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유방봉~문제산(미녀봉)~오도산
유방봉805m, 문제산(미녀봉)931m, 오도산1120.1m
2018.06.10.일요일 흐림
참석인원 : 충북뫼벗 약25명
청주체육관 07:00 -죽천교 07:13 -서청주톨게이트 07:28 -덕유산휴게소 08:28~08:40 -함양분기점 09:04 -거창톨게이트 09:20 -오도산자연휴양림 주차장(약470m) 09:42 ~09:47 -안부고개(우측 능선으로, 0.593km, 약570m) 10:02 -조망봉 삼거리(1.02km, 약725m) 10:18 -로프 -약744봉(1.23km) 10:23 -계단 -로프 -눈썹바위삼거리(1.56km, 약800m) 10:33 -코바위 -바위지대 목책 -바위봉 -계단 내려서고 -암릉목책지대 -긴계단(1.72km, 약770m) 10:40 -짧은 계단 -유방봉(1.77km, 약805m) 10:45 -계단 내려서고 -삼거리 이정표(1.87km, 약785m) 10:52 -묵묘(2.19km, 약880m) 11:02 -헬기장(2.26km) 11:03 -좌 하산로 봉(2.32km, 약893m) 11:05 - 문제산(미녀봉, 2.96km, 931m) 11:20 -통나무계단 내려서고 -평탄한 육산길 - 잠시올라 헬기장(3.39km, 약845m) 11:30 ~11:49(중식) -857봉에서 우꺽임 -우측 하산로 삼거리(직진, 3.70km, 약830m) -우꺽임봉(4.06km, 약869m) 12:04 -안부고개 삼거리(4.53km, 약730m) 12:16 -오도재(4.69km, 약740m) 12:20 -급경사 오르막 -로프지대(오도산 8번목) 12:27 -급경사 오르막 -오도산 7번목(5.10km, 약900m) 12:35 -능선 세멘트임도 이정표(좌측으로, 5.43km, 약1045m) 12:51 -오도산 정상(송신탑, 정상석 없음, 5.80km, 1120.1m) 13:03 ~13:13 -새천년해맞이 행사지 13:16 -임도 좌커브지점에서 산길로(6.6km, 약1045m) 13:25 -바위지대 내려서고 -능선 안부(우측으로, 6.95km, 약930m) 13:35~13:40 -내려서는 곳 길 없음 -세멘트길 도착(7.98km, 약610m) 14:21 - 사방댐(약수터 삼거리 위쪽, 8.15km, 약590m) 14:25 -취사장삼거리(9.29km) 14:41 -오도산 자연휴양림 주차장(9.45km, 약470m) 14:43 ~15:48 -거창톨게이트 16:13 -함양휴게소 16:30 ~16:40 -인삼랜드휴게소 17:32~17:45 -서청주톨게이트 18:25 -죽천교 18:37 -청주집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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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산 [美女山]
높이 : 930m위치 : 경남 거창군 가조면
특징, 볼거리
88고속도로를 타고 가조 인터체인지 부군에서 동남쪽으로 쳐다보면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 반듯이 누워있는 미녀모양의 산을 발견하고 누구나 깜짝 놀란다. 미녀봉이라 알려졌지만 머리 가슴 배의 뚜렷한 봉우리가 모여 이룬 산이라 미녀산이 옳다. 정상의 위치와 높이도893M봉이 아니라 동쪽의 930M가 더 합당하다.
황강의 지류인 가천에 긴 머리칼을 풀어 담그고 단아한 이마, 까만 눈썹, 오똑한 콧날, 헤 벌린 입, 또렷한 턱과 목을 거쳐 불룩 솟은 젖가슴 아래로 아기를 잉태한듯 불룩한 배, 이런 모습은 산봉들이 어울려 빚어낸 자연의 걸작품으로 손색이 없다.
미녀가 뻗은 발을 무뚝뚝하게 내려다보는 두무산, 미녀 무릎 옆에 앉아 명상에 잠긴 오도산, 미녀 머리 위로 날아 오르는 비계산,멀리서 지켜보는 근엄한 의상봉, 우뚝 서서 호위하는 늠름한 장군봉 등이 주위를 완벽하게 장식해 미녀산을 눈부시게 만든다.미녀산속에 널려있는 선바위, 움양석등 성신숭배 사상이 엿보이고 산 전체가 하나의 여체로 만들어져 성적 호기심을 자아내게 만든 것은 거창 미녀산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
미녀의 은밀한 부분에서 솟아난 양물샘, 양물샘을 가려주는 큰 정자나무, 목덜 미 부근에 있는 음기와 양기 마을까지 있어 자연의 신비함을 넘어 조물주의 짖굳은 장난기마저 느끼게 한다.
