비롯해서 서쪽으로 세존대, 만경대, 문바위, 아들바위 등 유래깃든 경관이 있다.

그외 영원산성, 해미산성, 금두산성, 천연동굴과 북원적 양길이 궁예를 맞아들여 병마를 정돈했다는 성남사가 또한 이곳에 있다.

치악산은 단풍으로도 유명하다. 우뚝우뚝 하늘로 치솟은 침엽수림과 어우러져 자아 내는 치악산 단풍 빛은 신비하리만치 오묘하다. 구룡사 입구의 우거진 단풍은 한 폭의 수채화같은 풍경을 연상시킨다

하얀 폭포 물줄기와 어우러진 울긋불긋한 단풍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치악산은 가을단풍이 너무 곱고 아름다워 본래 적악산이란 이름으로 불려왔다.

10월 중순께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 치악산은 또다른 운치를 자랑한다. 특히 구룡사 계곡은 설악산, 오대산 못지 않게 단풍이 곱게 물드는 곳. 폭포와 바위가 멋진 조화를 이뤄 쾌적한 단풍을 즐길 수 있다.

겨울의 치악산 정상 일대는 온통 만발한 설화와 상고대가 또한 장관이다. 가지에 눈 내린 것이 두툼하게 감싸인 것이 눈꽃, 눈가루와 서리가 내려 녹다가 다시 얼어서 투명하게 된 것이 상고대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 중에서 특히 눈꽃과 상고대로 이름난 산은 소백산, 덕유산, 치악산 이다.

구룡사에서 출발하는 코스 중 사다리 병창 코스와 쥐너미 코스, 배너미 코스로 해서 비로봉에 이르는 등산로가 눈에 쌓이면 나뭇가지에 쌓이고 얼어붙은 눈은 "환상의 세계"이다.

치악산 주 능선의 허리를 동서로 가로 지르는고둔치고개는 가족산행이 가능하다. 늦가을이면 넓은 억새풀밭이 펼쳐지는 고둔치는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풀이 수만 자루의 촛불을 연상케 한다. 고둔치코스는 원주시 행구동을 기점으로 고개를 넘어 향로봉과 남대봉을 오른 뒤 상원사로 내려온다

 

인기명산 [17]

산세가 험하지만 수려한 치악산은 가을 단풍으로도 유명하다. 단풍이 절정인 10월에 많이 찾지만 구룡사 주변의 울창한 숲과 구룡사에서 세렴폭포에 이르는 계곡 나들이 산행으로 봄과 여름에도 인기가 있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주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남대봉 (1,181m)과 매화산(1,085m)  1천여 미터의 고봉들이 연이어 있어 경관이 아름다우며 곳곳에 산성과 사찰, 사적지들이 널리 산재해 있고 국립공원으로 지정(1984)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구룡계곡, 부곡계곡, 금대계곡 등과 신선대, 구룡소, 세렴폭포, 상원사 등이 있음. 사계절별로 봄 진달래와 철쭉, 여름 구룡사의 울창한 숲과 깨끗한 물, 가을의 단풍, 겨울 설경이 유명하다

한국의 산하에서 옮김

 

상원사

* 은혜갚은 꿩의 전설, 상원사(원주)

*상원사는 치악산의 남쪽 끝 남대봉(1,182m) 기슭에 있는 절로 100평 남짓한 돌바닥 위에 세워져 있는데 절 앞 바위 틈에서는 시원한 샘물이 솟아오르고, 그 앞에는 40m의 벼랑 이 있으며 벼랑 끝에는 희귀한 계수나무 3그루가 서 있다. 치악산의 유래가 된 은혜 갚은 꿩의 이야기는 이 절에서 생겨난 전설이다. 상원사의 창건은 정확치 않으나 절에 있는 석탑등의 유물로 보아, 신라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 다고 한다. 법당 앞의 석탑 2기는 고산사찰의 운치를 더욱 장엄하게 해주며, 지방유형문 화재 25호로 지정되어 있다.

