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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918 양주 불곡산470.7m 2016.02.28.일요일 맑은후 눈

양주 불곡산470.7m

2016.02.28.일요일 맑은후 눈

참석인원 : 충북뫼벗 24

 

청주 7:00 -서청주톨게이트 7:20 -오창휴게소 7:40~7:50 -양주 백석읍 방성리 산행초입 09:18~19:20 -첫번째 이정표(우측으로) 9:22 -암벽장 9:27 -악어바위 0.8km 이정표 9:31

-쿠숀바위 9:43 -남근바위 9:45~9:50 -로프지대 바위벽 - 복주머니바위 앞 9:54~10:03 -악어바위(1.3km, 310m) 10:04~10:27 - 바위슬랩지대 -코끼리바위 10:33 -공기돌바위 10:36 -임꺽정봉(1.75km, 449.5m) 10:45 -안부 이정표(2.02km, 332m) 11:00 -엄마가슴바위(쥐바위) 11:06 -암릉지대 -상투봉(2.33km, 431.8m) 11:17~11:41(중식) -통나무계단 -상봉(2.6km, 470.7m) 11:49~11:55 -366.4(삼각점, 3.1km) 12:07 -임꺽정 생가터 하산로 12:08 -백화암입구(4.5km, 85m) 12:39 -양주별산대놀이마당 주차장(5.23km,80m) 12:50 ~14:34 -오창휴게소 19:45 ~19:50 -청주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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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곡산 470m 경기도 양주군 주내면

불곡산이라는 이름은 옛날에 회양목이 많아서 겨울이 되면 산이 뻘겋게 물든다 하여 <불곡산>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그러나 회양목을 마주잡이로 채취해가 지금은 거의 없어져 옛날 불곡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고, 오히려 조선 중,후기 이후엔 발음을 살짝 바꿔 불국산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또한 양주목 읍지의 지도에 임자년(1792) 정조가 이곳에 행차하였을 때, 이 산의 이름으로 옥류산이라는 이름을 내렸다는 기록도 함께 남아 있는 산으로, 조선시대 지방최대 관아를 가리고 있던 양주의 진산이다.

양주지역은 서울과 경기북부지역을 이어주는 교통의 요충지로 옛날부터 영토다툼이 많았던 지역이다. 삼국시대 쟁탈전의 상징인 성곽유적이 많이 있는데, 현재까지 조사된 유적 중에서 고구려보루만 양주에서 24개소가 발견됐다고 한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한다.

삼국사기의 기록에 의하면 원래 고구려 땅이었다. 삼국시대 양주일대에서 벌어진 고구려와 백제, 고구려와 신라간의 쟁탈전에서 고구려는 이 일대 많은 보루를 쌓았는데, 이곳 양주의 불곡산에도 9봉의 봉우리마다 고구려 군사들의 초소였던 보루가 남아 있다.

 

불곡산은 한북정맥이 도봉산으로 연결되기 직전 양주군 주내면에 솟아있는 암봉이다. 도봉산의 웅장한 암봉과 암릉을 빚기위해 이를 샘플링해보지 않을 수 없다는 듯 불곡산에서 시험 가동해 치솟아 있는 아름다운 암봉이 불곡산이다. 이 산은 사철 인기가 높다. 널찍한 화강암릉과 치마바위 산록에 소나무가 어울려 자라 동양화 암골산의 전형을 연상시키는데다가 그 사이로 보이는 조망이 시원하고 곳곳에 있는 위험지대에는 로프가 설치되어 이를 타고 오르내리는 재미가 각별하기 때문이다. 그 이외에 안부마다 따로 자그마한 송림이 우거져 골을 따라 치불어 올라와 남으로 또는 북으로 넘는 바람이 시원하고 단애위에는 노송이 긴 가지를 드리워 내려다보는 조망을 더욱 극적인 것으로 만들어 준다. 능선이 북서에서 남동으로 꽤 길게 뻗어있는 불곡산은 두개의 암봉이 마주 보며 솟아 있고 그 사이가 암릉으로 연결된 구조로 되어 있는 산이다. 따라서 단일 암봉의 경우보다 경관의 질이 보다 다양한 느낌을 준다. 12월 초의 불곡산의 경관은 활엽수의 잎이 다 떨어져 해탈의 산록이 모두 드러나 더욱 골산의 면모가 뚜렷하고 산의 인상은 해맑고 강인하여 허공을 찌르는 듯이 높이 솟은 산세는 꼿꼿한 선비상이 머리에 떠오르게 한다.

