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록

0175 북한산 염초능선 836.5m 2005. 8. 21 일요일 맑음 6회차

북한산 염초능선 836.5m

2005. 8. 21 일요일 맑음 6회차

 

참석인원:12명 현산 소나무 리치 불곰 곰돌이 바리봉 허수 삐삐 빵아찌

벼리 산아름 산야

 

 

천안 9:06(청주7:40) - 영등포10:07~10:12 -전동차- 종로3가 10:33~10:38 -3호선- 구파발 10:57 ~11:12 -북한산정 버스정류장 11:22(10:40분출발) -원효봉 12:02 -암릉초입 12:30 -12:55(중식) -첫번째 바위봉 13:25 -염초봉 13:33 -파랑새바위 14:10 -말바위 14:40 -삼각바위 15:10 -백운대 15:30~16:00 -위문 16:10 ~16:20 -북한성입구 주차장 18:20 -19:30 -구파발 19:50 -종로3가 20:05 -용산 20:20~20:35 -천안 22:17

~~~~~~~~~~~~~~~~~~~~~~~~~~~~~~~~~~~~~~~~~~~~~~~~~~~~~~~~~~~~~~~~~~~~~~~~~~~~~~~~~~~~~~~~~~~~

 

♣ 원효봉 암릉 : 시구문 - 원효봉 - 북문 - 염초봉 - 백운대

북한산 백운대에서 서쪽으로 내리뻗은 원효봉 암릉은 북한산 국립공원 최장의 암릉이자 가장 인기 높은 암릉이다. 이 암릉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

전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내려 156번 버스를 갈아탄다. 산성 입구 정류장에서 하차, 산성쪽 길로 가지 않고 의정부쪽으로 100m 더 가서 오른쪽의 효자원이란 팻말이 붙은 수목원 사잇길로 접어든다. 곧 길이 나뉘는데, 이중 오른쪽 원효암 길로 간다. 휴일엔 골목 갈림길목에서 공원 입장권 매표원이 표를 판다.

골목길로 가다 보면 농구대가 선 작은 뜰이 나온다. 이 농구대 옆의 산길로 접어들면 길이 두 가닥으로 나뉜다. 대개 오른쪽의 지름길을 택한다. 오른쪽 길로 가노라면 초심자들에겐 매우 급하게 여겨지는 긴 슬랩이 나온다. 인수봉 대슬랩 정도 되는 경사를 가진 50m가 넘는 긴 슬랩으로서, 경험자들은 바위면의 까칠한 맛을 느끼며 몸의 균형감을 되살려보는 정도의 워밍업 구간이지만, 초심자는 실수할 경우 위험천만이므로 반드시 확보를 해주어야 하는 곳이다.

 

시구문에 다다르면 또한 갈림길이 나온다. 이중 오른쪽 길로 가면 밧줄을 쳐두고 출입금지 팻말을 매달아둔 곳이 나온다. 휴일에는 이곳에서 공익요원들이 상주하며 출입을 막는다.

통제선을 넘어 조금 가면 바위지대가 시작된다. 구미에 따라 급경사를 따라 가도 되고 조금 켕기면 완경사로 오르면 된다. 한참 동안 다양한 동작이 필요한 여러 모양의 바위지대를 거친다. 그중 특히 조심해야 할 곳은 원효봉 정상 직전의 사선 침니 구간. 오른쪽으로 30도쯤 비스듬히 기운 침니 구간을 지나면 높이 1m, 밑변 길이 1.5m쯤 되는 삼각형 바윗덩이가 있는데, 뒤에 큼직한 바위 하나가 얹혀 있고 당기면 움직이는 등 낙반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다. 이 바위는 잡지도, 디디지도 말고 지나야 한다.

이 바위 앞에서 왼쪽 면으로 올라 바위 밑을 가로지른 다음 위로 올라 가면 원효봉 정상이다. 원효봉 정상에는 성벽공사 인부들의 간이숙소와 산불감시초소 등이 서 있다.

 

