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산지맥1 자작동-분기점-갑산-고명산-호명산-고명고개
2018.07.10.화요일 흐림
참석인원 : 적막이랑 둘이서
청주집 05:50 -삼화전기앞 버스정류장 06:00~06:15 -청주역 06:30 ~06:47 -제천역 08:15~08:20 -자작동 가마실버스정류장(서민고물상, 해발 약300m) 08:35~08:38 -마을길 끝 임도입구(좌측으로, 0.836km) 08:48 -임도끝 산길로 08:52 -임도1(1.40km, 약450m) 09:01 -임도2(1.48km, 약480m) 09:06 -임도따라 우측으로 -자작고개(장치, 2.05km, 약515m) 09:16 -갑산지맥 분기봉(2.53km, 약611m) 09:29 ~09:32 -다시 자작고개(3.08km) 09:43 -575봉(3.82km) 09:59 -650.6봉(삼각점, 4.30km) 10:13 -중치(4.78km, 약495m) 10:26 -우꺽임봉(4.96km, 약545m) 10:36 -552봉(5.13km) 10:43 -임도 삼거리(직진, 5.60km, 약520m) 10:45 -임도따라 -임도삼거리(5.60km, 약490m) 10:52 -604봉 우측으로 우회(옛길 임도, 산딸기 다수) -갑산재(좌측 단양쪽에서 절개지로 오름, 6.64km, 약480m) 11:27~11:32 -절개지위 LG텔레콤 송신탑(6.89km, 약510m) 11:39 -옛임도(7.57km, 약660m) 12:03 -갑산 정상(7.78km, 약747m) 12:12 -채석장길(8.81km, 약650m) 12:30 ~12:50 -714봉 사면을 빙돌아 714봉 아래 능선(9.31km, 약680m) 13:13 -607봉(철조망따라 우측으로, 10.04km) 13:30 -쪽문 13:36 -안부 말뚝(우측 장대골민가 보임, 10.72km, 약440m) 13:47 -492봉(좌꺽임, 10.91km) 13:53 -안부(11.29km, 약420m) 14:00 -철조망옆 임도(11.39km) 14:02 -고명산(삼각점, 11.80km, 약572.1m) 14:20 ~14:27 -다시 고명산(12.8KM) 15:06 -지맥 잡목으로 좌측 군부대 철조망 따라 -군부대 초소옆 골짜기 건너고(13.6KM, 약280M) 15:31 -급경사 오르막 올라 -철조망따라 -철조망 좌꺽임지역(14.1KM, 약350M) 16:00 -군부대초소(개 무지 짖어댐, 군인이 나와 철조망길 가지말라고 제지함) 16:05~16:15 -우측 농로따라 찬우물마을(15.08km) 16:20 -능선으로 올라 잡목 헤치고 군부대 철조망 -군부대철조망에서 우측 능선으로(16.03km, 약350m) 16:48 -송전탑(16.13km) 16:53 -호명산(16.70km, 약479.3m) 17:11 -삼거리(좌측으로, 17.20km) 17:20 -능선에서 좌측 송현마을로 -철길육교(18.29km) 17:40 -5번국도(송현마을 입구, 18.75km) 17:46 -도로따라 우측으로 -고명고개(고명역 버스정류장, 19.46km) 17:57 ~18:02 -제천역 18:12 ~18:50 -청주역 20:22 ~20:31 -삼화전기앞 버스정류장 20:47 -집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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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산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고명동·흑석동, 충청북도 단양군 어상천면 석교리, 강원도 영월군 남면 토교리에 걸쳐 있는 산.