불곡산을 에워싸고 두 개의 큰 도로가 뻗어 있어서 불곡산은 어느 산보다도 교통이 편리하다. 의정부에서 동두천으로 가는 3번국도가 산의 동쪽에서 남북으로 뻗어 있고 역시 의정부에서 문산으로 가는 350번 도로는 산의 남쪽 유양리 앞을 지나 한북정맥을 타고 넘어 서북쪽으로 빠지고 있다. 이 부분 한북정맥은 평지나 다름없지만 동쪽으로 흐르는 개울은 서원천, 중랑천을 거쳐 한강으로 유입되지만 서쪽으로 흐르는 물은 상패천, 강화천이 되어 임진강으로 흘러들어간다.

의정부에서 350번 도로를 타고 올 경우는 남쪽의 유양리 공장지대에서, 3번도로를 타고 올 경우에는 산북쪽인 산북리에서 내리면 된다. 올라가는 길은 북쪽에서는 계곡안으로 깊숙이 들어와서 불곡산장을 지나고 부흥사에 이른 뒤 물을 확보한 다음 정맥의 줄기인 안부에 올라와 능선을 따라 450m(이 봉우리는 임꺽정봉으로 불리기도 한다)으로 올라와서 주릉을 타는 방법이 있고 유양리에서는 공장지대를 지나 계곡을 따라 올라가 안부에 이른 뒤 450m 봉으로 갔다가 다시 내려와 주릉을 따라 정상으로 가는 코스를 이용하거나 백화암에서 올라가 주봉에 먼저 오른 다음 450m봉으로 가는 코스등 여러 가지 코스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필자의 경우는 공장지대가 몰려있는 계곡입구에서 계곡길로 가지 않고 좌측 지능선으로 올라가(처음엔 길이 희미하다. 능선 날등을 찾아 올라가야 한다)능선을 타고 올라가기로 했다. 이 암릉은 450m봉과 거의 바로 연결되다시피한 암릉이다.

이 능선에서는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은 돌올한 암봉이 있어서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처음 가는 산이라 산길을 따라 가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올라가기시작한다. 떡깔나무 낙엽과 솔가리가 섞여 깔린 산길은 발걸음을 내딛기가 송구할 정도로 정갈하고 세속을 떠난 모습이어서 호젓함과 해탈의 산속풍경이 뼈속까지 파고 드는 느낌이다. 송림은 아직 중키의 조림지역이지만 송림은 송림이어서 송진냄새도 상쾌하고 솔가리위를 걷는 맛은 더할 나위 없이 폭신하고 기분좋다. 10여분 올라가면 슬랩이 나타나고 하늘을 뚫을 듯 높이 솟아있던 봉우리가 이외로 지근거리에 있는 것이 보인다. 이 봉우리가 주능선에 있는 줄 알았던 것이다. 알고 보니 이 지능선 암릉이 불곡산의 주능선을 제외하면 가장 위험한 암릉이었다. 조금 올라가니 급경사 암사면이 나온다. 로프가 걸려있는데 자세히 보니 두 토막이 나 있다. 그렇게 위험한 곳은 아니지만 신경을 써야 할 곳이다. 이 곳을 지나 암릉 뒤로 돌아가거나 암릉위 슬랩지대를 걷거나 하는 대목은 특별히 위험하다고 할 만한 곳은 없지만 눈이 쌓였을 경우에는 올라오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조금 올라가니 직벽이 나오고 바위사이로 로프가 드리워져 있다. 높지는 않지만 위험한 곳이다. 그러나 발디딜 스텝이 높이를 따라 나 있어서 올라가기는 의외로 용이했다. 이곳을 올라오면 밑에서 볼 때 하늘을 뚫을 듯이 보인 큰 바위 아래를 돌아나가는 부분이다. 돌아가는 슬랩지대 윗부분에 둥근 홈이 패여 발이 미끄러질 염려는 없다. 그러나 눈이 얼었을 경우 심각한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겠다. 이렇게 하여 돌아나오면 암봉 위가 되는데 여기서 계곡 건너 주봉을 바라보는 조망이 시원하다. 안부로 이어진 골짜기는 깊지 않지만 단애 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450m봉우리는 슬랩이 넓은 또하나의 암봉뒤로 우람하게 솟아 있다. 남쪽이 깎아지른 단애를 형성하고 있고 정상부분엔 노송도 보인다.