신림면 성남2리에 소재하고 있는 상원사는 치악산 남대봉 아래에 있는 사찰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이다.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설과 신라말 경순왕의 왕사였던 무착선사가 당나라에서 귀국하여 오대산 상원사에서 수도하던 중 문수보살에게 기도하여 관법으로 창건하였다는 설이 전해오고 있다.

창건 이후로 고려말에 나옹화상이 중창하였고, 월봉·위학·정암·해봉·삼공·축념 등의 선사들이 이곳에서 수도하였으며 조선시대의 여러 왕들은 이 절에서 국태민안을 기도하게 하였다고 한다. 6.25전쟁 때 전소되어 폐허되었던 것을 1968년 당시 주지인 송문영 법사와 의성보살에 의하여 중신 복구되었다.

* 상원사의 유적

*현존하는 건물로는 1984 6 2일에 문화재자료 제18호로 지정된 대웅전과 심우당·심검당·범종각·산신각 등이 있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나란히 쌍탑이 있는데, 이러한 쌍탑이 등장하는 시기는 대체적으로 삼국통일 이후로서 왕성한 국력에 의하여 전국도처에 유행하게 되었다. 이 석탑은 신라석탑의 정형을 따른 2중기단위에 3층 옥개를 형성하였으며, 상부 상륜부는 둥글게 연꽃봉오리 모양을 새겨 일반 탑에서 보기 어려운 양식을 나타내고 있다.

[Daum백과] 상원사(원주)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옮김

 

현존하는 당우로는 1984 6 2일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8호로 지정된 대웅전과 요사채, 객사(客舍) 등이 있으며, 대웅전을 중심으로 동서에 신라 석탑의 양식을 따른 아름다운 삼층석탑 2기가 있다. 이 탑은 상원사의 창건과 동시에 세워진 것으로, 상륜부(上輪部)에 둥근 연꽃 봉오리 모양을 새겨 일반 탑에서 보기 어려운 양식을 나타내고 있다.

동쪽 탑의 바로 앞에는 화염문(火炎文)을 보이는 섬세한 불상의 광배(光背)와 연화대석(蓮華臺石)이 있어, 원래 이 절에 석불이 봉안되어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으며,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5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밖에도 절 뒤쪽 200m 지점에는 높이 1m의 지극히 단조로우나 매우 오래된 부도와, 무착이 중국에서 묘목을 얻어와 심었다는 계수나무 네 그루가 있다.

이 절은 은혜갚은 꿩과 뱀의 전설이 생겨난 곳이기도 하다. 치악산 기슭에 수행이 깊은 승려가 있었는데, 어느 날 산길에서 큰 구렁이가 새끼를 품고 있는 꿩을 감아 죽이려는 것을 보고 지팡이로 구렁이를 쳐서 꿩을 구하였다.

그 날 저녁 여인 혼자 사는 집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는데, 그 여인은 죽은 구렁이의 아내로서 원수를 갚기 위해 사람으로 변신하여 그를 유인한 것이었다.

그 여인은 자정이 되기 전에 폐사가 된 상원사의 종을 세 번 울리게 하면 죽은 구렁이가 승천할 수 있으므로 그 승려에게 종을 세번 울리면 살려주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시간상 도저히 산정까지 올라갈 수 없었으므로 포기한 채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데 종이 세 번 울려왔다. 구렁이는 기뻐하면서 이것이 부처님의 뜻이므로 다시는 원한을 품지 않겠다는 말을 남기고 어디론지 사라졌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가 있었던 곳은 숲에 싸인 자갈밭이었다. 먼동이 트고 상원사로 올라가 보니 종루 밑에 꿩과 새끼들이 피투성이가 된 채 죽어 있었다. 이와 같이, 꿩이 죽음으로써 은혜를 갚았다고 하여 이 산을 치악산으로 불렀다고

한다.

[Daum백과] 상원사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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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토요일 청주 출발 09:25

저번 모임에서 6월 모임은 횡성 강림에 사는 운영회원님 집에서 하기로 결정을 하고는 2달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기대하는 날이 왔다.