산행은 석강초등학교 - 구릉의 초원길 - 양물샘까지는 오월이면 아카시아 찔레가 만발한다. 금빛 모래가 깔린 양물샘은 차고 물 맛이 최고다.양물샘에서 유방봉 능선까지는 가파른 산길이다. 유방봉에서 조망은 한없이 좋다.
산행의 클라이막스는 유방봉에 서 입술부분까지의 이어지는 굴곡 심한 바위길이다. 입술까지 닿는 길이 없을 것 같은데 바위 사이로 두손 두발을 이용하면 교묘히 길이 열려 신기하다. 머리 부분에 선바위가 있는데 멀리서 본 미녀 눈썹에 해당하는 눈썹바위이다.
정상은 머리부분이 아니고 동쪽 미녀의 배에 해당하는 930M봉우리이다. 눈썹바위에서 다시 유방봉으로와 길이 희미한 다닥솔 헤치고 나아가면 정상이다.
하산은 정상에서 남동쪽 오도치를 내려서 남쪽의 지실골로 가든지 미녀의 주름진 치마자락을 붙들며 감돌아 내려서는 낭만적인 길인데 생초마을에서 가조면 소재지로 가면 된다. 또 수폭대로 내려서도 좋다.
미녀봉의 전설은 두 가지 있다. 아득한 옛날 바다였던 이곳에 장군이 탄 나룻배가 표류하고 있었다. 옥황상제가 불쌍히 여겨 도력이 제일인 딸을 지상으로 보내 구하고자 했다. 세상에 내려온 상제의 딸 미녀낭자를 본 장군은 첫 눈에 반해 둘은 사랑하게 되 었다.그런 딸을 보고 옥황상제가 노해 "너희 둘은 영원히 산으로 화해 누워 있으라" 는 형벌을 내렸다고 한다. 미녀산과 장군봉은 이렇게 생겨났다.
다른 한 전설은 산 아래 예쁜 처녀가 위독한 어머님 병을 고치기 위해 미녀산에만 있다는 약초를 캐기 위해 다가서자 그곳에 뱀이 물었다. 독으로 그 자리에 처녀가 죽자 이를 가련히 여긴 산신이 죽은 처녀의 모습대로 산을 만든 것이 미녀산이라 한다.
장군봉(將軍峰)
가조 북쪽에 우람히 치솟은 시커먼 바위봉이다. 정상 서쪽 능선아래 뜻을 알 수 없는 고대 우각형 문자가 바위에 새겨져 있는 것이70년대에 발견되어 고고학계 관심을 끌었다. 서넘쪽 당동 마을의 당집, 당우물이 예 산신에 대한 유적으로 남아있으며 절터 성터 거북바위,더불어 제천의식에 관한 고고한 자료가 풍부히 널려있는 곳이다. 장군봉 정상서 보는 가조 들녁과 그 뒤로 솟은 미녀산 자태는 황홀하다.장군봉과 미녀산 전설로 미녀산은 더 어여쁘고 장군봉은 더욱 우람하다.
장군봉은 가조 사병리 당동이 산행기점이다. 장군봉 동쪽 계곡은 별유산장으로 내려 가는데 바위봉과 수석이 어울린 비경지대이다.
비계산 우두산 장군봉 중 우두산 의상봉 코스를 제일 많이 찾는다. 고견사 남쪽 별유 산장까지 승용차가 갈수 있다.