[명칭 유래]
가창산의 명칭과 관련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한다. 갑자사화로 부모를 잃은 서울 명문가 출신의 두 친구가 양평 용문산에서 10년 넘게 수학하였다. 어느 삼짇날 스승의 권유로 속세로 돌아온 이들은 절대로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고 학자로서 후진을 양성하자는 맹세를 하고 헤어졌다. 그러나 한 친구는 대장부로서 벼슬길에 나아가 높은 포부와 경륜을 펼치고 싶어 알성시를 보아 장원 급제하여 벼슬살이를 시작하였다. 이후 안락하고 부유한 생활을 하던 중 자신이 우정을 배신하였음을 깨닫고 옛 친구에게 사과하고자 각 지방관들에게 친구를 찾아 달라 부탁하였다. 얼마 뒤 강원 감사를 지내던 친구에게 옛 친구의 소식을 들은 그가 제천현에 있는 산에 은거하는 옛 친구의 집을 찾아가니, 낭랑한 목소리로 글을 읽던 친구가 버선발로 뛰어나와 반기며 그의 잘못을 용서해 주었다. 두 사람이 소박한 저녁을 먹은 뒤 정담을 나누고 시를 지어 화답하며 우정을 나누자 친구의 아내도 동화되어 두 사람의 정담에 맞춰 성심껏 가야금을 타니, 친구는 아름다운 가야금 가락에 넋을 잃었다. 이처럼 한 여인의 간절하고 지극한 정성이 친구를 즐겁게 했다고 하여 후에 사람들이 이 산을 가창산(歌唱山)이라 하였다. 또한 피난살이로 고달픈 왕이 시름시름 앓으니 신하들이 왕을 위해 연회를 베풀어 노래하고 춤을 추었다 하여 붙인 이름이라고도 한다.
[자연 환경]
가창산 서쪽 멀리 제천 시내가 자리 잡았고, 동쪽으로 초로봉과 삼태산이 남북으로 뻗어 있다. 가창산 줄기는 북북서에서 남남동으로 이어지고, 가창산과 삼태산 사이에는 수많은 돌리네[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카르스트 지형에서 관찰되는 원형 또는 타원형의 움푹 파인 땅]와 우발레, 복합 돌리네가 발달하였다. 가창산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흑운모 화강암과 고생대 조선계 대석회암통이다.
[현황]
가창산 산허리에 난립한 광산에서 무분별한 채굴이 이루어져 자연환경이 많이 훼손된 상태이다. 가창산 서쪽에는 제천시 두학동 일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축조한 장치미못이 있다. [출처] 향토문화전자대전
산행코스: 이 구산은 영월지맥 또는 치악기맥이라 하여 용두산->왕박산->가창산->삼태산으로 이어지는 통과 코스와 상풍마을->설매산->가창산->장치미 마을로 이어지는 코스가 있는데, 이번 산행을 원점회귀하기 위하여 상품마을에서 설매산->가창산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선택하였다.
갑산
충청북도 단양군의 북쪽에 위치하며, 매포읍과 어상천면, 제천시 자작동에 걸쳐 있는 산이다(고도:747m). 『신증동국여지승람』(단양)에 "갑산이 군의 북쪽 40리에 있다."는 기록에서 '갑산'이라는 지명이 처음 나타난다. 이후의 고지도에서는 모두 갑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해동지도』에는 단양군과 영춘현이 접하는 경계지역에 표기되어 있다. 『조선지도』에는 영춘현과 제천이 접하는 경계지역에 표기되어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단양군의 북면과 제천의 근좌면의 경계지역에 표기되어 있다.매포읍 삼곡 · 가평 · 영천 · 상시 · 하시의 주산이다. '갑산'이란 산 가운데 으뜸으로 잘생긴 산을 의미하기도 한다. 현재는 시멘트 회사의 석회석 채석장이다. 제천시 자작동으로 넘어가는 갑산재가 관련 지명이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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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집 05:50
호미기맥 1구간 해놓고 차편이 맞지 않아 너무 늦어지고 있다. 이번에도 차량을 이용할 지인이 마산 방향으로 간다고 해서 호미기맥은 다음으로 미루고 새로이 제천 가창산에서 분기하는 갑산지맥을 시작하기로 한다. 제천에서 충주호로 이어지는 산길로 가창산 남쪽에서 영월지맥에서 분기한 지맥 길로 갑산이 주봉이나 현재는 현대시멘트공장이 서쪽 사면을 대부분 파먹은 상태라 보기흉한 흉물로 보이는 산이다. 이후 호명산, 성산, 국사봉, 마미산을 거쳐 충주호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4.62km에 달하는 산줄기다. 교통편등을 고려하여 당일 산행으로 4구간으로 산행을 할 예정이다. 어제부터 새벽 까지 내리던 비가 멈추고 구름만 잔뜩 낀 날씨다. 비는 오지 않을 것 같다. 오후에 소나기 예보가 있긴 하다. 집에서 05시 50분 출발을 한다.