이 일대 지능선 암릉의 바위색깔이며 바위형상들은 관악산에서 많이 보이는 적색이 도는 노년기 화강암이다. 단단하기는 해도 표면이 우둘투둘하여 등산화 바닥이 고무로 되어 있을 경우 미끄러질 확율은 거의 없다. 능선암봉에서 내려와 경사도가 조금 있는 슬랩을 타고 오른뒤 암봉옆으로 난 길로 올라가면 450m봉이 3-40m 저쪽에 보이는 능선위다. 조금 내려가 올라가면 450m봉이다. 정상은 넓은 공터로 되어있고 거대한 입석하나가 시선을 끈다. 입석 뒤에는 좁은 공지가 있고 공지 남쪽은 노송이 벼랑끝에 서 있는 풍경, 노송가지 아래로는 깎아지른 높은 단애다. 시계가 불량하여 도봉산마저 희미하게 보인다. 주봉은 넓은 슬랩지대 위로 삼각형 첨봉을 이루고 있다. 나중에 보니 이 슬랩지대는 주봉과는 직접 연결되지 않는 주봉으로 가는 길목의 암릉이었다.

산북쪽인 산북리는 널찍한 분지형 계곡을 이루고 있는데 올라오는 길은 처음엔 경사가 별로 없지만 주능선에 가까워지면서 호된 된비알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높이는 기껏 450m(평지의 해발높이 100m를 빼면 350m)이니 누구나 쉽게 올라올 수 있는 산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면서도 빼어난 산세에다 조망이 시원하니 찾는 사람들은 한번 급한 호흡을 조절하며 올라오는 통에 운동도 되고 산의 진수인 조망과 암릉의 짜릿한 기분마저 느낄 수 있으니 찾는 사람이 적지 않다. 호젓하다고 할 정도다. 적어도 도봉산의 혼잡에 비교하면 말이다. 유양리 공단에서 암릉을 따라 올라와 450m봉에 이르는 시간은 대충 1시간 10분이 걸린다.

안부로 내려가는 길은 슬랩지대는 거의 없고 바위틈으로 난 반 계단식 길이라 걷기가 나쁘지는 않다. 밑바닥이 바위에 붙는 신발을 신고오면 불곡산 산행은 즐거운 산행이 된다. 밑으로 조금 내려오면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위험한 곳은 아니다. 안부에 내려서면 소나무가 많고 안부 양쪽에서 골짜기를 따라 올라온 길이 만나는 십자로를 이루고 있다. 이곳이 불무리 쉼터라고 한다. 통나무 벤치도 몇개 보인다. 올라가는 길은 큰 바위들로 구획지어진 완전한 암릉과 암릉 아래로 난 길을 이용하여 올라가게 되는데 신발이 확실하다면 암릉으로 계속 올라가는 것이 조망을 즐길 수 있고 암릉 타는 재미도 있어서 좋다. 전체적으로 어려운 곳은 없는 조금 펑퍼짐한 암릉이다. 그러나 암릉의 끝이 단절되어 내려서거나 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게 많지는 않으나 오르락 내리락 하는 재미있는 구간도 두 서너군데는 된다. 이 암릉의 끝에는 널찍한 테라스형 전망대 바위가 있어서 한숨 돌리기에 안성 마춤이다. 전후좌우의 조망가운데 눈앞에 다가온 주봉을 보는 느낌은 꽤나 충격적이고 북쪽으로 뻗은 주봉의 급준한 능선에서 대단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을 지나 급사면으로 붙으면서 바위사이를 헤집고 올라가면 10여분만에 불곡산에서 가장 스릴 있는 바위사이 구간이다. 위쪽에서 길게 드리워진 로프로 물론 쉽게 올라갈 수 있지만 초보자들 특히 여성들이 쩔쩔 매는 것을 볼 수 있다(평일에 여성들이 많이 찾는 산이 불곡산이다). 이곳을 올라가서 송림 사이로 난 능선길을 따라 조금 가면 주봉이다. 주봉은 암봉이지만 거대한 암석들이 포개어진 곳도 있고 절리가 45도를 이룬 삼각바위도 보인다. 주봉에서 450m봉을 바라다보는 조망이나 주봉의 동남쪽 끝에서 내려다보는 단애위의 조망은 압권이다. 450m봉에서 주봉까지는 약 50분 걸린다.