출발시간이 늦은 편이라 느긋하게 준비하고 집에서 8 50분 출발을 하여 체육관 앞에 9 10분경 도착을 하여 찾아보니 친구들이 보이지를 않는다. 전화를 해서 친구들을 찾아 모이니 나포함 5명이다. 마지막 차량지원을 하기로 한 친구가 도착을 하여 각자 3명씩 나누어 타고 서청주 톨게이트를 경유하여 중부고속도로, 동서고속도로 경유하여 동충주 톨게이트로 나가 충주에서 원주로 이어지는 국도를 따라 원주에 도착을 하여 원주시내를 관통하는 도로를 따라 횡성까지 들어가기 전 우측으로 구룡사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우찌 하다가 횡성까지 가서 우측으로 둔내 방향으로 가다가 새말IC로 들어가라고 해서 에고 왜 애는 고속도로를 또 들어가라고 하냐며 좀 더 지나다가 작년에 영월지맥 할 때 둔내방향 산행시점으로 가며 지나던 정금리 방향이라는 것을 깨닫고 다시 돌아와 새말 IC방향으로 들어가니 안흥 가는 길은 새말 IC앞을 지나서 가게 되어 있어 이 넘이 그리 가라고 한 것이다. 이러는 사이 우리는 20여분을 뒤늦게 안흥 강림에 도착을 하였다. 이곳에서 다시 합류하여 좀 더 가니 치악산 부곡매표소 가기 전 좌측 개울가에 터를 잡고 사시는 운영님의 집에 도착을 한다.

 

천여 평의 널찍한 대지에 터전을 잡으신 운영님은 인자하고 그윽한 마나님과 잘생긴 아들, 모르는 이쁘장한 아가씨와 함께 우리를 맞는다. 개울가 옆에 이쁘게 지은 직사각형 정자 안 탁자위에는 풍성한 채소와 시원한 맥주등등이 놓여 있었으며 가장 중요한 횡성한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잘생긴 운영형 아들이 갓 구워낸 횡성한우와 맥주 한캔을 마시고 나니 에고 배가 부르다. 소주 좋아하는 친구들은 소주와 그것도 부족하다고 맥주를 섞어서 잘 두 마신다. 괴기 배부르게 먹고 나니 횡성 어사진미 쌀로 금시 따끈하게 지어온 쌀밥도 내 처음 먹어보는 것이다. 우쨋든 우리는 진수성찬으로 배부르게 먹고 마시고 히히덕거리며 얼마를 보낸 후 잠시 뜸을 들인다.

 

운영형이 사시는 곳은 치악산 비로봉에서 흘러내려온 물줄기와, 향로봉과 남대봉물이 합해져 부곡저수지에 이른 후 흘러내리고, 대치를 지나 선바위봉 사이에서 흘러 내린물이 합해져 부곡천을 이룬 후 이곳 운영형 집터 옆을 지나 둔내 태기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안흥을 지나고 강림에서 부곡천물과 합쳐져 주천강을 이룬다. 이렇토록 좋은 자리에 터전을 마련하신 운영 형은 우리 몰래 이곳에 대단위 인삼단지를 마련하여 현재는 5만평에 이르는 농장을 운영하시며 직원 7명과 아들, 두 내외분이 건실한 삶을 영위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부러움과 존경의 마음이 우러러 나온다.

우리를 반가이 맞아 주신 두 내외분과 아들, 그 외 묵묵이 일을 하며 힐끔힐끔 보며 지나던 직원들게 감사를 표합니다.

다음에도 기회 있으면 횡성한우와 횡성 어사진미쌀로 지은 맛있는 밥을 주신다면 양말도 신지 않고 달려가겠습니다.

운영형 고맙고 감사합니다. 먼 거리 청주 까지 자주 오라 하지도 못하겠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날이었습니다.

 

우리는 배가 부르고 취기가 올라 잠시 다녀올 곳을 선정하여 도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가니 20여분이 지나서 태종대라고 하는 곳에 닿는다.