자작동 가마실버스정류장(서민고물상, 해발 약300m) 08:35~08:38
집을 출발하여 삼화전기 앞 버스정류장에서 15분을 기다리며 적막님한테 카톡을 넣으니 제천은 비가 온다고 한다. 어쨌든 비가 오다 그치겠지 싶은 마음으로 버스를 타고 청주역에 내려 표를 끊고 승강장에 나가 잠시 기다려 제천으로 가는 첫차를 탄다. 적막은 천안아산역을 거쳐 오송역에서 이열차를 타고 와서 함께 만난다. 1시간 반 가량을 달려 제천역에 도착을 한다. 그동안 충주역까지는 갔지만 제천역은 오랜만에 가는 것이라 변한 것이 많다. 중앙선 복선화 공사로 봉양역 접근 전 마지막 교량 전 터널부터 제천역까지 변화가 많다. 제천역도 역사를 뜯어내고 공사 중이라 상당히 혼잡하며 열차에서 내려서 광장까지 나가는 통로도 상당히 길다. 광장 앞에 대기 하고 있는 택시를 잡아타고 우리는 가창산 아래 장치못 방향으로 간다. 장치못을 지나고 우리의 목적지인 서민고물상 간판이 보인다. 자작동 가마실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이다. 택시비 12000원을 지불하고 잠시 산행준비를 마친 후 가마실 캠핑장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갑산지맥 분기봉(2.53km, 약611m) 09:29 ~09:32
자작동 가마실버스정류장에서 서민고물산 쪽으로 세멘트 길을 따라 들어간다. 꽃 담장을 한 아담한 민가를 지나고 우측으로 가마실 캠핑장이 보인다. 캠핑장을 지나며 작은 연못이 보인다. 이후 조금 더 가면 전원주택이 몇 채 들어선 가마실마을 가장 안쪽에 닿는다. 여기까지 택시를 타고 들어와도 되겠다. 이곳에서 좌측 계곡 쪽으로 난 임도를 따라 들어가면 4분이 지나 임도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산길은 길이 좋은 편이며 그리 가파르지 않다. 산길을 따라 10여분이면 장치미에서 올라온 첫 번째 임도에 닿는다. 이 임도는 중치로 연결이 되는 임도이니 이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가면 안 된다. 좌측으로 2~3백미터를 가서 위쪽 임도를 따르던지 아니면 우측으로 조금 이동하면 계곡이 보이는데 이곳으로 오르면 5분이면 위쪽 임도에 닿는다. 우리는 계곡을 따라 올랐다. 위쪽 임도에 닿으면 금시 올라온 가마실 마을이 보이며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진행하면 10분이 지나 자작고개에 닿는다. 장치라고도 하는 곳으로 이곳을 넘어서면 어상천면 연곡리다. 이 임도는 반대편으로 넘어서 연곡리와 석교리 방향으로 이어지게 된다. 우리는 이곳에 배낭을 벗어 놓고 갑산지맥 분기봉으로 향한다. 첫머리 부근이 간벌을 한 후 가지를 치우지 않아 많이 걸치적 거린다. 어느 정도 가면 간벌지대는 끝이 나고 서서히 오르는 능선을 따라 자작고개에서 12분 정도를 가면 갑산지맥 분기봉에 닿는다. 위쪽으로는 가창산으로 가는 길로 우리는 작년도에 영월지맥을 하며 가창산에서 이곳을 지나 석교리 방향으로 내려서서 삼태산방향으로 진행을 했었다. 이곳에서 간단히 기념사진을 찍고 갑산지맥 길을 시작한다.