원효봉 정상에서 북쪽 안부의 북문까지는 도보 등산로가 나 있다. 때문에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 원효봉 정상까지 올라와 쉬다가 내려간다. 북문에는 또한 '출입금지' 밧줄과 팻말이 설치돼 있다. 이 밧줄을 넘어 능선을 따라 10분쯤 올라가면 암릉지대가 다시 시작된다.

 

○ 염초봉

대서문에서 세멘트 포장길을 따라 올라 다가 등운각을 주차장을 지나 위문방향으로 계곡을 따라 300m쯤 오르다보면 왼쪽으로 상운사,원효봉으로 가는 안내판이 있다. 상운사 입구를 지나 능선에 올라서면 원효봉에서 염초봉,백운대로 이어지는 능선 안부에 북문이 자리하고 있다. 매표소에서 이곳까지는 2.5km. 이곳에서 오른쪽이 염초봉,백운대 방향이다.

 

문에서 능선을 따라 백운대 방향으로 가다가 첫 벽에서는 오른쪽 슬랩으로 간다. 완경사여서 확보는 필요없는 구간이다. 그 다음의 100m가 넘는 긴 슬랩도 완경사다. 슬랩 끝지점의 송림 그늘에는 낙석주의 간판이 서 있다. 이 간판 위 30m 지점에서 왼쪽으로 보면 바짝 서 있는 수직 암벽이 원효리지에서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 곳이다.

약 15m의 이 수직벽 제일 끝부분 크랙이 가장 까다로우며, 여기서 실수하여 추락하는 일이 잦다. 자주 해본 이들은 손잡이며 발디딤을 훤히 외고 있어 쉽사리 오르지만, 경험이 적은 이들은 간혹 실수 하는데, 대개 자일을 쓰지 않고 오르다가 10m 이상 추락하고 만다. 대개는 이 수직벽을 피해, 오른쪽의 완경사면을 따라 오른다. 오른쪽으로 10m쯤 가서 왼쪽의 요철 많은 크랙 부위를 따라 가로질러 오르면 수직벽 위로 올라선다. 이후로는 짧은 기복이 반복되는 암릉이 연이어진다. 짧으면서도 난이도가 짭짤한 곳이 연속적으로 나타나 암릉 종주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게 한다.

이 기복 구간 다음에는 염초봉 정상부의 3개 암봉 중 첫 봉에 올라선다. 이 봉에서는 크랙을 따라 클라이밍 다운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펼친 책의 가운데 부분을 연상시키는 크랙을 따라,혹은 크랙 양쪽의 면에 발을 대고 조심스레 내려간다. 물론 이곳에서도 위에서 확보를 보아주는 것이 원칙이다.

 

이 크랙 왼쪽 모서리를 타고 내려갈 수도 있는데, 아래가 절벽이어서 자칫 실수할 경우 극히 위험하다. 고도감도 심하므로 초심자는 크랙 코스를 택하도록 한다.

염초봉 정상인 두 번째 봉으로 가는 길은 두 갈래다. 왼쪽으로 가면 크랙 루트이고, 오른쪽 밴드를 따라 가다가 정상으로 이어지는 구멍바위길이 있다. 구멍으로 오르는 길은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는 통천문 같은 분위기다. 사람들이 많이 지체될 때는 이 구멍 바위를 택하면 질러갈 수 있다.

염초봉 정상을 지나서는 왼쪽 아래로 클라이밍 다운을 한다. 급경사지만 요철이 심하여 닫거나 잡을 데가 많아 침착하기만 하면 무난히 내려갈 수 있다. 그 다음, 잡아당기며 채듯 올라가는 곳 등등 재미있는 지점이 연속된다.

백운대 정상 오르기 전의 최고의 핵심은 말바위라고들 부르는 구간이다. 10m쯤 되는, 오른쪽 모서리는 각이 져서 아래는 수직 절벽이고, 왼쪽은 완경사면이되 맨질맨질한 바위여서 초심자들이 쩔쩔 매는 곳이다. 오른쪽 모서리를 손 바닥으로 잡아당기듯 하며 왼쪽 면을 딛고 오르는 것이 요령이다. 등날을 타고 엉금엉금 기는 이들도 있는데 보기에도 매우 위태롭다. 바람이라도 좀 심하게 불 경우 매우 위험한 자세다.

길쭉한 완경사 구간을 지나면 3m 길이의 직상 크랙인데, 아마도 원효리지 전 구간에서 가장 어려운 지점일 것이다.