하산길은 주봉에서 내려오면 슬랩지대가 펼쳐지는데 로프를 잡고 내려서서 노송이 우거진 능선을 따라 내려오는 길이다. 평탄한 능선구간은 양쪽이 단애를 이룬 곳이라 스릴이 있고 조금 지나가면 능선봉 한쪽에서 시야가 트이는 곳을 골라 주봉을 바라보면 그 웅대한 스케일과 가파른 산사면에 기가 질릴 지경이다. 이후 노송과 단애를 보면 내려오다가 안부에서 백화암길로 내려오면 산행은 끝난다. 이 코스에 걸리는 시간은 모두 3시간 정도. 조금 빨리 걸으면 2시간 반정도에도 산행을 끝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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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7:00

어제 가까운 곳에 있는 만뢰작성단맥을 다녀와서 오늘은 충북뫼벗에서 한달에 두 번씩 실시하는 정기산행으로 서울 이북에 있는 양주 불곡산을 가기로 하였다. 요즘 이유야 어떻던 간에 산행에 참여 하는 인원이 점점 줄어들어 위험수위에 놓인 것 같다. 어쨌든 오랫동안 몸담아 왔던 곳이기에 좀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여러모로 산행에 참여 할 수 있는 인원을 늘려 보려고 노력을 하지만 쉽지만은 안다. 불곡산이 인지도가 높지는 않치만 산행하기 적당한 거리에 시간도 그리 많이 걸리지 않는 아름다운 산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산행인원이 너무 적다. 하기사 불곡산으로 오르는 악어바위능선은 위험한곳이 군데군데 있어 많은 인원이 오르기에는 적당치는 않아 산행하기는 좋은 인원이다. 오늘 체육관에서 7시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 위하여 집에서 7시 출발을 한다.

 

양주 백석읍 방성리 산행초입 09:18~19:20

집을 나서 죽천교에 도착을 하니 함께 가기로 했던 바리봉 전회장이 안 보인다. 전화를 하니 어머니가 시골에서 오셔서 오늘 부득히 못 간다고 한다. 죽천교에서 잠시 기다려 버스를 타니 예상인원보다도 더 적은 인원이다. 오늘 산행인원이 24명이라나 너무 적은 숫자다. 오늘 모처럼 참석한 직장선배님이 차를 찾느라 몹시 고생을 했다고 한다. 갑자기 바뀐 차로 인하여 미쳐 전달이 안됐고 위치도 잘 못 알려주어 고생을 시켜 미안타 난 자리가 많이 있지만 선배옆에 앉아 가기로 한다. 이런저런 애기를 나누며 간다. 젊은 시절 한창 술마시고 다닐때야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서 별 수다 다 떨곤 했지만 요즘은 직장퇴직하고 가끔 모임에서만 만나는 처지다. 버스는 오창휴게소에서 회원을 태우느라 한번 선 다음 다시 달려 서울요금소를 통하여 외곽순환고속도로를 달려 의정부인지 호원인지 톨게이트를 빠져나가 20여분을 더 가면 우리의 목적지인 불곡산 입구인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 대교아파트 부근 불곡산 입구다.

 

남근바위 9:45~9:50

대교아파트앞 산행지 입구에는 커다란 등산안내도가 있다. 버스에서 내려 간단히 산행준비를 마친 후 산행을 시작하면 철조망사이 좁다란 등산로를 지나 2분후 첫 번째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진행을 한다. 좌측으로 임꺽정봉 1.4km, 우측으로 악어바위 1.4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진행하면 쓰러진 나무를 건너 곧 군부대 훈련장을 지난다. 여기 이정표에 유영공단 0.15km, 임꺽정봉 1.3km, 악어바위 1.3km가 적힌 이정표가 있다. 이곳을 지나면 예전에 채석장였던 곳으로 보이는 곳으로 지금은 암벽장으로 쓰이는 곳을 지난다. 암벽장에는 텐트가 몇채 설치되고 로프가 걸려 있는 것으로 보아 오늘 암벽훈련을 하는 팀으로 보인다. 암장을 지나고 우측으로 대모산성과 호명산이 보이는 조망이 터져 있는 지점을 지나 악어바위 0.8km, 대교아파트 0.6km가 적혀 있는 이정표를 지나 계속 길을 따라가면 곧 악어바위로 오르는 능선에 닿는다. 이능선을 따라 오르기 시작하면 첫 번째로 쿠션바위라고 하는 곳에 닿는다. 우리가 장거리 버스를 탈 때 목에 바치는 모양의 바위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바위다. 이바위를 지나 다시 오르기 시작하여 2분여를 더 오르면 남근바위라고 하는 곳에 닿는다. 모습은 별로 닮지를 않은 그저 평범한 바위로 이곳에서 잠시 뒤처진 회원들과 거리를 좁히려 5분여 휴식 후 다시진행을 한다. 여기 이정표에 악어바위 0.2km가 적혀 있다.

