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삼성경제연구소-주산-주산분기(낙남정맥) -번천리
2018.06.07.목요일 맑음
참석인원 : 청주 천봉산악회 약30명
청주체육관 07:30 -죽천교 07:43 -청주톨게이트 07:55 -덕유산휴게소 08:58 ~09:07 -단성톨게이트 09:52 -중산리길에서 내공리 갈림길 10:09 -내공리 후평마을 삼성경제연구소앞(해발 약170m) 10:10 ~10:12 -세멘트길 끝(0.679km, 약300m) 10:23 - 고사리밭 10:32 -능선(0.970km, 약380m) 10:32 -북릉 삼거리봉(1.53km,약575m) 10:48 -좌꺽임봉(1.88km, 약625m) 10:54 -임도(좌측으로, 2.01km, 약635m) 10:57 -송전탑봉(2.10km, 약675m) 11:05 - 주산 정상(우측 희미한길로, 헬기장, 2.72km, 약828.2m) 11:18 ~11:23 -좌꺽임지역(3.08km, 약725m) 11:32 -내리막 -안부 -오르막 조릿대길 -744봉(우꺽임, 3.48km) 11:43 ~11:56(중식) -보통의 조릿대길 -좌꺽임봉(4.08km, 약660m) 12:12 -내리막 좌측으로 철조망 보이고 -지독한 조릿대길 -원내재(양쪽으로 조릿대숲으로 길 안보임, 4.41km, 약595m) 12:18 -지독한 조릿대로 능선 좌측 사면으로 진행 능선으로 -좌꺽임봉(4.67km, 약630m) 12:27 -능선으로 진행후 지독한 조릿대길 만나 능선 좌측 사면으로 진행 -약766봉(좌측으로 희미한길, 5.35km) 12:55~13:03 -낙남정맥길 주산분기(우측으로, 5.59km, 약740m) 13:10 -삼각점봉(6.17km, 약790.4m) 13:22 -안부 삼거리(우측으로, 6.61km, 약690m) 13:32 -첫머리는 희미한 길 있으나 잠시후 길 없어짐 -우측으로 편으로 내려와 계곡(6.90km, 약590m) 13:45 -계곡 따라서 -임도(좌측으로, 7.36km, 약490m) 14:02 -임도길 옆 산딸기 따먹으로 -임도에서 우측 능선으로(8.50km, 약435m) 14:24 -송전탑에서 길 없음 -대나무숲 사이로 하산 -계곡(8.93km, 약280m) 14:42 ~15:01 -S&S한우리 연수연 옆지나서 -반천리 마을 주차장(9.41km, 약250m) 15:08 ~17:00 -반천교앞 중산리길 삼거리 17:04 -산청톨게이트 17:20 -산청휴게소 17:25~17:35 -인삼랜드 휴게소 18:40 ~18:41 -청주톨게이트 19:29 -죽천교 19:40 -집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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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主山)
주산(主山)은 임금 주(主)자를 쓴다. 왕이 천왕봉에 오르지 못할 때 가장 잘 볼 수 있는 산을 택한다면 바로 이 주산일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가능케 하는 곳이다. 구곡산과 같이 천왕봉의 위성봉으로, 천왕봉을 오르지 못할 때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산으로 손색이 없다. 특히 구곡산에서는 볼 수 없는 중산리 지리산 조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이 산은삼신봉과 영신봉이 연결되는 중요한 천왕봉의 전망지이다.
-산청군-
[출처] 하동 주산 정상...경남 산청군, 하동군(831m)|작성자 toyou10123
경남 하동의 주산(해발 831m)
주산 자체는 가족 단위로 쉽게 오를 수 있을 만큼 만만한 산은 아니다. 지리산을 벗어나자마자 만날 수 있는 가장 높은 산인데다 낙남정맥에 산줄기를 걸치고 ‘지리산의 큰아들’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제법 가파른 된비알을 감추고 있다.