크랙에 재밍(바위 틈에 손을 넣어 부풀리듯 힘을 주어 버티기)을 하고 당기며 올라야 한다. 여기는 경험자라도 자일 확보를 한 상태로 등반하는 것이 정석이다. 대개 암릉 종주 경험자들도 여기를 오를 때는 보조로프라도 사용한다.

이 크랙으로 오르지 않고 오른쪽 모서리의 턱이 진 곳(밴드)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이 모서리로 돌 때는 엎드려 기듯해야 하는데, 오른쪽 아래가 급경사 낭떠러지여서 초심자는 공포감을 갖지 않도록 노력한다.(확보 필수)

말바위를 지나 조금 가면 다시 난관지점이 나온다. 여기서는 왼쪽 아래의 크랙을 따라 클라이밍 다운을 해야 한다. 물론 확보가 필수인 곳이다.

이 크랙을 내려간 다음에는 왼쪽으로 돌아서 속칭 '개구멍바위'를 지나게 된다. 개구리처럼 엎드려서 기듯하여 왼쪽이 터진 바위 틈새를 지나야 한다. 크랙으로 내려가지 않고, 암부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뻗어 오른 침니를 올라간 다음 현수하강해도 된다. 이 침니는 처음에 붙기가 특히 까다로워서, 초심자는 밑에서 받쳐주어야 한다. 아니면 위에서 자일로 끌어주는 것이 좋다.

 

하강지점에는 굵직한 피톤이 박혀 있으며, 여기에 걸고 10m 하강하면 개구멍바위를 지난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개구멍바위를 지나 그 다음 봉에서는 왼쪽으로 도는 것이 쉽다. 오른쪽으로도 갈 수 있지만, 이 오른쪽 길은 내려가기가 매우 까다롭고 위험하므로 초심자는 피한다.

이 봉을 지나면 곧 백운대 정상이다. 백운대 정상에서 위문까지는 쇠난간이 설치돼 있으므로 백운대 정상에서 암벽장비를 챙겨 넣는다.

 

염초봉 리지는 전구간에 걸쳐, 루트는 한 가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갈래다. 대개 2가닥 이상의 루트가 있으며 한 가닥이 쉬우면 한 가닥은 어렵다. 그 취사선택은 이 암릉에 훤한 경험자가 아니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암릉 종주는 반드시 경험자를 동반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본장비

개인안전벨트, 하강기, 카라비너2~3개, 자일1동. ~~~~~~~~~~~~~~~~~~~~~~~~~~~~~~~~~~~~~~~~~~~~~~~~~~~~~~~~~~~~~~~~~~~~~~~~~~~~~~~~~~~~~~~

 

쉽사리 일이 끝나리라 기대 햇지만 오늘 역시 일이 늦는다.

어떻게 할까 궁리하다 우선 아침부터 먹기루 하구 간단히 식사완료

청주서 떠난 님덜은 7시40분출발하여 이미 이천을 통과 중이라고 한다.

갈까 말까 전에 두 번이나 올라던 코스라 꼭가고픈 생각은 없는데~

혹여 여러명이 가는 곳이라 염려가 된다.

 

천안에서 9:06분차를 타고 영등포에서 전동으로 갈아 타고 다시 종로3가 역에서 3호선 전동으로 갈아 타고 구파발에서 내리니 버스 정류장까지 길게 늘어선 사람들이 수백명은 될듯하다.

부지런히 앞으로 앞으로 이동 빨리 탓다 싶엇는데도 15분이나 지체 되엇다,

먼저 온님 덜은 효자동에서 10시40분에 오른다고 알려 왔는데 아고 넘 늦는구먼 산성입구 정류장에 11시22분도착

 

신호등을 건너 효자동으로 진입하여 올라 원효봉으로 오르기 시작

조금 오르자 숨이 차기 시작한다.

어제 까지 만해도 비가 오락가락 햇건만 오늘은 어짠 일인지 햇볕이 쨍쨍 내리쪄 이마에 땀방울이 줄줄이 흐르게 한다

서서히 오름을 오르고 계단으로 이어진다.