 

악어바위(1.3km, 310m) 10:04~10:27

남근바위에서 회원들이 거의 올라온 후 다시 산행을 진행하면 잠시 후 정면으로 복주머니 바위가 앞을 가로 막고 곧 로프가 걸려 있는 바위지대에 닿는다. 여기 바위지대를 오르면 복주머니 바위 앞이다. 로프지대를 오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대부분 회원들이 복주머니바위 앞에 올라선후 복주머니 바위 좌측으로 돌아서 갈려고하니 예전에 매여 있던 로프가 없어졌다. 이곳이 위험하여 로프를 없애 돌아가도록한 것 같다. 우측으로 돌아서 가면 악어바위와는 거리가 멀어져 능선으로 올랐다가 다시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조금전 이정표에 적혀 있던 거리와는 상당히 틀리게 된다. 이정표의 거리는 복주머니 바위를 좌측으로 돌아가는 거리다. 일단 바위를 잡고 건너뛰어 악어바위에 닿는다. 보조자일이나 낙하산줄만 있으면 줄을 치고 건널수 있을 것 같아 로프를 찾는 사이 다들 우측으로 돌아서 간다. 내뒤를 따라 건너온 산대장한테 돌아간 분들이 이곳으로 올수 있도록 길을 안내 하도록하고 복주머니 바위 위로 올라가니 돌아가는 님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모처럼 참석한 선배한테 손짓발짓하여 돌아와서 악어바위를 보고가도록 했는데 전달이 잘못되어 그냥 혼자 임꺽정바위로 오르고 나머지 분들은 대부분 다 악어바위를 구경하고 갔다. 이렇게 하여 이곳에서 20분 이상이 걸린다. 하늘을 향해 오르려는 악어의 꿈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임꺽정봉(1.75km, 449.5m) 10:45

악어바위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족해 하며 좋아 한다. 정말 모습이 흡사한 바위로 규모도 작지 않다. 악어바위를 지나 다시 진행을 하면 로프가 매여져 있는 바위지대를 지나 능선에 닿은 후 슬랩지대를 따라 오르면 코끼리 바위에 닿는다. 코끼리 코와 조금 흡사하게 닮은 바위로 전체적인 윤곽은 닮지 않았다. 여기서 2~3분을 더 오르면 공기돌바위에 닿는다. 여기서 조금더 가면 주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조금 올라 쉼터봉에 닿은후 잠시 내려서서 바위지대를 올라서면 임꺽정봉이다. 임꺽정봉 정상석을 뒤로 하고 조금 더 뒤편으로 이동을 하면 우측으로는 청엽이굴고개를 지나 도락산이 건너다 보이며 임꺽정봉 아래 커다란 바위봉이 보이고 그 뒤편으로 군부대가 장악하고 있는 봉 하나가 더 있다. 임꺽정이 태어났다는 양주 유양리와 소설속에 나오는 이들의 소굴인 청석골이 이 부근에 있다. 임꺽정은 장길산 홍길동과 더불어 조선시대 3대 의적이다.

 

상투봉(2.33km, 431.8m) 11:17~11:41(중식)

임꺽봉에서 다시 돌아 내려와 안부를 지나 쉼터봉에 오르니 먼저 온 선배가 기다리고 있다. 내뒤를 바짝 쫒아오는 여사 한분과 셋이서 쉼터봉 바위지대를 내려선다. 안부에 닿으면 이정표가 있다. 불곡산 임꺽정봉 0.3km, 대교아파트 1.9km, 상투봉 0.4km, 불곡산 상봉 0.7km가 적혀 있다. 안부에서 바위를 따라 오르면 몇분후 엄마가슴바위라고 하는 곳에 닿는다. 그 앞쪽에 있는 바위가 생쥐바위로 일명 쥐박이 바위라고 하였다. 이 바위는 있는데 명패가 없어지고 별로 닮지도 않은 엄마가슴바위로 대체가 되었다. 이유야 모르지만 어떤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것인가 ~~ 생쥐바위에 그려져 있던 눈도 없어졌다. 여기서 잠시 바위지대를 지나면 조금 떨어진 곳에서 정확히 생쥐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을 지나며 이제는 멋진 암릉지대로 오른다. 암릉 양쪽으로는 안전로프가 쳐져 있다. 작은 분재 같은 소나무들도 있고 암릉길에서 보는 조망도 훌륭하다. 도락산 쪽의 산북동쪽과 백석읍쪽의 모든 모습이 속속들이 보이는 곳이다. 암릉을 따라 오르면 정점에 상투봉이 있다. 정상석이 있는 바위봉으로 상투봉아래 119구조목이 있는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우리 선두팀 5명이 둘러 앉아 점심식사가 거의 끝날 무렵 뒤에 팀들이 몰려와 자리를 내주고 일어난다.