중치(4.78km, 약495m) 10:26
갑산지맥 분기봉에서 갑산을 향하여 출발을 한다. 비가 그친지가 오래되지 않아 나뭇가지에 물기가 맺혀 있어 옷 가랑이가 젖어들고 등산화도 젖기 시작한다. 올라간 시간과 거의 비슷하게 걸려 자작고개에 닿는다. 좌측으로 영월지맥을 할 때 지나던 벌목지에는 컨네이너 박스가 보이고 산 아래 연곡리 마을에서는 무슨 공사인지 쿵쿵 소리가 연신 들려온다. 멀리 어상천 삼태산줄기가 보이고 이곳에서 갑산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자작고개에서 다시 배낭을 메고 진행을 하면 이곳 능선도 간벌을 하고 잔가지를 치우지 않아 넘어 다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며 불편하다. 밋밋한 능선을 따라 15분 정도를 진행하면 봉인지 능선인지 구분이 잘 안가는 해발 약575봉을 지나서 가파르게 오르는 곳에 닿는다. 10여분을 씩씩거리며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해발 약650.6봉에 닿는다. 이곳 표지판에는 649.8m라 적혀 있으며 중치봉이라 이름도 달아준 분이 있다. 이곳에서 산길은 우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가파르게 내려선다. 중간쯤 내려서면 사유지라 출입을 금지한다는 표지판을 지나서 우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좀 더 내려서면 임도고개인 중치에 닿는다. 가마실마을에서 올라서서 첫 번째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오면 이곳에 닿는 것이다. 좌측으로는 임도가 갈려 자작고개 쪽과 연곡2리 마을 방향으로 이어진다. 임도 사면으로는 약초를 재배하는지 길게 벌목지가 이어지는 것이 보인다.
갑산재(좌측 단양쪽에서 절개지로 오름, 6.64km, 약480m) 11:27~11:32
중치에서 잡목넝쿨이 우거진 능선으로 오르기 시작하면 직경 2cm정도의 새까망 프라스틱관이 이어진다. 싸리나무가 많아 금시 옷도 젖고 등산화가 엉망이 된다. 10여분을 오르니 우꺽임봉에 닿는다. 해발 약545봉으로 이곳에도 작은 중치봉이란 이름을 달아 준 것이 보인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꺽어서 진행하는 곳도 산길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가시에 찔리며 진행을 하면 7분후 해발 약552봉에 닿는다. 어느 방향으로 갈지 가늠이 잘 가지를 않는다. 전혀 길이 보이지 않는 봉으로 이곳에서 좌측으로 살짝 방행을 비켜서 내려서니 2분후 커다란 간이 물통을 만들어 놓은 임도 삼거리에 닿는다. 중치에서 이어진 가느다란 관은 이곳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설치한 것 같다. 이곳부터는 널찍한 임도를 따라 진행이 된다. 7분여 진행을 하니 다시 임도 삼거리다. 앞쪽으로 604봉이 보이는 바로 앞쪽이다. 아~~ 저기 올라가는데도 엄청 고생해야 겠다는 생각이 앞선다. 벌목하고 잡목으로 꽉 들어찬 것이 길은 전혀 보이지 않는 능선이다. 이래서 우리는 약은 꽤를 부려 우측 임도를 따라 가기로 한다. 잠시 따라 가면 잘 나 있는 임도는 자작동 방향으로 내려서고 산 사면을 따라 가는 옛 임도가 보인다. 이 길을 따라 진행을 하니 싸리가지 풀이 무성하여 걷기에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604봉을 넘어가는 것 보다는 수월할 것 같다. 옛 임도터에는 산딸기가 빨갛게 익어서 지천에 놓여 있으며 먹음직스럽지만 실제 따먹으니 별 맛은 없다. 이 임도는 끝에 갑산제로 떨어지지 않고 결국 갑산재 좌측 봉으로 올라서서 끝이 난다. 이곳에서 갑산재로 내려서는 곳도 길이 보이지 않는다. 좌측 우측 살피다가 우측으로 내려서서 나뭇가지를 빠져나가 절개지를 따라 내려서니 간혹 풀이 무성하여 빠져나가기 어려운 곳도 있지만 무사히 갑산재 정수리로 내려섰다. 이곳은 세멘트 옹벽이 상당히 높아서 내려서지 못하고 좌측으로 이동을 하여 단양면에서 세운 표지석 앞에서 내려섰다.