한국의 산하에서 옮김
오도산(吾道山)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도리와 경상남도 합천군 묘사면, 봉산면 사이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는 1,134m이다. 『여지도서(輿地圖書)』[거창]에 "오도산(吾道山)은 관아의 동쪽 35리 합천군과의 경계에 있다. 곧 우두산의 남쪽 산기슭이다."라는 기록에 등장한다. 이후 『대동지지(大東地志)』[거창], 『영남 읍지』[거창] 등에도 오도산으로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1872년 지방 지도』[거창]에 현의 동쪽, 합천과의 경계에 오도산이 기재되어 있다. 또한 옛날 ‘하늘의 촛불’이라는 뜻의 천촉산(天燭山), 까마귀 머리처럼 산꼭대기가 검다고 해서 오두산(烏頭山)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그러던 것을 김굉필과 정여창이 오도산 산하 계곡을 소요하면서 우리나라 유도(儒道)를 진작시킬 목적으로 ‘오도산(吾道山)’으로 명명하였다는 설도 있다. 북동쪽의 두무산, 남서쪽의 숙성산과 봉황재로 산줄기가 이어지며 합천군과의 경계를 이룬다. 깊은 산속 기슭에서 발원하는 물줄기가 크고 작은 소류지를 이루어 북사면에서는 지산천으로, 남사면에서는 묘사천으로 합류한다. 북쪽으로는 우리나라 3대 사찰 중의 하나이며 법보 종찰인 해인사와 가야산, 매화산이 있다. 남으로는 합천호와 연접하고 있어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부근에 관광 명소가 많다. 오도산 자락에 오도산 자연 휴양림이 있다. 오도산 자연 휴양림 내의 계곡을 따라 방문자 안내소와 숲속의 집, 취사장, 야영 테크, 야영장 등 휴양객을 위한 편의 시설이 있다. 특히 사시사철 흐르는 계곡의 맑은 물과 숲속의 집을 뒤로 하여 오르는 등산 코스는 오도산 자락의 숙성산과 연결되어 합천호가 내려다보이는 조망이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오도산 자연 휴양림은 20~50년생의 천연림 소나무와 참나무류 울창한 숲이 조성되어 있고 산벚나무, 머루나무, 다래나무 등과 초본류 등의 다양한 식생이 분포되어 있어 청소년이나 학생들의 자연 학습장으로 좋다.
-디지털 거창문화대전-
합천 올레 KT 오도산 중계소 전망대 까지 가는 길 ~ 오도산 정상까지 차량으로 갈 수 있다는 글과 사진을 보고 가보았습니다. 합천군 묘산면 묘산로 87 교동 버스정류장에서 오도산 길을 따라 가야 경로당을 지나 좁은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교동버스 정류장에서 약 20 ~ 25분, 약 10km 정상으로 올라가면 올레 KT 오도산 중계소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이 곳이 오도산 거의 정상 부근이며, 전망대가 있어 합천, 거창까지 아름다운 금수강산의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오도산자연휴양림에서 오도산정상까지 등산으로 간다면 왕복 3시간 이상에 6km 정도 거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합천 오도산 전망대에서 광주대구고속도로(구 88고속도로), 거창 가조IC, 합천호 등과 구름위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사진작가들이 오도산 일출과 은하수 촬영 등으로 많이 찾는 곳입니다. 저도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여 향후 기회가 된다면 꼭 은하수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 다시 오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한국 마지막 표범 서식지 ( 합천 추춤바위 ) 정상까지 가다보면 의미 있는 장소를 발견했는데요. 한국의 마지막 표범 서식지라는 표시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주춤바위는 오도산에서 노출된 바위 중 가장 큰 바위로 바위 곳곳에 깊이를 알 수 없는 틈이 많아 표범등 최상위 포식동물이 살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국표범은 백두산 호랑이와 함께 한반도 전역에 고루 분포되어 개체수가 많은 편이었으나 일제강점기인 1919년 ~ 1942년 조선총독부에서 해로운 동물제거를 명목으로 총기사냥을 허락하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6.25전쟁으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멸종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최후까지 생존한 한국표범은 1962년 2월 11일 한국의 마지막 표범이 잡혔다고 합니다. 노루를 잡기위해 설치한 덪에 걸린 표범은 서울 창경원 동물원에 기증이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포획된 포범은 한살된 수컷으로 1973년 8월 19일 사육된지 11년 5개원만에 숨을 거두면서 한반도 표범이 사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참 슬픈 이야기 이네요. 이 이야기는 합천 가야마을 주민들과 일본의 동물학자 엔도 키미오가 쓴 한국의 마지막 표범에 기록된 이야기라고 합니다.