산행들머리는 옥종면에서 궁항리 방면으로 1014번 도로를 따라 가다 궁항지(호수)를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날 수 있는 궁항마을의 궁항교다. 산행코스는 이 궁항교에서 시작해 백궁선원(출입이 통제되므로 맞은편 산길로 올라야 한다.)~헬기장~주산정상~길마재~583봉~7중대고지~대나무밭~버스정류장을 지나 궁항교를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 휴식 포함 6시간 가량 걸린다.
궁항교를 조금 못 미쳐 오른쪽으로 나 있는 임도를 따라 들어가는 것으로 산행은 시작된다. 궁항교가 가로지르는 개울이 맑은 데 대해 감탄을 하며 임도를 오르기 5분 만에 길은 오른쪽으로 산을 에둘러 올라간다. 군데군데 갈림길이 있으나 왼쪽으로 산을 오르는 방향을 따라 올라가면 되므로 크게 헷갈리지는 않는다.
시멘트길이 끝나는 지점 왼쪽으로 백궁선원으로 가는 길이 보인다. 당초 계획은 백궁선원 왼쪽을 가로질러 날등을 곧바로 올라타는 것이었으나 무슨 이유에선지 백궁선원 측은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해 놓았다. 하는 수 없이 오른쪽 산길을 더듬어 올라가는 방법을 택했다.
백궁선원을 오른쪽으로 빙 둘러 올라가는 산길이 있을지 불안햇으나 나침반을 이용해 북쪽으로 길을 잡아 8분만에 왼쪽으로 주산을 올라가는 마루금이 보이며 산길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리산의 특징인 산죽이 조금씩 등산로 좌우로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산길을 17분가량 올라가자 헬기장이 보인다.
헬기장에서 5분가량 더 올라가면 갈림길, 오른쪽은 산청군 갈치재에서 올라오는 길이고 왼쪽이 주산을 올라가는 능선을 타는 길이다. 이제부터 제법 된비알을 오를 생각을 하는게 좋다. 군데군데 마루금을 벗어나 사면 길로 가는 비교적 편안한 길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다리가 팍팍해지는 이 구간은 25분가량 계속된다. 나뭇가지 사이로 하늘이 보이는가 싶더니 마침내 주산 정상에 다다른다. 오른쪽으로 지리산 천왕봉을 비롯한 지리산의 주능선이 뚜렷하게 눈에 들어오지만 잡목이 우거져 전망 포인트로는 조금 약한 것이 옥에 티다.
헬기장이 있는 정상을 가로질러 오른쪽으로 내리막길을 15분가량 내려가면 안부가 나오고 다시 오르막길을 올라간다. 20여분 뒤 산길 왼쪽 아래로 산약초재배지라며 출입금지 표지를 달아 놓은 철망이 보인다. 여기서부터 산길은 길 양옆으로 산죽이 무성해지며 주산이 왜 지리산의 큰아들인지를 각인시켜준다. 20여 분 뒤 된비알을 만나고 다시 20분가량을 더 올라가면 766봉에 이른다. 이곳은 이번 산행에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포인트, 왼쪽(남쪽)으로 꺾어 내려가야 낙남정맥 줄기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간벌로 인해 길이 희미해졌으므로 능선을 잘 더듬어 내려가야 한다.
10분 뒤 잘록이를 지나 다시 3분을 올라가면 낙남정맥 분기점에 닿을 수 있다. 왼쪽으로 셀 수없이 많은 리본이 낙남정맥의 인기를 대변한다. 온갖 사연이 담긴 리본의 글을 읽으며 왼쪽으로 길을 꺾어 내려간다. 여기서부터는 수많은 산꾼들이 오가며 닦아놓은 낙남정맥의 산길을 가게 되므로 길을 잃을 염려가 전혀 없다.
30분 뒤 무덤을 지나면 바로 앞에 산과 산 사이를 세멘트길이 가로지르고 있는 부분이 보인다. 이곳이 바로 길마재, 한국 전쟁 당시 빨치산 출몰지로 유명했던 이 길마재 건너편 전신주 오른쪽으로 난 산길을 따라 다시 길을 재촉한다.