 

태종대는 운곡(耘谷) 원천석(元天錫)과 조선왕조 3대 임금인 태종에 관계되는 유적이다. 운곡 원천석은 태종 이방원의 스승이있으나, 태조가 고려를 전복시키고 조선을 건국하자 모든 관직을 거부하고 개성을 떠나 이 곳 강림리에 은거하면서 치악산 정상에 제단을 만들고 흩어진 두문동(杜門洞) 72인을 모아 고려왕조의 영령(英靈)을 위하여 제사를 지내며 초근목피로 생활하였다. 방원인 왕위에 오른 후인 1415년 옛날의 스승인 운곡을 찾았으나, 운곡은 태종과의 만남을 꺼려 피신하여 끝내 찾지 못하고 돌아갔다. 이 곳은 태종이 운곡을 찾아왔을 때 머물던 곳이라고 하여 주필대(駐蹕臺)라고 새긴 비석이 있고, 절벽 아래쪽 바위 벽면에는 1723(경종3)에 새긴 태종대(太宗臺) 등의 글자가 있다. 근처에 운곡 이야기와 관련된 노구소, 횡지암이 있으며, 치악산에는 운곡이 은거하던 곳이라 전해지는 변암(弁岩)과 누졸재(陋拙齋)터가 있다.

안내문에서 옮김

 

태종대는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6호로 지정되어 있다.

조선왕조 3대 왕인 태종(1400~1418) 이방원의 어릴 때 스승인 운곡(耘谷) 원천석(元天錫)이 고려(高麗)가 망하자 고향인 이 곳 강림리에 숨어 지내는데, 태종이 왕위에 오르자 벼슬을 주며 곁에 있기를 청하였으나, 이방원이 일으킨 "왕자의 난"에 실망한 운곡은 이를 거절하였다.태종은 하는 수 없이 이 곳 강림까지 내려와 7일 동안 스승을 찾았으나 끝내 찾지 못하고 한양으로 돌아가게 되었으며, 이때 태종이 머물렀던 곳이 바로 이곳 태종대입니다. 이곳 태종대에서 약 500m 정도 떨어진 곳에는 빨래하던 노파가 운곡이 있는 곳을 알면서도 임금을 속이고 가르쳐 주지 않았던 것을 죄스럽게 생각하여 물에 빠져 죽었다는 노구소(또는 노고소)라는 연못이 있다.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깍아 지른 절벽위에 아담한 정자가 놓여 있다. 그 안에는 주필대(駐蹕臺)라는 글씨가 적혀 있는 표지석이 있으며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개울가 쪽에서 보는 절벽에 태종대(太宗臺)라는 글씨가 써 있다. 이곳에서 더 이상 계곡으로의 접근은 막고 있다. 다시 돌아 나와 집으로 돌아온다.

 

집으로 돌아오며 우측으로 보이는 물놀이 장소가 노고소라고 한다.

이곳에는 전해내려오는 전설이 하나 있다.

태종대는 강림면 치악산 국립공원 매표소 위에 위치한 곳으로 태종 이방원과 스승이었던 운곡 원천석에 대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고려말 4천사의 한 사람이었던 운곡 원천석은 조선조 태종 이방원의 스승이었다.

운곡은 태조가 고려를 전복시키고 조선을 세우고 또한 그의 아들들의 피비린내 나는 왕권다툼에 실망과 분노를 느낀 나머지 모든 관직을 거부하고 개성을 떠나 이곳 강림리에 은거하고 있었다.

험한 산골이었던 이곳에 이방원이 임금으로 등극하기 전인 1415년 옛 스승인 운곡을 찾아 다시 관직에 앉히고 정사를 의논하고자 이곳을 찾았다. 그러나 강직하고 절개가 곧았던 운곡은 방원과의 만남을 꺼려 일부러 치악산 골짜기로 몸을 숨겨 만나주지 않았다.

방원이 자기를 찾는다는 것을 안 운곡은 개울가에서 빨래를 하는 노파에게 자신을 찾는 사람이 오거든 횡지암쪽으로 자신이 갔다고 일러 주라고 신신 당부를 하고는 반대방향으로 피신했다.