[출처] 합천 올레 KT 오도산 중계소 전망대 &한국 마지막 표범 서식지|작성자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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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체육관 07:00
이번 일요일 충북뫼벗산악회에서 거창에 있는 유방봉~미녀봉~오도산을 간다고 하여 계명지맥 첫 구간 다녀오며 간다고 신청 한다. 유방봉~미녀봉은 12년 전 가조 음기 마을에서 시작하여 눈썹바위로 올라와 유방봉, 미녀봉을 거쳐 오도재에서 수포대로 하산을 했었다. 이번 산행코스는 오도산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하여 눈썹바위, 유방봉, 문제산(미녀봉), 오도재를 거쳐 오도산 까지 진행 후 오도산 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산행거리 약 10km로 5시 반 정도 산행이라고 하니 조금 무리가 되지만 가보려 한다.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산행준비 후 체육관에서 7시 출발한 버스를 죽천교에서 07시 13분 승차를 한다.
오도산자연휴양림 주차장(약470m) 09:42 ~09:47
청주를 출발한 버스는 서청주 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중부고속도로 경부 고속도로를 경유하여 대전에서 통영까지 이어지는 중부고속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오늘 산행이 바쁜지 금산 인삼랜드휴게소는 통과를 하고 무주를 지나 덕유산 휴게소에서 정차를 한다. 10여분 후 다시 출발하여 달리면 좌측 우측 높은 산들로 이루어진 함양 서상을 지나고 함양분기점에서 다시 88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면 15분후 거창톨게이트에 닿는다. 톨게이틑 빠져나가 거창 가조에서 좌측으로 돌아가면 미녀봉의 들머리인 음기마을을 지나고, 숙성산의 들머리를 지나서 합천호를 건너는 지산교를 건너서 가면 거창군소재지에서 합천 방향으로 가는 도로와 만난 후 잠시 가면 황매산 방향인 대병면으로 가는 삼거리가 나오고 좀 더 가면 합천 군청소재지와 묘산으로 가는 길에서 좌측으로 오도산 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고도를 높이며 진행을 하면 좌측으로 다랑이 논 위쪽에 자리 잡은 압곡리 마을이 보이고 좀 더 오르면 오도산 자연휴양림 입구에 닿는다. 입구에서 조금 들어가면 주차장이 나온다.
눈썹바위삼거리(1.56km, 약800m) 10:33
오도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하여 잠시 후 산행을 시작한다. 휴양림 길을 따라 200m 정도를 오르면 취사장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좌측편 세멘트 길 옆으로 차량을 주차할 공간이 있는 곳 위쪽으로 테크 길이 놓여 있는 것이 보인다. 이 길을 따라 오르면 10여분을 올라서서 안부고개에 닿는다. 이곳에서 우측 능선을 따라 오른다. 말목재는 정면으로 난 널찍한 길을 따라 가야 하는데 대부분 이곳으로 올라서 간다. 이 능선 길을 따라 오르면 15분을 좀 더 올라서서 말목재에서 올라온 첫 번째 봉인 해발 약725봉 뒤편에 닿는다. 이제 주능선 길을 따라 진행하면 잠시 내려서고 다시 오르는 길에 짧막한 로프가 매여진 길을 따라 오르면 해발 약744봉에 닿는다. 이봉에서 앞쪽으로 유방봉으로 가는 암릉이 조망이 되고 암릉 아래 길게 흘러내린 너덜지대가 보인다. 이봉에서 내려서고 다시 오르는 길은 가파른 길로 계단이 놓여 있고 로프가 놓여 있는 길을 따라 숨 가쁘게 올라선다. 5~6분을 숨소리 높여서 오르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다. 이정표에 눈썹바위라 되어 있으며 거창 가조면 음기마을에서 올라온 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유방샘 600m, 숙성산 2.5km, 미녀봉 1.5km가 적혀 있다.