10여 분간 산길을 오르자 눈앞이 확 트이는 산 정상에 산불감시초소가 하나 놓여 있다. 553봉이다. 오른쪽 멀리 하동호의 모습까지 뚜렷하게 내려다보이는 이곳은 이번 산행에서 찾은 최고의 조망지점이다.
산불감시초소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10분가량 길을 내려가다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면 7중대 고지를 찾기 위해 주의를 기울인다.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과 얽힌 지명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7중대 고지는 오르막길에서 마주치는 고인돌 모양의 바위를 지나 산죽이 시야를 가릴 정도로 무성한 지점을 지난 지점에 위치해 있다.
7중대 고지를 조금 지난 지점부터 왼쪽으로 길을 꺽어 내려간다. 약초꾼들이 오다던 휘미한 길이 있으므로 하산 길은 평탄한 편에 속한다. 20여분이면 대나무숲에 도착한다. 대나무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면 6분 만에 큰 길과 마주친다. 바로 아래에 산행을 시작했던 궁항마을이 보이면 산행은 끝이 난다. 궁항마을에서 궁항교 까지는 약 1.2km다.
산행문이 : 레포츠부 051-461-4162, 홍성혁 산행대장 010-2242-6608, 글 사진 =이상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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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체육관 07:30
이번 청주 천봉산악회에서 지리산 줄기인 산청과 하동의 경계지역에 있는 주산을 간다고 한다. 지리산 영신봉에서 시작하여 삼신봉을 거쳐 낙남정맥을 하면서 옥산은 잠시 들렀다 갔지만 항시 그냥 지나친 주산이 눈에 밟히던 차 천봉산악회에서 이곳을 간다고 하니 반갑다. 화요일 산행 후 몸이 풀리지 않아 자신을 할 수 없어 수요일 저녁에 총무님께 문자로 궁항리 방향을 넌지시 말했으나 이미 코스를 잡은 것이라 변동을 할 수 없을지는 알고 있다. 조릿대와 한번 싸워보자고 맘먹고 아침에 일어나 산행준비 후 체육관에서 7시 30분 출발하는 버스를 죽천교에서 7시 43분경 승차를 한다.
내공리 후평마을 삼성경제연구소앞(해발 약170m) 10:10 ~10:12
버스는 청주 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경부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하여 대전을 지나고 통영방향으로 가는 중부고속도로를 달려 인산랜드휴게소를 지나친 후 무주를 지나고 덕유산 휴게소에서 잠시 멈춰 선다. 오늘 산행일정이 꽤 빠득 한가보다. 덕유산휴게소를 출발하여 육십령터널을 넘어서며 함양군으로 경상도에 닿는다. 서상면 좌측으로 남덕유, 월봉산, 거망산, 황석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영취산, 백운산, 대봉산(괘관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사이 계곡으로 난 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면 함양분기점을 지나고 우측으로 뾰족한 필봉이 보이고 드디어 지리산 자락의 웅석봉이 보이며 잠시 후 단성톨게이트로 빠져나가 우측으로 지방도를 따라 달리면 중산리와 대원사가 갈리는 시천면 삼거리에서 좌측 중산리 쪽으로 달려 5분여 진행하면 좌측으로 삼성경제연구소라는 건물이 보인다. 좌측 편으로 삼성교를 건너면 곧바로 내공리 후평마을 뒤편 삼성경제연구소 정문 앞에 닿는다. 청주에서 2시간 40분이 걸렸다.