방원은 노파가 가르쳐주는 곳으로 스승인 운곡을 찾았으나 끝내 운곡을 찾지 못하고 돌아갔다.

그 당시 방원이 머물던 곳을 주필대라고 불러오다가 나중에 방원이 태종으로 등극하자 태종대로 부르게 되었다.

태종이 임금이 되어 다시 운곡을 부르자 차마 어명을 어길 수 없었던 그는 상주 차림으로 옷을 갈아입고는 대궐에 들어가 태종의 형제간살육의 비인도적인 처사에 대해 무언의 시위를 벌이기도 하였다.

또한 임금인 줄 모르고 거짓을 아뢰었다가 나중에 그분이 지엄하신 임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노파는 죄책감에 자신이 빨래하던 바위 아래 소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 후 이 노파가 빠져 죽은 소를 사람들은 노고소라고 불렀으며 이곳 마을에서는 매년 이 노파에 대한 제를 올렸다고 한다.

부근에는 이방원이 만나지 못한 스승을 향해 돌아가면서 예를 갖춰 절을 했다는 배향산이 있고 임금님의 수레가 넘었다는 수레넘이 고개가 있다.

 

집으로 돌아와 잠시 시간을 보낸 후 이곳에서 유명하다는 어죽집으로 이동을 한다. 진빵으로 유명한 이화산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전소매운탕이라고 하는 집이다.

얼큰한 어죽 국물에 굵직한 면발로 쫀득쫀득한 면발이 일품인 어죽 칼국수의 맛이 지금도 입안에서 맴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의병총이란 커다란 묘지가 우측으로 보인다.

일본의 침략을 받아 원주에서 명성을 떨치던 민긍호는 1907년 정부군이 해산되자 의분을 참지 못했다. 그리하여 원주 주둔제 1진위대 제 5대대 소속 특무정교로서 항일전에 종군했다.

1907 8 10일 민긍호는 창의 군 6,000명의 관동대장으로 병력 300명을 인솔하여 을미사변때 그 당시 명성이 높았던 문경 출신인 이인영 의병대장과 원성군 신림면 배양산에 탄환 40,000발과 총검 1,200정을 갖추고 서울로 진격하여 일본의 통감부를 쳐부수기 위해 진군하다가 일본군의 신무기에 의하여 실패하였다. 그 후에도 좌절하지 않고 신출귀몰한 기습작전으로 적을 괴롭히기 100여회에 이르던 중 일본군의 맹렬한 추격으로 치악산 후면인 횡성군 강림면 월현리로 후퇴하여 부곡리와 월현리 전투에서 전사했다. 강림면에서 영월군 수주면 쪽으로 가는 길가인 월현리 주천강 기슭과 하비고덕마을 그리고 지금의 소수력 발전소 옆에 10기의 분묘가 묻혀 있다. 분묘는 1984년 강림면 강림중학교 옆의 산으로 이장하여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의병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 있다.

 

집으로 돌아와 시간을 보낸 후 운영형의 자택으로 드디어 입성을 하여 1층 거실과 방을 독차지 하고 우리는 맥주 한 캔씩을 더 마신 후 별나라로 꿈을 꾸러 갔다.

모두 잼났지유 ~~

 

이틑날

노인네들이라 잠이 없나보다. 밖은 아직도 어둠이 가시지 않았는데 두런두런 애기를 하지 않나 화장실 다니느라 이 논네들 남 잠도 못 자게 한다.

에구 더 이상 드러 누버 있어 봤자 허리만 아플기고 내두 일어나 이불개고 하니 옆에 자던 친구도 일어나 이불개고 이제 모두 일어나 세면하고 짐 챙기고 집이 그리운지 얼릉 가고자 한다. 낸 교장 선생님과 함께 밖에 세워둔 차에 물 뒤집어 씌우고 대충 닦은 후 집으로 들어와 세면하고 옷 입으니 내가 오늘은 꽁찌로 나설 준비를 한다.