갑산 정상(7.78km, 약747m) 12:12
갑산재 좌측편 콘테이너 박스가 있고 느티나무가 있는 곳에서 철사 줄을 넘어서 절개지 둑을 따라 올라선다. 풀이 무성하여 길 내기도 힘들다. 7분여 오르면 절개지 위쪽에 LG텔레콤 송신탑이 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한다. 길은 잘 보이지 않는다. 나지막한 봉을 넘어서면 안부를 지나며 길 흔적이 나온다. 이후 20여분 정도를 우거진 숲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면 오래전 어상천 갑산마을에서 갑산으로 오르던 임도길이 엇던 것으로 보이는 널찍한 임도길 흔적이 나온다. 임도길 흔적을 따라 잠시 오르다가 좌측 편으로 희미하게 난 산길을 따라 오르면 위쪽으로 갈수록 산길은 흔적이 없어지며 가시나무 사이를 빠져나가 앞이 훤이 트이는 지점에 닿는다. 앞쪽으로 산 반쪽이 없어진 갑산의 폐허를 보니 너무 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이곳에서 좌측 절개지를 따라 잠시 오르면 갑산 732.4m가 적혀 있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실제 갑산은 세멘트를 채굴하며 없어졌다고 한다. 백두대간을 하며 자병산이 없어져 많은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곳도 어찌보면 그곳과 비슷한 경우 인 것 같다. 산 아래로는 현대세멘트 공장의 모습이 보이고 삼곡역에서 현대세멘트 공장으로 이어져온 철길이 세멘트공장에 여러 선이 놓여 있어 세멘트를 실어 나르는 열차들이 줄줄이 놓여 있는 모습이 보이며, 우측으로 대호 단양CC골프장이 보인다. 가운데 호수가 있는 것이 보이며 저것도 세멘트를 파먹고 만들 것이 아닌가 싶다. 우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철조망은 군부대 철조망으로 우리는 잠시 후 저 철조망 우측 편으로 따라 갈 것이다.
607봉(철조망따라 우측으로, 10.04km) 13:30
갑산에서 절개지를 따라 내려서서 능선으로 난 공사장 길을 따라 진행을 한다. 산 아래로는 무섭게 파먹은 세멘트 공장의 채석장으로 높이가 어마어마하다. 간이 화장실인지 물통인지 모르는 파란 통이 있고 안내도는 오래되어 글씨가 보이지 않는다. 널찍한 공사장 길을 따라 가면 앞쪽에 뾰족하게 보이는 714봉 못미처에서 길이 끊긴다. 간신히 능선으로 올라서서 가다가 절개지를 따라 다시 공사장 길로 내려선다. 여기서 내려서지 말아야 했는데 약은 꽤를 부려 내려서서 공사장 길을 따라 쭈욱 내려서니 에고 잘못 왔구나 싶다. 앞쪽으로 절개지 아래로 골프장과 현대세멘트 공장, 군부대 철조망등이 가까이 보이지만 우리가 가야할 군부대 철조망은 저것이 아니다. 우측편 철조망을 따라 가야 하는 것이다. 에고 잘못 온 거 점심이나 먹고 가자고 채석장 돌담위에 앉아 식사를 한다. 맛 밥은 좋다. 날씨는 구름이 잔뜩 끼여 나무그늘 하나 없어도 덥지는 않다. 20여분 식사 후 다시 돌아갈까 하다가 아래쪽에 보이는 길 흔적이 있어 저기로 가자고 절개지를 따라 내려서서 우리 키 보다 더 큰 풀 속을 뚫고 진행하자니 진도가 안 나간다. 간신히 뚫고나가 우측으로 돌아돌아 가니 714봉으로 오르는 길은 있지만 그냥 사면을 타고 더 돌아서 결국 식사 후 23분 만에 714봉 조금 아래쪽 능선에 닿았다. 돌아가서 왔다면 시간이 훨씬 덜 걸렸을 긴디 무모한 짓인지 알지만 되돌아가긴 우째 싫다. 이 능선으로도 길은 제대로 된 것이 아니다. 그냥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한동안 내려서서 능선이 갈리는 곳에 닿는다. 이곳에서 어느 곳으로 가야 하나 지도를 보고 산경표를 보고 가늠하니 좌측 능선이 맞다. 잠시 가다가 적막이 오기를 기다린다. ㅎㅎ적막님이 역시나 우측으로 가려한다. 불러서 방향을 잡고 허름한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하니 군부대 말뚝이 있고 철조망이 있는 607봉에 닿는다. 철조망 안쪽에 굵직한 살모사 한놈 오늘 운이 좋은 날이다. 적막님이 스틱으로 건드려도 대항도 않고 군부대 안으로 스르륵 꼬리를 감춘다.