북릉 삼거리봉(1.53km,약575m) 10:48
내공리 삼성경제연구소 정문 앞에서 우측으로 세멘트 길이 오늘 산행초입이다. 초입에 내원암 300m가 적혀 있다. 이 방향으로 세멘트 길을 따라 오르게 된다. 내리쬐는 햇볕아래 금시 땀방울이 이마에 맺히고 그새 지열이 올라와 얼굴이 화끈거린다. 감나무밭 가운데로 난 세멘트 길을 따라 오르면 10여분 후 세멘트 길이 끈기고 이후 널찍한 산길을 따라 오르면 몇 분후 산길이 좌측으로 꺽이는 부분부터는 좁다란 길이 시작되어 10여m를 지난 후 우측 능선으로 붙어 오르면 널찍한 고사리 밭이다. 지금도 뾰족이 올라오는 고사리가 수두룩하다. 고사리밭을 지나 오르면 곧 능선에 닿는다. 능선에 닿은 후 우측으로 오르기 시작하면 신갈나무숲 으로 우거진 길에는 낙엽이 아직도 수북히 쌓여 있어 미끄럽다. 가파르게 오르는 낙엽 길을 따라 15분 이상을 오르면 공터가 있는 봉에 닿는다. 우측 반천교에서 올라온 길과 합류를 하는 지점으로 주산에서 반천교 까지를 주산 북릉이라 한다. 이제부터는 우리는 주산북릉 길을 따라 주산으로 향하게 되는 것이다.
주산 정상(우측 희미한길로, 헬기장, 2.72km, 약828.2m) 11:18 ~11:23
북릉 삼거리봉에서 부터는 길이 좋아진다. 잠시 평탄하게 진행이 되다가 다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다. 6분여 오르면 능선이 좌측으로 꺽이는 봉에 닿고 이후 씩씩거리며 오르면 3분여지나 가시덤불이 나오며 이곳으로 빠져나가면 널찍한 임도 길에 닿는다. 이 임도는 하동 위태리에서 산청 내공리로 넘어가는 갈치재에서 주산 북쪽 산사면을 따라 반천리 까지 이어지는 임도로 우리는 끝 부근에서 이 임도를 따라 반천리로 돌아가게 된다. 임도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구비를 지난 후 곧바로 우측 능선으로 붙어야 한다. 능선으로 붙어 잠시 가면 송전탑이 있는 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능선은 우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진행이 되어 잠시 평탄하게 이어지다가 다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여 13분 정도를 더 올라서야 주산 정상에 닿는다. 주산 주변으로 잡목을 정리하여 조망을 틔여져 있어 앞쪽의 구곡산 멀리 삼신봉 까지를 확인 할 수 있다. 주산 정상에는 커다란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으며 좌측 궁항리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이 좋으니 이 길을 따라 내려서면 안 된다. 주산 정상은 커다란 헬기장으로 되어 있으며 깨끗이 정돈된 주변으로는 고사리가 많이 난다.
744봉(우꺽임, 3.48km) 11:43 ~11:56(중식)
주산은 해발은 그리 높지 않지만 된비알을 치고 올라야 하는 힘든 산이다. 또한 낙남정맥 까지 이어지는 능선에는 지리산 특유의 조릿대길이 산행하는 내내 어려움을 주는 곳이다. 지리산의 큰아들이라고 하는 주산은 그리 녹녹치 않은 산인 것이다. 주산에서 우리가 갈 길은 우측 편으로 표지기 몇 개가 붙어 있는 곳으로 잡목지대를 빠져나가야 한다. 이후로도 길은 확실한 곳은 없다. 그저 길인 듯 아닌듯한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한다. 10여분을 내려서서 능선이 좌측으로 한 번 꺽이고 잠시 내려서서 안부에 닿은 후 이후로 오르막길이 시작되는데 에고 지고 지금부터 조릿대 길의 시작이다. 그래도 아직은 조릿대다운 조릿대는 아니라서 다행이다. 삼신봉에서 묵계, 고운동재로 내려서면서는 내키 2배는 되는 조릿대 터널을 빠져 나오는라 무진고생을 했었다. 그때 비가 솔솔 내려서 보이는 것도 없고 물이 줄줄 흐르는 조릿대 길은 최악이었다고 생각된다. 첫 번째 맛보기 조릿대 길을 올라서면 해발 약744봉으로 낙엽이 수북히 쌓인 봉이다. 이봉에서 잠시 앉아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선두 3분은 먼저 앞으로 가고 난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금시 따라온 몇 분이 이봉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나보다 먼저 한분이 가시고 몇 분은 식사가 끝나고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약766봉(좌측으로 희미한길, 5.35km) 12:55~13:03