 

상봉(2.6km, 470.7m) 11:49~11:55

상투봉에서 점심식사를 하고는 조금 가면 바위산에 모처럼 육산길이 나온다. 잠시 육산 길을 지나면 마지막 상봉으로 오르는 바위지대 길이 나온다. 이 길을 올라서면 작은 분재가 같은 소나무가 있는 지점을 지나 테크길 계단을 걸어 오르게 된다. 계단이 상당히 길다. 이 계단을 올라서면 상투봉 날카로운 암릉을 따라 좌측 편으로 테크 길을 따라 정상석이 상봉에 닿는다. 상봉에는 갑자기 몰려든 많은 사람들로 인하여 복잡하다. 예전에는 날카로운 암릉을 따라 상봉 정상석으로 오르기도 했는데 지금은 암릉옆 테크길을 잘 만들어 놓아 이 길을 따라 오른다. 정상에서는 조망이 매우 좋다. 오늘 날씨가 그리 좋지를 않아 정확히는 보이지 않치만 의정부 북쪽의 칠봉산, 백석읍쪽의 호명산, 산북동쪽의 도락산등 주변의 모든 경치를 조망 할 수 있다. 상봉 정상이 많은 사람들로 복잡하여 정상석과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하고 하산을 한다.

 

양주별산대놀이마당 주차장(5.23km,80m) 12:50 ~14:34

상봉에서 내려서면 예전에 놓여 있던 슬랩지대의 로프가 없어졌다. 그 옆으로 계단이 놓여 있어 위험요소가 있는 슬랩지대의 로프를 철거한 것 같다. 별로 닮지 않은 펭귄바위가 있는 곳이다. 이제 하산로는 그리 위험하지 않다. 바위지대보다는 육산길이 대부분으로 능선으로는 소나무가 많이 있으며 안전목책이 쳐져 있는 지대를 지나 좀더 가면 백화암으로 내려서는 곳은 다리를 설치하여 백화암으로 내려가는 것을 막았다. 이후 좀더 가면 삼각점이 있는 366.4봉에 닿는다. 이봉에서 조금 내려서면 음료수를 파는 천막이 있다. 몇사람이 윷놀이를 하고 있다. 여기 삼거리에 이정표가 있다. 임꺽정 생가터 1.2km, 버스 타는곳 1.6km가 적혀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하산하기로 한다. 산대장을 이곳에서 뒤에 오는 분들을 하산시키도록 하고 셋이서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이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임꺽정 생가터로 내려가는 길과 백화암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삼거리를 지나 우측으로 내려서면 잠시 후 백화암에서 내려온 아스팔트길에 닿는다. 이후 2~3분을 내려가면 백화암 입구 큰 도로변에 닿는다. 도로변에 닿은 후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10분이 좀더 지나 우측으로 옛날 건물이 보이는 쪽으로 주차장이 보인다. 옛건물은 양주관아 건물이고 주차장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양주별산대 놀이마당 공연장이 있다. 이곳에서 산행을 마무리 짓고 잠시 기다리니 일행들이 하나둘 내려와 모이기 시작한다.

 

버스에서 마지막 팀들이 내려오기를 기다리는 사이 창밖에는 흰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인원이 13 40분경 마지막으로 하산을 완료한후 주차장 바로 앞에 있는 추어탕집에서 추어탕으로 맛있게 먹고는 청주로 향하는데 외곽순환고속도로에 진입을하니 막히기 시작하여 중부고속도로 진입하면 길이 트일줄 생각했는데 일죽을 지나서야 길이 트여 70키로 정도의 속도가 나서 대략 3시간은 길에서 보낸듯하다.

모처럼 우리 산악회에 모신 선배님한테 죄송한 맴이다.

어쨌든 오늘 산행에 참석한 님들 길이 막힌 것 외에는 좋은 산행했을줄 믿습니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산행시간 : 3시간 30

산행거리 : 2.23km