고명산(삼각점, 11.80km, 약572.1m) 14:20 ~14:27
607봉에서 부터는 철조망을 따라 천천히 내려서니 좀 낫다. 아직 제초작업을 하지 않아 조금은 걸치적 거리를 것도 있긴 해도 가시덤불 없는 것만도 다행이다. 6분여 내려서니 쪽문이 있고, 다시 10여분을 내려서면 안부에 닿는다. 철조망에 제법 커다란 쪽문이 있는 곳으로 좌측은 군부대 안쪽이고, 우측으로 민가가 보인다. 자작동 장대골로 표시된다. 이후 철조망을 따라 다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면 6~7분이 지나서 철조망옆 해발 약492봉에 닿는다. 우측으로 방향이 꺽이는 모서리에 있는 봉이다. 잠시 후 486봉을 지나고 서서히 내려서 5분여 더 가면 안부고개 닿는다. 안부에서 2분여 더 가면 장치미 못 위쪽 터골에서 올라온 임도가 철조망을 따라 산위로 간다. 이 길을 따라 가다가 임도와 헤어져 철조망을 따라 가파르게 오르면 능선에 닿고 잠시 평탄한 길이 이어지다가 마지막 고명산으로 오르는 길은 급경사 길로 가느다란 줄이 매여져 있다. 이렇게 하여 오르면 삼각점이 있고 나뭇가지에 높다랗게 매달려 있는 고명산 572.1M가 적혀 있는 표지판이 보인다. 땀을 식히고 얼음물을 실컨 마시고 쉬었다 간다.
우측 농로따라 찬우물마을(15.08km) 16:20
고명산에서 휴식 후 다시 널찍한 길을 따라 우측으로 진행하니 잠시 후 산경표에서 길을 잘못 들었다고 한다. 에구 이런 다시 올라와 좌측편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내려서는대 또다시 길을 잘못 들었다고 한다. 이런 뭣이여 우측으로 사면을 따라 진행하니 산경표와 능선이 일치하는 곳이 나오지만 잡목이 우거져 전혀 뚫고 지날 수 없을 것 같다. 이래서 계속 사면을 타고 옆으로 옆으로 이동을 하니 능선길이 잘 나 있는 곳에 닿는다. 이 길을 따라 좌측으로 진행하다가 안 되겠다 싶어 다시 능선을 따라 올라와 고명산에 닿는다. 이 길은 찬우물마을로 가는 길로 고명산 하산길 중 가장 좋은 길인 것이다. 이 길을 따라 찬우물마을로 내려서서 그곳에서 호명산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가장 좋을 것 같다. 이러는 사이 40분이 훌쩍 지났다. 이제 다시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내려선다. 잠시 내려서니 또 다시 길을 잘 못들었다고 하지만 그냥 철조망을 따라 내려서서 능선에 붙이기로 마음 먹고 내려서니 철조망 옆으로 매우 가파프게 내려서게 된다. 가느다란 줄이 매여져 있는 곳도 있다. 앞쪽으로는 철조망이 우측으로 급격히 꺽이며 초소가 보이기도 한다. 에구 저기 까지 내려서서 우측으로 돌아가야 하는 수밖에 없구나 어쨌든 철조망이 급격히 꺽이는 초소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가파른 사면을 따라 내려서서 작은 개울을 건너고 6~70도는 될 정도의 급경사 능선을 따라 오르는데 죽음이다. 풀을 잡고 한발한발 올려놓으며 사투를 벌여 올라서서 철조망 옆에 붙는다. 이제 철조망 옆을 따라 진행하니 좀 전보다는 수월하다. 한두번 오르락내리락하며 진행을 하면 풀은 키가 커서 길을 내며 가야지 힘은 들지 땀은 비오듯하지 험난한 길이다. 이렇게 하여 고명산에서 대략 1시간이 될 즈음 고명산에서 내려온 지맥능선과 맞닿는 철조망에 닿는다. 지맥 능선으로는 사람이 다닌 흔적은 찾아 볼 수 없다.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물 한모금 마시고 철조망을 따라 내려서면 10분이 못되어서 찬우물 마을 위쪽 밭에 닿는다. 좌측 철조망옆 초소에는 군인이 지켜보고 개는 왜 이리 짖는지 밭을 지나며 사진 한방 찍으려니 주머니가 허전하다. 에구 어디서 빠진 것이여 배낭을 벗어 놓고 다시 되돌아서 철조망을 따라 오르니 뒤에 오던 적막도 사진기를 잊어버린 것을 알고 뒤쫒아 온다. 잠시 올라서니 역시나 지맥능선과 맞닿는 커브지점 철조망 옆에서 쉬던 곳에 떨어져 있다. 다행이다.