744봉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후 내려서기 시작한다. 작은 조릿대길이라 아직은 걸을 만하다. 10여분을 걷고 나니 잠시 올라서서 좌꺽임봉을 지나 내리막 조릿대길 좌측으로 철조망이 보인다. 아~~여기를 내려서면 원내재구나 싶다. 잠시 내려서서 안부에 닿았는데 엄청난 조릿대로 인하여 양쪽으로 내려선 길은 전혀 보이지 않고 그져 쓰러져 좁다란 길을 덮은 조릿대를 헤치고 나가느라 힘이 부친다. 능선의 좌측 편으로 뚫고 올라서서 잠시 우측으로 잡목사이로 빠져나가 능선에 붙는다. 잠시 후 좌꺽임봉을 지나며 앞쪽으로 앞서서 가던 3분이 보인다. 적당한 곳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출발한 것 같다. 잠시 후 이들과 합류하여 진행하여 좌꺽임봉을 지나며 능선으로 길이 보이지 않아 혼동이 오는 것 같다. 잠시 평탄한길을 지나고 앞쪽으로 조릿대길이 시작되는데 얼마를 다니지 않았는지 길은 표시가 나질 않는다. 그져 조릿대사이로 산짐승들이 다닌 듯 흔적을 따라 쓰러진 조릿대를 제치며 진행을 한다. 몇 번이고 쉬고 또 조릿대를 제치며 간다. 물도 마시고 몇 미터를 뚫고 나오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한동안 헤치고 나가니 그래도 조금은 앞이 트이며 조릿대로 작아지며 우측 편에서 좌측으로 진행 한 듯한 희미한 길이 나온다. 우측 능선으로 갈수가 없는 것이 구나 싶이 좌측으로 희미한 길을 따라 진행하여 좌측 능선에 붙고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진행을 하니 위쪽에서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을 진행한 소수의 사람들은 아마도 이 방법을 쓰지 않았나 싶다. 이렇게 하여 능선을 따라 10여분을 더 올라서니 해발 약766봉으로 우측으로 임도로 내려서는 길이 보인다. 좌측편 낙남정맥길 쪽으로 내려선 길은 잘 보이지 않는 봉으로 정맥 길과의 차이는 대략 300m거리다. 우리는 이곳에서 잠시 물을 마시고 쉬었다 간다.
안부 삼거리(우측으로, 6.61km, 약690m) 13:32
산대장은 766봉에 방향표시기를 양쪽으로 두 개를 붙이고 출발을 한다. 좌측 편으로 희미한 길을 따라 내려선다. 내려서는 곳은 길은 없지만 그래도 사람이 다닌 흔적은 분간이 간다. 몇 분을 내려서면 안부에 닿고 안부에서 잠시 오르면 낙남정맥 길에 닿는다. 주산분기점이라는 표지판이 붙어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얼마안가 세멘트 임도길인 길마재에 닿겠지만 오늘 산행계획을 우측으로 해서 반천리 방향으로 내려서는 것이라 우측으로 향한다. 분기점에 무수히 많이 달린 표지기가 이제 반갑다. 길도 좋아 진다. 잠시 진행을 하니 조릿대가 시작되지만 정맥꾼들이 다닌 길이라 내 몸이 빠져나가기에는 충분하다. 원내재와 766봉으로 오를 때의 조릿대에 비하니 아주 수월하니 좋은 길이다. 조릿대 길을 지나고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해발 약790.4봉이다. 많은 표지기들이 붙어 있다. 이봉에서 가파르게 내려선다. 7~8분을 가파르게 내려서서 잠시 평탄한 길을 따라가면 앞쪽 799봉으로 오르기 전 우측으로 빠지는 길 흔적이 보인다. 예전에는 다녔던 길이지만 현재는 거의 다니지 않은 길이라 첫머리만 길 흔적이 있다.