문제산(미녀봉, 2.96km, 931m) 11:20
눈썹바위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조금 가면 높다란 선바위가 하나 나온다. 이 바위를 코바위라 적어 놓았다. 이후 바위지대의 우측으로 절벽지대에 쳐 놓은 안전 목책을 따라 진행하여 바위봉에 닿고 우측편 조망이 좋은 널찍한 바위전망대에 올라서면 앞쪽 유방봉으로 오르는 바위지대에 놓여 진 길 다란 계단이 보이고 구름에 가린 오도산이 반쯤은 보인다. 이곳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서고 다음번 바위봉에 닿는다. 바위봉 좌측으로 암릉지대에 세워진 목책을 따라 진행을 하여 바위지대를 내려서서 이제 앞쪽으로 긴 계단을 따라 천천히 올라서고 다시 짧막한계단을 올라서면 이곳이 유방봉이라고 한다. 여러 개의 바위들로 이루어진 유방봉에서 내려다보는 조망은 매우 좋은 편이다. 산 아래 가조면 일대의 널찍한 분지가 시야에 들어오고 오도산은 아직도 반쯤은 구름에 가려 있다. 유방봉에서 다시 계단을 따라 내려서고 5~6분을 더 가면 두번째 유방샘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여기 이정표에 유방샘 0.7km, 미녀봉정상 1.1km가 적혀 있다. 이후 이어지는 능선 길은 육산 길로 10분후 묵묘가 있는 지점을 지나고 1분을 더 가면 널찍한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에서 2분을 더 가면 좌측 유방샘에서 올라온 마지막 길과 만나는 해발 약893봉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유방샘 0.8km, 미녀봉 정상 0.7km가 적혀 있다. 이곳이 미녀산 정상으로 알았는데 다시 더 가야하니 조금 맥이 빠지는 듯하다. 이후로 이어지는 등산로도 대부분 평탄하게 이어지는 육산 길로 이제 부터는 높다란 봉에 걸쳐 있던 구름으로 인하여 나뭇가지에서 물이 뚝뚝 떨어진다. 이렇게 하여 15분을 더 가서야 미녀봉 정상에 닿는다. 오래전에 왔을 때는 조그마한 “미녀봉”이라 적힌 정상석이 있었으나 현재는 자연석으로 된 커다란 정상석으로 바뀌었다. “문제산(미녀봉) 933m”가 적혀 있다. 정상부근은 널찍하며 가조 7경 문제산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 있는 안내문이 있고, 이정표에는 오도재 1.7km, 오도산 2.8km, 수포대 4.2km가 적혀 있다.
오도재(4.69km, 약740m) 12:20
문제산에서 점심식사를 하려다가 너무 습한 기운에 잠시 내려가다가 적당한 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진행하니 잠시 후 턱이 높다란 통나무 계단을 내려선다. 한동안 통나무계단을 내려서고 다시 평탄한 육산 길을 따라 가다가 잠시 통나무계단을 올라서서 널찍한 헬기장이 나온다. 우리는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출발한다. 식사 후 다시 출발을 하면 잠시 후 857봉에서 우측으로 방향이 꺽이여 내려서면 우측으로 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다. 이곳에서 대부분 하산을 하게 되리라 둘이 이야기를 하며 좌측 능선 길을 따라 진행을 하여 해발 약869봉에서 다시한번 더 우측으로 방향이 꺽이며 이어지는 산길은 계속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가끔씩 계단도 있고 지그재그로 내려서기도 하며 헬기장에서 점심식사 후 30분이 좀 못 걸려서 우측 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하는 삼거리 안부고개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오도산 1.5km가 적혀 있으며 자연휴양림 2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좀 더 가면 양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 안부고개가 오도재로 좌측으로 수포대 2.5km, 우측으로 자연휴양림 2.5km, 오도산 까지는 1.1km가 적혀 있다. 조금 전 안부고개의 이정표 거리가 잘못된 것 같다.
오도산 정상(송신탑, 정상석 없음, 5.80km, 1120.1m) 13:03 ~13:13
오도재에서 부터는 계속 오르막길이다. 상당히 가파르게 오르는 산길로 구름이 정상부에 끼어 있기는 하지만 날씨는 그래도 바람기가 있어 아주 덥지는 않다. 급경사 오르막 오르며 7분이 지나 로프지대가 한군데 나온다. 우측으로 돌아서 오르는 길이 있는 곳으로 오도산 8번목이 있는 지점이다. 이후 가파르게 오르는 산길에서 몇 분들과 만나며 인사를 나눈다. 정상부에 구름이 잔뜩 끼여 아무것도 보지 못 했다고 한다. 8번목에서 8분여 숨소리 높이며 올라서서 7번목 지점을 지나고 이후 가파르게 오르는 길에는 우거진 숲으로 무상무념으로 오르기만 한다. 이렇게 하여 15분을 좀 더 오르니 잡석 너덜지대를 지나올라 앞쪽으로 널찍한 임도가 나온다. 임도에는 이정표가 있다. 미녀봉 2.5km, 수포대 3.5km, 좌측으로 오도산 0.3km가 적혀 있다. 이제 임도 길을 따라 좌측으로 가면 임도는 마지막 오도산 정상 앞에서 우측으로 돌아서 오르게 되어 있고 여기서 능선으로 직접 올라서서 오르기 시작하면 7~8분을 더 올라서서 임도아래 너덜지대를 지나서 곧 임도 전망대에 닿는다. 전망대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무인송신탑이 있는 정상으로 관리사무소가 좌측으로 있고, 앞쪽 전망대 앞에 간이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우측 송신탑이 있는 정상부는 철문으로 잠겨 져 있어 더 이상은 갈수 없다. 아쉬운 것은 기대했던 정상석이 없었으며 북쪽편 두무산 쪽으로 구름에 가려 끝내 조망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구름이 지나며 보이는 문제산(미녀봉)의 모습과 합천호가 간간이 보이며 합천 묘산에서 올라오는 오도산 임도 길을 조망할수 있어 다행이 었다. 송신탑 옆으로 뾰족하게 세워진 “오도산 산신 제단”은 건립문이란 글씨 까지만 보인다.