그새 우리 친구들 인삼주 챙기느라 분주하다.

거참 공짜라믄 좋아서 세병 챙긴 친구도 있구만~~

난 이번에는 오지 않은 박면장이 가르켜 준 인삼주와 산삼주의 구별법에 따라 앞에 보이는 하얀색 200년생 산삼주가 탐이 나지만 무지 오래전 금산 부리면에 사는 직원 부친 회갑연에서 되게 인삼주에 당한 기억이 있는지라 지금도 인삼주라고 하믄 무서버서 인삼주 옆 가까이 가기 두 싫다.

 

우리 친구들은 인삼주 한병씩 들구 짐 챙겨서 밖으로 나와 운영형과 형수님께 고맙다는 인사를 나누고 아쉬운 작별을 한다.

어제 일 못하게 하여 죄송하구, 많이 챙겨주신 운영형께 감사 인사 다시금 전합니다.

 

운영형 집을 출발하여 안흥 방향으로 나오다가 우측으로 들어가면 황둔 주천방향으로 가는 길이다. 길옆으로는 주천강이 흐르고 많은 팬션들로 일요일을 기하여 많은 피서객들 차량이 집 앞에 가득하다. 터널을 넘어서서 좌측으로 이쁘장하게 단장을 한 운학리 마을이 보이고 좌측 능선은 아직 내가 가보지 않은 산중 언젠간 가려고 하는 산인 구봉대산에서 화채봉을 거쳐 구룡산에 이르는 산줄기다. 한동안 도로를 따라 오면 좌측으로 영월방향으로 가는 삼거리다. 주천강도 그 방향으로 흐른다. 저 길로 가면 유명한 법흥사가 있고 사자산, 구봉대산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감악산 치악산 남대봉 방향인 황둔으로 가는 길이다. 우측 길을 따라 잠시 더 나오니 황둔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조금 가면 신림농협이 나온다. 이곳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무럭무럭 김이나오는 황둔 빵집에 닿는다. 45년 전통의 공순희 아주머니의 황둔 쌀 진빵이다. 우리는 각자 2, 3개 혹은 1개씩 사서 챙기고 앞쪽 장터순대국집 아주머니 한테 전화를 해서 밥을 달라고 하니 7시 문을 여신다고 하시다가 6시 반인데도 문을 열어 주어 감사 하다.

잡내가 나지 않는 순수한 장터 순대국 한 그릇으로 배불리 아침식사를 마친 후 우리는 다시 달려 신림터널을 지나 좀 더 가다가 우측으로 들어가면 치악산 남대봉으로 들어가는 성남매표소 길이다. 좁다란 길을 달려 성남매표소를 통과하고 더욱 좁아진 길을 따라 올라가면 세멘트길 흙자갈길을 따라 꼬불꼬불 한참을 올라간다. 오고가는 차량이 다행이 없어서 무사히 우리는 성남매표소 가장 위쪽 간이 주차장에 도착을 하였다.

매표소에서 이곳까지 대략 2.5km거리다.

 

치악산 남대봉 등산로 입구 맨위쪽 주차장(해발 약587m)7:50~7:54

강림 친구 집을 출발해서 황둔에서 아침식사하고 하는라 1시간 거리를 2시간이 걸려서 상원사 등산로 가장 위쪽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을 하여 차를 주차할 공간은 있어서 다행이다. 산악회등 대형차로 올 경우 성남 매표소에서 이곳 까지 대략 1시간은 걸려야 한다. 등산로 입구에는 아치형 문이 있으며 위쪽으로 상원사 탐방로라 적혀 있다. 옆쪽으로 칼라도 자세히 표시를 한 치악산국립공원안내도, 탐방로 안내도가 있으며 이정표에 성남탐방지원센타 2.5km, 상원사 2.6km, 남대봉 3.3km가 적혀있다.