매표소 가기전 옆으로 빠져 오르니 능선으로 해서 곡장올라 성곽에 닿는다.

 

성곽에서 더오르니 전망대가 나오고 이어서 원효암

원효암에서 다시 바위봉을 하나 넘어 조금 가면 원효봉

예까지 쉼없이 올라오니 40분 소요되고 먼저 오신 회원님덜이 아마 20여분은 기다린듯 다시 쉴틈도 없이 복원공사로 깔끔히 다시 쌓은 성곽을 내려서 본격적인 염초능선으로 돌입

 

염초능선을 20여분 올라 나무 그늘아래 터를 잡고 점심식사 시간

다시는 길은 막아 조금은 미안스런 맴이 들지만 어찌 할 수가 없다.

지금껏 나까지 포함하여 11명 인줄 알았는데 ㅎㅎㅎ 한분이 더 계시네요~

첨 오신 몸매 좋으신 벼리님이라고 몰라 뵈어서 죄송합니다.

 

지는 급히 오느라 점심도 준비 못 햇는데 제목까지 챙겨 오신 여사님 덜 고마우이 식사 맛나게 잘 묵엇습니다.

식사 완료후 다시 출발

 

바위를 옆으로 돌아서 바위슬랩을 오르고 절벽옆으로 난 크랙을 이용해서 오르는 난이도가 조금 높은곳 기어서 살금살금 올라야지 일어서면 배낭이 위쪽 바위에 부딛혀 절벽아래로 낙하 하기 쉬운곳

무사히 12명 전원통과 완료

다시 바위암릉을 오르고 올라 염초봉 개구멍이 있어 빠져 나가두 되지만 이또한 시운일이 아니다 개구멍을 빠져 나와 4~5m의 직벽을 잘내려서야 성공

우린 보조자일을 치고 안전하게 내려서고~

 

염초봉을 지나고 다시 멋들어지게 폼잡고 서있는 파랑새바위를 우회 하고

다음 바위슬랩을 올라서니 아래로 수십길 낭떠러지의 말바우

옆으로 돌아서 기어 오르는 코스로 말타기 하는 모습으로 올라야 한다고

혀서 말바우 앞선 팀이 시간을 넘 지체하는 통에 우린 소나무님을 필두로 산아름님이 말타기를 하여 올라 말바우 정상으로 올라 보조자일을 내려

쉽사리 전원 무사히 오를수 있었다.

 

말바우에서 보는 파랑새 바우의 모습이 장관이다.

더러는 직등으로 오르려는 사람이 있으나 불가능한일

옆으로 돌아서 올라야 한단다.

옆으로 의상능선의 뾰족뾰족한 암봉덜이 줄서기 하고 노적봉이 흰덩치를 드러내니 가히 일품이라~

백운대의 태극기 또한 오늘 따라 힘차게 펄럭이는 듯하다.

중간의 만경대 또한 그모습을 드러내니 북한산의 그모습이 이제 훤히 보이는듯 옆으로 숨은벽을 오르는 모습덜이 힘겨워 보인다.

 

다시 말바우를 지나고 마지막 힘든 관문인 삼각바우

서울의 바우꾼덜은 숨은벽쪽으로 난 크랙을 이용하여 잘내려 선다 .

이곳으로 내려서면 삼각바위의 옆으로 난 개구멍을 배밀이로 거꾸로 내려서는 아주 험난한 코스로 우리덜은 아직 힘겨울듯

 

우린 오른쪽으로 간신히 올라 자일 펴고 하강

여러명이 하는 줄타기라 시간두 마니 소요된다.

첨하신 분덜 겁은 안나셨는지~

그래두 모두 무사히 하강 완료하고

이제 첨으로 흙을 조금 밟을 수 있는 백운대 전 코스

마지막 백운대의 하이얀 바우를 올라서니 태극기 휘날리는 정상

 

오늘두 역시나 백운대를 찾은 아자씨 아짐 덜 엄청 많구먼·

틈틈이 부지런히 백운대 기념사진 찍고

정상 아래 널따란 바우에 앉아 첨으로 현산님 아끼는 빨강술과 소주한병으로 정상주를 삼키니 아고 오늘도 무사히 잘 올랐다고 백운대 산신께 고마움을 표한다.

 

여기서 만나기로 햇다는 대전의 산우회팀이 넘 늦는 관계로 우리는 먼저 하산 하산 도중 시원한 폭포아래에서 목간 넘즐겁고 행복햇시유~

여기서 시진 찍히신 몇분 사진공개 할가 말가요 ㅋㅋㅋㅋ

요말은 고짓말이구요

오늘 염초능선 위험하고 공포감 무지 느끼는 코스인디 무사히 안전산행 하신 님덜 수고 하셨고요

끝까지 같이 못하고 먼저 와서 죄송합니다.

담에도 좋은 산행 부탁하구요

 

산행시간 ;약 7:3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