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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174 장 성 봉 915.3m 경북 가은 2005.8.19 금요일 흐린후비 2차

장 성 봉 915.3m 경북 가은

2005.8.19 금요일 흐린후비 2차

참석 인원 : 4명 산아름 리치 허수

 

청주 10:00 - 버리미기재 태종농장입구 11:45 ~12:00 - 장성봉 13:45 ~14:15(중식) - 임도 16:50 - 버리미기재 17:20 - 청주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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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봉(915m)은 경북 문경시 가은읍 서쪽에서 백두대간의 허리를 떠받치고 있는 숨은 명산이다. 1/5,000지도에는 높이가 907.8m로 표시되어 있고 산이름이 그렇듯 마치 거대한 만리장성의 일부를 보는 듯한 장성봉은 북쪽으로부터 남진하는 백두대간이 희양산(999m)에서 서쪽으로 꺾였다가 악희봉(843m)을 솟구친 후, 다시 직각으로 꺾여 남족의 대야산(931m)으로 치닫다가 악희봉과 대야산 중간쯤에 이르러 우뚝 솟아 있다.

이 때문에 장성봉을 중심으로 12시 방향인 북쪽 악희봉에서 시계바는 방향으로 구왕봉(898m), 희양산(999m), 애기암봉(731m), 둔덕산(970m), 대야산(930.7m), 군자산(910m) 등이 원을 그린 듯 에워싸고 있어 제법 심산유곡에 들어선 것처럼 느껴지는 산이다. 또, 북쪽의 깊고 긴 계곡이 봉암사 계곡인 봉암용곡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뭏튼 장성봉은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일원의 주말산행코스로 이용되는 여러 산들 중에서 아직까지는 가장 조용하고 오염이 안된 산으로 남아있는 것이 자랑거리이다.

등산로가 확실하지 않고, 산 속에 들어서면 이따금 사람을 보고도 놀라는 기색없이 발길을 옮기는 노루와 토끼, 그리고 희귀식물인 솜다리(에델바이스)가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장성봉이 얼마나 오염이 안된 산인가를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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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비가 온단다.

ㅎㅎㅎㅎ날궂이나 할까 하고 있으니 누가 버섯 따러 가잔다나~~

잘되엇구먼 어디로 가나 아름이 하고 둘이 가면서 아가봉 옥녀봉으로 갈까 아니면 장성봉 애기암봉으로 갈까 하다가 운전수 맴대로 하자구 결정하고~·

금천동에서 두여사 승차

청천 거쳐 가는 것이 장성봉으로 가는 구먼유·

송면에서 관평 가신다는 두 할머님 덜 태우고 가면서 어데가 도토리 버섯이 마니 나냐니깐 요기루 들어 가두 많고 저기두 많고 가르쳐 주시며 우린 늙어서 버섯두 못따러 다니고 하니 가르쳐 주신다나~·

관평에서 두 할머님덜 내려 드리고 우린 버리미기재를 넘어 태종농장입구에 도착

전에는 이곳으로 차를 끌고 들어갔으나 입구에 차단기를 만들어 자물쇠로 잠그어 놓아 차는 이곳에서 더 이상 들어 갈수 없다.

차를 주차 시키고 막걸리로 간단히 목을 축인후 장성봉을 향하여 출발

목적은 버섯을 따러 ~

오르는 중 닭다리 버섯이 여기저기 마니 났다.

근디 우린 보기만 혀두 징그러워 싫타·

모다가 닭다리는 보기만 하고 다른것을 찾으니 아고 이게 웬일이여 흔해 빠진 갓버섯 하나두 안보이네유·

이제 산중턱쯤 오르니 바우사면이 펼쳐진다.

옆으로 길게 드리워진 암사면이 멋지다.

바우로 접어들어 오르니 아직은 오를만하다. 조금 비라두 더오면 힘들것지요~

능선을 한참오르니 옆으로 버섯인듯한것이 보이는데

내려서 보니 참나무 가다발이 하나 있고 싸리가 조금 있을 뿐 오늘 버섯산행은 틀린것 같다.

정상가기전 싸리 버섯 조금 더 따고 이제 모두덜 포기 한듯

능선을 따라 가니 첨 애기암봉으로 내려서는 봉이 나오고 다시 10분을 가니 장성봉

예전 눈이 엄청 많이 오던해 허리 까지 빠지며 걷던 생각이 난다.

그해 나무 덜도 엄청난 눈 무게를 견디다 못해 꺽이고 쓰러지고 폭격 맞은거 같았는데 이제 나무가 푸르러 흔적두 없다,

장성봉에 도착하니 온 세상이 그름에 휩싸여 보이는 것이 없다.

두여사가 준비혀온 맛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온길로 뒤돌아와 애기암봉으로 출발

첨에는 급경사로 잘못하면 구르기 십상이다.

함 구르면 저아래 까지 쉽사리 내려갈긴데·

암릉을 따라 한동안 가니 앉아 쉬기 좋은곳

예서 커피한잔 타 마시고 다시 한동안 가다보니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난다.

아고 잘못들엇구먼 다시 오던길로 돌아 올라 능선의 바우덜 타고 암벽훈련 한참하고 나니 아까 쉬던 바우

다시 길잡고 잘갔다 햇더니 한참을 가다보니 아고 또 옷나무골로 내려서는 계곡이구먼 아고 이제는 그냉 하산이여

옆으로 간간이 보이는 애기암봉이 이쁘게 보이는 것은 웬일 일까?

담에 한번더 보자는 야그 인가!!!

구름에 가린 애기암봉을 찾기가 이리 어려울 줄은 몰랐구먼요~

담에 다시 날씨좋은 날 함더 오기로 맴먹구

계곡으로 접어드는데 이것두 쉽지가 않다.

나무가 엉키고 덮혀 얼마안되는 곳에서 들리는 물소리를 찾기가 쉽지를 안네요

드뎌 힘든 고난 끝에 숲을 헤치고 나오니 계곡

이제 길도 보이고 집으로 돌아가는 일은 문제 없을듯

잠시후 임도에 닿아 한참을 따라 가니 옷나무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예서 길옆으로 간간이 피어난 노오란 꾀꼬리버섯을 한움큼 따고

30여분을 넘어서니 첨에 오르던 태종농장 입구 간판앞

임도를 오를적 오던 빗줄기가 이제는 점점더 굵어져 얼렁 차를 타야 할듯

빠른 동작으로 준비물 트렁트에 대충넣고 버리미기재를 넘어 얼마 안가면

개울을 건너는 다리가 있다 .

요다리 아래에서 시원히 목욕을 하니 아고 워째이리 좋은겨 아고 시원타~

냄새나는 땀을 깔끔이 씻고 나니 와 이제 비가 아니고 물이 하늘에서 내리 쏟는 구만

오는중에도 앞이 보이질 않을 정도로 많은 비가 와 아름님 운전하느라 고생 무지 혓수

이로써 버섯하나 못딴 버섯산행 마무리 할라우

모다덜 수고 많았네요

담에는 버섯 마니 나는데루 델구 가유 아름님~

 

청주~가은 버리미기재 :1:45분 소요

산행시간 : 5:2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