 

상원사 1km전 지점 이정표(1.4km, 800m) 08:37 ~08:42

이른 아침 맑은 공기 마시며 상쾌한 기분으로 숲을 걷는 기분이 매우 좋다. 계곡에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도 좋고 가끔씩 지저귀는 새소리도 좋다. 또 한 함께하는 친구들이 더욱 좋다. 대부분 난 둘만의 산행을 하기 때문에 둘이서 할 애기가 그리 많지를 않다. 그저 묵묵히 걷는 것이 내 산행 스타일인데 오늘은 상황이 바뀌었다. 재잘재잘 떠드는 소리와 함께 오르는 산길이 재미있다. 주차장에서 잠시 올라오면 첫 번째 철다리가 나온다. 계곡을 건너고 상원사 2.2km전 이정표를 지나서 4분을 더 가면 두 번째 철다리 3분후 세변째 철다리 그후 1.7km전 이정표에서 4분여를 더 가면 철다리, 이후 마지막 5번째 철다리를 지나며 이제는 교장선생님과 나와 둘만이 남는다. 산다람쥐 석봉친구는 훌쩍 올라서 가고 그 뒤로 군수님등등이 올라간 후 버려진 우리 둘이 하는 애기는 서로 위하며 끝까지 완주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뿐이다. 아주 젊은 시절 교통사고를 당한 교장 선생님은 절룩거리는 다리에 힘을 주며 한발이라도 더 가고자 하는 집념이 보인다. 말로는 그만 가겠다고 하면서도 한발 한발 위로 향하는 친구가 대견스럽다. 친구야 이런 기회가 아니면 치악산 못 올라본다고 위로도 하며 군대생활 할 때 광주 무등산 오르던 애기도 하며 신바람이 난 친구는 힘든 것을 잠시 잊고 잘 오른다. 이렇게 하여 마지막 철다리를 지나며 철주가 쳐져 있는 가파른길을 올라서서 상원사 1km 전 지점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잠시 쉬어 간다.

 

상원사(2.5km, 1090m) 09:22~09:35

상원사 1km전 이정표 까지 왔으니 이제는 어케 해서라도 상원사 까지는 교장선생님 포기 하지 않도록 손잡고 가기로 한다. 가끔은 손잡고 끌어주기도 하고 꽃 이름, 나무이름 등등 묻기도 하며 오른다. 조릿대 숲 통나무 계단을 오르고 나니 아무렇게나 쌓은 돌무더기 지점을 지나고 이윽고 이정표가 다시 나오는데 상원사 0.4km가 적혀 있다. 여기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는 길은 이제는 서서히 오르는 평탄한 길이다. 6분여 진행을 하니 좌측으로 샘터가 보인다. 들어가서 한 모금 떠 마시려 하니 음용수로 부적합하다고 마시지 말라 한다. 아직은 목이 그리 마르지는 않은 것 같다. 목이 탈정도가 되면 개구리가 놀아도 떠 마셔야 하는데 이정도 가지고 그냥 간다면 아직은 목이 타지는 않는 것이다. 샘터를 지나서 더 가면 이제는 화장실로 가는 삼거리다. 어느 길이건 상원사로 향한다. 우측 길을 따라가면 길옆으로 스님들이 길러먹는 채마밭도 있고 언덕에 심은 꽃들도 이쁘게 피어 있다.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이윽고 상원사 담장아래 치악산 상원사 사적비와 보은의 종 유래비가 있다. 여기서 돌담옆 계단을 따라 오르면 상원사 절 마당이다. 좌측으로 공양간도 보이고, 위쪽으로 삼성각도 보인다. 우측으로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대웅전이 있고 앞쪽으로 2게의 석탑이 있으며 마당 끝으로 날렵하게 서 있는 종탑이 있다. 먼저 오른 친구들이 석탑 옆쪽 바위에 앉아 쉬고 있다가 반긴다. 상원사 앞쪽으로는 감악산을 비롯한 백운산, 십자봉으로 이어지는 산 능선이 아스라이 시야에 들어온다.

