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봉 541m, 옥녀봉 599m, 남군자산 827m
2004. 8. 30. 월요일 구름 괴산청천, 칠성
단독산행 아가봉,옥녀봉:첫회 남군자산 : 3회차
청주집 8:20 - 오창경유 - 증평 9:00 - 도안 9:05 - 괴산 9:22 - 칠성 9:30 - 갈론분교 9:42 ~ 9:45 - 첫 번째농가(하늘색 으로 옥상테칠한집에서 계류건너 등산로 있음) 9:57 - 사기막재 11:00 - 아가봉 11:25 ~11:40 - 사기막재 12:02 - 옥녀봉 12:17~12:20 - 갈론,사기막하산지점12:27 - 주능선삼거리698봉13:28 - 남군자산 14:10~ 14:30 (중식) - 도마재 방향첫봉830봉 14:50 - 2번째봉846봉15:02 - 작은봉 - 네 번째봉661봉 15:25 - 도마재 16:02- 강선대 16:25~16:45 - 갈론분교 16:55 ~ 17:00 - 청주집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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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봉,옥녀봉 ***
♣ 아가봉은 청천면 운교리와 칠성면 사은리와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아가봉은 이름이 없는 산으로 옥녀봉으로 가는 길목쯤으로 생각해 왔으나 능선상의 바위들이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누군가가 표지석을 아가봉이라 하여 근래에 세워 놓았다. 아마도 아가산악회가 이름을 봍여서 만든 것으로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관심으로 좋은 산이름 하나를 얻었다.
아가봉의 산행 들머리는 청천면에 속해 있지만 괴산에서 문광면과 덕평을 거쳐 접근하는 것이 쉽다. 덕평에서 5분거리의 새방이 마을까지 가서 마을 느티나무 아래 주차(승용차)를 하고 마을 안으로 나 있는 묵방골 계류를 따라 5분정도 가면 서너평정도의 반석이 깔리고 그 아래로 3단의 작은 폭포를 빚어 놓았다.
길은 반석을 지나 곧바로 오른쪽 능선길을 따라 계곡길에서 갈라진다. 5분이면 주능선에 올라서게 되며, 주능선 길은 느릿한 경사로 걷기에 편하지만 키작은 소나무와 노간주나무가 많아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는 것이 편하다.
20분이면 작은 바위들이 널려있는 암봉에 닿고 5분정도 가면 가로2미터, 세로 1미터, 깊이 1.5미터정도의 바위웅덩이에 물이 고여 있는 "옥녀탕"에 도착하게 되는데, 주위가 전부 마사토인데도 물이 고여있을 뿐 아니라 마르지 않고 넘치는 일이 없으니 신기한 일이다.
옥녀탕을 뒤로 하고 10분정도 오르면 신선대가 나타나고 ~
신선대에서는 바로 앞에 입벌린 바위(아가리 바위)가 건너다 보이는데 마치 먹이를 잡아먹듯 큰 입을 벌리고 있다. 입벌린 바위 앞에서는 왼쪽의 경사진 바위를 티고 올라 가야하고 위로 올라 가면 다시 우뚝 선 바위가 길을 가로 막는데 어찌 보면 사자 같기도한 이 바위 앞을 지나면 노송이 줄지어선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정상은 여기서 15분정도 가야하고, 밋밋한 육산으로 노송과 참나무가 우거져 있으며 여러 팀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바위 위에는 아가산악회에서 세운 아가봉이라는 표지석이 있으며, 조망은 확 트인 맛은 없지만 북동쪽 소나무 가지 사이로 보이 는군자산의 큰 덩치가 코앞에 보이고 갈론마을로 흘러 내리는 계곡이 저만치 깊게 내려다 보인다.
동쪽의 옥녀봉이 야산처럼 건너다 보이고 서쪽으로 노적봉 넘어 구름다리 앞 달천이 평화롭게 흐름을 멈추었다.
하산은 두 코스로 할 수 있는데, 하나는 옥녀봉쪽으로 암봉을 넘어 사기막리의 상촌을 거쳐 하촌으로 하산할 경우, 하촌에서 새방이 마을까지 비포장 도로를 이동하는 수단을 감안하여야 할 것이며 시간은 100분정도 잡아야 한다.