아마 이곳에 찾지 못했다면 계곡 까지는 못가고 포기 했을 것이다. 다시 돌아오니 초소를 지키던 군인이 우리 쪽으로 뛰어와 철조망 옆으로 가면 안 된다고 한다. 알았다하고 배낭을 지고 초소 있는 곳에서 농로를 따라 찬우물 마을에 닿아 주민에게 산으로 오르는 길을 물은 후 세수도 하고 황토흙이 묵은 신발도 깨끗이 정리하고 호명산으로 향한다.
호명산(16.70km, 약479.3m) 17:11
찬우물 마을 첫 민가 좌측으로 쪽문을 빠져나가 산 밑으로 난 길을 따라 좌측으로 가면 이 길은 산 능선 아래 산소가 있는 곳까지는 길이 좋다. 이곳에서 능선으로 올라서서 좌측으로 이동을 해야 한다. 잡목가시덤불로 이루어진 능선 삼거리부근을 지나 우측으로 빠져나가면 작은 밭이 나온다. 밭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 끝에서 무조건 좌측으로 잡목을 헤치고 들어가면 군부대 철조망이 나온다. 군인들이 제지를 하지 않는 다면 이곳까지 철조망을 따라 오면 수월하게 왔을 것인데 다시 철조망을 찾아오자니 고생고생이다. 이제 철조망을 따라 진행을 하니 수월하다. 조금씩 오르내리며 철조망을 따라 가니 산토끼도 보이고 취나물도 다수 보인다. 찬우물마을에서 대략 30여분을 진행하니 이제 군부대 철조망은 산 아래로 내려서고 지맥 능선은 우측으로 나뭇가지 속으로 들어간다. 이곳에는 표지기 몇 개가 붙어 있다. 잡목능선을 따라 5분여 오르면 34번 송전탑이 있고 희미한 능선 길을 따라 오르면 차츰 길 흔적이 뚜렷하며 송현마을로 갈리는 삼거리 부근 못 미쳐에서 좌측으로 우회길이 있어 이 길을 따라 가다가 우측 능선으로 올라서서 능선에 배낭을 벗어 놓고 호명산으로 향한다. 작은 돌탑 2개를 지나고 좀 더 올라서니 우거진 나뭇 속에 삼각점이 있고 호명산 479.3M가 적혀 있는 표지판이 나무에 걸려 있다. 조망은 전혀 없는 봉이다.
고명고개(고명역 버스정류장, 19.46km) 17:57 ~18:02
호명산에서 인증사진을 찍고는 빠르게 내려선다. 제천역에서 18시 50분차를 타려면 조금 서둘러야 할 것 같다. 배낭을 벗어 놓은 지점에서 다시 배낭을 지고 진행을 한다. 호명산에서 9분여 내려서니 우측에서 온 길과 만나는 삼거리다. 내려서는 산길은 매우 좋다. 길도 잘 나있고 경사도도 그리 가파르지 않아 빠르게 진행을 한다. 좌측으로 민가가 보이고 좀 더 내려서면 우측으로도 민가가 보인다. 잠시 더 내려서니 좌측으로 민가가 가까이 보이는 안부고개에서 민가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더 이상은 능선 길을 버리고 민가로 내려선다. 잠시 후 마을 안길에 닿은 후 널찍한 길로 빠져나와 조금 더 가면 중앙선 철길을 건너는 육교를 건넌다. 우측으로 고명역이 가까이 보인다. 육교를 건너서 조금 가면 송현마을 다목적 회관이 있고 조금 더 나가면 5번국도 송현마을 입구다. ‘송현 소재’마을비가 있다. 이곳에서 5번 국도를 따라 우측으로 진행을 한다. 10여분 후 고명고개에 닿고 잠시 후 고명고개 아래 고명역 버스정류장에 닿는다.