 

남대봉 정상(3.3km, 1181m) 09:48 ~09:51

상원사에서 교장선생님은 회장과 둘이서 하산을 하고 나머지 넷이서 남대봉 정상으로 향한다. 화장실옆 등산로를 따라 가면 잠시 후 영원사와 남대봉으로 갈리는 삼거리다. 우측 길을 따라 위로 오르면 4분여 지나서 좌측으로 쭉쭉 뻗은 나무 사이에 설치된 쉼터 바로 위 지점 주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좌측은 영원사 우측 길을 따라 진행을 하면 각목으로 된 계단을 따라 오르고 좌측으로 전망대에 오르면 남대봉 바로 아래쪽 선바위가 마주 한다. 멀리 치악한 비로봉으로 향하는 녹음이 짙은 산 능선이 아름답게 조망이 된다.

전망대에 올라선 틈을 이용하여 마라톤으로 단련된 우리 총무님 날렵하게 남대봉으로 향한다. 순식간에 꼬리를 감춘 총무님 뒤를 따라 2분 정도를 더 오르니 남대봉 정상석이 있고, 커다란 헬기장이 있는 남대봉 정상이다. 정상은 조망이 좋지를 않다. 조금 위쪽으로 삼각점이 있고 영월지맥으로 갈리는 삼거리에 초소가 있지만 지키는 분은 없다.

남대봉에서 상원사는 0.7km, 비로봉까지는 9.8km로 짧지 않은 거리다.

우리는 남대봉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고는 하산을 한다.

 

맨위쪽 주차장 약1km전 지점(5.1km, 830m) 10:20~10:25

남대봉에서 하산하는 중에 잠시 전망대에서 선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는 내려선다. 오면서 보던 두 분의 남녀 산객은 비로봉까지 간다는 데 걱정이 좀 든다. 10여 키로를 저렇게 해서 갈수가 있을지 ~~~ 가방도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아 도중 비박을 할 것 같지도 않고 ~ 어쨌든 우리는 잠시 후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서 내려서다가 영원사 삼거리를 지나고 샛길을 따라 내려서니 상원사 0.4km가 적혀 있는 이정표에 닿는다.

앞서서 뜀박질로 내닫는 총무님 일행은 그사이 시야에서 사라지고 뒤 따르던 군수님 길을 잃은 것 같다고 전화가 온다. 길 잃은 것이 아니니 계속 따라 내려오면 된다하고 통나무계단을 따라 내려서고 철 계단을 몇 개 지나서 맨 위쪽 주차장 약1km전 지점에서 쉬고 있는 선두팀과 합류를 한다.

 

맨위쪽 주차장 11:10 ~11:15

계곡 옆에서 휴식 중 군수님이 도착을 하고 다시 산길을 따라 내려온다. 우리 교장선생님도 내리막길에서는 숨이 가쁘지 않다고 잘 내려온다. 다리보다 호흡이 더 문제 인 것 같다. 이렇게하여 내려서는 길에는 남대봉으로 향하는 산객들이 수월찮이 올라간다. 부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님들을 뒤로 하고 우리는 계곡을 따라 내려서서 마지막 주차장이 100m남은 곳에서 세족을 한 후 2분여 더 걸어서 산행을 마감한다.

모처럼 함께한 친구들과의 남대봉 산행 잼나고 즐거웠다.

다시금 이런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대 한다.

 

우리는 돌아오는 길 백운면 운학리 송어회집에서 푸짐한 송어비빔회로 난 마시지 못했지만 소주와 맥주를 썩어서 즐거운 점심식사도 했다.

 

무사히 청주 까지 돌아와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그래도 욕두 하고 못 할소리 할 소리 다 할 수 있는 친구가 좋다는 것을 다시금 실감하는 좋은 여행이 였음을 느끼며 다소 험한소리 못 할소리로 친구들께 불편함을 주었다면 그냥 흘러버리고 좋았던 기억만 해주시길 바라며 다음을 기약합니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운영형 감사하고, 회장 총무 맡아 수고 해주신 두친구들께 감사함을 표합니다.

 

남대봉 산행시간 : 3시간 15분 소요

산행거리 : 7.1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