그러나 차를 새방이 마을에 두고 왔을 때에는 일단 올라왔던 길을 1분정도 되돌아 내려오면 북쪽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북쪽능선을 택하여 10분쯤가면 여러개의 바위로 이루어진 바위봉이 나타나고 그 바위에 올라보면 바로 아래에 커다란 매 한 마리가 사은리 쪽을 향하여 앉아 있는 매바위가 보이며, 그 바위 옆을 지나 조금 더 내려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왼쪽(서쪽)길을 택하여 묵방골 능선을 타면 5분정도에 계곡길과 만나고 여기서 20분정도 계류를 따라 걸으면 새방이 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 속리산 국립공원은 속리산 외에도 많은 명산들을 가지고 있다 . 군자산, 대야산, 낙영산, 가령산, 백악산, 구병산 등이 그것이다. 그중에 하나가 옥녀봉이다. 옥녀봉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과 칠성면 경계에 있는 산이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산이름이 그렇듯이 부군 ( 夫君)인 군자산을 바라보고 있는 듯이 자리한 옥녀봉은 사방이 경치좋은 관광명소로 애워쌓여있다 .
북으로 군자산과 쌍곡계곡, 남으로는 화양구곡과 선유동계곡,그리고 서쪽으로는 아름다운 괴강을 끼고 있다. 옥녀봉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작은 연못이 숨어있고 신선대 입벌린 바위 ,매바위,등 기암 괴봉이 즐비하다.
산길은 기암괴봉을 올려다 보며 산행이 이루어 지며 고습봉(매바위봉)에 오르면 군자산,백악산 너머로 속리산이 눈에 들어오고, 청화산,조항산,대야산의 머리도 보인다.
고습봉(매바위봉)에서 남동쪽 가파른 길을 내려서 작은 봉우리를 지나면 남쪽에 까마득한 바위 낭떠러지가 나타난다. 웬만한 사람은 모두 겁이 나지만 막상 다가서면 홀드가 양호하고 발 디딜곳도 있어서 천천히 이동하면 그리 어렵지는 않다.
안부에서 사기막으로 내려갈 수 도 있고 옥녀봉을 지나서 낙엽송 숲에서 상촌 사기막으로 하산할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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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봉은 청천 운교리와 칠성 사은리 갈론사이에 있는 작은 산으로 예전엔 무명의 산이었으나 어느 산악회에서 이름을 지어 정상석을 세움으로써 아가봉 이란 이름을 얻게 된 듯 하다한다.
산행의 기점은 청천 운교리 묵방골이나 칠성 사은리 갈론에서 오를수가 있다
덕평에서 5분 거리의 운교리 새방이 마을 묵방골로 올라 신선대를 거쳐 오르면 1시간이면 정상에 닿을수 있다.
옥녀봉역시 칠성 갈론이나 청천 사기막리에서 오를수있는 산으로 그리높지 않고 보잘것은 없으나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소나무와 낙엽송 참나무가 빽빽이 들어차 한가히 즐기는 산행으로 가을철 버섯산행지로 적격으로 여겨진다.
사기막에서 오를경우는 비포장길을 4~5k 정도를 걸어야 상촌으로 등산시작지점이다. 갈론에서는 깨긋한 갈은구곡을 경유하여 오르면 1곡 갈은 동문, 2곡 갈천정, 3곡 강선대, 4곡옥류곡, 5곡 금병, 6곡 구암, 7곡 고송유수재, 8곡철학동천, 9곡 선국암을 거쳐 옥녀봉으로 오를수도 있고 남군자산 능선과 만나는 698봉으로 오를수도 있다.
간간히 내리는 물방울을 뒤로 하고 에라 흠씬 맞으며 한번 산행해보지뭐 !!
배낭엔 갈아입을 옷한벌 챙겨넣고 나홀로 산행 출발 혼자갈때가 그래도 제일 편한것같다.
오창경유 증평사단앞 사거리 지나 도안 괴산 칠성 여기서 댐위로 난길을 따라 올라가면 사은리 갈론이란 곳이 나온다.
예전엔 댐위로 비포장이 었던길이 이젠 포장이 되어 갈론까지 진입하기나 훨씬 수월해졌다.
차는 폐교가된 갈론분교앞에 주차하고 (대여섯대 정도가능함) 짐챙겨 다시 오던 길로 내려와 마을 첫집 하늘색으로 옥상테 칠한집에서 계류를 건너면 능산로가 나오고 옥녀봉으로 오르는 능선길도 있고 배티골로 오르는 길도 있다. 배티골로 오르다 매바위로 해서 아가봉으로 올아야 하나 노오란 오이꽃 버섯 따다 그냥 끝까지 올라 사기막재까지 올라 다시 아가봉까지 가는 고행의 길을 걸었다.