오도산 자연휴양림 주차장(9.45km, 약470m) 14:43 ~15:48
오도산 정상에서 조망을 즐기며 10여분 휴식 후 하산은 임도를 따라 하기로 한다. 임도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미녀봉의 모습과 합천댐, 묘산에서 오도산으로 오르는 임도길 거리가 약10km가 된다고 한다. 빨리 올라도 걸어서 올라온다면 4시간거리다. 대부분 임도를 따라 차량으로 올라오며 등산객들은 오도산 자연휴양림에서 오도재를 거쳐서 걸어서 올라온다. 임도를 따라 내려서는 길에는 전망대가 2개 있으며 잠시 후 새천년해맞이 행사지가 적혀 있는 표지석이 있으며 여기서 우측으로 급격히 돌아서서 임도길이 내려서며 묘산쪽 방향의 조망이 터진다. 멋진 모습이다. 구불구불 올라오는 임도의 모습도 보인다. 활짝핀 찔레꽃이 짙은 향기를 내 뿜고 있다. 임도를 따라 내려서서 오도재에서 올라온 이정표지점을 지나 좀 더 가면 임도가 좌측으로 급격히 꺽이는 부분에서 우측 능선으로 진입을 하여 산길을 따라 진행을 하면 잠시 후 합천댐 방향의 조망이 터지는 바위전망대에 닿는다. 바위전망대에서 내려서는 길은 바위 절벽으로 된 지점으로 로프가 매여져 있으나 가느다란 줄로 안전은 도모 할 수 없을 것 같아 바위를 잡고 내려선다. 높이는 그리 높지 않다. 이렇게 하여 내려서서 쭈욱 내려서면 임도에서 10분후 안부 고개에 닿는다. 널찍한 안부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길은 확실히 없으며 간혹 표지기가 붙어 있을 뿐이다. 첫머리 내려서는 지점은 작은 바위 토사지역으로 매우 미끄러워 애를 먹는다. 한동안 내려서다가 좌측으로 돌아가면 이제 완만한 능선 길로 육산길이지만 잡목이 능선을 덥고 있어 빠져 나가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렇게 하여 능선을 끝까지 따라 내려서면 세멘트 포장길에 닿는다. 미녀산에서 오도재로 오면서 중간에서 내려선 길과 오도재에서 내려온 길과 만나는 지점의 2배 정도 아래쪽 세멘트 길이다. 잠시 내려서면 사방댐이 있고 좌측 약수터로 가는 길이 있는 주차장이 있는 부근 조금 위쪽이다. 이제 세멘트 길을 따라 내려오면 몇 분후 아스팔트길에 닿고 좀 더 내려서면 취사장 삼거리를 지나 오도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한다. 임도에서 이곳 까지는 22분이 소요 되었다.
이렇게 하여 산행을 마치고 차량 옆쪽으로 준비한 하산 주를 마시며 마지막 팀이 오기를 기다려 조금 이른 시간인 15시 48분 출발하여 청주 집에 돌아오니 18시 45분으로 산행 후 가장 빠른 시간에 집에 도착하지 않았나 싶다.
모처럼 참석한 뫼벗 산악회원 여러분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요즘 많은 산악회가 자리를 못 채워 고민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심하는 운영진님들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될 수 있으면 종종 참석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산행시간 : 4시간 55분 소요
산행거리 : 9.4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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