오늘 산행을 이곳에서 접기로 한다. 알바만 하지 않았다면 성산까지 진행하려 한 것인데 아쉽다. 송현리 소재마을에서 부터는 도로를 따라 고명고개까지 진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일 것 같다. 중앙선 철길 개량공사로 고명역이 들어서며 높다란 절개지가 생겨서 직접 고명고개까지는 불가능하여 이곳은 돌아서 가는 편이 좋겠다. 오늘 아쉽게도 이곳에서 산행을 마치지만 아침까지 내린비로 높은 습도와 알바를 1시간 하느라 고생은 더 많이 한 것 같다.
다행히 고명역버스정류장에서 금시 제천으로 들어가는 택시가 있어 제천역까지는 무사히 잘 왔다.
오늘도 함께한 적막님 수고 많았습니다.
산행시간 : 9시간 19분 소요(1시간 알바)
산행거리 : 19.46km
청주 ~청주역 버스비 : 1200원
청주역 ~제천역 열차비 : 7000원
제천역 ~자작동 가마실입구 택시비 : 12000원
고명역 버스정류장 ~제천역 택시비 : 6000원
제천역~청주역 열차비 : 7000원
청주역 ~청주 버스비 : 1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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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산지맥1구간 장치미~분기봉~갑산~5번국도~성산~82번 국도
갈 때
청주 ~제천역 ; 6:47~8:09, 7:36~9:06(7000원)
제천역 ~장치미 마을 위 임도 적당한곳(자작동 가마실 캠핑장입구,가마실버스정류장 서민고물상) : 약 10km
올 때
82번도로~제천역:4.3km, 고명교차로 부근 장지육교~제천역 : 약4km, 성산아래명지육교 안 새말-역 2.1km
제천임시휴게소(조차장 서쪽 끝 다리, 본동경로당 전 고속도로에서 좌측) ~제천역 : 약 9km
제천 ~청주역 : 17:15~18:39, 17:41~19:10, 18:50~20:16, 19:16~20:29(14000원), 21:15~22:37
구간거리 : 장치미 -() -분기점 -0.49- 임도 -1.26 -649.8봉/△650.6봉 -0.35 -中峙 -0.18 -544.6봉 -0.95 -598.3봉 -0.38/3.61 -522지방도 -0.8 -갑산 -0.87 -714.2봉 -0.93 -605.7봉 -0.82 -492.4봉 -0.83 -△572.1봉 -1.26 -336.5봉 -0.57 -호명산분기 -0.88 -소재 -0.30 -중앙선 신철로 -0.38 -중앙선 구철로 -0.32/7.96 -5번국도 -0.26 -295.1봉 -0.1 -금수지맥분기점 -0.86/1.22 -도로 -1.51 -도로 -1.45 -성산 -1.15 -도성사도로 -0.9 -301.4봉 -0.41/5.42 -82번 도로(산곡동 산수가든, 산곡사슴농장입구 위) *장치미못~좌측~ 태성광업 정문앞~우측~ 적당한 곳에서 하차
산행거리 : 산행시간 : 약 10시간
*가마실버스정류장-15분-저수지옆 공터(왼쪽으로)-15분-임도(2013 연곡리임도, 좌측으로 진행)-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자작고개 -12분 -갑산지맥 분기봉 -50분- 중치 -40분 -갑산재 -40분-갑산 -60분-군부대철조망 -50분-고명산-90븐 -호명산 -35분 -소재고개(카페,좌측도로따라) -15분 -5번도로(송현마을 표지석) -도로따라 우측으로 -10분 -고명고개(고명역 전 우측 소로길 반대편능선으로) -269.4봉 -10분 -295.1봉(금수지맥분기봉,철조망따라) -13분-뱅골버스정류장 -15분 -우측 장치육교(삼포) -60분 -성산 -60분-산수가든(82번국도)
★.산행코스: 석교리임도(07:38)→영춘지맥마루금임도(07:58)→갑산지맥분기점(08:08~11)→자작고개 임도(08:23~25)→650.6m봉/삼각점(08:52~55)→중치임도(09:08~10)→갑산재(09:50~10:14)→갑산(10:46~50)→군부대펜스(11:33)→고명산(12:15~49)→군부대펜스(13:13)→호명산분기봉 (13:45)→호명산(13:54~14:08)→호명산분기봉(14:16)→중앙선철길(14:34)→성산(16:11)→82번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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