임도(좌측으로, 7.36km, 약490m) 14:02
안부 삼거리에서 앞서가는 두 분께 난 이곳에서 하산을 하겠다고 하니 이분들도 돌아와 이곳에서 하산을 하겠다고 한다. 진행방향은 뒤에 오시는 분들이 더 이상 가지 말라고 표시를 하고는 이들도 내 뒤를 따라 우측으로 하산을 하기 시작한다. 잠시 사면길을 따르면 길은 곳 없어지고 능선을 따라 내려서서 우측으로 잠시 돌아가면 계곡에 닿는다. 뒤에서 내가 내려온 곳을 찾지 못하겠는지 소리를 질러 나도 응답을 하며 기다려 계곡에 닿은 것을 확인하고 계곡을 따라 내려서기 시작한다. 예전에는 이 계곡으로 길이 있었던 것인데 큰비로 인하여 길은 없어진 상태다. 계곡을 따라 내려서는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아 300m를 내려서니 우측 계곡와 합류는 지점에서 물이 많아진다. 이곳으로 오면서 이끼에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어 허리가 아프다. 에고 계곡길 조심해야 하는데 방심한 탓이다. 계곡이 험한 것은 아니라서 너무 방심했다. 이제 임도까지는 대략 200m로 추산이 된다. 계곡 우측으로 길 흔적도 보인다. 몇 분을 내려서니 임도가 보이며 정맥길 전 766봉에서 내려오신 몇 분이 보인다. 임도에 닿기 전 계곡으로 턱이 진 곳에 시원한 물이 쏟아져 담그고 가라고 유혹을 하지만 그냥 가기로 한다.
반천리 마을 주차장(9.41km, 약250m) 15:08 ~17:00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온다. 가끔은 그늘이 없는 곳에서 뙤얕볕이 내리쬐어 후끈거리지만 대부분은 그늘이 있으니 임도 길도 갈만하다. 임도길옆 산딸기 맛 잇게 잘 익었다. 가면서 산딸기 따먹고 길옆 층층나무꽃 만발하여 즐겁고 임도 아래 빨간색 우리가 타고 온 버스가 보이니 안도감도 들고 이제 둘루랄라 임도에 산딸기 따먹고 즐기며 내려선다. 다리를 지나고 서서히 올라서서 구비를 크게 돌아 내려오는 길에 우측으로 샛길이 보인다. 옮거니 질러가는 길이구나 싶어 따라 내려오니 에고 송전탑에서 길이 끊긴다. 여기서 다시 올라 갈것이냐 그냥 내려 설것이냐 망설이다가 그냥 내려가기로 맘먹고 대나무 숲을 따라 내려서는데 대나무잎 솔잎보다 더 미끄럽다. 3번이나 쭈욱 미끄러졌다. 이렇게 하여 대나무숲을 빠져나와 계곡에 닿고 계곡을 따라 잠시 내려서니 앞쪽으로 민가가 보이며 고운동재에서 내려온 계곡에 닿는다. 계곡에 닿기 전 절벽지대 살금살금 내려서서 계곡에 닿으니 아 살았구나 싶다.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깨끗이 땀 씻고 정리하려는데 천봉산악회 산대장님도 내가 택한 길을 따라 내려온다. 위쪽에서 씻었다며 버스가 있는 곳으로 가고 난 여기서 시원한 물에 몸을 담그니 그 옛날 천사가 왜 계곡 맑은 물에 내려와 목욕을 했는지 이해가 간다. 이렇게 씻고 나니 개운하고 몸도 가볍고 좋다. 이제 둘루랄라 길을 따라 내려오니 우측으로 한우리 연수원 건물이 있고 조금 지나 반천리 가장 위쪽 마을 주차장에 닿는다. 정자가 있고 마을 주민 두 분과 우리 운전기사님이 정자에서 휴식중이다.
오늘도 이렇게 하여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엄청난 조릿대길 경험하지 못한 일부 회원님들 고생 많이 했다고 혀를 부른다. 마지막으로 내려오신 회장님과 여성회원님들 4분 정말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천봉산악회에 두 번째 참석한 산야가 ~~~~
산행시간 : 4시 55분
산행거리 : 9.4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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