사기막재에서 첫봉을 올라 먼데를 보니 아가봉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 그런대로 괜찬어 보인다 작은봉하나 넘으니 앞에 바위암벽에 로프가 아래에 두줄 위에 한줄이 매어있고 바위산아래 운교리 묵방골에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로프를 잡고 바위암벽을 오르고 다시 한번 더 로프를 잡고 올라 암벽틈에 난 이쁜 소나무를 뒤로 하고 조금오르니 아가봉 정상이다 정상석은 맘에 쏙들게 잘세워 놓았다. 정상에 올라 묵방골쪽으로 내려가 조망을 감상하고 다음 산행시 올라올길을 살펴본후 다시 정상에 올라 오던길로 사기막재까지 오는데 한시간이 조금더 걸렷다.
직접오른것보다 30여분정도는 더소요가 되었을듯싶다.
사기막재에서 옥녀봉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른 길로 15분정도 소요되고 정상은 그리볼것은 없다.
옥녀봉에서 다시 7분후 갈론과 사기막리로 내려서는 곳이 나오고 여기서 능선을 타고 봉을 몇 개를 넘고 가다가 산느타리라는 버섯두 한봉지 따고 한시간이상을 걸으니 갈모봉에서 남군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698봉에 이르렀다.
이곳에서 남군자산 까지는 2번에 걸쳐 오른 경험이 있기에 그리 지루한감이나 낯선감은 없으나 가는 도중에 이어지는 암능과 멋진소나무 몇군데의 로프지대를 거쳐 오르는 맛이 시원한 바람과 어울어져 상쾌감을 맛볼수잇다.
멀리 보이는 대야산의 중대봉을 모델삼아 사진도 찍고 백악산 너머 속리산연능까지의 아스라이 손에 잡힐듯한 산줄기 마다 정이 간다.
마지막 남군자산아래 로프를 잡고 올라 정상에 서니 칠보산, 제수리제를 거쳐 이어지는 막장봉에서 장성봉 악휘봉으로 이어지는 산록이 마치 용이 살아 꿈틀거리는 듯하다. 뒤를 돌아 내가 걸어온 아가봉에서 옥녀봉 이곳까지의 산줄기가 꼬리치고 앞으로 다가설 도마재로 이어지는 능선이 아득히 멀기만 하다.
남군자산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이곳보다 더높이를 더하는 도마재로 향하여 출발 첫 번째 830봉까지도 20분이 소요되고 다시 846봉까지가는 능선의 육산길이 걷기에 불편함이 없다.
이곳에서 도마재까지는 너덜지대도 있고 조금은 걷기에 썩좋은 산행길은 아니다.
아! 그런데 이곳은 초행길에 가도 가도 끝이 없으니 답답하기도 하고 멧돼지라도 나오면 어쩌나 하는 기우도 생긴다. 옥녀봉에서 여기까지 오도록 등산로 주위가 온통 멧돼지 놀이터로 이리두지고 저리 두지고 똥두 만이 쌓아 놓아 으스스하기도 하다.
남군자산에서 한시간이 넘은 후에야 겨우 도마재에 도달햇다.
이젠 마지막 하산길 도마골로 내려서는 길은 훤히 나있으나 내가 가려는 갈론쪽으로는 길이 희미하게 조금나있다. 10여분을 내려서니 길은 차츰 없어지고 가는 도중
비탈에서 미끄럼두 타고 이리 저리 헤메다 안되겟다 싶어 택한곳이 계곡을 따라 내려서는 행로를 잡았다. 그래도 계곡을 따라 내려오니 편안하고 최고로 좋은 선택을 한것같다. 50여분을 따라 내려 오니 이제사 길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얼마를 가니 논이 보이고 논옆에 선녀탕같은 널따란 바위못에서 목욕을 하니 아~ 이제좀 살것 같다. 목욕을 하고 5분여를 가니 강선대 이곳에서 갈은구곡이 시작되며 옥녀봉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강선대에서 갈론분교까지는 10여분 거리
오늘 오려는 비는 몇방울이 떨어졌을뿐 구름이 끼고 햇볕도 나지안아 산행하기는 매우 좋은 날씨였다.
산이 좋아 산에 다닌다기보다는 정복욕이 앞서는 나지만 그래도 산이 좋지 않으면 이리 혼자서 찾아 다니겠는가 다음 이곳에 오면 어떻게 산행할것인가 까지 궁리를 하면서 말이다.
오늘도 힘든 산행이었지만 즐거운 맘으로 하는 짓거리니 보람도 있고 행복감도 든다. ~~~~
청주 ~ 칠성 갈론 : 1;20분 소요
산 행 시 간 : 7:1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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